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웃집의사친구,닥터프렌즈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닥터프렌즈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9월

닥터프렌즈라는 이름이 익숙한데, 우리 큰 아이가 책을 딱 보더니 엇 나 닥터프렌즈 구독하는데~ 라며 반가워한다. 나도 생각해보니 유튜브에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슬의생의 현실판 의사샘들이라고나 할까.

요즈음 젊은 의사선생님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조금 더 환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접한 남궁인 응급의학과 선생님을 비롯하여 다양한 젊은 의사선생님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내가 만나봤던 의사선생님들 이미지는 항상 바쁘고 고생스럽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이렇게 영상찍고 책을 쓸 시간이 있을까 했는데 '닥터프렌즈'책을 읽다가 궁금증이 풀렸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본인 시간을 정말 알차게 활용하고 있다. 주말에도 친구들을 만나 유튜브를 찍고, 글도 쓰고 가족과 시간도 보낸다. (내 생각에 이런 분들은 아마 다른직업을 가지셨더라도 이렇게 사셨을 듯 ^^) 이러한 다재다능함이 어르신들 눈에 정신없어 보일 수 있지만, '닥터프렌즈' 프롤로그에 이들이 이루고자 하는 진솔한 가치지향점이 있다.

오진승선생님은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을 낮추고 싶다.

우창윤선생님은 약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다.

이낙준선생님은 보청기를 안경처럼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

나도 한때 일을 할때에는 동료들의 힘이 컸다. 동료함께 일하는 것고 그렇지 않은 것은 일의 방향이나 속도, 규모면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아마 이 세 분은 즐겁게 함께하기에 오래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니 이 세 분은 매우 긍정회로가 잘 작동하는 분들인것 같아서 보고 있으면 긍정 에너지가 생긴다.

이 책은 의사에 꿈이 있는 학생이나,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나 환자를 케어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다소나마 의사들의 노력을 이해하고 우리가 느끼지만 보이지 않는 어떤 간극을 줄여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여기에 더해서 아주 읽기 쉬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우리 큰딸에게 넘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