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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필 - 인권감수성을 깨우는 54개의 공감
공선옥 외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이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채, 우리의 인권을 무시당하고, 다른이의 인권을 무시하며
그것을 당연시 여기며, 예전과 같이 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태도로 살고있지 않나?
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흑형, xx년, xx놈, 깜댕이, 외국놈, 필리핀놈, 등
정말 많은 단어들 속에 함축된 인권부재의 현실
우리나라 사람들중 많은 이들은 자유화를 외치고 세계화를 외치기도 한다.
globalization과 international 한 인재를 원한다며,
포용과 상식의 리더쉽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런데, 상황이 좀 어렵게 풀린다.
우리가 그렇게 세계화를 외친다면, 그리고 포용력있고 상식의 리더쉽을 요구한다면
우리 스스로 우리 내부의 구성원들에게 그리고 미래의 우리의 구성원들에게
정말 인격적인 대우를 할수있는지 자문해봐야할것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수는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것들, 그리고 새로운 환경들이 들어옴에 따라 우리는 필연적으로 바뀌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무조건 한국이 잘못한것은 아닐것이다.
그렇지만, 무감각해지는것은 매우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아이가 잘못을했는데도, 그것에 너무나도 둔감해지고 무감각해진 나머지
그것에 대해서 인지조차못한다면 그것은 정말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통해, 성장해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을 배려할만한 시간이나 여유, 돈이 없었다는 것은
약간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우리의 인권을 부재시키고,
제대로 된 인권인프라를 갖추지 않고, 우리의 이익에만 목숨을 걸 것인가?
우리는 어떤 길을 갈것인지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봐야할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진보 보수의 논쟁으로 따지기보다,
원래 인간은 존엄한 존재라는 그런 원칙에 입각해서 따졌으면 좋겠다.
한번에 해결되진 않아도 계속 계속 꾸준히 발전했으면 좋겠다.
길거리에서 사람이 죽어갈때 도와주는것을 진보-보수라고 해서
다른 의견이 있는것은 아니지 않은가?
우리사회에서 어느샌가 진보-보수라고 함은
찬성과 반대라는 말처럼 극단의 말로 표현이 되어버려서
우리가 나아갸아할길을 점차 어둡게 하는데,
이런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