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이 있는 구석방 (異之我_또다른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4 Jun 2026 14:29:34 +0900</lastBuildDate><image><title>異之我_또다른나</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28876216393471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異之我_또다른나</description></image><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최강자의 진면목‘을 보여준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6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15627</link><pubDate>Wed, 03 Jun 2026 2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156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939696&TPaperId=173156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00/60/coveroff/k132939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939696&TPaperId=173156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6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2년 07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6&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현군 / 디앤씨웹툰비즈 (2022)[My Review MMCCLXXXIV / 디앤씨웹툰비즈 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열세 번째 리뷰는 4번째 제주도 레이드가 시작된 &lt;나 혼자만 레벨업 6&gt;다. 이 책에서 주요 사건은 2가지다. 하나는 성진우 어머니를 '영원한 잠(익면증)'에서 깨어나게 해줄 '생명의 신수'를 완성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주도를 점령한 개미형 마수가 '진화'를 거듭해서 날개를 달고 제주도 밖으로 뻗어나가게 된 것이다. 이 사건들의 결과는 성진우가 '악마성'을 홀로 공략했기 때문에 레벨이 가히 '국가권력급'으로 부쩍 성장했다는 것이다. S급 헌터 자격증을 땄을 때보다 훨씬 더 강해진 것이다. 한편, 제주도에서 열린 S급 게이트를 막지 못하고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고, 이를 막기 위해서 무려 세 차례나 '제주도 레이드'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났고, 세 번째 레이드에서는 이은석 S급 헌터마저 희생을 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제주도는 개미형 마수가 점령한 상태로 황폐화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제주도가 '섬'이었기 때문에 S급 마수들이 대한민국 본토까지 확장하지 못했던 것이다. 허나 대한민국은 S급 게이트를 공략하지 못한 불명예를 얻게 되었고, 대한민국 헌터협회 또한 제주도를 그저 방치할 수밖에 다른 수가 없었다. 이런 정황에서 성진우가 'S급 헌터'로 등장하게 되었고, 때마침 개미형 마수들도 진화를 거듭해서 '인근 섬(일본 섬마을)'에 출몰하게 되었고, 그 때문에 일본 헌터협회에서도 '제주도 레이드'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알리러 대한민국을 찾아왔다. 자, 한일 '연합 공격대'가 탄생했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6&gt; 관점 포인트 : 10여 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게이트'로 인해 마수가 출몰하기 시작하자, 이들을 상대로 인간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수가 출현하자 이를 상대할 수 있는 특별한 '인간'들이 함께 나타났다. 그들을 '헌터'라고 불렀다. 그렇게 마수를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헌터'였던 것이다. 그러나 헌터의 등장과 함께 세상은 온통 '헌터'를 중심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게이트는 시도 때도 없이 계속 나타났고 게이트가 나타난 지 일주일만에 '던전 보스'를 처치하지 않으면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고, 게이트를 통해서 마수들이 쏟아져 나와 도시와 인간들을 마구잡이로 망가뜨리고 학살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헌터'였기에 헌터들은 나름의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자신들이 힘을 다해 '던전 브레이크'를 막았고, 미처 잡지 못한 마수가 있으면 끝까지 쫓아가 처치하려는 헌터들이 나타났던 것이다. 일반인은 이들에 대해 엄청나게 고마움을 느꼈을 것이다. 허나 모든 헌터들을 다 감사하게 여긴 것은 아니었다. 헌터들 중에는 마수 뿐만 아니라 인간까지 함부로 죽이는 '마수와 다를 바 없는 헌터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범한 일반인들은 '헌터'를 경외의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게이트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한 '헌터의 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사실상 그들의 힘을 '제어'할 수 있는 존재도 역시나 '헌터'뿐이었기 때문에 헌터들끼리 서로 견제하고 다투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이를 막기 위해 전세계는 '헌터 협회'라는 것을 조직했고, 강력한 헌터들이 '나쁜짓'을 저지르는 헌터들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가했던 것이다. 허나 이것이 '자율적'으로 통제 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강력한 헌터들은 자발적으로 '대형길드'를 조직했고, 조직적으로 게이트 공략에 나서면서, 그 공략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의 대부분을 대형길드가 '독점'하는 방식으로 세상이 재편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게 여러 대형 길드가 속속 등장하고, 이를 '헌터 협회'가 조율하는 방식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강한 힘을 가진 S급 헌터들은 큰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대형 길드'에 속하거나, 더 큰 이익을 가질 수 있는 '큰 힘'을 갖고 있다면, 또 다른 '대형 길드'를 만들어 독립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물론 이대로 우후죽순 대형 길드가 수없이 조직되었더라면 일반인은 평범한 일상을 살 수조차 없는 '무법지대'가 펼쳐졌을 것이다. 이렇게 '대형 길드'가 서로간의 이익을 위해서 다투지 않고 나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었던 까닭은 다름 아닌 '게이트'가 나타나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등장하는 마수들도 더욱더 강해졌다. 상황이 이러자 '대형 길드'조차 '헌터 부족 사태'를 겪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그렇게 전세계는 헌터들의 독점 상황으로 점점 굳어졌지만, 그런 독점 상황이 결코 헌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개되지는 않았다. 게이트도, 마수도, 점점 빨리, 더욱 강해지는 마당에 '헌터들끼리' 아귀다툼을 벌일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헌터들은 인류의 절멸을 막기 위해 나름의 '사명감'을 갖게 되었고, 일반인들은 그런 '헌터들'을 존경하고 믿고 의지하는 상황이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서 '강자의 의무' 같은 것이 자연스레 발생했을까? 물론 헌터들에게도 지켜야 할 '가족'이 있었다. 자신은 헌터로 '각성'했지만, 가족 모두가 '헌터'가 되는 일은 흔치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각성한 헌터들끼리 '연합'해서 서로의 이익을 지키고 도와주는 것이 자연스럽게 발현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인류의 절멸'을 막기 위한 '연대'로 확대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고작해야 '모국'을 지킨다는 사명감 정도가 가장 큰 연대였고, 거기까지가 '연대의 한계'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헌터들은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도가 한계였고, 가까운 이웃나라를 지켜준다는 '의무' 따윈 바랄 수 없었던 것이다. 고로 헌터들이 마수를 처치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는 '의무'로 무조건 발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자의 의무' 따위는 없고, 누구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나가는 글 : 그렇다면 이야기를 해보자. 성진우가 홀로 악마성 100층을 공략하고 '국가권력급 헌터'가 되었기에 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사명감이 생겨야만 했을까? 나중 일이지만 '제주도 레이드'를 거의 홀로 공략하는 성진우의 등장을 두고서 몇몇 사람들은 왜 처음부터 참가하지 않아서 '민병구 헌터'를 비롯해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냐고 따지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백윤호 헌터는 성진우에게 "고개를 드세요. 당신이 비극적인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건낸다. 성진우는 뒤늦게 참가한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 그 때문에 '희생자'가 생긴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허나 '던전 공략'이나 '레이드'에서 단 한 명의 희생도 없이 끝낼 것이라고 누가 장담한단 말인가.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에 따른 맹목적인 비난일 뿐이다. 성진우 자신조차 스스로 '국가권력급'이라고 자각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무슨 '강자의 의무' 따위를 갖고 있었겠느냔 말이다. 다만, 제주도 레이드 이후에는 그런 생각을 조금 갖게 된다. 이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강자로 등극했는데, 개인적인 '사리사욕'을 부리기에 앞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할 수도 있다는 책임감을 갖게 된 것이다. 멋지지 않은가.​이런 성진우가 대한민국에 있는 것도 모른채 '일본 헌터협회'의 마쓰모토 시게오 협회장은 바다를 건너 습격해오는 진화된 '개미형 마수' 때문에 발생한 피해를 빌미로 꿍꿍이를 꾸미게 된다. 일본의 '발검 길드'에서 무려 10명의 S급 헌터를 제공할 테니 한국과 함께 '제주도 공략'에 나서자는 카드를 내민 것이다. 한국 헌터협회장인 고건희에겐 받지 않을 수 없는 달콤한 제안인 셈이다. 더구나 S급 헌터 10명을 빌려주겠다니, 대한민국 S급 헌터 중 참여 가능한 헌터는 최대 7명뿐이었는데 든든한 제안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4차 제주도 레이드는 성공가능성이 부쩍 올라가게 되었다. 그래서 성진우는 불참의사를 알렸던 것이다. 민병구 헌터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태이긴 하지만, 한일 연합 공격대가 15명이나 참가하게 된다면 굳이 성진우 '자신의 능력'까지 만천하에 공개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머니가 '익면증'에서 깨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성진우의 아버지가 초창기 헌터로서 던전 공략중 '행방불명'이 되었던 터라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헌터'가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으로 성진우는 제주도 레이드에 불참하기로 한다. 물론 '안전장치' 차원에서 한일 연합 공격대 15명에게 '그림자'를 심어 두었기에 여차 하면 바로 달려가서 도와줄 대비는 해놓았다.​그런데 여기서 '일본 헌터협회장'의 검은 속내가 드러난다. 일본의 국가권력급 헌터로 소문난 '고토'에게 기회를 줌과 동시에,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헌터를 '몰살'시켜서 일본이 한국을 다시 '식민지'로 만들려는 속셈을 품었기 때문이다. 사실 고토는 '국가권력급 실력'을 갖췄다고 소문이 났지만, 정작 S급 게이트를 공략해본 경험이 없었다. 그래서 제주도 레이드에 참가해서 그 실력을 널리 인정받아 명실상부한 '국가권력급'으로 인정 받고자 했고, 또 다른 목표는 표면상으론 '양동작전'처럼 보이고, 한국 헌터들의 손으로 '여왕개미'를 손수 처치하도록 양보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한국 헌터들이 '여왕개미'를 처치하느라 지친 상황에서 고토 등의 일본헌터 10명이 한국 헌터를 처치하고, 한국을 지배하려 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검은 속셈은 '개미왕의 등장'으로 일본 헌터 10명 중 7명이 살해당하는 비극이 일어났고, 대한민국 헌터들도 모두 몰살 될 위기에 처했지만, 성진우의 극적인 등장으로 '개미왕'을 처치하고 제주도 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게 된다.​이 사건은 '일본이 일본했다'는 것에 엄청난 분노가 치솟았다가 대한민국 성진우 헌터가 일본애들 싹다 죽고 한국 헌터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등장해서 사건을 일단락시켰다는 것이 너무나 통쾌한 결과였다. 일본을 그냥 '힘'으로 좌절시키고 굴복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만화를 통해서지만 정말 전율이 느껴질 정도의 짜릿함이었다. 아주 통쾌했고 말이다. 이건 6권을 넘어 7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lt;나 혼자만 레벨업&gt;에서 가장 짜릿한 대목이기에 분절하지 않고 관통해서 이야기하련다. 7권에서는 '더 광활한 국면'이 펼쳐질 것이기에 기대해도 좋다. 다음에 계속.​#리뷰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현군 #디앤씨웹툰비즈 #강자의의무 #국가권력급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00/60/cover150/k132939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600609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세상엔 만만한 직업은 하나도 없다!  - [만화로 보는 약사의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9099</link><pubDate>Sun, 31 May 2026 2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90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931212&TPaperId=173090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79/12/coveroff/k3129312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931212&TPaperId=173090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화로 보는 약사의 세계</a><br/>조승아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06월<br/></td></tr></table><br/>&lt;만화로 보는 약사의 세계 : 한빛비즈 커리어툰 3&gt;  조승아 / 한빛비즈 (2024)[My Review MMCCLXXXIII / 한빛비즈 18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열두 번째 리뷰는 의사가 내준 처방전에 따라 처방약을 내어주는 것만으로 손쉽게 돈을 버는 것 같은 약사의 세계를 속속들이 알려주는 &lt;만화로 보는 약사의 세계&gt;다. 앞서 말했지만 '약사'들은 참 손쉽게 돈 버는 것 같다. 의사처럼 환자를 직접 진찰하거나 수술할 일도 없고, 의사가 내어준 '처방전'에 적힌대로 시중에 나와 있는 약을 내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 같기 때문이다. 거기다 여름엔 시원한 에어콘 바람 쐬고, 겨울엔 온열기가 따뜻하게 데운 실내에서 '알아서' 찾아오는 손님에게 약을 건내주고 돈을 버는 직업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 약사에게도 고충이라는 것이 있을까 싶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약사라는 직업이 보통 어려운 직업이 아니었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만화로 보는 약사의 세계&gt; 관점 포인트 : 한빛비즈에서 나온 '커리어툰' 세 번째 책이다. '교양툰'에서 파생된 자기계발을 위한 독자들을 위한 책인데, 알고 싶지만 누구도 쉽게 알려주지 않는 '직업의 세계'를 좀 더 깊이 알 수 있어서 아주 유익한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24년에 출간된 이후로 '후속작'이 나오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더욱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파헤쳐주면 정말 좋겠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런 책에 관심이 가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그러니 빨리 쫌...쿨럭쿨럭​수의사, 변호사에 이은 세 번째 직업은 '약사'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 '약국'을 차리고 오픈하면 떼돈을 버는 직업으로 연상이 된다. 약국 가득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약들에 둘러싸여 '흰 가운'을 입고서 의자에 다소곳이 앉아 '한 잔의 차'를 홀짝이면서 우아하게 들려오는 클래식 음악을 들어며 교양이 넘치는 두꺼운 책을 손에 들고 있으면, '알아서' 손님이 찾아오고 의사가 내어준 '처방전'에 따라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약을 내어주고 돈을 받으면 그뿐인...참 편한 직업으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그런데 내가 책을 무척 좋아해서 잘 아는데, '서점주인'이 기본적으로 책을 몇 권 정도 읽어야 서점에 '진열'된 책 가운데에서 손님이 원하는 책을 척척 알아서 찾아줄 수 있을까? 적어도 수천 권은 독파하고 있어야 '제목'도 잘 모르고 줄거리나 주인공 이름만 되뇌면서 주절거리는 황당한 손님이 찾는 책을 알아서 착착 찾아내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껏 손님이 왔는데 주인이 책에 대해서 잘 모르면 절대로 잘 팔 수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약사는 도대체 얼마나 약에 대해 공부를 해야 '아픈 손님'이 원하는 약을 착착 찾아서 내어줄 수 있을까? 의사가 내어준 '처방전'에 적힌 약들을 찾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니 말이다. 물론 요즘에는 '약 이름'만 컴퓨터에 입력하면 '진열매대 어디, 몇 번째 칸에' 원하는 약이 있다고 다 나오지만 그 옛날에는 직접 찾아서 내어줄 수밖에 없었으니 공부를 엄청 잘해야 했을 것이다.​그런 까닭에 '약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성적이 매우 우수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거의 의대에 합격하는 것만큼이나 똑똑하지 않으면 어찌어찌 입학까진 통과할지 몰라도 졸업은 언감생신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도 얼추 비슷했다. '약사의 세계'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더구나 의사처럼 '아픈 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환자의 생명을 위해할 수 있는 '잘못된 처방'이나 '부작용'이 심한 약을 함부로 내어주는 일이 발생하면, 그 책임 또한 무겁게 져야하기 때문에 약사들의 삶이 결코 편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더구나 요즘에는 '약대'를 졸업했다고 무조건 '약사'가 되는 것도 아니다. 약에 관련된 전문지식을 가지고서 얼마든지 다양한 직업을 고르고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똑똑하고 높은 성적을 챙기게 되면 '진로'에 대한 걱정은 한시름 놓은 셈이다. 그래서 어느 한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 싶으면 얼른 '다른 직업'을 알아보는 것도 성적이 뛰어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흠흠...암튼 '약대'에 진학한 뒤에 변호사가 된 사람도 있다고 하니 책을 읽으며 '진로와 적성'에 대한 고민을 풀어나가는 재미(?)도 즐겨보길 바란다.​나가는 글 : 그건 그렇고, 어느 직업을 선택하든 늘 만나는 어려움이 있다. 이건 거의 모든 직업이 갖고 있는 '공통된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다름 아닌 JS다. '진상'의 약자로써 '듣는' 진상 손님이 거북할 수 있으니 JS(제이에스)로 돌려까서 이야기하면 좋을 듯 싶다. 약사들도 이런 사람과 만나면 참으로 피곤할 것 같다. &lt;수의사 편&gt;에서도 길에서 다친 동물을 안고 와서 치료해달라 그래서 치료하고 치료비를 '청구'했더니, "헐...아픈 동물이 불쌍해서 데려온 것 뿐인데, 주인도 아닌 내가 치료비를 내야 해요? 동물을 사랑해서 수의사 된 것 아니예요? 정말로 돈 받을 거예요? 돈만 밝히는 선생님이셨어요?"라거나 반려동물이 위급해서 응급수술을 한 뒤에 기적처럼 살려냈더니 "아니, 무슨 수술비가 이렇게 비싸? 나, 이 돈 못 내. 수의사선생님이 키우든 말든 알아서 하슈. 나는 갈라니까" 이렇게 배째라는 식의 JS를 만나게 되면 스트레스에 피로까지 쌓여 살고 싶지 않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그럼 약사들이 꼽은 JS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기본적으로 약사는 아무 약이나 함부로 환자에게 내어줄 수 없다. 일단 '의사의 처방전'대로 약을 내어주어야 하고, 이를 어기고 약사가 '임의적'으로 아무 약이나 환자에게 내놓게 되면 법을 위반한 셈이기 때문에 철컹철컹 할 수 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일부 환자들은 의사에게 '장'이 아파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았는데, 왜 내 처방전에 '위장약'이 들어가 있는지 따져 묻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 게 궁금했으면 처방전을 내어준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보고 올 일이지 왜 애꿎은 약사에게 와서 '처방전'에 관한 궁금증을 묻느냔 말이다. 그렇다고 처방전에 없는 '장'에 좋은 약을 함부로 내어줄 수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조곤조곤 부연설명을 해주고 나면 "내가 의사도 아닌데 그딴 설명을 들으면 알겠냐고?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안 되겠어? 장이 아프면 장약을 줘야지, 왜 위장약을 줬냐고? 왜? 왜?"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이해하지 못할 거면서 왜 듣고 싶어하는 것이며, 처방전에 없는 약을 내어줄 수도 없는데 왜 '약사'한테 따지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지만, 그렇게 화가 잔뜩 난 환자가 다시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단판'을 하고 난 뒤에는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처방전'대로 약을 순순히 받아가는 모습을 보면 허탈감에 온몸에 힘이 빠져 주저 앉고만 싶어진다고...​정말 듣기만 해도 짜증이 막나는 에피소드였다. 진상들은 어쩜 그렇게 한결 같은지...친절을 베풀면 트집을 잡고 늘어지고, 호의를 베풀면 호구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을 내는 것이 모든 JS들의 공통분모다. 그리고 이런 JS를 단박에 진정 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큰 목소리'다. 단지 소리만 큰 것이 아니라 '팩트체크'도 가능할 정도로 진실을 담고, 논리정연하게 '전문지식'을 다다다다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면 대부분의 JS들은 순둥이가 된다. 몇몇 악질 JS들은 진상을 떨다가 '갑질'로 공격패턴을 바꾸는 교묘한 작전을 펼치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명백한 사실'과 '논리로 정연한 전문지식'을 당당하게 맞받아치면 아무리 갑질을 잘 하는 '쌍시옷 니은'이라 할지라도 깨갱할 수밖에 없다. 당당히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약사' 자격증까지 떡하니 있는 사람에게 갑질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다. 그 맛에 '명문대 간판' 따려...쿨럭쿨럭​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사회생활'은 다른 법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겪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어느 직업이나 고충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고충을 겪는 나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직업이라도 목표달성으로 '성취욕구'를 충족시킬 수도 있고, 보람을 느낄 정도로 '감사를 표하는 이들'도 만나기도 하니 자기가 하는 일에 애정과 행복을 담아 열심히 살면 그뿐이다. 이 책에서는 '약사의 세계'를 선보였지만, 다른 어떤 직업이라도 공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쁨일 것이다. 이렇게 여러 직업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 그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반갑게 인사하며 인연을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게 바로 '커리어툰'을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리뷰 #약사의세계 #조승아 #한빛비즈 #커리어툰 #진상퇴치법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79/12/cover150/k3129312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79127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부자들은 이미 알고 쓰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정체  - [스테이블코인, 이미 시작된 돈의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8408</link><pubDate>Sun, 31 May 2026 19: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84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5911&TPaperId=173084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7/20/coveroff/k8221359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5911&TPaperId=173084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테이블코인, 이미 시작된 돈의 미래</a><br/>세이지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01월<br/></td></tr></table><br/>&lt;스테이블코인, 이미 시작된 돈의 미래&gt;  세이지 / 한빛비즈 (2026)[My Review MMCCLXXXII / 한빛비즈 18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열한 번째 리뷰는 미래의 부를 앞당길 수 있는 신개념 금융 &lt;스테이블코인, 이미 시작된 돈의 미래&gt;다. 가상화폐는 미래에나 결제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이미 '거래'를 하고 있으며 실물 경제에서 당당한 '화폐'로 작동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 화폐'보다 더 신뢰를 받고 결제에 이용하고 있다. 물론 모든 가상화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코인은 실제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변동폭'이 너무 커서 실물 경제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은 다르다. '1코인=1달러'라는 신뢰가 쌓여 있기 때문에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국 화폐를 믿고 쓸 수 없는 국가에서는 월급을 받으면 바로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꾼 뒤에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경제에 문외한에 가까운 나는 모르고 있던 사실이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는 것이 다행일 수도 있다. 왜냐면 현재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쓰이고 있는 국가들은 대부분 경제위기를 겪으며 높은 물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실물경제가 폭망인 나라에서 불안정한 '자국 화폐'를 대신해서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경제가 안정적인 대한민국에서는 나처럼 '스테이블코인'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멀지 않은 미래에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서 가상화폐가 널리 쓰일 것으로 전망하는 경제전문가들이 많다. 왜 그럴까?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스테이블코인, 이미 시작된 돈의 미래&gt; 관점 포인트 :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갖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다. 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한정적'이다. 그리고 돈을 벌 수 있고, 벌고 있더라도 '더 많은 돈'을 갖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기본급'을 벌 수 있는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금융투자'나 '부동산투자' 등을 통해서 더 많은 돈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투자 방법으로는 욕심만큼 많은 이익을 얻기 힘들다. 왜냐면 이미 그와 같은 방법이 널리 알려졌고, 과열되었기 때문에 투자성공을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투자처를 찾기 위해 굉장히 노력한다. 이 책도 그런 수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한 책이고, 그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고민해보라고 권유한다.​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수많은 나라에서 '결제'를 하고 있고,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는 하루에도 그 가치가 크게 오르고 내리는 '위험성'을 갖고 있어서 투자를 하는데 엄청난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그에 비하면 '1코인=1달러'라는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초강대국인 미국의 화폐가 '기축통화'로 안정적인 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도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그렇다면 '원화'를 쓰고 있는 우리 나라도 '원화'를 대신해서 '스테이블코인'을 쓰면서, '달러화'를 써야 할까? 사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수도 있고, 그렇게 널리 사용해야 우리가 '달러 의존도'를 낮춰서 '원화가치'를 높이고, 우리 나라 경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방어수단'으로도 자국 화폐처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일정 부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고 '달러 스테이블코인'만 쓰게 되면, 결국 우리 경제가 '달러화'를 쓰고 있는 나라에 종속되어 '독립성'을 되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우리가 '지급보증'을 방식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세계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우리 경제가 '저성장'과 '원화 약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형국이라서 '원화'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달러'와 일대일로 환전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물론,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한 대안으로는 좋은 방법일 수 있겠으나, 그럴 정도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원화 가치가 휴짓조각과 다를 바가 없게 된다면, 그냥 대한민국 경제는 '제3의 IMF 시대'로 돌입한 상태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 뻔하니 내 재산을 몽땅 '달러화'로 환전하거나 '달러'로 안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리미리 환전해놓으라는 것은 너무 개인적인 안위만을 생각한 것은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다.​나가는 글 : 전세계 돈의 이동 방식이 빠르게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불과 10년 사이에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70만 배 성장했기 때문에 우리도 발빠르게 '스테이블코인'으로 대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스테이블코인 '1코인'이 안정적으로 '1달러'로 바꿀 수 있는 높은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러우 전쟁'으로 전세계는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와 무역을 할 수 없게 되고 '러시아 루블화'는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돈이 되었고, 러시아의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루블화 가치'는 점점 떨어지자, 러시아는 금융제재망을 뚫고 안정적인 거래를 하기 위해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하는 방법으로 지금껏 버텨왔다는 것이다.​그런데 미란 전쟁이 발발하고 전세계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과연 미국 달러화가 계속 안정적일 수 있을까? 중동 원유 대금으로 '미국 달러'를 안정적으로 써왔기에 '기축통화'로 전세계가 미국 달러화를 써왔던 것인데, 이란산 원유와 러시아산 원유가 미국 달러 대신 '중국 위안화'로 대체되어 거래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과연 미래에도 미국 달러가 안정적인 기축통화로 기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까지는 그런 위험성이 크지 않을 거라고 보는 전문가가 더 많지만, 먼 미래를 볼 것도 없이 가까운 미래만 전망해도 '미국 달러화'의 안정성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을 가능성(위험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경제전문가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거의 90% 이상을 '미국 달러화'로 안전하게 환전할 수 있다는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통화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인데, 미래에도 안정적일 수 있겠느냔 말이다.​분명한 것은 '팍스 아메리카나'는 확실히 저물고 있으며, 이제 전세계는 '각자도생'으로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가야 하는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럴 때 우리는 '기존의 방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향적인 방식'도 언제든 쓸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펼쳐나가야만 할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달러 스테이블코인'도 '달러화'만큼 외환보유하듯 상당량을 확보해 놓고, 이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환전이 가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확보하여 우리 스스로 널리 사용하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해놓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시대 변화에 쫓기듯 어쩔 수 없이 끌려가서 부랴부랴 대책을 세우는 것보다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범' 삼아 써보기도 하고, 미래에 쓰일 신개념 화폐에 대해서 널리 알려서 우리 스스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경제주도권'을 놓지 않는다면 전세계 경제가 혼란해질 때 우리는 경제적 안정을 누리며, 우리 화폐가 전세계 경제에서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하는 기적도 연출할 수 있을 수 있다. 물론 경제규모도 작고, 천연자원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대한민국이기에 어디까지나 뛰어난 '인재확보'와 '첨단기술' 선점으로 세계 경제를 압도해야 가능한 일일테지만 말이다. 지금의 대한민국 기세라면 못할 것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리뷰 #스테이블코인 #세이지 #한빛비즈 #내자산을지키는방법 #내자산을늘리는방법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7/20/cover150/k8221359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72050</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가장 훌륭한 훈육법은 OO을 갖춘 부모가 되는 것  - [고전에서 배우는 부모의 품격 : 동양 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6598</link><pubDate>Sat, 30 May 2026 2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65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9197&TPaperId=173065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24/96/coveroff/k19203919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9197&TPaperId=173065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전에서 배우는 부모의 품격 : 동양 편</a><br/>임영주 지음 / 이상기후 / 2025년 05월<br/></td></tr></table><br/>&lt;고전에서 배우는 부모의 품격 : 동양 편&gt;  임영주 / 이상기후 (2025)[My Review MMCCLXXXI / 이상기후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열 번째 리뷰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기 위해 가장 좋은 훈육법을 알려주는 &lt;고전에서 배우는 부모의 품격 : 동양 편&gt;이다. 아무리 저출산 시대라고 해도 아이는 태어나고 자란다. 과거 '베이비부머 세대'처럼 한 집에 서너 명의 자녀가 우글우글 거릴 때에는 부모가 정성스럽게 키우지 않아도 '형제끼리' 배우며 컸고, '또래끼리' 부대끼며 사회성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런 걸 기대할 수가 없다. 아파트 단지 안에 '놀이터'는 의무로 만들어야 하지만, 그 놀이터에서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담배 피는 아재들만 가끔씩 찾아가는 황량한 곳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자녀 교육을 하려면 '부모'가 직접 가르쳐야 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뭘 가르쳐야 할까? 생각해보면 막막하기만 하다. 요즘에야 '검색창'에 질문을 던지면 척척 알려주는 '인공지능'이 있지만, 육아를 '텍스트 몇 줄'로 다 배울 수는 없지 않겠는가 말이다. 왜냐면 육아는 '실전'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이들마다 천차만별의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데 '공통의 팁'을 참고로 개성 넘치는 우리 아이를 가르치기에는 뭔가 특별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어떻게 '훈육의 팁'을 얻을 수 있을까?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고전에서 배우는 부모의 품격 : 동양 편&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은 '좋은부모'가 되기 위해서 세상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사랑스런 자녀를 훌륭히 키우고 가르칠 수 있는 '훈육법'을 소개한 책이다. 그럼 가장 좋은 육아 훈육법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모 먼저 품격을 갖춰라'였다. 아이를 가르칠 방법을 알려 달라니 '동문서답'도 아니고 뜬금없이 왜 '부모'를 가르치려고 드는 것일까? 그 까닭은 다름 아니라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면 먼저 부모가 앞장 서서 '훌륭한 사람'으로 본을 보이라는 말이다. 그럼 어떻게 부모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것도 간단하다. 부모가 자녀 앞에서 '품위'와 '품격'을 갖춰서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을 보여주면 자녀는 그런 부모 밑에서 저절로 배우며 훌륭한 인격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진리다. 이런 진리를 담은 우리 속담도 있지 않은가. 바로 '어린 애 앞에선 찬물도 함부로 마시면 안 된다'는 속담 말이다. 아이는 어른의 행동을 따라하기 쉬우니 어른이 몸가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가장 좋은 훈육법과 일맥상통하지 않은가? 그럼 부모가 스스로 점검을 해보면 좋을 것이다. 자기 자신의 평소 모습이 자녀가 보고 배우기에 딱 좋은 것으로 가득한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말이다.​그렇다면 부모는 '품위'와 '품격'을 갖추기 위해서 늘 조심하고 신경쓰는 삶을 살아야만 할까? 생각만으로도 피곤한데 말이다. 맞다. 바로 그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부모도 '사람'이다. 어른조차 하루 종일 '완벽한 모습'으로 살 수 없는데 왜 어린 자녀에게는 하루종일 '완벽한 사람'으로 살아가라며 꾸중과 잔소리를 반복하느냔 말이다. 그러니 훈육을 한답시고 꾸중과 잔소리와 같은 '짜증나는 방법'은 절대로 피해야 할 훈육법이라는 말이다. 물론, 부모가 자녀에게 꾸중과 잔소리를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자녀가 부도덕한 말을 일삼고, 올바르지 못한 나쁜 행동을 하고, 폭력과 욕설, 마약과 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을 때에는 두 번 다시 그런 나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따끔하게 혼내줄 필요가 있다. 그럴 때에는 자녀가 삐뚫어지지 않도록 바로 잡아줘야 하고, 잘못 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줘야 한다. 그런데 부모가 보통 자녀에게 꾸중과 잔소리를 늘어놓을 때에는 아이가 큰 잘못을 했다기보다는 '부모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부모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해서 애꿎게 자녀를 혼내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다. 그럴 때 자녀는 기가 막히게 '부모의 실수'를 찾아내고, 부모 스스로가 '화'를 주체하지 못해서 자녀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럴 때 꾸중과 잔소리를 '훈계성'으로 하게 되면 자녀는 십중팔구 부모를 멀리하고, 신뢰하지 않게 된다. 그 뒤에는 절대로 '훈육'을 할 수 없게 되고, 부모가 올바른 방법으로 훈육을 하더라도 자녀는 그냥 꾸중과 잔소리로 알아듣고 건성건성 듣는 척만 할 뿐이다.​그러니 훈육을 할 때에는 부모가 자신의 모습, 평소의 말과 행동, 그리고 가치관과 신념을 내세울 때 잘못된 것은 없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부모의 품위와 품격을 살리는 첫 번째 방법이다.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아무리 어린 자녀라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를 존중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훈육할 수 없다. 상대를 어린애 취급하고 미성숙한 대상으로 취급하는데, 그런 취급을 받고 어떻게 '올바른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겠느냔 말이다. 그러니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훌륭한 사람'을 대하듯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이치인 것이다. 그런데 이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자녀가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서, 그 어리숙하고 치기어리고 풋내 가득한 짓거리를 한가득 풀어놓는데, 그걸 두고서 훌륭한 사람을 대하듯 품위와 품격을 갖출 수 있겠느냔 말이다. 당장 자기 방을 쓰레기장처럼 어지럽힌 광경을 보면서, 하루종일 피곤에 지치고 눈치만 보느라 진이 다 빠진 부모 앞에 '또 하나의 일거리'가 산적해 있는 풍경에, 소위 말하는, '뚜껑부터' 열리고 입에서는 속사포처럼 '험한 말'이 쏟아져 나오고 손과 발이 바삐 움직이면서 자녀의 등짝과 엉덩이가 지구온난화로 뜨겁게 달궈진 '해수온도'마냥 벌겋게 달아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한바탕 '살풀이'를 하고 난 뒤에야 스트레스가 싹 풀리면서 훌쩍이고 울먹이는 자녀를 품에 안고 어르고 달래기 바쁠 것이다.​그러면서 꼭 뒤따르는 말이 있다. "엄마, 아빠가 절대로 너를 미워해서 때린 것 아니야. 다 너를 '사랑'해서 때린 거야. 너 잘되라고 말이야" 이 말에 속아 넘어가는 아이가 있다면 심각한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이란 말이다. 지금도 그런 부모님이 계신지는 모르겠다. 어릴 적 학교에서 교사가 '사랑의 매'로 학생들의 손바닥, 엉덩이, 종아리를 마구잡이로 때린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교사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쳐맞고서 어른이 된 지금도 "그때 그 선생님이 나를 심심하면 때려줘서 내가 이만큼 사람구실하게 된 거다. 정말 고마운 선생님이다"라고 말이다. 교육현장에서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된 이후, 교육을 빙자한 '체벌'은 전면 금지 되었다. 그러니 21세기가 된 오늘날에는 이런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부모는 매우 드물 것이다. 그런데 왜 부모가 그런 막돼먹은 훈육을 하려고 하느냔 말이다. 해서는 안 될 일이다.​나가는 글 : 가장 좋은 훈육법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 '소통'을 하고, '대화'를 즐기는 방식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친구처럼' 자녀를 훈육하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간혹 부모자식 사이에 '벽'을 없애기 위해서 친구처럼 '반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아이들은 '어른'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 매우 힘들어하게 된다. 부모에게도 '반말'을 찍찍하고 '허물'없이 대하는데, 아무런 상관 관계도 없는 어른을 '존중'해야 할 까닭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속된 말로 "우리 엄마아빠도 때리지 않는 '나'인데, 감히 아무 상관도 없는 '남'이 감히 나를 함부로 해? 니가 뭔데?"라는 말을 하지 않느냔 말이다. 자기 부모한테도 '반말'을 찍찍하는데 생판 남인 '어른'들을 존중할 이유를 찾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통'은 하되 '예의'는 가르쳐야 하고, '대화'는 즐기되 '격식'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바로 '예의'와 '격식'을 가르치는 것이 부모의 몫이고, 부모는 그것을 '품격'으로 가르치는 것이다.​그렇다면 '품위'와 '품격'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름 아닌 '고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30개의 격언을 뽑았는데, &lt;논어&gt;와 &lt;맹자&gt; 등 '동양 고전'에서 그 품격을 따온 것이다. 물론 바쁜 현대인이 &lt;고전&gt;을 직접 읽고 올바른 훈육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나온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온 '좋은 문구'만 육아와 훈육에 참고해도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만드는데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부모 스스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언급한 '동양 고전'을 정독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끝으로 가장 좋은 훈육은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성장'하는 것이라는 이 책의 메시지로 마무리하려 한다.​#리뷰 #부모의품격 #이상기후 #임영주 #동양고전 #육아 #훈육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24/96/cover150/k19203919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249602</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대한민국 10번째 S급 ‘인간‘이 된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5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6040</link><pubDate>Sat, 30 May 2026 17: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60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939346&TPaperId=173060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10/37/coveroff/k5429393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939346&TPaperId=173060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5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 디앤씨웹툰비즈 / 2021년 10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5&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디앤씨웹툰비즈 (2021)[My Review MMCCLXXX / 디앤씨웹툰비즈 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아홉 번째 리뷰는 대한민국 열 번째 S급 헌터로 인정 받은 성진우가 등장하는 &lt;나 혼자만 레벨업 5&gt;다. 재등급 판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3일 뒤에 다시 판정을 받도록 안내를 받았지만, 그 시점에서 이미 성진우는 S급 헌터로 '인정'받은 것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고건희 헌터 협회장이 다시 알려 주었다. 왜 그랬을까? 그냥 그 자리에서 S급 헌터의 탄생을 알리고, 온세상에 화려하게 등장하면 간단할 것을 말이다. 그 '3일간의 시간'은 헌터 협회의 고충을 말해주는 시간이었다. 왜냐면 S급 헌터의 등장은 곧 새로운 '권력의 등장'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S급 헌터 가운데 최강의 실력자들을 '국가권력급'이라고 부르는 까닭도, 그들이 바로 '권력의 근원'이고, 게이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은 새롭고 강력한 '에너지 자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전세계 정치와 역사는 모두 '경제의 움직임'으로 해석이 가능할 정도다. 그리고 그 경제력의 핵심은 누가, 또는 어느 집단, 어느 국가가 '에너지 자원'을 움켜쥐고 있는가로 판명되기 때문이다. 게이트에서 마수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마력'은 새로운 에너지 자원이 되었고, 그 마력을 부족하지 않게 챙길 수 있는 인력은 오직 '헌터'만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강력한 마력이 담긴 에너지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S급 헌터의 등장은 주목 받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5&gt; 관점 포인트 : 고건희 협회장은 성진우를 '헌터 협회의 일원'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애초에 '등급 판정 오류'라는 것도 바로 다른 길드에서 S급 헌터를 빼앗아가기 전에 '헌터 협회'가 먼저 인재 확보를 하기 위한 차원에서 안배된 것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S급 헌터는 자신이 갖게 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저만의 이익을 챙기려 든다. 그런 목적으로 생긴 집단이 바로 '대형 길드'다. 대한민국 대형 길드는 모두 5곳이다. '헌터스', '명성', '백호', '사신', 그리고 '기사단' 길드로 이들 대형 길드는 헌터 혼자서 얻는 이익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을 '조직적'으로 챙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S급 헌터는 등장과 동시에 '대형 길드'로 향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에서 이런 '대형 길드'에만 인재가 쏠리게 된다면 아슬아슬 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아무리 덩치가 크다고 하더라도 '사적 목적'으로 결성된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이 '사적 이득'을 과하게 욕심 내기 시작하면 국가 전체의 이익 가운데 상당 부분이 '사적 집단'에게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공적 집단'으로 사적 이득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결성된 것이 바로 '헌터 협회'인 것이다. 그래서 고건희 협회장은 10번째 S급 헌터인 성진우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황동수 헌터를 미국에 빼앗긴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성진우는 끝내 헌터 협회로 가는 걸 거부했다. S급 헌터가 가진 '힘의 권력'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정치 권력'까지 모두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고, 고건희 협회장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니 '헌터 협회'에 발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리트가 있었다. 그럼에도 성진우는 거절한다. 왜냐면 성진우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었고, 그건 다름 아닌 '빠른 레벨업'이었기 때문이다. 끝없이 성장이 가능한 세계 유일한 헌터인 성진우에게 '레벨업'은 숙명과도 같았다. 아직 '플레이어'가 무엇을 해야 하고, '설계자'와 '시스템'의 존재가 무얼 의미하는 것인지,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빠르게 '레벨업'을 해야만 하고, 그것도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는 듯이 무언가에게 쫓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성진우에게 당장 빠른 레벨업이 필요한 까닭은 '악마성'에서 입수한 '세계수 도안'에 적힌 '생명의 신수'를 만들 재료를 얻어서 어머니의 '익면증'을 치료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성진우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애' 때문이었지만, 단지 개인적인 이익을 우선하거나 강자의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는 차원과는 다른 '무언의 압박'이었다. 아직 이렇다 할 근거는 아무 것도 없지만 어떤 의도인지 몰라도 '재촉'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성진우는 빠르게 레벨업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말이다.​암튼 성진우는 고건희 협회장의 제안을 거부한다. 그리고 고건희 협회장은 성진우의 거절에 실망하지만 거절한 이유가 '싸우기 위해서'라는 말에 감동을 한다. 사실 성진우가 S급 헌터로서 게이트에서 나오는 마수와 계속 싸워만 준다면 '대형 길드'든, '헌터 협회'든 어느 쪽에 속해 있건 상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싸우는 현역 헌터'가 1명이라도 더 절실했다. 그건 나중에 판명되지만 바로 '제주도 레이드'를 위해서다. 대한민국 영토에서 열려버린 S급 게이트로서 무려 3차례나 이 게이트를 막으려 했으나 모두 중과부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그로 인해 제주도는 사람이 살 수 없는 황폐한 곳으로 바뀌었고, 대한민국은 사실상 제주도를 포기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제주도 레이드'에서 사망한 S급 헌터가 한 명, 대한민국을 버리고 미국으로 가버린 '배신자' S급 헌터가 또 한 명, 그리고 3차 제주도 레이드에서 동료였던 '이은석 헌터'가 사망한 뒤에 사실상 은퇴를 해버린 S급 헌터가 한 명...대한민국은 S급 헌터가 턱 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자국에 나타난 S급 게이트조차 스스로의 힘으로 닫지 못한 '약소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 나타난 초대형 S급 게이트에서 '카미쉬'가 등장하자 미국은 엄청난 재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S급 헌터를 싹쓸이 하다시피 했고, 그 결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헌터들이 상존하는 유일무이한 초강대국이 되었으며, '카미쉬'를 제압한 강력한 헌터를 '국가권력급 헌터'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들은 단 한 명의 헌터만으로도 '국가 권력'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막강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달리 말해 '카미쉬'를 제압하지 못했다면 미국이란 나라가 존재할 수 없었다는 말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가권력급 헌터'는 한 나라의 권력을 초월하는 힘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대한민국은 '제주도'에 나타난 S급 게이트를 제 때에 막지 못했으며 '던전 브레이크'로 인해 제주도를 그냥 방치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인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약소국'이란 불명예를 받고 있는 셈이다.​그런 까닭에 고건희 협회장은 성진우의 등장이 '제주도 공략'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실추된 대한민국의 명예를 되찾는 구원자가 될 것을 기대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헌터 협회'에 들어오길 거부하고 '현역 헌터'로 마수와 싸우고 싶다는 포부까지 밝혔으면서, 헌터스 협회에서 주관하는 A급 게이트 '채굴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문을 품는다. 아직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S급 헌터로 판명이 난 지금, 굳이 대형 길드의 '채굴팀'으로 활약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헷갈렸기 때문이다. 싸우고 싶다면 '공격대'에 들어가야 했을테고, 돈을 벌고 싶었다면 '채굴팀'이 아니라 역시 '공격대'에 합류해야 했을테니 말이다. 더 놀라운 행보는 그 다음날에는 A급 던전 공격대의 '짐꾼'을 자처했다는 점이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도저히 감도 잡을 수 없는 협회장과 우진철 과장은 그저 지켜볼 뿐이다.​나가는 글 : 한편, 성진우는 차해인 헌터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헌터스 길드 부마스터로 있는 차해인 헌터는 '염동력(광휘의 파편)'을 발휘하는 고건희 협회장만큼의 마력을 뿜어내는 헌터로 '무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장검을 주로 쓰는 '전투 계열' 헌터인데도 몸놀림이 빠르고 명쾌해서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 강력한 헌터가 '채굴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진우와 우연히(?) 마주쳤고, 그의 몸에서 '헌터 특유의 악취'가 나지 않고 오히려 '좋은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끌리게 된다. 이후 차해인은 성진우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게 된다.​이는 &lt;나 혼자만 레벨업&gt;에서 유일한 '커플 탄생'으로 주목 받을 수밖에 없는 사건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성진우가 일반적인 '헌터'와는 다른 '플레이어'로 각성했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간 성진우는 레드게이트의 바루카와 하이오크 대주술사 카르갈간, 그리고 나중에 만날 악마성의 에실을 통해서 자신이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스스로 인간이라는 사실을 '부정'한 적이 없다. 그런데 마수나 악마가 아닌 '인간 차해인'에게서도 '인간(헌터)이 아니다'라는 증거를 재확인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설계자'가 그림자 군주의 부활을 위해 성진우를 '그릇(플레이어)'으로 간택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아직 성진우는 그 비밀을 파헤치지 못했다. 암튼 차해인 헌터와 성진우의 만남은 결정적은 아니지만, 성진우가 '그릇'이 아닌 '인간'으로 남기 위한 희망이 된다. 이 만화에서 '로맨스'를 찾기는 힘든데 그나마 '차해인과 성진우의 사랑이야기'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랑이라고 말하기에도 뭔가 많이 부족한 '범생이'들이긴 하지만 말이다.​그럼 성진우는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가? 일단 S급 헌터 '자격증'을 취득한 성진우는 본격적인 '악마성 공략'에 나선다. 최고층인 100층에 도달해서 악마 바란을 처치해야 어머니의 익면증을 고칠 수 있는 '생명의 신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번에 75층까지 공략했으니 단숨에 100층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그만큼 '강력한 힘'을 얻게 되었고 말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그림자 소환'도 충분히 해놓았기에 어려울 것이 없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제주도 레이드'다. 최근 일본 섬에 '하늘을 나는 개미형 마수'가 출현해서 섬 주민들을 몰살시키는 일이 속속 벌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 성진우가 참가한다면 충분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제주도 레이드'에 참가해야 하느냔 말이다. 성진우에게 참가해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하나 '레벨업'을 위해서다. 그런데 불참한다.​앞서 언급한 '강자의 의무'를 성진우가 망각했기 때문일까? 사실 '강자의 의무' 따위는 애초에 없다. 누가 부여한 것도 아니고 국가가 강요할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직 스스로 '그러겠다'는 사명감에 따를 뿐이다. 만약 '강자의 의무'가 강자들에게 강제로 부여된 것이라면 '약자의 의무'란 무엇이냔 말이다. 그리고 약자들의 사명감은 무엇이고 말이다. 혹시 약자들은 '절대적인 복종과 희생'을 기꺼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려는가? 그게 억울하다면 '강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고 말이다. 그딴 논리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강자는 누리고 약자는 당하는 것이 '순리'라는 논리는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한 증거일 뿐이다. 모든 인간은 '더불어' 살아갈 뿐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함께 살아가는 '일원'일 될 뿐이다. 그 가운데 누가 잘나고 누가 못났다고 판명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만약 성진우가 '인간'이길 포기했다면 E급 헌터로 각성한 약자였을 때 받은 설움부터 '보상'받으려 치졸한 짓을 일삼았을 것이다. 황동석 일당에게 살해될 위기를 극복하고, 강태식 헌터에게 암살 당할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성진우가 '강자'였기 때문이다. 이중던전에서 성진우가 철저히 배신당하고 '대신' 죽을 위기에 처한 경험으로 성진우는 '레벨업'에 사활을 걸었다. 그리고 마침내 S급 헌터로 인정 받기까지 성진우는 거듭 해서 '강자'가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약자'가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 그때마다 성진우는 '인간적인 선택'을 했다.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외면하지 않았다. 거기에 잘난 척도 하지 않았다. '복수'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살짝 부족하다.​다른 S급 헌터들은 '강자'가 되어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차해인 헌터는 부마스터의 위치에 있는데도 '채굴팀'과 '수거팀'이 안전하게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스방'이 갑자기 열리는지 쉬는 시간도 반납하고 스스로 순찰하고 다닌다. 최종인과 백윤호는 각각 헌터스 길드와 백호 길드의 마스터이면서도 '제주도 레이드'를 공략하기 위해서 분단히 애쓴다. 모두 개인적인 이익보다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단 S급 헌터만이 '최선의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의 A급, B급 헌터들도 '상급 마수'가 등장하는 상위 던전에서 상위 마수를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지 던전 보스를 클리어하고 '던전 브레이크'를 막기 위해서 하나 뿐인 생명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왜냐면 하위 던전이 브레이크 되면 게이트 밖으로 마수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더라도 자신들보다 '상급 헌터'들이 막아줄 수 있지만, 상위 던전이 '던전 브레이크'가 되면 상급 헌터인 자신들도 막을 수 없는 엄청난 마력의 마수들이 쏟아져 나와 온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헌터가 아닌 일반인들을 무차별로 학살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제주도 S급 던전 브레이크'다. 그래서 대다수의 헌터들은 돈벌이를 위해서 자신의 등급보다 '상위 던전'을 공략하려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 그렇지 않았을 때 볼 수 있는 피해가 상상밖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딱히 '강자의 의무'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마수들을 처치하려는 사명감에 투철한 것이다. 물론 황동석과 황동수, 강태식 같은 '인간말종'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말이다.​따라서 성진우에게만 '강자의 의무'를 물을 까닭도 없다. 애초에 있지도 않는 '강자의 의무'를 누가 강요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그런데도 멍청하고 나약한 인간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스스로 최선을 다할 생각도 하기 전에 힘 있고 빽 있는 사람에게 '기대어' 손 안 대고 코를 풀면서 쉽게 살아가려 한다. 또한, 알량한 힘만 믿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할 생각도 하기 전에 자기보다 약한 사람의 것을 빼앗고 혼자서만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욕심을 부리곤 한다. 모두 '인간'이길 스스로 포기한 것들이다. 이런 비인간적인 것들에게는 그에 걸맞는 '응징'이 필요한 법이다. 내가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을 읽으며 감탄했던 부분은 바로 이런 '인간적인 면모'를 물씬 풍기는 성진우라는 최강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한민국 헌터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라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멋졌다는 말이다. 진짜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건이 다음 권에서 펼쳐질 것이다. 다음에 계속.​#리뷰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디앤씨웹툰비즈 #인간의조건 #국가권력급 #S급헌터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10/37/cover150/k5429393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10376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오랜 공백을 끊고 1000만 작가 이우혁이 돌아왔다!  - [파이로매니악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4848</link><pubDate>Fri, 29 May 2026 2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48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559&TPaperId=17304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90/coveroff/k04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559&TPaperId=173048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이로매니악 3</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파이로매니악 3&gt;  이우혁 / 반타 (2026)[My Review MMCCLXXIX / 반타 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여덟 번째 리뷰는 1000만 부의 신화를 쏘아올린 이우혁의 최신 복귀작 &lt;파이로매니악 3&gt;다. 이우혁이 돌아왔다. &lt;퇴마록 : 말세편&gt;을 마무리 한 직후 색다른 장르로 화려한 컴백을 신고했지만, 후속작이 그닥 대박을 내지 못하고 오랫동안 팬들 곁을 떠났던 그가 '미완의 작품'이었던 &lt;파이로매니악&gt; 개정판으로 완벽한 컴백을 신고했다. 1999년에 구판 &lt;파이로매니악 3권&gt;을 내놓았지만, 아쉽게 완결을 짓지 못했는데, 이번에 &lt;퇴마록 : 외전 3&gt;에서 죽었던 퇴마사들을 다시 살려내는 것으로 '두 가지 세계관'으로 나뉜 새로운 작품세계를 야심차게 설계했다. 그 두 가지란, 퇴마사들이 '살아 있는 세계'와 퇴마사들 '존재 하지 않는 세계'로 구분할 수 있겠다. 그래서 퇴마사들이 되살아난 세계에서 &lt;퇴마록 : 후속작&gt;이 펼쳐질 것이고, 퇴마사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에서는 &lt;파이로매니악&gt;, &lt;바이퍼케이션&gt; 등의 작품이 펼쳐질 것이다. 이는 '이우혁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개념이며, 마치 '멀티 유니버스'처럼 다중우주라는 세계관 속에서 이우혁의 작품들이 서로 연관을 지으며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이다. 아직 그 시작에 불과한 &lt;파이로매니악&gt; 개정판이 첫 신호탄으로 나왔을 뿐이니 섣부른 예측은 부질 없는 짓일 것이다. 그저 이우혁의 필력을 기대할 뿐이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파이로매니악 3&gt; 관점 포인트 : &lt;파이로매니악&gt;은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화약이 펑펑 터지고 각종 첨단무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한국형 블록버스터급 소설'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실제로 '영상화 확정'까지 되어, 애니메이션 &lt;퇴마록&gt;에 이은 이우혁의 두 번째 영상이 곧 찾아올 것이다. 또한, 세계 군사력 순위 5위에 오른 대한민국의 최신 방산무기들이 등장하는 소설이기 때문에 '화끈한 영상미'를 제공할 것이 당연하고, 죽어 마땅한 죄인들만 딱딱 골라서 시원하게(?) 처단하는 빠른 전개방식으로 인해 화면속 영상은 박진감이 넘치고도 남을 것이다. 거기다 죽어 마땅한 범죄자들은 저들의 이익을 위해서 '국익'을 해치고, '국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려는 '매국노'와 다를 바 없는 놈들이기에 이들이 하나씩 죽어가는 모습에서 독자 또는 관객들은 답답했던 가슴속이 뻥뻥 뚫리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여기서부터 커다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아무리 '매국노'라고 해도 사법부의 판결을 거치지 않고 '개인적인 원한'과 '복수의 일환'으로 함부로 죽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하는 문제 말이다. 그럼 왜 사법부의 판결을 거치지 못하고, 공권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매국노'와 같은 씹어 먹어도 시원치 않을 나쁜놈들을 '사적인 방법'으로 처단하게 만들고 있는 것인가? 여기에는 더 큰 문제가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바로 '권력의 타락' 때문이다. 기업을 상대로 사기를 쳐도 간덩이가 배 밖으로 튀어나온 놈들일테지만, 국가와 국민을 눈을 가리고, 입을 봉하면서 저지르는 '권력형 비리'와 권력자가 저지르는 심각한 '부정부패'로 인해서 국민들은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게 되고, '파이로매니악' 같은 연쇄살인범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나쁜놈들이 차지하고 있는 '권력'을 정당하고 정의로운 방법으로는 좀처럼 '바로 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그래서 '파이로매니악'은 그 '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나쁜놈들을 뿌리째 뽑아버리기 위해서 살인계획을 모의했고, 그들이 지은 죄상을 낱낱이 까발림과 동시에 한 사람을 죽이기에 딱 적당량의 '폭탄'을 이용해서 확실하게 연쇄살해를 시도한 것이다. 정말 속시원한 일이 아니겠는가. 어차피 죽어 마땅한 나쁜놈들인데 '사법부의 판결'을 믿고 따르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행여나 '무죄 판결'이나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된다면, 나쁜놈들은 다시 본색을 숨기고 단단히 준비해서 더 나쁜 짓을 교묘하게 실행할 것이 뻔하다. 그러니 그런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깔끔하게 처단하는 것이 '국익'에도 훨씬 더 클 것이다. 그러니 '파이로매니악'은 홍길동이나 장길산, 임꺽정의 뒤를 잇는 '의적의 후예'라고 할 수 있을까?​어떤가? 비록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기는 하지만 '나쁜놈'만 골라서 확실하게 처단하는 것을 보장한다면 '사적인 살인'을 허용해주는 것이 우리 사회 공동체를 위해서 바람직할까? 그렇다면 우리가 애써 세운 '법치주의'는 와르르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 '법치주의'라는 것이 그닥 믿음직스럽지 않지 않았는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격으로 오랫동안 법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검찰집단이 끝끝내 정치와 결탁하더니, 정권을 휘어잡고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민 안위와 국가 위상은 생각지도 않고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되어 국가 전체를 위태롭게 만들었던 장본인 아니었던가? 우리 사회에서 '군사독재'만큼이나 금기시 될 것이 바로 '검찰독재'가 되어 버렸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법치주의'를 목놓아 부르짓는 정치집단에 대해서 곱지 않은 눈초리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검찰이나 경찰이 '사회정의'를 말하고, '공권력'을 발휘해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시킬 때마다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판국에 '법치주의'가 바로 설 수 있겠는가 말이다. 또한, 나쁜놈들을 감옥에 잡아 넣고 재판을 회부해도 오늘날까지도 '유전무죄 무전유죄' 격으로 판결이 이루어지고, 감옥에 수감하더라도 멀지 않아 '집행유예'나 '사면'으로 풀려나는 세상이 그리 미덥지 못하다.​그렇다고 21세기 홍길동을 부활시키고, 활빈당 같은 '사적집단'이 활개를 치도록 놔두는 것이 바람직할까? 물론 그들이 '도덕적으로' 아무런 흠결이 없을 정도로 깔끔한 처단을 행한다면 느려 터지고 무딘 칼날로 나쁜놈들을 단죄하지 못하는 무능한 사법부를 대신해서 카타르시스 뻥뻥 뚫리는 화끈한 처단을 지켜보며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홍길동 같은 이들이 '사사로이' 판결을 내리는 것에는 정말 아무런 흠결이 없을까? 정말 나쁜놈들만 골라서 처단하고, 다른 무고한 피해자는 절대 발생하지 않을까? 이를 테면 도심 한복판에서 폭탄을 터뜨려서 '나쁜놈'을 처단하는데, 우연히 살해현장에 무고한 시민이 애꿎은 피해를 보는 일은 정말로 없겠느냔 말이다. 그리고 정말로 '파이로매니악'이 처단하는 나쁜놈들은 진짜 나쁜놈이 맞기는 한걸까? 그들이 잘못한 정보를 가지고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은 1도 없겠느냔 말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사안이다.​나가는 글 : 그래서 이 책은 '문제작'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매국노 처단과 같은 희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속시원함이 지나고 난 뒤에, '이게 정말 괜찮은 일일까?'라는 찝찝함이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속에서 펼쳐지는 일이고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도 아닌 '허구의 세계속에서' 벌어지는 판타지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만 따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데, 뭐하러 굳이 '문제로 삼아서' 불편함을 강요할 것이냔 말이다.​또 하나의 불편함은 '파이로매니악'이 살해하는 장면 묘사가 너무 끔찍하다는 점이다. 그냥 '죽어 마땅한 매국노'를 처단했다는 식으로 묘사해도 충분히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고, 매국노들이 처절한 발악을 하면서 저들의 죄를 감추기 위해 아둥바둥하고 있지만, 파이로매니악이 그런 꼴불견을 일거에 해소하듯 속시원히 처단하는 식으로 묘사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속살 하나까지 '잘근잘근 씹어서' 죽여야 최대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식으로 절대 '곱게 죽이지'는 않을 것이고,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간단하게 죽이는 방법도 쓰지 않겠다는 듯, 하드코어 고어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해부학적 살해 묘사'가 너무 끔찍하고 잔혹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누가 나쁜놈이고 누가 좋은놈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그 끔찍함의 정도는 가히 &lt;바이퍼케이션 : 하이드라&gt;에 버금 갈 정도였다. 그 작품도 이우혁이 썼는데, '스릴러 장르'에 걸맞게 정말이지 피가 철철 흘러넘치고 살점이 벚꽃 떨어지듯 흩날리는 장면 묘사가 정말이지 토 나올 정도였기 때문이다. 물론 '구판'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도 '개정판' 못지 않게 끔찍한 살해 장면이 묘사되어 있지만, 그 시대에는 먼 거리에서 원격으로 살해하는 방식이 아닌 근거리에서 직접 폭발물을 들고 가서 폭사시키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파이로매니악'이 죄책감에 시달리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탈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꽤나 '인간적'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개정판'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는 그런 죄책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매국노는 어떤 방법으로든 죽어 마땅한 이들이니 깔끔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확실하게 처단하겠다는 '사명감'만 가득했다.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더구나 현직 검사인 고일문까지도 '파이로매니악'을 동정하고, 그들의 살인이 '진정한 악인'을 처단하는 고귀하고 숭고한 일이니 감히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물론 그런 방법으로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살리는 최고의 방법일 수는 있다. 하지만 국가시스템을 바로 잡아서 해결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권력의 부정부패를 엄벌하고, 도덕적 우월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공정하고 깨끗한 '권력자'를 깨어 있는 국민들 스스로 '선택'하는 방법이 아닌 '사적인 복수'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그친다면 엄청 아쉬울 따름이다. 이게 솔직한 감상이다.​아닌 게 아니라, 내가 이우혁 작가를 좋아하는 까닭도 &lt;퇴마록&gt;에서 퇴마사들이 자신의 영광과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하고 '원귀'가 된 불쌍한 영혼을 달래고, 이런 불쌍한 영혼이 구천을 떠돌게 만든 '원흉'은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깨닫도록 하는 퇴마사들의 '무한한 선함'에 반했기 때문이다. 또한, 악마와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도 '도덕적'으로 타락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하나뿐인 목숨을 잃을지언정, 누구 하나 퇴마사들에게 고마워하지 않을지언정, 그들의 '퇴마행'을 멈추지 않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랬던 이우혁 작가가 &lt;파이로매니악&gt;, &lt;바이퍼케이션&gt;에서는 악마가 된 듯 잔혹한 일을 서슴없이, 가책없이 묘사하고 있어서 매우 불쾌한 느낌을 받은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다. 굳이? 왜?​암튼 이우혁 작가의 오랜 팬으로서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매국노 같은 나쁜놈들을 곱게 죽이거나 갱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입 바른 소리를 하지는 않겠지만, 뼈와 살이 훤히 드러나고 살점이 꽃잎이 날리듯 흐드러지게 튀기는 잔혹한 묘사는 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리 '퇴마사'들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말이다.​#리뷰 #파이로매니악 #이우혁 #반타 #테크노스릴러 #바이퍼케이션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90/cover150/k04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9028</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하이퍼테크노 복수로도 불가능한 일은... - [파이로매니악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2599</link><pubDate>Thu, 28 May 2026 2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025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559&TPaperId=173025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90/coveroff/k01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559&TPaperId=173025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이로매니악 2</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파이로매니악 2&gt;  이우혁 / 반타 (2026)[My Review MMCCLXXVIII / 반타 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일곱 번째 리뷰는 가장 차가운 기술로 가장 뜨거운 복수를 완성해가는 &lt;파이로매니악 2&gt;다. 복수를 하는데 이렇게까지 '정교'할 필요는 있을까 싶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하다. 분명 '복수'와 '테러'는 구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복수가 '가능하다'는 전제를 아래에서도, 죽이고 싶은 놈만 딱딱 집어내서 죽여야지 '불특정 다수'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아무런 원한 관계도 아닌 '억울한 죽음'이 발생한다면, 그건 제대로 된 복수가 아니라 그저 분풀이에 불과한 테러가 명백할 따름이다. 그렇기에 제3자가 복수 행위자를 납득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계획되고, 준비되고, 정교해야만 한다. 이 책 &lt;파이로매니악&gt;은 그걸 동아줄로 삼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살인을 '미화'하는 악취미가 가득한 소설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파이로매니악 2&gt; 관점 포인트 : 동훈, 영, 희수 세 사람은 자신들을 뒤쫓고 있는 고일문 검사와 영상을 통해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다. 사실 '범죄자'와 '법조인'이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마주 앉아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더 황당한 것은 그 둘이 서로 갖고 있는 '단서'를 짜맞춰서 진짜 나쁜놈을 밝혀낸다는 설정이 넌센스이긴 하다. 하지만 이 책 &lt;파이로매니악&gt;을 읽다보면 이런 황당한 설정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범죄자의 심리에 동조하고, 그들의 정의로움에 새삼 감탄하면서 응원하게 된다. 이게 그 유명한 '스톡홀름 신드롬'이라는 걸까? 물론 검증된 바는 없지만, 극한의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속에서 사람들의 심리는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동조하는 경향이 있고, 심지어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사실 동훈과 영, 희수는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살인범'이 될 이유가 없던 평범한 일상을 살던 사람들이다. 물론 이들은 '방산기술', '신문기자', '해커' 등의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자기 분야에서 나름의 '커리어'를 자랑하 실력자들이었는데, 우연히 대한민국의 방산기술을 적국에 빼돌려서 이익을 취하는 일당이 저지른 사건에 휘말리면서 목숨마저 빼앗길 뻔했고, 심지어 저들이 저지른 매국노와 다를 바 없는 범죄행각을 '누명' 썼고, 그로 말미암아 동훈, 영, 희수의 가족들은 저들의 윗선인 '권력자'의 말 한마디로 싸늘한 시신이 되었다. 그것도 동훈, 영, 희수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가 발각되자 '불리한 증거'를 지워버릴 목적으로 자신들의 가족들마저 살해한 파렴치한 괴한으로 탈바꿈시킨 것이었다. 그리고서 세 사람은 '자살'을 했다고 언론에 거짓정보를 흘렸고, 저들은 세 사람을 '확인사살'하려고 군병력까지 동원했던 것이다. 그러니 이런 억울한 사연을 듣고 세 사람을 동정하지 않을 사람이 있고, 저들 매국노와 다를 바 없는 악당들과 그들의 뒷배를 봐주고 엄청난 이익을 챙기면서, 자신은 이들을 이용하는 비용으로 '세금'을 펑펑 써서 자신은 돈 한 푼 쓰지 않는 괘씸한 권력자에게 분통을 터뜨리지 않을 사람도 단언컨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독자들은 범죄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말이다. 아무리 사랑하게(?) 되었다고 해서 그들이 저지르는 '사적 복수'에 찬성할 수 있을까? 물론 명분은 이해할 만도 하다. 왜냐면 진짜 나쁜놈들, 위에 설명했던 그런 나쁜놈들만 딱딱 골라서 살인을 저지렀기 때문이다. 그것도 고도의 정밀함을 요구하는 '첨단기술'을 이용해서 완전범죄에 가까울 정도로 은밀하게, 그리고 짜릿함을 느낄 수 있게 폭탄을 이용해서 확실하게 복수를 하고 있던 것이다. 나쁜놈들 입장에서는 정말 두려운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반면에 진짜 나쁜놈만 골라서 핀셋으로 정교하게 집어내듯 죽이는 살인자가 있다면 얼마나 유용할지 상상하는 재미도 있고 말이다.​그래서 고일문 검사도 자칭 '파이로매니악'이라고 부르는 이들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협조(?)'하고픈 욕구가 생겼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았다.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했더라도 정당한 재판을 통해서 나쁜놈들을 벌을 줘야지, 사적인 복수, 그것도 살인을 저지르는 일을 동조는커녕 방관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고일문 검사는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이 누구인지 정보를 알려준다. 현직 검사로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파이로매니악이 하는 일에는 '인정'했기 때문이다. 바로 우길영이라는 최고통치자의 자문 역할을 하는 '실질적인 실세'를 제거하는 것이 대한민국에 큰 이득이라고 결론이 섰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직 검사인 자신은 감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파이로매니악은 제거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의 신념에 위배되는 일이기에 파이로매니악에게 협조는 할 수 없었고, 그저 응원하는 선에서 그쳤지만 말이다.​나가는 글 : 하지만 이는 심한 '판타지 세계관'속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아무리 '허구적 사실'이 지배하는 소설속이라도 살인자들이 '사적인 복수'를 하려는데, 여기에 동조하고 응원하는 '현직 검사'가 있을 수 있겠느냔 말이다. 더구나 파이로매니악이 저지르는 살인행각은 너무 끔찍하다. 사람의 죽음, 살인하는 과정, 그리고 살해 당하는 묘사가 너무 폭력적이라는 것이 문제다. 이우혁의 또 다른 소설 &lt;바이퍼케이션 : 하이드라&gt;에서도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조금 꺼리던 차였는데, 새로 개정된 &lt;파이로매니악&gt;은 '하드코어 고어물'의 정점을 찍은 듯 하다. 구판에서도 &lt;파이로매니악&gt;의 동훈과 영이 매번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정신적, 육체적 괴로움을 표하며 죽어 마땅한 놈들을 죽이는 것에도 '죄책감'에 몸서리를 치곤 했는데, 개정판에서는 그런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서 살짝 실망했다. 구판에서는 직접 찾아가서 '근거리 살인'을 저질러야 했기에 동훈과 영이 느끼는 고통이 극심했고, 죄책감을 씻고 복수심을 벼리기 위해서 동료들과 다툼을 벌이고 일탈을 하는 장면묘사도 많았는데, 개정판에서는 드론을 딜리버리해서 '원거리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런 고통과 고뇌, 죄책감 따위를 별로 느끼지 않는 것 같아서 실망했다. 이래서야 독자로 하여금 살인범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그들의 예술적인 살인행각을 응원할 수밖에 없지 않느냔 말이다. 대한민국 첨단방산기술을 적국에 헐값에 팔아넘기려는 '매국노'를 처단하는데, 잔인하게 살인을 저지른다고 미워했다가는 독자들이 매국노를 옹호하는 꼴이 되니 응원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게 된 셈이다. 이런 불편함이라니...​그렇기에 정치권력이 부패하는 것을 국민들이 철저히 감시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정치집단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청렴하고 공정한 '사법부'가 필요한 것이다. 비단 '판사와 검사'만이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법조인'이라면 누구라도 공정한 판결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맑고 깨끗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국민들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제도를 개선해야지, 그렇지 않고서 '사법부의 독립' 운운하고 있다면, 결국 대한민국은 우길영 같은 매국노를 절대 뿌리 뽑지 못하고, 국민들은 애국을 하면서도 '매국노'들만 배불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lt;파이로매니악&gt;에서 그런 청정하고 공정한 '법조인'이 대활약하고, 그런 법조인에 의해서 매국노도 뿌리 뽑고, 파이로매니악도 공정한 심판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이야기가 그렇게 진행되지 않아 많이 아쉽다.​물론 대한민국 범조인들이 모두가 맑고 깨끗하며 청렴, 공정하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판타지'인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파이로매니악'한 범죄자를 만들 게 아니라 말이다.​#리뷰 #파이로매니악 #이우혁 #반타 #하드코어고어 #대한민국방산기술 #맑고깨끗한공직자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90/cover150/k01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901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강자의 의무‘를 저버린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4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98795</link><pubDate>Tue, 26 May 2026 2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987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939416&TPaperId=172987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49/95/coveroff/k4529394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939416&TPaperId=172987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4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 디앤씨웹툰비즈 / 2021년 04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4&gt;  장성락(Redicd Studio) / 추공 / 디앤씨웹툰비즈 (2021)[My Review MMCCLXXVII / 디앤씨웹툰비즈 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여섯 번째 리뷰는 대한민국 10번째 S급 헌터가 등장하는 &lt;나 혼자만 레벨업 4&gt;다. 한 번 각성한 '등급'이 절대 변하지 않는 헌터의 특징 때문에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S급의 존재는 가히 '국보급'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사실상 S급보다 더 높은 등급도 존재하고 있지만, 그들을 모두 그냥 'S급'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들은 게이트 가운데 가장 강력한 'S급 게이트'를 닫기 위해서 절실하게 필요한 존재들이다. 만에 하나라도 S급 게이트를 제 때에 닫지 못하고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게이트를 통해서 S급 마물들이 쏟아져 나와 인간들이 사는 도시를 파괴하고 결국에는 사람이 살 수 없는 황폐한 곳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S급 헌터가 몇 명이나 존재하고 항시 출동 대기하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럼 대한민국 10번째 S급 헌터로 등장하게 된 성진우의 이야기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4&gt; 관점 포인트 : 유진호와 약속한 20번의 레이드가 일단락이 되자 성진우는 상당히 레벨업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점점 강해진 성진우는 '자신의 성장'을 더는 감출 수 없게 된다. 당장 성진우가 홀로 레벨업을 하기 위해 유진호가 독식한 'C급 게이트' 때문에 신입 길드원의 실력을 향상시킬 '연습용 던전'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대형 길드에서 성진우의 행보를 눈여겨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백호 길드' 관리과의  안 과장은 E급 헌터 성진우가 '본 실력'을 감추고 레이드를 돌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그렇게 인연을 쌓은 성진우와 안 과장은 진아의 친구인 한송이와 함께 던전에 들어갔다가 '레드 게이트'를 경험하게 된다.​보통 '레드 게이트'는 B급 게이트 이상의 상위 던전에서 발생하는 기현상으로 게이트로 입장하는 순간, 말 그대로 게이트의 색이 빨갛게 변하게 된다. 그리고 레드 게이트가 발동이 되면 게이트로는 더는 이동이 불가하게 되어 사실상 '폐쇄형 던전'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레드 게이트 안의 '던전 보스'를 처치하기 전이나 7일이 지나 '던전 브레이크' 되기 전까지는 '레드 게이트'를 통해서 안과 밖의 연결이 끊겨버리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레드 게이트'는 최하 B급 이상의 게이트에서만 발생을 하고, 발생이 되면 그 안의 마물들은 최하 B급 이상의 몬스터만 등장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백호 길드에서는 'C급 게이트'로 헌터 협회에서 측정한 마력치를 믿고서 '공격대'를 A급 1명, B급 7명, C급 4명으로 구성하여 공략하려 했던 것이다. 신입 길드원의 훈련용으로 말이다. 여기에 E급 헌터 2명이 합류했다. 바로 성진우와 성진아 친구인 한송이다. 그런데 성진우가 입장을 한 영향 때문인지 C급 던전이어야 할 게이트 내부가 '레드 게이트'로 변하고 만 것이다. 과연 몇 명이나 생존해서 나올 수 있을 것인가?​물론 '레드 게이트'는 시스템의 안배 때문에 발생한 것일테다. 이야기 속에서는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 않지만, '시스템'은 분명 성진우를 빠르게 강한 헌터로 만들려는 목적과 동시에 '게이트에 감춰 놓은 비밀'을 성진우가 빨리 눈치 챌 수 있도록 교묘히 장치를 마련하였다. 그렇다고 단박에 비밀을 파헤쳐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아주 조금씩 '비밀을 풀 수 있는 단서'를 흘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성진우는 그 거대한 비밀을 단박에 알아챌 수는 없었다. 아무리 성진우가 똑똑한 추리를 할 수 있다하더라도 감춰진 비밀 자체가 너무 방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진우는 중요한 단서를 하나 얻어냈다. 레드 게이트 안의 던전 보스는 '아이스엘프의 우두머리 바루카'였고, 그들이 인간을 사냥하는 까닭은 머리속에서 '인간을 죽여라'라는 명령이 자꾸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바루카는 "너는 인간도 아니면서 왜 인간을 돕느냐?"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당장 싸움이 급했던 탓에 그리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굉장히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된 것이다. '시스템'에 의해 다시 살아난 성진우가 '인간'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나가는 글 : 그리고 뒤이은 '악마성 공략'에서 성진우는 무려 100층으로 구현된 필드형 던전을 경험하게 된다. 분명 낯익은 배경이고, 서울인 것도 확실한데, 이곳에 100층이나 되는 던전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매우 당혹스러웠다. 익숙한 풍경인데 모든 곳이 불타고 있는 낯선 풍경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악마성 입장과 함께 주어진 '퀘스트'로 어마무시했다. 무려 악마의 영혼을 '1만 개 모으기'였기 때문이다. 이 말인즉슨, 이곳에 적어도 악마형 몬스터가 무려 1만 마리 이상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악마 몬스터들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고, 심지어 몬스터를 잡고 '악마 영혼'을 챙길 때마다 주어진 경험치가 훨씬 많았다. 성진우가 '레벨업'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던 것이다. 그렇게 성진우는 악마성을 단숨에 75층까지 올랐고, 상당한 '레벨업'도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성진우는 '등급 재심사'를 받기로 작정한다.​성진우가 '레드 게이트'와 '악마성'에서 레벨업을 순조롭게 하는 와중에 대한민국과 미국에서는 발칵 뒤집어질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모두 '황동수 S급 헌터'와 관련이 깊다. 황동수는 대한민국에서 S급 헌터로 판정을 받았으나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 미국 스캐빈저 길드에 가입한다. 그 길드에는 '국가권력급 헌터'로 불리는 토마스 안드레가 마스터로 있다. 뭐,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토마스는 '광휘의 파편'이라는 지배자들의 힘을 간직하고 있는 헌터로 온몸이 무쇠처럼 단단해지는 괴력의 소유자다. 나중에 등장한다. 지금은 그런 것으로 알고만 있으면 된다. 암튼 그 미국 길드로 가버린 '황동수 헌터'가 대한민국에 나타난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그의 형 '황동석'을 살해한 것으로 확신하는 성진우와 유진호를 아작내기 위해서다. 그런데 황동수가 목적을 달성하기도 전에 성진우는 '레드 게이트' 속에 갇혀 버리게 된다. 황동수는 어쩔 수 없어 아쉬워하지만 때마침 미국에서 호출이 왔기에 다시 미국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황동수가 마주한 인물은 성진우의 아버지 '성일환'이었다. 10년 전, 게이트가 닫히는 바람에 빠져나오지 못했던 성일환은 게이트를 통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던 것이다. 그리고 성일환은 게이트와 마수가 왜 지구에 나타나게 되었는지 그 '감춰진 비밀'을 알리기 위해 다시 지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황동수와 성일환이 마주하게 되자 황동수는 성진우를 대신해서 분풀이 할 속셈을 드러냈고, 성일환은 감히 아들을 건드리려는 황동수를 묵사발로 만들어버리고 잠적해버린다.​한편, 성진우는 '악마성' 공략중에 어머니의 '익면증'을 고칠 수 있는 '세계수'라는 물약을 만드는 도안을 입수하게 된다. 그 재료는 악마성의 보스들을 처치하면 얻을 수 있고, 마지막 100층에 있는 마지막 보스가 마지막 재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레벨업과 함께 성진우가 얻어야 할 것이 생긴 것이고, 성진우가 더 빨리 레벨업을 해야 하는 이유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등급 재심사'를 하는 와중에 성진우는 정말 중대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 대한민국 헌터 협회의 협회장 고건희 헌터를 말이다. 왜 이 분과의 만남이 중요하냐면, 성진우가 끝없는 레벨업을 하면서 '강자' 되고, '강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줬기 때문이다. ​우리는 최고가 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고, 익히 잘 알고 있지만, 1인자로 등극하고 난 뒤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다. 세계 최강자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과연 무엇인지 상상조차 못한 것처럼 말이다. 그저 맹목적으로 '최강의 자리'를 탐하고, 그 자리를 점유하기 위해 맹렬하게 추격하지만, 정작 최강자가 된 뒤에 뭘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기 일쑤다. 성진우도 대한민국 헌터들 가운데 '최강자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지만, 그 뒤에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했다. 당장 생계를 위해서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했는데, 더 많이 벌어놓았고, 어머니의 '익면증'을 고치기 위해서 악마성 100층을 공략해야 할 준비도 어느 덧 거의 다 해놓은 상태였다. 물론 '국가권력급'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끝없는 레벨업을 할 수 있으니 결국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바로 그때 성진우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삐뚫어지려면 삐뚫어질 수도 있는 위치에서 방황할 수도 있었다. 그때 마침맞게 '고건희 협회장'을 만난 것이다.​그럼 고건희 협회장은 어떤 존재였을까?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S급 헌터였다. 그래서 80살이 넘은 고령인데도 현역 헌터 못지 않은 아우라를 뿜어내는 걸출한 존재였던 것이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그도 '광휘의 파편(지배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래서 그도 '토마스 안드레'처럼 엄청난 괴력을 뿜어낼 수 있는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지만, 인간은 '유한한 존재'일 뿐이다. 그가 S급 헌터로 각성할 즈음의 나이가 이미 70살이 넘은 시기였기 때문에 S급이지만 S급으로 활약할 수 없는 늙은 몸을 가진 노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랬기에 고건희는 다른 S급 헌터들처럼 '대형 길드'를 조직하고 등급 높은 게이트를 공략하며 '돈벌이'에 열을 올릴 수가 없었다. 능력과 자질은 뛰어났지만 신체적으로 고령의 몸이었기 때문에 '현역 헌터'로 활약하기에 금방 지쳐버리고 고질병인 심장병이 재발해서 '심장마비'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신체적으로 노화하여 생긴 질병의 경우에는 S급 힐러라고 하더라도 '치유'를 할 방도가 없다고 한다. 팔다리처럼 아예 잘라낸 뒤에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심장'을 없애면 그냥 즉사를 할 수밖에 없기에 그 방법도 쓸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건희는 '대형 길드'의 수장보다는 대한민국 '헌터 협회'의 협회장이 되어 모든 헌터와 길드를 컨트롤하는 위치에 있으려 했다. 큰 돈을 만질 수는 없겠지만,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대한민국 헌터로 큰 뜻을 펼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대한민국은 작은 나라다. 어느 날 갑자기 '게이트'가 나타나고, 그 속에서 마수가 튀어나오면서 '마력'이 담긴 '마정석'과 '마나석' 같은 것들이 새로운 자원이 되었다. 그래서 모든 에너지를 '마력'으로 대체하는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처럼 작은 나라에는 땅덩어리도 좁지만 '인재와 자원'은 더욱 적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지 않은 자원(마력)과 인재로도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고 점점 출현빈도가 늘어나는 마수를 효율적으로 제압하기 위해서 강력한 힘을 가진 '헌터들'을 통솔할 인솔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 역할을 바로 '고건희 협회장'이 도맡아서 한 셈이다. 그런데 정작 '인재'라고 할 수 있는 S급 헌터를 제대로 관리할 수 없었다. 몇 년 전, 제주도에 나타난 S급 게이트를 봉쇄하지 못하고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하자 제주도는 삽시간에 S급 마수들에게 점령되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되고 말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주도 레이드'를 여러 차례 실시했으나 적은 수의 S급 헌터로 충분히 제압할 수 없었고, 도리어 개미형 마수들에 의해 S급 헌터가 살해당하는 일까지 겪게 된다. 그 뒤에 황동수 헌터가 S급 헌터로 각성했지만, 천성이 사악했던 그는 '미국행'을 선택했고, 미국 스캐빈저 길드에 소속되어 활약하게 된다. 이렇게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S급 헌터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다. 당장 제주도처럼 말이다.​그래서 고건희 협회장은 성진우에게 일말의 희망을 걸게 된다. 그가 뿜어내는 아우라가 범상치 않으며 보통의 S급 헌터와는 사뭇 달라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놓칠 수는 없었다. 그가 감추고 있는 '힘의 근원'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그 '강한 힘'을 대한민국을 위해서 발휘하겠다는 약속만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내놓아도 아깝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진우는 '개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고자 한다. 왜냐면 그가 '인류 최약병기'로 불렸을 때 뼈저리게 느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약자에게 배려하는 강자는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약자를 희생시키고 저들이 모든 것을 다 차지한다는 '힘의 논리'만이 전부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강자는 약자를 희생시키면서도 언제나 그럴 듯한 변명을 늘어놓기 일쑤다. 자신도 죽기 싫어 도망가면서 '약자의 희생'에는 고마움을 느낀다는 가식적인 말을 늘어놓을 뿐이라는 사실도 말이다. 그러니 강자가 된 성진우도 자기보다 약한 존재를 지켜줄 '의무' 따윈 없는 셈이다. 성진우가 '강자의 도움'이 절실할 때, 강자들도 성진우를 거의 도와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장 '개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길 원했고, '제주도 레이드' 같은 일에 참여해야 할 도덕적 의무 같은 것을 느끼지 않았던 것이다. 왜냐면 성진우에게는 그런 '부채의식' 같은 것도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때 고건희 협회장이 느낀 실망감에 성진우는 '마음의 빚'을 지게 된다. 그 빚을 성진우는 어떻게 갚게 될까? 다음에 계속.​#리뷰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디앤씨웹툰비즈 #강자의의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49/95/cover150/k4529394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6499570</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삼국지를 읽는 세 가지 코드, ‘실리, 명분, 도덕적 우월감‘  - [신삼국지 -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신개념 삼국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95291</link><pubDate>Sun, 24 May 2026 2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952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030408&TPaperId=172952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53/36/coveroff/k6320304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030408&TPaperId=172952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삼국지 -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신개념 삼국지</a><br/>tvN STORY 〈신삼국지〉 제작팀 지음, 김진곤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5년 07월<br/></td></tr></table><br/>&lt;신삼국지 :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신개념 삼국지&gt;  tvN STORY &lt;신삼국지&gt; 제작팀 / 김진곤 / 프런트페이지 (2025)[My Review MMCCLXXVI / 프런트페이지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다섯 번째 리뷰는 아직도 &lt;삼국지&gt;를 읽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한 책 &lt;신삼국지&gt;다. 사실 우리 나라에 소개되고 있는 &lt;삼국지&gt;는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와 나관중이 썼다고 전해지는 '소설 삼국지연의'를 합쳐 놓은 책으로 봐도 무방하다. 우리 나라만큼 &lt;삼국지&gt;에 진심인 나라도 드물고, &lt;삼국지&gt;를 통해서 '중국사'를 입문할 정도로 널리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물 이야기'에 치우친 중국판 삼국지와 '역사적 취지'에 심취한 일본판 삼국지와도 사뭇 다르다. 중국은 각각의 인물 이야기를 통해서 자기 취향대로 &lt;삼국지&gt;를 즐기려 하고, 일본은 &lt;소설 삼국지&gt;를 통해서 대륙침략(?)의 웅지를 일본인들에게 심으려 하는 고약한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에는 &lt;삼국지&gt;에 '지리적 요소'를 좀 더 자세히 나타내고, 저 땅에 무슨 이득이 숨겨져 있는지 노골적인 제국주의적 관점을 엿볼 수도 있다. 그에 반해서 우리는 &lt;삼국지&gt; '본연의 맛'을 추구하며 정사와 연의의 그 중간 어디쯤에서 '사실'과 '허구'의 틈을 조금이라도 줄이면서 '역사적 팩트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책 &lt;신삼국지&gt;도 그 중간 어디쯤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 논하고 있으니,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신삼국지&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은 보통 10권 분량의 &lt;소설 삼국지&gt;를 단 한 권으로 요약해서 참 매력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로 출간된 듯 싶다. 그래서 이런 저런 논쟁도 살짝 보여주고, 재밌는 대목도 간추려서 요약하는 등 꽤나 노력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침착맨'이 직접 참여한 TV프로그램으로 방영까지 했기 때문에 그 인기 검증은 이미 끝난 셈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극의 초반부만 소개하고 후반부는 급히 일단락을 지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의 '스토리텔링'은 유비가 죽은 '이릉대전'을 끝으로 급히 마무리 되었다. 이는 실제 '천하삼분'으로 성립된 진정한 '삼국지'가 펼쳐지는 세 나라 이야기를 시작도 하기 전에 끝을 내버린 셈이라 너무 아쉽다.​보통 &lt;소설 삼국지&gt;는 조조, 원소, 유비, 원술, 공손찬, 손견(손책), 유표 등의 '군웅할거'가 펼쳐지는 1부로 시작해서, 조조가 황하일대를 석권하고 대대적인 남하를 시작하며 유비가 제갈량을 얻고 천하를 셋으로 나누는 시점까지를 2부로 삼고, 앞선 주인공들이 모두 죽은 이후에 위나라의 사마의, 촉나라의 제갈량, 오나라의 육손이 지혜를 겨루며 삼국이 공방전을 펼치다가 사마의가 결정적 우위를 점하면서 삼국을 통일하고, 위나라에서 진나라로 교체가 되면서 마무리가 되는 3부까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래서 1부의 마무리는 '적벽대전'이고, 2부는 제갈량이 사망하는 '오장원'이고, 3부는 사마의의 후손인 사마염이 '진나라 건국'이 마무리가 된다. 이 가운데 우리가 즐겨 읽는 '소설 삼국지'는 대개 2부까지 다룬 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찐 &lt;삼국지&gt;를 읽고 싶다면 3부까지 다룬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 &lt;신삼국지&gt;는 겨우 1부만 이야기하고 있으니 어찌 아쉽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그럼에도 '소설 삼국지'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중요한 대목은 모두 거론하고 있으며, 그 사건의 전말만 완벽히 이해하고 있으면 어느 '소설 삼국지'를 읽든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고, 대략적이지만 이야기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10권 분량의 소설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lt;삼국지&gt;를 읽겠다고 다부지게 마음을 먹어도 중간도 다 읽기 못하고 중도포기하는 독자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소설 삼국지' 1부에 해당하는 부분에 등장하는 인물이 5~600명이 넘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더구나 후반부에는 위촉오 세 나라의 주요 등장인물만 관심을 가지면 어느 정도 이해가 쉬운 반면에 초반부에는 '십상시'에 '황건적'에 수많은 군웅들이 등장했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니 더욱 헷갈릴 수밖에 없다. 심지어 황제조차 '영제', '소제', '헌제'로 3명이나 등장할 정도니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나마 유명한 '유비, 관우, 장비 3형제'가 나오는 부분만 읽고 싶지만, 초반부에 유비는 이렇다할 세력도 형성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쫓겨다니기 바빠서 응원하기 바쁘다가도 실망감에 빠져서 읽다가 포기하기 일쑤일 것이다.​그렇기에 &lt;삼국지&gt;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절실하다. 이 책의 목차만 이해해도 &lt;삼국지&gt;를 절반이나 읽은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1장은 '도원결의와 십상시의 난', 2장은 '동탁 폭정과 반동탁연합군 결성', 3장은 '여포의 배신과 초선의 음모', 4장과 5장은 '서주공방전'과 '삼형제의 위기', 6장은 '관도대전', 7장은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 8장은 '적벽대전', 그리고 마지막 '이릉대전'까지 언급하면서, '부록'에서 관우의 죽음과 조조의 죽음을 서술하면서 급마무리를 한다. 이 정도만 대략적으로 스토리를 이해하고 있으면 &lt;삼국지&gt;의 찐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다고 본다. 여러 '해설서'에서도 이런 스토리텔링으로 &lt;삼국지&gt;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책에는 '삼국지 3대 대전'으로 널리 알려진 '관도대전', '적벽대전', 그리고 '이릉대전'이 모두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 세 가지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단 얘기다.​나가는 글 : 가장 아쉬운 대목은 '제갈량의 출사표'로 이어지는 삼국의 긴밀한 공방전이 진짜 '삼국지의 매력'일텐데, 이 대목이 통째로 빠져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읽기에 따라서는 이 대목을 굉장히 지루해하는 독자분도 많다. 왜냐면 우리에게 익숙한 주인공들이 이쯤 되면 대다수 사망하고 말기 때문이다.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는 말할 것도 없고, 조조까지 죽으면서 사실상 &lt;삼국지&gt;의 진정한 주인공들이 퇴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조의 아들 조비, 유비의 아들 유선이 아버지의 대리전을 치루지만, 사실상 이 싸움은 '사마의 vs 제갈량'이라고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 대결이 사실상 &lt;삼국지&gt;의 백미다. 위나라와 촉나라가 국운을 걸고 '총력전'을 펼치기 때문이다.​하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위나라의 일방적인 공세에 촉나라는 별다른 저항도 해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지리멸렬하게 패배하다 멸망하고 만다. 실제 '정사'에서는 제갈량이 1차 북벌 때에만 승세를 거두었으나, 믿었던 마속이 전략적 요충지인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사마의에게 빼앗기면서 승부의 축은 위나라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 뒤에 펼쳐지는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물리치다' 같은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정사에서는 사마의의 완벽한 승리로 결정이 났다고 기록되어 있고, 연의에서만 제갈량이 아쉽게 패배했다고 그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대목이 묘한 재미를 주는 것이다. 역사적 진실을 알고 있다면 싱거운 대목인데, 나관중이 '유비'를 편파적으로 사랑했기에 이런 '허구적 묘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이는 사실상 &lt;소설 삼국지&gt;가 유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촉한정통론'에 충실했다는 반증이다. &lt;정사 삼국지&gt;에서는 최종 승리를 위나라가 했으며 '천하통일'도 위나라의 위업이었기에 조조를 '무제'로 삼은 역사서를 편찬했다. 허나 조조는 민중들에게 인기가 겁나 없었다. 그 까닭은 조조가 철저하게 '실리'를 추구한 군주였고, 그 때문에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라면 백성도 함부로 학살하는걸 꺼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유비는 이렇다할 세력도, 영토도 갖지 못한 무력한 위인이었으나 신기할 정도로 가는 곳마다 백성의 신망을 한 몸에 받았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서주대학살'이다. 도겸의 부하들에 의해 조조의 아버지 조숭이 살해를 당하자 조조는 도겸에게 복수를 하는데, 이때 애꿎은 백성들을 학살해서 시체로 강물을 메우고 핏물로 대신 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끔찍한 트라우마를 당한 서주 백성들이 조조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조조의 휘하에서 목숨만 부지하고 있던 유비를 콕 집어서 서주를 다스려 달라고 조조에게 간청했기 때문이다. 훗날 유표의 품에서 신야를 다스릴 때에도 조조가 쳐들어오자 '신야 백성들'이 조조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면서 굳이 '유비와 동행'하기를 자청했다는 것이다. 조조에 의해서 학살을 당한 '서주 백성들'의 전철을 똑같이 당하고 싶지 않았던 '신야 백성들'이 도망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왜 굳이 유비를 따라가려고 했느냔 말이다. 조조가 공격하고 추격하는 것은 '유비'이니, 그를 따라가면 죽음밖에 없을텐데 말이다. 이것이 미스테리한 대목이다. 그리고 그만큼 유비는 매력적인 캐릭터다.​그럼 우리는 왜 &lt;삼국지&gt;를 읽어야만 하는가? 단지 '고대 중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중국 침략'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읽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 우리는 '침략전쟁'을 즐기는 역사가 없을 뿐더러 굳이 '침략'을 하지 않고도 대한민국의 압도적인 '문화파워'로 14억 중국인들을 정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역사'를 읽고 우리의 문화파워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 더 좋은 방안일텐데, 왜 굳이 &lt;삼국지&gt;를 읽어야 한단 말인가? 그건 &lt;삼국지&gt;에서 인류 보편적인 메시지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lt;삼국지&gt;를 겉핥기로 읽으면 '모략'만 배울 수 있을 뿐이다. 크고 작은 전투를 벌이면서 서로 속고 속이는 비열한 수법만 나열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각각의 인물들이 '인생'을 걸고 목숨을 헌신짝처럼 버리면서도 얻으려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실리'와 '명분', 그리고 '도덕적 우월감'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다.​대중은 큰 흐름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큰 물줄기는 시시때때로 이러저리 '변화'를 보인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과연 어떤 물줄기를 타고 이리저리 흘러가는 것일까? 바로 '실리'를 위해서 움직인다. 아무리 작은 이익이라도 하더라도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리면 다들 '이익'을 쫓아 움직이려 한다. 그 다음으로 '대의명분'에 따라 방향이 바뀐다. 사람은 아무리 이익에 충실하다고 하더라도 이익보다 앞서는 것이 바로 '명분'이다. 다시 말해, 왜 싸우는지 이해를 해야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고 함께 움직인단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덕적 우월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아무리 '이득'이 생기고, '명분'에 따라 움직인다 하더라도 최후의 순간 '도덕적 우월감'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아무리 큰 물줄기라 하더라도 간단히 막히고 만다.​예를 들어 보자면, 최근 이스라엘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미국을 앞세워 이란을 공격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실리'를 챙겼다. 그러나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자 '명분'을 쌓기 시작했다. 이란의 핵위협이 이스라엘의 안위를 해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공격이었다고 말이다. 전세계는 이스라엘이 이런 '명분'에 딱히 반대를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을 쉽게 끝내려하지 않았고 더욱 확대했으며 심각한 인명피해를 늘리는 동시에 인간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까지 서슴지 않고 자행했다. 이렇게 '도덕적 우월감'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은 전세계적인 비난을 받게 되었고, 그동안 벌인 짓들까지 싸잡아서 맹비난을 받으며, 세계적 '비호감국가'로 낙인 찍히기에 이르렀다.​&lt;삼국지&gt;에서 이스라엘과 같은 짓거리를 누가 행하고 있는지 찾아보면 정말 많은 인물들을 찾을 수 있고, 그들이 저지른 어리석은 짓의 결말이 모두 비극으로 끝난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최후의 승자인 '조조'조차 지금까지 쌍욕을 처먹는 까닭이 무엇인지 살펴보길 바란다. 1000년 뒤의 명나라 사람인 '나관중'이 괜히 '촉한정통론'을 내세운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세계정세나 국내정세를 살펴봐도 바로 이 세 가지 코드만 읽어내면 향후의 역사적 흐름을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다. 그렇기에 &lt;삼국지&gt;는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이번 기회에 &lt;삼국지&gt;를 읽어보길 권한다.​#리뷰 #신삼국지 #침착맨 #프런트페이지 #실리 #명분 #도덕적우월감 #삼국지를읽어야할이유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53/36/cover150/k6320304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53367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전직‘할 수 있는 레벨에 도달한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3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94926</link><pubDate>Sun, 24 May 2026 2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949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939346&TPaperId=172949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10/36/coveroff/k5729393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939346&TPaperId=172949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3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 디앤씨웹툰비즈 / 2020년 08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3&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디앤씨웹툰비즈 (2020)[My Review MMCCLXXV / 디앤씨웹툰비즈 3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네 번째 리뷰는 거듭하는 살인으로 어둠의 심연과 마주하는 성진우 &lt;나 혼자만 레벨업 3&gt;이다. 2권에 이어서 3권에서도 성진우는 우연찮게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이렇게 계속 살인과 마주하게 되고 괴물 같은 강자가 되고 마는 걸까? 한편, 성진우는 '레벌업'을 하기 위해서 C급 던전을 홀로 공략하게 된다. 그러다 '레벨 30'에 도달하게 되고 '시스템'은 성진우에게 '전직 퀘스트'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데...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3&gt; 관점 포인트 : 성진우는 연속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물론 성진우가 '악인'이 되거나 '살인마'가 되려고 그런 것은 아니다. 두 번의 살인 모두 '던전' 안에서 벌어진 것이고, 성진우 혼자 살아남거나 이득을 챙기기 위해서 벌인 살인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함께 던전공략에 나선 '동료'를 구하기 위한 결과였고, 궁극적으로는 성진우를 살리기 위한 '시스템의 의도'로 인해서 적을 죽여야만 하는 퀘스트가 발동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성진우의 손에 의해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럼 성진우는 '살인자'가 되어 가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나중에 일어난 이야기에서도 성진우는 살인을 저지르곤 한다. 하지만 '이유' 없는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이유도 '정상참작'이 된다. 황동석 일당을 죽인 것도, 헌터협회 소속 강태식 헌터를 죽인 것도 '죽어도 싼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성진우와 만나기 이전에도 '살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을 게임처럼 즐기던 악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진우가 이들을 처단한 것은 오히려 '정의로운 일'로 평가받을 수 있을 정도다.​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도 이와 같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죽어 마땅한 범죄자를 '사적인 판단으로 처벌하는 것'이 용인된다면 사회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들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힘이 센 강자라하더라도 '사적 처벌'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그럼 잡을 수 없는 살인마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게이트 내부의 던전처럼 'CCTV(감시카메라)'도 없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는 비밀스런 곳에서 벌어진 범죄에 대한 처벌이 실질적으로 가능할까? 그럴 때에는 '정의의 사자'가 힘을 발휘해서 살인마를 처단하는 것이 훨씬 더 쉬운 해결방법이 아니겠는가. 물론 아무리 도덕적으로 흠결을 찾을 수 없는 '선인'이라 하더라도, 그에게 '살인면허(사람을 죽일 권한을 부여함)'를 내어주어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사회에 이득을 주는 현명한 일일까? 아무래도 곤란할 것이다.​성진우가 벌인 '살인사건'은 바로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성진우도 아직 '레벨업을 하는 과정중'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강자가 되지 못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성진우를 살해할 목적으로 공격해오는 '적'을 향해 최고의 방어인 '공격'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그럼 오히려 성진우가 '살해' 당하고 말았을테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성진우의 살인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우발적 범행이다. 문제는 성진우의 살인을 목격한 '증인들'이 성진우의 살인을 목격하고서도 '살인자'로 인식하지 않은 점에 있다. 물론 성진우가 아니었다면 자신들도 '죽은 목숨'이었을 결과만 놓고 본다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살인방조', 또는 '살인방관'으로 공범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생사를 초월한 현장인 던전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엄연히 '살인'을 묵인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은 문제작이라 볼 수 있다.​그런데 왜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을 읽는 독자들은 성진우가 저지른 살인사건에 대해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것일까? 단순히 웹툰만화 속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성진우가 저지른 '살인'이 던지는 메시지가 더 크게 울렸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최약체가 급성장을 해서 최강자가 되는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축구경기 같은 스포츠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누가 봐도 승부가 뻔하게 날 수밖에 없는 '실력차'가 빤히 보이는데, 약자로 판명된 팀이 강팀을 상대로 선전을 하거나 역전이라도 한다면 열광을 하는 일 말이다. 더구나 약팀으로 판정난 팀이 '반칙'이나 '더티플레이' 하나 없이 오직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강팀과 맞서는 모습을 보면, 설령 강팀 팬이라 하더라도 약팀의 승리를 응원하게 된다. 바로 이처럼 성진우는 E급 헌터 가운데서도 가장 약한 '인류 최약병기'였다. 그랬던 성진우가 '레벨업'을 통해서 강자로 거듭 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많은 독자들이 응원하지 않고서는 못 베길 것이다. 그리고 성진우가 새로운 강자로 올라서는 장면을 보면서 나름 '카타르시스'도 느끼게 될 것이다. 약자라로 성진우를 비웃던 상대가 보기 좋게 처벌을 받고, 응징을 당하는 모습에서 굉장한 희열을 느끼게 되었을테니 말이다.​이렇게 두 차례에 '악당 처치'를 통한 뒤에 성진우는 유진호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상한 레이드'에 참가하게 된다. 이는 성진우와 유진호 둘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었다. 성진우는 C급 던전을 '혼자서' 공략하면서 '레벨업'을 빠르게 올릴 수 있었고, 유진호는 20번의 레이드 참여를 인정 받아 '길드마스터'가 될 자격을 얻어 유진건설에서 추진하는 '새 길드 창립' 사업을 유리하게 추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독보적인 행동은 '백호 길드' 인사팀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고, 성진우는 일약 '다크호스'로 주목 받게 된다. 이는 성진우가 향후 대한민국 10번째 S급 헌터로 등극하는 시발점이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은 자연스럽게 S급 게이트가 열렸지만 아직까지 공략하지 못한 '제주도 레이드'로 연결되면서 이야기의 스케일이 확 커지게 된다. 거기다 자국에서 나타난 S급 게이트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무력한 모습'을 보인 대한민국이 성진우 헌터의 등장으로 확연히 다른 모습을 과시할 수 있게 된다. 이 사건도 곧 벌어질테니 나중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나가는 글 : 3권에서 가장 중요한 일화는 '전직 퀘스트'가 뜬 것이다. '전직'이란 게임캐릭터가 더 강력한 스킬을 시전할 수 있게 된다는 뜻으로, 애초에 가지고 있던 능력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 직업'을 캐릭터에게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부터 캐릭터는 '탱커', '딜러', '힐러' 등으로 능력치가 더욱 특화 되고, '전사 계열', '궁수 계열', '법사 계열', '도적 계열', '치유 계열' 등으로 직업이 분화되면서, 캐릭터마다 특색을 살리고 능력은 더욱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이미 다 알다시피 성진우는 '네크로멘서'가 된다. 기본적으로 '언데드 군단'을 이끌며 직접 전투보다는 마법 공격이나 저주 등 디버프 마법을 사용하는 '보조 마법사'로 유명하다. 그런데 성진우는 전직을 하기 전에 이미 '전투 계열'로 판정을 받았고, 레벨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근력'이나 '민첩' 등에 우위를 두고 스탯을 투자했었다. 그런데 난데 없이 '마법 계열'로 전직을 하게 되었으니 이미 부여한 스탯 포인트를 낭비한 셈이 된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성진우가 '네크로멘서'가 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게 된다. 왜냐면 성진우가 '성장형 캐릭'이고 '끝없는 레벨업'이 가능한 헌터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부여할 수 있는 '스탯'이 한정된 캐릭터라면 부여할 수 있는 스탯 포인트도 '한정'이 되어 있고, 마찬가지로 '스킬 포인트'도 한정 될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포인트 분배는 '망한 캐릭'을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진우는 그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레벨업의 끝이 없고 무한정 성장할 가능성이 열려 있고, 무엇보다 '단독 전투'도 가능한 '전투형 네크로멘서'로서 자신의 군단을 이끌면서 자신도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캐릭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성진우가 '레벨업'을 하면 '자신의 군단'도 함께 성장하게 되므로 '네크로멘서'로 전직하는 것이 절대 손해보는 선택이 아니게 된다. 문제는 자신의 군단으로 소환할 수 있는 수량에 '제한'이 있느냐 없느냐다. 과연 성진우는 '네크로멘서'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가? 다음에 계속.​#리뷰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원작소설 #웹툰만화 #살인 #전직 #네크로멘서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10/36/cover150/k5729393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103640</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시스템의 의도‘로 살인을 저지른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2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93561</link><pubDate>Sat, 23 May 2026 22: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935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939346&TPaperId=172935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10/33/coveroff/k3729393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939346&TPaperId=172935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2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 디앤씨웹툰비즈 / 2020년 01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2&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디앤씨웹툰비즈 (2020)[My Review MMCCLXXIV / 디앤씨웹툰비즈 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세 번째 리뷰는 '플레이어'로서 레벨업을 시작한 성진우가 첫 살인을 저지르는 &lt;나 혼자만 레벨업 2&gt;다.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오는 마수를 상대하고 처치하는 것이 '헌터의 사명'이다. 성진우도 '헌터'로 각성을 했으니 험난한 살육을 업으로 삼고 해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개인으로서는 '목숨'을 걸고 싸운 결과다. 다행히 게이트가 열렸을 때 '던전 내부'에 약한 마수(몬스터)만 있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도, 고민할 것도 없이 죽이면 될 것이다. 그런데 정반대로 게이트를 통해 던전에 입장했을 때 '헌터의 등급'보다 훨씬 센 마수와 만나게 되면 꼼짝 없이 죽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기에 헌터는 마수를 처치해서 얻는 '마정석' 등으로 큰 돈을 얻을 목적만이 아니라 '자기 목숨을 살린다'는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서 마수와 싸우고, 마수를 죽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던전속에서 성진우가 '사람(헌터)'을 죽였다. 첫 살인이었다. 그것도 8명이나 한꺼번에 말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2&gt; 관점 포인트 : 성진우는 '이중 던전'에서 거대 석상과 조우하는데, 이는 '칸디아루'가 설계한 것이었다. 물론 나중에 밝혀지는 내용이지만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보충설명이 필요하다. 암튼 '칸디아루'는 이중 던전을 설계한 '설계자'이면서 성진우에게만 보이는 '시스템'으로 통하는 존재다. 그리고 '시스템'은 성진우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퀘스트'를 마련한다.​그 첫 퀘스트로 1권에서 '강자가 되기 위한 준비'라는 일일퀘스트가 시작되었고, 퀘스트가 뜬 첫 날에 이를 무시하고 미완료를 하자 무시무시한 '패널티'를 받고 거대 지네에게 잡아먹힐 뻔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성진우를 '강자'로 만들기 위한 시스템의 계획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시스템은 성진우에게 진짜 첫 퀘스트를 보여준다. 인스턴스 던전으로 들어가는 '합정역 3번 출구' 말이다. 여담이지만 '합정역 3번 출구'가 외국인 팬들 사이에서는 '성지'로 통하는 곳이라고 한다. 마치 &lt;해리포터&gt; 광팬에게 '킹스크로스역 9와 4분의 3 승강장'이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암튼 웬 호들갑이냐 싶지만, 향후 넷플릭스에서  '실사 영화'로 방영을 한 뒤에는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대한민국도 좀 이런 것을 '관광상품화'하면서 자랑을 하는 것이 전혀 나쁠 것이 없을 것이다. 외국은 별 것도 아닌 것으로 '유명관광지'를 만드는데 반해서 대한민국은 진짜 대단한 것조차 너무 겸손을 떨어서 아쉽다는 의견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어쨌든, 성진우는 합정역에 만들어진 '인스턴스 던전'을 지키는 보스와 맞서 싸우게 된다. 아직 10레벨도 채우지 못해 쪼렙이고, 그나마 '근력' 스텟만 찍어서 능력치도 낮고, 변변한 무기와 방어구도 없이 그냥 맨몸으로 던전으로 던져진 셈이다. 그곳에서 '라이칸'이라는 늑대 마수를 사냥하면서 경험치를 쌓고 레벌업을 하면서 결국 레벨 12에 오르자 첫 보스와 마주하게 된 것이다. 사실 던전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마수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귀환석'을 이용하거나, 다른 하나는 '던전보스'를 잡고 던전이 사라지기 전에 나가는 것이다. 레벨 12까지 올리면서 성진우는 '귀환석'을 찾긴 했다. 하지만 성진우는 그것을 쓰지 않기로 한다. '레벨'을 올릴 목적도 있지만, 자신에게만 보이는 '스탯창'이 '시스템의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성진우는 그 의도, 곧 '메시지'가 "빨리 강해져라"고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 의도가 맞다면 '왜 강해져야만 하는지'도 궁금했고 말이다.​사실 '강해져야 한다'는 것은 성진우도 절실히 느꼈다. E급 헌터로 각성하고 어머님의 '익면증 치료비'와 여동생 성진아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성진우는 돈을 벌어야만 했다. 하지만 성진우는 '인류 최약병기'라는 놀림을 받을 정도로 약한 존재였다. 그래서 던전공략 파티에 참여하더라도 '제 몫'을 대하지 못하기 일쑤였고, 던전 가운데서도 가장 쉬운 'E급 던전'에서조차 생명을 잃을 정도의 치명상을 당할 정도로 약해빠졌다. 그렇다면 던전 공략 후에 얻은 '마정석'이나 '수입'이 있다면 좀 더 강한 '무기나 방어구'를 구해서 더 많은 몬스터를 처치하고 당당히 '마정석'을 더 많이 챙겨서 돈을 벌어야 마땅했지만, 너무 약한 헌터이기 때문에 던전을 한 번 돌고나면 만신창이가 되기 일쑤였고, 겨우 돈이 될만한 것을 얻었더라도, 본인 치료비와 집세, 생활비 등으로 쓰고 나면 남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진우는 누구보다 '강해지고' 싶었고, 반드시 '강해져야'만 했다. 그리고 그 결정적 계기는 '이중던전'에서 동료들에게 헌신적인 도움을 주었는데도, 되돌아오는 것은 '저 혼자 살겠다'고 도망가는 배신감이었다. 그 결과로 성진우는 이미 한 번 '죽은 목숨'이 되었고 말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지자 성진우는 무섭도록 '강함'에 대해 집착하게 된다.​나가는 글 : 그렇게 '퀘스트'가 의도한 대로 '보스전'을 당당히 맞서게 되었고, 레벨 12에 만난 '카사카'와 혈투 끝에 보스를 처치했다. 그리고 얻게 된 아이템이 '카사카의 독니'라는 단검이었다. 성진우가 딱히 '암살계 헌터'가 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시스템'은 성진우에게 주로 '단검'을 주로 쓰는 헌터가 되라는 듯했다. 물론 나중에는 거의 '만능형 헌터'로 성장하게 되지만, '전직'이 가능한 레벨에 도달하자 '단검'에 어울리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네크로멘서'. 분명 '마법계 헌터'이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전투'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법계'인 것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장검'이나 '방패' 같은 '전사계 무기'는 어울리지 않았다. 다시 말해, '단검'은 성진우를 위한 전용무기였고, '단검'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의 필살기들을 성진우는 연마하게 된다.​한편, 인스턴스 던전의 보스를 물리친 성진우는 여전히 'E급 헌터'이지만 능력치는 이미 'C급 헌터'와 맞먹을 정도로 부쩍 강해졌다. 그런 성진우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밀린 집세'였다. 이중던전 사건 이후 오랫동안 병원신세를 지다보니 집안일은 여동생 성진아에게 맡겨둔 상태였고, 고등학생이었던 여동생이 '돈문제'를 알아서 해결했을리 만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진우는 급하게 '돈'을 구할 수 있는 던전공략팀을 탐색했고, 마침맞게 '황동석 공격대'에 연락이 닿아서 급전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황동석 공격대'는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아닌 게 아니라, C급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선 '최소 8명의 공격대'를 구성해야 '헌터협회'에서 승인을 해주는데, 이들 공격대에는 주 멤버가 6명밖에 안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진우도 공격대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E급 헌터'라서 짐꾼 역할만 하기로 계약했지만 말이다. 나머지 한 명도 처음 던전공략에 나서는 D급 헌터 유진호였고 말이다. C급 던전을 공략하는데 D급과 E급을 보충하는 것도 수상한데, 공격대에 '힐러'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도 수상쩍었다. 그렇다고 대장 역할인 '황동석'도 B급도 아닌 C급 탱커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C급과 D급으로 구성된 공격대로 C급 던전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던 것이다.​사실, 이들은 '도마뱀'이었다. 던전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던전밖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게이트가 발생한 지 7일내에 '보스'를 처치하면 게이트는 1시간 내에 닫히게 되고, 7일 이후에도 던전공략을 하지 못하면 '던전 브레이크'가 되어 게이트 밖으로 던전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던전 내부'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던전안에 들어간 헌터가 아니고서는 알 수도 없었고, 밝혀낼 방법도 마땅히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부 헌터들은 던전안에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서슴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던전을 공략하고 난 뒤에 모든 덤터기는 '사망자'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신들은 '무죄'를 주장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나쁜짓을 저지르는 헌터들을 '도마뱀'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도마뱀은 위기의 상황에 빠지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기 때문이다. 황동석 공격대는 바로 이런 헌터들이었고, 성진우는 그만 걸려들고 만 것이다.​이에 성진우는 던전보스만 남겨진 '보스방'에 유진호와 함께 남겨졌고, 원래대로라면 그대로 죽을 운명이었다. 허나 성진우가 인스턴스 던전을 공략하고 올린 레벨은 무려 18레벨이었다. 그래서 C급 던전 보스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한 번 싸워보고 싶은 '호승심'을 갖게 된다. 약해빠졌던 지난날의 자신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성진우는 새삼 '강해졌다'는 느낌에 자신감이 뿜뿜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진우는 보스를 처치하는데 성공하고, 또다시 레벨도 올랐다. 마침맞게 성진우를 보스방에 남겨두고 죽기를 기다렸던 '황동석 일당'이 되돌아왔는데, 이들은 돌아오자마자 보스가 처치된 사실을 깨닫고 놀라는 한편, D급 헌터 유진호에게 '성진우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어차피 둘 다 죽이면 간단한 일이었지만, D급 헌터 주제에 엄청난 고가의 아티펙트를 온몸에 휘감고 있었던 유진호가 '대기업 유진건설 둘째 아들'이라는 사실을 검색한 뒤에 죽이기에 껄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유진호를 '공범'으로 만들 목적으로 그런 명령을 부추긴 것이다.​하지만 유진호는 황동석의 명령을 거부하고 성진우의 편을 들기로 마음 먹었다. 성진우가 C급 던전보스를 처치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나쁜짓을 하지 않으려는 선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성진우를 '부정등록자'로 의심하고 있던 터라 딱히 성진우도 믿을만한 구석은 없었지만, 당장은 황동석의 살인 명령을 따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마침 '시스템'이 먼저 반응했다. 던전 안에 가득했던 '살기'를 감지하고 '시스템'은 성진우에게 '살인'을 명령하며 '긴급 퀘스트'를 발동시켰기 때문이다. 아무리 성진우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일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하는 '시스템의 의도'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시스템의 의도를 따르지 않으면 받게 되는 '패널티'도 무시하지 못할 두려움이었지만, 그보다는 성진우의 마음속에서 '살인'을 해도 된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사실을 깨닫자 경악했던 것이다.​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는데 '죄책감'을 갖지 않게 된 성진우는 스스로 놀랐지만,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살기를 가득 품은 황동석 일당을 '처치'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렇게 성진우는 7명을 모조리 살인하고 만다. 첫 살인이었다.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공포감에 벌벌 떨고 있어야 '정상'이겠지만, 성진우는 의외로 담담했다. 그리고 성진우는 깨닫는다. 이것이 '강함의 증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몬스터가 아닌 사람을 죽이고도 '레벨'은 올랐고, '아이템'도 보상받게 되었다. 이것도 '강자만의 혜택'이었다. 강해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성진우는 이것을 '부정'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지만, 그걸 받아들이면서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자신을 향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비록 죽어 마땅한 나쁜놈들을 처치한 셈이지만, 사람을 죽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냉혈한'처럼 행동하는 자신을 낯설게 느끼고 있었다. 과연 이것이 '해도 되는 일'일까 하고 말이다. 아무리 자신이 강자라고 해도 말이다.​&lt;나 혼자만 레벨업&gt;에서는 이런 '강자의 숙명'에 대해 끝없이 되묻곤 한다. 이는 성진우가 '영웅'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서 겪게되는 필연이지만, 그 필연조차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는 겸손함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겸손이 전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고 보인다. 영웅 캐릭터가 수없이 등장했지만, '성진우' 같은 고뇌하는 영웅은 거의 본 적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 강한 힘에는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는 식으로 '왕관을 쓰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라는 식으로 표현하기 일쑤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성진우는 '최강자'가 되지만 '왕관'은 결코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사회에 신분계급 따위는 없기 때문에 '왕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영웅들이 '최강자'로 인정받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영웅(히어로)'을 외치면서 의지하려 들기 때문이다. 거기다 언제나 영웅의 맞수인 '빌런'이 등장해서 영웅의 시험대에 올리며 '무거운 책임'을 갖고 큰일을 해결하라고 거의 강요하다시피 하는데 반해, &lt;나 혼자만 레벨업&gt;에서는 그런 책임감을 강요하지 않는다. 아무도 게이트와 던전에서 벌어지는 일에 감춰진 진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한 힘을 가진 헌터들은 그저 던전에 들어가서 마수들을 처치하고 엄청난 돈을 버는 것으로 만족을 하지,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서 도시가 쑥대밭이 되고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도, 누구 하나 헌터를 탓하지 않는다. 애초에 헌터에게 던전 브레이크를 막으라는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시 다루도록 하고, 다음 권에서 계속 리뷰하기로 약속한다.​#리뷰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시스템의목적 #강자의책임감 #살인의죄책감 #성진우 #웹툰만화 #원작소설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10/33/cover150/k3729393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10336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기묘하게 풀어낸 우리 사회의 쟁점들  - [기묘한 문구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88487</link><pubDate>Wed, 20 May 2026 2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884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202&TPaperId=172884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55/coveroff/k8521372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202&TPaperId=172884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묘한 문구점</a><br/>이상걸.곽유진.정명섭 지음, 주성희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한솔수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lt;기묘한 문구점&gt;  이상걸, 곽유진, 정명섭 / 한솔수북 (2026)[My Review MMCCLXXIII / 한솔수북 1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두 번째 리뷰는 문구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세 가지 기묘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lt;기묘한 문구점&gt;이다. 책속의 이야기는 순서대로 &lt;깨비 문구사&gt;(이상걸 저), &lt;어디에나 문구점&gt;(곽유진 저), &lt;영혼을 찍는 문방구&gt;(정명섭 저) 담겨 있다. 작가가 세 명이기에 등장하는 '문구점'도 한 곳이 아니라 각각 별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 독특한 '문구점'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책을 펼쳐서 읽게 되면, 독자들은 이야기가 전해주는 줄거리의 독특함보다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에 잠기게 될 것이다. 순서대로 '가짜 뉴스'와 '인간형 로봇', 그리고 '촉법소년'을 다룬 이야기를 접하면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기묘한 문구점&gt; 관점 포인트 : 책을 읽다보면 '줄거리'보다 '주제'가 더 깊숙이 다가오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보통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을 해보고 '불편함'을 느꼈을 때 많이 그런다. 비록 소설이라는 '허구적 사실'을 접한 것일 뿐이지만, 읽고 나면 결코 '남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에 그런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내게 이 책이 그랬다.​먼저, &lt;깨비 문구사&gt;에서는 아이들이 '만우절'을 맞이해서 그럴 듯한 거짓말로 시작되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가짜 뉴스'로 일파만파 퍼져나가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 문제'까지 거론했다. 오늘 자 뉴스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스벅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보이콧 운동이 삽시간에 퍼져나가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텀블러를 제작해서 판매를 개시했는데, 그 광고문에 '책상에 탁', '탱크 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세트 주문시 21% OFF'와 텀블러의 용량 표기에 '503ml'이라는 두 숫자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두고도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21% OFF에는 계엄군이 광주시민들을 가장 많이 학살한 날짜가 5월 21일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503이라는 숫자는 대통령에서 탄핵된 박근혜 씨의 수형번호가 503이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해석이 가능한 이유로는 평소 '일베(일간베스트의 준말) 누리꾼'들이 5·18 희생자를 조롱할 때 많이 쓰던 문구였고, 그 수법도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벅스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 대표 정용진 사장도 평소 '극우'임을 스스로 밝히곤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에서는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스타벅스 관계자'를 해임하고 '사과문'을 공식적으로 올리는 것으로 무마하려 했지만, 이미 마음의 상처를 받은 희생자들의 아픔을 달래주기에는 뒤늦은 행동이었다.​우리가 '혐오와 차별'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재미 삼아 장난으로 퍼뜨린 '가짜 뉴스'로 인해서 아픈 상처를 해집고 슬픔에 빠뜨린 뒤에 아무리 위로하고 보상을 한다고 하더라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 하며, 자기 잘못을 반성하는 이들은 '정상 참작'이라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나쁜 놈들은 반성은커녕 저들이 한 짓이 무슨 잘못인 줄도 알지 못하는 모지리들이다. 이 모지리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저질스런 뒷담화를 하고, 약자에게 폭력을 서슴지 않는 비인간적인 행태를 멈출 줄 모른다. 그래서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끝없는 고통을 안겨주는 악질인 것이다.​이들이 '혐오와 차별'을 일삼는 이유는 별 것 없다. '나와 다르다'는 것으로 트집을 잡고, '나'는 옳은 편이니 '나와 다른 너'는 옳지 못하다는 흑백논리를 주무기로 삼아 '옳지 않은 무리'를 처단하는 것은 '잘하는 짓'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논리를 펴며 악의적인 행위를 끝없이 펼쳐낸다. 한 번 이들에게 '희생양'으로 표적이 되면 죽은 뒤에도 막말을 퍼붓는 악마 같은 짓거리를 해대곤 한다. 고 노무현대통령, 세월호 희생자들, 이태원 참사...등등 정말이지 끔찍할 정도다. 더구나 이들의 악의적인 행태가 더욱 폭발적이고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대상은 '사회적 약자'들이다. 패미니스트, 장애인, 노인, 불우이웃 등등 사회적으로 소수이기 때문에 관심과 도움이 더욱 필요한 이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이를 자랑하는 인간 이하의 행태를 저지르고, 이를 자랑으로 삼는 인간말종들이 '일베'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신봉하는 것이 '혐오와 차별'이고 말이다.​그래서 우리는 말로도 남에게 상처를 준다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혐오와 차별'을 받아 마땅한 인간이 있다면 '혐오와 차별'을 서슴지 않는 인간말종 뿐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혐오와 차별'을 일삼는 부류가 우리 사회에 발도 딛지 못할 정도로 발본색원해내야 한다. 단 한 번이라도 그들이 퍼뜨린 '가짜 뉴스'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 인간말종들은 또다시 '혐오와 차별'을 해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번 당한 아픔과 상처는 절대 지워지지 않고, 무엇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혐오와 차별'을 근절시키기 위해서 엄벌이 필요하다면 '사형'도 너무 가볍다. 평생을 감옥에 살면서 자기 잘못을 반성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라도 '무기징역'이 적당할 것 같다.​다음 작품은 &lt;어디에나 문구점&gt;이다. 이 소설은 시대적 배경이 '가까운 미래'인 듯 하다.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인간들이 결국 극지방의 빙하를 모두 녹이고야 말았고, 그 덕분에 해수면이 상승해서 15층 아파트가 5층 연립주택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래서 살아남은 인간들은 집밖으로 외출하기 위해서 '배'를 타고 나가야 할 정도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여기서 철학적인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테세우스의 배'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lt;플루타르코스 영웅전&gt;에 나온 문제이기도 한데, '사물의 변화'와 그 '정체성의 지속'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문제는 간단하다. 영웅 테세우스가 황금양털을 구하기 위해 배를 타고 여정을 떠났는데, 중간에 타고 있던 배에 고장이 생겨 부품 하나씩 하나씩 계속 고쳐나가면서 여정을 계속 이어갔다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문제다. 배의 부품이 전체 10000개라고 가정하고, 부품 하나를 고쳤을 때 원래 타던 배인가? 아니면 '다른 배'인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른 배'라고 부르기를 꺼릴 것이다. 여정은 계속 된다. 거친 물살을 헤치고 나간 배는 험난한 고비를 여러 차례 맞으며 잦은 고장을 일으켰고, 고장난 부품을 떼어내고 새 부품으로 갈아끼웠다. 물론 새 부품일지라도 여정이 끊이지 않았으므로 완전 새것일 수는 없었다. 멀고 먼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황금양털을 구한 테세우스는 다시 배를 타고 귀환을 했지만, 자신이 타고 있는 배가 원래의 배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배라고 느끼게 되었다. 왜냐면 처음 타고 왔던 배의 부품이 모두 교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체는 원래 그대로였고, 부품이 모두 바뀌긴 했지만, 자신이 타고 온 배가 맞았다. 그런데도 테세우스는 단 한 번도 배를 갈아탄 적이 없는데도, 완전 '다른 배'를 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과연 이게 맞는 말일까?​정답을 맞추기 전에 한 번 생각해보자. 멀지 않은 미래에 인류는 새로운 변화 맞이해야 할 것이다. 바로 인간이 '영생'을 살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의학기술이 발달함과 동시에 '인공장기'를 비롯해서 각종 기계장치를 인간의 몸을 대신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팔다리를 불행한 사고로 다치게 되면 '기계 팔다리'를 인간의 몸에 이식해서 '원래 그대로의 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이런 식으로 심장, 콩팥, 간, 췌장 등 노화로 인해 '교체'가 필요해지면 '인공장기'를 대신 이식해서 영원한 젊음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 인간은 죽으려야 죽을 수가 없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예전에는 이렇게 '기계'와 '인간'을 합성하면 '사이보그'라고 불렀지만, 요즘에는 인간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정교한 로봇을 통틀어서 '안드로이드'라고 부르곤 한다. 그렇게 되면 사람과 로봇이 전혀 구분이 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성형'이나 '건강'을 목적으로 기계부품 몇 개쯤은 쉽게 바꾼 인간도 많아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기계부품을 몇 %까지 바꿔야 인간으로 인정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 이게 진짜 문제다.​결코 쉬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기술과학이 발달하게 되면 얼마든지 실현 가능한 문제이고, '인간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나아가서 '안드로이드형 로봇'이 인간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지고, '인간의 마음'까지 품을 수 있게 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으로 봐야 할까? 마음까지 흉내낼 수 있다면 그냥 '인간'으로 봐야 할까? 과연 인간과 로봇이 사랑을 나눌 수도 있을까? 가족으로 인정하고 평생을 함께 살아갈 수도 있을까? 반려견이나 반려묘도 '가족'으로 인정하는 세상이 되었는데, '안드로이드'는 불가능할까? &lt;어디에나 문구점&gt;은 이런 질문들이 끝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험을 선사할 소설이었다.​나가는 글 : 마지막 &lt;영혼을 찍는 문방구&gt;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촉법소년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결론만 말해서 아주 통쾌했다. 법을 악용해서 '합법적인 폭력'을 자행하는 철없는 무리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에서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범죄자에 대해서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물론 범죄를 저질렀다고 '무죄'가 되는 것은 아니고,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것 뿐이다. 그래서 범행을 저지른 '촉법소년' 당사자에게 죄를 묻지는 않지만, 그로 인해 생긴 피해나 배상책임은 그 부모에게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촉법소년'에 해당한다고해서 모든 죄에 대해서 보호를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그런데도 몇몇 몰지각한 '촉법소년'들이 가벼운(?)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은 '촉법소년'이라며 어쩔 거냐는 듯이 어른을 놀리는 행태를 일삼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이런 '촉법소년'들의 부모들 가운데 일부는 '상류계층'에 속할 정도로 부와 지위를 쌓고 있어서 '촉법소년'들 못지 않게 몰지각한 행태를 자행하고, 또한 방조하고 있다고도 한다. 과연 이런 '무법자'들을 그대로 방치해도 되겠느냔 말이다.​그래서 '촉법소년 연령'을 하향하자는 주장이 최근 들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현행 만 14에서 만 12세로 낮추자는 주장인데, 솔직히 '촉법소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본다. 왜냐면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에겐 '갱생과 교화의 기회'를 보장해주면서, 정작 저런 나쁜 놈들에게 피해를 당한 '선량한 사람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왜 보장해주지 않느냔 말이다. 다시 말해서, 국민들에게 세금을 걷어서 범죄자 인권은 물샐 틈 없이 보장해주면서, 왜 피해자에게는 세금 한 푼 쓰지 않고 '피해를 감수'하라고만 하느냔 말이다. 오히려 정반대가 되어야 마땅하지 않은가?​옛말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했다. 촉법소년을 악용해서 잘못을 저지르던 애들이 만 14세만 넘으면 '성인군자'라도 될 것 같은가? 그렇게 싹수가 노란 애들은 더욱더 교묘하게 범죄를 저지르고 사회를 혼란스럽고 무법천지로 만들 '새싹'으로 보고, '싹'을 잘라 제거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런 애들을 '교화시키고 갱생시킬 돈'이 있으면, 법 없이도 살 착한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피해보상금'으로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또한, 촉법소년들이 저지른 죄를 엄벌한다는 의미에서 철저하게 '배상금'을 책정해서 다시는 철없는 행동으로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말아먹는 짓을 하지 않도록 엄혹한 처벌을 내려야 마땅하다고 본다.​조금 흥분해서 하는 말인 것을 인정한다. 처벌만이 유일한 해법이고, 단죄만이 능사는 아닐 문제다. 애초에 도덕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회환경을 만든 우리 모두의 책임문제이기 때문이다. 청소년인권 향상의 일환으로, '체벌 금지', '두발 자유화' 등 어린이청소년 인권 문제에 우리 사회가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이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도덕 교육이 물색 없어지고, 교권마저 무너져서, 학생들이 무서워서 선생님이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초래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수업중에 학부모가 교실로 쳐들어가서 다짜고짜 선생님의 따귀를 때리고 멱살을 잡는 일이 너무 많아졌다고 한다. 이유는 더 가관이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꾸중을 해서 '항의차원'에서 그랬다는 학부모들의 변명 같지도 않은 변명이 '대서특필'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야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겠는가 말이다. 도덕이고 나발이고 '돈과 권력'만 있으면 못할 짓이 없다는 것만 배우지 않겠느냔 말이다. 그러니 '있는 집' 자식들이 더 활개를 치며 '촉법소년'의 테두리 안에서 못할 짓, 해서는 안될 짓, 심지어 끔찍한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는 실정이다.​여기까지다. 할 말은 더 많지만 최대한 줄여보았다. 민감한 사회문제를 다룬 소설로 읽어주면 더욱 빛이 날 것 같다. &lt;기묘한 문구점&gt;은 재미와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좀 더 심화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해보기에도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리뷰 #기묘한문구점 #이상걸작가 #곽유진작가 #정명섭작가 #한솔수북 #문구점이야기 #기묘한이야기 #동화 #초등읽기물 #가짜뉴스 #혐오와차별 #안드로이드로봇 #촉법소년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55/cover150/k8521372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8551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친구 사귀기는 너무 어려워...그럴 땐 바로!  - [별별 주스 가게 - 제2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82779</link><pubDate>Sun, 17 May 2026 22: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827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032126&TPaperId=172827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43/6/coveroff/k0020321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032126&TPaperId=172827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별별 주스 가게 - 제2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a><br/>박은아 지음, 김수빈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11월<br/></td></tr></table><br/>&lt;별별 주스 가게 : 제2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gt;  박은아 / 한솔수북 (2025)[My Review MMCCLXXII / 한솔수북 1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한 번째 리뷰는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는 맛있는 주스를 마셔보고 싶은 &lt;별별 주스 가게&gt;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는 정말 오랜 옛이야기 때부터 인기가 많았다. '아라비안 나이트'로도 불리는 &lt;천일야화&gt;에서도 '알라딘의 요술램프'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에는 일본 작가인 히로시마 레이코가 쓴 &lt;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gt;이 공전의 히트를 하면서 '소원을 들어주는 가게 시리즈'가 크게 유행하는 듯 싶다. 하지만 '형식적인 면'만 비슷해 보일 뿐, 내용을 들여다보면 완전 다르다. 일본 작가가 쓴 동화는 '기묘한 이야기'나 '괴담' 형식인 것에 비해서 한국 작가가 쓴 동화는 '교훈'과 '감동'에 초점을 맞춰서 읽기가 더 좋았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지만 독서논술쌤으로도 '전천당'은 논술 수업책으로 쓰기에는 부적합한 내용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재미는 있었지만 말이다. 암튼 &lt;별별 주스 가게&gt;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별별 주스 가게&gt; 관점 포인트 : 지윤이는 고민이 생겼다. 학교에서 인기 많은 친구가 되고 싶지만, 실제로는 짝꿍에게 간단한 말도 건내지 못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윤이는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었다. 공부를 잘하면 모르는 문제를 가르쳐주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고, 운동이나 노래를 잘하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저절로 친구가 많아질 것 같은데, 지윤이는 뭐 하나 특별하게 잘하는 것이 없는 평범한 아이였기 때문이다. 외모라도 예쁘게 생겼다면 친구들이 알아서 알은 채라도 할텐데, 지윤이는 그저 평범하게 생긴 아이였기 때문인지 친구들은 평소에도 지윤이에게 알은 채를 하지 않았다. 그런 고민을 가득 안고서 학교로 가는 길에 우연히 '별별 주스 가게'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가게에서 주스를 마시면서 소원을 빌게 되는데, 지윤이가 간절히 빈 소원은 '친구가 많아지게 해 주세요!'였다.​지윤이가 빌 수 있는 소원은 모두 세 가지였다. 그렇게 차례대로 소원을 성취하며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고, 그 덕분에 친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는 있었다. 그런데 소원대로 얻은 특별한 능력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서 문제였다. 별별 주스 가게에서 얻은 주스를 마시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주스 덕분에 얻은 능력인지라 소변을 보고 나면 능력이 말끔하게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윤이의 소원대로 '특별한 능력' 덕분에 친구가 많아지는 것에는 성공한 듯 싶었다. 일단 '잘하는 것'이 생겼기 때문에 주변의 친구들이 알아서 다가와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지윤이에게 다가온 친구들이 '진정한 친구'였을까?​그렇지는 않았다. 갑작스레 지윤이가 발휘하는 능력 덕분에 '호기심'이 생기고 '관심'을 보인 것 뿐이지 진정으로 지윤이와 친구가 되자고 다가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윤이도 느닷없이 생긴 능력에 놀라워하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소원을 빌면 '특별한 능력'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점차 소원을 능숙하게(?) 빌기 시작했지만, 애초에 그 능력은 '지윤이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능력을 잘 다룰 수는 없었고, 그 능력에 호기심과 관심을 보인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믿음을 줄 수는 더욱더 없었던 것이다. 그러자 지윤이에게 보낸 호기심과 관심은 썰물처럼 빠르게 사라지고 만 것이다. 오히려 친구들이 지윤이를 오해하게 만들었다. 지윤이는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면 친구들이 좋아할 거라고 굳게 믿었지만, 친구들이 좋아하기는커녕 지윤이가 갑자기 특별한 능력을 보이며 '잘난 척'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오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지윤이의 능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진심은 그게 아니었지만, 친구들은 그게 지윤이의 솔직한 마음이고, 원래 그런 성격인데 그동안 감추고 있었던 것이라고 오해를 한 것이었다. 애초에 그런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동안 숨긴 것도 쉬이 오해하도록 만들기에 딱이었다.​지윤이는 울면서 다시 '별별 주스 가게'를 찾았다. 하지만 또 다른 능력을 갖게 만드는 주스를 마시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다시 원래대로. 친구들의 오해를 풀 수 있다면, 다시 아무런 능력도 없었던 것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같은 일은 일어날 수 없었다. 한 번 엎지른 물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지윤이가 이미 저지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책임져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때 별별 주스 가게 주인인 예쁜 언니가 지윤이에게 특별 주스를 마셔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다. 하지만 지윤이는 세 가지 소원을 모두 빌었기 때문에 더는 지불할 것이 없다고 말했고, 예쁜 언니는 이 주스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지윤이는 마지막 주스를 마시고 학교를 향했는데...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특별한 주스의 능력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나가는 글 : 우리는 종종 창피한 일을 당하거나 어처구니 없게 미움 받을 짓을 하고 난 뒤에 엄청나게 후회를 하고는 한다. 그리고 그런 일이 아예 없었던 곳으로 도망을 가거나, 그 망신스런 일을 아무도 모르는 사람과 새로운 시작을 하고픈 마음을 가진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조차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럴 땐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일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현명한 방법은 '솔직'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에 대해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철저히 '반성'하면서 두 번 다시 그런 잘못과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노라고 솔직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그런 일을 저지른 뒤에도 솔직하지 못하게 '변명'과 '핑계'를 일삼으며 잘못을 뉘우치거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일은 점점 더 커지게 되고, 나중에는 정말로 감당할 수 없어서 '책임'을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애초에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은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 또한 '책임'이란 자기가 스스로 해결하면 정말 쉬운데 반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려 들거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면, 그런 방법으론 책임을 질 수 없고, 해결도 안 되며, 자칫 '책임회피'라는 오해까지 사게 되면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막나가게 된다. 그리고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남들을 속상하게 만들 권리가 부여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지윤이에게 잠깐이지만 '별별 주스'를 마시고 특별한 능력을 가졌을 때 여러 차례 친구들을 속상하게 만들기도 했다. 물론 지윤이가 원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종종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다.​그리고 이 책의 진짜 주제는 바로 '친구 관계 맺기'다. 서로의 마음까지 딱 맞는 친구를 찾기는 정말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정말 많다. 그래서 '친구 찾기'는 끝이 없는 미션처럼 느껴질 때가 많고, 겉으로는 친구가 많은 것처럼 보여도 정작 어려울 때에는 단 한 명도 도움을 받지 못해 속상한 경험도 겪게 될 수 있다. 그럴 때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 또 다른 친구를 찾으면 되니까 그런 것은 아니다. 가뜩이나 찾기 힘든 친구인데, 이 친구가 내 맘에 쏙 들지 않는다고 저 친구를 사귀면 해결될 일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그럼 어떻게 해야 '원하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그건 바로 내가 먼저 '원하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친구의 모습처럼 '나 자신'을 그런 친구의 모습처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런 진심을 가지고 '친구 관계'를 맺고자 노력한다면 어려운 일이겠지만 결국 그런 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lt;별별 주스 가게&gt;에서도 지윤이가 친구 사귀기에 성공한 비결이 바로 '솔직함'이었듯이 말이다.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셈이다. 물론 '모습'보다 더 좋은 방법도 있다. 바로 '솔직한 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어려운 방법이다. 왜냐면 '모습'은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진심을 담아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려 노력해도 보여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진솔한 행동에 솔직한 마음을 담아서 '눈에 확 띠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지윤이가 부족했던 것은 '솔직한 마음'이 아니라 '진솔한 행동'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친구들도 지윤이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쭈볏거리는 모습만 하고 있으면 결국 아무도 다가와 줄 리가 없다. 재밌는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재밌는 행동'으로 사귀고 싶은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고, 다정한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다정한 행동'으로 여러 친구들에게 다정함을 먼저 보여주면 그런 친구를 사귈 확률이 확 올라가게 된다. 물론 쑥쓰럽고 어색한 분위기라서 먼저 손을 내밀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럴 때 먼저 '용기'를 내어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그러다 어렵게 용기를 먼저 내었는데 다른 친구가 받아주질 않는다면 살짝 '기다리는 센스'도 발휘해볼 필요가 있다. 그랬는데도 친구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도리어 나를 낮잡아보고 함부로 대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런 친구는 나쁜 친구니까 앞으로도 전혀 사귈 필요가 없다.​#리뷰 #별별주스가게 #박은아 #한솔수북 #수상작 #특별한능력 #친구관계맺기 #책임감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43/6/cover150/k0020321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43065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상상하는 힘은 이렇게나 대단하다  - [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81826</link><pubDate>Sun, 17 May 2026 14: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818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0514&TPaperId=172818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4/17/coveroff/89364505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0514&TPaperId=172818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a><br/>송라음 지음, 서수인 그림 / 창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창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lt;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gt;  송라음 / 서수인 / 창비 (2026)[My Review MMCCLXXI / 창비 1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 번째 리뷰는 어린이들의 무한 상상력을 즐겁고 재미나게 풀어낸 &lt;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gt;이다. 어린이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너무 많아서 무엇 하나 콕 집어내기 망설여지겠지만 '미래의 주역이 될 주인공'이기 때문에 꿈을 꾸는 것을 가장 잘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린 시절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적 여유가 없었기에 하루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했다. 어른이 되면 무한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고 강제하고 억압하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물론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자유는 고사하고 강제하고 억압하는 것들이 어린 시절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깨우치고 나서 엄청 좌절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물론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현실을 반영한 일이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어른들이 정작 어린이들에겐 마음껏 꿈을 꾸고,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른들은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잘 알면서 왜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꿀 자유'를 허용하는 것일까?​아마도 그건 어린이들이 꾸는 꿈만큼 '그 나라의 국력'이 커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비록 어른들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실현불가능하다는 절망에 쉽게 굴복하고 좌절하지만, 어릴 적 꿈꾸던 시절에는 '현실의 벽'을 유유히 통과하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그런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최소한 '딱 그만큼'은 실현가능했던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놀랍지 않은가? 우리의 윗세대는 불가능했던 일이 우리세대에는 가능해지고, 우리세대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일들을 우리의 후세가 믿을 수 없을만큼 눈부시게 가능케하는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무한한 꿈을 꾸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 그럼 &lt;그렇다니까 상상 사전&gt;에서는 어떤 상상이 펼쳐졌을까?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gt; 관점 포인트 : 책을 펼치면 처음 등장하는 배경은 엄숙하고 조용한 '도서관'이다. 엄청나게 큰 도서관에서 우리의 주인공 새하는 길다란 사다리를 타고서 책꽂이 맨 윗칸에 꽂혀 있던 낡고 먼지가 켜켜이 쌓인 '백과사전' 하나를 꺼내들고 대출하기 위해서 사서선생님께 다가간다. 하지만 새하는 사서선생님께 매몰찬 이야기만 전달 받는다. "그 책은 대출 금지야"라고 말이다. 새하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까닭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원래 '사전'은 어느 도서관에서나 대출 금지"라는 말뿐이었다. 하지만 새하는 사서선생님이 하는 말씀의 뒷내용에 더 솔깃해한다. "이 사전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고, 누가 빌려가서 함부로 내용을 바꾸기라고 하면 큰일난다고..."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아니, 책을 못 빌려줄 까닭이 '책의 내용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 암튼, 사서선생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시면 책을 원래 자리에 꽂아놓으라고 당부했지만, 호기심 많은 새하는 사서선생님이 한 눈을 파는 사이에 '무인대출기'로 백과사전을 올려놓고 대출을 시도했다. 무인대출기에서는 "대출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말이 들렸고, 새하는 무사히(?) 무거운 책을 들고 도서관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새하는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백과사전답게 책은 'ㄱ'부터 가나다 순서로 내용이 적혀 있었으며, 순서대로 주르륵 읽어가다가 '공룡'이라는 낱말에서 눈길이 멈춰섰고, 자세하게 읽기 시작했다. 왜냐면 새하는 공룡을 무척 사랑하는 어린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공룡들에 대한 이야기를 쭈욱 읽어나가다가 '세상에 없던 공룡'을 상상하기에 이른다. 공룡답게 날카로운 이빨과 길다란 발톱을 가졌으면서도, 익룡처럼 날개를 가져서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데, 꼬리에는 곤봉 같은 무시무시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상상속의 공룡'을 머릿속에 떠올렸던 것이다. 그리고 새하는 그 상상속의 공룡을 아른 공룡과 함께 어울려 다니는 꿈을 꾸며 "그렇다니까"라는 말을 되뇌었다. 그리고는 새하는 상상속에서 새하가 만들어낸 공룡과 함께 마음껏 노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 등교한 새하는 친구들과 공룡이야기를 나누다가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새하가 친구들이 좋아하는 공룡이야기를 하는 틈에 자신이 상상했던 공룡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이다. 친구들 중에 '공룡박사'로 통하는 친구가 "그런 공룡은 세상에 없어. 거짓말쟁이야"라고 험한 말을 하자 새하도 지지 않고 "내가 본 백과사전에는 분명히 있었어"라고 맞붙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느 새 '진실공방'으로 논쟁이 벌어지면 '증거'를 내놓으라며 새하를 윽박지르자 새하는 억울하다면서 도서관에서 몰래 빌려온 &lt;그렇다니까 상상 사전&gt;을 꺼내 들었고, 아이들은 우르르 몰려들어 새하가 말한 공룡을 찾으러 백과사전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그러자 당황한 것은 새하였다. 말다툼에서 지고 싶지 않아 어젯밤에 상상했던 '공룡이야기'를 꺼냈지만, 그런 공룡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이 새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새하기 빌려온 '백과사전'에 달려들어서 뒤적거리기 시작하자 마음속으로 뜨끔했던 것이다. 그리고 새하가 한 거짓말이 금세 들통이 날 것 같아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아이들 사이에서 "찾았다"라는 듣고, 어리둥절한 것은 도리어 새하가 되었다. 아니, 놀라운 일이 새하의 눈앞에서 펼쳐졌던 것이다. 새하가 상상했던 공룡이 '백과사전'에 떡하니 적혀 있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백과사전을 보던 아이들이 모두 '백과사전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처럼 주변 환경이 바뀌더니 상상속의 공룡과 새하의 친구들이 즐겁고 재미난 듯이 함께 어울려 한바탕 신나게 놀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동안 즐기던 아이들은 어느덧 잠에서 깨어난 듯 교실안으로 되돌아왔고, 친구들은 자신들이 한 경험이 정말 생생했다면서 놀라워했기 때문이다. 바로 새하가 빌려온 '백과사전'이 부린 마법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그 사실'이 백과사전에 정확하게 적혀 있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원래부터' 그런 사실이 널리 알려진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이다. 바로 '상상'이 '상식'이 되는 순간이었다.​새하의 상상은 계속 된다. 'ㄴ'에서는 '세상에 없던 상상의 나라'를 떠올렸고, 'ㄷ'에서는 '상상속에서 꾸며낸 돈'을 쓰면서 경제의 원리를 깨달아갔다. 1권의 내용은 여기까지였다. 2권에서는 또 어떤 상상이 실제 현실처럼 생생하게 펼쳐지게 될까? 어린이들의 머릿속에서는 하루 종일 '상상'이 펼쳐진다. 비단 상상은 어린이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도 상상을 곧잘 펼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상상은 어린이들만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 사실 어른들이 하는 상상은 곧잘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사라져버리기 십상이라서 그런다. 어른들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기도 전에 '실패했던 경험'과 '야박한 사회적 통념'으로 인해 애써 상상했던 것을 쓱쓱 지우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철없는 공상'이나 하는 것을 스스로 한심하게 여긴 탓이 가장 크다. 그 결과 어른들은 상상을 통해서 멋진 미래를 꿈꾸기보다 냉혹한 현실과 마주한 끝에 '현실, 그 자체'에 안주해버리는 일이 더없이 편하고 쉽다는 것을 이미 알아버렸다. 그래서 애써 상상한 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힘든 노력을 하지 않으려 한다. 마치 '높다란 벽'을 만나면 부수어 꿰뚫어버리고 나아가거나, 훌쩍 뛰어넘어 더 높이 날아오르는 '가능성'을 믿고 부단히 노력하기보다 두꺼운 벽을 뚫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높다란 벽을 올라 넘어가는 일이 정말 힘겹다는 '변명'만 늘어놓기 일쑤란 말이다. 이런 어른과 상상하길 멈추지 않는 새하를 비교해보면 답은 뻔하다. 상상하는 힘은 당연히 어린이가 더 뛰어날 수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말이다.​나가는 글 : 이처럼 단순한 '상상'과 그것을 실현하는 힘인 '상상력'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개념이다. 상상은 애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상상력'을, 다시 말해 '상상하는 힘'을 실제로 발휘하는 데에는 어른이 어린이를 따라올 수 없다. 그리고 어른들은 어린이의 상상을 낮잡아 보고 삐뚫어진 마음을 가진 것마냥 퉁명스럽게 말하기 일쑤인데, 결코 그래선 안 된다. 비록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상상일지라도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대단히 높이 평가해야 하고, 후한 점수를 주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무한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쥘 베른의 소설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를 보면 19세기에는 없던 잠수함과 우주선 따위가 등장한다. 더구나 쥘 베른은 실제로 여행을 해본 적도 없다고 한다. 엄격한 가정교육을 중시하던 고모 슬하에서 컸던 탓에 집밖 외출조차 마음껏 할 수 없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쥘 베른이 선택한 것은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하늘 여행을 '열기구'를 타고서, 바닷속 여행을 '잠수함'을 타고서, 우주 여행을 '우주선'을 타고서, 마치 실제 경험한 것마냥 경이로운 여행기를 써내려갔다. 그 결과 20세기가 되어서 어떻게 되었는가? 19세기 소설가의 '상상'에 불과했던 일이 20세기 이후 '상상력'을 발휘하자, 실제로 '비행기'로 하늘을 날아 여행을 하고, 바닷속으로 '잠수함'이 떠다니며, 우주속으로 '우주선'이 날아오르고 있다. 만약 '상상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일이 일어나기나 했을까?​그렇기에 우리는 마음껏 무한 상상하는 사람들을 '공상가'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먼 미래에 당연한 일을 시간을 거슬러 '상상력'을 발휘함으로써 미래의 '상식'을 현재의 '상상'으로 풀어낸 '마법사'로 존중해야 할 일이다. 물론 이것 저것 값싼 '물질'을 섞어서 값비싼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 같은 허튼 망상꾼도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마법사의 돌'이니 '현자의 돌'과 같은 실현불가능한 마법도구를 얻기 위해 불가능을 꿈꾸는 사람들을 '연금술사'로 부르면서 놀림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허나 현대에 와서는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화학제품들이 과거 '연금술사'들이 수없이 실패했던 경험을 토대로 발전한 '화학'이 없었다면 우리는 현재 비누와 화장품 등처럼 없어서는 안 될 일상용품들을 편리하게 쓸 수 없었을 것이다. 비누나 손소독제 없는 일상에 얼마나 큰 혼란과 공포를 가져다줄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이처럼 '연금술사'처럼 허황된 꿈을 꾸는 사람들조차 없었으면 큰일이 났을 요즘이다.​이처럼 '상상'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크나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한시라도 '상상'을 멈춰선 안 된다. 그럼에도 상상할 꺼리를 찾지 못하겠다면 지금 당장 &lt;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gt;을 펼쳐 들어라. 그리고 '상상하는 힘'을 깨우치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 힘을 응축해서 세상을 바꿀 '상상력'으로 발휘하는 놀라운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2권에서 계속하겠다.​#리뷰 #그렇다니까상상사전 #송라음 #창비 #창비어린이 #상상력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4/17/cover150/89364505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241708</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플레이어‘가 된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1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80683</link><pubDate>Sat, 16 May 2026 2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806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939696&TPaperId=172806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00/59/coveroff/k112939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939696&TPaperId=172806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1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기소령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19년 09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1&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기소령 / 디앤씨웹툰비즈 (2019)[My Review MMCCLXX / 디앤씨웹툰비즈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아홉 번째 리뷰는 대한민국 웹툰의 새로운 전설로 등극한 &lt;나 혼자만 레벨업 1&gt;이다. 우연찮게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게 되면서 뒤늦게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제주도 레이드에서 성진우과 개미왕이 결전을 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멈춘 것을 확인하고, 그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먼저 '소설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을 완독하게 되었다. 그 다음에는 '같은 제목'의 앱게임에 푹 빠졌다가 최근에서야 '단행본'으로 출간된 웹툰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벌써 2년 째 푹 빠져서 읽고 있는데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대한민국 헌터가 세계1인자로 우뚝 서서 인류 전체를 구원한다'는 이야기였다. 뭐, 이런 스토리는 그동안 미국, 유럽, 일본 등 기존 만화/애니 강국에서 질릴 정도로 우려먹었던 레퍼토리인지라 그닥 인상적이랄 것도 없겠지만, 그럼에도 인상 깊었던 까닭은 '대한민국 웹툰'에서 잘 등장하지 않는 레퍼토리였고, '다른 차원의 존재의 위협'에서 지구를 지키는 1인자가 대한민국 헌터라는 사실만으로 두근두근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지구를 구한 영웅인데 전세계인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른다는 설정이 기존의 만화/애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토리였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미국 만화에서는 '미국영웅이라 당연하다'는 식이었고, 유럽 만화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웅이야기 맛볼텨'라는 식이었고, 일본 만화에서는 '너무 잘난 일본 영웅이라 서구사회에서 알아보고 존경해마지 않는다'는 설정이 많은 편인데, 대한민국 만화에서는 애초에 그런 컨셉을 잘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은 대한민국 영웅은 지구를 구하고도 남을 힘을 가졌음에도 군림하려 들지 않는다는 식의 쿨함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의에는 참지 않으며, 감히 대한민국을 깔보고 만만하게 본다면 그에 걸맞는 본때를 보여준다는 인상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1&gt; 관점 포인트 : 나는 한 번 읽을 셈이면 절대 책을 구입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만화책이라면 열 번 이상을 볼 작정을 하고 아예 '소장본'이나 '애장본'을 구입하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남들보다 현저하게 '늦게 구매하는 편'이다. 이 책도 벌써 출간된 지 7년이나 지나서 산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남들이 볼 땐 이상한 짓(?)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애니와 소설, 심지어 앱게임까지 즐기고 있다면 줄거리를 줄줄 꿰고 있을텐데, 또 만화책을 구입해서 읽은 것은 무슨 취미란 말인가하고 말이다. 하지만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은 정말 예술 그 이상이었다. 애니메이션도 종종 '다시 보기'를 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정주행'을 하고 만다. 얼른 '3기'가 방영되어 '제주도 레이드, 그 이후 이야기'를 즐길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현재까지는 그 뒷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완결된 소설과 만화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이 늦었지만, 나는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다시 리뷰하려 한다.​&lt;나 혼자만 레벨업&gt;의 주인공은 성진우다. 대한민국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E급 헌터'로 활약하고 있다. 헌터란 최근에 전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게이트'를 통해서 출몰하는 마수를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이 게이트를 통해서 '마력'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 마력을 받아들여서 '새로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헌터인 셈이다. 그리고 게이트를 통해서 출몰하는 마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무기체제로는 결코 상대할 수 없다. 오직 게이트에서 흘러나온 '마력'으로 만든 무기나 에너지로만 마수들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마력을 제대로 다루는 '헌터'만이 유일하게 '마수'를 상대할 수 있는 셈이다.​그런데 헌터라고 해서 모두 '마수'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마력에 감응한 헌터는 '등급'이 존재하며, 강한 순서대로 S급, A급, B급, C급, D급, E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마수들도 이런 등급에 맞춰서 등장하는 편이며, 이를 테면 C급 던전으로 판명이 되면, 그 던전안에는 대부분 C급 이하의 마수들이 나타나며, 이런 C급 마수와 맞상대를 할 정도의 헌터를 C급으로 정한 것이다. 우리 주인공인 성진우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E급 헌터로 판명되었으며, E급 던전에 나오는 마수들도 겨우 상대할 수 있는 '최약체'였던 것이다. 여기까지 본다면 이 만화는 '성장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차곡차곡 경험치를 모아 레벨업을 하며 점차 고수가 되어 악당을 물리치는 '영웅스토리'를 답습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런데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은 시작부터 그런 오해를 하지 않도록 못을 박았다. 한 번 판정이 난 '등급'은 절대 변하는 일이 없다고 말이다.​그러다 E급 헌터 성진우가 '이중던전'을 경험하면서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거대한 석상들이 헌터들을 학살하던 그 악몽 같던 경험을 겪고 난 뒤에 성진우에게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인류 최약 병기라 불리던 성진우가 '레벨업'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헌터의 '등급'은 한 번 정해지면 변하지는 않지만 '단련'을 할 수는 있다. 고도의 단련을 통해서 '등급'이 올라가지는 않지만, 그 등급 헌터들이 쓸 수 있는 능력을 숙련시켜서 더욱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능력 숙련은 '레벌업'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무리 숙련을 한들 '능력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레벌업'은 기존의 등급과 전혀 별개로 작동하고 있었다. 레벨 몇부터 몇까지 '어느 등급'이라고 정해진 것이 없어 알도리는 없지만 마수를 처리할 때마다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게 되고, 일정 경험치를 충족시키면 '레벨업'이 되어 '능력치 스탯'과 '아이템'을 챙길 수 있는 '인벤토리 창'이 개방되었다. 물론 그 '인벤토리 창'은 오직 성진우에게만 보인다. 물론 '메시지 창'과 함께 말이다.​이게 정말 신기한 일인 것이다. 분명 성진우는 '이중던전'에서 거대한 석상들에게 몸이 산산히 찔리고 부서지면서 결국 죽고 말았는데, 죽음 같은 잠에서 깨어나니 '병원 안'이었고, 찔리고 베이고, 잘려나간 몸도 감쪽같이 원상태로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진우만 볼 수 있는 '메시지 창'은 계속 떴고, 그 메시지 창에 적혀 있는 '퀘스트'를 이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도 받을 수 있었다. 마치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처럼 말이다. 성진우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된 것이다. 그리고 아직은 인식하지 못했지만 성진우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로도, 성진우는 '플레이어'가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플레이어'가 된 성진우가 달성해야 할 최종목표는 무엇일까? 그 비밀은 차츰 밝혀지게 된다.​나가는 글 : 이제 1권이라서 많은 줄거리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저 '플레이어'가 된 성진우가 겪게 될 이야기가 앞으로 수없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고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권 마지막에 성진우는 시스템이 마련한 '퀘스트'를 수행하지 않아서 '패널티 존'에서 또다시 죽다 살아나는 일을 겪게 된다. 바로 '일일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은 탓인데, 처음으로 어긴 '퀘스트 미수행'이건만 너무 가혹한 '패널티'를 매긴 것이다. 거대한 지네 마수를 피해서 '4시간 동안' 사막에서 뛰어서 도망다니게 한 벌칙이었다. 자칫하다간 주인공이 초반에 죽어버릴 수도 있는 벌칙이었다. 이런 죽을 고비는 성진우가 겪게 된 '인스턴스 던전'에서도 경험하게 된다. 퀘스트를 끝마치지 않으면 '플레이어'는 살려둘 필요가 없다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퀘스트의 목적은 '성진우의 성장' 곧 '레벨업'이었다.​그런데 성진우의 레벨업은 너무 속도가 빠른 감이 없지 않다. 이제 겨우 '재각성'을 한 듯한데 능력치는 '최하위권'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쪼렙'인 처지다. 그런데 레벨은 '쪼렙'인데, 그런 쪼렙이 감당해야할 시련은 너무 가혹했기 때문이다. 마치 어릴 적에 읽었던 &lt;공포의 외인구단&gt; 같은 설정이다. 개인적인 복수를 하고 궁극적으로 야구경기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 외딴섬에서 무지막지한 훈련을 이겨내고 복귀한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친다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그들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무지막지한 수련을 통해서 빠르게 레벨업을 한 성진우에게 닥칠 시련은 무엇이고, 과연 무엇 때문일까? 2권에선 '인스턴스 던전'에서 살아돌아온 성진우가 맹활약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다음에 계속.​#리뷰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기소령 #만화 #이중던전 #플레이어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00/59/cover150/k112939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600590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무한긍정! 자존감회복! 좌절금지!  - [무가치함의 심리학 - 무가치하다는 감정과 싸우는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72850</link><pubDate>Tue, 12 May 2026 2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728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67&TPaperId=172728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9/coveroff/89760480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67&TPaperId=172728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가치함의 심리학 - 무가치하다는 감정과 싸우는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a><br/>네모토 기쓰오 지음, 최주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무가치함의 심리학 : 무가치하다는 감정과 싸우는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gt;  네모토 기쓰오 / 최주연 / 문예춘추사 (2026)[My Review MMCCLXIX / 문예춘추사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여덟 번째 리뷰는 너무 겸손해야 한다는 강박을 떨쳐내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lt;무가치함의 심리학&gt;이다. 제목만 봤을 땐 AI 인공지능이 너무 발달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조차 AI에게 다 맡겨버린 가까운 미래를 대비해서 '인간소외 현상'이 심화될 수 있으니, 설령 그런 참담한 일을 당한다하더라도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꿋꿋하게 '자기 가치를 증명하라'는 내용으로 짐작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자신감을 잃고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쓴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 나라보다 '일본인의', '일본인에 의한', '일본인을 위한' 심리학으로 봐야 할 것이다. 왜냐면 일본인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상당히 많이 위축되어 있고, 그로 인해서 일본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 근거로는 일본인은 스스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가치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전체를 100%로 보았을 때, [남자 50 / 여자 60]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해서 미국, 중국 등에서는 남녀 모두 10~20% 사이에 불과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걸까?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무가치함의 심리학&gt; 관점 포인트 : 이 책에서 말하는 '무가치함'이라는 뜻은 '가치가 없다'는 의미로 읽어도 되지만 '자기존중을 하지 않는다'로 읽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굳이 명사형으로 꼽는다면 '좌절감'으로 해석해도 의미가 상통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어느 누가 자신의 가치를 한껏 낮추어 잡고 스스로를 비관하며 살아갈까? 언뜻 생각해보면 그런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고, 있다하더라도 그냥 찌질한 사람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왜냐면 한국인들은 자기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여기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오히려 너무 기세등등한 편이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절대적으로 기가 죽으면 안 된다는 국룰(?)이 있을 정도다. 이를 테면, "아니, 왜 우리 애를 기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틀렸어도 혼내지 마세요! 무조건 칭찬만 하란 말예요!! 선생이고, 뭐고, 우리 애 기죽이면 내가 가만 안 둘거야. 당신 각오해요!!!" 이런 억지를 부리는 것이 일상일 정도니, 우리 사회에서는 스스로를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그런데 이웃 나라인 일본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폐(弊)를 끼치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 강압적으로 가르치려다보니 어릴 적부터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너무 강해 '경각심'마저 들 정도인 것이 오히려 폐단이 된 듯 싶다. 살다보면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끼리 서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신세를 끼칠 수도 있는데, 일본은 이를 극도로 싫어하고, 그럴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고 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탓이 단단히 한 몫 한 듯 싶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이렇게 남에게 폐를 끼치는 사람을 '온전치 못한 사람', '자기 몫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 따위로 취급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루스 베네딕트가 쓴 &lt;국화와 칼&gt;에도 그런 일본 문화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에게 폐나 끼치는 모자란 사람이 되지 말자는 경향이 강한 사회에서 남들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아니 '비교 당하는' 일이 너무 많다보니 스스로 '무가치하다'는 생각까지 하는 이들이 높은 비율로 존재하는 듯 싶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런 일본인들의 병폐 현상을 해소하고 건강한 심리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 써낸 책이 &lt;무가치함의 심리학&gt;이 아닌가 짐작해봤다. 애초에 AI시대에 도래할 위험요소인 '인간 불필요'가 실현될 때를 대비한 책이 아니었기에 이런 저런 상념에 빠져들어서 요런 죠런 생각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그 결과는 한국 사회에서도 병폐현상으로 등장한 '청소년 자살'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뉴스를 떠올리게 했다. 이들이 왜 젊은 나이에 끔찍한 선택을 하게 되었던 것일까? 그건 한국사회가 대단히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이 심하고, 조금이라도 흠이 잡힐까봐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불안요소가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을 바에야 '살 가치가 없다'는 섣부른 결론에 다다랐고, 그 결과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던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이 책이 조금 쓸모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아닌 게 아니라, 이 책에서도 일본 가정에서 벌어지는 '완벽함을 요구하는 부모'가 자기존중을 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엄격한 양육 환경 속에서 숨쉴 여유도 없이 자녀를 다그치고 닥달하게 되면 자녀의 자존감이 오히려 위축되면서 스스로 자신을 평가절하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자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은둔하게 만들어 '사회부적응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했다. 이는 비단 한국과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잘못된 양육으로 소중한 자녀가 스스로 비관하게 만드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서구사회처럼 법적으로 해결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특히나 동양의 사고가치관으로는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키우겠다는데 누가 상관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너무 팽배하기 때문이다. 너무 강한 잘못된 신념이 자녀를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부모에게 미치지 못한다면 다른 어느 누구도 섣불리 간섭할 수 없는 것도 문제이긴 하다.​그래서 자기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여기거나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런 '열등감'을 당연하다고 여기지 말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자기 긍정마인드'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실현가능성도 굉장히 높다고 글쓴이도 여러 임상과 관련 기사를 들어서 주장하고 있다. 그럼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 둘째는 스스로 무력해지려는 마음과 작별해야 한다. 셋째는 일상에서 보람을 느끼도록 인생 설계를 해보는 것이다. 넷째는 성실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아실현을 성취해보는 것이다. 다섯째는 나를 사랑하듯 남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여섯째는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쾌락을 즐길 줄 아는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 일곱째는 지금까지 앞서 해온 자신을 무한 신뢰하는 것이다. 어떤가? 해볼만 한가? 사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막 어려워서 도망치고 싶을 정도는 아닐 것이다.​나가는 글 : 속된 말로, 사람은 누구나 '자기 멋'에 취해서 살아간다. 저 잘난 맛을 즐길 줄 알아야 진짜 즐거운 인생이란 뜻이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 '가치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이런 즐거운 인생을 맛보지도 못하고 저승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으려 애쓰는 셈이다. 인생는 '게임'이 아니다. 맘에 들지 않는다고 '다시 시작'하거나, 함부로 '끌' 수도 없다. 잘나든 못나든 그냥 사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왕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좀 멋지게 사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멋지게 사는 인생일까?​사람마다 멋지다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자기 존중'만큼은 꼭 필요할 것이다. 이 세상에 '아무런 가치가 없는 사람'은 없다. 평범한 사람보다 '더 잘난 것'이 많아서 인기인이 되고 탑스타가 되어 호의호식을 누리는 특별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자기만의 멋을 부리며' 살아간다. 이런 멋만큼은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 아니 감히 건드리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마음이 바로 '자존감'이다. 반대로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마음에 상처를 내거나 아프게 하면 '좌절감'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허나 그렇다고해서 '가치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남이 함부로 내릴 수도 없다. 만약 그 누가 당신을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폄하한다면, 결코 참아선 안 된다. 만약 상대가 너무 강하고 무서워서 당장 치고 받고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는 상황이라면 조금 시간이 걸리는 방법이지만, 3~40년간 오래 참다보면 결국 그 상대가 늙고 병들거나 이미 죽게 된다. 그때 분연히 일어나서 '자존감'을 드높이면 된다. 그러니 결코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말고, 자신만의 가치를 내세울 만큼 강심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신을 그럴 가치가 충분하니까 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9/cover150/89760480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89099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중등/고등 문학책</category><title>사회초년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 [인트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8802</link><pubDate>Sun, 10 May 2026 2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88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865&TPaperId=172688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62/coveroff/k8021388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865&TPaperId=172688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트로</a><br/>최이랑 지음 / 책담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인트로 : 책담 청소년 문학&gt;  최이랑 / 책담 (2026)[My Review MMCCLXVIII / 책담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일곱 번째 리뷰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lt;인트로&gt;다.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얼마 있으면 어른이 된다는 설렘에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두근거림은 느낄까? 아니면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어른이 되는 것이 싫다고 떼를 쓰는 것은 아닐까? 어른들이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설렘은 상상도 하지 못한 범주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꼰대 같은 어른들은 섣부른 지레짐작으로 '청소년들의 고민'을 제멋대로 결정하고 판단을 내리며 가르치려 든다. 정작 그들이 가진 고민이 '무엇' 때문이고, '왜' 그런 고민을 하는지 이해도 하려 들지 않으면서 말이다. 흔히 말하는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산전수준 다 겪은 듯한 경험담을 늘어놓지만, 세월도 흘렀고 시대도 바뀌었으니 제발 그런 헛소리는 집어 넣고 꺼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럼 이쯤으로 각설하고,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인트로&gt; 관점 포인트 : 이 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고등학생이 현장실습을 나가서 겪을 수 있는 고충을 하소연 하는 구나 싶었다. 그래서 어줍잖은 푸념 나부랭이나 늘어놓을 심산이면 그냥 '수능대비' 공부모드로 전환해서 명문대는 아니더라도 '4년제 대학 졸업장'이라도 따놓고 사회경험을 시작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생각을 품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왜냐면 우리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 '취업 문제'인데, 그걸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번듯한 '대학졸업장'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대학졸업장'이라도 따놓으면 '입사 때' 서류면접이라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비록 '정규직'은 아니더라도 '계약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고, 대학 학자금 갚아나가면서 차곡차곡 밑천을 모아다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인생을 거는 모험을 하는 것이 정석코스 중의 정석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그런 삶을 살아가곤 한다.​그런데 '나도 다 경험해 봤다'는 식의 그런 '꼰대 같은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가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으레 첫 취직을 하면 '중요 업무'에서 배제되고, '잔심부름'이나 '사무실청소', '식사셋팅' 등 자기가 맡은 업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허드렛일만 하다가 하루 일과가 끝나곤 하니까 말이다. 아무리 학교에서 '현장실습'을 나간 실습생일지라도, 학교에서 역할분담을 한 것처럼 '실제 업무'를 배당받아 주요업무나 중요 프로젝트에 바로 참석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일을 한 결과, 기대한 '성과'를 내는 그런 꿈 같은 직장생활은 감히 꿈꿀 수도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한 뛰어난 인재라고 하더라도, 어디까지 '사회초년생'이고, '회사 말단 신입사원'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실무를 던져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고작 '현장실습' 나간 고3 학생에게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바로 적용해서 '실습'해볼 기회를 주는 그런 회사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말이다. 그러니 그런 회사분위기가 어색하고, 때론 억울하다고 하더라도 묵묵히 참고 견디는 모습을 보여 '성실함'을 인정 받게 되면 자연스레 '간단한 업무'부터 시작해서 회사일을 배우게 될 거라고 잔소리를 잔뜩 늘어놓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후반으로 넘어가는 대목에서 아차 싶었다. 그런 이야기가 아니구나 싶었다는 말이다.​우리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을 '노동자'라고 부른다. 회사는 이 노동자들에게 일을 시키고, 일한 대가로 '임금'을 지불하며, 노동자가 열심힌 일한 결과로 '영업이익'을 낸 뒤에, 그 차액을 '회사수익'을 챙기게 된다. 이게 보통이다. 그런데 모든 회사가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회사수익이 '마이너스'가 되어서 적자를 보고, 영업손해를 보게 되면 회사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이 때에도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노동한 대가로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불해야 한다. 회사가 손해본 것은 슬픈 일이지만, 그렇다고 노동자가 '노동'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나쁜 회사들이 있다. 회사가 수익을 낼 때에는 '경영진'이 잘 나서 수익이 난 것이고, 손실을 낼 때에는 '노동자'가 게으름을 펴서 회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를 꺼내면서 '노동자 해고' 운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에는 그럴 경우에도 함부로 '노동자 해고'를 하면 안 된다고 나와 있다. 노동자들에게 안정된 '고용 보장'을 해줘야할 의무가 정부나 회사에 다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인권'이 그것이다.​그런데 이 책에서 이런 노동 인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세 가지나 나타났다. 하나는 미아의 아버지가 3일 연속 '장거리 운전'을 하는 바람에 졸음운전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미아의 삼촌이 '호텔 주방장'으로 취직해서 열심히 일 했는데, 호텔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경영진'이 바뀌는 일이 발생했고, 그 때문에 호텔측은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를 우선적으로 해고하는 부당한 일이 발생했고, 미아의 삼촌은 이에 불복하며 '부당해고 철회'를 호텔측에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미아의 절친인 '서수지'가 현장실습을 나간 곳에서 '실습'과는 무관한 허드렛일만 시키면서, 그것 또한 '사회생활을 배우는 일'이라면서 강요했고, 사무실 청소, 커피 심부름, 식당 예약 등 허드렛일이라도 묵묵히 참고 견뎌내면 '좋은 점수'를 받아서 취업할 수도 있다면서, 정작 '현장실습'을 증빙할 실습보고서에 적어놓을 수도 없는 잔업만 잔뜩 시키며, '업무시간 초과'는 부지기수고, '주말 근무'는 당연한 거라는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를 해대는 일이었다. 여기에 하일라이트는 '실습생'의 허리를 감싸며 '성희롱'을 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회사측에서는 '증거'도 없으면서 억지를 부리면 학생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면서, 오히려 피해자인 학생에게 '사과'를 강요하는 일이 발생해버린 것이다. 자, 당신에게 벌어진 일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나가는 글 : 노동자는 자기 몸과 영혼을 갈아넣어서 회사일을 하며 '임금'을 받는다. 그저 단순히 '돈벌이'만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맡은 업무에 '보람'을 느끼길 바라며, 자기가 한 일이 보람찬 것을 넘어 '사회공헌'까지 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돈', '보람', '공헌'이라는 세 가지가 바로 '노동의 3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앞서 말한 것처럼 노동자는 자신의 몸과 영혼을 아낌없이 쏟아붓곤 한다. 그래서 노동자는 일을 하면서도 '건강'을 챙겨야 한다. 육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말이다. 그런데 미아의 아버지는 '육체적인 건강'을 챙길 수 없는 업무환경을 만들어 놓았기에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셨다. 이건 노동자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욕심을 부린 것이라 보아선 절대 안 된다. 설령 노동자가 그런 욕심을 부린다고 하더라도 회사측에서 말려야할 의무가 있다. 거대한 컨테이너 상자를 움직이는 트럭 운전은 고된 일이다. 대부분 고속도로를 고속으로 운전하는 일이고,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중간에 쉬지도 못하고 하루 8~10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고 꼬박 밤을 새워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그런 '장거리 운전'을 3일 연속으로 한다는데도 회사가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면 분명 책임을 져야만 한다.​또, 미아 삼촌의 경우도 '부당 해고'가 확실하다. 호텔 경영진이 바뀐 사정은 '노동자 책임'이 아니다. 영업 이익이 나지 않아서 호텔 경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면 사측은 노동자와 '협의'를 통해서, '임금동결', '인원감축' 등을 신중히 결정하고, 사측과 노동자측 모두에게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어야 했다. 그런데 호텔 경영난을 이유로 '인원감축'을 강행했고, 해고된 노동자가 '노조가입자'가 대부분이었다면, 이는 명백한 고의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도 법원에서는 1심 판결을 '경영진'에게 유리하게 판결을 내렸고, 호텔측에 경영난이 있었기에 '부당 해고'가 아니다라는 호텔 경영진의 손을 들어주었던 것이다. 이를 근거로 노조가입자들이 대거 해고되었고, 노동자측의 권리를 주장할 '노동조합'이 와해되어 정상적인 '노조활동'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면 법원도 이를 참고해서 판결을 뒤집을 수도 있고, 그럼 해고되었던 노동자들도 '복직'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법정다툼'에서 승소할 수 있게 도와줄 '법조인'과 그에 따른 '소송비'를 충당할 여력이 노동자측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점이다. 이게 현실적으로 힘 없는 사람들을 더욱 억울하게 만드는 원인인 셈이다.​이처럼 미아의 아버지와 삼촌은 우리 사회의 노동자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아주 잘 보여준다. 그런데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려는 미아의 친구, 서수지에게 크나큰 시련을 마주하게 되었다. 학업성적이 우수해서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가고 싶어하는 '판타스틱 에이전시'라는 회사에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수지를 부러워했는데, 막상 '현장실습'을 나간 수지는 기대이하도 아닌 '절망'만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회초년생이 마주할 냉혹한 현실세계일 수도 있으니, 어떤 어려움과 시련도 묵묵히 참고 이겨내면 된다는 충고와 조언이 뒤따를 법도 하지만, 그런 어려움도 '일을 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참을 수 있는 것인데, 판타스틱 에이전시라는 회사는 애초에 '현장실습'을 온 학생을 최소한의 기준이나 예의조차 차리지 않고 '노예'처럼 부려먹기만 했던 것이라 아주 큰 문제였던 것이다. 계약된 3개월동안 실습하는 것이 고작 '커피 사오기', '사무실 청소', '식당 예약', '손님 접대' 뿐이라면 애당초 '현장실습'을 왜 받았느냔 말이다. 더구나 '손님 접대'를 하면서 고객이랍시고 찾아온 사람이 "실습생이야? 어리네."라는 말을 하면서 허리를 감싸는 '성희롱'을 당했다면, 무례하고 막돼먹은 손님에게 확실히 따지고, 사과를 하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되려 성희롱을 당한 학생에게 '사과'를 강요하고, 그동안 실습한 것도 없던 일로 하겠다는 '협박'까지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왜 어린 학생에게 이런 시련을 줄 수 있단 말인가?​그래서 이렇게 세 가지 부당한 일이 발생했는데, 미아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사회초년생들이 으레 겪는 불운이니 다 잊고 애초에 없었던 일인 것 마냥 그냥 넘기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더러운 세상에서 살기 싫다며 한강 다리 같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인생의 마지막 점프를 하는 것이 좋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노동자가 당연히 누릴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머리띠를 질끈 묶고 시위를 해야 하는 걸까? 솔직히 말하자면, 어느 것 하나 쉬운 결정이 없다. 엄청나게 힘겨운 일이며, 고통스럽고, 앞길이 깝깝한 심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비극인 것이다. 그렇다면 힘 없는 노동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일까? 애초에 금수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못한 죄를 짊어진 '노동자의 삶'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쓰디 쓴 인내를 운명처럼 씹어야만 하는 걸까?​애초에 힘이 약한 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있다. 바로 '연대'다. 함께 할 때 큰 힘을 낼 수 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부당한 일을 당했다면 참지 말고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 노동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약하디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뭉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한 목소리를 내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그럼 부당하고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사회초년생들이라면 더욱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옳지 못하고 부당한 일을 당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미아의 선택'이 큰 참고가 될 것이다. 사회초년생들이라면 심금을 울림과 동시에 현실직시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꼭 읽어보길 바란다.<br>#리뷰 #인트로 #최이랑 #책담 #청소년노동 #노동인권 #연대 #청소년사회진출 #청소년소설 #한솔수북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62/cover150/k8021388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629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사법정의가 무너진 곳에선 사적인 복수가 가능한가?  - [파이로매니악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3503</link><pubDate>Thu, 07 May 2026 2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35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9&TPaperId=172635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86/coveroff/k97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9&TPaperId=172635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이로매니악 1</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파이로매니악 1&gt;  이우혁 / 반타 (2026)[My Review MMCCLXVII / 반타 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여섯 번째 리뷰는 정확하게는 2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lt;파이로매니악 1&gt;이다. '미컴' 출판사에서 98년에 1권이 나오고 99년에 3권까지 출간되었다가 연재 중단이 된 &lt;파이로매니악&gt;이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너무 오랜만이다. 그나마 나는 작년에 '구판'으로 나온 &lt;파이로매니악&gt;을 읽고 리뷰까지 작성했기에 기억이라도 생생하지, 전작을 읽고 감동했다가 27년 만에 다시 만난 오랜 팬들은 정말이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할 지경일 것이다. 암튼 '이우혁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만족할 따름이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본 뒤에 다루도록 한다.​&lt;파이로매니악 1&gt; 관점 포인트 :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구판'의 내용과 '개정판'의 내용이 완전 딴판이라 놀라는 팬들도 많을 것 같다. 구판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는 동훈과 영, 희수가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을 '폭탄 한 발당 나쁜놈 한 개씩' 처단하는 방식으로 진행시켰는데, 개정판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는 시작부터 '원샷 원킬'을 하면서 속도감이 엄청 빨라졌다. 그래서 전체적인 줄거리 진행까지 덩달아 빨라져서 짜릿함이 미친듯이 상승했다. 사실 &lt;파이로매니악&gt;의 매력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엄청난 폭발감이다. 화약이 빵빵 터지는 장면이니 폭발 장면이 당연한 것이지만, 단순히 폭발했다는 느낌이 아니라 딱 원하는 곳에, 딱 알맞게 빵빵 터지기 때문에 더욱 짜릿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집 한 채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시원한 폭발감이 아니라 집 안에서도 '안방', 안방 중에서도 '침대밑', 침대밑에서도 '남편이 잠자는 쪽, 남편이 잠자는 쪽에서도 '허리'가 놓인 곳만 딱 골라서, 그곳만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한 남자의 허리'가 흔적도 없이 산산조각이 나고 상반신과 하반신은 멀쩡한 상태 그대로 남겨 둘 수 있고, 같이 잠이 든 여자는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고 멀쩡할 수 있도록 아주 정밀하게 폭발을 시키는 방식으로 깔끔한 '복수'를 하는 것이다.​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복수'다. &lt;파이로매니악&gt;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다름 아닌 '복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죽여서 공포심을 자아내는 '테러'와는 다르다. 아주 치밀하고 정밀한 '살인' 수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절한 복수를 명분으로 삼은 살인자들이 주인공인 탓에 독자들은 살인범인 주인공들에게 동정을 하고, 그들이 복수를 할 수밖에 없는 비극을 겪었기에 공감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lt;파이로매니악&gt;의 매력이다. 그런데 말이다. 아무리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사사로운 복수'가 허용되는 사회를 사는 것이 너무 불안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우리는 '공권력'을 국가에게 맡기고, 국가는 사법부에 죄를 지은 사람을 벌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하고, 죄인에게 벌을 줄 수 있는 근거인 '법'에 따라 만인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판결을 받게 한 것이다. 그렇게 판사, 검사, 경찰에게 죄인을 벌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피해자가 억울한 일이 없게끔 하려고 노력한다.​그런데 대한민국 법이 '가해자'에게 유리한 것일까? '피해자'에게 유리한 것일까? 범죄자의 인권은 그토록 꼼꼼하게 지켜보려 애쓰면서, 범죄자에게 피해를 본 이들에게는 제대로 된 '배상'은커녕, 피해를 받은 만큼의 '보상'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오히려 죄 지은 '가해자'가 떵떵거리고 죄를 지은 적도 없고 남에게 피해를 줄 생각도 하지 않던 '피해자'는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가해자'가 감옥에 수감되면 '피해자'는 배상을 포기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가해자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 피해자와 '합의'를 하고 '보상'을 하면 가해자는 감옥에 가지 않고 풀려나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버젓이 벌어지곤 한다. 그래서 부유한 가해자는 죄를 지어도 돈으로 풀려나고 가난한 피해자는 그렇게 풀려난 가해자가 두려워서 일상을 포기하고 숨어 지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에 과연 '사법정의'는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심지어 이 땅에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는 떵떵거리고 플렉스하며 잘 사는데 반해서,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목숨을 내놓고 지키는데 앞장선 '애국자'는 팔다리 잃고 병신으로 살거나, 가진 재산 다 빼앗기고 거지로 살아야 한다. 더 기가 차는 일은 '매국노의 후손'은 나라 팔아먹은 돈으로 풍요롭고 넉넉하게 살다가 명문가도 거듭나서 '사회지도자'를 배출하는 상류사회를 살아가는 반면에, '애국자의 후손'은 부모가 병신이고 거지가 되는 바람에 덩달아서 굶주리며 살며 '기초수급자'가 되어 사회 밑바닥을 기어다니며 살아가게 된다. 대한민국이 먹고 살기 급급하던 시절에는 이런 '애국자의 후손'들에게 아무런 지원도 해주지 못해 더욱더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생을 포기하는 이들도 부지기수였다. 과연 대한민국 '사회정의'는 살아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을까?​그래서 구판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는 그런 '매국노 같은 새끼'들만 골라서 처단을 일삼는 동훈, 영, 희수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갔던 것이다. 때는 90년대 후반 '민주정부'가 들어서면서 그동안 억눌려 왔던 매국노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군사독재시절의 참고 견뎌야 했던 울분을 막 토해낼 수 있었던 시기였기에 &lt;파이로매니악&gt;을 읽는 독자들은 간접적이나마 소설을 읽으며 '해방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런데 3권을 끝으로 세 명의 주인공들이 '윤영대 검사'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와중에 연재가 중단되어서 참으로 안타까워했다. 뒷이야기도 궁금했지만, 사무쳤던 원한을 풀지 못하고 '원귀'가 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개정판'이 나왔으니 그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다.​나가는 글 : 개정판 &lt;파이로매니악&gt;은 구판에서 멈춘 이야기가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다. 비슷한 설정이라고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내용을 새로 펴냈다. 이는 대한민국의 90년대와 26년인 오늘날이 격세지감이 들 정도로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우혁 작가도 변을 늘어놓았지만, 그 시절에는 '가로등'도 드문드문 있던 시절이라 단독으로 몰래 움직이는 범행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거리거리마다 CCTV가 설치되어 있고, 한밤중에도 대낮만큼 환하게 밝은 곳 투성이라 과거와 같은 방식의 범행은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화약기술'도 첨단화가 진척되어서 그 당시에는 최고의 전문기술자만이 겨우 만들 수 있던 폭탄도, 오늘날에는 웬만한 기술자도 레시피만 있다면 척척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기에 &lt;파이로매니악&gt;에도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야기 진행 속도가 구판에서는 너무 느렸다. 개인적인 서사는 둘째치고 '매국노 처단'을 하기까지 다짐하고 결심하고 결행하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 지루할 정도로 장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국노를 한놈 한놈 처단할 때마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보다는 '연민'이 앞서곤 했다. 물론 사람을 죽이는 '살인'을 저지르고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캐릭터라면 그냥 '살인마'를 내세운 스릴러 소설에 불과했을 테지만, 매국노와 악질중대범죄자를 처단하는 '영웅들'인데 그토록 괴로워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정판'에서는 그런 고민을 싹 날려버린 듯 싶다. 죽이는 게 더 낫다 싶을 정도로 악질들은 폭탄 한 방으로 시원하게 날려버려 영원한 '격리조치'를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빠르게 해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속도감 쩔어서 읽는 맛이 아주 좋을 정도였다.​단, 범죄는 명백하기 때문에 '공권력'이 발동되면 우리의 주인공들의 활동에는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다. 구판에서는 '윤영대 검사'가 등장했는데, 철두철미한 성격에 냉혈한 기질까지 보이며 주인공들을 점차 궁지로 몰아가는 수사를 보여줬지만, 개정판에 등장하는 '구일문 검사'는 꼼꼼하고 냉철한 기질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인간미'가 넘치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앞으로 2권, 3권에서 어떤 모습과 활약을 보일지 살펴봐야겠지만, '파이로매니악(일명 '피엠')'을 뒤쫓는 모습은 확연히 달라 보였다.​이는 '사적인 복수'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 같다. 과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은 준수해야 하고, 악법도 법이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야 하며, 법 집행에 있어서 사사로운 감정은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오늘날에는 '사법부의 무능'을 넘어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조차 없는 불공정한 권력의 산실로 인식하고 있음을 감안한 듯 싶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사회정의가 무너지고 사법부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에서 바로 설 길은 오직 '사법부 개혁'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개혁의 핵심은 '인사개편'이다. 썩은 부위는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겹겠지만 '사법부의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공정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란범들이 내란을 저지르고도 최대 '사형', 최소 '무기'를 판결받지 아니하고 '20년형 이상'도 아닌 '5년형 이하'를 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암담할 따름이다. 누구 말마따나 "내란을 저질러도 꼴랑 5년만 깜방에 들어갔다 나오면 되니, 저지를만 하구나! 내란에 성공하면 영웅으로 둔갑해서 평생을 누리며 살 수 있는데, 꼴랑 5년형이 무서워서 내란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겁쟁이가 따로 없는 셈일테니 말이다" 이런 걸 '사법정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개정판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는 거대한 범죄브로커가 '내부자'와 손을 잡고 '대한민국 방산업체'에서 기밀을 빼돌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군용 시제품'이나 '현물'까지 빼돌려서 엄청난 이익을 차지하려고 한다. 동훈과 영, 토끼928(희수)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이 사건에 '이용' 당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죽임을 당하고 만다. 세 주인공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까지 모두 말이다. 그러다 모종의 '루트'를 통해서 되살아나 '파이로매니악'으로 변신한 이들이 앞선 범죄브로커와 연관된 일당들을 하나하나 처단해 나가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그러면서 항변한다. "착한 네가 참아"라고 말하는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이다. 착하면 '희생'을 당연하게 여겨야 하고, 착하면 '피해'를 당해도 꾹 참아야 하는 법이라도 있는가? 다행히 대한민국 법에는 그런 조항이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착한 '파이로매니악'이 결의를 하고 '사적 복수'를 감행하게 되었다. 나쁜 놈들을 벌주러 말이다. 다행히 대한민국 법에는 나쁜 놈들 벌주라고 적혀 있다. 물론 '공적인 판결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단서조항을 달아놓긴 했지만, 마침맞게 사법정의가 무너졌으니 '사적 정의'를 빵빵 불태워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음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86/cover150/k97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861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유비의 떠돌이 생활은 언제쯤 끝날까?  - [삼국지톡 1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1294</link><pubDate>Wed, 06 May 2026 2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12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031809&TPaperId=172612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0/42/coveroff/k8420318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031809&TPaperId=172612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11</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5년 09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11&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5)[My Review MMCCLXVI / 문학동네 4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다섯 번째 리뷰는 흩어졌던 유비 삼형제가 다시 만나는 극적인 이야기가 감동을 수놓는 &lt;삼국지톡 11&gt;이다. &lt;삼국지&gt;의 주인공 유비의 떠돌이 생활은 현재 중국 대륙의 하북성(허베이성)에서 시작해서 '공손찬', '도겸', '여포', '조조', '원소', '유벽', '유표', '손권'을 거쳐 '유장'이 머물던 익주(오늘날의 사천성(쓰촨성) 일대)까지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대유람기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실제로 '위촉오' 삼국이 존재한 진정한 &lt;삼국지&gt;는 유비가 촉나라 황제에 오르고 동오의 손권이 황제를 표방한 시기부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인정하는 &lt;삼국지&gt;는 유비가 떠돌이하던 시절을 포함하지 않으면 '진짜'가 아니라고 말할 정도다. 허나 유비의 떠돌이 생활은 정말이지 너무 오래 걸렸다. 그 가운데 &lt;삼국지톡 11&gt;에는 하일라이트가 전개되는데, 헌제의 혈서를 받잡고 난 뒤의 유비가 원술 토벌을 빌미로 '조조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시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 조조에게 발각되어 유비 삼형제는 뿔뿔이 흩어지고 마는데, 여기서 관우의 진면목이 등장하게 된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톡 11&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이 흥미로운 까닭을 먼저 말하자면, 기존의 &lt;삼국지연의&gt;와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공유하면서도 '컨셉'과 '사건전개'는 완전히 새로 구성한 듯한 신선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현대식'으로 풀어내는 색다름만이 전부가 아니다. 다시 말해, 여포가 반바지에 하와이안 남방을 입고 풍선껌을 불면서 방천화극을 휘두르고, 명마로 유명한 '적토'가 자동차 브랜드 가운에 '말'이 등장하는 페라리를 새빨강으로 칠해놓았기 때문에 신선한 것이 아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lt;삼국지연의&gt;의 주인공들이 장면, 장면마다 깊이 고뇌하고 골머리를 쥐어짜며 생사를 거는 한판 승부를 벌이며 온갖 지략 대결과 근육 대결이 끊이지 않으며 불꽃 튀기며 빠르게 전개되어 독자들에게 아드레날린을 뿜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분명 이 장면에서 등장할 인물과 사건이 뻔하게 벌어지고 있는데도, 내 예상과 짐작을 넘어선 기상천외한 '액션'이 화려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그리고 더욱 놀라게 만드는 점은 바로 '주요 등장인물 간의 대화'다. 이 대화에서 터지는 '촌철살인'이 아주 압권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이 책의 첫머리를 장식한 '헌제의 혈서 사건'이 들통이 나면서 의원 길평이 조조의 고문 끝에 죽어나가고, 동승의 일가족도 무려 700명 넘게 끔살을 벌이면서 조조가 일갈하는 대목이다. "나, 조조가 아니었으면 어찌 황제의 안위를 알뜰살뜰이 보살필 수 있었겠소. 그런데 어찌 고새를 못 참고, 이 조조를 죽이려 드는 것이오."라고 화를 내자, 헌제는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하..참으로 슬픈 거짓말이 아니오이까. 조조, 그대 같은 욕심쟁이가 하늘을 꿈꾸지 않을리가 있겠소."라고 말이다. 소설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이 대목에 이런 대사는 없다. 이런 뉘앙스만 풍길 뿐, 애초에 조조와 헌제는 서로 상대가 안 될 정도로 '힘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그저 '충의지사' 들이 자발적으로 역적 조조를 암살하려는 시도만 거듭할 뿐, 그마저도 '귀비'나 '황후'의 친척들이 주도를 하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던 충신들이 조조 암살에 가담했다가 의도치 않은 '밀고사건'으로 인해 매번 사전에 발각되어 끔살을 당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헌제의 역할은 대부분 '수동적인 역할'밖에 없었다. 그나마 첫 암살시도였던 '옥대에 혈서를 담은 사건'만이 가장 역동적인 장면이었으나, 이조차 조조측에 발각이 되자 발뺌하는 것으로 목숨을 부지하는데 급급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토록 대담한 '헌제의 대사'라니 놀랍지 않은가?​적어도 나는 깜놀했다. 어디 이뿐인가? 관도대전이 한창 벌어지는 찰나 드러나는 '원소세력의 실체'로 인해서, 왜 조조보다 10배나 많은 병력을 갖고도 처참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것인지 납득이 갈 만큼 생생하게 묘사한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원소가 반드시 질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다름 아닌 '프린스 원소' 바로 자신 때문이었다. 결정적 한 방으로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대세'를 만들어내는 힘은 강력했으나, 지저분하게 치고 빠지며 진흙탕 싸움, 또는 개 싸움에서는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탓이다. 왜냐면 '프린스 원소'는 이기더라도 깔끔하고 우아하게 이겨야지, 더럽고 지저분하게 이기는 것은 달가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전쟁을 치르고 있으니 조조가 '기만 작전'을 펼치고, '매복'과 '기습'을 하면 원소군은 제대로 상대도 하지 않고 지리멸렬하게 우왕좌왕하다가 퇴각하는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도대전' 초반에 원소군은 조조군에게 호되게 당하고 만다. 차라리 그냥 압도적인 군세로 조조의 근거지인 '허도'로 물 밀듯이 밀어붙였으면 조조는 미처 준비도 하지 못한 전쟁이었기에 버티지 못하고 그냥 패배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조조의 적'이 의외로 많았기 때문이다. 서량의 마등, 한수, 강동의 손책, 그리고 형주의 유표만이 원소를 도와 앞뒤로 협공을 했어도 그야말로 필패였을 것이다. 거기다 '황건적 잔당의 반란(유벽 등)'도 관대대전이 한창일 때 심심찮게 일어났기 때문에 조조는 그야말로 사방팔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셈이었다.​그런데 이처럼 갈팡질팡하는 원소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들이 바로 '원소의 책사들'이었다. 전풍, 저수, 순심, 곽도, 심배, 허유 등 내노라하는 일류 책사들이 우글우글 했는데, 이들은 '일치단결'이라는 말을 알지 못했다. 아니 적어도 '합심'이라는 말만 알았더라도 막강한 원소세력을 앞세워서 어떤 적이라도 압도할 수 있었을텐데, 만만치 않은 적 '조조'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던 것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전풍과 저수의 '전쟁 불가론'이었고, 이에 맞서 곽도와 심배는 '전쟁 필승론'을 내놓으며 서로 자기 말이 맞다고 극심한 논쟁을 벌였다는 점이다. 소설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이들 앞에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무능하고 우유부단한 모습'만 보이던 원소가 지리멸렬하는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lt;삼국지톡&gt;에서 원소는 '프린스 원소'라는 별명답게 무섭도록 냉철하고 깔끔한 명령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 카리스마의 결정체가 바로 '제 발로 굴러들어온 유비'였다는 것이 원소의 패착이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사실 '관도대전'에서 원소는 조조를 상대로 10배 이상의 세력 차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냥 아무렇게나 싸워도 이길 수밖에 없는 승부였다. 그런데 원소를 유비를 이용해서 조조를 '황제를 볼모로 삼은 역적 이미지'를 내세웠고, 이를 명분 삼아 대군을 남하하여 조조를 토벌하고자 했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좋았는데, 이때 조조군에 유비의 둘째 동생이었던 '관우'가 머물고 있었다는 것이 원소의 패착 원인이었다. 바로 원소가 아끼던 두 장수 '안량'과 '문추'가 관우에 의해서 한순간에 모가지가 날라가는 참변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초전은 조조군의 사기만 북돋아주는 격이 되고 말았다. 반면에 이 일로 유비는 '조조군의 첩자'로 오해를 받고 죽임을 당할 위기에 봉착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원소군 내부의 분란으로 인해 유비는 살궁리를 끝마쳤고, 원소와 조조가 대결을 이어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유표'를 원소의 동맹군으로 삼고자 약조를 받겠다며 '원소의 품'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다.​나가는 글 : 이렇게 유비는 또다시 '원소의 품'에서 벗어나 유표를 향해서 간다. 이에 관우도 '형님'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조의 품'에서 두 형수님을 모시고 떠나려 한다. 여기서 그 유명한 '오관육참'의 고사가 펼쳐진다. 비록 조조는 관우를 환송하며 쿨하게 보내줬지만, 조조의 부하들은 관우를 곱게 보내주려 하지 않았단다. 그래서 관우는 부득이 '청룡언월도'를 높이 들고 자신이 가는 앞길을 막는 이들을 하나하나 격파하며 나아갔는데, 그렇게 다섯 개의 관문을 넘어 여섯 명의 장수의 목을 베어나가는 이야기가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말았던 것이다. 한날 한시에 죽기로 맹세했던 '도원결의'를 지키고자 한 사람의 몸으로 감당하기 힘든 강행군을 몸소 실천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홀몸도 아니고 두 분 형수님까지 대동하고서 나아가는 '남자의 모습'에서 어찌 짜릿함과 희열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더구나 그렇게 '오관육참'을 강행하고 황하 이북으로 뱃머리를 돌려 어렵사리 원소군 진영에 닿아 유비 형님을 찾았지만, 그 사이 유비도 '원소의 품'을 떠나 조조세력의 심장부인 '허도 부근'을 지나고 있었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관우가 두 분 형수님을 모시고 '오관육참'을 떠난 장소였기 때문이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관우는 다시 강을 건너 유비 형님을 만나러 남으로, 남으로 행군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맞닥뜨린 인물이 있었으니, 항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괴생명체'였다. 과연 괴생명체의 정체는?​&lt;삼국지톡 11&gt;은 이렇게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제 '관도대전'도 막바지에 다달았고, 유비 삼형제는 재회를 한 뒤에 조자룡이 합류하고, '유표의 품'에서 또다시 기약없이 세월을 낚으며 지내게 된다. 하지만 관도대전에서 뜻밖에도 조조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비는 수경선생에게 '복룡봉추' 이야기를 들으며, 드디어 유비와 서서의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바야흐로 '적벽대전의 시작'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될 것 같다.​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 바로 '유표'와 '손책' 이야기다. 이제 겨우 맛보기 정도의 짤막한 이야기만 나와 있지만, 유표의 '카리스마'가 아주 장난 아니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젠틀맨'이라고 별명을 붙이긴 했으나 굉장히 야심차고 강단 있으며, 특히나 스스로 황제라고 뻥(?)을 칠 정도로 욕망이 가득한 인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물론 늙고 병들기 시작하면서 그 욕망의 이빨이 후드득 다 빠져버리는 모습으로 비춰질게 뻔하지만 말이다. 반면에 손책은 아직 젊었다. 그리고 여전히 '인재모집'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를 보여줬다. 그 가운데 가장 눈독 들인 인물이 바로 '감녕(감흥패)'이다. 해적 출신의 능력자인데 '유표'에게 한껏 이용만 당하고 팽 당한 위인인데, 손책군에 합류하면서 크게 활약할 인물이다. 그런데 유표에게 이용 당할 적에 손책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그때 그만 '능조(능통의 아빠)'를 전사하게 만든 장본인이었기에 훗날 '능통'과 불구대천 원수사이가 되고 만다. 이런 자질구레한 일들도 빼놓지 않고 서사에 넣어놨기 때문에 나중에 전개될 이야기를 짐작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해줘서 심심치 않았다. 앞으로 유표와 손책 세력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다 '적벽대전'에 포함될 것이니 말이다. 다음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0/42/cover150/k8420318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30425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조조는 누가 영웅인지 묻고 유비는 답하다  - [삼국지톡 1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5514</link><pubDate>Sun, 03 May 2026 18: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55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038448&TPaperId=172555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04/57/coveroff/k8820384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038448&TPaperId=172555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10</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5년 04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10&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5)[My Review MMCCLXV / 문학동네 4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네 번째 리뷰는 글로만 접했던 교국로의 두 딸 대교와 소교의 미모를 확인하고 수경선생 사마휘 휘하에서 학문을 연마하던 서서와 방통, 그리고 제갈량을 만날 수 있는 &lt;삼국지톡 10&gt;이다. 손책과 주유가 각각 대교와 소교 자매의 짝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어떻게 만났는지, 얼마나 미인인지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확인할 도리가 없다. 그랬다니까 그런갑다고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만화 삼국지'를 뒤져봐도 대교와 소교를 그린 화백이 거의 없다. 왜냐면 그녀들의 활약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저 손책의 아내, 주유의 아내 정도로만 묘사할 뿐이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lt;삼국지톡&gt;에서는 이런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원소, 공손찬, 조조, 유비, 손견 등등의 안주인들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끌어왔는데, 손견의 아내 '오국태(본명은 모름)'마저 중요 등장인물로 소개한 마당에 그녀의 아들인 손책과 손책의 절친인 주유의 아내가 되는 '대교와 소교'가 등장하지 않을 까닭이 없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등장시키니...웃겨 죽겠다. 직접 책으로 확인해보시길. 한편, 조조의 품에서 달아난 유비가 '관도대전' 이후에 만나게 될 책사들의 '어린 시절'이 펼쳐진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톡 10&gt; 관점 포인트 : 원술이 드디어 황제에 오르고 '중(仲)나라'를 건국하니 조조는 원술을 토벌하기 위해 손책에게 직책을 하사하고, 강동땅의 실질적 지배자가 되도록 한다. 그리고 그 댓가로 원술을 공격하라 하는데, '소패왕'이란 별명에 어울리게 연전연승을 하며 원술에게 우호적인 세력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낸다. 그러다 만난 인연이 바로 '교국로의 딸'인 대교와 소교였다. 적진 한복판에서 만난 인연치고는 엄청난 우연이었고 손책으로서는 '혼인'을 통해서 자기 세력을 넓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었기에 교국로를 혼인으로 '자기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대교와 소교는 훗날 오나라 명문가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강동을 석권하는데 큰 힘을 보탠 것으로 정리가 된다.​이런 결혼정책은 오랜 옛날부터 유용하게 써먹던 방법이다. 신석기시대 한 곳에 정착한 씨족사회가 부족사회로 세력을 키울 때부터 써먹었던 정책이니 정말 오래되었고, 오늘날까지 '두 집안'이 '한 가족'으로 묶이게 되는 유용함을 잘 이용해서 재벌가문끼리 서로의 재산을 불리고 늘리는데 아주 잘 써먹는다. 우리 나라도 고려 태조 왕건이 여러 호족의 딸과 혼인을 거듭하면서 싸우지 않고 통일하는 방법을 써먹을 정도로 오래되고 즐겨(?) 쓰던 방식이었다. &lt;삼국지&gt;에서도 손책만 써먹던 독특한 방식은 아니었으며, 유비도 서주를 얻게 되면서 '미축의 여동생'과 혼인을 하며 서주의 대명문가와 인연을 맺고, 서주 최고 부자의 덕을 톡톡히 보았던 셈이다. 이 때문에 혼인은 '인륜지대사'라고 불리며 두 가문의 결속을 다지고 재산과 세력을 늘리는 유용한 점을 적극 활용했던 것이다. 그러니 원소와 공손찬처럼 어머니쪽이 '천한 신분'이었던 것이 얼마나 불리하게 작용했고, 그 때문에 어린 시절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위험과 고난을 감수해야 했었느냔 말이다. 이는 한미한 가문이었던 '손책'도 마찬가지였다. 소패왕으로 실력은 검증 받았으나 전쟁을 거듭할수록 딸리는 것은 '군자금'과 징병과 물자를 원활히 보충할 수 있는 '명분(고귀한 신분)'이 부족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손책이 비록 적국이지만 대명문가 교국로의 딸과 혼인한 것은 단순히 '미모에 반했기' 때문만은 아닌 셈이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영토를 넓히고 군자금 융통까지 원활히 하기 위한 훌륭한 선택이었던 것이다.​한편, 조조는 헌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황제랍시고 조조가 명하는 것에만 순순히 따를 수는 없었는지, 조조 덕분에 목숨을 건진 것은 까맣게 잊고서 자신의 숨통을 조여오는 조조를 '역적'으로 몰아서 내치고자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조조의 관점'이다. 왕조 국가에서 천하만물의 주인은 오직 황제 한 명 뿐이다. 그러나 한나라 황제인 헌제가 '주인행세'를 해야 마땅한데, 조조가 승상의 자리에 올라서 모든 일을 황제를 대신해서 처리하고, 황제마저 '허수아비'처럼 세워놓기만 하고 조조의 뜻에 거역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일삼고 있으니, 조조는 만고의 역적이 분명했다. 더구나 사냥대회에 나가서 감히 황제의 활을 빼앗아 대신 사슴을 잡으며 신하들의 만세소리를 자신이 대신 받는 것만으로도 '역적'으로 몰아 죽여버린다해도 누구 하나 문제삼지 않을 죄인인 셈이다. 그런데 누구 하나 그런 천인공노할 대역죄에도 끽소리를 못한다. 딱 하나 유비의 둘째 아우 '관우'만 빼고 말이다. 관우는 황제 앞에서 오만불손한 행동을 천연덕스럽게 해버리는 조조를 들고 있던 언월도로 단박에 썰어버리려 했다. 허나 조조의 호위무사들이 눈을 번뜩이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천하의 관우라고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유비는 급히 관우의 행동을 저지하고 조조에게 엎드려 사죄를 한 것이다.​하지만 이런 모습 때문에 조조는 관우를 더욱 주시했던 것일까? 더구나 관우는 &lt;춘추&gt;에서 '신하의 도리'를 주워섬기며 조조를 준엄하게 꾸짓는데 조조 또한 '먹물' 좀 많이 먹은 탓에 이러한 관우에게 더욱 호감이 생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관우를 훈장선생으로 묘사하고, 장비를 돼지고기 장수쯤으로 묘사하곤 하지만, 실제로 공부는 장비가 더 잘했다고 한다. 관우가 줄줄 외고 있는 것은 &lt;춘추&gt;가 유일했다고. 암튼 조조는 묘하게도 관우에게 호감을 보이며 자기 부하로 삼으려 무던히도 애를 쓴다. 물론 그건 나중 일이지만 말이다.​암튼, 유비는 이런저런 일을 핑계로 황제 알현도 하지 않고 일체의 정사에도 관여하지 않으면서 '농사일'에만 집중하고 두문불출하며 몸을 낮춘다. 그런 유비를 끌어들여서 '조조 처단'에 이용하려 드는 헌제와 행여라도 유비가 '조조 암살'에 가담할지 불안에 떠는 조조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도, 유비는 태연자약하게 농사일에만 전념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조는 농사를 짓고 있는 유비를 초대해서 술자리를 마련하고 '영웅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이름하야 '논영회'라고 붙였는데, 그 자리에서 조조는 온 세상에 영웅은 멀리 찾을 것도 없이 이 자리에 조조와 유비, 딱 두 사람 뿐이라고 단언을 한다. 이 역시 조조는 유비를 떠보려는 속셈일 것이다. 당신이 아무리 속마음을 감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 조조'를 죽이고 영웅이 되고 싶은 거 맞잖아. 그러니 죽이고 싶으면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라면서 유혹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허나 그럼에도 유비는 자중한다.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이때 벼락과 천둥이 치고 유비는 깜짝 놀라 탁자 밑으로 몸을 숨기며 벌벌 떨며 겁쟁이처럼 행동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장면이 전혀 없다. 그 대신 장면이 전환되면서 헌제가 동승에게 '옥대'를 건내주며 '조조를 죽이라는 혈서'를 동봉해서 건내준다. 그리고 다시 장면전환이 되면서 유비가 조조에게서 멀리 달아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나게 되는데...​나가는 글 : 유비가 조조의 품에서 벗어나 서주로 달아났지만, 서주에서 재기를 노린 것이 애써 헛수고로 끝나고 오히려 유비 삼형제만 뿔뿔이 흩어져서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된다. 그리고 하비성을 지키던 관우가 두 분 형수를 지키기 위해서 조조에게 항복을 하면서 일단락이 되고, 본격적인 관도대전이 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11권의 핵심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lt;삼국지톡&gt;은 늘 예측불가로 이야기를 전개시키기 때문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궁금하다.​한편, 관도대전 이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제갈량'은 형주 양양에서 수경선생 사마휘 휘하에서 한창 공부중이다. 허나 천재 중의 천재로 이미 사마휘의 인정을 받은 상태였기에 '엎드린 용'이라는 뜻의 '복룡'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었다. 허나 우리에게 더 익숙한 별명은 '와룡'일 것이다. 복룡이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해서 엎드린 용'이라면 와룡은 무슨 뜻일까? 제갈량은 소싯적에 선생을 골려주고 놀려먹는 것을 즐겼던 모양이다. 그래서 종종 선생들이 그를 '발라당 까진 방자한 녀석'이란 뜻으로 '배를 훤하게 드러내고 발라당 드러누운 용'이라는 와룡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복룡이란 별명 대신 와룡이란 별명으로 그간 불러왔던 걸까? 사실 '엎드린 용'과 '누운 용'의 차이는 그닥 없다. 당시 선비들은 베개를 높이 베고서 모로 누워 있는 자세를 즐겼고, 불상 가운데 누워있는 부처이라는 뜻으로 '와불'이라고 이름 붙인 것도 대부분 '모로 누운 자세'를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엎드린 용이나 누운 용이나 아직 하늘로 승천할 때를 만나지 못해서 '잠을 자고 있는 용'이란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서로 같은 뜻이었던 것이다. 헌데 이 책에서는 제갈량의 어린 시절을 똑똑하다 못해 버르장머리 없는 뜻으로 '발라당 까진 놈'으로 빗대어 표현하고 있었다.​이 모든 것은 제갈량의 '천재성'을 은유적으로 빗대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제갈량은 그리 뛰어난 인재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비범한 재주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lt;삼국지연의&gt;에서처럼 '신출귀몰'한 재주를 발휘하는 신통방통한 능력자는 아니었고, 제갈량이 내놓은 계책이라고 했던 것들은 사실 '다른 인물들'이 먼저 했거나 '다른 인물들'이 한 일을 제갈량이 한 것 마냥 바꿔치기 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나마도 대부분 '과장'된 점이 없지 않아서 &lt;삼국지연의&gt;만 보고 제갈량을 천재라고 인지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는 역사가들이 많다. 그렇지만 제갈량을 만나고 난 뒤에 유비가 '형주'를 차지하고 '익주'까지 세력에 포함시킨 것은 사실이기에 유비로서는 날개를 단 것일테다. 앞으로 &lt;삼국지톡&gt;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가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04/57/cover150/k8820384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3045718</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여포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 가지는... - [삼국지톡 9]</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893</link><pubDate>Sun, 03 May 2026 1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8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035040&TPaperId=172548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50/3/coveroff/k2820350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035040&TPaperId=172548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9</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4년 12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9&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4)[My Review MMCCLXIV / 문학동네 4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세 번째 리뷰는 영웅 중의 영웅인 여포의 최후를 그린 &lt;삼국지톡 9&gt;다. &lt;삼국지톡&gt;에서는 '초선'이 죽지 않는다. 사실 초선이 실존인물인지 가상인물인지 논란은 있지만, 이 책에서는 고위 관료들이 쓰는 관을 '초선'이라고 부르고, 그 관을 관리하는 궁녀를 '초선'이라 불렀는데, &lt;삼국지연의&gt;에서 등장하는 여포의 연인을 바로 그 궁녀 가운데 한 명으로 부르는 것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동탁이 궁녀 가운데 절세 미인이었던 궁녀를 탐했는데, 그 궁녀가 동탁이 보는 가운데 여포를 유혹하는 바람에 여포와 동탁이 서로 반목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 것이다. 그래서 초선은 동탁이 죽은 뒤에도 늘 여포와 함께 했고 심지어 여포가 조조에게 죽임을 당한 뒤에도 딸(여금)과 함께 살아간다는 설정으로 마무리했다. 그럼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 속으로 풍덩 빠진 다음에 해보자.​&lt;삼국지톡 9&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의 부제는 '관도대전 2부'다. 사실상 &lt;삼국지연의&gt;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큰 전투로 향하는 길목이라는 뜻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원소와 조조가 대결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결국 그 싸움으로 간다. 그러기 위해서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져야만 한다. 공손찬이 그렇고, 원술이 그렇고, 바로 여포가 그렇다. 그런데 가장 어이가 없는 것은 공손찬이 허무하게 패배하는 것이다. 원소가 이렇다 할 공격도 하지 않았는데 공손찬이 지레 겁을 먹고 '자결'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물론 원소 세력이 공손찬에 비해서 압도적인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최후의 결전이라는 것도 해봄직한데 '최후의 보루'라고 여겨지는 '역경'에 틀어박혀서 '북방의 귀신'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무력하게 포위 당하다가 온가족을 몰살하고 자신도 허무하게 자결하고 만다. 그런데도 아이러니한 것은 공손찬을 따르던 부하장수들은 주군과는 다르게 원소와의 결전을 당당히 치루며 전장에서 스러져갔던 것이다. 대표적인 장수가 '전해'다. 이렇게 원소는 하북(황하의 이북) 지역을 전부를 석권하고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게 된다. 이로써 원소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그럼 조조는 어떤 상황이었을까?​조조는 아직 이렇다 할 대비를 못한 상태다. 아직 서주의 여포, 남양의 원술, 형주의 유표 등 조조를 둘러싼 적들이 사방에서 옥죄여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조조는 사기충천했다. 천자를 볼모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여차하면 '황명'을 앞세워서 역적을 토벌한다는 구실로 자신이 유리한 구도로 싸움판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었다. 바로 유비였다. 일찌감치 유비는 여포에게 서주를 내어주고 내쫓기던 상황이었는데 '언변'이 좋은 것인지, '운'이 따르는 것인지 당장 자기를 잡아 죽이려던 '조조의 품'으로 뛰어들어서 목숨줄을 이어나가게 된다. 그리고 유비는 헌제를 알현할 기회를 잡게 되는데, 거기서 유비는 '동아줄' 하나를 잡게 된다. 바로 헌제가 유비를 '황숙'이라고 부른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바로 유비가 '전한' 경제의 자손인 중산정왕의 후손이었기에 '후한' 헌제와는 먼 친척관계였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유비는 조조의 위협을 그나마 막아줄 '동아줄'을 잡은 셈이다. 수많은 대소신료들 앞에서 당당히 '황실의 핏줄'임을 공인 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헌제 스스로 '황숙'이라 불렀으니 이제 수많은 백성들은 유비를 '유황숙'이라 부르며 공경의 대상이 된 셈이다. 그런데 이런 방패막이가 조조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었을까? 황제조차 언제든 맘만 먹으면 죽이려 드는 조조인데, 황제의 숙부쯤 되는 사람이라고 별 수 있었겠느냔 말이다. 맞다. 유비는 '썩은 동아줄'을 잡은 것이다. 그런데 이는 헌제 입장에서는 살짝 다른 의미를 가진다. 바로 조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었기 때문이다. 맞다. 조조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조조를 둘러싼 수많은 군웅들이 아니라 바로 조조가 볼모로 잡고 있는 '헌제, 그 자체'였다. 이제 헌제가 조조의 숨통을 조이고자 했던 것이다. 조조는 이것이 가장 신경 쓰였다.​하지만 당장 '황제'를 갈아치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직 조조는 큰 세력을 이루지 못했고 늘 간당간당하게 살얼음판을 걷는 위태로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위의 적들을 하나하나 제거하려 든다. 그 첫 번째 대상이 바로 '서주의 여포'다. 허나 조조가 눈독을 들인 것이 '여포'인지, '서주'인지 살짝 헷갈린다. 솔직히 '둘 다'라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손쉬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포에게는 '진궁'이라는 유능한 책사가 도사리고 있다. 여포가 헛손질, 헛발질을 할 때마다 뒷수습을 해주고 철통같은 방어를 하는 것은 언제나 진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궁에게도 약점은 있다. 다름 아닌 '여포, 그 자체'가 진궁에게 최대 약점이었던 것이다.​사실 조조는 두 갈래로 공략을 해왔다. 군사력으로 나설 때에는 '여포'로 막고, 지략으로 공격해올 땐 '진궁'이 막는 수법으로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이다. 그런데 조조는 '한 몸'이었지만, 여포와 진궁은 '한 몸'이 아니었던 관계로 조조의 발빠른 공략 전환에 여포와 진궁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서주성'이 든든하게 막아주었기에 사태를 질질 끌 수 있었고, 조조를 지치게 만들 수 있었는데, 서주성 내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진규, 진등 부자'다. 이들은 서주의 민심을 대변하는 인물들로 사실상 '유비측 사람'이었다. 그러나 조조와 여포가 서주를 유린하는 바람에 유비는 세력을 잃고 서주를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였고, 서주를 지키는 '여포'도, 서주를 차지하려는 '조조'도 미운 진규, 진등 부자는 당장 급한 불부터 끄자는 심정으로 조조에게 협력하기로 약속한다. 왜 그랬을까? 서주대학살을 감행한 조조에게 사무친 원한이 아직 남아 있을텐데 말이다. 사실 여포라고 서주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푼 것이 절대 아니었다. 여포는 동탁의 군대이기도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약탈과 수탈에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니 조조가 대학살을 자행한 장본인이지만, 여포도 그에 못지 않게 서주 백성들을 약탈하고 살인을 함부로 저지르는 나쁜 놈인 것은 당연했던 것이다. 그나마 조조는 자기 아버지에 대한 복수라는 '명분'이라도 있었지만, 여포는 서주성을 지키는 입장인데도 자기 백성들을 상대로 겁박을 하고 있었으니 '민심'이 돌아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그리고 이 모든 책임은 고스란히 '책사 진궁'에게로 돌아간다. 무릇 책사란 무엇인가? 자기 '주군을 위해서' 지혜를 내놓고 보필해야 할 위치에 있다.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할 때 '혼자'했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한덕수가 돕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불법을 저지르려고 했는데 막지는 못할망정 '협조'하지는 말았어야 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돕고 '불법'에 가담했으니 똑같이 처벌받아 마땅한 것이다. 여포와 진궁이 바로 그런 관계였다는 얘기다. 여포가 서주 백성들에게 가하는 불법적인 일들을 진궁이 눈 감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진궁은 여포를 몰락의 길로 인도하고 있던 셈이란 말이다. 그런데 진궁은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여포가 '자기 말'을 따르지 않았기에 끝내 '패배'했노라고 말이다. 이는 '자신의 책임'을 망각한 무책임한 발언이다. 주군이 옳은 길로 가지 않고 있다면 책사는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막았어야 했다. 그런데 진궁은 여포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데도 막기는커녕 '이용'하려 들었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주군'을 죽음의 길로 내몰고 말았다. 마치 조조가 자신의 주군인 '헌제'를 볼모로 삼고 '자기 뜻대로' 이용해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나쁜 행보를 저지른 것이다. 조조와 진궁은 그런 의미에서 '같은 부류'다. 그래서 조조는 여포 따위보다 '진궁'에게 더 정성(?)을 쏟았고 마지막 처형대에서 '누가 이겼는지'나 따지는 촌극을 벌인다. 애초에 나쁜놈들이니 누가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누가 이기고 졌는지'만 따진 것이다.​그런데 진궁은 마지막 처형대 앞에서 '초연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조조에게 한 방 먹이게 된다. 너와 나, 누가 더 '나쁜지' 따지는 것이라면 '조조, 니가 더 나쁜놈'인 것은 분명하니, 이 승패에서 진 나를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행동했던 것이다. 조조는 결국 진궁에게 한 방 제대로 먹고 스스로 각성한다. 여기서 '착한놈' 행세를 한다고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조조는 진궁에게 결국 졌다. 여백사 사건이후부터 갈라섰던 두 사람은 결국 '누가 옳은지' 나름의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같은 부류'였다는 것만 재확인했을 뿐이고, 둘 다 나쁜놈이라는 사실만 부각시켰던 것이다. 오직 힘으로만 세상을 지배하려 드는 '패왕의 길'에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했던 것이다. 그런 패왕에게 준엄한 꾸지람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온전하게 선한 힘'으로 굴복시킬 수 있는 위엄을 가진 도덕군자만이 가능할 것이다. 과연 '유비'에게 그런 위엄이 깃들 수 있을 것인가?​나가는 글 : 이제 여포의 최후를 보자. 여포는 조조의 꾀에 속아 서주성을 버리고 하비성에 틀어박힌다. 하지만 하비성은 난공불락의 성이 아니었다. 하비성을 휘감아 돌고 있는 두 개의 강줄기로 인해 성벽이 허물어지고 성안의 백성들이 큰 피해를 본 뒤에 결국 함락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1~2년동안 계속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여포라는 인물의 영웅적인 위력 덕분이었다. 한마디로 여포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전장에 나섰을 때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여포의 괴력 앞에서 내노라하는 조조군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여포가 항복하지 않는 이상 전쟁이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여포의 부하'들이 오랜 전쟁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배신'을 하였기에 여포는 산 채로 질질 끌려와 조조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 적들에게는 '무적'이었는데, 적이 아닌 이들에게까지 '무적'은 아니었던 셈이다.​그렇게 조조 앞에 끌려나온 여포는 궁색하게 목숨을 구걸한다. 아니 살려달라 애원을 하는 것이지만 아주 '달콤한 유혹'이었던 셈이다. 바로 '여포, 자기 자신'을 조조에게 바치겠다는 유혹 말이다. 조조로서는 솔직히 솔깃했을 것이다. 전장에 풀어놓으면 그야말로 '무적의 용사'가 되는 장수를 내 부하로 쓸 수 있다는데 어찌 솔깃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여포에게 '신의'따윈 없다. '배신'을 밥 먹듯 하고, '아비'를 수시로 바꾸는 불의한 자식에게 어찌 의리를 기댈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여포의 처우를 은근슬쩍 유비에게 되묻는다. 이는 유비라는 또 다른 적을 떠보기 위함이다. 만약 유비가 여포를 살리라고 한다면 이는 조조에게 '폭탄'을 떠안기는 셈이니, 유비의 속셈이 자신을 해코지 하려는 명백한 것임을 알 수 있고, 여포를 죽이라고 한다면 이 역시 조조에게 '여포'라는 신무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니, 유비의 속셈은 자신에게 해를 가하자는 것이 명백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래도 저래도 조조는 '유비'조차 여포에 셋트로 묶어서 처리할 속셈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유비는 짐짓 그런 속마음을 감추고, '여포의 의리 없음'을 강조하며 조조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득이 무엇인지 깨우쳐준다. 대단히 현명한 대답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조조에게 '유비는 조조편입니다요'라고 대놓고 아부를 하는 꼴이었고 말이다. 여포를 죽이든 살리든 조조의 마음이고 선택이니, 유비는 그저 따를 뿐입니다. 허나 여포는 의리가 없는 놈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라고 철저히 자기 몸을 낮추는 겸손이었던 것이다. 이에 조조는 흡족해 했다. 여포도 죽이고, 유비의 아부도 받고 꿩 먹고 알 먹는 셈이었기 때문이다.​여포는 그렇게 죽었다. '인중여포'라는 네 글자를 받으며 영웅 중의 영웅으로 살았지만, '신의'라는 두 글자를 얻지 못해서 결국 개죽음을 당하고 만 셈이다. 흔히 여포는 무력만 넘쳐나고 지혜가 없다고 평을 하지만, 전장에 나서서 용감무쌍하게 승리하는 것을 봤을 때 지혜가 없었다면 불가한 일이었다. 그러니 '전장의 신'으로 활약하는 것으로 짐작컨대 지혜가 아주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멍청하면 어떻게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겠느냔 말이다. 오히려 여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은 '신의'였다. 스스로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에 자기 부하조차 믿지 못했고, 늘 의심했다. 그러니 부하라고 하더라도 믿고 쓸 수 없었고 '배신'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으니, 그저 '힘'으로 찍어 누르는 방법만 써왔던 것이다. 그런데 여포는 그게 가능했다. 너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힘'으로 해결해왔던 것이다. 바로 영웅 중의 영웅이라 불리는 까닭이다.​만약 여포에게 조금 힘이 부족했더라면 '신의'라는 두 글자를 조금이나마 곁눈질이라도 했을까? 조금만 힘이 부족했더라면 '진궁의 조언'에 조금은 귀를 기울였을지 모른다. 허나 영웅 중의 영웅이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배울 틈이 없었던 것이 여포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세상에 이런 영웅이 또 나타날 수 있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50/3/cover150/k2820350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500340</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비문학책</category><title>편식쟁이들에겐 사랑이 최고 음식!  -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 초등 1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385</link><pubDate>Sat, 02 May 2026 23: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3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835625&TPaperId=17254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01/13/coveroff/k9828356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835625&TPaperId=172543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 초등 1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a><br/>별다름.달다름 지음, 서영 그림 / 키다리 / 2021년 12월<br/></td></tr></table><br/>&lt;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 초등1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gt;  별다름, 달다름 / 키다리 (2021)[My Review MMCCLXIII / 키다리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두 번째 리뷰는 초등1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도서 &lt;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gt;다. 나 어릴 적만해도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는 '당근'이었다. 그래서 각 가정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당근을 먹이기 위해서 '김밥'과 '볶음밥'을 거의 매일 싸주다시피 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바뀐 모양이다. '브로콜리'로 말이다. 나 어릴 적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채소였는데 말이다. 그럼 '브로콜리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gt; 관점 포인트 : 그림책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브로콜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아주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게 된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 1위에 올랐다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난 것이다. 이를 본 브로콜리는 울상이 되었다. 그래서 브로콜리는 노력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분장도 해보고, '변신'도 해보고, 심지어 '이름'까지 바꿔보려 애쓴다. 하지만 브로콜리이기 때문에 사랑받지는 못했다. 그렇게 모든 노력이 실패로 끝나고 생을 마감할 각오를 하고 '브로콜리다운 음식'을 마지막으로 남기려고 사라지려던 찰나, '그 음식'을 맛본 아이가 "맛있다!"는 한마디에 브로콜리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행복은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다.​아무래도 그림책이다보니 복잡한 플롯이나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간단한 이야기였지만,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에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 재료'가 된 것으로 충분히 행복을 느낀다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이야기가 묘한 감동을 준다. 그리고 '나다운 것이 가장 멋지다'라는 주제도 분명하게 전달되어서 좋았다. 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릴 만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을 것이다. 초등 저학년은 사회교과를 따로 배우지 않는다. 왜냐면 아직 '인지발달과정' 상 3인칭 다수에 대한 사고력 확장이 힘겨운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나'라는 개념이다. 하지만 이것이 쉬운 듯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개념이다. 왜냐면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자아형성'이 미숙하기 때문이다.​흔히 어린이들은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존재로 인식하곤 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만 대개는 아직 '자아'를 구분하지 못한다. 쉽게 말해서 '나'와 '너'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냥 뭉뚱그려서 '나'라고 생각할 뿐이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내맘'을 몰라주는 사람에게 징징거리면서 투정을 부리기 일쑤다. '나와' '너'의 구분이 명확하게 가능했다면 그런 투정을 부릴 것도 없이 쿨하게 행동할 것이다. 그러다 문득 '나'와 '너'의 차이점이 눈에 띄면서 서로서로 다른 존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깨치면서 '다른 사람과 다른 나'라는 존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다움'이다. 나는 이런 존재야. 나는 이런 성향이야. 나는 이런 걸 좋아하고 저런 건 싫어해. 그게 바로 나야...바로 이런 깨달음이 생기면서 비로소 '사회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에 접어드는 것이다. 그때가 대개 초등 3학년 시절이다. 그래서 이때부터 '사회교과'를 가르치기 시작하는 것이다.​다시 돌아와서 초등 1학년에 '나다움'을 깨우칠 수 있다면 대단한 거다. 왜냐면 이때쯤에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심한 '따라쟁이'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자기만의 취향이 뭔지 잘 몰라서, 그저 남이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하기 바쁘다. 그래서 종종 자기 손에 들고 있는 장난감을 스르륵 내려놓고 다른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다 막상 그 장난감을 손에 넣었다고 하더라도 또다시 다른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탐내며 울먹이기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나다움'을 깨우치지 못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 취향이 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남 흉내만 잔뜩 부리는 시기가 바로 초등 1학년 시기이기도 하다.​물론 전혀 문제가 없는 행동들이다. 적당한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깨우치고 올바른 훈육을 거쳐 또래 친구들끼리 사이좋게 지내고, 어른들 말씀 잘 들으라는 예의범절을 가르치면 자연스럽게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정작 문제는 '나다움'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 또는 그런 장점을 뽐낼 수 있는 것, 자기만의 특기를 사랑하는 것 등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면 점점 나이가 들어서도 '정체성 혼란'까지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나가는 글 : 그런데 바로 이 책 &lt;브로콜리지만 사랑 받고 싶어&gt;가 그런 '나다움'의 가르침을 아주 잘 전달하고 있다. 브로콜리가 가지고 있는 효능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세계 10대 푸드에 속해 있으면서 온갖 영양소가 고르게 갖춰져 있어서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항암 성분'까지 갖추고 있어서 그야말로 필수섭취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재료가 아이들 입에는 잘 맞지 않아서 '어린이 기피대상 1위'가 되는 불명예를 받고 있다. 비단 브로콜리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1위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브로콜리'가 우리 밥상에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음식재료인지 반대급부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만약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오지 않는 음식재료였다면 아이들이 '브로콜리'라는 이름조차 알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런데 과거 1위였던 '당근'은 아주 잘게 썰어서 당근인줄 모르고 먹일 수 있는 방법이 있었지만, '브로콜리'는 아주 잘게 썰어도 브로콜리인 것이 딱 티가 나기 때문에 그 방법으로는 힘들 것이다. 대신에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맛있다!"라는 음식에는 브로콜리가 정말 딱이다. 정확하게 브로콜리 맛이 나지만 맛있게 맛이 어우러져서 최고의 맛을 내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암튼 이 책의 주제인 '나다움'과 함께 '세계10대푸드'라는 명성에 걸맞는 브로콜리의 뛰어난 효능도 함께 알아나가면 아주 훌륭한 독서지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편식이 심한 어린이들에게 '브로콜리'처럼 사랑받는 존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면서 '경쟁의식'을 살짝 토핑으로 얹으면 아이들의 편식 습관도 고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만화영화 &lt;뽀빠이&gt;에서 어린이들이 먹기 싫어하던 '시금치'를 먹고 힘센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처럼 말이다. 어린 시절 나도 &lt;뽀빠이&gt; 덕분에 맛없는 시금치를 원 없이 먹어 봤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브로콜리' 먹고 사랑을 원 없이 받길 바라는 깜찍한 소원을 빌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01/13/cover150/k9828356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01134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위험한 미국을 대신할 덜 위험한 패권국가를 기다리는가?  - [위험한 미국사 -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 역사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026</link><pubDate>Sat, 02 May 2026 1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0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3172&TPaperId=172540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25/45/coveroff/892557317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3172&TPaperId=172540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험한 미국사 -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 역사 이야기</a><br/>김봉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09월<br/></td></tr></table><br/>&lt;위험한 미국사 :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 역사 이야기&gt;  김봉중 / 알에이치코리아(RHK) (2025)[My Review MMCCLXII / 알에이치코리아(RHK) 3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한 번째 리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탄생으로 인해서 찾아올 수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lt;위험한 미국사&gt;다. 이 책을 지금 미국과 이란 전쟁이 휴전협상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시점에 읽기에는 조금 뒷북 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왜냐면 이 책의 출간시점이 2025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막 탄생하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당시의 예측이 1년이 지난 지금과 얼마나 맞아들어가는지, 그 예측의 '원인분석'이 얼마나 적중했는지 분석하면서 읽을 수 있기에 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7~80%는 예측이 맞았다고 본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위험한 미국사&gt; 관점 포인트 : 세계는 지금 트럼프의 미친 짓으로 인해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의 시대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트럼프는 점점 더 부를 쌓아가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데, 트럼프 일가만 등 따시고 배부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기 짝이 없다. 미국이 망해가고 있다는 증거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과 함께 '민주주의가 급속도로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증거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미국 정치는 '견제와 균형'이 그 핵심이었다. 미국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독립적 존재로 건실하고, 각 부처가 실리를 따지며 견제를 함으로써 미국 정치 전체가 균형을 잡아가는 시스템이 초기부터 자리를 잡아왔고, 그동안에는 이런 시스템이 전통으로 내려오며 잘 지켜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전통이 트럼프 1기때 와르르 무너졌다. 이른바 '의회 난동 사건'으로 트럼프는 '가짜 뉴스'를 만드는 장본인이었고, '극우 선동정치'로 권력을 잡으려 한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정통 언론은 '진짜 뉴스'를 말하지 않는다면서 '개인 방송 채널'로 자신에게 유리한 뉴스만 퍼날랐으며 상대방을 비난하고 헐뜯는 내용은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선동'만 일삼았다. 그렇게 해서 트럼프 1기 때에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당당히(?) 미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고, 무능력만 보여줬다가 재선에 실패했지만, 또다시 당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미국 정세가 정상적이었다면 트럼프는 절대로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미국이 뭔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된 셈이다. 왜냐면 트럼프는 선거 때에는 '돌풍'을 일으켰다가 '당선'만 되면 아무 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이미 경험했을텐데도 망각하고 또 다시 당선하게 만들었다. 물론 그 가운데 상당부분 민주당 출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너무 무력했다는 것이 단단히 한몫 했을 것이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망친 미국을 최대한 되살리려 무던히도 애를 쓴 대통령이었지만, 이미 망쳐버린 미국 경제와 외교가 정치까지 불안정하게 만들어버린 불운의 대통령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초강대국 미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러우 전쟁'을 그저 방관만 하고 있다는 정치적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군사적으로 미국이 초강대국인 것은 여전하지만, 만성적인 적자로 인해 미경제력이 퇴색하고 있는 마당에 천문학적인 비용청구서가 날라올 것이 뻔한 '전쟁개입'에 나설 수 없었고, 그렇게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전쟁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미국의 초강대국 이미지가 눈 녹듯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이건 실책이라기보다는 미국의 국력이 예전만 못하고, 국제정세가 냉전시대와 달리 '다극화시대'를 맞이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그런데 트럼프는 이를 비아냥거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라면' 바이든처럼 빌빌거리는 모습은 절대 보여주지 않았을 거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선거전략을 꾸렸고, 그 결과 '강한 미국'을 원했던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끝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탄생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강한 미국'을 만들었나? 전혀 그렇지 못하다. 전세계를 향해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를 표방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관세 전쟁'을 벌여 경쟁국들을 견제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GA)'고 호언장담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뜻밖에도 관세로 찍어 누르려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 등과 같은 경쟁국가가 아니라 캐나다, 유럽, 멕시코, 일본, 한국 등 오랜 동맹국들이었다. 그나마 맘대로 관세로 협박하고 얻을 것을 얻은 나라는 힘 없는 약소국들 뿐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느닷없이 침공하고 '에너지 자원'을 빼앗으려 드는 모습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어찌어찌 반쯤 성공한 것 같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국 이란 전쟁에서는 더 나아지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일 터져나오는 '거짓말 대잔치'는 전세계에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위기감만 고조시킬 뿐, '좋은 소식'이라고는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과연 이런 미국을 믿고 앞으로도 의지할 수 있을까? 냉전시대 이후 오랜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런 미국의 미친 행보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각자도생'을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1945년 이후 대한민국은 미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거리감'을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릴 정도로 미국은 '위험한 국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에게 안보를 맡겼던 '유럽국가'들은 이번에 된서리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가 끝내 독일내 미군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속보가 나오고, 연일 '나토 탈퇴' 카드를 만지막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은 '미국 없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에 의지하고 '국방력'을 소홀히 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중이다. 이제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마련하는 것을 넘어, 국방비가 있어도 제때에 '무기'를 충당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무엇보다 러시아의 핵공격에 방어할 핵무기가 미국 외에 마땅히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프랑스와 영국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고, 나머지 유럽연합국가들은 제대로 된 방공망마저 없고, 러시아의 전차부대와 보병전력,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드론무기까지 어느 것 하나 효율적으로 막아낼 시스템이 없어져 버린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믿었던 동맹국인 미국이 철수 운운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인 셈이다.​이것을 미국의 '고립주의의 복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 옛날 '먼로주의'를 표방하던 시절에 미국이 유럽대륙에 간섭하지 않을테니, 유럽도 미국이 있는 아메리카대륙에 신경을 끄라는 그 선언으로 되돌아간 것 아니냐는 견해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 대외적으로 그리 강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다. 미국이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초강대국으로 거듭나면서 '고립주의'를 외쳤던 적은 없다. 오히려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적극적으로 '개입주의'를 표방하며 시시콜콜 간섭을 하면 했지 '고립주의'가 웬말이냔 말이다. 이제 다시 트럼프가 '고립주의 노선'으로 미국의 기조를 바꾸고자 한다면, 그건 미국이 스스로 초강대국 지위를 내려놓겠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이건 트럼프가 공약했던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에도 스스로 위배되는 메시지가 아니겠는가.​나가는 글 : 더 큰 문제는 트럼프는 이 모든 문제를 '불법이민자들'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는 데 있다. 미국인의 일자리를 '이민자'가 차지했기 때문에 미국의 건강한 젊은이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가난해졌으며, 미국 내 범죄율이 늘어나는 것도 '불법이민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면서 '국경봉쇄'를 하면서 울타리를 높이고, 이민자들을 '강제추방'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정말 '불법이민자들' 때문에 일자리를 뺐기고 범죄율이 높아지는 걸까? 천만의 말씀이다. 미국은 이미 '생산공장'을 돌리지 못하고 대부분의 물자를 '수입'해서 쓰고 있는 나라다. 그러니 저임금 노동은 애초에 미국시민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있다. 더구나 미국시민들의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높아서 쓰고 싶어도 웬만한 중소기업공장들은 쓰지 못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해서 생산공정라인에 '노동자' 대신 '(자동화)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지 않느냔 말이다. 그러니 불법이민자 때문에 미국시민의 일자리를 뺏긴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저임금 노동을 할 수 있는 이들은 오직 '불법이민자들' 뿐인데, 그들을 쫓아냈으니 미국 내 '단순노동직의 공백현상'을 메꾸지 못해 물가만 상승하는 악순환이 시작됐다. 또한, 불법이민자들은 '강제추방' 당하는 것을 가장 무서워한다. 그래서 애초부터 범죄를 저지를 생각도 하지 않는다.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이들이 어떻게 범죄를 저지른단 말인가? 그저 조용히 '저임금 고위험 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불법이민자들'을 강제추방한 이후에 범죄율이 낮아졌을까? 천만에 말씀! 애초에 범죄는 미국 내 백인들이 더 많이 저지른다. 통계상으로는 '미국 흑인/유색인종'이 더 많긴 하지만, 이는 애초에 검거를 할 때 '흑인/유색인종'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한 결과에 불과하다. 이런 컬러피플들은 가만히 있어도 범죄자 취급을 하는 통에 오히려 의심을 받지 않으려 더욱 조심하며 사는 소시민들이 훨씬 더 많다고 한다. 이런 상황인데 '불법이민자들'이 대놓고 범죄를 저지르겠는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그런데도 미국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게 잘 먹힌다고 한다. '불법이민자들'에게 온갖 멍에를 뒤집어 씌우고 나면 마음이라도 편한 모양이다. 그 결과 트럼프는 두 번이나 대통령에 올랐다. 그리고 죄 없는 평범한 이들이 '불법 딱지'를 맞고 범죄자로 낙인 찍히고, ICE에 체포되고, 강제추방 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도 '같은 일'을 당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오히려 미국 내 공장을 세우고 '미국인 일자리'를 만들어주려고 한국의 투자자금을 받아놓고도 '불법 딱지'를 앞세워서 체포하고, 강제구금한 뒤에, 비인권적인 처우로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말았다. 이제 미국은 믿고 의지할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각성하게 된 셈이다. 미국의 이기적인 행보에 애꿎은 대한민국 선량한 국민들이 희생을 치루는 일은 더는 두고 볼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트럼프는 그저 단순한 '이단아'로 취급할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는 세상을 뒤흔드는 폭풍이 되었고, 그 폭풍을 직간접적으로 맞은 나라들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오직 슬기롭게 피하고 재앙을 막을 국력만이 '정답'이 된 세상이 열렸다. 이런 혼란한 시대에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방법은 딱 하나다. 미국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그간의 역사로 인해 미국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곤란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독자노선'을 실행해야 하는 단계로 위기가 급히 찾아왔다. 그런데 마침맞게 대한민국은 이에 대한 대비도 어느 정도 해놓은 상태였다. 정말 다행이다. 과거 보수정권에서 울부짓던 '나약한 대한민국'에서 완전탈피해서 '강한 대한민국'으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 없이 한시도 돌아가지 않는 상황을 역이용해서 초강대국 미국조차 압박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그동안에는 조용히 물밑에서 작업한 것 마냥 '마침맞게' 딱 내밀 수 있는 절호의 승부였다. 물론 그 카드가 '만능카드'는 아니다. 이 카드를 잘 이용해서 대한민국을 더욱 유리하게 만들어야 할 숙제는 남겨져 있다. 허나 옛날과 같이 속수무책으로 휘둘리기만 하던 나약한 모습에서 탈피한 것만으로도 어깨가 으쓱할 지경이다. 그동안 정통 강호로 손꼽히던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그리고 일본까지 큰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으며, 인도, 브라질을 비롯해서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중견 국가들까지 대한민국에게 손을 내밀면서 우호적은 제스처를 취하는 것을 보면 놀랄 지경이다. 거기다가 '중동 산유국들'이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완전 달리지게 되었다. 심지어 미국의 침공을 받고 호르무즈를 봉쇄하며 맞짱을 놓고 있는 이란까지 대한민국을 자신들의 파트너로 놓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정말로.​이제 미국은 믿지 못할 나라가 되었다. 이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모두 그러할 것이다. 냉전 이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은 그 '패권국가의 위엄'을 스스로 내려놓게 되었다. 이제 최강자가 물러났으니 새로운 강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이다. 이런 시대에 대한민국이 손가락만 빨면서 관망할 것인가? 이제 그런 나약한 소리는 집어 치울 때가 되었다. 그렇다고 미국의 대신할 새로운 나라에 충성을 다할 준비태세를 완벽하게 할 때인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그 자리는 바로 '대한민국'이 차지할 자리다. 위험한 미국을 대신해서 덜 위험한 나라를 선택하려는가? 멍청한 짓이다. 그 자리에 대한민국이 당당히 오르게 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25/45/cover150/892557317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25452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원술의 황제놀이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 [삼국지톡 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3045</link><pubDate>Fri, 01 May 2026 2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30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933167&TPaperId=172530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58/67/coveroff/k0829331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933167&TPaperId=172530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8</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4년 08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8&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4)[My Review MMCCLXI / 문학동네 4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 번째 리뷰는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주인공들이 선명하게 돋보이는 &lt;삼국지톡 8&gt;이다. 사실 삼국지를 읽으면서 유비, 조조, 손권 등 주요 인물만 열심히 살펴본다. 상대적으로 다른 인물들은 비중이 많지도 않지만 그닥 '자세히' 나와 있지도 않는 것이 사실이라서 그닥 주목을 하지 않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lt;삼국지톡&gt;을 읽으면서 새삼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다. 원소와 공손찬이 그랬고, 원술과 손견/손책이 그렇다. 앞서서는 '원소 vs 공손찬'을 자세히 다루면서 몰랐던 사실도 새로 알게 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원소와 공손찬, 두 사람 모두 '천한 신분'이었다가 모진 고생을 한 뒤에 '대명문가'의 일원으로 인정 받으며 출세를 한 케이스였단 사실이다. 소설 삼국지에서는 이런 설명이 전혀 나오지 않고, 정사 삼국지에 자세히 나와 있었을 테지만, 그 딱딱한 책을 어찌 꼼꼼하게 읽어나갔겠느냔 말이다. 그나마 조조, 유비, 손권 정도만 자세히 살펴봤지... 또 하나 눈여겨 볼 대목은 바로 '원술 vs 손견/손책 부자'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톡 8&gt; 관점 포인트 : 원술과 손견의 악연은 '반동탁연합군' 때 원술이 선봉으로 나선 손견에게 군량을 보급하지 않은 일화 때문이란 것은 다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보급을 하지 않은 까닭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바로 '손견'이 원술의 부하였기 때문에 공을 먼저 세우는 것을 방해했다는 사실이다. 손견은 '강동의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맹장으로 소문이 났지만, 그가 세운 공로와 전리품은 모두 원술에게 갖다 바칠 수밖에 없는 '쫄병'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래서 원술은 손견이 공을 세워서 이름을 떨치는 것을 막고자 일부러 군량미를 제때 보급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손견은 원술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리하게 전장을 누비다 끝내 유표의 부하 황조에게 불의의 습격을 받아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그럼 원술은 왜 그리 심술을 부렸을까? 사실 원술이 부린 심술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원술은 그야말로 '금수저' 가문의 적통으로 태어난 귀한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손견은 '천한 가문'에서 이름도 없이 몸뚱이 하나 믿고 전쟁통을 누비며 공을 세워 출세를 하려는 빈털털이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원술은 신분 높은 자신이 '아랫것'들하고 어깨를 견준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체 높은 대명문가의 후손이라면 이런 사소한 트집을 잡아 심술을 부리는 것이 체통에 맞지 않다는 것쯤은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원술은 심술퉁이처럼 행동했을까? 그건 다름 아니라 어렸을 적에 생긴 일종의 '트라우마' 때문이었을 것이다. 자기 집안에서 '천한 신분'이 있었는데, 그 천한 것이 심지어 자신의 '형님'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거의 발작버튼처럼 눈에 쌍심지를 켜고 천한 것들을 향한 분노를 참지 않았던 것이다. 원술의 형이 누구였던가? 바로 '원소'였다.​원소는 원술의 아빠와 몸종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었다. 양반과 평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서자'라고 부르는데, 그보다 아랫단계가 양반과 천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바로 '얼자'라고 불리는 신분이다. 조선시대에는 '적서차별'이 심했고, 조선후기에 들어서 '서얼철폐'를 논의하기도 했지만 결국 근대화 이전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원소는 바로 그토록 천하디 천한 '얼자' 신분으로 태어났던 것이다. 그런데 원술의 아빠가 원술이 어릴 적에 '조카형'이라고 속여서 집안에 들였고, 진실을 눈치 챈 원술의 엄마가 '원소'를 괴롭히니 어린 원술도 눈치 빠르게 원소를 괴롭히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원소는 원술의 형이 슬하에 자식이 없자 '양자'로 보냈고, 원소는 양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두 분이 돌아가시자 무덤을 6년 동안 목숨을 걸고 곁을 지켜 '묘살이'를 훌륭히 해낸 공로(?)를 인정 받아 '대명문가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그 덕분에 원소는 당당히 명문가의 자손이 되었고, 동탁이 원씨 가문을 몰살시켜버리자 남은 것은 원소와 원술 뿐이었던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원씨 가문의 적통은 '원술'이 이어받아야 마땅하건만 세상 사람들은 원술보다 형인 '원소'를 원씨 가문의 후예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당신이 원술이라면 어떤 심정이 들었을까? 이렇게 원술은 '천한 신분'의 사람들을 경멸했고, 그들의 재주가 비상하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신분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주인을 잘 섬기는 종놈' 취급하는 것을 당연시 했던 것이다.​그러다 손견이 '반동탁연합군'으로 활약할 당시에 '전국옥새'를 발견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원소와 원술은 '전국옥새'를 탐냈고, 정사에서는 손견이 원술에게 순순히 갖다바쳤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연의에서는 손견이 시치미를 뚝 떼고 품에 지니고 있다가 황조에게 비명횡사한 뒤, 아들 손책이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원술에게 '전국옥새'를 바치고 군사를 빌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를 바탕으로 &lt;삼국지톡&gt;에서는 손책이 원술에게 건내주는 것으로 퉁치고, 원술 밑에서 모진 고생을 다하며 강동땅을 점령해나가는데 단 한 번도 전투에서 진 적이 없어서 '소패왕'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다. 하지만 그런 별명으로 불린들 손책이 세운 공로와 빼앗은 전리품 들은 모두 원술의 차지였다. 원칙적으로 '원술의 부하' 신세였기 때문이다. 이런 불합리한 일이 한동안 지속되지만 손책은 원술의 밑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원술이 여전히 대명문가의 지위를 누리며 수많은 이들의 추대와 아첨을 받는 높은 지위에 있었기 때문이다.​원술은 나름대로 야심을 착착 진행시켜서 결국 스스로 '황제'가 되어서 '중(仲)나라'를 세우고 만다. 헌제가 버젓이 살아있었는데도 말이다. 원술에게 헌제는 그저 조조에게 붙잡혀서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는 '가짜 황제'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원술은 스스로 황제에 오르면서도 자신만이 유일한 '진짜 황제'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왜냐면 자신은 귀한 신분의 혈통이고, 이런 난세에 제 역할을 못하는 '가짜 황제'는 황제라고 할 수도 없고, 남이 준 것이지만 '전국옥새'가 자신의 차지가 된 것을 '명백한 운명'으로 보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원술이 황제를 표방하긴 했지만, 실력이 그 자리를 뒷받침하지는 못했다. 더구나 난세에는 적으로 둘러싸이는 것을 절대적으로 막아야 했으나 원술은 '동맹'을 만들지는 못하고, '실력'도 없으면서 자신의 발밑에 꿇어 엎드리기만을 바랐으니 일찍 망한 것이 당연한 셈이다.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난세에 '신분 차별'을 따지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잘 보여주는 케이스이기도 하다. 어지럽고 혼란한 세상일수록 '인재'는 생명줄과도 같다. 단 한 명의 인재가 수백 만명의 생명을 장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원술은 손책 같은 인재를 휘하에 두고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는커녕 부려먹기만 하다가 결국 품에서 떠나버리는 결과를 낳았다.​나가는 글 : 한편 원술이 허튼 꿈을 꾸고 있을 때, 서주의 유비는 모처럼 얻은 '자기 세력'을 규합하고, 서주 백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하지만, 여전히 서주를 차지하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조조가 두려웠다. 이미 한 차례 '서주대학살'로 큰 아픔을 겪은 서주 백성들은 행여라도 조조가 쳐들어왔을 때 유비에게 더욱 의지하려 들었고 말이다. 그런데 조조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 받아들인 '여포'가 결국 눈엣가시였다. 사실 여포의 책사 진궁이란 작자가 더 꼴뵈기 싫었지만, 유비가 잠시 한 눈을 팔고 원술을 상대하고 있는 틈을 타서 여포가 서주를 차지하고 만 것이다. 졸지에 유비는 모든 것을 잃고 조조와 여포 사이에 낑겨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유비는 과거 독우를 폭행하고 공손찬에게 몸을 의탁한 것처럼, 이번엔 여포에게 뒤통수를 맞고 조조에게 몸을 기댈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하지만 그 덕분에 유비는 헌제를 알현하게 되고 '유황숙'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유비에게 득이 된 것일까? 소설 삼국지에서는 이를 아주 큰 이득으로 단정지었고, 더구나 명분은 유비에게 있다면서 '촉한정통론'을 내세우기도 하지만, 대세는 결코 유비에게 있지 않았다. 그리고 헌제가 먼 친척에 불과한 유비에게 '유황숙'이란 타이틀을 준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조조라는 무시무시한 짐승의 상대가 되어서 자신을 구하는 '충신'이 되어라는 강요인 셈이었다. 대놓고 그러면 아무리 '유황숙'이라고한들 조조는 단칼에 죽여버릴 위험도 있었으나, 헌제의 처지에서는 그런 위험을 이해할 필요까진 없었다. 유비가 진정 조조와 맞서 싸울 영웅이라면 좋고, 그로 인해 조조의 미움을 사서 개죽음을 당하더라도 헌제 입장에선 결국 '신하' 한 명 죽은 것뿐이니 손해볼 사안도 아니고 말이다.​그러나 유비는 영리했다. 자신이 조조 앞에서 '감투'를 쓴다는 것만으로도 죽임을 당할 수 있었기에 철저히 몸을 낮추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황궁 옆에 살면서 늘 호화생활을 할 수도 있었건만 '조조의 감시'에 들키기라도 하는 것처럼 납작 엎드려서 농사만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유비는 조조의 감시에서 벗어나 도망갈 수 있을 것인가? 다음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58/67/cover150/k0829331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558678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삼국지를 제대로 읽고 싶다면 ‘OO‘를 중심에 놓고 봐라!  - [삼국지톡 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0301</link><pubDate>Thu, 30 Apr 2026 2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03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7976&TPaperId=17250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66/63/coveroff/89546979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7976&TPaperId=172503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7</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4년 04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7&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4)[My Review MMCCLX / 문학동네 43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아홉 번째 리뷰는 분명히 '아는 삼국지'인데도 이색적인 삼국지연의를 맛볼 수 있는 &lt;삼국지톡 7&gt;이다. 삼국지에서 '천하의 대세'는 조조에게로 모인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조조를 중앙으로 놓고 사방팔방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군웅들의 할거를 차분히 정리하면서 감상하면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해서 복잡하기만 한 삼국지도 얼추 정리가 되면서, '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더구나 '관도대전' 이전에는 꼭 알아두어야 할 영웅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 관계로 수많은 세력들이 서로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 펼쳐져서 매우 어지러울 수 있다. 허나 이런 문제도 '조조'를 중심으로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면 어렵지 않게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lt;삼국지&gt;에서 진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유비'다. 그렇기에 조조를 중심에 놓고 읽는 삼국지가 솔직히 재미는 떨어진다. 그런데 아쉽게도 '유비'를 중심으로 놓고 이야기를 정리하면 재미는 보장하지만, 정리하기는 힘들 것이다. 유비가 정처없이 떠도는 것도 못마땅한데, 여포고, 조조고, 원술이고, 원소고...이놈 저놈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유비세력은 어렵사리 모였다고 다시 흩어지길 반복하는 통에 정작 '이야기'는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도 모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참에 '조조'를 중심에 놓고 삼국지를 감상하는 방법을 터득하길 바란다. &lt;삼국지톡&gt;이 아주 좋은 '교본'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더 좋겠고 말이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톡 7&gt; 관점 포인트 : 7권의 주요 이야기는 '서주대학살'을 저지른 뒤 조조는 여포에게 빼앗겼던 '연주성'과 '복양성'을 되찾고 겨우 '근거지 정비'에 들어간다. 쫓겨난 여포는 유비를 찾아가 환대(?)를 받으며 '소패성'에 머물게 된다. 이렇게 조조와 유비는 서로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각각 근거지로 확보한 '연주'와 '서주'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때 조조와 유비의 스타일이 완연히 다른점을 찾을 수 있다. 조조는 부족한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황건적 잔당'이 머물고 있는 소굴을 소탕하면서도 '곽가'와 '허저'라는 인재를 등용하는데 열을 올리는데 반해서, 유비는 우여곡절 끝에 서주성의 주인이 되면서 '자기 사람'을 더욱 챙겼고, 그 바람에 태평성대에 버금가는 치세를 펼치자 서주의 백성들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게 된다. 조조는 '패왕'이 되기 위해서 거듭 전쟁을 일삼으며 자신의 세력을 더욱 확장하고 단단히 하는데 치중한 것에 비해서, 유비는 오랜 전쟁과 난리를 겪은 뒤에 '대학살'까지 끔찍하게 겪은 서주 백성들을 보살피는데 더 공을 들이며 마치 태평성대가 찾아온 듯이 백성들을 안정시키고 달래는데 역점을 두었다.​이렇게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자신의 근거지를 다스린 결과는 어땠을까? 세력의 힘은 조조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비는 비록 패배하더라도 '백성들의 신망'을 얻어내는 기이한 결과를 낳았다. 훗날 조조는 이런 결과를 치가 떨리도록 '질투'하게 된다. 천자를 손아귀에 쥐고 온 세상에 자신의 권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데도 백성들은 '조조'를 두려워할 뿐, 진정으로 고마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비는 싸우는 족족 패배하고 늘상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는데도 백성들은 '유비'를 존경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이런 차이는 7권에서 '서주 대명문가 미축'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조조가 휩쓸고 간 서주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건만 끝내 조조에게 굴복하지 않으려 했다. 반면에 서주 백성들은 자신들을 구원하러 한달음에 달려온 유비에게 더욱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유비는 서주의 새 주인이 되어서도 백성들을 깍듯하게 대우하며 잠시나마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게 노력한다. 이 모습에 감동이라도 한 것일까? 미축은 자신의 전재산을 '유비'에게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여동생까지 유비와 혼인시키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 때의 인연으로 미축은 끝까지 유비와 함께 한다. 그 바람에 전재산을 홀랑 다 날려버리기도 했지만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이게 유비가 가진 매력이었던 것이다. 암튼 이 짧은 태평성대를 누리던 시기에 고향 친구였던 '간옹'이 합류하고, 내정 능력이 뛰어난 젊은 인재 '손건'이 합류했고, 이들도 유비와 평생을 함께 하게 된다.​반면에 조조는 어땠나? 자신의 고향 연주까지 갖다바치며 재기를 도왔던 '진궁'이 결국 떠나버리고 말았다. '여백사 살인사건' 때 겨우 참았던 분노가, '서주대학살'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진궁은 '자신의 선택'이 틀렸음을 직감했던 것이다. 조조에게는 오직 '실리'만 있을 뿐, '인덕'을 쌓을 생각조차 없다고 말이다. 그나마 '사람'처럼 보였던 것도 원소에 비해서 '가진 것'이 쥐뿔도 없었던 시절뿐이었다. 그 까닭은 그야말로 빈털털이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자고로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는데, 조조는 오히려 곳간이 텅텅 비어야 겨우 '사람구실'했던 것이다. 그것이 안쓰러워서 진궁은 고향인 '연주'에서 조조를 재기시키는데 성공하고, 조조에게 '성공'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말라고 조언까지 했는데, 그 결과가 '서주대학살'이었던 것이다. 조조는 자신이 가진 힘으로 세상을 굴복시키고 군림하려는 야욕만이 가득했던 셈이다. 이를 미리 간파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추긴 꼴이 되었으니 '진궁'의 자책감은 하늘을 찌를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 까닭에 진궁은 조조를 물리칠 수 능력이 충분한 '여포의 책사'를 자처했다.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선 '괴물'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한편, 원술은 손책에게서 뺏은 '전국옥새'로 황제에 오를 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 밑작업으로 손책을 앞세워서 '강동땅'을 평정하도록 명령했고, 손책은 이 명령을 충실히 따른다. 이때 손책은 '육씨 가문'을 멸문시켰고, 아직 어린 '육손'과 만나게 된다. 훗날 '이릉대전'에서 유비의 분노에 맞서 손권에게 엄청난 대승을 안겨준 소년 대장군이 될 그 어린이였다. 한편, 힘은 좀 쓰지만 공부를 하지 않아 멍청한 '여몽'도 이때 합류하게 되는데, 손책은 아직 '독립'은 하지 못했지만, '기회'만 잡는다면 언제든 날개를 펴고 훨훨 날아갈 준비를 마친 셈이다.​그리고 그 기회는 우연찮게 찾아온다. 그 기회는 다름 아닌 조조가 '천자'를 손에 넣은 것으로 시작 되었다. 이곽과 곽사에게서 탈출한 헌제를 조조가 맞이해서 모시게 되었고, 쑥대밭이 된 낙양을 뒤로 하고 '허도'에 황제를 모시게 되면서 조조는 '승상'이란 직위와 황제의 '보호자' 칭호까지 얻어내며 실질적인 권력을 손에 쥐는 위력을 대외적으로 표방한 것이다. 여기에 자극 받은 것이 '전국옥새'를 손에 쥔 원술이었다. 하늘 아래 두 명의 황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자존심'을 내세우며 조조를 공략하기 위한 발판으로 '유비'를 공격했던 것이다. 마침 조조는 황제의 명을 빌려서 유비에게 원술 토벌을 명한다. 그렇게 유비와 원술이 서로 피터지게 싸우는 사이, 여포는 빈집이나 다를 바 없는 '서주 공략'을 서두르고, 손책은 자신이 정벌한 '강동땅'에서 독립을 꿈꾼 것이다. 이렇게 대륙의 판도는 '군웅할거의 몫'으로 남겨 두게 되었고, 각 지역의 영웅들은 '저마다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 전쟁을 하고 또 했다.​나가는 글 : 이 대목에서 가장 안타까운 영웅은 다름 아닌 '여포'다. 가장 뛰어난 영웅이었음에도 '이렇다'할 위업을 보여주지 못하고 '제멋대로' 살다가 죽임을 당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여포의 능력'에 반에 반만이라도 다른 영웅들에게 있었다면 '역사'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조조에게 '여포의 능력 반의 반'이 전해졌다면 그야말로 동탁을 능가하는 가혹한 통치자가 되었을 것이다. 남의 힘을 빌릴 것도 없이 '제 손'으로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빈틈없이 실천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조는 키 작고 왜소한 신체를 가졌기 때문에 '포악한 성정'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자신이 직접 손수 나서서 행하지 않고 언제든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관철시키길 즐겼다.​반면에 '유비'에게 있었다면 어땠을까? 성정이 착한데 힘까지 무시무시하게 가지고 있었다면 '착한 영웅의 대명사'가 되었을 것이다. 마음씨는 착한데 '자긴 능력'이 형편 없어서 남에게 빌붙어 살았고, 옳지 못한 일을 목격하고도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서 굽히고 또 굽히는 굴욕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비가 '여포의 능력 반의 반'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나쁜놈'만 골라서 떼찌떼찌 해줬을 것이니 상상만으로도 즐겁다.​한편, 원소에게 '그 능력'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흠냐 상상하기 싫다. 원소는 '콤플렉스 덩어리'로 보아도 좋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원술의 아버지와 몸종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원소는 태어나면서부터 '얼자 콤플렉스'라는 신분적 억압을 받고 자랐다. 그래서 정식으로 '원씨 가문'에 인정받기 위해서 친부친모도 아닌 '양자'의 처지에서 도합 '6년상'을 치르고 난 뒤에야 겨우 '프린스 원소' 행세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말이 '삼년상'이지 찌는 듯한 무더위와 애는 듯한 맹추위 속에서 '얇은 홑겹'만 입고, 먹는 식사라고는 잡곡과 풀데기만 먹으며 겨우 목숨만 연명할 지경이었으니, 그 시절의 아픔이 뻐에 사무쳤을 것이 뻔하다. 이런 '악바리'가 여포의 능력을 갖게 되었다면, 대단히 음흉한 야심가가 되었을 것이다. 세간의 눈치를 들키지 않는 선에서 '괴물' 같은 힘으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을 손수 제거했을 테니 말이다. 대개의 &lt;삼국지&gt;에서는 원소가 '우유부단 모습'만 보이는 덜떨어진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실제 '정사'에서는 기민할 정도로 꾀가 많고 휘하 장수 또한 최고로 많았기 때문에 '식량창고'가 될만한 땅을 차지하게 된다면 '날개'를 단 듯 창공을 누비며 다닐 것이다.​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색다른 삼국지'를 즐길 준비를 마친 셈이다. 7권에서는 '임팩트' 강한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아서 '빌드 업'을 하는 느낌만 들었는데,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으며, 그 시작을 제대로 알려주는 '관도대전'이 펼쳐진다면 이야기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다음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66/63/cover150/89546979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66638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관도대전보다 더 중요한 ‘OO대학살‘에 주목하라!!  - [삼국지톡 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7186</link><pubDate>Wed, 29 Apr 2026 2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71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5663&TPaperId=172471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02/39/coveroff/89546956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5663&TPaperId=172471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6</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3년 11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6&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3)[My Review MMCCLIX / 문학동네 4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여덟 번째 리뷰는 정사와 연의의 중간 어디쯤에 새로운 '삼국지연의'를 써내려가고 있는 &lt;삼국지톡 6&gt;이다.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솟구친다. 연의는 재미는 있지만 '찐 역사'라기에는 공갈이 너무 많다. 나관중이 당시 인기를 끌던 연극 쪽대본(!)에서 영감을 받아서, 그 인기가 많던 쪽대본들을 하나하나 모아 '하나의 연의'로 집대성한 것이라 &lt;삼국지&gt; 가운데 인기가 많은 것은 세세하게 인기가 없던 대목은 설렁설렁 넘기는 식으로 써내려간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사를 읽자니 너무 재미가 없다. '참 역사'를 깨우칠 수는 있으나 역사적 진실이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lt;삼국지톡&gt;은 연의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면서도 정사와, 또는 다른 연의의 내용을 참고하면서 '실제 역사이야기'를 전해 듣는 듯한 생생함이 살아난다. 그래서 우리에게 익숙한 연의와는 사뭇 다른 전개 방식이지만, 그렇기에 '만화책'을 읽고 있지만 '참 역사책'을 읽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정말 많이 배웠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삼국지톡 6&gt; 관점 포인트 : 6권의 주요 줄거리는 여포에게 죽임을 당한 동탁이야기와 연주에 정착해서 재기를 노리는 조조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벌어지는 '도겸과의 전쟁', '여포와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원소와 공손찬의 대결에서 공손찬이 완패를 하고 두문불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6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다름 아닌 '서주대학살'이다. 바로 이 대목이 이어지는 &lt;삼국지톡&gt;의 뒷이야기까지 엄청난 파급력을 미칠 핵심사항이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서주대학살'은 도겸의 부하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조조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에서 비롯되었다. 허나 개인적인 복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끔찍하고 잔혹한 짓이었다. '한 개인의 죽음'이 가져온 슬픔을 달래기 위해서 서주 백성들 수백만 명을 학살할 필요가 있었을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은 서주 백성이 아니고, 서주를 다스리던 도겸도 아니고, 도겸의 부하로 있던 '황건적 출신'의 일개 장수였을 뿐인데 말이다. 진정 복수를 위한 것이었다면 '황건적 잔당'을 잡아다 족치는 것으로 만족했어야 할 일이었다.​그런데 조조는 '개인적인 원한'만 풀고자 했던 것이 아니다. 원소의 그늘에서 억눌리고 핍박 받던 스트레스를 풀듯 '연주'라는 새로운 근거지를 마련하자마자 조조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언제까지나 다른 군웅들의 눈치밥을 먹으며 고작 '작은 영지'를 지키고 얻을 수 있는 소소한 이익에 만족하는 사나이가 아니라, 천하를 움켜쥐고 뒤흔들 수 있는 '패왕'이 되어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지위를 얻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사나이로 변모한 것이다. 조조에게 애초에 이런 야심이 있었던가? 솔직히 없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런 패왕의 지위에 오르라고 부추긴 것은 '정사'에서 진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실 진궁의 고향은 '연주'였고, 원소의 발밑에서 허덕이며 제 능력을 펴지 못하는 조조의 책사로 활약하면서 조조에게 모든 것을 베팅한 셈치고, 연주의 유지와 명망 높은 인재들에게 '조조, 한 번 믿어 보자'라고 진궁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셈이다. 그렇게 조조는 '반동탁연합'에서 대실패를 하고 쫄딱 망하고, 원소에게 빌붙어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때, 진궁이 '날개'를 달아주며 마음껏 비상해보라고 부추겼던 것이다. 그것도 '패왕'이라는 절대적인 권력을 누릴 자질이 충분하니 해보는데까지 해보라면서 말이다.​이제부터 조조는 진정한 패왕으로 거듭나려 불철주야 노력을 하게 된다. 원소의 책사였던 순욱이 조조를 찾아온 것도 이 즈음이다. 거기에 정욱, 순유, 곽가 등등 쟁쟁한 책사들이 합류하면서 '연주의 내정'을 다지게 되고, 이런 탄탄한 내정을 바탕으로 조조의 군사는 점점 힘을 불려나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재기에 확실히 성공한 조조는 아버지 조숭에게 연락을 취해 연주로 모셔오고자 한다. 조숭은 연주로 가는 도중에 도겸이 다스리고 있던 서주를 지나게 되었고, 조조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도겸은 조조의 아버지를 융숭하게 대접하고 호위까지 붙여 환대했다. 그러나 일이 잘못 되려니 하필 호위로 붙인 군사가 '황건적 잔당 출신'이라 도겸이 선물로 준 보물이 탐나서 조숭의 목숨까지 해치고서는 달아나버리고 만다. 이에 분노한 조조는 이제 막 재기한 군사를 박박 긁어모아서 서주를 침공하기로 한다. 갑작스런 비보에 당황한 도겸은 조조의 군세를 보고 위축되어 이곳저곳에 원군을 요청하지만 '공손찬 군대'에 있던 유비만이 이에 응답하고 스스로 원군을 자처해서 나아간다. 공손찬에게 소규모의 병력을 지원받아서 말이다.​하지만 이는 유비가 도겸을 돕고 싶어서 도우려 간 것이 아니다. 실재로 유비군과 조조군이 맞붙어 싸우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나서서 원군이 되고자 했던 것은 무시무시한 공손찬에게서 탈출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공손찬은 '북방의 귀신'으로 불릴 정도로 엄청 잔인한 사람이었고, 그 사람 밑에 있다가 눈밖에 나면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할 수도 있기에 유비군은 사실상 달아난 것과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서주 자사 도겸의 처지에서는 그게 아니었다. 막강한 군대가 지척까지 쳐들어왔는데, 늙고 병든 도겸은 이를 막을 재간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도겸도 젊은 시절에는 전장에서 빛나는 업적을 자랑할 정도로 용감무쌍했다고 전해지지만 이미 늙은 몸에 병마까지 시달리고 있어서 군대를 지휘할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자신을 돕고자 스스로 찾아온 유비군이 얼마나 고맙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조조가 서주를 침공할 때를 노려서 여포가 조조의 근거지인 '연주'를 빈집털이하자 조조군은 서둘러 철군을 했고, 유비군은 도착해서 별로 한 것도 없이 조조군을 물리친 공을 세운 셈이 되었다. 이에 감격한 도겸은 유비의 풍모에서 귀티가 좔좔 흐르는 것을 보고 덜컥 '서주'를 안겨주고 말았다. 물론 유비는 사양을 하고 서주와 연주 사이의 작은 성 '소패성'에 머무는 것으로 합의를 했지만 말이다. 얼마 뒤 도겸이 죽자 '서주의 백성'은 자신들을 구원(?)한 유비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며 유비는 졸지에 서주 자사가 되고 만다.​한편, 여포는 동탁을 죽인 뒤에 영웅의 자리에 올라야 정상이었으나, 동탁군 잔당이었던 이각과 곽사에 의해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그때 마침 조조가 연주를 비운 채 서주를 공격하러 가자 빈집털이를 하러 연주를 공격한 것이었다. 부랴부랴 돌아온 조조는 진땀승부 끝에 연주를 되찾고 여포를 쫓아냈다. 그렇게 유유히 돌아간 곳이 바로 유비가 새로 취임(?)한 서주였고, 유비의 환대를 받으며 당당히 소패성의 새 주인으로 들어앉게 된다. 유비는 왜 여포를 받아들인 것일까? 바로 조조군이 다시 쳐들어왔을 때 여포의 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물론 리스크(위험)가 크다. 여포는 '배신의 아이콘'이 아니었던가. 그런데도 유비는 자신이 도겸을 단박에 사로잡은 인품으로 여포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여긴 듯 싶다. 만약 여포 곁에 '책사 진궁'이 없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허나 진궁이 여포의 책사로 있었기에 도리어 유비가 당하게 되었고, 애써 얻은 서주를 여포에게 내어주는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끝내 유비는 구사일생으로 조조의 품으로 뛰어들게 된다. 마치 호랑이의 입 속에 제 발로 뛰어든 격이다.​그런데 조조의 책사였던 진궁이 어찌 여포의 책사가 되었을까? 그건 바로 조조가 저지른 만행을 견딜 수 없었기에 예전에 조조가 제 품으로 뛰어들었을 때 '죽이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서 조조 곁을 떠나고 여포에게 힘을 실어주어 '조조 죽이기'를 실현시키려 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진궁을 조조를 죽이고 싶었다. 왜? 이제와서 뒤늦게야 '조조 죽이기'에 열을 올린 것일까? 그건 바로 '서주대학살'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일전에 '여백사 사건'에서도 일찌감치 알쪼였지만, 그래도 진궁은 조조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왜냐면 그건 '도망자의 절박함'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으로 볼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주대학살은 달랐다. 아무리 아버지 복수라는 명분이 있었으나, 죄 없는 서주 백성들을 죽이고 또 죽이면서 시체로 산을 이루고 강을 메우는 참혹한 짓을 벌일 까닭으로는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명백한 '사패짓(사이코패스 행동)'이었다. 이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던 진궁은 조조에게 떠난다는 말도 없이 떠나서 여포에게 '조조'를 죽여달라 애원하게 된다.​그렇다면 조조는 어찌하여 '서주대학살'을 저지른 것일까? 애당초 아버지 죽음에 대한 복수는 핑계였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서주 지역'을 독차지하기 위한 욕망 때문이었다. 조조가 근거지로 삼은 '연주'는 사방으로 적들에게 둘러싸인 불리한 지역이었다. 북쪽에는 기주를 차지한 원소가, 남쪽에는 원술이, 서남쪽에는 형주의 유표가 호시탐탐 조조를 노리고 있었다. 연주 한 곳에서 이들 모두를 상대하기란 힘겨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조는 원소가 먼저 서주를 점령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서주의 주인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욕망이 실현될 찰나에 유비가 나타나서 홀랑 차지해버리고 말았다. 그에 대한 분노가 멈출 줄을 몰랐고, 당장 여포를 몰아내야 했기에 급히 철수해야 했으나, 이대로 유비에게 넘겨주기에 아까운 서주에 '조.조.'라는 두 글자를 심어주고자 잔인한 짓을 저질렀던 것이다. 비록 짧으나마 유비의 치세에서 안정과 행복을 누린 '서주의 백성'에게 누가 진정한 강자(패왕)인지 단단히 심어주려 했고, 무엇보다 유비에 대한 시기와 질투도 한 몫 단단히 했을 것이다. 자신은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던 '서주'를 유비는 아무 것도 '한 일(?)' 없이 덜컥 차지해버렸기 때문이다.​나가는 글 : 한편, 서주대학살이 벌어질 당시 엄청난 인물 하나가 '학살현장'이 된 서주에서 형주로 이동하고 있었다. 바로 천재라고 불리는 '어린 제갈량'이었다. 훗날 제갈량이 유비와 손을 잡게 된 결정적 이유도 바로 '서주대학살'에서 겪은 충격 때문일지도 모르는 '복선'이다. 세상 똑똑한 천재가 왜 '대세'는 조조에게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비와 손을 잡았던 걸까? 대부분의 '연의'에서는 이 대목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 &lt;삼국지톡&gt;에서는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나려는 듯 싶다.​암튼, &lt;삼국지톡&gt; 덕분에 '서주대학살'이 가지고 있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게 된 것 같다. 보통 '연의'만 읽게 된다면 조조가 저지른 끔찍한 만행이 잘 드러나지 않아 '서주대학살'은 그저 그런 헤프닝으로만 읽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주대학살'은 조조의 인품과 훗날 벌어질 일대 사건들에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이 때 당한 '서주 출신 인재들'이 속속 조조의 뒤통수를 치게 되고, 서주 출신 인재들이 '유비의 편'을 들면서 금이야 옥이야 그 무엇인든 아낌 없이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것도 다름 아닌 '서주대학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서주 부자 출신인 '미축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다. 미축 집안이 '유비'를 지지하기로 결정을 내리자 수많은 서주의 백성들은 두 말 할 것 없이 유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에 나서고, 그 유명한 진등진규 부자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으며 유비를 지지했던 것이다. 물론 진씨 부자는 유비 개인에게 충성을 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 신하'로서 황제에게 충성을 다한 것이지만, 결국 유비가 헌제의 황숙이 되었기에 '로열패밀리'로서 유비를 돕는 일이 나라에 충성하는 일이 된 것이기도 하다.​앞으로도 &lt;삼국지&gt;를 분석할 때 '서주대학살'을 중심적 사건으로 단언하고 비교분석해야겠다. 그동안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lt;삼국지톡&gt; 덕분에 '서주대학살'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조를 분석할 때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로 적용해봐야겠다. 다음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02/39/cover150/89546956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02392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비문학책</category><title>첨단과학의 시대니까 OO공부가 필수다  - [보다호의 과학 탐험 2 - 생명 탄생, 심해에서 우주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4512</link><pubDate>Tue, 28 Apr 2026 2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45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030019&TPaperId=172445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00/42/coveroff/k5920300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030019&TPaperId=172445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다호의 과학 탐험 2 - 생명 탄생, 심해에서 우주까지</a><br/>임영제 지음, 윤현우 그림, 김범준 외 감수, 과학을 보다 원작 / 알파주니어 / 2025년 08월<br/></td></tr></table><br/>&lt;보다호의 과학 탐험 2 : 생명 탄생, 심해에서 우주까지&gt;  임영제 / 과학을보다 / 김범준, 김응빈, 지웅배(우주먼지) / 알파주니어 (2025)[My Review MMCCLVIII / 알파주니어 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일곱 번째 리뷰는 과학학습만화의 '뉴노멀'을 제시한 &lt;보다호의 과학 탐험 2&gt;다. 앞서 '과학학습만화'는 필독서라고 강조했다. 미래는 첨단과학이 일상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니 과학의 기초가 없으면 '그 일상'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할 것이다. 기초학문은 '조기교육'이 국룰이다. 어릴 적부터 쉽고 재미나게 즐기지 않으면 절대로 '그 감각'을 익힐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도 어릴 적에 '계몽사'에서 출간한 &lt;학습과학대백과&gt;(전16권)을 선물 받고 '하드커버'가 떨어져 나갈 때까지 읽고 또 읽었던 추억이 있다. 너무 오래 되어서 제목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맞다고 하더라도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출간했지만 애초에 '일본 뒤침본(번역본)'이기에 우리 나라 실정과는 다른 내용도 많이 있었던 것을 어른이 되어서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우리 나라가 '학습만화'는 더 잘 만들기 때문에 굳이 외국 것을 찾아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고 재미나게 만든 '과학학습만화'이냐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보다호의 과학 탐험 2&gt; 관점 포인트 : 1권에서는 김범준, 지웅배 교수님 2명만 나왔는데, 2권에선 김응빈 교수님이 '보다호'에 합류하게 되었다. 바로 '미생물 분야'다. 크게 보아 '생물학'인데, 사실 생물학은 너무 심오하고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왜냐면 '생명'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아무리 첨단과학을 발전시킨다 하더라도 끝내 정복하지 못할 분야가 있다면, 그건 머나먼 우주도 아니고, 나노보다 더 미세한 양자역학도 아니다. 바로 '생명의 탄생과 신비'를 연구하는 것이다. 물론 첨단과학 덕분에 인간은 세상에 없던 '생명체'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로써 인간은 '신의 영역'에 첫 발을 내딛었다면서 좋아라했지만, 그렇게 만들어낸 생명체는 온전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유전공학기술'을 비롯해서 '무기물 합성'으로 '유기물'을 창조해내는 것까지 성공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라고 할만한 생명은 만들지 못했다. 만약 그게 성공했다면 인류는 굳이 '출산의 위험과 고통'을 감수하지 않는 방법을 고안해냈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연구성과는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칮 잘못해서 전인류에게 재앙이 될 위험요인까지 안고 있는 연구이기에 그런 '생명창조'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윤리적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으며 전세계 과학자들에게 당부, 또 당부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이런 사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 &lt;보다호의 과학 탐험&gt;에서는 '미친 과학자 집단'이 등장해서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전 인류에게 끔찍한 재앙을 불러올 궁리를 한다는 스토리상의 설정을 했더랬다. 이들이 저지를 해괴망측한 말썽과 자칫 전인류를 절멸에 이르게 할 위험천만한 '과학실험'까지 저지를 가능성이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미친 과학자들'이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미친 과학자들의 위험하고 무모한 '과학실험'을 막기 위해서 '보다호'에 탑승한 용감한 탐험가들이 대활약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뿐인 지구를 지켜내고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탐험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그럼 2권에서 등장한 '위험천만한 과학실험'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시베리아 대륙에 위치한 '영구동토층'이 빠르게 녹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연구팀의 탐사장비를 훼손하는 나쁜 짓이었다.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는 것도 위험한데, 그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으며, 이를 연구조사하는 '탐사장비'를 훼손하는 일이 얼마나 나쁜 짓인지 알아야 한다. 왜냐면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빼박 증거이며, 영구동토층이 녹게 되면 그 내부에 오랫동안 갇혀 있던 '여러 가지 것들'이 세상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메테인과 이산화탄소'이며, 심지어 먼 과거에 존재했던 '바이러스 감염체'가 얼음(빙하)에 갇혀 있다가 풀려나기 때문이다. 메테인과 이산화탄소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이고, 이것이 '일정 농도 이상'으로 배출이 되면 지구는 '온실효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뜨거운 행성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사실 '온실효과'가 없어서는 안 된다. 지구 기후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효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온실효과가 너무 강해져서 21세기 초 무렵보다 기온이 1.5도 오르게 되면 '온실효과'가 너무 강해져서 바닷물이 뜨거워지고,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온도가 뜨겁고 해수면이 상승한 바다는 매우 난폭해져서 '슈퍼태풍'을 평소보다 3~4배 더 많이 발생시킬 것이고, 수량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파괴력까지 몇 곱절로 커져서 슈퍼태풍이 지나는 곳마다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고 말 것이다. 엄청난 비바람을 몰고 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해일까지 덮쳐서, 안 그래도 해수면이 상승한 바닷가 연안지대는 바닷물에 잠기거나 큰 파도에 부숴져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온실효과'를 너무 낮추게 되면 빙하기가 찾아와 지구 전체를 오랫동안 꽁꽁 얼려버리고 말 것이다. 그야말로 인류는 절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다행히 '온실효과'로 인한 기후재앙을 피할 수 있다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먼 과거에 '영구동토층'에서 얌전히 잠들어 있던 '고대의 바이러스'들이 다시 깨어나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감염원'으로 삼아 감염시켜버리면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려서 병들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치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전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 수많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리고, 치료할 방도가 없어서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가는 끔찍한 재앙을 맞이할 수도 있다. 물론 코로나 팬데믹 때처럼 '백신'을 개발해서 예방과 치료를 할 수도 있겠지만, 백신 개발에는 엄청난 연구비용은 물론이고, 수많은 연구원들이 동원되어야 가능한 일인데, 고대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미미한 상황에서 만에 하나 '고대의 감염병'이 다시금 전세계에 퍼지게 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희생을 각오해야 하고, 어쩌면 제 때에 '백신'이나 '치료제'를 만들지 못해 인류가 절멸할 수도 있다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바로 이런 위험 때문에 인류는 '제2의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테라포밍을 연구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바로 '화성'이다. 영화 &lt;마션&gt;에서도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인이 '감자 농사'를 하며 구조대가 찾아갈 때까지 생존하는 것이 극히 희박하지만 '실현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지구와 닮은 행성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약간이긴 하지만 '대기'도 있고, 가장 중요한 '물'도 극지방과 지하에 상당한 양이 존재하고 있다고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렇다고 인류가 바로 이주해서 살 수 있지는 않다. 적어도 인간이 살기에 적당한 '화성기지'를 먼저 설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지 안'에서만 생활할 수도 없으니 화성의 자연환경을 '지구처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물론 '테라포밍(지구 행성처럼 자연스런 환경 만들기)' 기술은 현재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방법도 마땅한 것을 아직 개발하지 못한 상태다. 일단 화성의 기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100만 발의 핵폭탄'을 터뜨리자는 엉뚱한(?) 방법도 제안되었지만, 얼마 정도의 핵폭탄이 적당한지 알 수 없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화성의 중력'이 생각보다 약해서 애써 끌어올린 기온이 유지되지 못하고 식어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직까지는 '테라포밍' 기술이 엉망진창이지만, 지금의 어린이들이 어른이 될 때쯤에는 확 달라질 수도 있다. 물론 애써 '테라포밍'한 '제2의 지구'마저 헌신짝처럼 환경파괴를 시켜버리는 습관부터 버리지 못한다면 성공해도 실패한 것과 다를 바가 없을 테지만 말이다.​나가는 글 : 미래에는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줄텐데 굳이 '과학공부'까지 해야 하는 걸까? 그냥 AI에게 모든 것을 물어보고, AI에게 대신 처리하라고 하면 더 간단할테니 말이다. 맞는 말이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왜 굳이 어려운 방법을 택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인간은 모든 것을 AI에게 맡겨두고 멍청해져도 괜찮을까? 적어도 AI를 잘 다루기 위해서라도 인간은 지금보다 더 똑똑해져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공부를 게을리하는 인간들은 결국 AI보다 멍청한 탓에 AI에게 '관리' 당하거나 '사육(?)' 당하는 '양계장속 닭'과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앞으로의 첨단기술의 핵심은 바로 '과학'이다. 과학의 다른 말은 '호기심'이고 말이다. 결국 첨단과학기술의 시대에 인간은 끝없는 '호기심'을 발현하지 못하면 점점 AI에게 '조종' 당하다가 AI가 '시키는 일'만 평생하다가 죽거나 '기계의 몸'을 가지게 되어도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그저 '로봇'에 불과한 존재가 되고 말 것이다. 정말이지 AI가 '시키는(명령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기계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AI를 잘 다룰 정도로 '똑똑한 뇌'를 가지고 있다면, '기계의 몸'으로 대체해서 '불멸의 존재'가 되더라도 똑똑하기에 인간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그 반대라면 더는 '인간'이라 부를 수도 없을 것이다. 비록 상상이지만 어떤가? 과학공부를 반드시 해야 할 충분한 이유라고 느껴지지 않는가 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00/42/cover150/k5920300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004238</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비문학책</category><title>머뭇거리지 마라! 과학 학습만화는 초등 필독서다!!  - [보다호의 과학 탐험 1 - 보다호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2478</link><pubDate>Mon, 27 Apr 2026 22: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2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036740&TPaperId=17242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42/67/coveroff/k14203674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036740&TPaperId=17242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다호의 과학 탐험 1 - 보다호의 탄생</a><br/>임영제 지음, 윤현우 그림, 김범준 외 감수, 과학을 보다 원작 / 알파주니어 / 2025년 02월<br/></td></tr></table><br/>&lt;보다호의 과학 탐험 1 : 보다호의 탄생&gt;  임영제 / 과학을보다 / 김범준, 지웅배(우주먼지) / 알파주니어 (2025)[My Review MMCCLVII / 알파주니어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여섯 번째 리뷰는 인기 유튜브 &lt;과학을 보다&gt;를 어린이 학습만화로 재탄생시킨 &lt;보다호의 과학탐험 1&gt;이다. 학습만화는 장단점이 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하게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없애는 방법으로 독서를 시켜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나 '과학 학습만화'는 완전 필독서다. 집집마다 한 질 정도는 꼭 있을테지만, 없다면 반드시 구비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의 미래에는 더더욱 '과학기술'이 첨단화될 것이기 때문에 과학상식이 전혀 없는 '문과형 아이'로 키우면 거의 절망적일 것이다. 반드시 과학을 공부시켜야 한다. 적어도 과학이 뭔지는 알 수 있게끔 해야 어른이 되었을 때 '필요'에 의해서 뒤늦게 과학공부를 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상식은 키워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과학 학습만화'는 꼭 읽히시길 바란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보다호의 과학 탐험 1&gt; 관점 포인트 : 학습만화계의 넘버 1은 여전히 &lt;Why?&gt;시리즈 일테지만, 눈길을 살짝 바꿔서 유튜브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라도 좋아하는 컨텐츠는 다름 아닌 &lt;과학을 보다&gt;이기 때문이다. 조회수가 많은 것은 둘째치고, 아예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딱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컨텐츠이고, 정말 재밌고 유익한 '과학컨텐츠'다. 한 편을 볼 때마다 40~60분 정도를 시청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건너뛰기'를 하지도 않고, 알고리즘이 멈출 때까지 계속 시청도 가능할 정도로 푹 빠져서 볼 수 있는 동영상이다.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기에 &lt;과학을 보다&gt;라는 같은 제목의 책도 나왔을 정도다. 이 책 &lt;보다호의 과학 탐험&gt;은 바로 그 유명 컨텐츠를 어린이도 쉽고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과학 학습만화'로 내놓은 책이 되겠다.​책의 구성은 '학습만화'답게 '초등교과 연계'를 확실히 했고, 초등생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주제와 컨셉에 눈높이 수준까지 맞췄기에 읽기에 수월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편집이 돋보이고, 무엇보다 재미를 보장하기 위해서 '어린이 주인공'이 등장해서 모험을 떠난다는 기본 틀로 꾸며져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최고의 학습만화'라 하기에 부족한 것이 있다. 무엇보다 인기절정의 교수님들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1권에서는 김범준 물리학교수님과 지웅배 천문학교수님이 등장해서 전체적인 학습코너를 '물리학'과 '천문학'으로 꾸며 놓았다. 교과연계로 본다면 '물리'와 '지구과학' 파트에 해당하고, 과학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물리학'과 과학의 재미를 보장하는 '지구과학'으로 어린이 독자들의 시선집중을 확실히 보장하게 될 것이다.​보다 자세하게는 '태풍', '우주', '피사의 사탑', '공룡 멸종', 그리고 '연금술의 신비' 등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생들이라면 엉덩이가 들썩이게 만들 주제가 담겨 있다. 과학을 공부하면서 '어려운 공식'부터 달달 암기하고 이해시키려 들면 100% 싫어하게 된다. '수포자'가 괜히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무턱대고 '공식암기'부터 들이대면서 '문제풀이'만 강요하고 반복하다보면 금새 지겹게 되고, 자연스럽게 멀리하고 싶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과학도 '수포자'를 양산하는 방법대로 공부하려 드는가?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 재미나게 공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래서 초등수학은 '스토리텔링'으로 배우고, 초등과학은 '호기심 자극'에 탁월한 눈요기를 확실히 할 수 있는 대상부터 배우고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나가는 글 : 이렇게나 좋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읽지 않는다면 반드시 손해를 볼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혹시나 학부모 여러분들이 어린 자녀에게 &lt;학습만화&gt;를 사주고서 '알아서' 읽기를 바라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혹여 그런 방법이 잘 통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고맙겠다. 왜냐면 십중팔구는 실패하기 딱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학습만화'를 제대로 뽕을 뽑을 정도로 제대로 읽는 아이가 있다면 '성적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수한 성적'인 학생이 &lt;학습만화&gt;도 제대로 읽고, '저조한 성적'인 학생은 &lt;학습만화&gt;조차 수박 겉핥기로 읽어서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흔하다. 도서관이나 대형서점에만 가봐도 알 수 있다. 아이들은 기똥차게도 '만화책이 꽂혀 있는 서가'를 단박에 찾아낸다. &lt;학습만화&gt;도 예외는 아니다. 억지로 부모님 손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도서관 의자에 앉아 있다면 십중팔구는 '읽으라는 책'은 읽지 않고 '만화책'이 손에 들려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눈치가 있는 학생이라면 '만화책'을 들고 있으면 혼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핑계라도 댈 수 있는 '학습만화'를 손에 들고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그런데도 학교성적이 높아야 '학습만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기 마련이다. 이런 친구들은 따로 학습지도를 하지 않아도 '내용간파'에 탁월하고, '주제학습'도 수월하게 스스로 해낸다.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중요한 것을 알아서 습득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학교성적이 낮은 편이면 '학습만화'를 아무리 읽어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냐면 &lt;학습만화&gt;의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해서, 그저 등장인물의 코믹한 내용만 머릿속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 내용에 해당하는 '지식/정보'에 해당하는 내용은 머릿속에 담지 못하고, 시험에 나오지도 않을 '웃긴 내용'만 읽어나가고 그 상태로 책을 덮기 때문이다.​이런 식이면 집안에 아무리 &lt;학습만화&gt;가 많더라도 다 무쓸모다. 그래서 비싸게 큰 돈을 들여서 &lt;학습만화 100권&gt;을 통째로 사다가 거실 책꽂이와 아이 공부방에 한가득 꽂아놨는데도, 도통 읽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하소연만 풍성한 집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니 애초에 학교성적이 그리 높지 않으면 &lt;학습만화&gt;에 거금을 투자하지 말라고 코칭하곤 한다. 여기서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학교 성적이 낮으니까 '만화책'으로 공부라도 하고, 이해를 쉽게하고, 낮은 성적이나마 올릴 목적으로 읽는 책이 &lt;학습만화&gt; 아니냐고 말이다. 하지만 대답은 '아니오'다. &lt;학습만화&gt;를 결코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생각보다 수준 높고, 내용도 어렵고, 전문가의 도움이 없으면 이해조차 하기 어려운 내용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재미나게 읽으며 '학습성과'도 쑥쑥 올릴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적어도 성적 상위 10% 이내가 아니라면 &lt;학습만화&gt;는 읽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 틀림 없다.​학부모들에게 한 가지 귀띔을 드리자면, 댁의 자녀가 &lt;학습만화&gt;를 읽으면서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서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면 단언컨대 '상위 10% 이상'의 성적을 받는 학생일 것이다. 반면에 &lt;학습만화&gt;를 읽으면서도 몸을 베베 꼬며, 시선은 산만한데, 책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는 엄청 빠르고, 읽으면서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중하위권 학생'일 경우가 틀림없다. 후자의 학생들은 적절한 '코칭'을 받아야 &lt;학습만화&gt;를 제대로 읽게 될 것이다.​&lt;학습만화&gt; 코칭 방법도 소개해드린다. 책을 완독한 뒤에 '쪽지 시험'을 보는 것이다. 중하위권 학생이니 '서술형 답안'을 쓰기에는 너무 벅차므로 간단한 체크를 하기 위해서 '단답형 문제 5~10개'를 매 책마다 실시하는 것이다. 다음에는 '독서감상문'을 반드시 쓰게 하는 것이다. 감상문의 내용은 &lt;학습만화&gt;를 펼치면 나오는 '지식컬럼'을 활용하면 좋다. 그 '지식컬럼'의 내용중에 '이미 알고 있던 지식정보'는 무엇이고 '언제,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밝히고, '새롭게 알게 된 지식정보'는 무엇이고, 그 지식정보를 '어디에' 써먹으면 좋을지 정리해보고, '앞으로 알고 싶은 지식정보'가 있다면, '왜' 그 지식정보를 알고 싶은지 솔직한 내용을 짤막하게나마 써서 정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밖에도 무수히 많은 코칭 방법이 있으니 다양하게 써먹어 보는 것도 좋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42/67/cover150/k14203674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742671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비문학책</category><title>엄마아빠가 아이와 함께 읽는 시그림책  - [사랑한다고 말해요 - 나태주 시 그림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0078</link><pubDate>Sun, 26 Apr 2026 2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00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162&TPaperId=172400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22/coveroff/k952137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162&TPaperId=172400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한다고 말해요 - 나태주 시 그림책</a><br/>나태주 지음, 심보영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lt;사랑한다고 말해요 : 나태주 시 그림책&gt;  나태주 / 심보영 / 한솔수북 (2026)[My Review MMCCLVI / 한솔수북 1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다섯 번째 리뷰는 따뜻한 마음과 다정한 말씨를 한껏 감상할 수 있는 나태주 시인의 시가 담긴 그림책 &lt;사랑한다고 말해요&gt;다. 동시는 어린이의 마음가짐으로 순수하게 써내려간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어린이의 감성을 자극해서 가슴은 따뜻해지고 마음은 하늘만큼 땅만큼 넓어지는 것이 동시의 특징이다. 그런데 이런 동시를 어린이만 읽어야 할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동시가 '어린이를 위한 시'인 것은 맞지만 '어른이 직접 썼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간혹 '어린이 시인'이 쓴 동시도 있지만, 그런 어린이 동시를 책으로 엮어낸 것은 정말 찾기 힘들다. 그런 까닭에 &lt;동시집&gt;은 어린이만 읽어야 하는 게 절대 아니다. 반드시 어른인 '엄마아빠가 함께 읽어야 할 시집'인 것이다. 그래야 화룡점정과 같이 마지막 '마음의 점'을 함께 찍어 마침내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사랑한다고 말해요&gt; 관점 포인트 : 먼저 이 책을 펼쳐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작가가 '나태주 시인'이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까닭에 시인의 글을 읽으면 '동시'를 읽는 듯 순수함이 함박 묻어나기 때문이다. 어른의 감성으로 쓴 시인데도 나태주 시인의 눈과 손과 마음을 거치고 난 글들은 '예쁜 글씨'로 새롭게 태어난 듯 하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아야 / 예쁘다 // 오래 보아야 /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lt;꽃을 보듯 너를 본다&gt; 중 [풀꽃1 전문] 읽기만 했는데도 눈앞에 풍경이 선해지지 않은가. 이런 시인이 시는 그저, 그냥 줍는 것이다 //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 버려진 채 빛나는 / 마음의 보석들 &lt;사랑한다고 말해요&gt; 중 [시 전문] 이라고 말한다. 어느 시인은 '시집' 한 권을 애써 펴내도 사람들이 사지 않아 빈털터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굶주리고 있다고 한탄을 해서 안쓰러웠는데, 나태주 시인은 '그냥 주웠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나태주 시인의 시집만 사달라는 건 아니다. 그냥 마음 따뜻해져서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시인의 안타까운 사정은 전혀 다른 이야기고, 자신이 애써 쓴 시를 사람들은 '인터넷'에 선심 쓰듯 '공짜'로 올리지만, 정작 그 시를 쓰며 고생하고 노력한 시인은 굶주리다 못해 죽을 지경이라면 한탄을 해서 안쓰러웠다는 얘기다. 그래서 사람들이 시를 '골라' 읽지만 말고 마음에 드는 시가 있다면 시집 한 권쯤 '사서' 읽어달라는 하소연 담긴 사연이 문득 떠올랐다. 그런데도 나태주 시인은 '그냥 줍는 것'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도, 그렇게 주운 시가 '마음을 빛나게 해주는 보석들 같다'고 노래했다. 시인의 눈에 띄지 않았다면 그냥 길거리에 뒹굴고 있을 돌에 불과했지만, 시인에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눈에 꼭 들어와서 보석이 되었노라고 얘기하는 것 같지 않은가.​이런 수준의 시를 어린이들에게만 읽으라고 골라주기만 하는 엄마아빠라면 아무리 '보석같은 그림책'이라 하더라도 그냥 돌이 되고 말 것이다. 물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도 충분히 '보석 같은 시'를 건져내는 능력을 발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천재적인 아이일지라도 처음에는 가르쳐줘야 한다. 이것은 그냥 단순한 돌이 아니라 보석이라고 말이다. 아이들 눈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그냥 신기해 보이겠는가? 수천만 원의 값어치를 가진 소중한 보석이라고 간파하겠는가? 그저 신기해서 쳐다볼 뿐일 것이다. '가치'는 가르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아이 혼자 보게 만들지 말고 엄마아빠가 함께 읽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림책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보석같은 시그림'을 찾아내어 아이와 함께 '감상'을 해보라는 말이다. 그래야 아이도 나중에 홀로 그림책을 읽고, 시집을 읽으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을 찾아낼 수 있게 될 것이니 말이다. ​나가는 글 : 요즘 어린이들은 어린이답지 않다는 말들을 서슴없이 하곤 한다. 심지어 초등학교 교사들조차 말이다. 비록 사교육이긴 하지만 나도 독서논술을 가르치는 선생이라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말이긴 하다. 그런데 40여 년이 넘도록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나태주 시인의 시를 보면, 그런 생각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분도 어찌 그런 경험이 없었겠느냔 말이다. 버르장머리 없고, 못되 처먹은 심보를 가진 고약한 어린이들을 숱하게 경험하지 않았겠느냔 말이다. 그런데도 나태주 시인은 이토록 아름다운 시를 써낸다. 옛말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 아닌가 되새겨 보게 되었다.​우리는 '나쁜 어린이'라는 주홍글자를 새기기에 바빴던 것은 아니었을까? 물론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어린이까지 탓하지 말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굳이 종교적인 해석도 필요없다. 애초에 &lt;성경&gt;에도 없는 구절이기 때문이다.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지 출처조차 알 수 없지만, 이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까닭을 더욱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나태주 시인을 떠올릴 때마다 이런 생각이 앞섰다. 그리고 그분의 시가 담긴 그림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다.​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어른이 되자고 말이다. 그렇게 바라보고, 더 자세히 바라보면, 그냥 돌멩이가 아니라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들일지도 모를 일이다. 내 눈이 썩어서 보석을 알아보지 못한 주제에, 아직 다듬지도 않은 않은 '원석'같은 보석들을 휘황찬란하게 빛나지 않고 있다고 탓을 먼저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좋다. 너무 좋다. 부끄러운 마음가짐을 갖고 있던 나를 뉘우치고 따뜻한 마음으로 새로 태어나게 해준 이 책이 고마울 따름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22/cover150/k952137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2202</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왜라고 물을 수 있는 권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나?  -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34971</link><pubDate>Thu, 23 Apr 2026 2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349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503&TPaperId=172349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39/coveroff/k2021375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503&TPaperId=172349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a><br/>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누리번역 옮김 / 루미너리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루미너리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br>&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gt;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누리번역 / 루미너리북스 (2026) [원제 : Uber die vierfache Wurzel des Satzes vom zureichenden Grunde][My Review MMCCLV / 루미너리북스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네 번째 리뷰는 염세주의 철학으로 유명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박사논문작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다. 사실 쇼펜하우어의 저작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일 것이다. 우리 나라에 수없이 많은 '쇼펜하우어 자기계발서'도 거의 대부분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중점적으로 여러 저작들에서 발췌를 할 정도로 그렇다. 그런데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는데,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읽기 전에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먼저 읽어야 한단다. 왜냐면 쇼펜하우어가 이 책을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의 '서문'에 해당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먼저 읽고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는 그의 대표작인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할 정도였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 '쇼펜하우어 저작들' 가운데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제대로 뒤친(번역한) 책은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루미너리북스, 2026)이 유일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 관점 포인트 : 솔직히 나는 '철학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1차 사료에 해당하는 '철학 원전'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다시 말해 철학자 본인이 직접 쓴 '원전'을 읽는다는 것은 '철학자와의 대담'을 나누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게 부담스럽다. 철학자가 직접 쓴 글을 읽는 것은 철학책을 읽고 드는 '내 생각'을 철학자에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인데, 그에 대한 '답변'을 독자인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두번 세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얼추 이해까지는 되지만, 이제는 '그 이해'가 제대로 된 것인지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서 자꾸 '다른 책'을 뒤적거리게 된다. 철학자의 '원전'을 2차적으로 '해석'을 가미해서 나름대로 저술을 한 책들을 즐겨 읽는 까닭이 바로 이 때문이다. 적어도 이런 '해설서'를 읽을 때면 '삼자대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철학자와 독자, 그리고 철학자의 논거를 풀어낸 해설가, 이렇게 3명이 나누는 대화이기에, 조금은 쉬이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는 철학자의 원전이었다. 약간의 '주석'이 달려 있긴 하지만, 오로지 원전의 내용을 충실히 뒤쳐낸 내용만을 읽고 쇼펜하우어의 깊이를 가늠해야만 했다.​그래서 이 책을 간략히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책을 그대로 읽고 감명을 받기에는 너무 어려운 글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읽고 또 읽어야 겨우 실오라기 하나를 끄집어 낼 정도의 조잡한 실력을 소유한 '문외한'인 탓이다. 먼저 마주하는 핵심은 다름 아닌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뿌리에 대하여'다. 뭐, 사실 이것만 이해를 해도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어려운 말도 아니니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간다. 충족이유율이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쇼펜하우어는 '인식의 체계' 차원에서 학문을 이해했기 때문에, 충족이유율은 '그 자체로 확실한 진리'라고 말을 바꾸어도 같은 말일 것이다. 쇼펜하우어가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근거는 이미 많은 철학자들이 위의 사실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선 철학자들은 '단편적으로'만 언급했을 뿐이고, 쇼펜하우어가 본격적으로 주장한 것이 사실이란다. 암튼 그 결과, 충족이유율의 본질은 바로 '왜?'라고 물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자, 여기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충족이유율이 중요한 까닭은 알았는데, 그 중요성에 대한 근거가 되는 내용들이 하나하나 열거될 때마다 '철학 비전공자'로서 무지함을 절실히 느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까닭조차 간단히 설명하자면,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 '철학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먼저 '플라톤'의 이데아를 만나게 되고, 그 다음으로 '아리스토텔리스'의 형이상학을, '데카르트'의 자기원인을, '스피노자'의 범신론을, '라이프니츠'의 근거율을, '볼프'를 스쳐지나가며 궁극적으로 '칸트'의 &lt;순수이성비판&gt;에서 다뤘던 선험적 관념론까지 아울러 '상식'으로 갖추고 있어야 겨우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주워 들은 기억은 나지만 나에게 '철학'은 상식이 아니었던 탓에 쇼펜하우어의 '직접적인 설명'이 그리 와닿지 않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이후부터는 내 느낌대로 '이해'한 내용으로 최선을 다해 정리해보려 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모두 같은 필요는 없다는 말로 귀결이 된다. 서양 철학에서 '사유'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데 반해서, '왜 사유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한 적이 없었고,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유는 엄밀하게 말해서 '진정한 사유'라고 볼 수 없다고 쇼펜하우어는 강조했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헤겔 철학'을 크게 비판했는데, 그의 '유물론'이 바로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유의 결과였기 때문에 헤겔의 주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가짜'라는 극단적인 비판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헤겔의 '유물론'이 그토록 엉망이었던가? 엉망인 것치고는 '유물론'이 등장하던 그 시대에 너무나도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헤겔이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너무 인기가 많아서 쇼펜하우어는 시샘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왜냐면 헤겔과 '동시간'에 강의실을 열었는데, 헤겔 덕분에 쇼펜하우어는 강의를 들으러 들어오는 수강생이 거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란다. 그렇게 인기가 없었기에 결국 쇼펜하우어는 대학에서도 쫓겨나고 말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가 헤겔 철학을 비판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헤겔 철학은 근대철학을 완성하고 현대철학을 연 공로를 인정받으면서도, 오늘날 헤겔이 칸트 철학을 잘못 해석한 탓에 철학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비록 쇼펜하우어가 사망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로 인해 쇼펜하우어는 사후에 크게 인정 받으며 오늘날까지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널리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나가는 글 : 사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에서 정점을 찍었다. 그런데 그 '의지'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꼭 이해해야 한다고 앞서 말했다. 그럼 거꾸로 '표상'을 이야기하면서 쇼펜하우어 철학을 정리해보자. 사실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은 '칸트', '플라톤', 그리고 '불교(인도 베단타)'의 융합이라고 보아도 좋다. 쇼펜하우어의 '표상'을 이해하려면 칸트의 '현상(물자체)', 플라톤의 '가상(이데아)', 베단타의 '마야(삼신)'에 해당하는 쇼펜하우어의 '의지'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표상'이 실재하기 위해서는 '의지'라는 관념적 결정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서로 상충하는 개념인 '실재론(표상)과 관념론(의지)'이 불교적 해석이 가미된 '물아일체(?)'의 경지를 선보여야 했던 것이다. 사실 '물아일체'는 장자가 말한 개념이지만, 쇼펜하우어는 이런 물아일체의 개념을 인도 불교 베단타를 통해서 개념이해를 한 모양이다. 암튼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혼연일체'가 되는 경지에 다다를 때 비로소 '의지는 표상이 된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의지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바로 '사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고, 그 사유는 바로 '확신할 수 있는 이유', '그 자체로 확실한 진리'의 결과인 것이다. 이제 다시 '충족이유율'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주요저서인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먼저 읽으라고 확신한 것이다. 내가 이해한 것은 여기까지다. 나중에 쇼펜하우어의 저작을 비롯해서 다른 철학자들의 저작을 탐독하면서 이해한 내용이 있다면 다시 첨부하도록 하겠다.​그런데 쇼펜하우어는 서양 철학의 오류를 '이유'에서 찾았던 것일까?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고, 원인이 발생하면 반드시 결과가 따르게 되는 것처럼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서양 철학에서는 '그 이유'를 너무 가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며, 관념적으로 따지고 들다보니 '실재하지 않은 근거'를 앞세워서 억지로 '이유'를 껴맞추려 했고, 그런 까닭에 '그 결과'조차 엉뚱하게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쇼펜하우어가 유독 비판했던 헤겔 철학도 '변증법'이란 이해하기 쉬운 개념을 내세워서 '모든 것'에 억지로 껴맞추려 했고, 그 결과로 내놓은 것들에 오류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증명한 셈이다.​그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완벽한 이유'를 제대로 분석하며 '확실한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여기저기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거짓'을 앞세워서 '혐오와 차별'을 일삼는 행태는 근절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심지어 잔혹한 전쟁조차 '정확한 이유'를 들어서 벌이는 것이 아닌 현실은 정말 참혹할 수밖에 없다. 이따위 전쟁이 과연 누구를 위해서 벌어지는 것인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여러 모로 이 책을 읽은 덕분에 눈이 떠진 것 같다. 읽기 힘든 책이었지만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39/cover150/k2021375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3390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