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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ㅣ 김영진 그림책 13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월
평점 :
실제를 보는것처럼 참 현실감 있게 글을 써 내려가고 개구진 그림에 너무나 정감이 가는 김영진씨의 신작 "설날"이 출간되었다.
조금 있으면 설날이 다가오니 올해 7살되는 둘째 아이에게 설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질 즈음 이 책을 만났다.

역시나 바로 나의 이야기같은 스토리가, 읽어주는 엄마에게 흥을 돋군다.
개구진 얼굴의 그린이가 너무 신나보이는 표지다.
책의 시작은 그린이랑 미르 형제가, 내일이 설날이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엄마는 그린 미르 형제가 내일 입을 한복을 다리고 있고, 아빠는 다** 비슷해보이는 청소기로 바닥을 밀고 있고~
아이들도 함께 도와주며 형제가 있는 집에서는 자주 나타나는 엄마~~ 누구는 안한데요~~ 라는 현실감 있는 멘트도 날려주신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 장을 본다며 적어놓은 목록을 보니 나 스스로도 와~ 이렇게 많이 장을 보는구나...하고 다시금 차례의 규모에 헉하게 되고, 둘째에게도 이렇~~~~~게나 많이 장을 봐야해.라고 이야기했다.
설날에 어떤 음식을 준비하는지가 아주 상세하게
잘 나와있어서 이야기거리가 정말~ 가득하다 싶고 왠지 기분 좋아지는책.

장보기위해서 마트를 가고 빼곡한 주차장 모습도 실감나고.

아이들이 새배돈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진짜 저랬었지 하면서 오히려 나의 어릴적 생각이 나서 혼자 풉!하고 웃었다.

작은 아이는 마냥 신기해하면서 읽어주는 대로 듣고 있고, 큰 아이는 설날이 되면 옥춘당을 꼭 먹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다. 엄마가 알려주는 설보다 전문용어가 잘 나오는구나!싶어 내심 또 이 책을 선택한 나에게 뿌듯해하면서. 설날에 우리 아들 옥춘당 사줘야겠다 생각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