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사랑

도대체, 사랑 - 심리학자 곽금주, 사랑을 묻고 사랑을 말하다
곽금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2월

도대체 사랑이란 책은 심리학자 곽금주 선생님께서 쓰신 책으로

처음엔 심리학에 대해서 배워볼까 해서 봤는데,

사실 심리학에 대한 지식은 별로 들어있지 않다.

아쉬운점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좋은 점이기도 하다.

심리학적 지식이 많이 들어있다면,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공감대가 형성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여성이다보니, 아무래도 여성의 시각에서

여성을 많이 옹호하는 것도 있다.

남성입장에서는 매우 아쉽지만, 그만큼 여성의 시각을 이해할수 있었다.

단순히 곽금주 선생님 개인의 얘기만을 담았다면,

그냥 한 여성의 심리만을 이해할수 밖에 없는데,

가르치시는 제자들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까지 아우르면서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여성들의 심리를 이해할수 있어 좋았다.

나중에 좋은 남친,남편이 되고싶은 나에게 이 책은

심리학적인 지식보다도 더 좋은 교재가 되었다.

물론, 겪어봐야 결과를 알겠지만 말이다.

여성분들은 아 맞어, 하면서 자신에게도 문제점이 있음을 알거나

혹은 힘들때 공감하시면서 읽으시면 매우 좋은 친구가 되줄 책일듯 하고,

남성분들은 어 이런건 아닌데 하면서 반박도 해보시고,

아 이런면이 있었구나, 하면서 읽어보시면 매우 좋을듯 합니다.

철학자 강신주 선생님께서 하신말이 생각이 나네요.

고독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서 고독해 지는 것이다.

여성분들의 마음을 딱 하나로 압축해드리는듯한 말이지요.

다음번엔, 남자 심리학자분이 이런 사랑에 대한 책을 내주셔서

양쪽을 다 이해할수 있도록 하면 매우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아직도 사랑이 무엇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답하기 힘든건 사실이네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이책을 통해서 사랑의 정의를 아시려면 힘들겁니다.

그렇지만 직관적으로 아 이거다. 하는 머릿속에 이미지는 남을겁니다.

사랑의 정의를 적으시오 라는 시험문제는 없으니

안심하시고, 그 이미지를 계속 좋은쪽으로 바꾸셔서

함께 손을 잡고, 시기에 맞는 사랑을 하시면서 행복하게 정말 즐겁게

한번인 삶이니까 더더욱 소중하게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시고 좋은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유로의미래를말하다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 - 끝없이 반복되는 글로벌 금융위기, 그 탈출구는 어디인가?
조지 소로스 지음, 하창희 옮김, 손민중 감수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1월

매우 얇은 책이지만, 완벽히 이해하기란 매우 어렵다.

인문학적 소양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의외로 돈을 많이 벌거나 아니면, 어느정도 고수라고 하는 분들은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경제학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최근 고전열풍이 부는듯 하기도 하고 말이다.

조지소로스도 그런 사람중 한 사람이다.

칼 포퍼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되 자신의 환경에 맞게

불확실성을 접목하여 시장을 본다.

하지만, 나는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철학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조지 소로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설명하지만,

아직은 부족한듯 하다. 

그리고 유로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배경지식을 앞으로 더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매우 얇고 빠른속도로 전개하는 경제비평서이다.

경제기초개념들을 어느정도 쌓아두고 읽지 않는다면,

그리고 어느정도 신문을 통해 흐름을 파악하며 공감하며 읽지 않는다면

이책을 보자마자 잠에 들것이다.

조지소로스는 예전 전설의 해커 케빈미트닉같은 인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하는 법을 매우 잘 아는 만큼, 자신도 이제 방어법이나 다른 방법에 대해

알려주려 하는것을 보니 말이다.

이 사람에 대한 평은 행동부터 극과 극이므로 극과 극으로 나뉠수밖에 없을것 같다.

하지만, 우선 배울점이 있다면 배우고 최대한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그리스의 엄청난 긴축처럼 잔인한 경제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철학은 그 시대를 반영해서 잉태되는 것이라고 하던데,

이제 우리에겐 어떤 철학이 나올것인가? 라는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마치 대공황 이후의 세계를 보는듯 하다.

IMF때 나는 매우 어려 느껴보지 못했는데, IMF때도 이러하였을까?

그저 위로만 하는 그런 서적뿐만 아니라, 새로운 희망이 나왔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하여야겠다. 방향도잘잡고,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예전 박경철 선생님의 강의를 듣다 들은 말인데,

참 필요한 말인듯 하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생각하고 독서하고 일해서 작지만 조금이라도 나눔을 하여야겠다.

그것이 곧 내 후손을 위하는 길일테니까.

하버드 정치경제학

하버드 정치경제학 - 하버드 케네디스쿨 및 경제학과 수업 지상중계
천진 지음, 이재훈 옮김 / 에쎄 / 2012년 1월

최근 경제학은 필수학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날이면 날마다 들려오는 그리스 사태의 심각성은 밤중에도 잠을 못잘정도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긴축안에서 공무원 15000명을 줄인다는것을 어렴풋이 봤는데

엄청난 일이다.

지금도 시위의 강도는 매우 거세다.

그런데 그 시위를 진압하던 공무원 마저 15000명을 줄여야 한다니

매우 암담하다.

그것도 잘못된 공무원을 해고하는것이 아니라

국가의 긴급 경영상의 이유로 구조조정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IMF위기를 겪으며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지 공감이 되지 않을까?

철학은 시대성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저 이유없는 철학은 나오지 않으며 그 시대에 맞춰서 철학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그렇게 배웠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에 나올 철학은 어떤 철학인가?

나는 매우 궁금하다.

해결책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

매우 궁금하다.

물론 이 책에서 각각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아직 약간 이해하지 못했고,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싶다.

이 책을 신봉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이미 알려진 사실인,

하버드 맨큐교수의 수업때 매우 많은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하고 나선것을

보면 알수 있듯, 그저 수용만 하고 외우기만 한다고 하여

해결책이 나올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 교수에게는 유감이었겠지만, 사회적인 큰 흐름에서는

지성이 나오기 위한 조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우리도 이렇게 자유로운 생각이 펼쳐지고

그저 스미스의 이론만을 떠받드는 대신

이리저리 비교해보고 더 나은것들을 생각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 책을 쓴 저자의 목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주입식으로 외워진 교육에 익숙해진 우리는 그리고 그렇게 가르치는데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참 어려운 작업일 것이다.

어쩌면 경제를 위해서 우리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혼란스럽다.

나는 똑똑한 천재도 아니고, 많은 시간을 이 공부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저 소수의 지성에게 떠맡긴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나의 역할을 해내고

담론에 참여하는것이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이책을 통해 다양한 학자들의 생각을 들어보길 권한다

문근영은 위험해

문근영은 위험해 ㅣ 회사 3부작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1월

문근영은 위험해라는 소설은

사실, 편집면에서 호불호가 갈리기 쉬운 유형의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텍스트 자체에 몰입해서 읽는것을 매우 즐기는 사람에게는

옆에 주석을 계속 달아놓는것은 별로 좋지 않을수 있다.

반면, 알록달록한 주석을 달아놓음으로써 그동안 소설에서 등장하지 않던

새로운 유형의 소설을 본다는것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

이 소설의 근간은

아마 장자나 다른 인식론적 사상을 배경을 두고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널리 알려진 호접몽 같은 이야기 말이다.

어떤것이 진짜인지 모른다.

그저 섞여있을뿐.

그렇다고, 이 책이 엄청 무거운것은 아니다.

매우 가벼우면서도 인물의 내적 묘사가 잘 되어있다.

하지만, 너무 실험정신이 강한 탓일까?

약간씩 아쉬운면도 보이긴 한다.

하지만, 새로운것을 실행했을때 처음부터 완벽한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점점더 핫 미디어는 흥미를 떨어져가고, 쿨미디어의 시대가 도래하는데,

그 가운데서 중요한것은 실험정신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최근 많은 청춘 관련 서적들에서 가장 강조하는것

새 틀을 짜고 자신만의 날개를 펼쳐보라고 하지 않는가?

어쩌면 이 책은 자아도취도 있겠지만,

자신만의 날개를 펼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그리고 흐뜨려놓는것을 통해서

어쩌면 찾기 힘든 메시지를 주려한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삶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그동안 다른 소설들 같은 경우

매우 정제한 순수한 언어였다면,

이 소설은 인터넷과 매우 칙칙한 청춘들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리얼리티를 추구한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리얼리티는 바로 우리를 향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소통의 도구가 점점더 낮아지고 우리들 자신의 언어는 사라진다는 것

그것을 작가는 외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사실, 점점더 많은 홍수같은 언어로 인하여,

뭐가 무슨말인지. 그리고 어떤 언어가 지향해야할 언어인지 아무것도 모른다.

언어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우리에게 방향성은 제대로 있는가.

작가는 그것을 묻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런면에서 요근래 불고 있는 고전 열풍은

방향 찾기를 위한 여행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과연 나의 추리는 맞았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나의 개인적 추리니까.

경영의원칙

안철수, 경영의 원칙 ㅣ 서울대학교 관악초청강연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안철수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1년 11월

안철수 경영의 원칙이라는 책은

제목을 약간 잘못적은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언론에서 이미 무수히 다뤘고 예능프로그램에서 다뤘던

안철수씨의 개인적인삶에 대해서(물론 안철수씨가 주로 강연회때 수없이 반복하긴 하지만)

적어놓았고 약간의 개인적인 삶에대한 의견, 패널들의 질문을 약간 적은것 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경영의원칙이라는 제목으로 출판을 한다면,

자기경영의 원칙이라는 측면에서는 맞을지 몰라도

뭔가 회사나, 다른 경영기법들의 원칙을 설명하는 줄 알고

책을 사는 사람에게는 손해가 아닌가 싶다.

안철수라는 분에 대해서 요새 참 말이 많은데,

만약 그 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싶다.

그렇지만 피터드러커의 저서처럼

경영학에 대해 엄청 상세히 설명하는 그런 책을 기대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진 않다.

이 책은 대중강의의 내용을 적은 책이기때문에

아무래도 전문성을 띄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청소년들이나 20대같은경우 여기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것인가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볼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있는 부모님같은 경우 자녀에게 선물용으로 써도 참 좋을듯 하다.

이런 책을 준다는것은 롤모델을 준다는 의미이기때문이다.

안철수씨도 사람이기 때문에 완벽하진 않더라도

매우 좋은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이 서울대 출판원에서 출판한 다른 강의록들도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런 쉬우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접할수 있게 하는 도서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가격이 많이 비싼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