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서재지기님의 "제32기 <독자 선정 위원회> 모집 안내"

1. 문학 2. 요리 3.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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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홈카페 솜솜이의 홈카페
솜솜이(박성미)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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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충실한 책이다. #카페에서파는메뉴 를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게 구성해놓은 요리책이다. 세련되고 심플한 표지가 믿음직한 요리책일 거라는 느낌을 준다.

먼저 홈베이킹을 위한 재료와 도구가 소개되어 있다. 다음으로 기본 빵 레시피가 나온다. 이어서 이어지는 본격적인 챕터, ‘담백한 식사빵’을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다른 빵을 만들 때 기초가 되는 유용한 레시피다.

담백한 식사빵의 레시피는 간단한 것부터 까다로운 것이 골고루 있다. 간단한 레시피에 해당되는 건 치즈모닝롤, 달걀빵 이다. 사진을 보고 인터넷에서 이미 본 거라 생각했는데 레시피를 찬찬히 읽으니 예상과 달랐다. 맛을 내는 색다른 방법이 하나씩 들어가 있다. 치즈모닝롤 같은 경우 치즈를 녹일 때 전자레인지보다는 오븐을 사용해서 식감을 달리 하기, 달걀빵 같은 경우 빵을 잉글리시머핀으로 하면 더 풍미가 산다. 이런 작은 팁 덕에 더 맛있는 요리가 된다.

두 번째 챕터는 ‘카페 브런치’다. 주로 샌드위치가 많은데 기본 빵과 속 내용에 따라 다양한 메뉴가 나온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베이글 안에 연어 넣기, 달걀샌드위치에 소스와 달걀의 느끼함을 잡아주려고 고추냉이를 섞는다는 팁이 도움이 되었다.

세 번째 챕터는 ‘달콤한 디저트’다. 이 챕터와 책 도입부에 나온 ‘케이크 스타일링’을 참고하면 같은 케이크라도 토핑에 따라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케이크 만들기가 힘들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기본 치즈 케이크를 구입해서 토핑만 달리해도 될 것이다.

마지막 챕터는 ‘재미있는 메뉴’다. 카페에 가면 필살 메뉴가 하나씩 있다. 그 메뉴만 따로 모아둔 느낌이다. 모양이 예쁘고 기발한 음식이 모여 있다.

책에 나온 메뉴 하나를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도 좋지만 먼저 완독을 하고 적절하게 응용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거 같다.

카페 메뉴 같은 경우 유행을 많이 탄다. 이 책은 기본 빵부터 다양한 토핑 재료와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시간이 많이 지나도 응용할 수 있는 유용한 요리책이다.

사소한 거지만 챕터 별로 책장 색이 달라서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표시를 하지 않아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서 편했다.

완독하고 따라서 만들어 본 간단한 요리, 치즈모닝롤(p.80)과 달걀샌드위치(p.117) 사진에 올렸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서평단에 참여하여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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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둘리 가정식
박지연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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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사진은 빈티지 그릇이 돋보이는 따듯한 밥상이다. 도입부에 저자가 빈티지 제품을 좋아한다고 소개되어 있다. 밀크글라스라는 그릇을 좋아한다고 사진과 함께 소개 글이 실려 있다. 많이 본 그릇인데 이제야 정확한 이름을 알게 되었다.

 

반찬, 한 그릇 음식, 외식 메뉴, 나들이 메뉴, 안주로 구성되어 있는 요리책이다.

 

개인적으로 반찬을 소개한 챕터 '밥도둑 반찬' 이 제일 좋았다. 거창한 반찬은 아닌데 조리법과 식재료를 보니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치즈달걀말이 같은 경우 이미 할 수 있는 거라 쉽다고 생각했는데 부드럽게 하려면 마요네즈를 넣으라는 팁, 두부조림을 할 때 항상 멸치국물을 썼는데 다시마 국물 써보기, 소시지볶음에 천편일률적인 맛을 내는 굴소스를 썼는데 A1소스 넣기, 어묵 볶을 때 숙주랑 같이 볶기, 깻잎찜 할 때 육수랑 한 번 끓이기. 이미 할 줄 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차근차근 짚어줘서 좋았다. 무엇보다 메뉴 중에 총각김치된장지짐 , 추억의 음식인데 이제야 정확한 레시피를 알아서 속이 다 후련했다.

 

기본이 되는 쉬운 요리와 난이도가 높은 요리가 적절하게 균형 잡혀 있다. 식재료 역시 냉장고에 구비되어 있는 것부터 조금 다루기 어색한 식재료가 골고루 배분되어있다.

 

따뜻한 한끼 챕터에 개인적으로 잘 먹지 않는 마를 활용한 솥밥, 덮밥으로 잘 먹지 않았던 강된장덮밥이 있어서 신선했다.

 

집에서 외식 메뉴는 다 따라하고 싶은 메뉴라 정신없이 읽었다.

 

나들이 메뉴 챕터는 흔히 먹어왔던 메뉴와 생소한 메뉴가 있었다. 돈가스샌드위치와 채소랩 같은 메뉴는 당장 따라 해보고 싶었다.

 

밥대신 안주 챕터에서 냉장고 재료를 털어서 할 수 있는 요리가 많은 편이라 요즘처럼 외출이 어려운 시대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요리초보자에게도, 요리를 잘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완독하고 따라해 본 감바스 사진에 올렸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서평단에 참여하여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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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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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복이 완전할 수 있을까?

< #완전하지않아도괜찮은리뷰대회 >


#정유정_완전한행복_은행나무_독후감 아래 내용에 스포일러 있습니다.


소설의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도입부에 사건의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한다. 아이의 시선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직선적이지 않을 뿐이다. 범인이 누구인지, 어떤 행위를 하는지 되레 천진하게 묘사된 도입부는 기괴함에도 시선을 뗄 수 없다. 역시 정유정의 소설은 믿고 본다는 걸 또 한 번 확인한다.

소설 제목은 <완전한 행복> 제목을 곱씹으면 불가능한, 모순을 나열한 단어의 조합이라 생각된다. 인생을 살면서 느끼는 순간순간의 감정과 여러 가지 상태 중의 하나가 행복이다. 시시각각 변할 수 있는 행복이 과연 완전무결할 수 있을까?

완전한 행복이라는 신기루를 쫓는 결핍이 많은 캐릭터와 그 캐릭터가 저지른 참혹한 사건을 쫒아가다 보면 기시감이 느껴진다. 몇 년 전 실제로 있었던, 떠들썩했던 범죄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설이다. 그 사건과 많은 점들이 겹친다.

이혼 후 유치원생 딸 ‘지유’를 키우고 있는 30대 여성 신유나는 러시아 여행에서 만난 남성 ‘은호’와 재혼을 하게 된다. 신유나와 은호는 각자의 자식을 데리고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 그 과정은 순조롭지만은 않다. 왜 일어났는지 알 법한 사건이 이어진다. 신유나의 전남편이 실종되고, 은호의 아들이 죽는다.

신유나를 의심하는 전남편의 여동생이 등장하고, 신유나의 친언니 ‘재인’이 지유를 돌보게 되면서 신유나의 과거가 드러난다.

520페이지, 9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각 장마다 화자가 다르다. 신유나가 화자가 된 장은 없다. 신유나 외의 인물들이 보고 겪은 신유나의 실체가 하나둘씩 드러난다. 말 그대로 심증은 있고, 물증은 부족한 사건들이 열거된다. 현재의 사건을 쫓아가면서, 과거의 행적을 밝히는 서술은 이미 도입부에 범인이 누군지 알려주었음에도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한다.

신유나는 왜 이런 캐릭터가 되었는가? 재인의 시선에서 서술된 신유나는 어릴 때 집안 사정으로 인해 부모님과 떨어지고 조부모와 살게 된다. 그때의 트라우마가 남아서 그런 걸까. 언젠가 읽은 육아 책과 심리학 에세이에서 유아기 때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한 구절을 본 게 기억났다. 그렇다면 신유나는 단지 이 이유로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것인가?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인 건지, 후천적인 건지 다시금 사유하게 된다.

소설을 소개하는 문구이자, 소설 속 신유나의 대사이기도 한 문장을 옮겨본다.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신유나는 행복해지기를 끊임없이 갈구하면서 행복의 조건에 불행이라는 개념을 넣어서 생각한다. 행복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면모가 보인다. ‘불행의 가능성’ 역시 타인의 존재를 말하는 것이다.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기는커녕 목숨까지 앗아가며 자신의 행복을 운운한다. 이중적이고 입체적인 악인이라는 건 바로 이런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소설은 신유나가 벌이는 악행과 더불어 캐릭터의 깊은 내면을 전달한다. 소설의 배경인 으스스한 반달 늪과 흉가 같은 허름한 집은 캐릭터 묘사에 생생함을 더해준다. ‘인간의 다양한 욕망에는 이런 것도 있어’라고 말해주는 작가의 엄청난 입담 덕에 가독성도 아주 좋다.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에 읽기 좋은 소설이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묵직함 또한 있기에 그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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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매거진 등 [RETRO] - 0호
등 편집부 / 알라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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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재미있는 잡지 읽었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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