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가방

여자의 가방 - 여자의 방보다 더 은밀한 그곳
장 클로드 카프만 지음, 김희진 옮김 / 시공사 / 2012년 4월

해당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의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선 디자인이 이쁘다. 보통 학술서들은 약간 딱딱한 표지인데 이 책은 이쁘다.

그것보다도 더 재미있던것은 여성의 가방에 대해 알아본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가방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적이 거의 없었다.

나에게 가방이라는 것은 책넣고, 필요한것 넣어서 들고다니도록 하는

그런 이동수단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매우 소중하고 어쩌면 목숨보다도 귀한

남자들에게는 자존심이라고 여겨지는 키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것을 알아본다는 것, 아니 그 담는 행위 자체, 담아진 것들의 양 등까지

여성들을 거의 분석해놓은 듯한 책이라 흥미로웠다.

그동안 여성의 가방이라고 한다면, 아무 생각 없음 혹은 비싼 명품가방만을 들고다니는

허영적인 여성들 그런 생각들이 많았다면 한번즈음 읽어보아도 괜찮을듯 하다.

사실 이성의 행동, 마음을 알기란 어렵다.

자신의 행동, 마음을 알기란 더더욱 어렵다.

그것을 위해서는 그냥 책한권 읽는것 가지고는 안될것이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끊임없이 알아보려는 노력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성학을 연구하는 사람, 남성학(남성들의 심리나 다른 여러가지들)을 연구하는 사람

연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등

여성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한번즈음 일독해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이런것들이 삶의 철학에 대한 시작이 아닌가 싶다.

어려운 철학들보다도 이런 삶에 대한 성찰이 좋다.

키는 권력이다 라는 책도 있던데 한번 읽어봐야겠다.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이런 책들이 새롭게 삶을 볼수있는 렌즈를 제공하는 것이다.

책을 왜 읽냐는 질문에 참 대답이 많지만,

이런 책들을 한번 권함으로써 그 질문에 답을 행할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 생각하기 힘들었던 것들

혹은 물어보기조차 어쩌면 민망한 것들을 이런 책들을 통해 생각해볼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 편견들에 도전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말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친숙한것들을 낯설게 만드는 익숙한 철학책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우리는 그럴때 삶과 연애할수 있게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설 광장에서 최인훈은 서문에서

삶을 풍문듣는것처럼 사는것은 비극이라고 썼다.

이말이 다시금 들려온다.

지금 나는 고민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지금 나는 고민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 걱정하는 습관을 가진 당신을 위한 심리 치유 노트
엘리엇 D. 코헨 지음, 전행선 옮김 / 애플북스 / 2012년 4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때 secret이라는 책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모든 것을 믿기만 하면 된다는

그런 신사상운동의 대표적 책이었다.(물론 지금도 유행하고 있는 책이다)

그런데 그 책은 무조건적인 긍정주의를 강조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자기만의 이상한 유토피아를 가지게 할수있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스톡테일 패러독스은 그런 관점은 사람들로 하여금 나중에 더이상 긍정할 힘조차 없게 해서

희망을 잃고 금방 좌절하도록 이끈다는 것으로 알려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긍정을 잃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며 살아야 하는가?

여기에 이 저자의 대답은 매우 단순하다.

너무나도 걱정하며 살지말라는 것이다.

쓸모없는 걱정은 될일도 오히려 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이 맡은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는

완벽과 적당의 합의점에 대해 자기나름대로 풀어 써놨다.

너무나도 완벽을 추구하다보면 오히려 자신을 파괴하고

너무나도 적당을 추구해도 그또한 자신을 파괴한다.

이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은 이 책을 일독해보시는것이 매우 좋을듯 하다.

물론 이 책 한권을 읽는다고 모든것이 말끔하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이 너무나도 과한 고민이나 걱정으로

자신의 삶을 파괴하진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볼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대 선배의 수능 전략노트

경찰대 선배의 수능 전략노트 - 삼수 끝에 경찰대에 합격한 선배가 100% 효과를 본 특별한 공부 노하우!
김효진 지음 / 작은씨앗 / 2012년 4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수능이라는 단어, 사실 듣기만해도 약간 겁이 날만 하다.

수능을 준비하는 동안, 즐겁기도 했지만,

대학서열을 위해 모두가 똑같이 똑같은 공부만 거의 3년간 했다는것이

어쩌면 무서울 정도다.

그래도, 해야한다면, 정말 어쩔수 없다면

수능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해야는지, 그리고 수능을 잘 치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자신의 공부방법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해볼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수능을 이미 치뤘기 때문에 이 책에 깊이있게 매료되진 못했다.

하지만, 수험을 치르는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이런 공부법 서적들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보는것이 좋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 쓰여져있는 몇페이지 안되는 공부법, 수기 들 보다

정식으로 출판된 공부법 서적들을 읽고 힘든 수험생활이지만 힘을 내길 바란다.

다만, 입시정책의 너무나도 큰 변화로 몇년후면 이 책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될수 있다. (A,B형으로 나뉘는 수능, 영어국가시험 등)

하지만 지금은 도움이 될수있고, 전반적인 공부법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써놨기 때문에 참고할만 하다.

마지막으로 경찰대 선배가 썼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이 저자의 방식대로만

고집하는것은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될수 있음을 알고

다양한 서적들과 자신의 경험을 조합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었으면 한다.

수능의 시험범위는 변하지 않지만, 수능에 접근하는 자신들만의 방식은 다를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아이를 갖는가

우리는 왜 아이를 갖는가?
크리스틴 오버롤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2년 3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요근래, 아이들에 대해 가정폭력을 가한 부모들의 사례가 많이 보이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는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나는 특별히 가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최소한 아이에게 책임을 질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왜' 아이를 갖는가 라는 철학적 질문을 제시하였다.

단순히 결혼하니까 라는 생각보다도

아이를 갖는 철학적인 다양한 이유들,

인구론적관점, 인간존재의 가치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나를 찾아보는 과정이었다고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아직 자녀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어린 아기들은 매우 귀엽다.

하지만, 그 아이들을 기른다는 것은 보통 용기와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왜 아이를 갖는지, 자신은 아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이 곧 자신을 찾는 과정이라고 저자는 설명을 하고있다.

아직, 결혼도 안해봤기 때문에 완전히 이 책이 이해가 되지 않고,

이 책이 많이 어려운 문체로 되어있기 때문에 읽기가 많이 힘들었다.

아직 철학에 대한 지식과 독해력이 부족한것이기 때문인듯 하다.

그리고 이런 지식보다도, 정말 행동으로 내가 나중에 미래의 내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고, 정말 좋은 아빠가 될수 있도록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겠다.

수요일의 눈물

수요일의 눈물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15
최은영 지음, 허구 그림 / 바우솔 / 2012년 3월

수요일의 눈물은 한국의 비극적 역사에 대한 동화책이다.

처음 시작은 사업 실패후 알콜 중독이 된 아버지로 인한 불행한 가정으로부터

시작한다. 아마 이 책의 분위기와 비슷할듯 하다.

그리고 '봄이'라는 아이를 통해서 저자는

위안부에 대한 내용을 서서히 드러낸다.

'봄이'라는 아이가 어머니께 버려져 '나눔의집'으로 갔듯

'위안부 할머니'들도 '나라'에 버려져 '위안부'로 끌려간 것이다.

그리고 봄이는 할머니들의 말을 듣고 시위현장을 보며,

그 아픔에 대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책을 읽고 깊이 반성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렇듯 이 책의 의도는 참 좋지만 아쉬운것은

책의 내용이나 문체가 약간 아이들에겐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맞게 조금더 쉽고 동화적인 문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 책은 부모님이 아이들옆에서 읽어준다면,

분명히 이해도 쉽고, 아이들에게 역사인식을 심어줄수 있다는 점에서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