-
-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 - 전격 비교 관찰 생물도감 ㅣ 에그박사 시리즈
에그박사 지음, 유남영 그림 / 다락원 / 2020년 9월
평점 :
이 도서는 출판사 다락원으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쓰는 후기입니다.
얼마 전 서점을 다녀왔는데, 우연히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 자매편인 [에그박사의 역대급 사파리]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읽었던 [최강 공룡왕 팀 배틀]도 초등학생 남아들이 푹 빠질 만한 흥미로운 소재였는데, 이번에 접한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는 배틀 형식은 아니지만, 동물과 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더욱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동물을 보다 보면 표범과 치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처럼 상당히 비슷하게 생긴 동물들을 보고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부모에게 "이 두 동물은 뭐가 달라?"라고 묻지만, 사전 지식이 없으면 대답하기 난감한 경우가 많죠.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는 바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입니다.
7세 딸을 키우는 저희 집에서도 문고판을 스스로 읽지는 못하지만, 백과사전 종류는 본인이 원하는 페이지를 찾아보곤 합니다. 하지만 정보의 양이 너무 방대해 부담스럽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반면,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는 컴팩트한 크기에 하드북 스타일의 견고한 코팅 표지로 되어 있어 어린아이들이 쉽게 다룰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실사 대신 친근한 일러스트가 사용되어 벌레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책 속에는 재미있는 비교가 가득합니다. 예를 들면 소똥구리와 뿔소똥구리는 비슷해 보이지만, 소똥구리는 말이나 소의 똥을 굴려 경단을 만들어 그 안에 알을 낳고 애벌레가 자라도록 합니다. 반면, 뿔소똥구리는 땅굴을 파서 알을 보호하지요. 이러한 차이로 인해 소똥구리는 천적에게 쉽게 잡아먹혀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해요. 해외에서는 생태계 복원을 위해 소똥구리를 비싼 가격에 수입하기도 한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또한, 물개와 물범의 차이도 재미있게 설명됩니다. 물범은 표범처럼 점무늬가 있어 '바다표범'이라고도 불리며, 범고래가 천적입니다. 반면, 물개는 귓바퀴가 있으며 상어가 천적이고, 육지에서도 잘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차이들이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지식을 제공해 줍니다.
책에는 QR코드도 포함되어 있어, 책을 읽다가 관련 영상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영상으로 실물 동물을 확인하면서 책에서 배운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에그박사 콘텐츠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양박사와 웅박사의 등장도 반가운 요소였습니다.
부록으로 포함된 브로마이드는 책에서 본 동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이 더욱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는 동물과 곤충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며, 부담 없는 크기와 친근한 일러스트, 그리고 재미있는 비교 설명으로 유익한 학습 도서를 찾는 부모님들께 적극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