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로화의 종말 - 유럽의 불안한 미래
요한 판 오페르트벨트 지음, 정향 옮김 / 골든북미디어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경제위기에 대해서 사람들이 한숨을 놓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보려고 하고, 학자들은 미국 경제위기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의 세계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엔 유럽 재정위기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혼란의 극치이다. 뉴스에서 뭐라고 하긴 하는데, 뭔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해하기 쉬운것은 그리스의 매우 격렬한 시위장면이다.
이제 어디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우리에게 미국발 경제위기는 실망감을 가져다 주었고,
유로피언 드림을 꿈꾸던 우리에게 유럽 재정위기는 또하나의 실망감을 가져다 주는듯 하다.
하지만, 절망만 하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것이다.
특히나 우리나라같이 외국과의 교역이 중요한 나라는
이런 사태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대응방안을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책은 단순히 지금 현재를 가지고 유럽의 위기를 분석하려고 하기보다
어떤 흐름을 보여주고 자료를 보여줌으로써 맥락을 이해하게 하려는 경향이 강한듯 하였다.
조지소로스는 자신만의 패러다임으로 분석하는 경향이 강하였고
이 책은 역사와 자료를 많이 이용하려 하였다.
과연 이 책의 제목처럼 유로화가 종말을 맞이 할것인가?
아닌가? 유로화는 방안이 있는것인가?
나도 모르겠다.
경제경영 관련 서적쪽을 조금씩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한권을 읽는다고 해서 전부 분석이 되는것이 아니라
어쩌면 더 복잡해지는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이 책을 약간씩 읽으며, 제러미 리프킨의 [유로피언드림]도 아직 안읽었는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이 책에서 뭔가 이해 안되는 부분이 나올때마다
경제입문서를 더 탐독해야하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기초가 많이 부실한듯 하다.
조지소로스의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 라는 책보다는
이 책의 저자는 쉽게 썼지만
통합적 이해를 위해서는 경제신문, 경제서적 등을 꾸준히 읽어야함을
매우 느꼈다.
최근 자기계발서적이나 다른 심리학 서적들에서
욕심을 줄이고 마음을 비우며, 관념론적인 위로를 많이 한다.
물론 맞는말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자신의 마음이 평안하지 않다면,
결코 행복해질수 없다.
하지만, 위기를 관리하고 어느정도 경제적 안정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정말 많은 이들이 힘들어 할수 있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