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을 5배 높이는 3분 기억술

기억력을 5배 높이는 3분 기억술 - 한 달 만에 기억력을 복구하는 하루 3분의 마법
이케다 요시히로 지음, 정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6월

요즘 자주하는 말 "멘탈이 나갔나봐"

꼭 해야하는 일인데도 잃어버리는게 일상인 요즘입니다. 기억력이 나쁜 사람이 아니였는데 어느 순간 깜박이가 되었습니다.

책의 제목도 그렇고 부제도 그렇고 정말 확! 땡기는 책입니다.

한 달 만에 기억력을 복구하는 하루 3분의 마법! 진짜? 가능한거야? 가능하기만 하다면 정말 너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어요.

첫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나오는 체험후기들.

계소가다보니 정말로 기억력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예요.

나이 들면서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기가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저녁에도 스트레스를 거의 못 느끼고 있습니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동시에 좋아진 느낌입니다

등등 정말 내가 갖고 싶던 느낌들이 후기로 모두 써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기억력이 사라지는 이유를 지루함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린 시절 아이들이 온갖 종류의 공룡,게임 캐릭터 이름을 놀라울 만큼 순식간에 기억해내는 것을 예로 들면서 그것이 바로 "흥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 흥미라는 것이 해마를 자극해 강렬하게 새겨진다는 것이죠.

성인에게는 그런 흥미도 없고 설레임도 없는 것을 외워야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인데 이것을 어린아이의 기억법과 동일하게 뇌에 영향을 주는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입니다.

머릿속 기억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힘은 '번뜩임'- 번뜩임을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기억력을 높일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센서'만 갈고 닦아도 기억력이 좋아집니다 이것을 문제를 풀면서 향상시켜봅니다.

여기에 더해서 저자는 집중해서 풀려는 마음가짐이 꼭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

첫문제부터 풀어봅니다.

제 눈엔 왜 11개만 보일까요. 정답은 14개랍니다.

기억력이 5배 높아질지는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느껴지는 것을 어찌 객관적으로 측정해서 정확하게 5배다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요.

하지만 이 책의 좋은 점을 꼽자면 기억력을 높이게 하기 위해서 이리 해야한다 저리 해야 한다 ... 크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딱 한가지 한 단원의 문제를 다 푼 후 그 다음 문제를 풀라고 합니다.

저는 아이와 내기하듯이 같이 찾아보고 같이 해결해보고 하였어요.

어려운 문제가 아닌 집중해서 푸는 것이기 때문에 초3 아이에게 어려운 이론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아이에게도 지금 한참 기억하는 방법,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시점이라 도움이 참 많이 되는것같습니다.

몇배는 모르지만, 아이와 함께 하니 즐겁고 더불어 집중하고 기억력도 높일 수 있어요.

생명을 살리는 최강의 면역력 식탁

생명을 살리는 최강의 면역력 식탁 - 일상의 식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기적의 레시피
이양지 지음 / 성안북스 / 2020년 5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여기 저기 잔 질병이 많았던 큰 아이덕에 면역력과 관련됐다고 하면 앞뒤 안가리고 일단 사고 보고 읽고 보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도 12월부터 계속되는 기침으로 이번주엔 병원에 가서 천식과 알레르기 검사를 다시 하기로 했어요. 이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에 "일상의 식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기적의 레시피"를 읽어보기로 했답니다.

저자에 대하여....

이 책의 저자는 이양지의 부엌학교라고 합니다. 유튜브에서는 이양지TV라는 채널이 운영중에 있고

마크로비오틱이라는 식사법을 소개하시더라구요.

마크로비오틱이라는 단어가 참 생소한데 찾아보니 음양의 조화를 따른 자연음식, 직접 조리해 섭취하는 음식등을 말한다고 해요.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과 관련한 책이다 보니 목차 또한 면역력 레시피입니다.

감기 바이러스에 강한 채질로 만드는 면역력 레시피

노화를 방지하여 활력을 주는 면역력 레시피

장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면역력 레시피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면역력 레시피

일상식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레시피

왠지 약같은 느낌의 요리책이라고 생각이 되었고 요리가 어려울 듯하여 선뜻 책을 펼쳐보지 못했는데 생각처럼 그렇게 어려운 레시피들이 아니더라구요

어려운 요리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란 생각에 겁먹은 상황. 제일 쉬워보이는 "일상식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레시피"를 먼저 살펴보았어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는 미네랄, 비타민 등등 영양제를 복용하지만, 이들은 단독으로는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효력이 뛰어나지 않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비타민A나 비타민 D,E등도 기름과 같이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하죠.

이 책에서는 이렇게 일상식탁에서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이고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계 암 연구 재단에서 권장하는 하루 채소, 하루 과일 권장량이 400g이고 이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겨우 27..5%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기록되어있어요.

참나물을 조물조물 무쳐서 깨를 듬뿍 넣어 먹는 참나물+깨듬뿍, 평소 자주 쉽게 해 먹는 감자채볶음에 파프리카를 추가하여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을 만나게 하고 항암 작용을 상승시켜줍니다.

메추리알장조림을 할 때 항상 소고기를 넣었었는데 어느날 고기가 없어 닭고기를 넣어서 요리했었어요. 생각보다 부드러운 식감에 앞으로는 소고기 말고 닭고기를 넣어야겠다 생각했었죠.

그런데 그 요리가 세포조직을 생성해서 성장을 돕는 요리로 소개되어있어요.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노화도 방지하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밑반찬이라고 하네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 냉장고에 있는 메츄리알이 떠오르며 내일 반찬으로 준비해봐야겠다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가득한 최강의 면역력 식탁입니다.

주방 한켠에 놓아두고 건강한 가족을 지키는 멋진 요리를 준비하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

남원성의 눈물

남원성의 눈물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37
이규희 지음, 주유진(흩날린) 그림 / 바우솔 / 2020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에 과거의 일을 바로 알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비할 수 있다고 아이가 대답했던 적이 있어요.

이 책은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 정유재란을 담고 있습니다.

평소 말주변이 좋은편이 아닌지라 이런 아픈 역사는 어떻게 아이에게 설명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아요.

그런 생각을 하는 찰나, 이 책을 만났습니다.

그런데요. 책을 받은지는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들춰보게 되었어요.

가슴아픈 역사도 역사이건만, 그걸 들여다보는건 참 쉽지 않은 일인가봅니다.

남원성의 눈물은 임진왜란 내에 정유재란을 다루고 있어요.

귀무덤을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조금은 미신스러운 면이 있지만 그것이 글 전개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친구들 아빠는 항상 놀아주는데 수영이의 아빠는 날마다 서재에서 책만 보고 컴퓨터앞에만 앉아있습니다. 너무 미웠어요.

놀아달라고 하는 수영이에게 아빠는 왜군들이 퇴각하면서 우리 조선사람들의 귀와 코를 베어 갔던, 정유재란에 관해 조사하고 있어서 너무 바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귀에서 이명이 들리기 시작해요 . 병원을 가고 한약도 먹었지만 없어지지가 않아요.

"제발 내 귀를 찾아줘~ "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고 아이들은 계속 놀리고 수영이의 몸은 그 스트레스에 말라가고 있었어요.

아빠는 무슨 결심을 하셨는지 남원의 종갓집에 수영이를 데리고 갑니다.

종갓집에 도착한 후 큰할아버지와 아빠가 그 원인을 찾으며, 광산김씨의 선조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유재란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임진왜란의 패배 원인 중 하나를 군량미 부족으로 생각한 일본이 전라도의 곡창 지대를 차지하기 위해 전라도의 곡창지대를 먼저 공격한 것이였어요. 남원성을 함락하고 진주성까지 공격하며 조선인의 눈과 귀를 자르고 조선의 장인들을 모두 끌고 가는 만행을 저질렀네요.

이책을 읽으며 일본에 코 영수증이라는게 있었다는 것에 놀라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어서도 정유재란 때 이렇게 많은 조선 사람이 죽은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신사 바로 맞은편에 귀 무덤을 만들어놓았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더라구요.

이 책에서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귀무덤을 지키고 관리해주고 있다는 일본인 할아버지가 있어서 조금 마음이 가라앉았고 모든 일본인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울분을 잠재울 수 있었어요.

임진왜란, 정유재란. 같은것인가 다른것인가 책을 읽으며 혼동이 조금 되기도 했어요.

역사에 워낙 약하다보니 임진왜란이 일어난 후 5년 후 정유재란이 일어났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초반과 다르게 글 후반에 아빠가 수영이와 함께 교토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임진왜란때 베어 간 조선 사람들의 귀를 묻어둔 귀 무덤이라는 말에 내가 뭘 잘못 알았구나 하고 검색을 해 보았어요.

보통 1592년 임진년에 왜구가 쳐들어오면서 발생한 임진왜란과 강화 협상으로 잠시 소강 상태가 된 후 강화 협상이라는 것이 결렬되면서 1957년 정유년에 다시 전쟁이 재개되었기에 정유재란이라고 하는것이라고 해요. (네이버 지식인 검색)

지금도 여전히 일본 교토에 있는 귀무덤(코무덤)을 남원으로 돌려달라는 운동을 계속 하고있다고 합니다.

하루속히 일본에 있는 그 무덤이 사라지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랍니다

참으로 숙연해지는 책입니다.

아이에게 옛 역사를 책을 통해 전달하기에 적합한 책인듯합니다.

우리는 딱이야

우리는 딱이야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ㅣ I LOVE 그림책
민 레 지음, 댄 샌탯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해피엔딩인줄 알았지만 그래도 첫장에서는 마음이 조마조마했던 책

우리는 딱이야 (보물창고)를 만나봤습니다.

처음 신청한 이유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소통안되는 답답함에서 서로 딱 맞춰지는 그 상황까지의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친정엄마께서 아이들을 돌봐주러 와주실때가 자주 있는데 보고 있으면 엄마가 아이를 맞추기 위해 많이 노력하시더라구요. 나이가 많이 다르지만 친구가 되는 그런 느낌. 책으로 친정엄마와 아이와 저 이렇게 함께 보고 싶었어요.

첫 시작페이지부터 아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참~~ 맘에 안들어~ 하는 표정이죠.

너무나 반갑게 손자를 맞이하는 할아버지와는 너무 다른 표정이였어요.

모든게 맘에 안들어요 재미도 없어요.

먹는것조차 TV보는것조차 할아버지랑은 맞는게 없습니니다

나 혼자 놀아야지~ 라며 말하기를 포기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후!

할아버지가 손자의 놀이에 함께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손자는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그림 그리기에서 통함을 느껴요.

책의 초반에는 상황파악을 위해 3인칭시점으로 책이 진행됩니다.

그러다 할아버지가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책은 손자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방식이 바껴요.

아이가 느끼는 거예요. 우리는 딱이라구요.

책 전체로, 할아버지는 계속 맞춰주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도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이니까요. 몇마디 해보다 재미도 없고 맞는것도 없고 그러니 그냥 포기하는거죠.

그 와중에도 할아버지는 계속 아이의 눈치를 살펴요.

그리고 드디어 공통관심사를 찾게 되는거예요. 그림 그리는건 역시 할아버지가 한 수 위죠.

멋짐 뿜뿜.

책을 다 읽은 후 피식 웃게 됩니다. 역시 어른이 계속 맞춰줄 필요가 있구나. 책을 통해 아이가 어떻게 해야 친정엄마가 좀 더 편하게 아이를 케어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교육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보았기 때문에 웃음이 난거죠.

아이는 아이니까. 아직 상대방을 배려해서 행동하라고 바라기엔 아직 어리죠. 내가 바라는 모습의 아이가 되게 하기 위해 책에서 나오는 할아버지처럼 그 모습을 나 스스로 보여줘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이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어요.

아이 스스로 느끼게 한 것!

너무 재미있다고 엄마를 부르기 수차례. 며칠동안 계속 읽어보고 친구에게도 빌려주겠다고 해요.

엄마도 깨달음이 있고 아이도 즐거워하는 그런 책이네요.

내가 말하기를 포기한 바로 그때, 우리 할아버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세상을 드러내 보이시며 나를 놀라게 했어.

언니들은 대담했다.

언니들은 대담했다 - 시대를 앞선 비전으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성들 ㅣ I LOVE 그림책
바시티 해리슨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6월

이번에 만나본 책은 보물창고의 "언니들은 대담했다" 입니다.

저희 아이는 남자이이인데요. 책 표지를 보자마자 이 책을 너무 보고 싶어했어요.

표지 디자인이 일단 너무 이쁘다고 하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다루는 분들은 모두 여성이지만 성별을 떠나 대담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느낄 수 있어요.

내 아이가 남자아이던 여자아이던 상관없이 세상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 사람들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 서슴없는 질문,고집,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함,호기심과 창의적인 사고가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멋진 책이기에 함께 읽길 권해봅니다.

그리고 여성이기 때문에 누릴 수 없었던 것, 군에 입대를 하고 싶었으나 키가 작고

너무 나이가 들어서 제재를 당한 것등 하고자하는 일에 있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불평등이 발생하는 것을 책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불평등이 생길 수 있다는 걸 미리 알고 있다면,

그 상황에 직면했을때 좀 더 현명한 대처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갖게 합니다.

이 책은 36명의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여성 위인전 36권을 한책에 모아둔 책으로 생각하면 될 것같아요.

저자 바시티 해리슨은 아티스트이자 영화제작자이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작가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처음 선택한 위인은 마리 퀴리예요.

요즘 과학자가 꿈인데다가 주기율표에 빠져있다보니 마리퀴리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나봐요.

한페이지에 한명의 일생과 업적을 다 다루어놔서 빠진 내용이 많을까 걱정도 내심 되었는데 시대상황부터 생활상,업적까지 핵심내용은 모두 다 나와있어서 조금 놀랐어요.

러시아 정부의 지배를 받고있던 시절에 있었던 마리퀴리.

동생이 학위를 딸 수 있도록 도운 뒤 뒤늦게 24살이 되어서야 공부를 시작했다고 해요.

그럼에도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1903년 마리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아요.

1911년 노벨 화학상도 받습니다.

우라늄 원자가 빛을 발하는 이유를 밝혀내고 남편과 함께 폴로늄,라듐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후 소르본 대학 최초의 여성교수가 되었고, 1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휴대용 엑스레이 장치를 개발하기도 하였어요.

뒷쪽에서는 어려운 용어에 대한 정리가 되어있구요.

더 알아보기를 통해서 한페이지로만 설명되어진 내용을 보충할 수 있는 소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