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즐거운 러빗의 책 읽기 (lovebbit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을 읽고 씁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7 May 2026 03:04:30 +0900</lastBuildDate><image><title>lovebbit</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29507159304924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lovebbit</description></image><item><author>lovebbit</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구매 확정에서 리뷰까지~ - [팔리는 카피의 절대 공식 - 퇴근 전 바꾼 카피 하나로 매출을 뒤집는 57가지 문장 공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261316</link><pubDate>Wed, 06 May 2026 21: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2613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8967&TPaperId=172613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17/coveroff/k7021389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8967&TPaperId=172613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팔리는 카피의 절대 공식 - 퇴근 전 바꾼 카피 하나로 매출을 뒤집는 57가지 문장 공식</a><br/>최홍희 지음 / 어웨이크(AWAKE)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읽기 전과 후&gt;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사람의 첫 책이라면 일단 기대를 내려놓고 읽기 시작한다. 혹하는 표지 문구를 보고 흥미로워서 들춘 책은 매끄럽지 못한 문장에서 막히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모를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br>저자는 문장을 말하는 사람이지만 첫 책이다. 낮은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nbsp;‘깜빡했구나. 카피라이터지.’이 책은 술술 읽힌다. 돌려 말하지 않는다. 글 전체가 카피다.<br><br><br><br><br>나도, 카피 관련 도서를 몇 권 사서 읽어봤다.무료 라이브 강의도 들었다.유료 마케팅 AI 도구도 써봤다.하지만?! 결과는?  &nbsp;  <br>책에서 주목할 점은 인간은 하지만, AI는 못 하는 것을 짚는 부분이다.AI는 ‘선의의 거짓말’ 혹은 ‘과장’을 못한다. AI는 살아 있는 ‘맥락’을 이해 못 한다.  &nbsp;  <br><br>저자는,29,000원 앰플 하나로 누적 9억 매출을 쓴 상세 페이지의 제작자다. 얼마나 많은 것들을 시도해 봤을까?  &nbsp;  <br>상세페이지부터 쇼츠 대본. 후킹 카피마저 AI가 대신 써주는 이 시대에,마지막 한 끗 차이인 ‘휴먼 터치’를 하려면 어떤 것을 알아야 할까? 고민하던 때에 이 책을 만났다.   &nbsp;  <br>책 안에 담긴 ‘AI’ 사용법과 주의점’, 댓글을 카피로 바꾸는 기술과 고객 리뷰를 활용하는 법, ‘명언과 속담’, 사자성어 활용법 등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수많은 예시는 이해와 실천을 돕는다. 집요한 카피 수집과 연습은 독자의 몫이다.  &nbsp;  <br>(‘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주고 싶다.’라는 최홍희 디렉터의 마음이 페이지마다 전해진다.)  &nbsp;    &nbsp;  ■Who-What-How 접근법2W1H를 여러 번 강조하는데, Who-What-How 접근법이라고 한다. 마케팅? 카피? ‘1도 모르는 사람, 내가 뭘 팔겠어?’ 했던 사람도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52가지 설계 법칙을 읽다 보면 ‘팔리는 카피는 이런 것이구나’를 이해하게 된다.<br><br><br>  &nbsp;  ■"나는 한 놈만 패." -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의 유오성 배우가 남긴 명대사다.  &nbsp;  저자는 단 한 사람의 페르소나를 조준하라고(60p) 한다. 타깃을 대표하는 단 한 사람. 페르소나의 ‘1초’를 자극하라. ‘불편’이 ‘편안’으로 바뀐 생생한 일상을 그리게 만들어야 한다.<br><br>&lt;페르소나의 포함과 배제&gt;여기서 ‘페르소나’란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구체화하는 것을 말한다.이를테면 30대 서울 원룸에 거주하는 논술 강사 독신 여성, 40대 중반으로 치킨집을 운영하는 남성으로 돌 지난 아들 한 명과 1년 된 애견을 키우고 있다.  &nbsp;  페르소나의 하루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그들이 겪는 사소하지만 뼈아픈 1초를 찾아내어 문장으로 옮기라고 말한다.<br><br>* 당신의 페르소나가 가장 소속되고 싶어 하는 곳은 어디인가?&nbsp; 210p * 페르소나가 진정으로 신뢰하는 대상을 찾는 것이다. 212p<br><br> <br><br><br><br>■ 비회원도 구매 가능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UX 라이팅까지 다루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아주 속 시원하게. UX(User Experience) 라이팅이란, 앱이나 웹 사이트에 있는 모든 문자를 말한다.&nbsp;<br><br>가끔 키오스크나 쇼핑몰에서 구매하거나 적립하려고 하는데 ‘이게 뭔 x소리야. 버튼은 어디 있는 거야? 뭐가 이리 복잡해’라며 답답할 때 “이건 진짜 카피 영역인데.” 했었다.&nbsp;<br>이를테면 ‘가입하기와 다음, 신청과 시승 예약하기, ’7일간 무료 체험’ 옆에 ‘언제든지 바로 해지 가능’이라는 버튼 등 여러 예시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것들에 쉽게 반응하고 구매하며 후기까지 남기는지 보여준다.<br><br>  &nbsp;    &nbsp;  ■인간이 가진 욕망‘드릴이 아니라 구멍을 팔아야 한다.‘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 그 제품을 통해 얻고 싶은 변화와 감정을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  &nbsp;    &nbsp;  <br>■~싶다는 환상예쁘고 잘생기고 싶다는 환상 ex) 헬스장, 다이어트, 화장품부자가 되고 싶다는 환상 : ex) 직장인도 월 1000 버는 주식 투자법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환상 :ex) SNS 시대 사진쉽게 살고 싶다 환상는 :  ex) 로봇 청소기, 구독 서비스  &nbsp;  &lt;흔하지만, 공감 가는 문구&gt;‘3초면 끝, 클릭 한 번’ 문구로 진입 장벽 낮추기.맛있는 치킨보다 ‘바삭한’ 치킨이 더 좋다.  &nbsp;    &nbsp;    &nbsp;    &nbsp;  &lt;인상적인 스킬&gt;- 금붕어보다 짧아진 집중력, 핵심 문장을 뒤집어 '두괄식’으로 바꿔라.- 숫자는 홀수일 때 신뢰가 더 간다. <br> <br><br><br>* 가격 측정에 있어서 홀수는 더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하게 느껴진다. (...) 딱 떨어지는 짝수보다 실제로는 더 높은데도 오히려 더 작다고 착각하며, (...) "20% 할인" 보다 "19% 할인"이 더 진실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nbsp; 266P  &nbsp;  <br><br><br>* 도서를 제공 받아서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17/cover150/k7021389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1741</link></image></item><item><author>lovebbit</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를 묶고 있던 ‘두려움‘ -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가장 위대한 통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256228</link><pubDate>Mon, 04 May 2026 00: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2562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329&TPaperId=172562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5/71/coveroff/k132137329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329&TPaperId=172562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가장 위대한 통찰</a><br/>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안진환 옮김, 서진 편저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스노우폭스북스, 2026)<br><br><br><br><br>우리는 알고 있는 것도 두려워하고, 알지 못하는 것도 두려워한다.25P  &nbsp;  우리 대부분은 죽는 것만큼이나 사는 것도 두려워한다. 46P  &nbsp;    &nbsp;  <br><br>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파워 J' 성향인 나는 계획이 어긋날 때를 대비해 플랜 B, 플랜 C까지 마련해 두곤 했다. 하지만 준비가 철저할수록 만족보다는 불안이 컸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깨달았다. 나의 계획은 과거의 경험을 미래로 투사한 결과일 뿐이며, 뇌가 익숙한 패턴 속에 머물고자 새로운 변화를 거부했기 때문에 생긴 두려움이었다.   &nbsp;  <br><br>"확실한 것에서 불확실한 것으로의 이 이동, 이것이 내가 두려움이라고 부르는 것이다(75p).“  &nbsp;    &nbsp;  <br><br>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두려움과 맞닿아 있는 또 하나의 축은 쾌락이라고 한다. 우리는 기쁨을 반복하고 싶어 하고, 고통은 피하려 한다. 그러나 쾌락과 고통은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쌍이다. 쾌락을 붙잡는 순간, 그것을 잃을까 봐 두려워진다. 이 구조를 이해하는 순간, 우리가 얼마나 자동으로 살아왔는지가 드러난다. 욕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붙잡고 반복하려는 생각이 문제라고 말한다.  &nbsp;  <br><br>이 구조는 관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우리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상대에 대한 기억과 해석, 이미지로 관계를 맺는다. 결국 관계는 두 사람이 아니라 두 개의 이미지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상처도 실제가 아니라 이미지끼리의 충돌에서 생겨난다. ‘누군가를 안다’라는 말은 사실 어제의 그 사람을 안다는 뜻일 뿐이다.  &nbsp;    &nbsp;  <br>이 책에서 특히 강하게 남는 부분은 폭력에 대한 시선이다. 폭력은 단지 물리적인 행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를 특정 집단에 소속시키고 나머지 인류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나누는 것 자체가 이미 폭력의 씨앗이다. 폭력과 분노에 대해 나도 책임이 있다고 느끼는 것, 이것이 내면의 변화를 끌어내는 핵심이다.  &nbsp;  92p 세계의 이 모든 분노와 폭력에 대해 내가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  &nbsp;    &nbsp;   4월 26일 《단 한 사람》을 쓴 최진영 작가 북토크에 다녀왔다. 질문 코너가 있었는데 질문자는 작가에게 이전 작품들은 대체로 어두웠다. 앞으로 혹시 해피엔딩으로 끝나거나 밝은 소설을 쓸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최진영 작가는 ‘자신의 인생은 세월호 참사가 있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고 답했다.   &nbsp;  2014년에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았다. 바닷가 앞에서 아이들을 잃은 부모들은 절규했다. 나는 이제 막 4살이 된 아이를 안고 TV를 보며 울고 또 울었다.   &nbsp;  최진영 작가는 세월호 참사 때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던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세상을 만든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그 부모를 향한 악플을 보면서 작가의 삶도 바뀌었다고.   &nbsp;  작가는 말했다. ❝이전에는 불안과 어둠 속에서 세상을 탓하며 ‘왜 안 죽지?’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초기 소설 속 주인공도 끝내 죽였고요.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저의 작품 속에는 아이들을 돌보는 성숙한 어른이 등장합니다.❞  &nbsp;   어떤 일이 벌어지면 우리는 욕하고 화를 내고 비관한다. 그럴만한 세상이고 그럴만한 일이 아닌가 하면서. 하지만 세계의 폭력과 분노는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 내가 분리된 존재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폭력은 시작된다는 것이다. 내 안의 폭력을 직면하고 그것이 온 세상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nbsp;  <br><br><br>두 수도사가 강둑에 앉아 울고 있는 여인을 만난다.“자매여, 왜 울고 있소?”“강 건너 저 집이 보이죠? 오늘 아침엔 걸어서 건널 수 있었는데 그새 강이 불어서 돌아갈 수가 없어요. 배도 없고요.”수도사는 여인을 안아 올려 강을 건너 반대편에 내려놓는다. 시간이 흐른 뒤 다른 수도사가 “우리는 여자를 절대 만지지 않겠다고 서약했소. 그대가 한 짓은 중한 죄요. 안으면서 쾌락을, 강한 감각을 느끼지 않았소?” 다른 수도사가 답하기를“나는 두 시간 전에 그녀를 강둑에 두고 왔소. 그런데 당신은 아직도 그녀를 생각하고 있소?”   &nbsp;  <br>수도사처럼 우리는 항상 ‘과거’라는 짐을 지니고 다닌다. 아는 것, 기억, 신념, 비교, 판단 등은 나를 지탱해 온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나를 묶어온 것들이기도 하다.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이 순간 무엇을 고치려 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살아 있는 눈으로 바라보자.   &nbsp;  <br><br>"자신이 두려움이라는 것을 볼 때, 그때 두려움은 온전히 끝난다(83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5/71/cover150/k132137329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57108</link></image></item><item><author>lovebbit</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삶을 살아내다 - [토지 16 - 박경리 대하소설, 5부 1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251737</link><pubDate>Fri, 01 May 2026 0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2517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833126&TPaperId=172517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89/coveroff/k4828331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833126&TPaperId=172517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지 16 - 박경리 대하소설, 5부 1권</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삶을 살아내다 — 『토지』 16권 /&nbsp;박경리 대하소설 &nbsp;/ 다산북스  &nbsp;  지옥 같은 시대, 인간의 양면성박경리의 『토지』는 지옥 같았던 일제강점기 속에서 여러 인간 군상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나 16권에서는 광복을 앞둔 일본이 저질렀던 극악한 만행을 낱낱이 그려낸다.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이 보이는 '두 얼굴'의 충돌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일본이 조선 민족을 지옥까지 동반할 거야"(33p)라는 송장환의 절망적인 예견 속에서,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은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한다.  &nbsp;    &nbsp;  <br><br><br>인간의 본성16권에서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가장 날카로운 통찰은 송영광의 입을 통해서다. 그는 인간이 싸우는 이유가 단순히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우월감을 확인하려는 본능 때문이라고 말한다.“재물이나 권력이 한 인간의 생존을 지탱하는 데 얼마만큼이나 필요하겠어요? ... 잘나고 호령하고 지배하고. 그런 걸 위해 권력과 재물을 가지려 하는 거 아니겠어요?" (77-78p)  &nbsp;  남보다 잘나 보이고 싶고 짓누르고 싶은 욕구가 사실은 "자기 존재에 대한 불안"(78p)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은 소설 속 악인 조준구를 통해 볼 수 있다. 중풍으로 쓰러진 상태에서도 아들 병수를 괴롭히며 "가학적 쾌감"(268p)을 느끼는 그의 모습은 인간의 본바탕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nbsp;    &nbsp;  <br><br><br>스스로가 내리는 벌선혜의 말처럼, 가해자는 보복의 두려움 때문에 상대를 더 집요하게 공격하며, "죄를 짓게 되면 그것을 은폐하기 위하여 또 죄를 짓게"(89p) 된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스스로에게 내리는 벌이다.동시에 작가는 지식인들의 무기력한 양면성도 이야기한다. 서의돈은 "용기가 없는 양심"(161p)이 지식인들의 병이며, 자신을 갉아먹을 뿐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억지로 이름을 바꾸고 조선어 사용이 금지된 시대, 살기 위해 굴복해야 하는 현실과 마음속 깊은 분노 사이에서 백성들은 "불안과 공포, 억압에서 빚어진 습성"(169p)을 지닌 채 위태롭게 살아간다.  &nbsp;    &nbsp;  <br><br><br>시대에 갇힌 삶박의사의 죽음 앞에서 서희가 느낀 감정은 단순히 슬픈 마음이 아니다. 자신을 향한 그의 사랑을 회피하지 않고 "쏟아놓은 감정을 마치 박의사 가슴에다 주워담아주듯이"(359p) 대했던 자신의 태도를 회상하며 그 시절 그것은 한쪽은 개방되고 한쪽은 밀폐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401p) 마침내 지난날 어머니와 구천이의 사랑도 이해하게 된다.  &nbsp;  길상이 평생을 함께한 가족 앞에서도 왠지 모를 "쑥스럽고 위축되는 것"(406p)을 느끼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관음탱화를 그리며 예술적 구원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어떤 낯섦"(406p)을 느끼는 길상의 모습은 신분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길상 자신임을 보여준다.  &nbsp;    &nbsp;  <br><br>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책 속에서 성환 할머니가 아픈 아이를 업고 밤늦게 박의원을 찾아가던 기억(386p)은 어쩌면 어딘가에서 지금도 벌어지는 일이기에 씁쓸하다. 현실 앞에서도 아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해야 하는 엄마의 마음. 그것은 거창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려는 가장 밑바닥에 있는 인간 본성이지 않을까.  &nbsp;  『토지』 16권은 가혹한 시대적 환경 속에서 그 고통의 사슬을 끊어내는 것은, 자신을 스스로 구원할 유일한 길은?  &nbsp;   "마른 땅에 봄비같이 나를 적셔주던 소년"(290p)이었던 길상을 추억하는 병수처럼, 우리 삶을 묵묵히 이어가는 것이 아닐지 생각한다.  &nbsp;  "기쁨이란 잠시 쉬어가는 고개요 슬픔만이 끝없는 길"(216p)이라 할지라도,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삶을 살아낸다.<br><br>*도서를 제공 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89/cover150/k4828331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8308916</link></image></item><item><author>lovebbit</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 [그리스도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219745</link><pubDate>Thu, 16 Apr 2026 0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2197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8213&TPaperId=172197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65/60/coveroff/89321182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118213&TPaperId=172197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리스도의 탄생</a><br/>엔도 슈사쿠 지음, 이평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05월<br/></td></tr></table><br/><br>지은이&nbsp;:&nbsp;엔도 슈사쿠&nbsp;(遠藤周作)&nbsp;일본의 대표적인 현대 소설가.&nbsp;저서로는《하얀 사람》,&nbsp;《바다와 독약》&nbsp;등이 있다. 1996년 타계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다.&nbsp;<br><br><br><br><br><br><br>‘예수가 참혹하게 죽어 갈 때 사랑의 하느님은 왜 침묵을 지키고 계셨는가?’ (...) 그 해답은 가르쳐 주지 않았으나, 수수께끼를 해결할 자유를 부여한 채 떠났다. 259P  &nbsp;    &nbsp;    &nbsp;  성경 속에서는 인간에게 주어진 선택의 기회 즉, ’자유의지’를 반복해서 강조한다.  &nbsp;  (창세기 2:16-17)그리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nbsp;  죽을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고 남자는 선악과를 먹게 된다.   &nbsp;    &nbsp;  머리 위에 커다란 물음표가 생긴다.  &nbsp;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아신다.그런데 왜 이런 선택을 하는 ‘자유의지’를 주었을까?  ‘하느님은 사랑이시다.’그렇다면 가장 좋은 쪽으로 명령하는 것이 사랑일까?   &nbsp;  <br>신학자 C.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악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자유의지가 없다면 사랑이나 선, 기쁨도 불가능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그는 하느님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이유를 '사랑' 때문이라고 보았다. 강요된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거절할 수 있는 자유까지 줌으로써 인간이 자발적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선을 행하기를 바란 것이다.  &nbsp;  <br>자유의지는 부모 자녀 사이와 닮아있다. 부모는 자녀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지만, 강제로 책을 읽게 한다면, 그것은 자녀를 성장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자녀가 스스로 공부의 가치를 깨닫고 책상에 앉을 때 진정한 성장이 일어난다.  &nbsp;  <br>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의지 역시 이와 같다. 인간이 실수하거나 잘못된 선택(악)을 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선을 선택할 때 느끼는 기쁨과 가치를 얻게 하기 위함이다.  &nbsp;  <br>"아이가 엄마의 조언과 반대되는 선택을 하면 속상하고 걱정될 수 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선택의 권리' 자체가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nbsp;  <br>자유의지란 '최고의 선(사랑)'을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최악의 악(타락)'도 가능하게 하는 양날의 검과 같다. 타락한 천사 ‘루시퍼’는 ‘자유의지’로 교만을 선택해서 악마가 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nbsp;  <br>엔도 슈사쿠의 《그리스도의 탄생》에서는 여러 번 반복해서 나오는 물음이 있다.  &nbsp;  “왜 하느님은 그에게 (예수와 제자들) 이처럼 비참한 죽음을 내렸는가? <br>”하느님은 왜 구원의 손을 뻗치지 않고, 그저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br>”그리스도는 왜 재림하지 않는가?“  &nbsp;    &nbsp;  예수와 함께 처형되는 것을 두려워한 제자들은 자신들의 석방을 조건으로 스승을 팔았다.&nbsp;하지만 예수가 처형 당하고 나서 배신했던 제자들은 자신들이 저버렸던 스승을 계속 믿게 된다. 그들은 머지않아 스승처럼 십자가형 등으로 순교한다.  &nbsp;  <br>257P ‘그들은 어떻게 강해질 수 있었을까? (...) 그런 강인함이 도대체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nbsp;    &nbsp;  259P&nbsp;이날부터 그들은 자신들이 저버린 예수를 기억 속에서 지울 수가 없게 되었다. 잊어버리고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예수는 그들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예수는 그들을 사로잡았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는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다시 나타나고 부활했다.   &nbsp;  왜 이런 무력했던 남자가 모든 사람에게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되었던 것일까?272P<br> <br><br>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알게 됐다. 예수의 불가사의는 해석하려고 해도 해결할 수 없는 신비. 저자가 쓸 수 없었던 ‘예수와 예수의 제자 이야기’의 ‘X’인 것이다.  &nbsp;  그렇다면 ‘X’란 무엇인가? 책을 읽으며 각자의 ‘X’를 찾으면 좋겠다.  &nbsp;  <br><br><br>  &nbsp;  (읽은 후) 이 책은 제30회 요미우리 문학상 수상작이고, 저자는 소설가이다.아니, 이럴 수가! 내가 상상했던 그런 소설이 아니었다. 등장인물이 나오고 대화와 사건이 있으며 흥미를 유발하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소설과는 거리가 있다. 역사와 신학을 절묘하게 엮어 ‘그리스도의 탄생’을 이야기한다. 지금 내가 읽는 부분이 사실인지 허구인지, 나의 얕은 ‘역사와 신학’ 지식의 경계에서 헤매고 있을 무렵, 베드로와 바오로가 죽음에 이르는 부분이 나왔다. 예수를 보지 못한 바오로가 ‘그리스도’를 믿게 된다.   &nbsp;  <br><br>119P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nbsp;    &nbsp;  그는 선교를 위한 여행을 떠난다. 선교하며 겪었던 바오로의 고난 부분에서 ‘이것이 사실인가? 허구인가?’라는 판별의 끈을 놓았다.  &nbsp;  <br><br>192P"나는 수고도 더 많이 하였고 옥살이도 더 많이 하였으며, 매질도 더 지독하게 당하였고 죽을 고비도 자주 넘겼습니다.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례나 맞았습니다. 그리고 채찍으로 맞은 것이 세 번, 돌질을 당한 것이 한 번,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인 니다. 밤낮 하루를 꼬박 깊은 바다에서 떠다니기도 하였습니다. 자주 여행하는 동안에 늘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에게서 오는위험, 이민족에게서 오는 위험, 고을에서 겪는 위험, 광야에서 겪는 위험. 바다에서 겪는 위험, 거짓 형제들 사이에서 겪는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수고와 고생, 잦은 밤샘, 굶주림과 목마름, 잦은 결식., 추위와 혈벗음에 시달렸습니다."   &nbsp;    &nbsp;  <br><br>(재밌었던)베드로는 닭이 세 번 울 때뿐 아니라, 그 후에도 겁쟁이였다. 104p&nbsp;– 뜨하!!  &nbsp;  <br><br><br><br>(생각 멈춤 부분)베드로와 바오로의 죽음 시대적 배경 로마의 주요 언덕에서 일어난 화재는 6일 동안 지속됐다. ‘이 대 화제가 네로의 계획이다.’라는 소문을 들은 네로는 소문을 무마 시기키 위해 희생양을 찾는다. 이후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참혹한 박해가 시작된다.  &nbsp;  216p&nbsp;극도로 공포를 겪게 되면 이 별난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 된다. 1923년 일본의 관동대지진 때에 무고한 조선인들이 희생된 것도 이러한 심리 때문이다.   &nbsp;  =&gt; 저자는 일본 사람이다. 조선을 언급했다. 인간의 심리여서 그랬다고 하는 저자의 말에서 ‘지은 죄를 합리화시키려는 것일까?’ 아니면 죄를 고백하려는 것일까?<br>갑작스러운 ‘조선’ 언급에 잠시 멈춤! 책의 저자를 긍정해야 ‘읽기’에 몰입되기 때문에 숨을 고르고 다시 읽었다.<br><br><br>*캐스리더스 9기로 책을 제공 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65/60/cover150/89321182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2656030</link></image></item><item><author>lovebbit</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간이란? - [토지 15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3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89936</link><pubDate>Wed, 01 Apr 2026 09: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899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833126&TPaperId=17189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84/coveroff/k20283312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833126&TPaperId=171899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지 15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3권</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06월<br/></td></tr></table><br/>토지 15 / 박경리 대하소설 - 4부 3권 / 다산책방<br/>#토지15 #박경리대하소설 #다산책방 #토지 #박경리<br/><br/><br/>흐느껴 운다. 작은 새 한 마리같이 흐느낀다. 83p<br/><br/>&lt;주요 내용&gt;<br/>학살을 보는 마음<br/>여러 인물의 입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br/><br/>사랑 이야기 사는 이야기<br/>유인실은 도쿄 유학파 출신으로, 일본인 오가타와의 비극적인 사랑과 민족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비극적 지식인으로 그려진다.<br/>오가타 지로는 일본인이지만 전쟁에 회의적이며 인실을 사랑하는 인물로 당시 일본 지식인들의 고뇌를 대변한다.<br/><br/>기대되는 인물<br/>이양현 : 서희가 수양딸처럼 키운 인물로,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이 인물이 만들어낼 이야기가 궁금해진다.<br/><br/><br/>&lt;사건&gt;<br/>1. 오가타 지로와 사랑했던 인실은 임신하게 된다.<br/><br/>2. 길상의 출옥. 자식에게마저 신분의 차이를 느낀다.<br/><br/>3. 남경학살 일본의 참혹한 만행<br/><br/>《토지》 15권은 인간이란? 화두를 던지고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br/><br/>사건과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서 인간의 밑바닥을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성찰하기도 한다.<br/><br/><br/>&lt;비판&gt;<br/>서로를 이용하는 인간.<br/>측은하기도 악독하기도 한 양면적인 인간<br/>제 동류를 살육하는 인간<br/>이익을 위해서 참혹한 만행도 저지르는 악마 같은 인간 <br/><br/>&lt;성찰&gt;<br/>‘모든 사람이 다 있어야 세상도 굴러간다.’<br/><br/>비어 있어도, 쌓여 있어도 운행이 안 되는 법, 많이 먹으면 배가 터져서 죽고 안 먹으면 배곯아서 죽는다. 채울 때는 채우고 비울 때는 비워야 한다.<br/><br/>자국의 이익에 휩쓸리지 않고 일본의 만행을 한 인간으로서 지켜보는 일본인 오가타의 고뇌.<br/><br/><br/>&lt;발췌&gt;<br/>✍25p<br/>"쓰기 나름이제, 앞으로 나가는 놈도 있어야 하고 뒤로 들 아가는 놈도 있어야 하고, 다 쓸모가 있네라. 저저이 다 할라꼬 나서는 일도 아니지 않나.“<br/><br/>✎92~93p<br/>민족이란...... 결국 필요에 의해 흩어지지 않고 모인 집단, 무리를 짓는 동물과 같이 생존을 위한 집단이 아닌가. 다만 좀 노골적으로 얘기하자면 인간은 본능을 사랑이라 하고, 외로움에서 필사적으로 도주하려는 것을 사랑이라 하고 진실이라고도 한다. 이런 불안정한 인간들을 수용한 집단은 조국이라는 말뚝을 박아놓고 한 핏줄이라는 끈으로 묶어놓고 일방통행을 한다. 조국! 핏줄! 그것은 절대적인 것인가? 항구 불멸의 것으로 이탈하면 안 되는 것인가? 생존을 위한 공동체, 그것은 과연 공동체였던가? 민족을, 국가를, 그리고 소수를 위해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들 밑깔개에 지나지 않았다. <br/><br/>202p<br/>"그런 소리 마시오. 신발이란 신어보아야 벗는 것 아니외까. 거한 곳이 없는데 어떻게 털고 일어나나. 평생이 뜬구름인 소선생, 한번 살아보고 털며 일어나는 것도 과히 나쁘지 않을 것이요, 노상 쌓여 있는 것은 썩고 막히기 때문에 고장이 나서 종내는 죽을 것이요, 노상 비어 있는 것은, 그것 역시 살아 있다 할 수 없고, 소선생 당신은 노상 비어 있기 때문에 살아서도 송장이 아니냐 내 말은 그것이오. 채울 때는 채우시고 비울 때는 비우시고, 천지 만물이 다 그러하외다. 만물뿐이겠소? 만 가지 현상이 다 그러하외다. 비어 있어도 운행이 안 되는 법, 쌓여 있어도 운행이 안 되는 법, 많이 먹으면 배가 터져서 죽고 안 먹으면 배곯아서 죽고." -해도사<br/><br/>271p<br/>짐승은 동류를 잡아먹지 않는데 인간은 어째서 제 동류를 살육하느냐, 철저하게 반문화적이지요. 문화가 아벨이라면 문명은 카인인가.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엄존해 있는 문화란 도시 어떤 것일까? 고통스럽고 미로와도 같은 역사의 숲이라고나 할까……"   <br/>-&lt;오가타와 찬하의 대화&gt;<br/><br/>537~538p<br/><br/>오가타는 걸어가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종이 한 장 차이라구. 인간이란 종이 한 장 차이라구. 모두가 그래! 잔혹행위, 침략, 도륙, 세계사는 그런 것들로 하여 피에 물들여져 있는 거라구. 방어와 공격은 숙명, 그건 인간 들이 결코 피할 수 없는 수렁이라구. 집단의식과 자유주의는 영원히 승부 없는 줄당기기란 말이야. 흥, 소속감도 본능이요. 자유 지향도 본능이다! 그래 다아 본능이다! 본능! 인간이라고 뽐낼 것 하나 없다구. 그래 맞어. 바로 뽐내는 그 특성 때문에 인간이요. 그 특성 때문에 인간은 죄악의 진구렁창에 서 빠져나올 수가 없어. <br/>(...) <br/>오가타는 손잡이를 잡은 채 눈을 감는다. 살아 있다는 인식, 살아 있다는 인식이 이렇게 서러운 것인 중은 미처 몰랐다.<br/><br/><br/>&lt;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복장 묘사&gt;<br/>407p<br/>약국에서 입는 가운을 벗어버린 수행의 차림새는 윤광오의 말대로 썩 좋았다. 그가 즐겨 입는 검자줏빛, 검자줏빛의 비로드 드레스는 얄밉도록 잘 어울렸다. 가느다란 사슬의 백금 목걸이도 매우 심플해서 옷에 맞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84/cover150/k20283312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8308456</link></image></item><item><author>lovebbit</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기분 관리가 곧 인생 관리다 - [감정이 알려주는 것들 - 삶의 모든 순간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73944</link><pubDate>Thu, 26 Mar 2026 00: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739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6636&TPaperId=171739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99/coveroff/k3821366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6636&TPaperId=171739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정이 알려주는 것들 - 삶의 모든 순간에서</a><br/>에스더 힉스.제리 힉스 지음, 안진환 옮김, 서진 편저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br>〚서평〛 인생 관리는 기분 관리<br>  &nbsp;    &nbsp;    &nbsp;  “내가 두려워하던 것이 내게 닥쳤다”<br>“네가 믿는 대로 네게 이루어진다”<br>“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br>”끼리끼리 모인다“<br>”뿌린 대로 거두리라“<br>  &nbsp;  이 말을 믿으시나요?이런 경험이 있나요?  &nbsp;  <br><br><br><br><br><br>죽지 못해 산다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더 나은 삶, 더 많은 돈, 더 화목한 가정을 꿈꾸며 애쓰고 또 애쓴다. 하지만 힘을 쓸수록 몸은 고단하고 마음은 불안하다. 에스더 힉스와 제리 힉스는 삶을 '카누 노 젓기'에 비유하며 이 고통의 원인을  '역류'를 향해 필사적으로 노를 젓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nbsp;    &nbsp;  <br><br><br>여섯 번째 감각 ' 감정'많은 이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야 하는 쓰레기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감정을 '인생의 내비게이션'이라 부른다. 불안과 분노, 절망은 내가 틀렸다는 증거가 아니다. 단지 지금 내 생각이 참자아와 멀어져 ‘역류’를 향하고 있다는 신호일 뿐이다.<br>  &nbsp;  293p 원하지 않는 걸 알면 원하는 걸 알아내게 된다.   &nbsp;    &nbsp;  신호등이 빨간불을 켜는 이유는 운전자를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고를 막고 길을 안내하기 위함이다. 감정도 마찬가지다. 기분이 나쁘다면 잠시 노를 놓으면 된다. 역류로 향하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서 몸을 돌리는 순간, 우리는 참자아와 일체 한다.  &nbsp;  <br>아이 학원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그녀는 신의 섭리를 이야기하며 "꼴등이 뒤돌아서면 1등이 돼요."라고 말했다. 희망을 건네기 위한 말씀이었겠지만 그 말은 큰 울림을 주었다. ‘뒤돌아서는 것’은 『감정이 알려주는 것들』에서 말하는 ‘역류’에서 ‘하류’로 방향을 전환하여 참자아와 합쳐지는 순간과 맞닿는다.   &nbsp;    &nbsp;  &nbsp;<br>애쓰지 말고, 안도감을 선택하라이 책의 핵심 개념은 '하류' 전환이다. 하류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 기다리는 곳이다. 그곳으로 가는 방법은 그냥 '노를 놓는 것'이다. 억지로 긍정적인 확언을 외치며 자신을 속일 필요도 없다. 이 책의 근원이 되는 론다 번의《시크릿》을 읽으면서 얼마나 부담이 되었던가?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면 죄책감마저 느꼈다. 이 책에서는 그저 지금 이 순간,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지는 생각을 고르라고 말한다. ‘유도’ 기술을 배울 때도 힘을 주면 다칠 때가 많다. 우선 힘 빼기 연습부터 하면 좋겠다.  &nbsp;  <br>저자는 '안도감'을 강조한다. 건강 문제, 돈 문제, 자녀와 갈등 등 해결의 시작은 같다. "지금 여기서 내가 찾을 수 있는 가장 나은 기분은 무엇인가?" 이 질문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 기분이 좋아지면 상황은 저절로 따라온다. 풍요를 느껴야 돈이 오고, 평화를 느껴야 관계가 풀리는 법이다.  &nbsp;    &nbsp;  &nbsp;<br>32가지 문제와 만나다.제3부에서 다루는 32가지 사례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이야기다. 이혼과 실직, 다이어트와 노화, 아이의 성 정체성까지 다룬다. 행복의 열쇠를 남에게 맡기지 말라고 조언한다. 타인의 행동이 바뀌어야 내가 행복해진다는 믿음은 나의 행복을 상대의 의지와 능력에 맡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nbsp;  <br>상황이 나아져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기분이 먼저 나아져야 상황이 바뀐다. 이것이 우주를 움직이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다.<br><br>기분 관리가 곧 인생 관리다.  &nbsp;   이 책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삶이 투쟁처럼 느껴진다면?친밀한 상대에게 자주 서운함이 느껴진다면?발작 버튼이 2가지 이상이라면? 이 책을 펼쳐야 한다.  &nbsp;  힘을 빼면 뜬다. 노를 놓으면 흐른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 좋은 것들은 이미 하류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당신이 할 일은 그저 기분 좋게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뿐이다.  &nbsp;  <br>다만, 여기서 말하는 기쁨과 기분 좋아지는 것, 안도감은 욕망과 쾌락을 좇는 것이 아니다. 때로 자기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식'을 놓는 부모도 보았다. 그 경계를 알고 구분을 잘 짓기 위해서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99/cover150/k3821366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59980</link></image></item><item><author>lovebbit</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잠 없이는 기억도 없다 - [두뇌 인류 - 인간을 재정의한 뇌과학의 모든 혁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24966</link><pubDate>Sun, 01 Mar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249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5439&TPaperId=171249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1/51/coveroff/k6621354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5439&TPaperId=171249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뇌 인류 - 인간을 재정의한 뇌과학의 모든 혁신</a><br/>이상건 지음 / 김영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br><br><br><br>❥“인간의 본질은 어디에 있을까?”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인류는 고대부터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방법과 연구로 뇌과학을 발전시켰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 교수의 《두뇌 인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진리를 알기 위한 인류의 기록이다.  &nbsp;    &nbsp;  <br><br><br>❥침대 위에서 아픔을 딛고이 책은 학자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현대 사상의 기초를 닦은 철학자 데카르트는 어릴 때 몸이 몹시 약했다. 매일 아침 집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던 그는 밖으로 나가는 대신 생각의 깊이를 키웠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명제는 그 외로운 시간 속에서 태어났다.  &nbsp;  해부학자 스테노도 마찬가지다. 세 살 때부터 3년이나 침대에서 생활했지만,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는 대신 어른들의 대화를 경청하며 관찰력을 길렀다. 뇌의 단면을 자르는 대신 바깥쪽부터 겹겹이 벗겨내는 정교한 해부법을 고안한 그의 집요함은, 어쩌면 병약했던 어린 시절의 보상이었을지도 모른다. 육체의 고통을 무릅쓰고 "지성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려 했던 이들의 삶은 뇌과학이 단순한 실험의 산물이 아니라, 삶의 의지 그 자체였음을 보여준다.  &nbsp;    &nbsp;    &nbsp;  ❥권위자의 시선으로 본 뇌의 비밀저자인 이상건 교수는 우리나라 신경과학 분야의 전문의다. 특히 뇌전증과 경련, 의식 소실 분야를 오래 연구해 온 권위자다. 저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책 속에서 뇌전증과 의식의 문제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 뇌의 작은 오작동이 인간의 삶과 의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문가의 시각으로 세밀하게 추적한다.  &nbsp;    &nbsp;    &nbsp;    &nbsp;  ❥잔인할 정도로 집요한 열망과 따뜻한 인간애“마음은 심장에 있을까, 뇌에 있을까?” 이 물음은 나중에 “뇌의 특정 부위가 특정 일을 할까, 아니면 전체가 함께 움직일까?”라는 치열한 다툼으로 번졌다. 말을 담당하는 곳을 찾아내며 뇌의 영토를 넓혀가는 과정은 경이롭다.  &nbsp;    &nbsp;  하지만 뇌의 비밀을 밝히려는 열정은 때로 광기에 가까운 잔인함으로 나타났다. 어떤 학자들은 마취도 하지 않은 개의 뇌에 전기를 흘려보내며 반응을 관찰했고, 고양이와 수많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역시 가혹했다. 인체 실험을 위해서 죄수들을 산 채로 해부했다. 연구를 위해 자신과 가족을 혹독한 테스트에 몰아넣기도 했다.  &nbsp;    &nbsp;  이 어두운 역사 속에서도 환자를 인격적으로 대한 따뜻한 학자들이 있었다. 아스클레피아데스는 쇠사슬에 묶여 있던 정신 질환자들을 풀어주고 음악과 목욕, 식이요법으로 치료하고자 했다. 토마스 윌리스는 귀족뿐만 아니라 여성과 낮은 계급의 가난한 이들도 차별 없이 정성껏 치료했다. 매일 아침 가난한 환자들을 먼저 살피고 수익을 기부한 그의 모습은 진정한 의술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진리를 향한 비정한 열정과 환자의 아픔을 먼저 생각한 다정한 마음이 교차하며 뇌과학은 발전해 왔다.  &nbsp;    &nbsp;    &nbsp;  ❥수면은 나를 만드는 시간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대목은 '잠'의 가치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쉬지 않는다. 오히려 더 바쁘게 움직이며 낮에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기억을 강화한다. 수면은 새로운 기억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새로운 뇌세포를 만든다.  &nbsp;  그래서 공부를 잘하려면 잠자는 시간을 줄이지 말고 잘 자야 한다. 뇌가 스스로 정보를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것, 그것이 가장 지혜로운 공부법이다. 실제로 자고 나면 다음 날 잘되지 않았던 운동 기술이 저절로 익혀지기도 한다. 이처럼 수면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nbsp;    &nbsp;  <br>❥우리는 언제든 틀릴 수 있다과거에는 진실이라 굳게 믿었던 것이 오류로 판명되는 뇌과학의 역사를 지켜보며, 과연 미래의 인류는 자신을 어떤 모습으로 정의하게 될지 상상해 본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운명은 미지의 영역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질문을 던질 우리에게 달렸다.  &nbsp;    &nbsp;    &nbsp;  <br><br>&lt;책 구성&gt;초반부는 뇌 연구의 역사를 소개하고 중반부부터는 신경계의 주요 연구 내용을 주제별로 전개했다. 각 장의 끝에 ‘지식 상자’를 별도로 구성하여 추가로 뇌과학에 대해서 알려준다.<br><br><br><br><br><br>❰발췌❱  &nbsp;  인간의 본질인 뇌를 이해하고 그 작동 원리를 파악하다 보면 우리는 겸허해진다. 5p영국 역사학자 홉스봄의 말처럼 과학의 발전은 단계마다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전 단계와&nbsp;구별된다. 6p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단지 자동기계처럼 움직이는 존재라고 여겨서 개와 같은 동물을 마취 없이 산 채로 해부했다.&nbsp;울부짖는 동물의 고통은 흉내 내기에 불과하다고 무시하며 잔인한 짓을 저지른 것이다. 82p<br>전날 열심히 운동하고 충분한 수면 없이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서 다시 운동하는 것은 이런 이유로 바람직하지 못할 수 있다. 455p&nbsp;<br><br><br><br><br><br><br>❰읽은 후❱<br>고등학교 때 짝꿍이 뇌전증이었다. 예전에는 ‘간질’이라고 불렀다. 갑자기 쓰러져서 경련하다가 일어나던 아이. 일어나서 “나 너무 추하지 않았어?”라고 창피해하며 묻던 아이. 책을 읽어보니 참 다행이다. 이제는 대부분 약물로 조절이 잘 되어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니까. (144p 참조)  &nbsp;    &nbsp;    &nbsp;  《두뇌 인류》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된 미래 뇌 과학이 넷플릭스에서 &lt;블랙 미러&gt; 시즌3 샌주니페로 편에 잘 그려져 있다. ✎시간 많을 때 꼭 보세요. 시간 없는데 봤다가는 시즌 7개 모조리 다 보게 되는 불상사가. 모든 편이 다 재밌어서 넷플지옥에 빠집니다.   &nbsp;  <br>❥이 글은 김영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김영사 #두뇌인류 #이상건 #뇌과학 #인문학 #과학책 #리뷰 #잠   &nbsp;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41/51/cover150/k6621354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415104</link></image></item><item><author>lovebbit</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랑‘의 다면성 - [토지 14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18882</link><pubDate>Fri, 27 Feb 2026 22: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188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833126&TPaperId=171188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82/coveroff/k27283312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833126&TPaperId=171188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지 14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2권</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06월<br/></td></tr></table><br/>토지14 ❘박경리 대하소설, 4부 2권❘박경리❘ 다산Gogh Edition 14  &nbsp;  <br><br>[서평] '사랑'의 다면성  &nbsp;  《토지》 14권, 인물들이 나누는 사랑은 부드럽거나 달콤하지 않다. 그것은 메마른 사막을 건너는 이들의 갈증이거나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소망이 된다.  &nbsp;    &nbsp;  엇갈린 연분  &nbsp;  용이와 월선, 그리고 임이네와 홍이 어멈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관계와 두만과 기성네 이야기는 인간 본성의 적나라한 욕망과 죄책감을 보여준다. "어느 편이 어질고 어느 편이 독한가"라는 질문 앞에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없는 것은, 작가가 그들의 사랑을 도덕적 잣대가 아닌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인간적 고뇌'로 그려냈기 때문이다.  &nbsp;    &nbsp;    &nbsp;  <br><br><br><br>사상과 국경을 넘어선 치열한 사랑<br>유인실과 일본인 오가타의 관계는 14권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사랑의 형태다. 독립이라는 대의와 한 개인으로서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실의 모습은,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관을 증명하는 투쟁임을 보여준다.  &nbsp;    &nbsp;  <br><br><br>사랑을 '완성'이 아니라 '견딤'으로<br>자식을 향한 애간장 타는 모성애부터, 평생을 품어온 연모의 정까지, 박경리는 이 모든 사랑의 형태를 '생명'이라는 하나의 줄기로 엮어낸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우리가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가슴에 품고 있다는 사실 아닐까?  &nbsp;    &nbsp;    &nbsp;  <br><br><br>❰발췌❱  &nbsp;  80p "나도 옛날에는 월선이로 불쌍키 생각했다. 죄 받을 말이지 마는 홍이아배가 노심초사하는 거를 볼 직에는 그만 월선이 데꼬 달아나지 하는 생각도 했인께. 어느 편이 어질고 어느 편이 독한고, 어느 편이 착하고 어느 편이 악한가, 그걸 두고 말하는 기라. 독사 겉은 년, 겉으로는 헌연시럽기 어머님 아버님 형님 함시로 김안 나는 물이 더 뜨겁더라고 노리끼끼한 얼굴만 치다보아도 절로 정이 떨어진다. 타곳 사람이라꼬 모두 그러까."  &nbsp;    &nbsp;    &nbsp;  252p "자식이란 무엇인지, 애간장이 녹는 기이 그기이 자식이라.“  &nbsp;    &nbsp;  492p감미롭고 슬픈 것 같고 가슴이 죄어드는 것 같은 설렘을 난생처음 느낀 여자와의 혼례, 하룻밤만 자고 나면 그 찬란한 날이 오는데 왜 떠나고 싶은가 말이다. 왜 그 찬란한 날이 두려운가 말이다.   &nbsp;    &nbsp;*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82/cover150/k27283312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8308266</link></image></item><item><author>lovebbit</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토록 사적인 경제학 - 내 돈은 안전한가? 생존 교양 - [이토록 사적인 경제학 - 당신이라는 자산을 지키는 자본주의 생존 교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07450</link><pubDate>Sun, 22 Feb 2026 2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074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5939&TPaperId=171074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6/68/coveroff/k6621359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5939&TPaperId=171074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사적인 경제학 - 당신이라는 자산을 지키는 자본주의 생존 교양</a><br/>최재용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P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이토록 사적인 경제학 - 당신이라는 자산을 지키는 자본주의 생존 교양| 최재용 | 스노우폭스북스  &nbsp;    &nbsp;    &nbsp;    &nbsp;  <br>&lt;서평&gt;<br>세뱃돈으로 주식을 사줄까?설 명절을 앞두고, 아이에게 줄 세뱃돈을 보며 '주식을 사줄까?'라는 고민에 빠졌다. 현금으로 소비해 버리기보다 우량주 몇 주라도 사주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증권사 계좌 개설을 앞두고 '어떤 종목이 오를까'를 검색하던 중, 4,000억 달러의 국부를 운용했던 베테랑의 조언이 담긴 『이토록 사적인 경제학』을 만났다.  &nbsp;    &nbsp;    &nbsp;  이 책은 주식 잔고는 매일 확인하면서 왜 '당신'이라는 자산은 방치하느냐고 묻는다. ‘가장 비싼 종목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저자의 말은 나의 시선을 주식 차트가 아닌, ‘아이’라는 자산으로 돌려놓기에 충분했다.  &nbsp;    &nbsp;  한국은행에서 30년간 국제 금융의 최전선을 지킨 최재용 저자는 경제학을 구체적인 삶의 문제를 돌파하는 '인문학적 도구'로 바라본다. 저자는 희소한 자원을 가진 개개인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경제학이라고 정의한다.  &nbsp;    &nbsp;  그는 단순히 이익을 계산하기에 앞서, 선택하지 못한 가치인 ‘기회비용’과 불확실성을 줄이는 정보의 가격인 ‘탐색 비용’을 먼저 따지라고 조언한다. 이는 단순히 손실을 피하기 위함이 아니다. 시행착오를 감수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만의 역량을 축적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생존 전략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의 비대칭성을 무너뜨리는 시그널링과 가치를 폭발시키는 네트워크 효과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려준다. 또한, 보고서를 쓸 때 적절한 수치를 인용하라는 조언처럼 감을 이기는 데이터의 힘인 ‘퀀트’적 사고도 강조한다.  &nbsp;    &nbsp;    &nbsp;    &nbsp;  <br><br>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 살아남으려면 저자는 실생활에 바로 쓸 수 있는 '생존 교양'을 제시한다. 인플레이션에 맞서 명목 가치가 아닌 실질 가치를 꿰뚫어 보는 눈을 가질 것, 이미 지불되어 복구할 수 없는 매몰 비용에 미련을 두지 말고 과감히 떠날 때를 알 것, 그리고 현재의 소득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생애 총수익을 고려하는 항상소득 이론에 기초해 백년지계를 세울 것을 권한다. 화폐의 시간 가치를 이해하고 교육과 독서라는 가장 안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복리의 마법을 누리라는 조언은 무척 현실적이다.  &nbsp;    &nbsp;    &nbsp;  <br><br>'우물 밖'을 향한 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위상과 전 세계를 휩쓰는 K-열풍은 한국인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타고 더 넓은 세계로 나가 글로벌한 일자리를 찾으라고 독려한다. 그에게 글로벌은 더 이상 특정 장소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뉴욕에서 외환보유액을 운용했던 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다 보면 국제금융시장의 흐름을 읽는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된다.  &nbsp;    &nbsp;    &nbsp;    &nbsp;  아이의 세뱃돈으로 주식 몇 주를 사주는 것도 좋겠지만 더 귀한 선물은 세상을 읽는 '경제학적 사고'가 아닐까 싶다. 이 사고방식을 습관으로 길러주는 것, 그것은 아이가 미래에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나갈 진정한 역량이 되어줄 것이다.  &nbsp;  <br><br><br>❰발췌❱더 나은 선택은 없겠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끊임없이 탐색하기를 바랍니다. 40p  &nbsp;  퀀트란 수학과 통계를 포괄하는 정량적인 분석 일체를 의미한다. 102 p  &nbsp;  미래의 현금 흐름과 관련된 의사 결정을 할 때는 꼭 NPV 개념을 떠올리세요. 미래의 숫자를 현재가치로 바꾸어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120P  &nbsp;  심리가 우리의 경제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과도 관련이 있다. 140<br><br>뮤추얼펀드, 즉 자산운용사 국제 자금의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국제금융시장을 이해하는 키라고 할 수 있다. 253  &nbsp;    &nbsp;  <br><br>&lt;추천할 사람&gt;경제관념이 없어서 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몰랐던 나와 같은 사람,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초년생, 주식을 사야 할지 집을 사야 할지 여러 투자의 갈림길에서 방황하고 있는 사람, 직장을 구하고 있는 사람 등 든든한 지침서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nbsp;  <br><br>&lt;두 줄 평&gt;개인의 삶에도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친절하게 이론을 설명하고, 인생 설계의 전략을 담았다.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06/68/cover150/k6621359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066888</link></image></item><item><author>lovebbit</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연한 일상이 유한한 횟수가 될 때 -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01478</link><pubDate>Thu, 19 Feb 2026 2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507159/17101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5817&TPaperId=17101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1/47/coveroff/k0221358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5817&TPaperId=17101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a><br/>우와노 소라 지음, 박춘상 옮김 / 모모 / 2026년 01월<br/></td></tr></table><br/>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 우와노 소라 ❘ 모모<br><br>&lt;책소개&gt;현재 개봉 중인 최우식, 장혜진 주연 영화&lt;넘버원&gt;의 원작 소설로, 7년 만에 재출간되었다.<br>여섯 편의 단편은 숫자(=횟수)라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 전화할 수 있는 횟수, 불행이 찾아올 횟수, 놀 수 있는 횟수, 살 수 있는 날수 등 각기 다른 하루를 통해서 삶의 다양한 모습을 비춘다. 일본에서 ‘일상의 시인’이라 불리는 우와노 소라의 담담한 문장은, 마지막이 정해졌을 때 비로소 시작되는 현재를 보여준다.  &nbsp;  <br><br><br><br><br>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가즈키는 열 살 생일날, 이상한 문장이 눈앞에 떠오른다. 눈을 깜박이고 비벼봐도 그 문장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때마다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알게 된 가즈키. 어머니가 만든 음식을 먹지 않기로 결심하게 되고….<br><br><br><br><br><br>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642번 남았습니다. 내 열 살 생일날 이런 문장이 아래쪽 시야에서 홀연히 떠올랐다. 아무리 눈을 깜박이고 비벼봐도 그 문장은 사라지지 않았다. 9p (첫 문장)<br><br><br>생강 돼지구이,&nbsp;감자 범벅,&nbsp;육수 계란말이,풍미가 깊은 카레,&nbsp;양파를 많이 넣은 고기 감자조림,&nbsp;쿠키,&nbsp;속을 너무 많이 채워 옆구리가 터진 주먹밥&nbsp;<br>가즈키가 좋아하는 엄마 음식<br><br><br><br><br>어머니가 손수 해주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숫자가 1씩 줄어들었다. 11p<br><br>온종일 그 숫자가 보이는 건 아니었다. 수업 중이나 방과 후 친구들과 놀 때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문득 ‘오늘 저녁밥은 뭐지? 엄마가 해준 카레 요리를 먹고 싶은데’ 같은 생각을 할 때면 어김없이 그 숫자가 시야에 나타났다. 11p<br><br><br>이 숫자가 0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 14p<br><br><br>“가즈키가 말이에요, 내가 해준 밥을 통 먹질 않아요. 도시락도 필요 없다고 하고….”“반항기 아닌가?” 아버비는 어머니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눈치였다. (..) “그런가?” 하고 중얼거렸다. 그 목소리가 아주 서글프게 들렸다. 18p내가 집밥을 먹을 때만다 숫자가 줄어든다. 숫자가 0이 되는 순간 어머니는 세상을 떠날 것이다. 19p<br><br>내가 어머니의 집밥을 입에 대지 않으면 해결되는 문제다. 20p   &nbsp;  <br><br><br><br><br><br>당신이 거짓말을 들을 횟수는 앞으로 122만 7734번 남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거짓말을 들으면 눈앞에 거짓말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는 세노오.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질색이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보지 못한다. 세상엔 믿을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 세노오. 늘 책만 읽고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반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하세베가 세노오에게 고백하게 되는데….<br><br><br>  &nbsp;  ”엄마랑 꼭 닮아서 참 귀엽구나.“ 언젠가 엄마 친구가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나는 무뚝뚝한 얼굴로 그 흉악한 웃음을 올려다봤다.&nbsp; 157&nbsp;<br><br><br>”나, 세노오 좋아해.“  (...)어째서…. 어째서 숫자가 줄어들지 않지? 169p”왜 그런 시덥지 않은 거짓말을 하는 거야?” “윽.”“알바한다고 둘러댔던 날에도 그 여자랑 있었어.” 196-&gt; 계속 거짓말을 알려주는데 이 사랑은 계속될 수 있을까?<br><br>당신이 놀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9241번 남았습니다: 놀 줄 모르는 스물여섯 살 남자 다부치 . 회사 상사는 다부치에게 ‘아이나 어른들의 노는 마음을 간지럽힐 수 있는 기획을 구상하라고 한다. 상사는 회사에서 ’히트 메이커‘ 라고 불리는 후쿠모토에게 그를 도우라고 말하는데...<br><br>횟수 제한…. 아카네의 눈에도 나와 같은 게 보이는구나! 그녀를 향한 마음을 굳힌 이유는 그 때문이었다. 다른 동급생들은 ‘유한’이라는 단어의 의미도 모른 채 어설픈 놀이에 ‘횟수’를 낭비했다. 146p이 횟수를 아카네와. 아카네와 둘이서 함께 놀며 쓰고 싶었다.<br><br><br>&lt;읽은 후&gt;매일 먹는 밥과 매일 듣는 안부가 '유한한 횟수'로 바뀌는 순간, 당연했던 일상은 간절히 지키고 싶은 기적으로 변한다. 숫자가 줄어드는 게 두려워서 엄마의 밥을 거부하는 아이의 모습은, 사랑하기에 멀어질 수밖에 없는 인간이 가진 약하고 아픈 모습이다. 과거의 나에게 전화를 걸거나 미래의 불행을 예고 받는 설정 등은 결국 '지금, 이 순간' 내가 선택해야 할 태도가 무엇인지 묻는다. 328번, 7번, 7,000일 등 구체적인 숫자들이 주는 압박감은 역설적으로 남은 기회를 어떻게 귀하게 쓸 것인가에 대한 용기를 준다. 단편 마지막 페이지마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고마워."라는 말을 당장 건네고 싶어진다.<br><br><br><br><br><br>&lt; 세줄 평&gt;오랜만에&nbsp;만난, 시간&nbsp;가는&nbsp;줄&nbsp;모르고&nbsp;읽은&nbsp;소설이다. 내가&nbsp;지금&nbsp;당연하게&nbsp;여긴&nbsp;것들이&nbsp;단편마다&nbsp;횟수로&nbsp;정해져&nbsp;있다.&nbsp;이&nbsp;책은&nbsp;&nbsp;우리가&nbsp;서로&nbsp;나누는&nbsp;한&nbsp;마디&nbsp;한&nbsp;마디&nbsp;마저&nbsp;얼마나&nbsp;소중한지&nbsp;깨닫게&nbsp;한다.<br><br><br><br>*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nbsp;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1/47/cover150/k0221358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1479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