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 최초 공식 전기
도메니코 아가소 지음, 이재협 외 3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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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전공자이자 수학과 신학 학위를 받은 교황.
선교사로서 “양 냄새가 나는 목자”로 실천의 삶을 살아온 교황.
이 책은 교황이 걸어온 여정과 앞으로 ‘봉사하는 종‘으로서 살아갈 사목 계획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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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그리고 나를 잃지 않도록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10
돈 미겔 루이스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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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그리고 나를 잃지 않도록돈 미겔 루이스스노우폭스북스


멕시코 출신 작가 돈 미겔 루이스는 외과 의사로 활동했으나, 심한 교통사고 후 톨텍 철학 계승자의 길을 걸었다. 사랑하라, 그리고 나를 잃지 않도록에서 톨텍 철학과 사상을 전한다. 인간은 본래 사랑으로 태어났으나, 성장 과정에서 받은 상처와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잃고 고통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든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사랑’, ‘생명그 자체인 본래의 를 발견하도록 이끈다.

 

세상은 해석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감정의 언어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 언어는 항상 내 마음 안에서 만들어진다. 톨텍은 외부의 꿈(의식, 생각, 자기 개념)에 의해 심어진 잘못된 신념 체계를 기생충이라 부른다. 기생충은 질병처럼 퍼지며 대를 잇게 된다. 관계 속 갈등은 상대와 나의 기생충이 결탁해서 생긴다. 결국 화·슬픔·질투는 본래의 사람이 아닌 기생충의 작용임을 알게 되어 관계가 더 편안하고 건강해진다.

 

용서는 자기 사랑의 행위이며 상처를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거나, 받아들이지 않고 사랑하지 않거나이다. 그렇게 되려면 먼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ex 파트너가 화를 낼 때

당신이 화를 내는 건 자유에요. 하지만 나는 그 화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요. 나는 당신의 분노를 일으킨 원인이 아닙니다.” 116p

 

우연히 감정적 독을 처리하던 중에 당신이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다. ‘저 사람은 지금 고통을 겪고 있구나.’ 생각하자. 아내와 남편은 서로의 상처를 건드리며 감정적 독소를 쏟아내고 전달한다. 이런 핑퐁 게임은 상대에게 보복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은 통제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반응은 통제할 수 있다.

 





지금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상황이 즐겁지 않다면??

괴로운 결과를 만들어 낸 원인은 무엇인가? 추적하자. 매 순간, 자신의 반응과 마음을 들여다보자. 그렇지 않으면 감정적 독소를 키우게 된다. 이것은 현실 인식과 당신의 의식을 바꿀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작은 자아로 살아가며 거의 모든 일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과잉 반응하게 되고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그 반응을 통해 또 다른 꿈을 만들어 냅니다. 147p

 




계속되는 고통은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고통받는 법을 배웠고, 고통받기를 선택했다. 이것을 반복하는 한, 고통도 계속될 것이다.

고통이란 나 자신의 모든 상황과 모든 것에 저항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저항하면 할수록 고통은 커집니다. 185p

 





핵심 문장

당신을 진정 행복하게 하는 것은 당신 안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입니다. 196p

 

아쉬운 점

나의 종교관과는 맞지 않는 내용이 있지만, 작가가 이야기하는 삶에 대한 태도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상 깊었던 부분

마지막에 실린 기도 중에서~

모든 행동과 반응, 생각과 감정이 사랑에 기초하게 하소서.

자신을 깊이 사랑하게 하소서. 있는 그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판단 없이 사랑하게 하소서.

 

<한 줄 요약>

인간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타인에게서 사랑을 구하지만, 사랑은 이미 우리 안에 있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때 자유와 행복을 얻는다.

 



- 자신이 아닌 것이 되려는 모든 생각을 내려놓으십시오. (...) 지혜로운 사람은 언제나 가장 쉬운 길을 선택합니다. 그것이 바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고통이란 나 자신의 모든 상황과 모든 것에 저항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저항하면 할수록 고통은 커집니다. 이것은 단순한 진리입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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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그리고 나를 잃지 않도록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10
돈 미겔 루이스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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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작가 돈 미겔 루이스는 톨텍 철학을 통해 인간이 본래 사랑이자 생명임을 일깨우며, 상처와 두려움 너머의 진정한 자아 회복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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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 - 의학의 새로운 도약을 불러온 질병 관점의 대전환과 인류의 미래 묻고 답하다 7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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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전주홍지상의책(갈매나무)2025. 8


지은이 : 전주홍

분자생리학자. 저서로는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 과학하는 마음,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등이 있다.



관중이 모인 공공장소에서 인체 해부를 공개 시현 했다고?



이 책은 질병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할 때, 바라보는 방향, 상황에 관한 견해,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관점을 강조한다. 다섯 가지 관점을 통해 발전해 온 의학사를 생생하고 흥미롭게 짚는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에 실린 여러 예술 작품과 이미지인데 이를테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해부한 두개골 습작 일부 그림은 얼마나 알고 싶었으면 저렇게까지감탄하게 한다.

 


 



상처에서 생긴 고름을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병이 낫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심한 후두염에 걸려 병이 낫지 않자 사혈 치료로 피를 너무 많이 빼냈다가 사망했다고?

중세 시대엔 수도사들이 의사 역할도 했다고?

고대 인류는 간을 영혼과 마음이 작용하는 자리로 생각했다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동물을 해부하고 연구했다고?

살아있는 사형수의 인체를 해부했다고? 논란 의혹

해부는 의사의 몫이 아니었다고?

대사저울 의자를 제작해서 음식물과 수분을 섭취하고 배설한 후 시간에 따른 몸무게 변화를 측정했다고?

코로나 19 진단 키트 PCR 기술 개발자가 1993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고?

GPT가 미국 의사 면허시험에서 합격 점수를 받았다고?



-> 놀라운 질문이 드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책 구성으로는


1장은 질병을 신의 노여움에 따른 징벌로 보는 관점이다. 의술의 신을 숭배하고 주술로 질병을 치료하려 했던 질병 해석은 합리적이지 않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고통이나 불안에 공감하는 정서적 접근은 가능했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도 질병 앞에서 종교와 주술에 매달리기도 한다.

 

2장 체액병리학은 네 체액(혈액·점액·황담즙·흑담즙)이 사람의 성격과 체질을 결정하고, 체액 간 균형이 깨질 때 질병이 발생한다고 본 ‘4체액설관점으로 히포크라테스가 제안하고 갈레노스가 체계화하여 중세까지 이어졌다.


 

4체액설은 혈액이 순환하지 않고 소모된다고 생각했다. 이후 윌리엄 하비가 동물 해부와 수학적 실험으로 혈액이 순환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혈 치료는 이후에도 성행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도 사혈 치료 중 과도하게 피를 빼서 사망에 이르렀다. 조직학의 아버지 마르첼로 말피기가 현미경을 이용하여 개구리의 폐에서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모세혈관을 발견. 혈액이 순환하는 해부학적 원리를 밝힘으로써 하비의 이론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3장은 과학적으로 질병을 해석한 해부병리학 이야기다. 질병이 장기의 손상에서 비롯된다는 관점이다. 의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르가니는 질병의 증상은 고통받는 장기의 비명이다라고 말했다.

 

 

4장에서는 질병의 원인으로 세포와 분자까지 들여다본다. 분자의학은 물리학과 생화학, 유전학 등 학문 간 교차와 융합이 필요하다. 분자의학의 발달로 암 치료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분자 표적만을 제거하는 항암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5정보화된 질병관점은

DNA는 정보를 품은 암호이며, 환자의 유전 정보가 질병 발생 원인과 치료 효과를 결정짓는다. 오늘날 정밀의학은 환자 고유의 개인별 생물학적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 나아가 환경적 특성까지 고려하여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를테면 환자의 암유전자 정보를 파악하여 변이마다 다른 항암제를 처방하는 암유전자 패널 검사’, 환자 검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라 달라지는 표적 항암제가 있다.

 




다섯 관점을 통해 질병을 해석하고 대처하는 방식이 어떻게 시대적·사회적 맥락에서 해석되고 대전환 되었는지 알아보았다. 의학은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발견을 통해 지식이 축적되며 발달했다. 2022년 처음 선보인 챗GPT 생성형 인공지능이 정밀의학과 융합하여 외과수술의 개인화와 정밀화를 가속하고 있다



책장을 덮으며 생각한다. ‘앞으로 30년 뒤의 의학은 어떤 모습일까? 노화를 넘어 질병의 종말이 오지는 않을까?’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르네상스 대표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89년 처음으로 사람 두개골을 해부하고 내부 구조를 탐구하여 해부도를 남겼다. - P126

- 생체분자의 농도나 활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 보편화되면서 보다 객관적으로 질병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지요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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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 - 의학의 새로운 도약을 불러온 질병 관점의 대전환과 인류의 미래 묻고 답하다 7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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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생리학자 전주홍 교수의 신간이다. ‘관점의 변화‘에 따른 질병 해석을 이야기한다. 치료법의 탄생과 폐기, 오늘날 의학이 있기까지 어떤 지식 축적 과정이 있었는지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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