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GoBook (GoBook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25215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5 Aug 2026 03:15:18 +0900</lastBuildDate><image><title>GoBook</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925215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GoBook</description></image><item><author>GoBook</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20년 전의 눈물과 『남달리 멍멍타로』가 건넨 물음 - [남달리 멍멍타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252151/17448812</link><pubDate>Thu, 13 Aug 2026 16: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252151/174488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814&TPaperId=174488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5/1/coveroff/k3521308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814&TPaperId=174488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달리 멍멍타로</a><br/>은소홀 지음, 김수영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07월<br/></td></tr></table><br/>0. 좋은 작품이란<br>좋은 작품이란 글의 울림에 반응한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만든다는 것이겠지요. 그것은 작가에게도, 독자에게도 참 감사한 일일 겁니다.<br>전 반응했으니 시작해보겠습니다.<br><br><br>1. 나의 20년 전으로 - '나는 그때 그 개를 보며 왜 울었을까'라는 의문<br>&nbsp;이 책을 다 읽어갈 무렵, 약 20년 전에 봤던 일본 영화 &lt;마리모 - 우리 개 이야기&gt;가 생각났다. 그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면,&nbsp;당시 나는 개를 키우지 않았고, 개를 사랑한 적이나 어떠한 교감을 나눈 적 역시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감정이 울렁이는 것이 이상했다.<br>&nbsp;나에게서 어떻게 이런 감정이 드는 거지? 아무런 추억도 없는 동물의 이야기일 뿐인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 거지?<br>&nbsp;그때는 그 이유를 전혀 알지 못했다. 감정의 이름을 찾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자꾸만 눈에 들어오던 이 책, 『남달리 멍멍타로』를 읽고 나자 그때의 감정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저&nbsp;사랑이었다.<br><br><br>2. 사랑한다고 해서 정말 상대를 위한 것일까<br>&nbsp;이 책은 개와 사람의 사랑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사랑을 말하기에는 조금은 독특한 소재를 선택하기도 하였다. 달리네 여인들에게는 신비한 능력을 주었고, 잘못하면 큰 이슈가 될 수 있는 '복제견'을 사용한 점이 그러하다.<br>&nbsp;하지만 왜 딱히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은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건 바로 주제에 내포된 힘과 이야기의 진행 때문이었다.&nbsp;작가는 흔히 말하는 어그로 끄는 방향으로는 절대 틀어지지 않게끔 꽉 붙잡는 능력을 놀라우리만큼 멋지게 보여주었다. 여기서 조금만 어긋났다면, 아, 정말 위험했다.<br>&nbsp;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마냥 따뜻하고 아름답지만은 않았다.&nbsp;작가는 나를(또는 우리를) 달리로도, 제인으로도, 때로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도 만들어주면서 각각의 인물에 나를 비춰볼 수 있게 해주었다.<br>&nbsp;나는 누구의 이야기도 듣기 싫고 스스로에게 갇히는 선택을 하는 달리의 모습을 보며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nbsp;일일이 설명할 수도, 들어줄 여유도 없는 묘한 불안 속에서, 오히려 귀를 닫아버림으로써 침착한 척 가장하는 그 역설적인 표현 방식이 좋았다.<br>&nbsp;제인일 때도 마찬가지다.&nbsp;달리의 입장에서는 제인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일 테지만,&nbsp;제인의 입장에서 보면 달리를 그냥 내버려둘 수 없는 그 마음도 이해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랑하는 존재가 이상해졌는데 어떻게 모른 척을 할 수가 있는가.<br>&nbsp;심지어 내 아내는 조금만 기분이 달라져도 전부 티가 나는 사람이다.&nbsp;해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유는 알아야 하고, 들어줘야 하고, 그렇게 굳어져만 가는 마음을 어떻게든 풀어줘야 했던 순간들이 문득 생각났다.<br>&nbsp;마지막으로 부모인 입장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건 마음 아프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모두가 이해되기도 했다.&nbsp;나는 제인의 아빠처럼 아이 모르게 아이를 위한다며 무언가를 숨기거나 바꾼 적이 있다.&nbsp;생각해보면 지금도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어떻게든 작전을 수행하려고 한다. 굳이 아이들에게 오픈했다가 아파하는 모습을 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br>&nbsp;이렇듯 출발점은 모두가 같은 사랑인데 하나같이 다른 방식이고,&nbsp;그래서 누구 하나를 쉽게 탓하기도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br>&nbsp;한편, 사랑받고 싶으면서도 상대의 마음은 들으려 하지 않는 모습, 나를 위한 선택을 하면서도 그것을 상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습들을 보니 갑자기 불편한 질문 하나도 떠올랐다.<br>
&nbsp;사랑한다고 해서,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정말 상대를 위하는 일일까.
<br>&nbsp;여기서 '복제견'이라는 소재가 다시금 다가왔다. 사랑하는 존재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너무나 이해할 수 있다. 나라도 그럴 것 같다. 그런데 그 마음을 끝까지 밀어붙이면 다른 질문이 생긴다는 것이다.<br>
&nbsp;내가 원하는 것은 그 존재가 다시 내 곁에 살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그 존재를 잃지 않는 것일까.
<br>&nbsp;사랑은 상대를 위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사랑의 모습으로 상대를 붙잡으려는 마음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며 그 경계가 생각보다 모호하다는 것을 느꼈다.<br><br><br>3. 읽고 난 다음 날, 아들과 함께 영화 &lt;컨택트&gt;를 보다<br>&nbsp;책을 다 읽고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바로 그다음 날, 우리 집 여자들은 모두 하츄핑 영화를 보러 떠나버렸다.&nbsp;집에 남겨진 나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들은&nbsp;영화 &lt;컨택트(2016)&gt;를 선택하여 보게 됐다. (*어릴 적에 본 '콘택트(1997)'의 리메이크 영화인 줄 알고 골랐는데, 알고 보니 아예 다른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였다.&nbsp;덕분에 아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영화가 되어버렸다.)<br>&nbsp;외계인과 소통하는 이 범상치 않은 영화를 보는데, 전날 읽었던 『남달리 멍멍타로』가 생각났다. 처음에는 단순히 비슷한 이야기가 떠오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를 계속 보고 있으니 조금 다른 지점에서 두 이야기가 만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br>&nbsp;(잠시 스포)<br>&nbsp;&lt;컨택트&gt;에서 주인공인 루이스는 외계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다가올 미래를 알게 된다. 사랑하게 될 사람과의 만남도, 그 사랑이 가져올 행복도, 그리고 결국 찾아올 너무나 아픈 이별까지도 말이다.<br>&nbsp;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nbsp;끝을 알고 있다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nbsp;그런데 루이스는 이미 알게 된 그 삶을 다시 선택한다.<br>&nbsp;그 장면을 보면서 전날 『남달리 멍멍타로』를 읽으며 품었던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br>&nbsp;사랑하는 존재를 잃게 될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면, 그래도 그 사랑을 선택할 수 있을까.<br>&nbsp;우리는 보통 사랑하는 존재를 잃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붙잡으려 한다. 그래서 복제라는 선택까지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루이스의 선택은 그 반대편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특정 시점에 찾아올 이별을 알고 있음에도, 그 시간을 없애는 대신 그 사랑이 존재했던 삶 자체를 선택하는 것.<br>&nbsp;어쩌면 사랑한다는 것은 잃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인지도 모르겠다.<br>&nbsp;나는 이런 영화와 책을 이틀 사이에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느낀다. 그것도 아들과 함께라니.&nbsp;아들은 영화가 끝나자 좋았다고 했다. 어쩌면 우리보다 사랑을 잘 아는 녀석일지도 모른다.<br><br><br>4.&nbsp;다시, 20년 전으로<br>&nbsp;이렇듯 『남달리 멍멍타로』는 내게 그저 개에 관한 이야기로 남지만은 않았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 때문에 상처받고, 때로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붙잡으려 하는 평범한 우리들에 관한 이야기였다.<br>&nbsp;다시 20년 전의&nbsp;&lt;마리모 - 우리 개 이야기&gt;를 생각한다.&nbsp;그때의 나는 개를 키워본 적도 없었고, 개와 어떤 추억을 나눈 적도 없었다. 그런데도 왜 그렇게 슬펐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nbsp;사랑하는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nbsp;아마 나는 그때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사랑하는 것을 잃는 것이 두려웠고, 그럼에도 사랑하는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였던 사람이 아니었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5/1/cover150/k3521308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50102</link></image></item><item><author>GoBook</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좋은 에세이를 읽다 - [명함도 없이 일합니다 - 전문직계의 아웃사이더 치과기공사 에세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252151/17437368</link><pubDate>Fri, 07 Aug 2026 1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252151/174373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733332&TPaperId=174373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684/91/coveroff/k0927333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733332&TPaperId=174373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함도 없이 일합니다 - 전문직계의 아웃사이더 치과기공사 에세이</a><br/>지민채 지음 / 마누스 / 2021년 07월<br/></td></tr></table><br/>1. 직업이 같지는 않았지만 나의 첫 직장과 어쩜 그리도 비슷했을까. 다른 점이 있다면 작가는 2년 만에 결단을 내렸던 반면 나는 그걸 실행하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 성격 차이겠다.<br>2. 글이 술술 읽혔고, 그림도 정말 재치 있었다.<br>3. 얇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은 게 아닌데, 너무 빨리 다 읽게 되니 살짝 어리둥절했다. 그럼에도 절판은 아쉽다.<br>4. 글과 글을 연결하는 센스가 대단했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났는데 다음 화에 이전의 이야기의 연속성이 발휘된다는 점은 상당한 재주라고 생각한다. 아마추어 에세이에서 이 정도의 스무스한 연결은 쉽게 볼 수 없다.<br>5. 그런데 출판사는 어떻게 알고 출판 제의를 하게 된 걸까? 그리고 2부는 언제 나오는 걸까. 글 잘 쓰시는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684/91/cover150/k0927333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6849102</link></image></item><item><author>GoBook</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특이함을 넘어 - [지상의 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252151/17429864</link><pubDate>Mon, 03 Aug 2026 12: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252151/174298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973&TPaperId=174298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67/coveroff/k6521309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973&TPaperId=174298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상의 밤</a><br/>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임선우 작가의 소설집은 사실 처음이었다. 비교군이 없다는 게 어쩌면 리뷰 쓰기에는 더 적합한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평론이 아니므로.<br>작품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일상의 균열과 그 틈으로 스며드는 묘한 불안, 그리고 그 안에서도 삶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소설들이 특히 인상 깊었다.<br>그 중에서는 싱크홀이나 떼 지어 몰려오는 쥐처럼 현실의 균열을 떠올리게 하는 낯선 사건들이 등장하는데, 이상하게도 시선은 사건 자체보다 그 일을 겪는 사람들에게 향한다. 모두가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결국은 또 하루를 살아내는 모습이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br>감정을 과하게 밀어붙이지 않는 문체 역시도 좋았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툭 던지듯 스치는 농담이 있어서 이야기가 무겁게만 흐르지는 않았다. 덕분에 비현실적인 설정인데도 끝까지 현실 이야기처럼 읽힌다는 장점이 있었다.<br>읽고 나니 재난이나 환상 같이 특이함이 방점을 두기보다는 그 안의 인간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현실과 조금은 결을 달리 하는 이야기처럼 시작하지만, 결국은 지금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집이 아니었는지 생각해 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67/cover150/k6521309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46719</link></image></item><item><author>GoBook</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왜 너도 쓰고 나도 쓰는 이야기였을까? - [백지 앞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9252151/17313003</link><pubDate>Tue, 02 Jun 2026 13: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9252151/173130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654&TPaperId=173130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0/coveroff/k7321376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654&TPaperId=173130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지 앞에서</a><br/>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좋았다.한 독립서점의 지기님을 통해 알게 된 그녀의 소설이 좋았다.<br>하지만 나와 비슷한 나이대로 동시대를 사는 분이 쓴 이야기라고 하기엔 조금 올드한 면도 없지 않았다.마치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며 이건 소설로서는 정말 아니다 싶었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물론 떠올랐으되 당연히 그 정도는 아니었다.)<br>첫 산문이 나왔다.인연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매하여 단숨에 다 읽었다.<br>초반부에 나오는 병에 대한 이야기와 가족 이야기 등은 정말 이 산문집을 산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놀랍도록 공감이 많이 되었고, 책 위아래 부분에 밑줄 그으며 내 생각과 현재 나의 상황을 적어나간 경우도 대단히 많았다.<br>하지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이건 같은 산문집에 엮이기엔 조금 아니다 싶었다.차라리 칼럼집을 따로 하나 냈어야 했다고나 할까?요즘 그런 책들 많은데 말이다.<br>물론 그 이야기들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단지 하나의 책에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어울리지 못했고, 초반부의 공감대를 모두 잊게 만드는 바르기만 한 이야기, 누구나 쓸 법한 혹은 이미 쓴 이야기들의 반복이었다는 점이 아쉽다.<br>한줄 요약 - 커리어가 있는 작가의 첫 산문집이어서 좋았고, 초반부는 대단히 끌리는 이야기들이었지만, 문학인가 하는 점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당연히 그럼에도 왜 반복했는지는 짐작할 수 있고, 이해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0/cover150/k7321376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7004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