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라는 말은 이제 풀어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무슨 말인지 다 아는 말이 되었다. 수학을 포기한 사람.나 역시 수포자다.수학을 잘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굉장히 멋진 사람인 것을 스스로 이야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내 주위에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뭔가 든든한 빽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마음틴틴의 17번째 책인 나도 수학 불안? 을 읽고 나면 수학이 쉽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적어도 겁은 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접근을 조금만 달리하면 국어나 사회처럼 하면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 되고 그러다 보면 재미있어질것 같아지는 과목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책에서도 그냥 수포할래요 라는 챕터가 나오는데 저자는 제발 좌절하지 말고, 불안하고 초조하니 어려운거라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진짜 안 되는게 수학인지 ’나의 불안‘인지 한 번만 되돌아보자. 불안보다 수학이 쉽다.” - 154쪽이 이야기는 수학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고 모든 학문에 다 적용되는 것 같다... 수학을 못하는게 내가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것 알게 해준 이 책이 참 고맙다. 그 고마운 마음으로 수학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늘어나면 좋겠다.
이 세상에 같은 직선 없고 같은 곡선 없다. 글씨에 담기는 각자의 사정과 마음이 다르니까 말이지 p.30..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집중이되는 책.각자의 이야기를 하는데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진다...내일 편지, 권태준 권태기,오후4시, 달고나기념일의 무게그래도 네가 좋아..태윤이, 동우, 서율이, 선후의 풋풋한 사랑이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무르익기도하고 치유되기도 하는 과정이 새로웠다...10대와 조부모와의 관계가 좋게 표현되어 있다는 것도 좋았다...늘 도서관에 와서 사랑이야기 없어요? 연애소설 없어요? 하는 우리 6학년 이쁜이들에게 여기 있지롱~ 하면서 권해줘야겠다.
검소한 부모님의 카드를 검소하지 않게 써버린 홍미주는 그 빚을 갚기 위해 새벽마다 부모님 가게에서 양파를 까는데…돈도 마이너스, 친구들과의 관계도 마이너스인 미주에게 세아가 다가와서..또 다른 마이너스인 세정이과 친구가 되어달라고 한다....마이너스 1과 마이너스 1이 만나면 마스너스 2가 되는데..다른 친구를 만나면 어떠냐는 제안에 세아는 미주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데....세정이와 미주는 친구가 될까?세아는 세정이에게 미주를 친구로 만들어주려는 이유가 나올까?궁금하다 궁금해^^..“함께 있어서 외로움이나 슬픈 게 줄어들 수도 있잖아.” 라는 그 말처럼 미주와 세정이와 세아의 마음은 플러스가 될지….끝까지 읽어보고 싶다.
선우 진, 선우 혁..선 우진, 선 우혁..십삼년차이 쌍둥이 형제..형이 다닌 고등학교를 가게 된 동생 혁..다섯살인 혁의 기억에서 열여덟 진의 모습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부모님과 같은 열여덟살을 보낸 친구들에게 형 진의 모습은 각자에게 좋은 사람이고 더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운 사람이었음을 학교생활을 하면서 알게되고, 가우디에 접속하면서 알게 되는데.....메타버스를 통해 그 사람의 음성 파일을 분석하여 가상 음성 친구를 만들어주는 “프프”를 통해 형과 대화도 하는 혁은 형의 열여덟을 조금씩 알게 되고 형과 곰솔의 관계도 알게 되는데....다섯 살인 혁이 배가 뽕양하게 되도록 먹는 귤, 귤을 먹기 위해 겨울을 기다린 곰솔이 귤을 먹지 않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밝혀질듯 밝혀지지 않다가 마지막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이희영 작가의 글솜씨는 역시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