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이 있는 구석방 (異之我_또다른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14 May 2026 20:26:54 +0900</lastBuildDate><image><title>異之我_또다른나</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28876216393471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異之我_또다른나</description></image><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무한긍정! 자존감회복! 좌절금지!  - [무가치함의 심리학 - 무가치하다는 감정과 싸우는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72850</link><pubDate>Tue, 12 May 2026 2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728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67&TPaperId=172728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9/coveroff/89760480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67&TPaperId=172728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가치함의 심리학 - 무가치하다는 감정과 싸우는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a><br/>네모토 기쓰오 지음, 최주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무가치함의 심리학 : 무가치하다는 감정과 싸우는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gt;  네모토 기쓰오 / 최주연 / 문예춘추사 (2026)[My Review MMCCLXIX / 문예춘추사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여덟 번째 리뷰는 너무 겸손해야 한다는 강박을 떨쳐내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lt;무가치함의 심리학&gt;이다. 제목만 봤을 땐 AI 인공지능이 너무 발달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조차 AI에게 다 맡겨버린 가까운 미래를 대비해서 '인간소외 현상'이 심화될 수 있으니, 설령 그런 참담한 일을 당한다하더라도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꿋꿋하게 '자기 가치를 증명하라'는 내용으로 짐작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자신감을 잃고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쓴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 나라보다 '일본인의', '일본인에 의한', '일본인을 위한' 심리학으로 봐야 할 것이다. 왜냐면 일본인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상당히 많이 위축되어 있고, 그로 인해서 일본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 근거로는 일본인은 스스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가치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전체를 100%로 보았을 때, [남자 50 / 여자 60]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해서 미국, 중국 등에서는 남녀 모두 10~20% 사이에 불과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걸까?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무가치함의 심리학&gt; 관점 포인트 : 이 책에서 말하는 '무가치함'이라는 뜻은 '가치가 없다'는 의미로 읽어도 되지만 '자기존중을 하지 않는다'로 읽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굳이 명사형으로 꼽는다면 '좌절감'으로 해석해도 의미가 상통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어느 누가 자신의 가치를 한껏 낮추어 잡고 스스로를 비관하며 살아갈까? 언뜻 생각해보면 그런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고, 있다하더라도 그냥 찌질한 사람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왜냐면 한국인들은 자기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여기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오히려 너무 기세등등한 편이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절대적으로 기가 죽으면 안 된다는 국룰(?)이 있을 정도다. 이를 테면, "아니, 왜 우리 애를 기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틀렸어도 혼내지 마세요! 무조건 칭찬만 하란 말예요!! 선생이고, 뭐고, 우리 애 기죽이면 내가 가만 안 둘거야. 당신 각오해요!!!" 이런 억지를 부리는 것이 일상일 정도니, 우리 사회에서는 스스로를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그런데 이웃 나라인 일본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폐(弊)를 끼치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 강압적으로 가르치려다보니 어릴 적부터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너무 강해 '경각심'마저 들 정도인 것이 오히려 폐단이 된 듯 싶다. 살다보면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끼리 서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신세를 끼칠 수도 있는데, 일본은 이를 극도로 싫어하고, 그럴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고 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탓이 단단히 한 몫 한 듯 싶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이렇게 남에게 폐를 끼치는 사람을 '온전치 못한 사람', '자기 몫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 따위로 취급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루스 베네딕트가 쓴 &lt;국화와 칼&gt;에도 그런 일본 문화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에게 폐나 끼치는 모자란 사람이 되지 말자는 경향이 강한 사회에서 남들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아니 '비교 당하는' 일이 너무 많다보니 스스로 '무가치하다'는 생각까지 하는 이들이 높은 비율로 존재하는 듯 싶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런 일본인들의 병폐 현상을 해소하고 건강한 심리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 써낸 책이 &lt;무가치함의 심리학&gt;이 아닌가 짐작해봤다. 애초에 AI시대에 도래할 위험요소인 '인간 불필요'가 실현될 때를 대비한 책이 아니었기에 이런 저런 상념에 빠져들어서 요런 죠런 생각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그 결과는 한국 사회에서도 병폐현상으로 등장한 '청소년 자살'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뉴스를 떠올리게 했다. 이들이 왜 젊은 나이에 끔찍한 선택을 하게 되었던 것일까? 그건 한국사회가 대단히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이 심하고, 조금이라도 흠이 잡힐까봐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불안요소가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을 바에야 '살 가치가 없다'는 섣부른 결론에 다다랐고, 그 결과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던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이 책이 조금 쓸모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아닌 게 아니라, 이 책에서도 일본 가정에서 벌어지는 '완벽함을 요구하는 부모'가 자기존중을 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엄격한 양육 환경 속에서 숨쉴 여유도 없이 자녀를 다그치고 닥달하게 되면 자녀의 자존감이 오히려 위축되면서 스스로 자신을 평가절하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자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은둔하게 만들어 '사회부적응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했다. 이는 비단 한국과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잘못된 양육으로 소중한 자녀가 스스로 비관하게 만드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서구사회처럼 법적으로 해결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특히나 동양의 사고가치관으로는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키우겠다는데 누가 상관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너무 팽배하기 때문이다. 너무 강한 잘못된 신념이 자녀를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부모에게 미치지 못한다면 다른 어느 누구도 섣불리 간섭할 수 없는 것도 문제이긴 하다.​그래서 자기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여기거나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런 '열등감'을 당연하다고 여기지 말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자기 긍정마인드'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실현가능성도 굉장히 높다고 글쓴이도 여러 임상과 관련 기사를 들어서 주장하고 있다. 그럼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 둘째는 스스로 무력해지려는 마음과 작별해야 한다. 셋째는 일상에서 보람을 느끼도록 인생 설계를 해보는 것이다. 넷째는 성실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아실현을 성취해보는 것이다. 다섯째는 나를 사랑하듯 남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여섯째는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쾌락을 즐길 줄 아는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 일곱째는 지금까지 앞서 해온 자신을 무한 신뢰하는 것이다. 어떤가? 해볼만 한가? 사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막 어려워서 도망치고 싶을 정도는 아닐 것이다.​나가는 글 : 속된 말로, 사람은 누구나 '자기 멋'에 취해서 살아간다. 저 잘난 맛을 즐길 줄 알아야 진짜 즐거운 인생이란 뜻이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 '가치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이런 즐거운 인생을 맛보지도 못하고 저승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으려 애쓰는 셈이다. 인생는 '게임'이 아니다. 맘에 들지 않는다고 '다시 시작'하거나, 함부로 '끌' 수도 없다. 잘나든 못나든 그냥 사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왕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좀 멋지게 사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멋지게 사는 인생일까?​사람마다 멋지다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자기 존중'만큼은 꼭 필요할 것이다. 이 세상에 '아무런 가치가 없는 사람'은 없다. 평범한 사람보다 '더 잘난 것'이 많아서 인기인이 되고 탑스타가 되어 호의호식을 누리는 특별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자기만의 멋을 부리며' 살아간다. 이런 멋만큼은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 아니 감히 건드리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마음이 바로 '자존감'이다. 반대로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마음에 상처를 내거나 아프게 하면 '좌절감'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허나 그렇다고해서 '가치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남이 함부로 내릴 수도 없다. 만약 그 누가 당신을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폄하한다면, 결코 참아선 안 된다. 만약 상대가 너무 강하고 무서워서 당장 치고 받고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는 상황이라면 조금 시간이 걸리는 방법이지만, 3~40년간 오래 참다보면 결국 그 상대가 늙고 병들거나 이미 죽게 된다. 그때 분연히 일어나서 '자존감'을 드높이면 된다. 그러니 결코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말고, 자신만의 가치를 내세울 만큼 강심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신을 그럴 가치가 충분하니까 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9/cover150/89760480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89099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중등/고등 문학책</category><title>사회초년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 [인트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8802</link><pubDate>Sun, 10 May 2026 2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88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865&TPaperId=172688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62/coveroff/k8021388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865&TPaperId=172688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트로</a><br/>최이랑 지음 / 책담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인트로 : 책담 청소년 문학&gt;  최이랑 / 책담 (2026)[My Review MMCCLXVIII / 책담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일곱 번째 리뷰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lt;인트로&gt;다.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얼마 있으면 어른이 된다는 설렘에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두근거림은 느낄까? 아니면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어른이 되는 것이 싫다고 떼를 쓰는 것은 아닐까? 어른들이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설렘은 상상도 하지 못한 범주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꼰대 같은 어른들은 섣부른 지레짐작으로 '청소년들의 고민'을 제멋대로 결정하고 판단을 내리며 가르치려 든다. 정작 그들이 가진 고민이 '무엇' 때문이고, '왜' 그런 고민을 하는지 이해도 하려 들지 않으면서 말이다. 흔히 말하는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산전수준 다 겪은 듯한 경험담을 늘어놓지만, 세월도 흘렀고 시대도 바뀌었으니 제발 그런 헛소리는 집어 넣고 꺼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럼 이쯤으로 각설하고,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인트로&gt; 관점 포인트 : 이 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고등학생이 현장실습을 나가서 겪을 수 있는 고충을 하소연 하는 구나 싶었다. 그래서 어줍잖은 푸념 나부랭이나 늘어놓을 심산이면 그냥 '수능대비' 공부모드로 전환해서 명문대는 아니더라도 '4년제 대학 졸업장'이라도 따놓고 사회경험을 시작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생각을 품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왜냐면 우리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 '취업 문제'인데, 그걸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번듯한 '대학졸업장'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대학졸업장'이라도 따놓으면 '입사 때' 서류면접이라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비록 '정규직'은 아니더라도 '계약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고, 대학 학자금 갚아나가면서 차곡차곡 밑천을 모아다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인생을 거는 모험을 하는 것이 정석코스 중의 정석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그런 삶을 살아가곤 한다.​그런데 '나도 다 경험해 봤다'는 식의 그런 '꼰대 같은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가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으레 첫 취직을 하면 '중요 업무'에서 배제되고, '잔심부름'이나 '사무실청소', '식사셋팅' 등 자기가 맡은 업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허드렛일만 하다가 하루 일과가 끝나곤 하니까 말이다. 아무리 학교에서 '현장실습'을 나간 실습생일지라도, 학교에서 역할분담을 한 것처럼 '실제 업무'를 배당받아 주요업무나 중요 프로젝트에 바로 참석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일을 한 결과, 기대한 '성과'를 내는 그런 꿈 같은 직장생활은 감히 꿈꿀 수도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한 뛰어난 인재라고 하더라도, 어디까지 '사회초년생'이고, '회사 말단 신입사원'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실무를 던져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고작 '현장실습' 나간 고3 학생에게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바로 적용해서 '실습'해볼 기회를 주는 그런 회사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말이다. 그러니 그런 회사분위기가 어색하고, 때론 억울하다고 하더라도 묵묵히 참고 견디는 모습을 보여 '성실함'을 인정 받게 되면 자연스레 '간단한 업무'부터 시작해서 회사일을 배우게 될 거라고 잔소리를 잔뜩 늘어놓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후반으로 넘어가는 대목에서 아차 싶었다. 그런 이야기가 아니구나 싶었다는 말이다.​우리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을 '노동자'라고 부른다. 회사는 이 노동자들에게 일을 시키고, 일한 대가로 '임금'을 지불하며, 노동자가 열심힌 일한 결과로 '영업이익'을 낸 뒤에, 그 차액을 '회사수익'을 챙기게 된다. 이게 보통이다. 그런데 모든 회사가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회사수익이 '마이너스'가 되어서 적자를 보고, 영업손해를 보게 되면 회사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이 때에도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노동한 대가로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불해야 한다. 회사가 손해본 것은 슬픈 일이지만, 그렇다고 노동자가 '노동'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나쁜 회사들이 있다. 회사가 수익을 낼 때에는 '경영진'이 잘 나서 수익이 난 것이고, 손실을 낼 때에는 '노동자'가 게으름을 펴서 회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를 꺼내면서 '노동자 해고' 운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에는 그럴 경우에도 함부로 '노동자 해고'를 하면 안 된다고 나와 있다. 노동자들에게 안정된 '고용 보장'을 해줘야할 의무가 정부나 회사에 다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인권'이 그것이다.​그런데 이 책에서 이런 노동 인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세 가지나 나타났다. 하나는 미아의 아버지가 3일 연속 '장거리 운전'을 하는 바람에 졸음운전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미아의 삼촌이 '호텔 주방장'으로 취직해서 열심히 일 했는데, 호텔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경영진'이 바뀌는 일이 발생했고, 그 때문에 호텔측은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를 우선적으로 해고하는 부당한 일이 발생했고, 미아의 삼촌은 이에 불복하며 '부당해고 철회'를 호텔측에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미아의 절친인 '서수지'가 현장실습을 나간 곳에서 '실습'과는 무관한 허드렛일만 시키면서, 그것 또한 '사회생활을 배우는 일'이라면서 강요했고, 사무실 청소, 커피 심부름, 식당 예약 등 허드렛일이라도 묵묵히 참고 견뎌내면 '좋은 점수'를 받아서 취업할 수도 있다면서, 정작 '현장실습'을 증빙할 실습보고서에 적어놓을 수도 없는 잔업만 잔뜩 시키며, '업무시간 초과'는 부지기수고, '주말 근무'는 당연한 거라는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를 해대는 일이었다. 여기에 하일라이트는 '실습생'의 허리를 감싸며 '성희롱'을 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회사측에서는 '증거'도 없으면서 억지를 부리면 학생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면서, 오히려 피해자인 학생에게 '사과'를 강요하는 일이 발생해버린 것이다. 자, 당신에게 벌어진 일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나가는 글 : 노동자는 자기 몸과 영혼을 갈아넣어서 회사일을 하며 '임금'을 받는다. 그저 단순히 '돈벌이'만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맡은 업무에 '보람'을 느끼길 바라며, 자기가 한 일이 보람찬 것을 넘어 '사회공헌'까지 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돈', '보람', '공헌'이라는 세 가지가 바로 '노동의 3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앞서 말한 것처럼 노동자는 자신의 몸과 영혼을 아낌없이 쏟아붓곤 한다. 그래서 노동자는 일을 하면서도 '건강'을 챙겨야 한다. 육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말이다. 그런데 미아의 아버지는 '육체적인 건강'을 챙길 수 없는 업무환경을 만들어 놓았기에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셨다. 이건 노동자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욕심을 부린 것이라 보아선 절대 안 된다. 설령 노동자가 그런 욕심을 부린다고 하더라도 회사측에서 말려야할 의무가 있다. 거대한 컨테이너 상자를 움직이는 트럭 운전은 고된 일이다. 대부분 고속도로를 고속으로 운전하는 일이고,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 중간에 쉬지도 못하고 하루 8~10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고 꼬박 밤을 새워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그런 '장거리 운전'을 3일 연속으로 한다는데도 회사가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면 분명 책임을 져야만 한다.​또, 미아 삼촌의 경우도 '부당 해고'가 확실하다. 호텔 경영진이 바뀐 사정은 '노동자 책임'이 아니다. 영업 이익이 나지 않아서 호텔 경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면 사측은 노동자와 '협의'를 통해서, '임금동결', '인원감축' 등을 신중히 결정하고, 사측과 노동자측 모두에게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어야 했다. 그런데 호텔 경영난을 이유로 '인원감축'을 강행했고, 해고된 노동자가 '노조가입자'가 대부분이었다면, 이는 명백한 고의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도 법원에서는 1심 판결을 '경영진'에게 유리하게 판결을 내렸고, 호텔측에 경영난이 있었기에 '부당 해고'가 아니다라는 호텔 경영진의 손을 들어주었던 것이다. 이를 근거로 노조가입자들이 대거 해고되었고, 노동자측의 권리를 주장할 '노동조합'이 와해되어 정상적인 '노조활동'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면 법원도 이를 참고해서 판결을 뒤집을 수도 있고, 그럼 해고되었던 노동자들도 '복직'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법정다툼'에서 승소할 수 있게 도와줄 '법조인'과 그에 따른 '소송비'를 충당할 여력이 노동자측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점이다. 이게 현실적으로 힘 없는 사람들을 더욱 억울하게 만드는 원인인 셈이다.​이처럼 미아의 아버지와 삼촌은 우리 사회의 노동자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아주 잘 보여준다. 그런데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려는 미아의 친구, 서수지에게 크나큰 시련을 마주하게 되었다. 학업성적이 우수해서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가고 싶어하는 '판타스틱 에이전시'라는 회사에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수지를 부러워했는데, 막상 '현장실습'을 나간 수지는 기대이하도 아닌 '절망'만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회초년생이 마주할 냉혹한 현실세계일 수도 있으니, 어떤 어려움과 시련도 묵묵히 참고 이겨내면 된다는 충고와 조언이 뒤따를 법도 하지만, 그런 어려움도 '일을 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참을 수 있는 것인데, 판타스틱 에이전시라는 회사는 애초에 '현장실습'을 온 학생을 최소한의 기준이나 예의조차 차리지 않고 '노예'처럼 부려먹기만 했던 것이라 아주 큰 문제였던 것이다. 계약된 3개월동안 실습하는 것이 고작 '커피 사오기', '사무실 청소', '식당 예약', '손님 접대' 뿐이라면 애당초 '현장실습'을 왜 받았느냔 말이다. 더구나 '손님 접대'를 하면서 고객이랍시고 찾아온 사람이 "실습생이야? 어리네."라는 말을 하면서 허리를 감싸는 '성희롱'을 당했다면, 무례하고 막돼먹은 손님에게 확실히 따지고, 사과를 하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되려 성희롱을 당한 학생에게 '사과'를 강요하고, 그동안 실습한 것도 없던 일로 하겠다는 '협박'까지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왜 어린 학생에게 이런 시련을 줄 수 있단 말인가?​그래서 이렇게 세 가지 부당한 일이 발생했는데, 미아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사회초년생들이 으레 겪는 불운이니 다 잊고 애초에 없었던 일인 것 마냥 그냥 넘기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더러운 세상에서 살기 싫다며 한강 다리 같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인생의 마지막 점프를 하는 것이 좋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노동자가 당연히 누릴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머리띠를 질끈 묶고 시위를 해야 하는 걸까? 솔직히 말하자면, 어느 것 하나 쉬운 결정이 없다. 엄청나게 힘겨운 일이며, 고통스럽고, 앞길이 깝깝한 심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비극인 것이다. 그렇다면 힘 없는 노동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일까? 애초에 금수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못한 죄를 짊어진 '노동자의 삶'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쓰디 쓴 인내를 운명처럼 씹어야만 하는 걸까?​애초에 힘이 약한 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있다. 바로 '연대'다. 함께 할 때 큰 힘을 낼 수 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부당한 일을 당했다면 참지 말고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 노동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약하디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뭉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한 목소리를 내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그럼 부당하고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사회초년생들이라면 더욱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옳지 못하고 부당한 일을 당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미아의 선택'이 큰 참고가 될 것이다. 사회초년생들이라면 심금을 울림과 동시에 현실직시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꼭 읽어보길 바란다.<br>#리뷰 #인트로 #최이랑 #책담 #청소년노동 #노동인권 #연대 #청소년사회진출 #청소년소설 #한솔수북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2/62/cover150/k8021388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2629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사법정의가 무너진 곳에선 사적인 복수가 가능한가?  - [파이로매니악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3503</link><pubDate>Thu, 07 May 2026 2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35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9&TPaperId=172635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86/coveroff/k97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9&TPaperId=172635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이로매니악 1</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파이로매니악 1&gt;  이우혁 / 반타 (2026)[My Review MMCCLXVII / 반타 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여섯 번째 리뷰는 정확하게는 2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lt;파이로매니악 1&gt;이다. '미컴' 출판사에서 98년에 1권이 나오고 99년에 3권까지 출간되었다가 연재 중단이 된 &lt;파이로매니악&gt;이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너무 오랜만이다. 그나마 나는 작년에 '구판'으로 나온 &lt;파이로매니악&gt;을 읽고 리뷰까지 작성했기에 기억이라도 생생하지, 전작을 읽고 감동했다가 27년 만에 다시 만난 오랜 팬들은 정말이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할 지경일 것이다. 암튼 '이우혁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만족할 따름이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본 뒤에 다루도록 한다.​&lt;파이로매니악 1&gt; 관점 포인트 :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구판'의 내용과 '개정판'의 내용이 완전 딴판이라 놀라는 팬들도 많을 것 같다. 구판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는 동훈과 영, 희수가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을 '폭탄 한 발당 나쁜놈 한 개씩' 처단하는 방식으로 진행시켰는데, 개정판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는 시작부터 '원샷 원킬'을 하면서 속도감이 엄청 빨라졌다. 그래서 전체적인 줄거리 진행까지 덩달아 빨라져서 짜릿함이 미친듯이 상승했다. 사실 &lt;파이로매니악&gt;의 매력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엄청난 폭발감이다. 화약이 빵빵 터지는 장면이니 폭발 장면이 당연한 것이지만, 단순히 폭발했다는 느낌이 아니라 딱 원하는 곳에, 딱 알맞게 빵빵 터지기 때문에 더욱 짜릿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집 한 채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시원한 폭발감이 아니라 집 안에서도 '안방', 안방 중에서도 '침대밑', 침대밑에서도 '남편이 잠자는 쪽, 남편이 잠자는 쪽에서도 '허리'가 놓인 곳만 딱 골라서, 그곳만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한 남자의 허리'가 흔적도 없이 산산조각이 나고 상반신과 하반신은 멀쩡한 상태 그대로 남겨 둘 수 있고, 같이 잠이 든 여자는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고 멀쩡할 수 있도록 아주 정밀하게 폭발을 시키는 방식으로 깔끔한 '복수'를 하는 것이다.​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복수'다. &lt;파이로매니악&gt;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다름 아닌 '복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죽여서 공포심을 자아내는 '테러'와는 다르다. 아주 치밀하고 정밀한 '살인' 수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절한 복수를 명분으로 삼은 살인자들이 주인공인 탓에 독자들은 살인범인 주인공들에게 동정을 하고, 그들이 복수를 할 수밖에 없는 비극을 겪었기에 공감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lt;파이로매니악&gt;의 매력이다. 그런데 말이다. 아무리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사사로운 복수'가 허용되는 사회를 사는 것이 너무 불안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우리는 '공권력'을 국가에게 맡기고, 국가는 사법부에 죄를 지은 사람을 벌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하고, 죄인에게 벌을 줄 수 있는 근거인 '법'에 따라 만인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판결을 받게 한 것이다. 그렇게 판사, 검사, 경찰에게 죄인을 벌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피해자가 억울한 일이 없게끔 하려고 노력한다.​그런데 대한민국 법이 '가해자'에게 유리한 것일까? '피해자'에게 유리한 것일까? 범죄자의 인권은 그토록 꼼꼼하게 지켜보려 애쓰면서, 범죄자에게 피해를 본 이들에게는 제대로 된 '배상'은커녕, 피해를 받은 만큼의 '보상'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오히려 죄 지은 '가해자'가 떵떵거리고 죄를 지은 적도 없고 남에게 피해를 줄 생각도 하지 않던 '피해자'는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가해자'가 감옥에 수감되면 '피해자'는 배상을 포기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가해자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 피해자와 '합의'를 하고 '보상'을 하면 가해자는 감옥에 가지 않고 풀려나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버젓이 벌어지곤 한다. 그래서 부유한 가해자는 죄를 지어도 돈으로 풀려나고 가난한 피해자는 그렇게 풀려난 가해자가 두려워서 일상을 포기하고 숨어 지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에 과연 '사법정의'는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심지어 이 땅에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는 떵떵거리고 플렉스하며 잘 사는데 반해서,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목숨을 내놓고 지키는데 앞장선 '애국자'는 팔다리 잃고 병신으로 살거나, 가진 재산 다 빼앗기고 거지로 살아야 한다. 더 기가 차는 일은 '매국노의 후손'은 나라 팔아먹은 돈으로 풍요롭고 넉넉하게 살다가 명문가도 거듭나서 '사회지도자'를 배출하는 상류사회를 살아가는 반면에, '애국자의 후손'은 부모가 병신이고 거지가 되는 바람에 덩달아서 굶주리며 살며 '기초수급자'가 되어 사회 밑바닥을 기어다니며 살아가게 된다. 대한민국이 먹고 살기 급급하던 시절에는 이런 '애국자의 후손'들에게 아무런 지원도 해주지 못해 더욱더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생을 포기하는 이들도 부지기수였다. 과연 대한민국 '사회정의'는 살아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을까?​그래서 구판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는 그런 '매국노 같은 새끼'들만 골라서 처단을 일삼는 동훈, 영, 희수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갔던 것이다. 때는 90년대 후반 '민주정부'가 들어서면서 그동안 억눌려 왔던 매국노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군사독재시절의 참고 견뎌야 했던 울분을 막 토해낼 수 있었던 시기였기에 &lt;파이로매니악&gt;을 읽는 독자들은 간접적이나마 소설을 읽으며 '해방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런데 3권을 끝으로 세 명의 주인공들이 '윤영대 검사'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와중에 연재가 중단되어서 참으로 안타까워했다. 뒷이야기도 궁금했지만, 사무쳤던 원한을 풀지 못하고 '원귀'가 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개정판'이 나왔으니 그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다.​나가는 글 : 개정판 &lt;파이로매니악&gt;은 구판에서 멈춘 이야기가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다. 비슷한 설정이라고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내용을 새로 펴냈다. 이는 대한민국의 90년대와 26년인 오늘날이 격세지감이 들 정도로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우혁 작가도 변을 늘어놓았지만, 그 시절에는 '가로등'도 드문드문 있던 시절이라 단독으로 몰래 움직이는 범행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거리거리마다 CCTV가 설치되어 있고, 한밤중에도 대낮만큼 환하게 밝은 곳 투성이라 과거와 같은 방식의 범행은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화약기술'도 첨단화가 진척되어서 그 당시에는 최고의 전문기술자만이 겨우 만들 수 있던 폭탄도, 오늘날에는 웬만한 기술자도 레시피만 있다면 척척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기에 &lt;파이로매니악&gt;에도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야기 진행 속도가 구판에서는 너무 느렸다. 개인적인 서사는 둘째치고 '매국노 처단'을 하기까지 다짐하고 결심하고 결행하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 지루할 정도로 장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국노를 한놈 한놈 처단할 때마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보다는 '연민'이 앞서곤 했다. 물론 사람을 죽이는 '살인'을 저지르고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캐릭터라면 그냥 '살인마'를 내세운 스릴러 소설에 불과했을 테지만, 매국노와 악질중대범죄자를 처단하는 '영웅들'인데 그토록 괴로워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정판'에서는 그런 고민을 싹 날려버린 듯 싶다. 죽이는 게 더 낫다 싶을 정도로 악질들은 폭탄 한 방으로 시원하게 날려버려 영원한 '격리조치'를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빠르게 해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속도감 쩔어서 읽는 맛이 아주 좋을 정도였다.​단, 범죄는 명백하기 때문에 '공권력'이 발동되면 우리의 주인공들의 활동에는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다. 구판에서는 '윤영대 검사'가 등장했는데, 철두철미한 성격에 냉혈한 기질까지 보이며 주인공들을 점차 궁지로 몰아가는 수사를 보여줬지만, 개정판에 등장하는 '구일문 검사'는 꼼꼼하고 냉철한 기질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인간미'가 넘치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앞으로 2권, 3권에서 어떤 모습과 활약을 보일지 살펴봐야겠지만, '파이로매니악(일명 '피엠')'을 뒤쫓는 모습은 확연히 달라 보였다.​이는 '사적인 복수'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 같다. 과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은 준수해야 하고, 악법도 법이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야 하며, 법 집행에 있어서 사사로운 감정은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오늘날에는 '사법부의 무능'을 넘어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조차 없는 불공정한 권력의 산실로 인식하고 있음을 감안한 듯 싶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사회정의가 무너지고 사법부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에서 바로 설 길은 오직 '사법부 개혁'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개혁의 핵심은 '인사개편'이다. 썩은 부위는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겹겠지만 '사법부의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공정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란범들이 내란을 저지르고도 최대 '사형', 최소 '무기'를 판결받지 아니하고 '20년형 이상'도 아닌 '5년형 이하'를 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암담할 따름이다. 누구 말마따나 "내란을 저질러도 꼴랑 5년만 깜방에 들어갔다 나오면 되니, 저지를만 하구나! 내란에 성공하면 영웅으로 둔갑해서 평생을 누리며 살 수 있는데, 꼴랑 5년형이 무서워서 내란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겁쟁이가 따로 없는 셈일테니 말이다" 이런 걸 '사법정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개정판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는 거대한 범죄브로커가 '내부자'와 손을 잡고 '대한민국 방산업체'에서 기밀을 빼돌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군용 시제품'이나 '현물'까지 빼돌려서 엄청난 이익을 차지하려고 한다. 동훈과 영, 토끼928(희수)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이 사건에 '이용' 당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죽임을 당하고 만다. 세 주인공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까지 모두 말이다. 그러다 모종의 '루트'를 통해서 되살아나 '파이로매니악'으로 변신한 이들이 앞선 범죄브로커와 연관된 일당들을 하나하나 처단해 나가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그러면서 항변한다. "착한 네가 참아"라고 말하는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이다. 착하면 '희생'을 당연하게 여겨야 하고, 착하면 '피해'를 당해도 꾹 참아야 하는 법이라도 있는가? 다행히 대한민국 법에는 그런 조항이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착한 '파이로매니악'이 결의를 하고 '사적 복수'를 감행하게 되었다. 나쁜 놈들을 벌주러 말이다. 다행히 대한민국 법에는 나쁜 놈들 벌주라고 적혀 있다. 물론 '공적인 판결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단서조항을 달아놓긴 했지만, 마침맞게 사법정의가 무너졌으니 '사적 정의'를 빵빵 불태워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음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86/cover150/k97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861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유비의 떠돌이 생활은 언제쯤 끝날까?  - [삼국지톡 1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1294</link><pubDate>Wed, 06 May 2026 2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612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031809&TPaperId=172612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0/42/coveroff/k8420318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031809&TPaperId=172612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11</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5년 09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11&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5)[My Review MMCCLXVI / 문학동네 4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다섯 번째 리뷰는 흩어졌던 유비 삼형제가 다시 만나는 극적인 이야기가 감동을 수놓는 &lt;삼국지톡 11&gt;이다. &lt;삼국지&gt;의 주인공 유비의 떠돌이 생활은 현재 중국 대륙의 하북성(허베이성)에서 시작해서 '공손찬', '도겸', '여포', '조조', '원소', '유벽', '유표', '손권'을 거쳐 '유장'이 머물던 익주(오늘날의 사천성(쓰촨성) 일대)까지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대유람기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실제로 '위촉오' 삼국이 존재한 진정한 &lt;삼국지&gt;는 유비가 촉나라 황제에 오르고 동오의 손권이 황제를 표방한 시기부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인정하는 &lt;삼국지&gt;는 유비가 떠돌이하던 시절을 포함하지 않으면 '진짜'가 아니라고 말할 정도다. 허나 유비의 떠돌이 생활은 정말이지 너무 오래 걸렸다. 그 가운데 &lt;삼국지톡 11&gt;에는 하일라이트가 전개되는데, 헌제의 혈서를 받잡고 난 뒤의 유비가 원술 토벌을 빌미로 '조조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시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 조조에게 발각되어 유비 삼형제는 뿔뿔이 흩어지고 마는데, 여기서 관우의 진면목이 등장하게 된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톡 11&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이 흥미로운 까닭을 먼저 말하자면, 기존의 &lt;삼국지연의&gt;와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공유하면서도 '컨셉'과 '사건전개'는 완전히 새로 구성한 듯한 신선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현대식'으로 풀어내는 색다름만이 전부가 아니다. 다시 말해, 여포가 반바지에 하와이안 남방을 입고 풍선껌을 불면서 방천화극을 휘두르고, 명마로 유명한 '적토'가 자동차 브랜드 가운에 '말'이 등장하는 페라리를 새빨강으로 칠해놓았기 때문에 신선한 것이 아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lt;삼국지연의&gt;의 주인공들이 장면, 장면마다 깊이 고뇌하고 골머리를 쥐어짜며 생사를 거는 한판 승부를 벌이며 온갖 지략 대결과 근육 대결이 끊이지 않으며 불꽃 튀기며 빠르게 전개되어 독자들에게 아드레날린을 뿜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분명 이 장면에서 등장할 인물과 사건이 뻔하게 벌어지고 있는데도, 내 예상과 짐작을 넘어선 기상천외한 '액션'이 화려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그리고 더욱 놀라게 만드는 점은 바로 '주요 등장인물 간의 대화'다. 이 대화에서 터지는 '촌철살인'이 아주 압권이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이 책의 첫머리를 장식한 '헌제의 혈서 사건'이 들통이 나면서 의원 길평이 조조의 고문 끝에 죽어나가고, 동승의 일가족도 무려 700명 넘게 끔살을 벌이면서 조조가 일갈하는 대목이다. "나, 조조가 아니었으면 어찌 황제의 안위를 알뜰살뜰이 보살필 수 있었겠소. 그런데 어찌 고새를 못 참고, 이 조조를 죽이려 드는 것이오."라고 화를 내자, 헌제는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하..참으로 슬픈 거짓말이 아니오이까. 조조, 그대 같은 욕심쟁이가 하늘을 꿈꾸지 않을리가 있겠소."라고 말이다. 소설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이 대목에 이런 대사는 없다. 이런 뉘앙스만 풍길 뿐, 애초에 조조와 헌제는 서로 상대가 안 될 정도로 '힘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그저 '충의지사' 들이 자발적으로 역적 조조를 암살하려는 시도만 거듭할 뿐, 그마저도 '귀비'나 '황후'의 친척들이 주도를 하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던 충신들이 조조 암살에 가담했다가 의도치 않은 '밀고사건'으로 인해 매번 사전에 발각되어 끔살을 당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헌제의 역할은 대부분 '수동적인 역할'밖에 없었다. 그나마 첫 암살시도였던 '옥대에 혈서를 담은 사건'만이 가장 역동적인 장면이었으나, 이조차 조조측에 발각이 되자 발뺌하는 것으로 목숨을 부지하는데 급급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토록 대담한 '헌제의 대사'라니 놀랍지 않은가?​적어도 나는 깜놀했다. 어디 이뿐인가? 관도대전이 한창 벌어지는 찰나 드러나는 '원소세력의 실체'로 인해서, 왜 조조보다 10배나 많은 병력을 갖고도 처참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것인지 납득이 갈 만큼 생생하게 묘사한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원소가 반드시 질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다름 아닌 '프린스 원소' 바로 자신 때문이었다. 결정적 한 방으로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대세'를 만들어내는 힘은 강력했으나, 지저분하게 치고 빠지며 진흙탕 싸움, 또는 개 싸움에서는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탓이다. 왜냐면 '프린스 원소'는 이기더라도 깔끔하고 우아하게 이겨야지, 더럽고 지저분하게 이기는 것은 달가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전쟁을 치르고 있으니 조조가 '기만 작전'을 펼치고, '매복'과 '기습'을 하면 원소군은 제대로 상대도 하지 않고 지리멸렬하게 우왕좌왕하다가 퇴각하는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도대전' 초반에 원소군은 조조군에게 호되게 당하고 만다. 차라리 그냥 압도적인 군세로 조조의 근거지인 '허도'로 물 밀듯이 밀어붙였으면 조조는 미처 준비도 하지 못한 전쟁이었기에 버티지 못하고 그냥 패배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조조의 적'이 의외로 많았기 때문이다. 서량의 마등, 한수, 강동의 손책, 그리고 형주의 유표만이 원소를 도와 앞뒤로 협공을 했어도 그야말로 필패였을 것이다. 거기다 '황건적 잔당의 반란(유벽 등)'도 관대대전이 한창일 때 심심찮게 일어났기 때문에 조조는 그야말로 사방팔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셈이었다.​그런데 이처럼 갈팡질팡하는 원소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들이 바로 '원소의 책사들'이었다. 전풍, 저수, 순심, 곽도, 심배, 허유 등 내노라하는 일류 책사들이 우글우글 했는데, 이들은 '일치단결'이라는 말을 알지 못했다. 아니 적어도 '합심'이라는 말만 알았더라도 막강한 원소세력을 앞세워서 어떤 적이라도 압도할 수 있었을텐데, 만만치 않은 적 '조조'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던 것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전풍과 저수의 '전쟁 불가론'이었고, 이에 맞서 곽도와 심배는 '전쟁 필승론'을 내놓으며 서로 자기 말이 맞다고 극심한 논쟁을 벌였다는 점이다. 소설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이들 앞에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무능하고 우유부단한 모습'만 보이던 원소가 지리멸렬하는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lt;삼국지톡&gt;에서 원소는 '프린스 원소'라는 별명답게 무섭도록 냉철하고 깔끔한 명령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 카리스마의 결정체가 바로 '제 발로 굴러들어온 유비'였다는 것이 원소의 패착이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사실 '관도대전'에서 원소는 조조를 상대로 10배 이상의 세력 차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냥 아무렇게나 싸워도 이길 수밖에 없는 승부였다. 그런데 원소를 유비를 이용해서 조조를 '황제를 볼모로 삼은 역적 이미지'를 내세웠고, 이를 명분 삼아 대군을 남하하여 조조를 토벌하고자 했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좋았는데, 이때 조조군에 유비의 둘째 동생이었던 '관우'가 머물고 있었다는 것이 원소의 패착 원인이었다. 바로 원소가 아끼던 두 장수 '안량'과 '문추'가 관우에 의해서 한순간에 모가지가 날라가는 참변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초전은 조조군의 사기만 북돋아주는 격이 되고 말았다. 반면에 이 일로 유비는 '조조군의 첩자'로 오해를 받고 죽임을 당할 위기에 봉착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원소군 내부의 분란으로 인해 유비는 살궁리를 끝마쳤고, 원소와 조조가 대결을 이어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유표'를 원소의 동맹군으로 삼고자 약조를 받겠다며 '원소의 품'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다.​나가는 글 : 이렇게 유비는 또다시 '원소의 품'에서 벗어나 유표를 향해서 간다. 이에 관우도 '형님'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조의 품'에서 두 형수님을 모시고 떠나려 한다. 여기서 그 유명한 '오관육참'의 고사가 펼쳐진다. 비록 조조는 관우를 환송하며 쿨하게 보내줬지만, 조조의 부하들은 관우를 곱게 보내주려 하지 않았단다. 그래서 관우는 부득이 '청룡언월도'를 높이 들고 자신이 가는 앞길을 막는 이들을 하나하나 격파하며 나아갔는데, 그렇게 다섯 개의 관문을 넘어 여섯 명의 장수의 목을 베어나가는 이야기가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말았던 것이다. 한날 한시에 죽기로 맹세했던 '도원결의'를 지키고자 한 사람의 몸으로 감당하기 힘든 강행군을 몸소 실천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홀몸도 아니고 두 분 형수님까지 대동하고서 나아가는 '남자의 모습'에서 어찌 짜릿함과 희열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더구나 그렇게 '오관육참'을 강행하고 황하 이북으로 뱃머리를 돌려 어렵사리 원소군 진영에 닿아 유비 형님을 찾았지만, 그 사이 유비도 '원소의 품'을 떠나 조조세력의 심장부인 '허도 부근'을 지나고 있었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관우가 두 분 형수님을 모시고 '오관육참'을 떠난 장소였기 때문이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안 관우는 다시 강을 건너 유비 형님을 만나러 남으로, 남으로 행군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맞닥뜨린 인물이 있었으니, 항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괴생명체'였다. 과연 괴생명체의 정체는?​&lt;삼국지톡 11&gt;은 이렇게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제 '관도대전'도 막바지에 다달았고, 유비 삼형제는 재회를 한 뒤에 조자룡이 합류하고, '유표의 품'에서 또다시 기약없이 세월을 낚으며 지내게 된다. 하지만 관도대전에서 뜻밖에도 조조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비는 수경선생에게 '복룡봉추' 이야기를 들으며, 드디어 유비와 서서의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바야흐로 '적벽대전의 시작'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될 것 같다.​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 바로 '유표'와 '손책' 이야기다. 이제 겨우 맛보기 정도의 짤막한 이야기만 나와 있지만, 유표의 '카리스마'가 아주 장난 아니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젠틀맨'이라고 별명을 붙이긴 했으나 굉장히 야심차고 강단 있으며, 특히나 스스로 황제라고 뻥(?)을 칠 정도로 욕망이 가득한 인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물론 늙고 병들기 시작하면서 그 욕망의 이빨이 후드득 다 빠져버리는 모습으로 비춰질게 뻔하지만 말이다. 반면에 손책은 아직 젊었다. 그리고 여전히 '인재모집'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를 보여줬다. 그 가운데 가장 눈독 들인 인물이 바로 '감녕(감흥패)'이다. 해적 출신의 능력자인데 '유표'에게 한껏 이용만 당하고 팽 당한 위인인데, 손책군에 합류하면서 크게 활약할 인물이다. 그런데 유표에게 이용 당할 적에 손책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그때 그만 '능조(능통의 아빠)'를 전사하게 만든 장본인이었기에 훗날 '능통'과 불구대천 원수사이가 되고 만다. 이런 자질구레한 일들도 빼놓지 않고 서사에 넣어놨기 때문에 나중에 전개될 이야기를 짐작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해줘서 심심치 않았다. 앞으로 유표와 손책 세력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다 '적벽대전'에 포함될 것이니 말이다. 다음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30/42/cover150/k8420318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30425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조조는 누가 영웅인지 묻고 유비는 답하다  - [삼국지톡 1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5514</link><pubDate>Sun, 03 May 2026 18: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55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038448&TPaperId=172555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04/57/coveroff/k8820384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038448&TPaperId=172555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10</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5년 04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10&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5)[My Review MMCCLXV / 문학동네 4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네 번째 리뷰는 글로만 접했던 교국로의 두 딸 대교와 소교의 미모를 확인하고 수경선생 사마휘 휘하에서 학문을 연마하던 서서와 방통, 그리고 제갈량을 만날 수 있는 &lt;삼국지톡 10&gt;이다. 손책과 주유가 각각 대교와 소교 자매의 짝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어떻게 만났는지, 얼마나 미인인지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확인할 도리가 없다. 그랬다니까 그런갑다고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만화 삼국지'를 뒤져봐도 대교와 소교를 그린 화백이 거의 없다. 왜냐면 그녀들의 활약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저 손책의 아내, 주유의 아내 정도로만 묘사할 뿐이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lt;삼국지톡&gt;에서는 이런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원소, 공손찬, 조조, 유비, 손견 등등의 안주인들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끌어왔는데, 손견의 아내 '오국태(본명은 모름)'마저 중요 등장인물로 소개한 마당에 그녀의 아들인 손책과 손책의 절친인 주유의 아내가 되는 '대교와 소교'가 등장하지 않을 까닭이 없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등장시키니...웃겨 죽겠다. 직접 책으로 확인해보시길. 한편, 조조의 품에서 달아난 유비가 '관도대전' 이후에 만나게 될 책사들의 '어린 시절'이 펼쳐진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톡 10&gt; 관점 포인트 : 원술이 드디어 황제에 오르고 '중(仲)나라'를 건국하니 조조는 원술을 토벌하기 위해 손책에게 직책을 하사하고, 강동땅의 실질적 지배자가 되도록 한다. 그리고 그 댓가로 원술을 공격하라 하는데, '소패왕'이란 별명에 어울리게 연전연승을 하며 원술에게 우호적인 세력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낸다. 그러다 만난 인연이 바로 '교국로의 딸'인 대교와 소교였다. 적진 한복판에서 만난 인연치고는 엄청난 우연이었고 손책으로서는 '혼인'을 통해서 자기 세력을 넓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었기에 교국로를 혼인으로 '자기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대교와 소교는 훗날 오나라 명문가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강동을 석권하는데 큰 힘을 보탠 것으로 정리가 된다.​이런 결혼정책은 오랜 옛날부터 유용하게 써먹던 방법이다. 신석기시대 한 곳에 정착한 씨족사회가 부족사회로 세력을 키울 때부터 써먹었던 정책이니 정말 오래되었고, 오늘날까지 '두 집안'이 '한 가족'으로 묶이게 되는 유용함을 잘 이용해서 재벌가문끼리 서로의 재산을 불리고 늘리는데 아주 잘 써먹는다. 우리 나라도 고려 태조 왕건이 여러 호족의 딸과 혼인을 거듭하면서 싸우지 않고 통일하는 방법을 써먹을 정도로 오래되고 즐겨(?) 쓰던 방식이었다. &lt;삼국지&gt;에서도 손책만 써먹던 독특한 방식은 아니었으며, 유비도 서주를 얻게 되면서 '미축의 여동생'과 혼인을 하며 서주의 대명문가와 인연을 맺고, 서주 최고 부자의 덕을 톡톡히 보았던 셈이다. 이 때문에 혼인은 '인륜지대사'라고 불리며 두 가문의 결속을 다지고 재산과 세력을 늘리는 유용한 점을 적극 활용했던 것이다. 그러니 원소와 공손찬처럼 어머니쪽이 '천한 신분'이었던 것이 얼마나 불리하게 작용했고, 그 때문에 어린 시절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위험과 고난을 감수해야 했었느냔 말이다. 이는 한미한 가문이었던 '손책'도 마찬가지였다. 소패왕으로 실력은 검증 받았으나 전쟁을 거듭할수록 딸리는 것은 '군자금'과 징병과 물자를 원활히 보충할 수 있는 '명분(고귀한 신분)'이 부족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손책이 비록 적국이지만 대명문가 교국로의 딸과 혼인한 것은 단순히 '미모에 반했기' 때문만은 아닌 셈이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영토를 넓히고 군자금 융통까지 원활히 하기 위한 훌륭한 선택이었던 것이다.​한편, 조조는 헌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황제랍시고 조조가 명하는 것에만 순순히 따를 수는 없었는지, 조조 덕분에 목숨을 건진 것은 까맣게 잊고서 자신의 숨통을 조여오는 조조를 '역적'으로 몰아서 내치고자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조조의 관점'이다. 왕조 국가에서 천하만물의 주인은 오직 황제 한 명 뿐이다. 그러나 한나라 황제인 헌제가 '주인행세'를 해야 마땅한데, 조조가 승상의 자리에 올라서 모든 일을 황제를 대신해서 처리하고, 황제마저 '허수아비'처럼 세워놓기만 하고 조조의 뜻에 거역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일삼고 있으니, 조조는 만고의 역적이 분명했다. 더구나 사냥대회에 나가서 감히 황제의 활을 빼앗아 대신 사슴을 잡으며 신하들의 만세소리를 자신이 대신 받는 것만으로도 '역적'으로 몰아 죽여버린다해도 누구 하나 문제삼지 않을 죄인인 셈이다. 그런데 누구 하나 그런 천인공노할 대역죄에도 끽소리를 못한다. 딱 하나 유비의 둘째 아우 '관우'만 빼고 말이다. 관우는 황제 앞에서 오만불손한 행동을 천연덕스럽게 해버리는 조조를 들고 있던 언월도로 단박에 썰어버리려 했다. 허나 조조의 호위무사들이 눈을 번뜩이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천하의 관우라고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유비는 급히 관우의 행동을 저지하고 조조에게 엎드려 사죄를 한 것이다.​하지만 이런 모습 때문에 조조는 관우를 더욱 주시했던 것일까? 더구나 관우는 &lt;춘추&gt;에서 '신하의 도리'를 주워섬기며 조조를 준엄하게 꾸짓는데 조조 또한 '먹물' 좀 많이 먹은 탓에 이러한 관우에게 더욱 호감이 생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관우를 훈장선생으로 묘사하고, 장비를 돼지고기 장수쯤으로 묘사하곤 하지만, 실제로 공부는 장비가 더 잘했다고 한다. 관우가 줄줄 외고 있는 것은 &lt;춘추&gt;가 유일했다고. 암튼 조조는 묘하게도 관우에게 호감을 보이며 자기 부하로 삼으려 무던히도 애를 쓴다. 물론 그건 나중 일이지만 말이다.​암튼, 유비는 이런저런 일을 핑계로 황제 알현도 하지 않고 일체의 정사에도 관여하지 않으면서 '농사일'에만 집중하고 두문불출하며 몸을 낮춘다. 그런 유비를 끌어들여서 '조조 처단'에 이용하려 드는 헌제와 행여라도 유비가 '조조 암살'에 가담할지 불안에 떠는 조조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도, 유비는 태연자약하게 농사일에만 전념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조는 농사를 짓고 있는 유비를 초대해서 술자리를 마련하고 '영웅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이름하야 '논영회'라고 붙였는데, 그 자리에서 조조는 온 세상에 영웅은 멀리 찾을 것도 없이 이 자리에 조조와 유비, 딱 두 사람 뿐이라고 단언을 한다. 이 역시 조조는 유비를 떠보려는 속셈일 것이다. 당신이 아무리 속마음을 감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 조조'를 죽이고 영웅이 되고 싶은 거 맞잖아. 그러니 죽이고 싶으면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라면서 유혹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허나 그럼에도 유비는 자중한다.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이때 벼락과 천둥이 치고 유비는 깜짝 놀라 탁자 밑으로 몸을 숨기며 벌벌 떨며 겁쟁이처럼 행동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장면이 전혀 없다. 그 대신 장면이 전환되면서 헌제가 동승에게 '옥대'를 건내주며 '조조를 죽이라는 혈서'를 동봉해서 건내준다. 그리고 다시 장면전환이 되면서 유비가 조조에게서 멀리 달아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나게 되는데...​나가는 글 : 유비가 조조의 품에서 벗어나 서주로 달아났지만, 서주에서 재기를 노린 것이 애써 헛수고로 끝나고 오히려 유비 삼형제만 뿔뿔이 흩어져서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된다. 그리고 하비성을 지키던 관우가 두 분 형수를 지키기 위해서 조조에게 항복을 하면서 일단락이 되고, 본격적인 관도대전이 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11권의 핵심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lt;삼국지톡&gt;은 늘 예측불가로 이야기를 전개시키기 때문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궁금하다.​한편, 관도대전 이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제갈량'은 형주 양양에서 수경선생 사마휘 휘하에서 한창 공부중이다. 허나 천재 중의 천재로 이미 사마휘의 인정을 받은 상태였기에 '엎드린 용'이라는 뜻의 '복룡'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었다. 허나 우리에게 더 익숙한 별명은 '와룡'일 것이다. 복룡이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해서 엎드린 용'이라면 와룡은 무슨 뜻일까? 제갈량은 소싯적에 선생을 골려주고 놀려먹는 것을 즐겼던 모양이다. 그래서 종종 선생들이 그를 '발라당 까진 방자한 녀석'이란 뜻으로 '배를 훤하게 드러내고 발라당 드러누운 용'이라는 와룡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복룡이란 별명 대신 와룡이란 별명으로 그간 불러왔던 걸까? 사실 '엎드린 용'과 '누운 용'의 차이는 그닥 없다. 당시 선비들은 베개를 높이 베고서 모로 누워 있는 자세를 즐겼고, 불상 가운데 누워있는 부처이라는 뜻으로 '와불'이라고 이름 붙인 것도 대부분 '모로 누운 자세'를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엎드린 용이나 누운 용이나 아직 하늘로 승천할 때를 만나지 못해서 '잠을 자고 있는 용'이란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서로 같은 뜻이었던 것이다. 헌데 이 책에서는 제갈량의 어린 시절을 똑똑하다 못해 버르장머리 없는 뜻으로 '발라당 까진 놈'으로 빗대어 표현하고 있었다.​이 모든 것은 제갈량의 '천재성'을 은유적으로 빗대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제갈량은 그리 뛰어난 인재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비범한 재주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lt;삼국지연의&gt;에서처럼 '신출귀몰'한 재주를 발휘하는 신통방통한 능력자는 아니었고, 제갈량이 내놓은 계책이라고 했던 것들은 사실 '다른 인물들'이 먼저 했거나 '다른 인물들'이 한 일을 제갈량이 한 것 마냥 바꿔치기 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나마도 대부분 '과장'된 점이 없지 않아서 &lt;삼국지연의&gt;만 보고 제갈량을 천재라고 인지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는 역사가들이 많다. 그렇지만 제갈량을 만나고 난 뒤에 유비가 '형주'를 차지하고 '익주'까지 세력에 포함시킨 것은 사실이기에 유비로서는 날개를 단 것일테다. 앞으로 &lt;삼국지톡&gt;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가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04/57/cover150/k8820384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3045718</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여포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 가지는... - [삼국지톡 9]</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893</link><pubDate>Sun, 03 May 2026 1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8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035040&TPaperId=172548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50/3/coveroff/k2820350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035040&TPaperId=172548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9</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4년 12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9&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4)[My Review MMCCLXIV / 문학동네 4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세 번째 리뷰는 영웅 중의 영웅인 여포의 최후를 그린 &lt;삼국지톡 9&gt;다. &lt;삼국지톡&gt;에서는 '초선'이 죽지 않는다. 사실 초선이 실존인물인지 가상인물인지 논란은 있지만, 이 책에서는 고위 관료들이 쓰는 관을 '초선'이라고 부르고, 그 관을 관리하는 궁녀를 '초선'이라 불렀는데, &lt;삼국지연의&gt;에서 등장하는 여포의 연인을 바로 그 궁녀 가운데 한 명으로 부르는 것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동탁이 궁녀 가운데 절세 미인이었던 궁녀를 탐했는데, 그 궁녀가 동탁이 보는 가운데 여포를 유혹하는 바람에 여포와 동탁이 서로 반목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 것이다. 그래서 초선은 동탁이 죽은 뒤에도 늘 여포와 함께 했고 심지어 여포가 조조에게 죽임을 당한 뒤에도 딸(여금)과 함께 살아간다는 설정으로 마무리했다. 그럼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 속으로 풍덩 빠진 다음에 해보자.​&lt;삼국지톡 9&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의 부제는 '관도대전 2부'다. 사실상 &lt;삼국지연의&gt;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큰 전투로 향하는 길목이라는 뜻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원소와 조조가 대결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결국 그 싸움으로 간다. 그러기 위해서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져야만 한다. 공손찬이 그렇고, 원술이 그렇고, 바로 여포가 그렇다. 그런데 가장 어이가 없는 것은 공손찬이 허무하게 패배하는 것이다. 원소가 이렇다 할 공격도 하지 않았는데 공손찬이 지레 겁을 먹고 '자결'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물론 원소 세력이 공손찬에 비해서 압도적인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최후의 결전이라는 것도 해봄직한데 '최후의 보루'라고 여겨지는 '역경'에 틀어박혀서 '북방의 귀신'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무력하게 포위 당하다가 온가족을 몰살하고 자신도 허무하게 자결하고 만다. 그런데도 아이러니한 것은 공손찬을 따르던 부하장수들은 주군과는 다르게 원소와의 결전을 당당히 치루며 전장에서 스러져갔던 것이다. 대표적인 장수가 '전해'다. 이렇게 원소는 하북(황하의 이북) 지역을 전부를 석권하고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게 된다. 이로써 원소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그럼 조조는 어떤 상황이었을까?​조조는 아직 이렇다 할 대비를 못한 상태다. 아직 서주의 여포, 남양의 원술, 형주의 유표 등 조조를 둘러싼 적들이 사방에서 옥죄여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조조는 사기충천했다. 천자를 볼모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여차하면 '황명'을 앞세워서 역적을 토벌한다는 구실로 자신이 유리한 구도로 싸움판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었다. 바로 유비였다. 일찌감치 유비는 여포에게 서주를 내어주고 내쫓기던 상황이었는데 '언변'이 좋은 것인지, '운'이 따르는 것인지 당장 자기를 잡아 죽이려던 '조조의 품'으로 뛰어들어서 목숨줄을 이어나가게 된다. 그리고 유비는 헌제를 알현할 기회를 잡게 되는데, 거기서 유비는 '동아줄' 하나를 잡게 된다. 바로 헌제가 유비를 '황숙'이라고 부른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바로 유비가 '전한' 경제의 자손인 중산정왕의 후손이었기에 '후한' 헌제와는 먼 친척관계였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유비는 조조의 위협을 그나마 막아줄 '동아줄'을 잡은 셈이다. 수많은 대소신료들 앞에서 당당히 '황실의 핏줄'임을 공인 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헌제 스스로 '황숙'이라 불렀으니 이제 수많은 백성들은 유비를 '유황숙'이라 부르며 공경의 대상이 된 셈이다. 그런데 이런 방패막이가 조조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었을까? 황제조차 언제든 맘만 먹으면 죽이려 드는 조조인데, 황제의 숙부쯤 되는 사람이라고 별 수 있었겠느냔 말이다. 맞다. 유비는 '썩은 동아줄'을 잡은 것이다. 그런데 이는 헌제 입장에서는 살짝 다른 의미를 가진다. 바로 조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었기 때문이다. 맞다. 조조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조조를 둘러싼 수많은 군웅들이 아니라 바로 조조가 볼모로 잡고 있는 '헌제, 그 자체'였다. 이제 헌제가 조조의 숨통을 조이고자 했던 것이다. 조조는 이것이 가장 신경 쓰였다.​하지만 당장 '황제'를 갈아치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직 조조는 큰 세력을 이루지 못했고 늘 간당간당하게 살얼음판을 걷는 위태로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위의 적들을 하나하나 제거하려 든다. 그 첫 번째 대상이 바로 '서주의 여포'다. 허나 조조가 눈독을 들인 것이 '여포'인지, '서주'인지 살짝 헷갈린다. 솔직히 '둘 다'라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손쉬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포에게는 '진궁'이라는 유능한 책사가 도사리고 있다. 여포가 헛손질, 헛발질을 할 때마다 뒷수습을 해주고 철통같은 방어를 하는 것은 언제나 진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궁에게도 약점은 있다. 다름 아닌 '여포, 그 자체'가 진궁에게 최대 약점이었던 것이다.​사실 조조는 두 갈래로 공략을 해왔다. 군사력으로 나설 때에는 '여포'로 막고, 지략으로 공격해올 땐 '진궁'이 막는 수법으로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이다. 그런데 조조는 '한 몸'이었지만, 여포와 진궁은 '한 몸'이 아니었던 관계로 조조의 발빠른 공략 전환에 여포와 진궁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서주성'이 든든하게 막아주었기에 사태를 질질 끌 수 있었고, 조조를 지치게 만들 수 있었는데, 서주성 내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진규, 진등 부자'다. 이들은 서주의 민심을 대변하는 인물들로 사실상 '유비측 사람'이었다. 그러나 조조와 여포가 서주를 유린하는 바람에 유비는 세력을 잃고 서주를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였고, 서주를 지키는 '여포'도, 서주를 차지하려는 '조조'도 미운 진규, 진등 부자는 당장 급한 불부터 끄자는 심정으로 조조에게 협력하기로 약속한다. 왜 그랬을까? 서주대학살을 감행한 조조에게 사무친 원한이 아직 남아 있을텐데 말이다. 사실 여포라고 서주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푼 것이 절대 아니었다. 여포는 동탁의 군대이기도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약탈과 수탈에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니 조조가 대학살을 자행한 장본인이지만, 여포도 그에 못지 않게 서주 백성들을 약탈하고 살인을 함부로 저지르는 나쁜 놈인 것은 당연했던 것이다. 그나마 조조는 자기 아버지에 대한 복수라는 '명분'이라도 있었지만, 여포는 서주성을 지키는 입장인데도 자기 백성들을 상대로 겁박을 하고 있었으니 '민심'이 돌아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그리고 이 모든 책임은 고스란히 '책사 진궁'에게로 돌아간다. 무릇 책사란 무엇인가? 자기 '주군을 위해서' 지혜를 내놓고 보필해야 할 위치에 있다.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할 때 '혼자'했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한덕수가 돕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불법을 저지르려고 했는데 막지는 못할망정 '협조'하지는 말았어야 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돕고 '불법'에 가담했으니 똑같이 처벌받아 마땅한 것이다. 여포와 진궁이 바로 그런 관계였다는 얘기다. 여포가 서주 백성들에게 가하는 불법적인 일들을 진궁이 눈 감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진궁은 여포를 몰락의 길로 인도하고 있던 셈이란 말이다. 그런데 진궁은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여포가 '자기 말'을 따르지 않았기에 끝내 '패배'했노라고 말이다. 이는 '자신의 책임'을 망각한 무책임한 발언이다. 주군이 옳은 길로 가지 않고 있다면 책사는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막았어야 했다. 그런데 진궁은 여포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데도 막기는커녕 '이용'하려 들었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주군'을 죽음의 길로 내몰고 말았다. 마치 조조가 자신의 주군인 '헌제'를 볼모로 삼고 '자기 뜻대로' 이용해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나쁜 행보를 저지른 것이다. 조조와 진궁은 그런 의미에서 '같은 부류'다. 그래서 조조는 여포 따위보다 '진궁'에게 더 정성(?)을 쏟았고 마지막 처형대에서 '누가 이겼는지'나 따지는 촌극을 벌인다. 애초에 나쁜놈들이니 누가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누가 이기고 졌는지'만 따진 것이다.​그런데 진궁은 마지막 처형대 앞에서 '초연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조조에게 한 방 먹이게 된다. 너와 나, 누가 더 '나쁜지' 따지는 것이라면 '조조, 니가 더 나쁜놈'인 것은 분명하니, 이 승패에서 진 나를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행동했던 것이다. 조조는 결국 진궁에게 한 방 제대로 먹고 스스로 각성한다. 여기서 '착한놈' 행세를 한다고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조조는 진궁에게 결국 졌다. 여백사 사건이후부터 갈라섰던 두 사람은 결국 '누가 옳은지' 나름의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같은 부류'였다는 것만 재확인했을 뿐이고, 둘 다 나쁜놈이라는 사실만 부각시켰던 것이다. 오직 힘으로만 세상을 지배하려 드는 '패왕의 길'에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했던 것이다. 그런 패왕에게 준엄한 꾸지람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온전하게 선한 힘'으로 굴복시킬 수 있는 위엄을 가진 도덕군자만이 가능할 것이다. 과연 '유비'에게 그런 위엄이 깃들 수 있을 것인가?​나가는 글 : 이제 여포의 최후를 보자. 여포는 조조의 꾀에 속아 서주성을 버리고 하비성에 틀어박힌다. 하지만 하비성은 난공불락의 성이 아니었다. 하비성을 휘감아 돌고 있는 두 개의 강줄기로 인해 성벽이 허물어지고 성안의 백성들이 큰 피해를 본 뒤에 결국 함락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1~2년동안 계속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여포라는 인물의 영웅적인 위력 덕분이었다. 한마디로 여포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전장에 나섰을 때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여포의 괴력 앞에서 내노라하는 조조군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여포가 항복하지 않는 이상 전쟁이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여포의 부하'들이 오랜 전쟁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배신'을 하였기에 여포는 산 채로 질질 끌려와 조조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 적들에게는 '무적'이었는데, 적이 아닌 이들에게까지 '무적'은 아니었던 셈이다.​그렇게 조조 앞에 끌려나온 여포는 궁색하게 목숨을 구걸한다. 아니 살려달라 애원을 하는 것이지만 아주 '달콤한 유혹'이었던 셈이다. 바로 '여포, 자기 자신'을 조조에게 바치겠다는 유혹 말이다. 조조로서는 솔직히 솔깃했을 것이다. 전장에 풀어놓으면 그야말로 '무적의 용사'가 되는 장수를 내 부하로 쓸 수 있다는데 어찌 솔깃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여포에게 '신의'따윈 없다. '배신'을 밥 먹듯 하고, '아비'를 수시로 바꾸는 불의한 자식에게 어찌 의리를 기댈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여포의 처우를 은근슬쩍 유비에게 되묻는다. 이는 유비라는 또 다른 적을 떠보기 위함이다. 만약 유비가 여포를 살리라고 한다면 이는 조조에게 '폭탄'을 떠안기는 셈이니, 유비의 속셈이 자신을 해코지 하려는 명백한 것임을 알 수 있고, 여포를 죽이라고 한다면 이 역시 조조에게 '여포'라는 신무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니, 유비의 속셈은 자신에게 해를 가하자는 것이 명백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래도 저래도 조조는 '유비'조차 여포에 셋트로 묶어서 처리할 속셈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유비는 짐짓 그런 속마음을 감추고, '여포의 의리 없음'을 강조하며 조조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득이 무엇인지 깨우쳐준다. 대단히 현명한 대답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조조에게 '유비는 조조편입니다요'라고 대놓고 아부를 하는 꼴이었고 말이다. 여포를 죽이든 살리든 조조의 마음이고 선택이니, 유비는 그저 따를 뿐입니다. 허나 여포는 의리가 없는 놈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라고 철저히 자기 몸을 낮추는 겸손이었던 것이다. 이에 조조는 흡족해 했다. 여포도 죽이고, 유비의 아부도 받고 꿩 먹고 알 먹는 셈이었기 때문이다.​여포는 그렇게 죽었다. '인중여포'라는 네 글자를 받으며 영웅 중의 영웅으로 살았지만, '신의'라는 두 글자를 얻지 못해서 결국 개죽음을 당하고 만 셈이다. 흔히 여포는 무력만 넘쳐나고 지혜가 없다고 평을 하지만, 전장에 나서서 용감무쌍하게 승리하는 것을 봤을 때 지혜가 없었다면 불가한 일이었다. 그러니 '전장의 신'으로 활약하는 것으로 짐작컨대 지혜가 아주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멍청하면 어떻게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겠느냔 말이다. 오히려 여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은 '신의'였다. 스스로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에 자기 부하조차 믿지 못했고, 늘 의심했다. 그러니 부하라고 하더라도 믿고 쓸 수 없었고 '배신'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으니, 그저 '힘'으로 찍어 누르는 방법만 써왔던 것이다. 그런데 여포는 그게 가능했다. 너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힘'으로 해결해왔던 것이다. 바로 영웅 중의 영웅이라 불리는 까닭이다.​만약 여포에게 조금 힘이 부족했더라면 '신의'라는 두 글자를 조금이나마 곁눈질이라도 했을까? 조금만 힘이 부족했더라면 '진궁의 조언'에 조금은 귀를 기울였을지 모른다. 허나 영웅 중의 영웅이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배울 틈이 없었던 것이 여포 자신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세상에 이런 영웅이 또 나타날 수 있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50/3/cover150/k2820350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500340</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비문학책</category><title>편식쟁이들에겐 사랑이 최고 음식!  -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 초등 1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385</link><pubDate>Sat, 02 May 2026 23: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3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835625&TPaperId=17254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01/13/coveroff/k9828356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835625&TPaperId=172543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 초등 1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a><br/>별다름.달다름 지음, 서영 그림 / 키다리 / 2021년 12월<br/></td></tr></table><br/>&lt;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 초등1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gt;  별다름, 달다름 / 키다리 (2021)[My Review MMCCLXIII / 키다리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두 번째 리뷰는 초등1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도서 &lt;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gt;다. 나 어릴 적만해도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는 '당근'이었다. 그래서 각 가정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당근을 먹이기 위해서 '김밥'과 '볶음밥'을 거의 매일 싸주다시피 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바뀐 모양이다. '브로콜리'로 말이다. 나 어릴 적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채소였는데 말이다. 그럼 '브로콜리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gt; 관점 포인트 : 그림책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브로콜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아주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게 된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 1위에 올랐다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난 것이다. 이를 본 브로콜리는 울상이 되었다. 그래서 브로콜리는 노력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분장도 해보고, '변신'도 해보고, 심지어 '이름'까지 바꿔보려 애쓴다. 하지만 브로콜리이기 때문에 사랑받지는 못했다. 그렇게 모든 노력이 실패로 끝나고 생을 마감할 각오를 하고 '브로콜리다운 음식'을 마지막으로 남기려고 사라지려던 찰나, '그 음식'을 맛본 아이가 "맛있다!"는 한마디에 브로콜리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행복은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다.​아무래도 그림책이다보니 복잡한 플롯이나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간단한 이야기였지만,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에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 재료'가 된 것으로 충분히 행복을 느낀다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이야기가 묘한 감동을 준다. 그리고 '나다운 것이 가장 멋지다'라는 주제도 분명하게 전달되어서 좋았다. 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릴 만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을 것이다. 초등 저학년은 사회교과를 따로 배우지 않는다. 왜냐면 아직 '인지발달과정' 상 3인칭 다수에 대한 사고력 확장이 힘겨운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나'라는 개념이다. 하지만 이것이 쉬운 듯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개념이다. 왜냐면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자아형성'이 미숙하기 때문이다.​흔히 어린이들은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존재로 인식하곤 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만 대개는 아직 '자아'를 구분하지 못한다. 쉽게 말해서 '나'와 '너'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냥 뭉뚱그려서 '나'라고 생각할 뿐이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내맘'을 몰라주는 사람에게 징징거리면서 투정을 부리기 일쑤다. '나와' '너'의 구분이 명확하게 가능했다면 그런 투정을 부릴 것도 없이 쿨하게 행동할 것이다. 그러다 문득 '나'와 '너'의 차이점이 눈에 띄면서 서로서로 다른 존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깨치면서 '다른 사람과 다른 나'라는 존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다움'이다. 나는 이런 존재야. 나는 이런 성향이야. 나는 이런 걸 좋아하고 저런 건 싫어해. 그게 바로 나야...바로 이런 깨달음이 생기면서 비로소 '사회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에 접어드는 것이다. 그때가 대개 초등 3학년 시절이다. 그래서 이때부터 '사회교과'를 가르치기 시작하는 것이다.​다시 돌아와서 초등 1학년에 '나다움'을 깨우칠 수 있다면 대단한 거다. 왜냐면 이때쯤에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심한 '따라쟁이'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자기만의 취향이 뭔지 잘 몰라서, 그저 남이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하기 바쁘다. 그래서 종종 자기 손에 들고 있는 장난감을 스르륵 내려놓고 다른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다 막상 그 장난감을 손에 넣었다고 하더라도 또다시 다른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탐내며 울먹이기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나다움'을 깨우치지 못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 취향이 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남 흉내만 잔뜩 부리는 시기가 바로 초등 1학년 시기이기도 하다.​물론 전혀 문제가 없는 행동들이다. 적당한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깨우치고 올바른 훈육을 거쳐 또래 친구들끼리 사이좋게 지내고, 어른들 말씀 잘 들으라는 예의범절을 가르치면 자연스럽게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정작 문제는 '나다움'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 또는 그런 장점을 뽐낼 수 있는 것, 자기만의 특기를 사랑하는 것 등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면 점점 나이가 들어서도 '정체성 혼란'까지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나가는 글 : 그런데 바로 이 책 &lt;브로콜리지만 사랑 받고 싶어&gt;가 그런 '나다움'의 가르침을 아주 잘 전달하고 있다. 브로콜리가 가지고 있는 효능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세계 10대 푸드에 속해 있으면서 온갖 영양소가 고르게 갖춰져 있어서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항암 성분'까지 갖추고 있어서 그야말로 필수섭취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재료가 아이들 입에는 잘 맞지 않아서 '어린이 기피대상 1위'가 되는 불명예를 받고 있다. 비단 브로콜리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1위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브로콜리'가 우리 밥상에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음식재료인지 반대급부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만약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오지 않는 음식재료였다면 아이들이 '브로콜리'라는 이름조차 알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런데 과거 1위였던 '당근'은 아주 잘게 썰어서 당근인줄 모르고 먹일 수 있는 방법이 있었지만, '브로콜리'는 아주 잘게 썰어도 브로콜리인 것이 딱 티가 나기 때문에 그 방법으로는 힘들 것이다. 대신에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맛있다!"라는 음식에는 브로콜리가 정말 딱이다. 정확하게 브로콜리 맛이 나지만 맛있게 맛이 어우러져서 최고의 맛을 내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암튼 이 책의 주제인 '나다움'과 함께 '세계10대푸드'라는 명성에 걸맞는 브로콜리의 뛰어난 효능도 함께 알아나가면 아주 훌륭한 독서지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편식이 심한 어린이들에게 '브로콜리'처럼 사랑받는 존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면서 '경쟁의식'을 살짝 토핑으로 얹으면 아이들의 편식 습관도 고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만화영화 &lt;뽀빠이&gt;에서 어린이들이 먹기 싫어하던 '시금치'를 먹고 힘센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처럼 말이다. 어린 시절 나도 &lt;뽀빠이&gt; 덕분에 맛없는 시금치를 원 없이 먹어 봤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브로콜리' 먹고 사랑을 원 없이 받길 바라는 깜찍한 소원을 빌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01/13/cover150/k9828356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01134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위험한 미국을 대신할 덜 위험한 패권국가를 기다리는가?  - [위험한 미국사 -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 역사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026</link><pubDate>Sat, 02 May 2026 19: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40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3172&TPaperId=172540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25/45/coveroff/892557317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3172&TPaperId=172540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험한 미국사 -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 역사 이야기</a><br/>김봉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09월<br/></td></tr></table><br/>&lt;위험한 미국사 :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 역사 이야기&gt;  김봉중 / 알에이치코리아(RHK) (2025)[My Review MMCCLXII / 알에이치코리아(RHK) 3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한 번째 리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탄생으로 인해서 찾아올 수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lt;위험한 미국사&gt;다. 이 책을 지금 미국과 이란 전쟁이 휴전협상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시점에 읽기에는 조금 뒷북 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왜냐면 이 책의 출간시점이 2025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막 탄생하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당시의 예측이 1년이 지난 지금과 얼마나 맞아들어가는지, 그 예측의 '원인분석'이 얼마나 적중했는지 분석하면서 읽을 수 있기에 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7~80%는 예측이 맞았다고 본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위험한 미국사&gt; 관점 포인트 : 세계는 지금 트럼프의 미친 짓으로 인해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의 시대를 맞이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트럼프는 점점 더 부를 쌓아가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데, 트럼프 일가만 등 따시고 배부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기 짝이 없다. 미국이 망해가고 있다는 증거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과 함께 '민주주의가 급속도로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증거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미국 정치는 '견제와 균형'이 그 핵심이었다. 미국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독립적 존재로 건실하고, 각 부처가 실리를 따지며 견제를 함으로써 미국 정치 전체가 균형을 잡아가는 시스템이 초기부터 자리를 잡아왔고, 그동안에는 이런 시스템이 전통으로 내려오며 잘 지켜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전통이 트럼프 1기때 와르르 무너졌다. 이른바 '의회 난동 사건'으로 트럼프는 '가짜 뉴스'를 만드는 장본인이었고, '극우 선동정치'로 권력을 잡으려 한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정통 언론은 '진짜 뉴스'를 말하지 않는다면서 '개인 방송 채널'로 자신에게 유리한 뉴스만 퍼날랐으며 상대방을 비난하고 헐뜯는 내용은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선동'만 일삼았다. 그렇게 해서 트럼프 1기 때에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당당히(?) 미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고, 무능력만 보여줬다가 재선에 실패했지만, 또다시 당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미국 정세가 정상적이었다면 트럼프는 절대로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미국이 뭔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된 셈이다. 왜냐면 트럼프는 선거 때에는 '돌풍'을 일으켰다가 '당선'만 되면 아무 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이미 경험했을텐데도 망각하고 또 다시 당선하게 만들었다. 물론 그 가운데 상당부분 민주당 출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너무 무력했다는 것이 단단히 한몫 했을 것이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망친 미국을 최대한 되살리려 무던히도 애를 쓴 대통령이었지만, 이미 망쳐버린 미국 경제와 외교가 정치까지 불안정하게 만들어버린 불운의 대통령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초강대국 미국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러우 전쟁'을 그저 방관만 하고 있다는 정치적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군사적으로 미국이 초강대국인 것은 여전하지만, 만성적인 적자로 인해 미경제력이 퇴색하고 있는 마당에 천문학적인 비용청구서가 날라올 것이 뻔한 '전쟁개입'에 나설 수 없었고, 그렇게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전쟁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미국의 초강대국 이미지가 눈 녹듯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이건 실책이라기보다는 미국의 국력이 예전만 못하고, 국제정세가 냉전시대와 달리 '다극화시대'를 맞이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그런데 트럼프는 이를 비아냥거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라면' 바이든처럼 빌빌거리는 모습은 절대 보여주지 않았을 거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선거전략을 꾸렸고, 그 결과 '강한 미국'을 원했던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끝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탄생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강한 미국'을 만들었나? 전혀 그렇지 못하다. 전세계를 향해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를 표방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관세 전쟁'을 벌여 경쟁국들을 견제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GA)'고 호언장담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뜻밖에도 관세로 찍어 누르려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 등과 같은 경쟁국가가 아니라 캐나다, 유럽, 멕시코, 일본, 한국 등 오랜 동맹국들이었다. 그나마 맘대로 관세로 협박하고 얻을 것을 얻은 나라는 힘 없는 약소국들 뿐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느닷없이 침공하고 '에너지 자원'을 빼앗으려 드는 모습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어찌어찌 반쯤 성공한 것 같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국 이란 전쟁에서는 더 나아지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일 터져나오는 '거짓말 대잔치'는 전세계에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위기감만 고조시킬 뿐, '좋은 소식'이라고는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과연 이런 미국을 믿고 앞으로도 의지할 수 있을까? 냉전시대 이후 오랜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런 미국의 미친 행보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각자도생'을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1945년 이후 대한민국은 미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거리감'을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릴 정도로 미국은 '위험한 국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에게 안보를 맡겼던 '유럽국가'들은 이번에 된서리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가 끝내 독일내 미군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속보가 나오고, 연일 '나토 탈퇴' 카드를 만지막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은 '미국 없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에 의지하고 '국방력'을 소홀히 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중이다. 이제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마련하는 것을 넘어, 국방비가 있어도 제때에 '무기'를 충당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무엇보다 러시아의 핵공격에 방어할 핵무기가 미국 외에 마땅히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프랑스와 영국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고, 나머지 유럽연합국가들은 제대로 된 방공망마저 없고, 러시아의 전차부대와 보병전력,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드론무기까지 어느 것 하나 효율적으로 막아낼 시스템이 없어져 버린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믿었던 동맹국인 미국이 철수 운운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인 셈이다.​이것을 미국의 '고립주의의 복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 옛날 '먼로주의'를 표방하던 시절에 미국이 유럽대륙에 간섭하지 않을테니, 유럽도 미국이 있는 아메리카대륙에 신경을 끄라는 그 선언으로 되돌아간 것 아니냐는 견해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 대외적으로 그리 강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다. 미국이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초강대국으로 거듭나면서 '고립주의'를 외쳤던 적은 없다. 오히려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적극적으로 '개입주의'를 표방하며 시시콜콜 간섭을 하면 했지 '고립주의'가 웬말이냔 말이다. 이제 다시 트럼프가 '고립주의 노선'으로 미국의 기조를 바꾸고자 한다면, 그건 미국이 스스로 초강대국 지위를 내려놓겠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이건 트럼프가 공약했던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에도 스스로 위배되는 메시지가 아니겠는가.​나가는 글 : 더 큰 문제는 트럼프는 이 모든 문제를 '불법이민자들'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는 데 있다. 미국인의 일자리를 '이민자'가 차지했기 때문에 미국의 건강한 젊은이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가난해졌으며, 미국 내 범죄율이 늘어나는 것도 '불법이민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면서 '국경봉쇄'를 하면서 울타리를 높이고, 이민자들을 '강제추방'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정말 '불법이민자들' 때문에 일자리를 뺐기고 범죄율이 높아지는 걸까? 천만의 말씀이다. 미국은 이미 '생산공장'을 돌리지 못하고 대부분의 물자를 '수입'해서 쓰고 있는 나라다. 그러니 저임금 노동은 애초에 미국시민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있다. 더구나 미국시민들의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높아서 쓰고 싶어도 웬만한 중소기업공장들은 쓰지 못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해서 생산공정라인에 '노동자' 대신 '(자동화)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지 않느냔 말이다. 그러니 불법이민자 때문에 미국시민의 일자리를 뺏긴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저임금 노동을 할 수 있는 이들은 오직 '불법이민자들' 뿐인데, 그들을 쫓아냈으니 미국 내 '단순노동직의 공백현상'을 메꾸지 못해 물가만 상승하는 악순환이 시작됐다. 또한, 불법이민자들은 '강제추방' 당하는 것을 가장 무서워한다. 그래서 애초부터 범죄를 저지를 생각도 하지 않는다.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이들이 어떻게 범죄를 저지른단 말인가? 그저 조용히 '저임금 고위험 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불법이민자들'을 강제추방한 이후에 범죄율이 낮아졌을까? 천만에 말씀! 애초에 범죄는 미국 내 백인들이 더 많이 저지른다. 통계상으로는 '미국 흑인/유색인종'이 더 많긴 하지만, 이는 애초에 검거를 할 때 '흑인/유색인종'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한 결과에 불과하다. 이런 컬러피플들은 가만히 있어도 범죄자 취급을 하는 통에 오히려 의심을 받지 않으려 더욱 조심하며 사는 소시민들이 훨씬 더 많다고 한다. 이런 상황인데 '불법이민자들'이 대놓고 범죄를 저지르겠는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그런데도 미국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게 잘 먹힌다고 한다. '불법이민자들'에게 온갖 멍에를 뒤집어 씌우고 나면 마음이라도 편한 모양이다. 그 결과 트럼프는 두 번이나 대통령에 올랐다. 그리고 죄 없는 평범한 이들이 '불법 딱지'를 맞고 범죄자로 낙인 찍히고, ICE에 체포되고, 강제추방 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도 '같은 일'을 당하지 않았던가 말이다. 오히려 미국 내 공장을 세우고 '미국인 일자리'를 만들어주려고 한국의 투자자금을 받아놓고도 '불법 딱지'를 앞세워서 체포하고, 강제구금한 뒤에, 비인권적인 처우로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말았다. 이제 미국은 믿고 의지할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각성하게 된 셈이다. 미국의 이기적인 행보에 애꿎은 대한민국 선량한 국민들이 희생을 치루는 일은 더는 두고 볼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트럼프는 그저 단순한 '이단아'로 취급할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는 세상을 뒤흔드는 폭풍이 되었고, 그 폭풍을 직간접적으로 맞은 나라들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오직 슬기롭게 피하고 재앙을 막을 국력만이 '정답'이 된 세상이 열렸다. 이런 혼란한 시대에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방법은 딱 하나다. 미국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그간의 역사로 인해 미국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곤란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독자노선'을 실행해야 하는 단계로 위기가 급히 찾아왔다. 그런데 마침맞게 대한민국은 이에 대한 대비도 어느 정도 해놓은 상태였다. 정말 다행이다. 과거 보수정권에서 울부짓던 '나약한 대한민국'에서 완전탈피해서 '강한 대한민국'으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 없이 한시도 돌아가지 않는 상황을 역이용해서 초강대국 미국조차 압박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그동안에는 조용히 물밑에서 작업한 것 마냥 '마침맞게' 딱 내밀 수 있는 절호의 승부였다. 물론 그 카드가 '만능카드'는 아니다. 이 카드를 잘 이용해서 대한민국을 더욱 유리하게 만들어야 할 숙제는 남겨져 있다. 허나 옛날과 같이 속수무책으로 휘둘리기만 하던 나약한 모습에서 탈피한 것만으로도 어깨가 으쓱할 지경이다. 그동안 정통 강호로 손꼽히던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그리고 일본까지 큰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으며, 인도, 브라질을 비롯해서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중견 국가들까지 대한민국에게 손을 내밀면서 우호적은 제스처를 취하는 것을 보면 놀랄 지경이다. 거기다가 '중동 산유국들'이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완전 달리지게 되었다. 심지어 미국의 침공을 받고 호르무즈를 봉쇄하며 맞짱을 놓고 있는 이란까지 대한민국을 자신들의 파트너로 놓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정말로.​이제 미국은 믿지 못할 나라가 되었다. 이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모두 그러할 것이다. 냉전 이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은 그 '패권국가의 위엄'을 스스로 내려놓게 되었다. 이제 최강자가 물러났으니 새로운 강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이다. 이런 시대에 대한민국이 손가락만 빨면서 관망할 것인가? 이제 그런 나약한 소리는 집어 치울 때가 되었다. 그렇다고 미국의 대신할 새로운 나라에 충성을 다할 준비태세를 완벽하게 할 때인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그 자리는 바로 '대한민국'이 차지할 자리다. 위험한 미국을 대신해서 덜 위험한 나라를 선택하려는가? 멍청한 짓이다. 그 자리에 대한민국이 당당히 오르게 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25/45/cover150/892557317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25452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원술의 황제놀이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 [삼국지톡 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3045</link><pubDate>Fri, 01 May 2026 2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30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933167&TPaperId=172530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58/67/coveroff/k0829331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933167&TPaperId=172530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8</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4년 08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8&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4)[My Review MMCCLXI / 문학동네 4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아흔 번째 리뷰는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주인공들이 선명하게 돋보이는 &lt;삼국지톡 8&gt;이다. 사실 삼국지를 읽으면서 유비, 조조, 손권 등 주요 인물만 열심히 살펴본다. 상대적으로 다른 인물들은 비중이 많지도 않지만 그닥 '자세히' 나와 있지도 않는 것이 사실이라서 그닥 주목을 하지 않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lt;삼국지톡&gt;을 읽으면서 새삼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다. 원소와 공손찬이 그랬고, 원술과 손견/손책이 그렇다. 앞서서는 '원소 vs 공손찬'을 자세히 다루면서 몰랐던 사실도 새로 알게 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원소와 공손찬, 두 사람 모두 '천한 신분'이었다가 모진 고생을 한 뒤에 '대명문가'의 일원으로 인정 받으며 출세를 한 케이스였단 사실이다. 소설 삼국지에서는 이런 설명이 전혀 나오지 않고, 정사 삼국지에 자세히 나와 있었을 테지만, 그 딱딱한 책을 어찌 꼼꼼하게 읽어나갔겠느냔 말이다. 그나마 조조, 유비, 손권 정도만 자세히 살펴봤지... 또 하나 눈여겨 볼 대목은 바로 '원술 vs 손견/손책 부자'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톡 8&gt; 관점 포인트 : 원술과 손견의 악연은 '반동탁연합군' 때 원술이 선봉으로 나선 손견에게 군량을 보급하지 않은 일화 때문이란 것은 다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보급을 하지 않은 까닭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바로 '손견'이 원술의 부하였기 때문에 공을 먼저 세우는 것을 방해했다는 사실이다. 손견은 '강동의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맹장으로 소문이 났지만, 그가 세운 공로와 전리품은 모두 원술에게 갖다 바칠 수밖에 없는 '쫄병'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래서 원술은 손견이 공을 세워서 이름을 떨치는 것을 막고자 일부러 군량미를 제때 보급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손견은 원술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리하게 전장을 누비다 끝내 유표의 부하 황조에게 불의의 습격을 받아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그럼 원술은 왜 그리 심술을 부렸을까? 사실 원술이 부린 심술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원술은 그야말로 '금수저' 가문의 적통으로 태어난 귀한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손견은 '천한 가문'에서 이름도 없이 몸뚱이 하나 믿고 전쟁통을 누비며 공을 세워 출세를 하려는 빈털털이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원술은 신분 높은 자신이 '아랫것'들하고 어깨를 견준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체 높은 대명문가의 후손이라면 이런 사소한 트집을 잡아 심술을 부리는 것이 체통에 맞지 않다는 것쯤은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원술은 심술퉁이처럼 행동했을까? 그건 다름 아니라 어렸을 적에 생긴 일종의 '트라우마' 때문이었을 것이다. 자기 집안에서 '천한 신분'이 있었는데, 그 천한 것이 심지어 자신의 '형님'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거의 발작버튼처럼 눈에 쌍심지를 켜고 천한 것들을 향한 분노를 참지 않았던 것이다. 원술의 형이 누구였던가? 바로 '원소'였다.​원소는 원술의 아빠와 몸종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었다. 양반과 평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서자'라고 부르는데, 그보다 아랫단계가 양반과 천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바로 '얼자'라고 불리는 신분이다. 조선시대에는 '적서차별'이 심했고, 조선후기에 들어서 '서얼철폐'를 논의하기도 했지만 결국 근대화 이전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원소는 바로 그토록 천하디 천한 '얼자' 신분으로 태어났던 것이다. 그런데 원술의 아빠가 원술이 어릴 적에 '조카형'이라고 속여서 집안에 들였고, 진실을 눈치 챈 원술의 엄마가 '원소'를 괴롭히니 어린 원술도 눈치 빠르게 원소를 괴롭히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원소는 원술의 형이 슬하에 자식이 없자 '양자'로 보냈고, 원소는 양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두 분이 돌아가시자 무덤을 6년 동안 목숨을 걸고 곁을 지켜 '묘살이'를 훌륭히 해낸 공로(?)를 인정 받아 '대명문가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그 덕분에 원소는 당당히 명문가의 자손이 되었고, 동탁이 원씨 가문을 몰살시켜버리자 남은 것은 원소와 원술 뿐이었던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원씨 가문의 적통은 '원술'이 이어받아야 마땅하건만 세상 사람들은 원술보다 형인 '원소'를 원씨 가문의 후예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당신이 원술이라면 어떤 심정이 들었을까? 이렇게 원술은 '천한 신분'의 사람들을 경멸했고, 그들의 재주가 비상하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신분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주인을 잘 섬기는 종놈' 취급하는 것을 당연시 했던 것이다.​그러다 손견이 '반동탁연합군'으로 활약할 당시에 '전국옥새'를 발견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원소와 원술은 '전국옥새'를 탐냈고, 정사에서는 손견이 원술에게 순순히 갖다바쳤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연의에서는 손견이 시치미를 뚝 떼고 품에 지니고 있다가 황조에게 비명횡사한 뒤, 아들 손책이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원술에게 '전국옥새'를 바치고 군사를 빌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를 바탕으로 &lt;삼국지톡&gt;에서는 손책이 원술에게 건내주는 것으로 퉁치고, 원술 밑에서 모진 고생을 다하며 강동땅을 점령해나가는데 단 한 번도 전투에서 진 적이 없어서 '소패왕'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다. 하지만 그런 별명으로 불린들 손책이 세운 공로와 빼앗은 전리품 들은 모두 원술의 차지였다. 원칙적으로 '원술의 부하' 신세였기 때문이다. 이런 불합리한 일이 한동안 지속되지만 손책은 원술의 밑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원술이 여전히 대명문가의 지위를 누리며 수많은 이들의 추대와 아첨을 받는 높은 지위에 있었기 때문이다.​원술은 나름대로 야심을 착착 진행시켜서 결국 스스로 '황제'가 되어서 '중(仲)나라'를 세우고 만다. 헌제가 버젓이 살아있었는데도 말이다. 원술에게 헌제는 그저 조조에게 붙잡혀서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는 '가짜 황제'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원술은 스스로 황제에 오르면서도 자신만이 유일한 '진짜 황제'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왜냐면 자신은 귀한 신분의 혈통이고, 이런 난세에 제 역할을 못하는 '가짜 황제'는 황제라고 할 수도 없고, 남이 준 것이지만 '전국옥새'가 자신의 차지가 된 것을 '명백한 운명'으로 보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원술이 황제를 표방하긴 했지만, 실력이 그 자리를 뒷받침하지는 못했다. 더구나 난세에는 적으로 둘러싸이는 것을 절대적으로 막아야 했으나 원술은 '동맹'을 만들지는 못하고, '실력'도 없으면서 자신의 발밑에 꿇어 엎드리기만을 바랐으니 일찍 망한 것이 당연한 셈이다.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난세에 '신분 차별'을 따지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잘 보여주는 케이스이기도 하다. 어지럽고 혼란한 세상일수록 '인재'는 생명줄과도 같다. 단 한 명의 인재가 수백 만명의 생명을 장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원술은 손책 같은 인재를 휘하에 두고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는커녕 부려먹기만 하다가 결국 품에서 떠나버리는 결과를 낳았다.​나가는 글 : 한편 원술이 허튼 꿈을 꾸고 있을 때, 서주의 유비는 모처럼 얻은 '자기 세력'을 규합하고, 서주 백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하지만, 여전히 서주를 차지하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조조가 두려웠다. 이미 한 차례 '서주대학살'로 큰 아픔을 겪은 서주 백성들은 행여라도 조조가 쳐들어왔을 때 유비에게 더욱 의지하려 들었고 말이다. 그런데 조조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 받아들인 '여포'가 결국 눈엣가시였다. 사실 여포의 책사 진궁이란 작자가 더 꼴뵈기 싫었지만, 유비가 잠시 한 눈을 팔고 원술을 상대하고 있는 틈을 타서 여포가 서주를 차지하고 만 것이다. 졸지에 유비는 모든 것을 잃고 조조와 여포 사이에 낑겨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유비는 과거 독우를 폭행하고 공손찬에게 몸을 의탁한 것처럼, 이번엔 여포에게 뒤통수를 맞고 조조에게 몸을 기댈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하지만 그 덕분에 유비는 헌제를 알현하게 되고 '유황숙'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유비에게 득이 된 것일까? 소설 삼국지에서는 이를 아주 큰 이득으로 단정지었고, 더구나 명분은 유비에게 있다면서 '촉한정통론'을 내세우기도 하지만, 대세는 결코 유비에게 있지 않았다. 그리고 헌제가 먼 친척에 불과한 유비에게 '유황숙'이란 타이틀을 준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조조라는 무시무시한 짐승의 상대가 되어서 자신을 구하는 '충신'이 되어라는 강요인 셈이었다. 대놓고 그러면 아무리 '유황숙'이라고한들 조조는 단칼에 죽여버릴 위험도 있었으나, 헌제의 처지에서는 그런 위험을 이해할 필요까진 없었다. 유비가 진정 조조와 맞서 싸울 영웅이라면 좋고, 그로 인해 조조의 미움을 사서 개죽음을 당하더라도 헌제 입장에선 결국 '신하' 한 명 죽은 것뿐이니 손해볼 사안도 아니고 말이다.​그러나 유비는 영리했다. 자신이 조조 앞에서 '감투'를 쓴다는 것만으로도 죽임을 당할 수 있었기에 철저히 몸을 낮추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황궁 옆에 살면서 늘 호화생활을 할 수도 있었건만 '조조의 감시'에 들키기라도 하는 것처럼 납작 엎드려서 농사만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유비는 조조의 감시에서 벗어나 도망갈 수 있을 것인가? 다음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58/67/cover150/k0829331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558678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삼국지를 제대로 읽고 싶다면 ‘OO‘를 중심에 놓고 봐라!  - [삼국지톡 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0301</link><pubDate>Thu, 30 Apr 2026 2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503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7976&TPaperId=17250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66/63/coveroff/89546979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7976&TPaperId=172503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7</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4년 04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7&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4)[My Review MMCCLX / 문학동네 43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아홉 번째 리뷰는 분명히 '아는 삼국지'인데도 이색적인 삼국지연의를 맛볼 수 있는 &lt;삼국지톡 7&gt;이다. 삼국지에서 '천하의 대세'는 조조에게로 모인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조조를 중앙으로 놓고 사방팔방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군웅들의 할거를 차분히 정리하면서 감상하면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해서 복잡하기만 한 삼국지도 얼추 정리가 되면서, '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더구나 '관도대전' 이전에는 꼭 알아두어야 할 영웅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 관계로 수많은 세력들이 서로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 펼쳐져서 매우 어지러울 수 있다. 허나 이런 문제도 '조조'를 중심으로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면 어렵지 않게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lt;삼국지&gt;에서 진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유비'다. 그렇기에 조조를 중심에 놓고 읽는 삼국지가 솔직히 재미는 떨어진다. 그런데 아쉽게도 '유비'를 중심으로 놓고 이야기를 정리하면 재미는 보장하지만, 정리하기는 힘들 것이다. 유비가 정처없이 떠도는 것도 못마땅한데, 여포고, 조조고, 원술이고, 원소고...이놈 저놈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유비세력은 어렵사리 모였다고 다시 흩어지길 반복하는 통에 정작 '이야기'는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도 모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참에 '조조'를 중심에 놓고 삼국지를 감상하는 방법을 터득하길 바란다. &lt;삼국지톡&gt;이 아주 좋은 '교본'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더 좋겠고 말이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톡 7&gt; 관점 포인트 : 7권의 주요 이야기는 '서주대학살'을 저지른 뒤 조조는 여포에게 빼앗겼던 '연주성'과 '복양성'을 되찾고 겨우 '근거지 정비'에 들어간다. 쫓겨난 여포는 유비를 찾아가 환대(?)를 받으며 '소패성'에 머물게 된다. 이렇게 조조와 유비는 서로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각각 근거지로 확보한 '연주'와 '서주'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때 조조와 유비의 스타일이 완연히 다른점을 찾을 수 있다. 조조는 부족한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황건적 잔당'이 머물고 있는 소굴을 소탕하면서도 '곽가'와 '허저'라는 인재를 등용하는데 열을 올리는데 반해서, 유비는 우여곡절 끝에 서주성의 주인이 되면서 '자기 사람'을 더욱 챙겼고, 그 바람에 태평성대에 버금가는 치세를 펼치자 서주의 백성들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게 된다. 조조는 '패왕'이 되기 위해서 거듭 전쟁을 일삼으며 자신의 세력을 더욱 확장하고 단단히 하는데 치중한 것에 비해서, 유비는 오랜 전쟁과 난리를 겪은 뒤에 '대학살'까지 끔찍하게 겪은 서주 백성들을 보살피는데 더 공을 들이며 마치 태평성대가 찾아온 듯이 백성들을 안정시키고 달래는데 역점을 두었다.​이렇게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자신의 근거지를 다스린 결과는 어땠을까? 세력의 힘은 조조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비는 비록 패배하더라도 '백성들의 신망'을 얻어내는 기이한 결과를 낳았다. 훗날 조조는 이런 결과를 치가 떨리도록 '질투'하게 된다. 천자를 손아귀에 쥐고 온 세상에 자신의 권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데도 백성들은 '조조'를 두려워할 뿐, 진정으로 고마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비는 싸우는 족족 패배하고 늘상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는데도 백성들은 '유비'를 존경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이런 차이는 7권에서 '서주 대명문가 미축'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조조가 휩쓸고 간 서주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건만 끝내 조조에게 굴복하지 않으려 했다. 반면에 서주 백성들은 자신들을 구원하러 한달음에 달려온 유비에게 더욱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유비는 서주의 새 주인이 되어서도 백성들을 깍듯하게 대우하며 잠시나마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게 노력한다. 이 모습에 감동이라도 한 것일까? 미축은 자신의 전재산을 '유비'에게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여동생까지 유비와 혼인시키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 때의 인연으로 미축은 끝까지 유비와 함께 한다. 그 바람에 전재산을 홀랑 다 날려버리기도 했지만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이게 유비가 가진 매력이었던 것이다. 암튼 이 짧은 태평성대를 누리던 시기에 고향 친구였던 '간옹'이 합류하고, 내정 능력이 뛰어난 젊은 인재 '손건'이 합류했고, 이들도 유비와 평생을 함께 하게 된다.​반면에 조조는 어땠나? 자신의 고향 연주까지 갖다바치며 재기를 도왔던 '진궁'이 결국 떠나버리고 말았다. '여백사 살인사건' 때 겨우 참았던 분노가, '서주대학살'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진궁은 '자신의 선택'이 틀렸음을 직감했던 것이다. 조조에게는 오직 '실리'만 있을 뿐, '인덕'을 쌓을 생각조차 없다고 말이다. 그나마 '사람'처럼 보였던 것도 원소에 비해서 '가진 것'이 쥐뿔도 없었던 시절뿐이었다. 그 까닭은 그야말로 빈털털이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자고로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는데, 조조는 오히려 곳간이 텅텅 비어야 겨우 '사람구실'했던 것이다. 그것이 안쓰러워서 진궁은 고향인 '연주'에서 조조를 재기시키는데 성공하고, 조조에게 '성공'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말라고 조언까지 했는데, 그 결과가 '서주대학살'이었던 것이다. 조조는 자신이 가진 힘으로 세상을 굴복시키고 군림하려는 야욕만이 가득했던 셈이다. 이를 미리 간파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추긴 꼴이 되었으니 '진궁'의 자책감은 하늘을 찌를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 까닭에 진궁은 조조를 물리칠 수 능력이 충분한 '여포의 책사'를 자처했다.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선 '괴물'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한편, 원술은 손책에게서 뺏은 '전국옥새'로 황제에 오를 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 밑작업으로 손책을 앞세워서 '강동땅'을 평정하도록 명령했고, 손책은 이 명령을 충실히 따른다. 이때 손책은 '육씨 가문'을 멸문시켰고, 아직 어린 '육손'과 만나게 된다. 훗날 '이릉대전'에서 유비의 분노에 맞서 손권에게 엄청난 대승을 안겨준 소년 대장군이 될 그 어린이였다. 한편, 힘은 좀 쓰지만 공부를 하지 않아 멍청한 '여몽'도 이때 합류하게 되는데, 손책은 아직 '독립'은 하지 못했지만, '기회'만 잡는다면 언제든 날개를 펴고 훨훨 날아갈 준비를 마친 셈이다.​그리고 그 기회는 우연찮게 찾아온다. 그 기회는 다름 아닌 조조가 '천자'를 손에 넣은 것으로 시작 되었다. 이곽과 곽사에게서 탈출한 헌제를 조조가 맞이해서 모시게 되었고, 쑥대밭이 된 낙양을 뒤로 하고 '허도'에 황제를 모시게 되면서 조조는 '승상'이란 직위와 황제의 '보호자' 칭호까지 얻어내며 실질적인 권력을 손에 쥐는 위력을 대외적으로 표방한 것이다. 여기에 자극 받은 것이 '전국옥새'를 손에 쥔 원술이었다. 하늘 아래 두 명의 황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자존심'을 내세우며 조조를 공략하기 위한 발판으로 '유비'를 공격했던 것이다. 마침 조조는 황제의 명을 빌려서 유비에게 원술 토벌을 명한다. 그렇게 유비와 원술이 서로 피터지게 싸우는 사이, 여포는 빈집이나 다를 바 없는 '서주 공략'을 서두르고, 손책은 자신이 정벌한 '강동땅'에서 독립을 꿈꾼 것이다. 이렇게 대륙의 판도는 '군웅할거의 몫'으로 남겨 두게 되었고, 각 지역의 영웅들은 '저마다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 전쟁을 하고 또 했다.​나가는 글 : 이 대목에서 가장 안타까운 영웅은 다름 아닌 '여포'다. 가장 뛰어난 영웅이었음에도 '이렇다'할 위업을 보여주지 못하고 '제멋대로' 살다가 죽임을 당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여포의 능력'에 반에 반만이라도 다른 영웅들에게 있었다면 '역사'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조조에게 '여포의 능력 반의 반'이 전해졌다면 그야말로 동탁을 능가하는 가혹한 통치자가 되었을 것이다. 남의 힘을 빌릴 것도 없이 '제 손'으로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빈틈없이 실천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조는 키 작고 왜소한 신체를 가졌기 때문에 '포악한 성정'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자신이 직접 손수 나서서 행하지 않고 언제든 '다른 사람'을 이용(?)해서 관철시키길 즐겼다.​반면에 '유비'에게 있었다면 어땠을까? 성정이 착한데 힘까지 무시무시하게 가지고 있었다면 '착한 영웅의 대명사'가 되었을 것이다. 마음씨는 착한데 '자긴 능력'이 형편 없어서 남에게 빌붙어 살았고, 옳지 못한 일을 목격하고도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서 굽히고 또 굽히는 굴욕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비가 '여포의 능력 반의 반'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나쁜놈'만 골라서 떼찌떼찌 해줬을 것이니 상상만으로도 즐겁다.​한편, 원소에게 '그 능력'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흠냐 상상하기 싫다. 원소는 '콤플렉스 덩어리'로 보아도 좋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원술의 아버지와 몸종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원소는 태어나면서부터 '얼자 콤플렉스'라는 신분적 억압을 받고 자랐다. 그래서 정식으로 '원씨 가문'에 인정받기 위해서 친부친모도 아닌 '양자'의 처지에서 도합 '6년상'을 치르고 난 뒤에야 겨우 '프린스 원소' 행세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말이 '삼년상'이지 찌는 듯한 무더위와 애는 듯한 맹추위 속에서 '얇은 홑겹'만 입고, 먹는 식사라고는 잡곡과 풀데기만 먹으며 겨우 목숨만 연명할 지경이었으니, 그 시절의 아픔이 뻐에 사무쳤을 것이 뻔하다. 이런 '악바리'가 여포의 능력을 갖게 되었다면, 대단히 음흉한 야심가가 되었을 것이다. 세간의 눈치를 들키지 않는 선에서 '괴물' 같은 힘으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을 손수 제거했을 테니 말이다. 대개의 &lt;삼국지&gt;에서는 원소가 '우유부단 모습'만 보이는 덜떨어진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실제 '정사'에서는 기민할 정도로 꾀가 많고 휘하 장수 또한 최고로 많았기 때문에 '식량창고'가 될만한 땅을 차지하게 된다면 '날개'를 단 듯 창공을 누비며 다닐 것이다.​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색다른 삼국지'를 즐길 준비를 마친 셈이다. 7권에서는 '임팩트' 강한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아서 '빌드 업'을 하는 느낌만 들었는데,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으며, 그 시작을 제대로 알려주는 '관도대전'이 펼쳐진다면 이야기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다음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66/63/cover150/89546979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66638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관도대전보다 더 중요한 ‘OO대학살‘에 주목하라!!  - [삼국지톡 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7186</link><pubDate>Wed, 29 Apr 2026 2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71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5663&TPaperId=172471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02/39/coveroff/89546956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5663&TPaperId=172471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6</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3년 11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6&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3)[My Review MMCCLIX / 문학동네 4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여덟 번째 리뷰는 정사와 연의의 중간 어디쯤에 새로운 '삼국지연의'를 써내려가고 있는 &lt;삼국지톡 6&gt;이다.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솟구친다. 연의는 재미는 있지만 '찐 역사'라기에는 공갈이 너무 많다. 나관중이 당시 인기를 끌던 연극 쪽대본(!)에서 영감을 받아서, 그 인기가 많던 쪽대본들을 하나하나 모아 '하나의 연의'로 집대성한 것이라 &lt;삼국지&gt; 가운데 인기가 많은 것은 세세하게 인기가 없던 대목은 설렁설렁 넘기는 식으로 써내려간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사를 읽자니 너무 재미가 없다. '참 역사'를 깨우칠 수는 있으나 역사적 진실이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lt;삼국지톡&gt;은 연의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면서도 정사와, 또는 다른 연의의 내용을 참고하면서 '실제 역사이야기'를 전해 듣는 듯한 생생함이 살아난다. 그래서 우리에게 익숙한 연의와는 사뭇 다른 전개 방식이지만, 그렇기에 '만화책'을 읽고 있지만 '참 역사책'을 읽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정말 많이 배웠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삼국지톡 6&gt; 관점 포인트 : 6권의 주요 줄거리는 여포에게 죽임을 당한 동탁이야기와 연주에 정착해서 재기를 노리는 조조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벌어지는 '도겸과의 전쟁', '여포와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원소와 공손찬의 대결에서 공손찬이 완패를 하고 두문불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6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다름 아닌 '서주대학살'이다. 바로 이 대목이 이어지는 &lt;삼국지톡&gt;의 뒷이야기까지 엄청난 파급력을 미칠 핵심사항이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서주대학살'은 도겸의 부하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조조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에서 비롯되었다. 허나 개인적인 복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끔찍하고 잔혹한 짓이었다. '한 개인의 죽음'이 가져온 슬픔을 달래기 위해서 서주 백성들 수백만 명을 학살할 필요가 있었을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은 서주 백성이 아니고, 서주를 다스리던 도겸도 아니고, 도겸의 부하로 있던 '황건적 출신'의 일개 장수였을 뿐인데 말이다. 진정 복수를 위한 것이었다면 '황건적 잔당'을 잡아다 족치는 것으로 만족했어야 할 일이었다.​그런데 조조는 '개인적인 원한'만 풀고자 했던 것이 아니다. 원소의 그늘에서 억눌리고 핍박 받던 스트레스를 풀듯 '연주'라는 새로운 근거지를 마련하자마자 조조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언제까지나 다른 군웅들의 눈치밥을 먹으며 고작 '작은 영지'를 지키고 얻을 수 있는 소소한 이익에 만족하는 사나이가 아니라, 천하를 움켜쥐고 뒤흔들 수 있는 '패왕'이 되어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지위를 얻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사나이로 변모한 것이다. 조조에게 애초에 이런 야심이 있었던가? 솔직히 없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런 패왕의 지위에 오르라고 부추긴 것은 '정사'에서 진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실 진궁의 고향은 '연주'였고, 원소의 발밑에서 허덕이며 제 능력을 펴지 못하는 조조의 책사로 활약하면서 조조에게 모든 것을 베팅한 셈치고, 연주의 유지와 명망 높은 인재들에게 '조조, 한 번 믿어 보자'라고 진궁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셈이다. 그렇게 조조는 '반동탁연합'에서 대실패를 하고 쫄딱 망하고, 원소에게 빌붙어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때, 진궁이 '날개'를 달아주며 마음껏 비상해보라고 부추겼던 것이다. 그것도 '패왕'이라는 절대적인 권력을 누릴 자질이 충분하니 해보는데까지 해보라면서 말이다.​이제부터 조조는 진정한 패왕으로 거듭나려 불철주야 노력을 하게 된다. 원소의 책사였던 순욱이 조조를 찾아온 것도 이 즈음이다. 거기에 정욱, 순유, 곽가 등등 쟁쟁한 책사들이 합류하면서 '연주의 내정'을 다지게 되고, 이런 탄탄한 내정을 바탕으로 조조의 군사는 점점 힘을 불려나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재기에 확실히 성공한 조조는 아버지 조숭에게 연락을 취해 연주로 모셔오고자 한다. 조숭은 연주로 가는 도중에 도겸이 다스리고 있던 서주를 지나게 되었고, 조조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도겸은 조조의 아버지를 융숭하게 대접하고 호위까지 붙여 환대했다. 그러나 일이 잘못 되려니 하필 호위로 붙인 군사가 '황건적 잔당 출신'이라 도겸이 선물로 준 보물이 탐나서 조숭의 목숨까지 해치고서는 달아나버리고 만다. 이에 분노한 조조는 이제 막 재기한 군사를 박박 긁어모아서 서주를 침공하기로 한다. 갑작스런 비보에 당황한 도겸은 조조의 군세를 보고 위축되어 이곳저곳에 원군을 요청하지만 '공손찬 군대'에 있던 유비만이 이에 응답하고 스스로 원군을 자처해서 나아간다. 공손찬에게 소규모의 병력을 지원받아서 말이다.​하지만 이는 유비가 도겸을 돕고 싶어서 도우려 간 것이 아니다. 실재로 유비군과 조조군이 맞붙어 싸우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나서서 원군이 되고자 했던 것은 무시무시한 공손찬에게서 탈출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공손찬은 '북방의 귀신'으로 불릴 정도로 엄청 잔인한 사람이었고, 그 사람 밑에 있다가 눈밖에 나면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할 수도 있기에 유비군은 사실상 달아난 것과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서주 자사 도겸의 처지에서는 그게 아니었다. 막강한 군대가 지척까지 쳐들어왔는데, 늙고 병든 도겸은 이를 막을 재간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도겸도 젊은 시절에는 전장에서 빛나는 업적을 자랑할 정도로 용감무쌍했다고 전해지지만 이미 늙은 몸에 병마까지 시달리고 있어서 군대를 지휘할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자신을 돕고자 스스로 찾아온 유비군이 얼마나 고맙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조조가 서주를 침공할 때를 노려서 여포가 조조의 근거지인 '연주'를 빈집털이하자 조조군은 서둘러 철군을 했고, 유비군은 도착해서 별로 한 것도 없이 조조군을 물리친 공을 세운 셈이 되었다. 이에 감격한 도겸은 유비의 풍모에서 귀티가 좔좔 흐르는 것을 보고 덜컥 '서주'를 안겨주고 말았다. 물론 유비는 사양을 하고 서주와 연주 사이의 작은 성 '소패성'에 머무는 것으로 합의를 했지만 말이다. 얼마 뒤 도겸이 죽자 '서주의 백성'은 자신들을 구원(?)한 유비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며 유비는 졸지에 서주 자사가 되고 만다.​한편, 여포는 동탁을 죽인 뒤에 영웅의 자리에 올라야 정상이었으나, 동탁군 잔당이었던 이각과 곽사에 의해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그때 마침 조조가 연주를 비운 채 서주를 공격하러 가자 빈집털이를 하러 연주를 공격한 것이었다. 부랴부랴 돌아온 조조는 진땀승부 끝에 연주를 되찾고 여포를 쫓아냈다. 그렇게 유유히 돌아간 곳이 바로 유비가 새로 취임(?)한 서주였고, 유비의 환대를 받으며 당당히 소패성의 새 주인으로 들어앉게 된다. 유비는 왜 여포를 받아들인 것일까? 바로 조조군이 다시 쳐들어왔을 때 여포의 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물론 리스크(위험)가 크다. 여포는 '배신의 아이콘'이 아니었던가. 그런데도 유비는 자신이 도겸을 단박에 사로잡은 인품으로 여포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여긴 듯 싶다. 만약 여포 곁에 '책사 진궁'이 없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허나 진궁이 여포의 책사로 있었기에 도리어 유비가 당하게 되었고, 애써 얻은 서주를 여포에게 내어주는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끝내 유비는 구사일생으로 조조의 품으로 뛰어들게 된다. 마치 호랑이의 입 속에 제 발로 뛰어든 격이다.​그런데 조조의 책사였던 진궁이 어찌 여포의 책사가 되었을까? 그건 바로 조조가 저지른 만행을 견딜 수 없었기에 예전에 조조가 제 품으로 뛰어들었을 때 '죽이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서 조조 곁을 떠나고 여포에게 힘을 실어주어 '조조 죽이기'를 실현시키려 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진궁을 조조를 죽이고 싶었다. 왜? 이제와서 뒤늦게야 '조조 죽이기'에 열을 올린 것일까? 그건 바로 '서주대학살'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일전에 '여백사 사건'에서도 일찌감치 알쪼였지만, 그래도 진궁은 조조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왜냐면 그건 '도망자의 절박함'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으로 볼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주대학살은 달랐다. 아무리 아버지 복수라는 명분이 있었으나, 죄 없는 서주 백성들을 죽이고 또 죽이면서 시체로 산을 이루고 강을 메우는 참혹한 짓을 벌일 까닭으로는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명백한 '사패짓(사이코패스 행동)'이었다. 이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던 진궁은 조조에게 떠난다는 말도 없이 떠나서 여포에게 '조조'를 죽여달라 애원하게 된다.​그렇다면 조조는 어찌하여 '서주대학살'을 저지른 것일까? 애당초 아버지 죽음에 대한 복수는 핑계였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서주 지역'을 독차지하기 위한 욕망 때문이었다. 조조가 근거지로 삼은 '연주'는 사방으로 적들에게 둘러싸인 불리한 지역이었다. 북쪽에는 기주를 차지한 원소가, 남쪽에는 원술이, 서남쪽에는 형주의 유표가 호시탐탐 조조를 노리고 있었다. 연주 한 곳에서 이들 모두를 상대하기란 힘겨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조는 원소가 먼저 서주를 점령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서주의 주인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욕망이 실현될 찰나에 유비가 나타나서 홀랑 차지해버리고 말았다. 그에 대한 분노가 멈출 줄을 몰랐고, 당장 여포를 몰아내야 했기에 급히 철수해야 했으나, 이대로 유비에게 넘겨주기에 아까운 서주에 '조.조.'라는 두 글자를 심어주고자 잔인한 짓을 저질렀던 것이다. 비록 짧으나마 유비의 치세에서 안정과 행복을 누린 '서주의 백성'에게 누가 진정한 강자(패왕)인지 단단히 심어주려 했고, 무엇보다 유비에 대한 시기와 질투도 한 몫 단단히 했을 것이다. 자신은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던 '서주'를 유비는 아무 것도 '한 일(?)' 없이 덜컥 차지해버렸기 때문이다.​나가는 글 : 한편, 서주대학살이 벌어질 당시 엄청난 인물 하나가 '학살현장'이 된 서주에서 형주로 이동하고 있었다. 바로 천재라고 불리는 '어린 제갈량'이었다. 훗날 제갈량이 유비와 손을 잡게 된 결정적 이유도 바로 '서주대학살'에서 겪은 충격 때문일지도 모르는 '복선'이다. 세상 똑똑한 천재가 왜 '대세'는 조조에게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비와 손을 잡았던 걸까? 대부분의 '연의'에서는 이 대목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 &lt;삼국지톡&gt;에서는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나려는 듯 싶다.​암튼, &lt;삼국지톡&gt; 덕분에 '서주대학살'이 가지고 있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게 된 것 같다. 보통 '연의'만 읽게 된다면 조조가 저지른 끔찍한 만행이 잘 드러나지 않아 '서주대학살'은 그저 그런 헤프닝으로만 읽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주대학살'은 조조의 인품과 훗날 벌어질 일대 사건들에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이 때 당한 '서주 출신 인재들'이 속속 조조의 뒤통수를 치게 되고, 서주 출신 인재들이 '유비의 편'을 들면서 금이야 옥이야 그 무엇인든 아낌 없이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것도 다름 아닌 '서주대학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서주 부자 출신인 '미축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다. 미축 집안이 '유비'를 지지하기로 결정을 내리자 수많은 서주의 백성들은 두 말 할 것 없이 유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에 나서고, 그 유명한 진등진규 부자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으며 유비를 지지했던 것이다. 물론 진씨 부자는 유비 개인에게 충성을 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 신하'로서 황제에게 충성을 다한 것이지만, 결국 유비가 헌제의 황숙이 되었기에 '로열패밀리'로서 유비를 돕는 일이 나라에 충성하는 일이 된 것이기도 하다.​앞으로도 &lt;삼국지&gt;를 분석할 때 '서주대학살'을 중심적 사건으로 단언하고 비교분석해야겠다. 그동안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lt;삼국지톡&gt; 덕분에 '서주대학살'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조를 분석할 때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로 적용해봐야겠다. 다음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02/39/cover150/89546956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02392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비문학책</category><title>첨단과학의 시대니까 OO공부가 필수다  - [보다호의 과학 탐험 2 - 생명 탄생, 심해에서 우주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4512</link><pubDate>Tue, 28 Apr 2026 2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45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030019&TPaperId=172445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00/42/coveroff/k5920300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030019&TPaperId=172445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다호의 과학 탐험 2 - 생명 탄생, 심해에서 우주까지</a><br/>임영제 지음, 윤현우 그림, 김범준 외 감수, 과학을 보다 원작 / 알파주니어 / 2025년 08월<br/></td></tr></table><br/>&lt;보다호의 과학 탐험 2 : 생명 탄생, 심해에서 우주까지&gt;  임영제 / 과학을보다 / 김범준, 김응빈, 지웅배(우주먼지) / 알파주니어 (2025)[My Review MMCCLVIII / 알파주니어 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일곱 번째 리뷰는 과학학습만화의 '뉴노멀'을 제시한 &lt;보다호의 과학 탐험 2&gt;다. 앞서 '과학학습만화'는 필독서라고 강조했다. 미래는 첨단과학이 일상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니 과학의 기초가 없으면 '그 일상'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할 것이다. 기초학문은 '조기교육'이 국룰이다. 어릴 적부터 쉽고 재미나게 즐기지 않으면 절대로 '그 감각'을 익힐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도 어릴 적에 '계몽사'에서 출간한 &lt;학습과학대백과&gt;(전16권)을 선물 받고 '하드커버'가 떨어져 나갈 때까지 읽고 또 읽었던 추억이 있다. 너무 오래 되어서 제목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맞다고 하더라도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출간했지만 애초에 '일본 뒤침본(번역본)'이기에 우리 나라 실정과는 다른 내용도 많이 있었던 것을 어른이 되어서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우리 나라가 '학습만화'는 더 잘 만들기 때문에 굳이 외국 것을 찾아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고 재미나게 만든 '과학학습만화'이냐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보다호의 과학 탐험 2&gt; 관점 포인트 : 1권에서는 김범준, 지웅배 교수님 2명만 나왔는데, 2권에선 김응빈 교수님이 '보다호'에 합류하게 되었다. 바로 '미생물 분야'다. 크게 보아 '생물학'인데, 사실 생물학은 너무 심오하고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왜냐면 '생명'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아무리 첨단과학을 발전시킨다 하더라도 끝내 정복하지 못할 분야가 있다면, 그건 머나먼 우주도 아니고, 나노보다 더 미세한 양자역학도 아니다. 바로 '생명의 탄생과 신비'를 연구하는 것이다. 물론 첨단과학 덕분에 인간은 세상에 없던 '생명체'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로써 인간은 '신의 영역'에 첫 발을 내딛었다면서 좋아라했지만, 그렇게 만들어낸 생명체는 온전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유전공학기술'을 비롯해서 '무기물 합성'으로 '유기물'을 창조해내는 것까지 성공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라고 할만한 생명은 만들지 못했다. 만약 그게 성공했다면 인류는 굳이 '출산의 위험과 고통'을 감수하지 않는 방법을 고안해냈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연구성과는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칮 잘못해서 전인류에게 재앙이 될 위험요인까지 안고 있는 연구이기에 그런 '생명창조' 연구는 매우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윤리적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으며 전세계 과학자들에게 당부, 또 당부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이런 사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 &lt;보다호의 과학 탐험&gt;에서는 '미친 과학자 집단'이 등장해서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전 인류에게 끔찍한 재앙을 불러올 궁리를 한다는 스토리상의 설정을 했더랬다. 이들이 저지를 해괴망측한 말썽과 자칫 전인류를 절멸에 이르게 할 위험천만한 '과학실험'까지 저지를 가능성이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미친 과학자들'이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미친 과학자들의 위험하고 무모한 '과학실험'을 막기 위해서 '보다호'에 탑승한 용감한 탐험가들이 대활약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뿐인 지구를 지켜내고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탐험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그럼 2권에서 등장한 '위험천만한 과학실험'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시베리아 대륙에 위치한 '영구동토층'이 빠르게 녹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연구팀의 탐사장비를 훼손하는 나쁜 짓이었다.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는 것도 위험한데, 그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으며, 이를 연구조사하는 '탐사장비'를 훼손하는 일이 얼마나 나쁜 짓인지 알아야 한다. 왜냐면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빼박 증거이며, 영구동토층이 녹게 되면 그 내부에 오랫동안 갇혀 있던 '여러 가지 것들'이 세상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메테인과 이산화탄소'이며, 심지어 먼 과거에 존재했던 '바이러스 감염체'가 얼음(빙하)에 갇혀 있다가 풀려나기 때문이다. 메테인과 이산화탄소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이고, 이것이 '일정 농도 이상'으로 배출이 되면 지구는 '온실효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뜨거운 행성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사실 '온실효과'가 없어서는 안 된다. 지구 기후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효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온실효과가 너무 강해져서 21세기 초 무렵보다 기온이 1.5도 오르게 되면 '온실효과'가 너무 강해져서 바닷물이 뜨거워지고,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온도가 뜨겁고 해수면이 상승한 바다는 매우 난폭해져서 '슈퍼태풍'을 평소보다 3~4배 더 많이 발생시킬 것이고, 수량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파괴력까지 몇 곱절로 커져서 슈퍼태풍이 지나는 곳마다 그야말로 초토화가 되고 말 것이다. 엄청난 비바람을 몰고 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해일까지 덮쳐서, 안 그래도 해수면이 상승한 바닷가 연안지대는 바닷물에 잠기거나 큰 파도에 부숴져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온실효과'를 너무 낮추게 되면 빙하기가 찾아와 지구 전체를 오랫동안 꽁꽁 얼려버리고 말 것이다. 그야말로 인류는 절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다행히 '온실효과'로 인한 기후재앙을 피할 수 있다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먼 과거에 '영구동토층'에서 얌전히 잠들어 있던 '고대의 바이러스'들이 다시 깨어나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감염원'으로 삼아 감염시켜버리면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려서 병들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치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전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 수많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리고, 치료할 방도가 없어서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가는 끔찍한 재앙을 맞이할 수도 있다. 물론 코로나 팬데믹 때처럼 '백신'을 개발해서 예방과 치료를 할 수도 있겠지만, 백신 개발에는 엄청난 연구비용은 물론이고, 수많은 연구원들이 동원되어야 가능한 일인데, 고대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미미한 상황에서 만에 하나 '고대의 감염병'이 다시금 전세계에 퍼지게 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희생을 각오해야 하고, 어쩌면 제 때에 '백신'이나 '치료제'를 만들지 못해 인류가 절멸할 수도 있다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바로 이런 위험 때문에 인류는 '제2의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테라포밍을 연구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바로 '화성'이다. 영화 &lt;마션&gt;에서도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인이 '감자 농사'를 하며 구조대가 찾아갈 때까지 생존하는 것이 극히 희박하지만 '실현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지구와 닮은 행성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약간이긴 하지만 '대기'도 있고, 가장 중요한 '물'도 극지방과 지하에 상당한 양이 존재하고 있다고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렇다고 인류가 바로 이주해서 살 수 있지는 않다. 적어도 인간이 살기에 적당한 '화성기지'를 먼저 설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지 안'에서만 생활할 수도 없으니 화성의 자연환경을 '지구처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물론 '테라포밍(지구 행성처럼 자연스런 환경 만들기)' 기술은 현재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방법도 마땅한 것을 아직 개발하지 못한 상태다. 일단 화성의 기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100만 발의 핵폭탄'을 터뜨리자는 엉뚱한(?) 방법도 제안되었지만, 얼마 정도의 핵폭탄이 적당한지 알 수 없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화성의 중력'이 생각보다 약해서 애써 끌어올린 기온이 유지되지 못하고 식어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직까지는 '테라포밍' 기술이 엉망진창이지만, 지금의 어린이들이 어른이 될 때쯤에는 확 달라질 수도 있다. 물론 애써 '테라포밍'한 '제2의 지구'마저 헌신짝처럼 환경파괴를 시켜버리는 습관부터 버리지 못한다면 성공해도 실패한 것과 다를 바가 없을 테지만 말이다.​나가는 글 : 미래에는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줄텐데 굳이 '과학공부'까지 해야 하는 걸까? 그냥 AI에게 모든 것을 물어보고, AI에게 대신 처리하라고 하면 더 간단할테니 말이다. 맞는 말이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왜 굳이 어려운 방법을 택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인간은 모든 것을 AI에게 맡겨두고 멍청해져도 괜찮을까? 적어도 AI를 잘 다루기 위해서라도 인간은 지금보다 더 똑똑해져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공부를 게을리하는 인간들은 결국 AI보다 멍청한 탓에 AI에게 '관리' 당하거나 '사육(?)' 당하는 '양계장속 닭'과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앞으로의 첨단기술의 핵심은 바로 '과학'이다. 과학의 다른 말은 '호기심'이고 말이다. 결국 첨단과학기술의 시대에 인간은 끝없는 '호기심'을 발현하지 못하면 점점 AI에게 '조종' 당하다가 AI가 '시키는 일'만 평생하다가 죽거나 '기계의 몸'을 가지게 되어도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그저 '로봇'에 불과한 존재가 되고 말 것이다. 정말이지 AI가 '시키는(명령하는)' 대로만 움직이는 기계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AI를 잘 다룰 정도로 '똑똑한 뇌'를 가지고 있다면, '기계의 몸'으로 대체해서 '불멸의 존재'가 되더라도 똑똑하기에 인간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그 반대라면 더는 '인간'이라 부를 수도 없을 것이다. 비록 상상이지만 어떤가? 과학공부를 반드시 해야 할 충분한 이유라고 느껴지지 않는가 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00/42/cover150/k5920300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004238</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비문학책</category><title>머뭇거리지 마라! 과학 학습만화는 초등 필독서다!!  - [보다호의 과학 탐험 1 - 보다호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2478</link><pubDate>Mon, 27 Apr 2026 22: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2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036740&TPaperId=17242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42/67/coveroff/k14203674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036740&TPaperId=17242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다호의 과학 탐험 1 - 보다호의 탄생</a><br/>임영제 지음, 윤현우 그림, 김범준 외 감수, 과학을 보다 원작 / 알파주니어 / 2025년 02월<br/></td></tr></table><br/>&lt;보다호의 과학 탐험 1 : 보다호의 탄생&gt;  임영제 / 과학을보다 / 김범준, 지웅배(우주먼지) / 알파주니어 (2025)[My Review MMCCLVII / 알파주니어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여섯 번째 리뷰는 인기 유튜브 &lt;과학을 보다&gt;를 어린이 학습만화로 재탄생시킨 &lt;보다호의 과학탐험 1&gt;이다. 학습만화는 장단점이 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하게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없애는 방법으로 독서를 시켜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나 '과학 학습만화'는 완전 필독서다. 집집마다 한 질 정도는 꼭 있을테지만, 없다면 반드시 구비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의 미래에는 더더욱 '과학기술'이 첨단화될 것이기 때문에 과학상식이 전혀 없는 '문과형 아이'로 키우면 거의 절망적일 것이다. 반드시 과학을 공부시켜야 한다. 적어도 과학이 뭔지는 알 수 있게끔 해야 어른이 되었을 때 '필요'에 의해서 뒤늦게 과학공부를 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상식은 키워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과학 학습만화'는 꼭 읽히시길 바란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보다호의 과학 탐험 1&gt; 관점 포인트 : 학습만화계의 넘버 1은 여전히 &lt;Why?&gt;시리즈 일테지만, 눈길을 살짝 바꿔서 유튜브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라도 좋아하는 컨텐츠는 다름 아닌 &lt;과학을 보다&gt;이기 때문이다. 조회수가 많은 것은 둘째치고, 아예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딱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컨텐츠이고, 정말 재밌고 유익한 '과학컨텐츠'다. 한 편을 볼 때마다 40~60분 정도를 시청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건너뛰기'를 하지도 않고, 알고리즘이 멈출 때까지 계속 시청도 가능할 정도로 푹 빠져서 볼 수 있는 동영상이다.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기에 &lt;과학을 보다&gt;라는 같은 제목의 책도 나왔을 정도다. 이 책 &lt;보다호의 과학 탐험&gt;은 바로 그 유명 컨텐츠를 어린이도 쉽고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과학 학습만화'로 내놓은 책이 되겠다.​책의 구성은 '학습만화'답게 '초등교과 연계'를 확실히 했고, 초등생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주제와 컨셉에 눈높이 수준까지 맞췄기에 읽기에 수월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편집이 돋보이고, 무엇보다 재미를 보장하기 위해서 '어린이 주인공'이 등장해서 모험을 떠난다는 기본 틀로 꾸며져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최고의 학습만화'라 하기에 부족한 것이 있다. 무엇보다 인기절정의 교수님들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1권에서는 김범준 물리학교수님과 지웅배 천문학교수님이 등장해서 전체적인 학습코너를 '물리학'과 '천문학'으로 꾸며 놓았다. 교과연계로 본다면 '물리'와 '지구과학' 파트에 해당하고, 과학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물리학'과 과학의 재미를 보장하는 '지구과학'으로 어린이 독자들의 시선집중을 확실히 보장하게 될 것이다.​보다 자세하게는 '태풍', '우주', '피사의 사탑', '공룡 멸종', 그리고 '연금술의 신비' 등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생들이라면 엉덩이가 들썩이게 만들 주제가 담겨 있다. 과학을 공부하면서 '어려운 공식'부터 달달 암기하고 이해시키려 들면 100% 싫어하게 된다. '수포자'가 괜히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무턱대고 '공식암기'부터 들이대면서 '문제풀이'만 강요하고 반복하다보면 금새 지겹게 되고, 자연스럽게 멀리하고 싶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과학도 '수포자'를 양산하는 방법대로 공부하려 드는가?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 재미나게 공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래서 초등수학은 '스토리텔링'으로 배우고, 초등과학은 '호기심 자극'에 탁월한 눈요기를 확실히 할 수 있는 대상부터 배우고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나가는 글 : 이렇게나 좋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읽지 않는다면 반드시 손해를 볼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혹시나 학부모 여러분들이 어린 자녀에게 &lt;학습만화&gt;를 사주고서 '알아서' 읽기를 바라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혹여 그런 방법이 잘 통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고맙겠다. 왜냐면 십중팔구는 실패하기 딱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학습만화'를 제대로 뽕을 뽑을 정도로 제대로 읽는 아이가 있다면 '성적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수한 성적'인 학생이 &lt;학습만화&gt;도 제대로 읽고, '저조한 성적'인 학생은 &lt;학습만화&gt;조차 수박 겉핥기로 읽어서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흔하다. 도서관이나 대형서점에만 가봐도 알 수 있다. 아이들은 기똥차게도 '만화책이 꽂혀 있는 서가'를 단박에 찾아낸다. &lt;학습만화&gt;도 예외는 아니다. 억지로 부모님 손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도서관 의자에 앉아 있다면 십중팔구는 '읽으라는 책'은 읽지 않고 '만화책'이 손에 들려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눈치가 있는 학생이라면 '만화책'을 들고 있으면 혼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핑계라도 댈 수 있는 '학습만화'를 손에 들고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그런데도 학교성적이 높아야 '학습만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기 마련이다. 이런 친구들은 따로 학습지도를 하지 않아도 '내용간파'에 탁월하고, '주제학습'도 수월하게 스스로 해낸다.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중요한 것을 알아서 습득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학교성적이 낮은 편이면 '학습만화'를 아무리 읽어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냐면 &lt;학습만화&gt;의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해서, 그저 등장인물의 코믹한 내용만 머릿속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 내용에 해당하는 '지식/정보'에 해당하는 내용은 머릿속에 담지 못하고, 시험에 나오지도 않을 '웃긴 내용'만 읽어나가고 그 상태로 책을 덮기 때문이다.​이런 식이면 집안에 아무리 &lt;학습만화&gt;가 많더라도 다 무쓸모다. 그래서 비싸게 큰 돈을 들여서 &lt;학습만화 100권&gt;을 통째로 사다가 거실 책꽂이와 아이 공부방에 한가득 꽂아놨는데도, 도통 읽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하소연만 풍성한 집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니 애초에 학교성적이 그리 높지 않으면 &lt;학습만화&gt;에 거금을 투자하지 말라고 코칭하곤 한다. 여기서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학교 성적이 낮으니까 '만화책'으로 공부라도 하고, 이해를 쉽게하고, 낮은 성적이나마 올릴 목적으로 읽는 책이 &lt;학습만화&gt; 아니냐고 말이다. 하지만 대답은 '아니오'다. &lt;학습만화&gt;를 결코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생각보다 수준 높고, 내용도 어렵고, 전문가의 도움이 없으면 이해조차 하기 어려운 내용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재미나게 읽으며 '학습성과'도 쑥쑥 올릴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적어도 성적 상위 10% 이내가 아니라면 &lt;학습만화&gt;는 읽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 틀림 없다.​학부모들에게 한 가지 귀띔을 드리자면, 댁의 자녀가 &lt;학습만화&gt;를 읽으면서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서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면 단언컨대 '상위 10% 이상'의 성적을 받는 학생일 것이다. 반면에 &lt;학습만화&gt;를 읽으면서도 몸을 베베 꼬며, 시선은 산만한데, 책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는 엄청 빠르고, 읽으면서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중하위권 학생'일 경우가 틀림없다. 후자의 학생들은 적절한 '코칭'을 받아야 &lt;학습만화&gt;를 제대로 읽게 될 것이다.​&lt;학습만화&gt; 코칭 방법도 소개해드린다. 책을 완독한 뒤에 '쪽지 시험'을 보는 것이다. 중하위권 학생이니 '서술형 답안'을 쓰기에는 너무 벅차므로 간단한 체크를 하기 위해서 '단답형 문제 5~10개'를 매 책마다 실시하는 것이다. 다음에는 '독서감상문'을 반드시 쓰게 하는 것이다. 감상문의 내용은 &lt;학습만화&gt;를 펼치면 나오는 '지식컬럼'을 활용하면 좋다. 그 '지식컬럼'의 내용중에 '이미 알고 있던 지식정보'는 무엇이고 '언제,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밝히고, '새롭게 알게 된 지식정보'는 무엇이고, 그 지식정보를 '어디에' 써먹으면 좋을지 정리해보고, '앞으로 알고 싶은 지식정보'가 있다면, '왜' 그 지식정보를 알고 싶은지 솔직한 내용을 짤막하게나마 써서 정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밖에도 무수히 많은 코칭 방법이 있으니 다양하게 써먹어 보는 것도 좋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742/67/cover150/k14203674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742671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비문학책</category><title>엄마아빠가 아이와 함께 읽는 시그림책  - [사랑한다고 말해요 - 나태주 시 그림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0078</link><pubDate>Sun, 26 Apr 2026 2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400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162&TPaperId=172400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22/coveroff/k952137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162&TPaperId=172400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한다고 말해요 - 나태주 시 그림책</a><br/>나태주 지음, 심보영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03월<br/></td></tr></table><br/>&lt;사랑한다고 말해요 : 나태주 시 그림책&gt;  나태주 / 심보영 / 한솔수북 (2026)[My Review MMCCLVI / 한솔수북 1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다섯 번째 리뷰는 따뜻한 마음과 다정한 말씨를 한껏 감상할 수 있는 나태주 시인의 시가 담긴 그림책 &lt;사랑한다고 말해요&gt;다. 동시는 어린이의 마음가짐으로 순수하게 써내려간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어린이의 감성을 자극해서 가슴은 따뜻해지고 마음은 하늘만큼 땅만큼 넓어지는 것이 동시의 특징이다. 그런데 이런 동시를 어린이만 읽어야 할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동시가 '어린이를 위한 시'인 것은 맞지만 '어른이 직접 썼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간혹 '어린이 시인'이 쓴 동시도 있지만, 그런 어린이 동시를 책으로 엮어낸 것은 정말 찾기 힘들다. 그런 까닭에 &lt;동시집&gt;은 어린이만 읽어야 하는 게 절대 아니다. 반드시 어른인 '엄마아빠가 함께 읽어야 할 시집'인 것이다. 그래야 화룡점정과 같이 마지막 '마음의 점'을 함께 찍어 마침내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사랑한다고 말해요&gt; 관점 포인트 : 먼저 이 책을 펼쳐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작가가 '나태주 시인'이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까닭에 시인의 글을 읽으면 '동시'를 읽는 듯 순수함이 함박 묻어나기 때문이다. 어른의 감성으로 쓴 시인데도 나태주 시인의 눈과 손과 마음을 거치고 난 글들은 '예쁜 글씨'로 새롭게 태어난 듯 하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아야 / 예쁘다 // 오래 보아야 /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lt;꽃을 보듯 너를 본다&gt; 중 [풀꽃1 전문] 읽기만 했는데도 눈앞에 풍경이 선해지지 않은가. 이런 시인이 시는 그저, 그냥 줍는 것이다 // 길거리나 사람들 사이에 / 버려진 채 빛나는 / 마음의 보석들 &lt;사랑한다고 말해요&gt; 중 [시 전문] 이라고 말한다. 어느 시인은 '시집' 한 권을 애써 펴내도 사람들이 사지 않아 빈털터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굶주리고 있다고 한탄을 해서 안쓰러웠는데, 나태주 시인은 '그냥 주웠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나태주 시인의 시집만 사달라는 건 아니다. 그냥 마음 따뜻해져서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시인의 안타까운 사정은 전혀 다른 이야기고, 자신이 애써 쓴 시를 사람들은 '인터넷'에 선심 쓰듯 '공짜'로 올리지만, 정작 그 시를 쓰며 고생하고 노력한 시인은 굶주리다 못해 죽을 지경이라면 한탄을 해서 안쓰러웠다는 얘기다. 그래서 사람들이 시를 '골라' 읽지만 말고 마음에 드는 시가 있다면 시집 한 권쯤 '사서' 읽어달라는 하소연 담긴 사연이 문득 떠올랐다. 그런데도 나태주 시인은 '그냥 줍는 것'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도, 그렇게 주운 시가 '마음을 빛나게 해주는 보석들 같다'고 노래했다. 시인의 눈에 띄지 않았다면 그냥 길거리에 뒹굴고 있을 돌에 불과했지만, 시인에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눈에 꼭 들어와서 보석이 되었노라고 얘기하는 것 같지 않은가.​이런 수준의 시를 어린이들에게만 읽으라고 골라주기만 하는 엄마아빠라면 아무리 '보석같은 그림책'이라 하더라도 그냥 돌이 되고 말 것이다. 물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도 충분히 '보석 같은 시'를 건져내는 능력을 발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천재적인 아이일지라도 처음에는 가르쳐줘야 한다. 이것은 그냥 단순한 돌이 아니라 보석이라고 말이다. 아이들 눈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그냥 신기해 보이겠는가? 수천만 원의 값어치를 가진 소중한 보석이라고 간파하겠는가? 그저 신기해서 쳐다볼 뿐일 것이다. '가치'는 가르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아이 혼자 보게 만들지 말고 엄마아빠가 함께 읽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림책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보석같은 시그림'을 찾아내어 아이와 함께 '감상'을 해보라는 말이다. 그래야 아이도 나중에 홀로 그림책을 읽고, 시집을 읽으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채 빛나는 마음의 보석을 찾아낼 수 있게 될 것이니 말이다. ​나가는 글 : 요즘 어린이들은 어린이답지 않다는 말들을 서슴없이 하곤 한다. 심지어 초등학교 교사들조차 말이다. 비록 사교육이긴 하지만 나도 독서논술을 가르치는 선생이라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말이긴 하다. 그런데 40여 년이 넘도록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나태주 시인의 시를 보면, 그런 생각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분도 어찌 그런 경험이 없었겠느냔 말이다. 버르장머리 없고, 못되 처먹은 심보를 가진 고약한 어린이들을 숱하게 경험하지 않았겠느냔 말이다. 그런데도 나태주 시인은 이토록 아름다운 시를 써낸다. 옛말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 어른들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 아닌가 되새겨 보게 되었다.​우리는 '나쁜 어린이'라는 주홍글자를 새기기에 바빴던 것은 아니었을까? 물론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어린이까지 탓하지 말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굳이 종교적인 해석도 필요없다. 애초에 &lt;성경&gt;에도 없는 구절이기 때문이다.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지 출처조차 알 수 없지만, 이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까닭을 더욱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나태주 시인을 떠올릴 때마다 이런 생각이 앞섰다. 그리고 그분의 시가 담긴 그림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다.​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어른이 되자고 말이다. 그렇게 바라보고, 더 자세히 바라보면, 그냥 돌멩이가 아니라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들일지도 모를 일이다. 내 눈이 썩어서 보석을 알아보지 못한 주제에, 아직 다듬지도 않은 않은 '원석'같은 보석들을 휘황찬란하게 빛나지 않고 있다고 탓을 먼저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좋다. 너무 좋다. 부끄러운 마음가짐을 갖고 있던 나를 뉘우치고 따뜻한 마음으로 새로 태어나게 해준 이 책이 고마울 따름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22/cover150/k952137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2202</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왜라고 물을 수 있는 권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나?  -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34971</link><pubDate>Thu, 23 Apr 2026 2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349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503&TPaperId=172349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39/coveroff/k2021375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503&TPaperId=172349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a><br/>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누리번역 옮김 / 루미너리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루미너리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br>&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gt;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누리번역 / 루미너리북스 (2026) [원제 : Uber die vierfache Wurzel des Satzes vom zureichenden Grunde][My Review MMCCLV / 루미너리북스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네 번째 리뷰는 염세주의 철학으로 유명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박사논문작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다. 사실 쇼펜하우어의 저작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일 것이다. 우리 나라에 수없이 많은 '쇼펜하우어 자기계발서'도 거의 대부분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중점적으로 여러 저작들에서 발췌를 할 정도로 그렇다. 그런데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는데,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읽기 전에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먼저 읽어야 한단다. 왜냐면 쇼펜하우어가 이 책을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의 '서문'에 해당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먼저 읽고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는 그의 대표작인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할 정도였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 '쇼펜하우어 저작들' 가운데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제대로 뒤친(번역한) 책은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루미너리북스, 2026)이 유일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 관점 포인트 : 솔직히 나는 '철학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1차 사료에 해당하는 '철학 원전'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다시 말해 철학자 본인이 직접 쓴 '원전'을 읽는다는 것은 '철학자와의 대담'을 나누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게 부담스럽다. 철학자가 직접 쓴 글을 읽는 것은 철학책을 읽고 드는 '내 생각'을 철학자에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인데, 그에 대한 '답변'을 독자인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두번 세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얼추 이해까지는 되지만, 이제는 '그 이해'가 제대로 된 것인지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서 자꾸 '다른 책'을 뒤적거리게 된다. 철학자의 '원전'을 2차적으로 '해석'을 가미해서 나름대로 저술을 한 책들을 즐겨 읽는 까닭이 바로 이 때문이다. 적어도 이런 '해설서'를 읽을 때면 '삼자대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철학자와 독자, 그리고 철학자의 논거를 풀어낸 해설가, 이렇게 3명이 나누는 대화이기에, 조금은 쉬이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는 철학자의 원전이었다. 약간의 '주석'이 달려 있긴 하지만, 오로지 원전의 내용을 충실히 뒤쳐낸 내용만을 읽고 쇼펜하우어의 깊이를 가늠해야만 했다.​그래서 이 책을 간략히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책을 그대로 읽고 감명을 받기에는 너무 어려운 글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읽고 또 읽어야 겨우 실오라기 하나를 끄집어 낼 정도의 조잡한 실력을 소유한 '문외한'인 탓이다. 먼저 마주하는 핵심은 다름 아닌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뿌리에 대하여'다. 뭐, 사실 이것만 이해를 해도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어려운 말도 아니니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간다. 충족이유율이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쇼펜하우어는 '인식의 체계' 차원에서 학문을 이해했기 때문에, 충족이유율은 '그 자체로 확실한 진리'라고 말을 바꾸어도 같은 말일 것이다. 쇼펜하우어가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근거는 이미 많은 철학자들이 위의 사실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선 철학자들은 '단편적으로'만 언급했을 뿐이고, 쇼펜하우어가 본격적으로 주장한 것이 사실이란다. 암튼 그 결과, 충족이유율의 본질은 바로 '왜?'라고 물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자, 여기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충족이유율이 중요한 까닭은 알았는데, 그 중요성에 대한 근거가 되는 내용들이 하나하나 열거될 때마다 '철학 비전공자'로서 무지함을 절실히 느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까닭조차 간단히 설명하자면,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 '철학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먼저 '플라톤'의 이데아를 만나게 되고, 그 다음으로 '아리스토텔리스'의 형이상학을, '데카르트'의 자기원인을, '스피노자'의 범신론을, '라이프니츠'의 근거율을, '볼프'를 스쳐지나가며 궁극적으로 '칸트'의 &lt;순수이성비판&gt;에서 다뤘던 선험적 관념론까지 아울러 '상식'으로 갖추고 있어야 겨우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주워 들은 기억은 나지만 나에게 '철학'은 상식이 아니었던 탓에 쇼펜하우어의 '직접적인 설명'이 그리 와닿지 않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이후부터는 내 느낌대로 '이해'한 내용으로 최선을 다해 정리해보려 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모두 같은 필요는 없다는 말로 귀결이 된다. 서양 철학에서 '사유'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데 반해서, '왜 사유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한 적이 없었고,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유는 엄밀하게 말해서 '진정한 사유'라고 볼 수 없다고 쇼펜하우어는 강조했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헤겔 철학'을 크게 비판했는데, 그의 '유물론'이 바로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유의 결과였기 때문에 헤겔의 주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가짜'라는 극단적인 비판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헤겔의 '유물론'이 그토록 엉망이었던가? 엉망인 것치고는 '유물론'이 등장하던 그 시대에 너무나도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헤겔이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너무 인기가 많아서 쇼펜하우어는 시샘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왜냐면 헤겔과 '동시간'에 강의실을 열었는데, 헤겔 덕분에 쇼펜하우어는 강의를 들으러 들어오는 수강생이 거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란다. 그렇게 인기가 없었기에 결국 쇼펜하우어는 대학에서도 쫓겨나고 말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가 헤겔 철학을 비판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헤겔 철학은 근대철학을 완성하고 현대철학을 연 공로를 인정받으면서도, 오늘날 헤겔이 칸트 철학을 잘못 해석한 탓에 철학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비록 쇼펜하우어가 사망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로 인해 쇼펜하우어는 사후에 크게 인정 받으며 오늘날까지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널리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나가는 글 : 사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에서 정점을 찍었다. 그런데 그 '의지'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꼭 이해해야 한다고 앞서 말했다. 그럼 거꾸로 '표상'을 이야기하면서 쇼펜하우어 철학을 정리해보자. 사실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은 '칸트', '플라톤', 그리고 '불교(인도 베단타)'의 융합이라고 보아도 좋다. 쇼펜하우어의 '표상'을 이해하려면 칸트의 '현상(물자체)', 플라톤의 '가상(이데아)', 베단타의 '마야(삼신)'에 해당하는 쇼펜하우어의 '의지'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표상'이 실재하기 위해서는 '의지'라는 관념적 결정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서로 상충하는 개념인 '실재론(표상)과 관념론(의지)'이 불교적 해석이 가미된 '물아일체(?)'의 경지를 선보여야 했던 것이다. 사실 '물아일체'는 장자가 말한 개념이지만, 쇼펜하우어는 이런 물아일체의 개념을 인도 불교 베단타를 통해서 개념이해를 한 모양이다. 암튼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혼연일체'가 되는 경지에 다다를 때 비로소 '의지는 표상이 된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의지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바로 '사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고, 그 사유는 바로 '확신할 수 있는 이유', '그 자체로 확실한 진리'의 결과인 것이다. 이제 다시 '충족이유율'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주요저서인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먼저 읽으라고 확신한 것이다. 내가 이해한 것은 여기까지다. 나중에 쇼펜하우어의 저작을 비롯해서 다른 철학자들의 저작을 탐독하면서 이해한 내용이 있다면 다시 첨부하도록 하겠다.​그런데 쇼펜하우어는 서양 철학의 오류를 '이유'에서 찾았던 것일까?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고, 원인이 발생하면 반드시 결과가 따르게 되는 것처럼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서양 철학에서는 '그 이유'를 너무 가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며, 관념적으로 따지고 들다보니 '실재하지 않은 근거'를 앞세워서 억지로 '이유'를 껴맞추려 했고, 그런 까닭에 '그 결과'조차 엉뚱하게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쇼펜하우어가 유독 비판했던 헤겔 철학도 '변증법'이란 이해하기 쉬운 개념을 내세워서 '모든 것'에 억지로 껴맞추려 했고, 그 결과로 내놓은 것들에 오류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증명한 셈이다.​그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완벽한 이유'를 제대로 분석하며 '확실한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여기저기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거짓'을 앞세워서 '혐오와 차별'을 일삼는 행태는 근절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심지어 잔혹한 전쟁조차 '정확한 이유'를 들어서 벌이는 것이 아닌 현실은 정말 참혹할 수밖에 없다. 이따위 전쟁이 과연 누구를 위해서 벌어지는 것인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여러 모로 이 책을 읽은 덕분에 눈이 떠진 것 같다. 읽기 힘든 책이었지만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39/cover150/k2021375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3390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세계 최초의 제국은 ‘OOOO 제국‘이다  - [아시리아 제국의 역사 - 국내 최초 출간! 페르시아와 로마보다 먼저 세계 제국의 시스템을 설계한 최초의 제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32934</link><pubDate>Wed, 22 Apr 2026 2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329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7117&TPaperId=17232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68/coveroff/k4221371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7117&TPaperId=172329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시리아 제국의 역사 - 국내 최초 출간! 페르시아와 로마보다 먼저 세계 제국의 시스템을 설계한 최초의 제국</a><br/>야마다 시게오 지음, 박재영 옮김, 이희철 감수 / 더숲 / 2026년 04월<br/></td></tr></table><br/>더숲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br>&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 : 국내 최초 출간! 페르시아와 로마보다 먼저 세계 제국의 시스템을 설계한 최초의 제국&gt;  야마다 시게오 / 박재영 / 이희철 / 더숲 (2026) [원제 : アッシリア_人類最古の帝国_トンボなし][My Review MMCCLIV / 더숲 1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세 번째 리뷰는 더숲히스토리 다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gt;다. '더숲히스토리' 시리즈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던 세계사가 아닌 잘 알지 못했던 세계사를 조명한 시리즈로, 지금까지 나온 책은 &lt;바빌론의 역사&gt;(2021), &lt;비잔티움의 역사&gt;(2023), &lt;히타이트 제국의 역사&gt;(2024), &lt;무굴 제국의 역사&gt;(2025), 그리고 이 책 &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gt;가 올해 출간되었다. 그동안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 역사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갈 기회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나라에는 이 들의 역사를 집중조명할 전문가가 거의 없는 형편이고, 있다손 치더라도 책을 내어줄 출판사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어렵사리 출간할 역사책을 읽어줄 독자가 그닥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적은 '역사에 관심이 생긴 독자들'조차 유명하고 낯익은 역사책을 찾아 읽지, 이름도 낯선 역사책을 굳이 찾아서 읽을 까닭을 찾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출간하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름도 생소한 &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gt;를 읽어야 할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gt; 관점 포인트 : 여러분은 &lt;길가메시 이야기&gt;를 알 것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전설로 전해지는 영웅이야기인데 어떤 언어로 '기록'되어 있는지 아는가? 바로 '아카드 어'라고 한다. 우리는 보통 '길가메시'를 수메르인이 지어낸 이야기로 알고 있지만, 그 이야기가 어떤 언어로 '기록'되어 있는지는 잘 몰랐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바로 '아카드 어'라고 한다. 그리고 '아카드 어'를 쓰는 민족이 바로 '아시리아 인'이다. 그들이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오던 &lt;길가메시 이야기&gt;를 '쐐기문자'로 점토판에 '기록'을 남겼고, 이 '점토판 기록'이 오늘날 가장 최초로 &lt;길가메시 이야기&gt;가 적혀 있었다고 전해진 것이다. 만약 아시리아 인이 이런 '기록'을 남기지 않았더라면 구전은 언젠가 끊겼을 것이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lt;길가메시 이야기&gt;를 몰랐을 것이다.​좋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은 &lt;길가메시 이야기&gt;를 몰라도 된다. 모를 수도 있다.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역사에 무관심하게 살아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lt;길가메시 이야기&gt;를 전했던 '아시리아 인'에 대한 오늘날의 이미지는 매우 포악하고 잔혹한 짓을 많이 한 민족으로 정해져 버렸다. 왜냐하면 &lt;성경&gt;속에 아시리아에 대한 표현이 남아 있는데, 딱 그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lt;구약성경&gt; 속에 아시리아 인은 북이스라엘 국가를 침략해서 멸망시켰고, 남유대 국가를 침공했다가 오랜 시일이 지나 전염병이 퍼져서 결국 패배해서 돌아갔다고 적혀 있다. 그럼 &lt;구양성경&gt;은 누가 썼는가? 바로 유대인이 쓴 '기록'이다. '구약'은 유대인의 역사와 상통하기 때문이다. 그후 아시리아는 멸망하고 사라진 뒤, 후세 사람들은 무엇으로 아시리아 인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기억할까? 다름 아닌 &lt;성경&gt;속 '구약 이야기'를 통해서 아시리아 인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자신을 침략해서 멸망시키고 해코지한 민족을 '위대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남겼다'고 기록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잔인하고 난폭했으며 야만인과 다를 바가 없다고 적어 놓았을 것이다. 왜냐면 역사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기록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유대교에서 갈라진 그리스도교를 믿는 서구인들은 &lt;성경&gt;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시리아 인'에 대한 이미지가 굳어져 버린 상태였다.​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단다. 오늘날 메소포타미아 고대 유적을 발굴하는 유적탐사팀이 '아시리아 인'들이 남긴 '점토판'을 분석한 결과, 아시리아 제국이 로마제국처럼 초기에는 '공화정 체제'를 만들어 민주적인 제도로 집정관을 뽑아 지도자로 삼아 정치를 이어나갔고, 훗날 제국의 영토가 넓어지자 자연스레 왕이 등장해서 한껏 넓어진 국토를 다스리는 제국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지탱하는 경제체제도 갖추고,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문명인'과 다를 바 없는 풍요로운 문화를 누리며 살았다는 기록이 생생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유대인이 살던 지역은 초라한 변방에 불과했고, 강대국이 주변국을 정복하며 제국의 역량을 어김없이 발휘하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자연스러웠기에 '아시리아 제국'을 한낱 야만인처럼 취급하기에는 너무나 적절치 못했다는 결론에 다다랐기 때문이다.​그렇다. 우리는 역사를 '기록'을 통해서 들여다 본다. 물론 그 '기록'이 완벽할 수는 없고, 때로는 너무 빈약해서 진면목을 살펴보기에 너무 부족할 수도 있고, 때로는 '승자의 일방적인 기록'이나 '패자의 악의적인 왜곡'으로 잘못된 내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역사는 팩트체크를 위해서 '교차검증'을 하고 있으며 '하나의 사료'나 '한쪽의 사료'만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역사라고 섣불리 평가내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여러 기록이 '한 목소리'로 공명을 이룰 때, 비로소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역사책을 읽으며 다양한 해석을 하며 '역사의 필요성'을 논하게 되는 것이다. 단지 '객관적 사실'만을 역사라고 부르지 않는 까닭이다. 그 사실을 토대로 '역사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것이 진정 역사책을 읽는 까닭인 것이다.​앞서 언급한 &lt;성경&gt;만이 유일하게 남은 기록이었다면 현재까지도 '아시리아'는 어두운 이미지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서 우리는 &lt;성경&gt;에 남긴 기록이 온전한 것이 아니며 심지어 '왜곡'이 심한 기록이라는 것도 밝혀냈다. 그런데 맨 처음에 질문한 것을 떠올려 보자. 우리가 역사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말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기록'은 &lt;성경&gt;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종교적 권위를 가진 '기록'이고, 그 기록에 의해서 '왜곡된 거짓'을 진실인냥 받아들이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다름 아닌 '힘이 센 강자의 의도'대로 그냥 믿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물론 내가 '강자에 속한 집단'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약자 집단'이고, 멸망한 줄 알았던 '아시리아인의 후손'이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짜뉴스에 의한 혐오와 차별을 쏟아지듯 받으며 살게 될 것이다. 더구나 '역사'에 관심도 없으니 제대로 된 항변도 할 수 없고, 그저 당하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그런데 반대로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강자도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고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혐오와 차별'을 일삼는 부끄러운 짓을 멈출 것이다. 그리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정의로운 일'에 앞장 서게 될 것이다. 또한, 약자도 '역사적 진실'을 깨닫는 순간, 자신에게 쏟아지는 옳지 못하고 부당한 억압과 차별, 그리고 폭력 앞에서도 당당해질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이런 부끄러운 행동을 저지르지 않게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옳지 못한 일을 바로 잡을 수도 있다.​나가는 글 : 대한민국은 지난 100여 년간 엄청난 격동의 역사를 보냈다. 망국의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식민지 백성의 고난이 시작되었고, 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내며 독립을 이뤘지만, 곧이어 터진 전쟁의 아픔을 겪으며 완벽한 굶주림을 겪어야 했고, 그렇게 전쟁이 끝나고 겨우 굶주림을 면했구나 싶더니, 민주주의가 탄압당한 군사독재가 펼쳐졌고, 그 어둡고 처절했던 시절을 민주화항쟁으로 극복하고 이뤄낸 대한민국이 드디어 선진국이 되고, 진정한 강대국으로 성장해서 전세계 인류의 공영과 평화를 이룩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다.​이런 부강한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얼마나 '약소국의 설움'을 당했던가 말이다. 그때마다 고개 숙인 대한민국 국민들을 일어서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자랑스런 우리 역사'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면서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정복활동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외적의 침략에는 분연히 맞서서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우리 역사의 끝에 전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힘을 과시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란 말이다. 우리는 이런 역사를 자랑스러워 해야 하고 세계 만방에 널리 알려야 한다.​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역사를 잘못 배운 이들이 부끄러운 짓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버젓이 자행하고 있다. 자국의 역사를 수치스럽게 여기며, 다른 강대국들의 비위를 맞추어 '자국의 역사'마저 먹칠을 하고야 마는 멍충이들이 너무 많다. 우리끼리는 얼마든지 싸워도 좋다. 그것이 실리를 두고 싸우는 것이든, 명분을 두고 의견을 다투는 것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런데 어이 없게도 우리땅에서 '다른 나라 국기'를 들고서 '다른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자국 정부'를 흔들고, '자국민을 헐뜯는' 멍충이를 어떻게 봐줘야 한단 말인가? 이들은 역사를 잘못 배운 이들이다.​한국사든, 세계사든, '역사'라는 한 울타리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배워야 한다. 그래야 세계속에서 한국이 맥을 같이 할 수 있고, 한국사를 배우는 것으로 세계사를 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계사는 '위대한 역사'로 가치를 높여 다루고, 그런 위대한 역사를 이끌어간 몇몇 강대국들 위주의 '편협한 세계사'를 배운다면 잘못된 역사관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이런 역사관으로 '한국사'를 바라보면 심각한 왜곡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세계사'를 서양의 위대함을 증명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 절대 아니다. 비록 세계사가 유럽과 미국 등 서구 중심적인 서술로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하나의 예시'일 뿐이지, 서양의 역사만이 바르고 옳은 것이고, 서양 이외의 역사는 비주류이고, 특이성을 지니고 있다고 '선입견'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기에 세계사와 한국사는 '더불어'서 같은 맥락으로 역사적 흐름을 비교분석하고, 어디에서든 딱 들어맞는 '보편타당한 역사관'을 갖춰야 한다.​이는 아무 역사책 어느 곳을 펼쳐도 다 맞아떨어진다. 그래서 이 책 &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gt;를 보아도 '아시리아의 흥망성쇠'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사의 흐름을 따르고 있고, 흥한 이유와 망한 이유가 한 눈에 보인다. 그 까닭은 다름 아닌 '똑같은 인간'이 벌여놓은 역사이기 때문이다. 시공간을 넘나들어도 '인간이 사는 모습'은 매한가지다. 아시리아 인이 살아가는 모습과 대한민국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 유별나게 달라보일 것이 없다. 물론 기원전 23세기와 서기 21세기라는 반만년이라는 '세월의 차이'는 보일 수 있어도, 그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었던 것이다.​끝으로, 이 책을 작게는 '오늘날 중동 국가의 현안'을 파악하기 위한 교양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미-이란 전쟁이 휴전을 꾀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이 전쟁을 확전시키려는 까닭을 '아시리아 제국 내의 민족적 갈등과 해결 방법'을 엿보면서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크게 보길 바란다. 한 제국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흥하는 원인과 망하는 원인이 오늘날의 한 국가에서도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시리아 제국의 멸망할 때의 모습에서 현 미국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다면 미국도 머지 않아 멸망할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셈이다. 물론 그 원인을 해결하고 막으면 '망국의 길'을 걷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리아의 처참한 말로가 오늘날 미국이 처한 상황과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아시리아 제국이 위축되는 시점에서 부상한 '메디아 부족'과 미국의 위세가 꺾이고 있는 시점에서 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도 묘하게 겹쳐 보인다. 물론,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한낱 '메디아 부족'과 견주기엔 적당하지 않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이런 흐름을 잘 파악하고 미국이 나름 대처를 잘 한다면 미래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대세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역사는 늘 그런 '페이지'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모로 아주 흥미로운 역사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68/cover150/k4221371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06889</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한 삼국지 캐릭터는...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10 - 완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6553</link><pubDate>Sun, 19 Apr 2026 2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65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2X&TPaperId=17226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off/89546761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2X&TPaperId=172265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10 - 완결</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10&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6)[My Review MMCCLIII / 문학동네 4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두 번째 리뷰는 대한민국 만화삼국지의 원조 &lt;고우영 삼국지 10&gt;다. 해마다 읽고 있는 &lt;삼국지&gt;인데 올해는 '만화 삼국지'로 골랐고 가장 먼저 '고우영 화백의 작품'을 골랐다. 현재 '이희재 &lt;만화삼국지&gt;'와 '무적핑크 &lt;삼국지톡&gt;'도 함께 읽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어린이/청소년 만화삼국지'도 읽어볼 참이다. 이런저런 삼국지를 검색하다보니 정말 다양하고 여러 작가의 &lt;삼국지&gt;가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작년에는 '한중일 삼국지'를 비교했는데, 중국과 일본은 나름의 '정통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재미를 추구한 것에 비해서 한국은 &lt;삼국지&gt;에 진심인 것이 큰 특색이었다. 다시 말해, 한국은 &lt;삼국지연의&gt;를 '소설'로 읽는 것이 아니라 '역사책'으로 대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lt;정사 삼국지&gt;와 비교분석한 내용이 첨부된 것이 특색이라면 특색이었다. 이는 '만화 삼국지'에서도 비슷했다. 하지만 &lt;고우영 삼국지&gt;는 군사독재라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탓인지 풍자와 해학이 담뿍 들어 있는 것이 특색이었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고우영 삼국지 10&gt; 관점 포인트 : 마지막 10권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보통의 &lt;삼국지&gt;가 제갈량이 죽은 '오장원'을 대서사의 마지막으로 삼지만, 진정한 '삼국지의 대단원'은 사마염의 진(晉) 통일(280)로 보기 때문에 제갈량 사후(234)에도 무려 40여 년이나 더 이야기가 이어져야 한다. 그런데도 그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는 우리는 거의 알지 못한다. 나오는 등장인물도 매우 생소해서 분명 &lt;삼국지&gt;인데, '삼국지'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그나마 최후까지 남은 촉의 장수 '강유'가 위나라에 거짓항복을 했다가 반기를 드는 장면을 읽으며 추억을 더듬을 정도다. 그만큼 &lt;삼국지&gt;에서 초반에 등장하는 유관장 삼형제, 조조, 제갈량 등의 인물들의 비중이 큰 탓이다.​그래서일까. 10권의 시작은 이미 지난 편에서 죽은 관우와 장비의 혼령이 '이릉대전'에서 참패를 한 유비에게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새로운 주인공인 '제갈량'에게 한 황실의 회복이란 숙제를 남겨주며 세상을 등지고 만다. 이렇게 10권은 온통 '제갈량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렇게 이야기가 편중되어 흐르는 것이 민망했는지 조비가 헌제를 겁박해서 황제자리를 찬탈하고, 황제에 오르자 친형제마저 죽이는 비정한 모습을 강조하며 '위나라'에 정통성 따위는 없다고 강변하며, 다시 한 황실을 재건하는데 온힘을 다하는 제갈량의 충의로운 모습에 집중 재조명 한다. 헌데 스토리 전개가 너무 빠르다. 제갈량이 출사표를 낸 것이 5번(6번이란 주장도 있다)인데, 그렇게 오랜 북벌의 과정을 거의 한 번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마초는 아예 등장조차 하지 못했고, 위연조차 마지막 장면에서 겨우 한 컷을 장식할 따름이다. 만약 지면을 조금 더 할애 받고, 연재의 굴레에서 벗어나 마음껏 그려냈다면 더욱 뜻깊은 수작이 탄생했을 것이나 그건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도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만화'를 천대하는 사회분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열악한 제작 환경을 극복하기 힘든 면이 있다. 그나마 'K-웹툰'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만화의 명맥을 새롭게 일구어 가고 있는 형편이지만, 여전히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부분에서는 뒤쳐져 있다. 세계적인 흥행을 끌고 있는 &lt;K-POP 데몬 헌터스&gt;와 &lt;나 혼자만 레벨업&gt; 등이 우리 나라에서 제작되지 못하고 있는지만 봐도 단적으로 알 수 있지 않은가. 암튼, &lt;고우영 삼국지&gt;는 10권으로 완간이 되었다. 이렇게 '완간'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고, '올컬러 완전판'으로 다시 재탄생하게 된 것도 엄청난 일인 셈이다.​한편, 앞서 2부의 주인공으로 '제갈량'을 꼽았다. 그렇다면 제갈량의 숙적 사마의는 어떨까? 아쉽게도 이 부분도 너무 빠른 전개로 인해 제대로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숙명의 라이벌로 그려내어 제갈량과 사마의가 무려 5차례나 공방전을 벌이는 장면을 보여주어도 좋고, 오나라의 육손까지 합류해서 서로 치고 받는 지략대결이 정말 볼만 했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그걸 휘뚜루마뚜루 단 한 권 분량으로 스쳐지나가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유비의 유언을 받들어 끝까지 충의를 다하는 제갈량의 참모습을 잘 그래내었기에 제갈량이 마지막으로 '오장원'에서 죽는 장면은 참으로 클라이막스다웠다. 온 힘을 다해 죽는 그 순간까지 한 나라에 충성을 바치는 모습이 아름다운 까닭은, 그것이 '올바른 일'이었기에 그럴 것이다. 힘의 균형이 위나라로 기울어졌으나, 위나라는 그 힘을 올바른 일에 쓰기는커녕 '제 잇속'을 챙기기 위해 썼을 뿐, 도덕적명분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 밑에 있던 신하들도 충성을 바치되 '제 잇속'을 챙길 수 있을 때만 충성했을 뿐, 더 큰 잇속을 챙길 기회를 포착하자 서슴없이 '조씨 왕조'를 끝장내고 '사마씨 왕조'를 새로 개창한 것이다. 어찌 혼란한 세상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 반면에 '촉나라'는 비록 힘은 없지만 도덕적 명분을 쌓고 '대의'를 빛내면서 권토중래를 꿈꾼 인물들로 가득하다. 유비가 그랬고, 관우가 그랬고, 제갈량도 그랬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lt;삼국지&gt;를 읽으며 유관장 삼형제의 고난을 '감정이입'하며 보고 또 보는 까닭이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그렇지 않았는가 말이다. 약소국의 비애로 얼룩진 '지난 100여 년의 역사'는 그야말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고난의 역사였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은 결코 약소국으로 머물러 있지 않으려 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이라는 세계 초강대국 틈바구니에서도 기죽지 않고, 언젠간 하늘 높이 비상하는 꿈을 꾸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던 것이다. 거기에 군사독재와 민주주의 탄압이라는 시련까지 더했던 시절을 추억하면서 &lt;고우영 삼국지&gt;를 읽으니 지금 '선진국'이자 '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면서 감개무량할 따름이다.​나가는 글 : 우리도 한때는 '실리'를 따지며 조조의 편에 서고자 했던 적도 있다. 비록 부도덕하기 이를 데 없고, 자기 한 몸 살리기 위해서라면 '자기 사람'마저 죽이거나 짓밟고 올라서려 했던 그야말로 '패왕'이었다. 오직 힘으로만 자신의 존재가치를 내세울 뿐이었고, 그 힘을 넘보는 자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잔혹한 짓을 일삼았던 조조다. 그래서 오직 '힘의 원리'만으로 움직이던 국제관계에서 늘 약소국의 설움을 받던 대한민국도 '조조'처럼 힘 있는 위치에 서고 싶어 동경했던 적도 있다.​그러나 대한민국은 조조처럼 행동하기에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조조처럼 '실리'를 추구하던 박정희, 전두환 같은 인물들이 '내부의 폭군'으로 군림하는데에만 성공하고, 대외적으로 힘을 발휘하지도 못한채 한껏 위축된 모습만 보여주지 않았던가 말이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에 급급해서 '내부의 반대자'를 척결하는데에는 그토록 패왕처럼 군림했던 이들이었건만 다른 강대국들 앞에서는 힘도 써보지 못하고 쪼다처럼 행동했을 뿐이다. 이렇게 대한민국에서 조조는 인기가 없고, 실리도 챙기지 못하는 캐릭터로 남았을 뿐이다. 반면에 유비에게는 한없는 사랑을 퍼줬다. 비록 이리 치이고 저리 밟히는 '힘 없는 지도자'에 불과했지만, 더 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도덕적 명분'을 쌓고 또 쌓는 소신 정치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리고 21세기 대한민국은 자원 빈국이지만 인재를 양성해서 '기술강국'으로 거듭났고, 다른 나라를 함부로 침략한 역사가 없어서 '도덕적 명분'까지 함께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대한민국에서 만든 무기체계는 전세계 어디에 내다 팔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갖췄으면서도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대외적으로 표방해도 전세계는 전적으로 신뢰를 보낼 정도가 되었다. 역사상 이렇게 '도덕적으로 강한 힘을 과시한 나라'가 있었느냔 말이다. 19세기 서구열강은 제국주의를 표방하며 저들의 힘을 과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힘으로 전세계 약소국들을 식민지로 삼아 억압과 수탈을 그치지 않았는데, 오늘날 대한민국은 과거의 그 약탈제국들을 압도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힘'을 함부로 써서 상대를 굴복시키려 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약소국들에게 '함께 잘 살자'고 손을 내미는 나라가 어디 있었더란 말인가. 단언컨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이것이 '유비가 꿈꾸던 나라' 아니었을까? 그리고 제갈량이 그 꿈을 이루려 그리 노력했던 것 아닐까? &lt;고우영 삼국지&gt;를 읽으며 이런 생각을 떠올려 보았다. 어릴 적부터 유독 '유비'에게 친근감을 느꼈던 까닭도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150/89546761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79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늘 성공하는 최적의 주식투자 방법은... - [최소한의 주식투자 - ETF부터 코스피·미국 주식까지 평생 재테크를 위한 돈이 되는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6138</link><pubDate>Sun, 19 Apr 2026 16: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61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7849&TPaperId=172261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1/55/coveroff/k2521378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7849&TPaperId=172261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주식투자 - ETF부터 코스피·미국 주식까지 평생 재테크를 위한 돈이 되는 공부</a><br/>홍순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최소한의 주식투자 : ETF부터 코스피·미국 주식까지 평생 재테크를 위한 돈이 되는 공부&gt;  홍순빈 / 매일경제신문사 (2026)[My Review MMCCLII / 매일경제신문사 8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한 번째 리뷰는 최소한의 투자 공부로 평생 돈벌이를 꿈꾸는 &lt;최소한의 주식투자&gt;다. 요즘처럼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기 힘든 시기도 없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 내내 코스피 2000선에서 꼬무락거리던 것이 비상계엄 한 방에 나락으로 떨어지는가 싶더니 탄핵 국면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회복되던 주가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 무섭게 반등을 하더니 3000선, 4000선, 5000선을 돌파하더니, 급기야 6000선 고지를 훌쩍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주가호황은 찾아볼 수 없었고, 이렇게 극적인 반등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당신은 대한민국 주가가 이렇게 달라졌는지 아시는가? 나 같은 '주린이(주식투자 어린이)'들은 잘 모른다. 그냥 약소국이자 '코리아 디스카운트'였던 국면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전세계에 긍정적으로 비춰짐과 동시에 진정한 '강대국' 반열에 올라섰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듣고 있어도, 그저 그런갑다 싶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그래서 나같은 주린이도 '주식투자' 좀 해보면 큰 돈 좀 만져볼 수 있다는 얘긴가가 궁금할 뿐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최소한의 주식투자&gt; 관점 포인트 : 나는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는다. 산책을 할 때도 읽고, 출퇴근 시간에도 읽으며, 심지어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몰래몰래 펼쳐놓고 짬짬이 책을 읽는다. 물론 '종이책'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전자책'도 즐겨 읽는다. 특히 일하면서 몰래 읽기에 딱..쿨럭쿨럭. 암튼 '종이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 까닭은 '겉표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때문이다. 은연중에 '나는 이런 책 읽는 사람입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딱 좋은 방법이다. 이 책도 그렇게 들고 다니며 읽다가 지인에게 질문을 받았다. "주식투자로 돈 좀 벌었어요?"라고 말이다.​사실 그렇긴 하다. 아직 본격적인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펀드'와 '연금' 등 위험요소가 덜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간접투자'를 소소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데 그게 위에 열거한 시기에 딱 들어맞아서 '평균 20% 정도의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현금화'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수익으로 볼 수 없고, 변동성은 여전히 감수해야 할 리스크다. 그런데도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저들이 묻는 질문의 의도는 그저 '결과'일 뿐이고, 손해를 봤다 싶으면 '안해서 다행이다'는 표정을 짓고, 손익이 났다고 하면 '배 아파서 어쩌나'라는 식의 표정을 지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대화도 굉장히 식상하다. 너도나도 주식투자로 이익을 봤다는 요즘에도 "어느 종목을 사야 '얼마'를 벌 수 있어요?"라는 단순무식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주식투자 공부하기는 싫고, 투자이익은 얻고 싶으니, 당신이 좀 공부했으면 '함께' 묻어서 이익 좀 나눠가져요'라는 속셈이기 때문이다. 뭐, 누구나 그런 '이기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으니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정작 '투자손익계산서'가 나올 즈음에는 손실에 대해서 '남탓'만 실컷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대해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이것은 내 심보가 고약하기 때문이 아니다. 주식투자는 절대로 저런 방식으로, 저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고, 그 '선택'의 결과는 전적으로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공부'는 철저히 스스로 해야 한다. 비록 투자전문가의 코칭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투자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것이고, 남탓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자칭 '투자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콕콕 찍어주는 종목만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들이 '신'이나 '점쟁이'가 아닐진데 어찌 그리 용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단지 '주식시장에 올라온 정보'를 분석해본 뒤에 이런저런 종목에 투자를 하면 좋겠다는 전망을 할 뿐이다.​그렇다. 주식시장 정보를 제대로 분석할 힘만 터득한다면 누구라도 '투자방법'을 꿰어 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 같은 '주린이'를 위한 주식정보 분석 지침서를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책이면 더 좋을텐데 말이다. 시중에 그런 책을 검색해보면 정말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 &lt;최소한의 주식투자&gt;(홍순빈)도 그런 투자공부를 하기에 딱 좋은 책 가운데 하나다. 그럼 왜 좋은지 좀더 파고 들어가보자.​혹시 '운전면허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공부를 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이 공부하면 떨어진다"고 말이다. 실제로 '교통법규'가 어려워서 시험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헷갈려서 시험에 불합격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분명 투자전문가들에게나 어울릴 법한 어려운 책을 봐야 할 때가 오긴 할 것이다. 그런데 주식초보자가 '그런 책'을 읽으면 어떻게 될까? 분명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고 말 것이다. 그럼 '주식투자 입문서' 같은 책을 골라 읽으면 좋을텐데, 그런 책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전혀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이를 주식투자 공부에 대입하면, '나의 투자성향'과 '그에 딱맞는 투자상품'을 눈높이 수준에서 설명해주는 책을 찾으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뒤에 실질적으로 '주식투자를 위한 매수와 매도 방법'을 할 수 있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바로 &lt;최소한의 주식투자&gt;가 바로 그 책이다.​나가는 글 : 나의 투자성향도 '주린이' 수준에서 골라볼 수 있을 것이다. '안정형/공격형', '단기적/장기적', 투자금이 '1억이상/1억이하' 등등 자신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향성'을 재고하면 '나만의 투자성향'을 간략하게나마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내놓은 투자성향에 딱맞는 '주식투자상품'을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적합한 투자상품을 골라 직접 투자를 해보는 방법이 가장 기초적인 투자방법일 것이다. 물론 '원금손실'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을 것이다. 이 말의 뜻은 '당신의 투자'로 인해서 이익도 얻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렇듯 투자를 할 때에는 언제나 이익과 손해 '양 방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동시에 결코 잡을 수 없는 '두 마리 토끼'를 붙잡고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그런데 이런 투자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일까? 물론 안 해도 된다. 그런데 당신이 아무리 주식투자 같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이미 '소극적이나마 투자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바로 은행 예적금 상품 말이다. 그리고 '내집 마련'을 위한 청약 같은 것으로도 당신은 이미 투자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소극적인 투자상품'으로 인해서 당신은 해마다 '손실'을 보고 있었다. 무슨 말이냐고? 은행이자가 '물가상승'보다 훨씬 더 낮은 편이기 때문에 은행이자로 조금씩 금액이 불어나는 듯 싶지만, 결국에는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과거에는 은행이자가 10%를 훌쩍 넘겼기에 저축만 해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해마다 은행이자는 하락세였고, IMF 이후에는 은행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해마다 물가는 고공행진을 하면서 더는 은행이자만으로 자산을 불릴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그리고 대한민국은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보장받곤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까지도 '내집 1채'만으로 부동산 수익을 얻기는 힘들었고, 수익을 크게 내기 위해서는 결국 '부동산 투기'를 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그런 '투기 근절'을 위한 부동산 정책이 해마다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니 정상적인 '부동산 투자'라 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는 힘들어질테고, 더구나 큰 수익을 냈다하더라도 '세금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투기'를 하기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 형편없이 적은 것이 '부동산 투자 진입장벽'을 높여놨고 말이다.​그래서 소소한 자산으로 연간 10~20%의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다면 결국 '주식투자' 같은 것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매달 50만 원씩 적금을 불입해서 얻을 수 있는 은행이자가 연 3~4% 정도인데, 이걸 투자상품에 넣어둔다면 연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물론 '원금손실'을 볼 위험성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왜 주식투자인가? 높은 수익을 100% 보장받을 수는 없고, 투자실패했을 경우 '원금손실'까지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익이 되는 것은 '절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ISA 상품과 '퇴직연금'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제대로 굴리면 투자수익은 적어도 '세금혜택'으로 오히려 이익을 볼 수도 있게 된다.​그렇기 때문에 '주식투자'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해서 눈높이를 상당히 낮춘 책이긴 하지만 웬만큼 내공을 갈고 닦은 투자자도 '기본기'를 연마할 수 있는 수작이다. 그래서 투자공부의 기초체력을 기르는데 딱 좋은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다름 아닌 '나만의 투자 포트폴리오 만들기'다. 포트폴리오를 쉽게 말하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유명한 격언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물론 '수익'이 날만한 투자상품에만 골라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테고, 가장 높은 수익이 날만한 상품에 '올인'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을 내는 투자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투자에는 언제나 '양방향성'을 고려해야 하고, 높은 수익에는 높은 위험이 따르는 법이다. 그래서 한 쪽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한 쪽에서 이익을 내어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낸다면 아주 훌륭한 투자를 한 셈이다. 대다수의 경제전문가, 투자전문가도 바로 이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51%의 안정적인 수익과 49%의 손실을 감수하며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1~2%의 차익을 챙기는 투자자가 절대적인 고수이고, 세계 10위권의 부자들의 투자법이 바로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는 셈이다.​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도 당부하는 내용이지만, 주식투자 초보자들이 늘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투자종목'에 대한 정보도 없이 주가의 동향만 보고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이 산 '종목'에 대한 향후 전망과 '투자한 기업'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확인한 뒤에 투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빚투(일명 '레버리지')'는 절대로 하지 말자. 남의 자본금을 빌려서 투자하는 습관은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까닭에 매우 위험한 투자방법이다. 물론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단 한 번이라도 실패하게 된다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나락을 맛봐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대기업들이 '대마불사'라면서 자신들이 망하면 국가가 망하게 된다면서 막대한 국민세금으로 되살려주던 관행(?)이 일종의 '레버리지가 가져온 폐해'였다. 이는 대기업 사주의 방만한 경영 실패를 국민들에게 부담 지운 부도덕한 행태다. 이런 레버리지의 폐해에 분노하면서, 자신은 소소한 투자자니까 괜찮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큰 거 한 방으로 인생역전할 수 있다는 낙관주의에 빠져 살면 '개인'만 고달픈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절대로 방관해서는 안 될 행태이기도 하다.​나도 주식초보로 이제 겨우 입문하기 시작해서 이런저런 책들을 기웃거리고 있다. 그러다 만난 이 책에서 정말 소중한 정보를 참 많이 얻었다. 입문자에서 초보자, 초보자에서 중급자를 넘어 '상급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도 수많은 주식투자 공부를 할테지만, 이 책만큼은 올바른 주식투자를 몸에 벨 때까지 수시로 읽을 것 같다. 아주 기본 중에 기본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이기 때문이다. 책대로 따라만 하기에도 딱 좋다.<br><br>#리뷰 #최소한의주식투자 #홍순빈 #매일경제 #매일경제신문사 #재테크 #투자 #매경출판 #주식투자 #주식 #ETF #코스피 #경제공부 #경제 #경제책 #경제도서 #미국주식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1/55/cover150/k252137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15589</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주인공의 교체, 새 주인공의 활약상은...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9]</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5597</link><pubDate>Sun, 19 Apr 2026 1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55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11&TPaperId=172255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off/89546761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11&TPaperId=172255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9</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9&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LI / 문학동네 40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 번째 리뷰는 어느덧 종반부로 치닫고 우리에게 익숙한 주인공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는 &lt;고우영 삼국지 9&gt;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의도치 않게 1부와 2부로 구분하게 되는 지점이 있는데, 바로 '제갈량의 등장과 관우의 퇴장'으로 바로 '주인공의 교체'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lt;고우영 삼국지&gt;는 총 10권 가운데 이 경계가 꽤나 후반부에 진행되어 '주인공이 교체됨'과 동시에 이야기가 빠르게 마무리로 치닫게 된다. 이는 대부분의 삼국지가 그런 경향을 띠곤 하지만, 여타의 삼국지가 이 '교체 시점'이 대부분 5~6권에서 시도되어 2부에 새로 등장한 주인공들도 꽤 활약할 '시공간적 여유'를 누릴 수 있지만, &lt;고우영 삼국지&gt;는 1부에 꽤 치중하는 플롯을 구성하였다. 그럼 이게 장점일까, 단점일까? 책속에 풍덩 빠져서 확인해보자.​&lt;고우영 삼국지 9&gt; 관점 포인트 : 삼국지에서 '관우의 죽음'은 남다르다. 일찍이 동탁, 여포, 원소, 손견, 손책, 주유 등 걸출한 인물들의 죽음도 다루고 있지만 '관우의 죽음'은 꽤나 특별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한낱 '장수'에 불과했지만 사후에 '왕의 죽음'에 걸맞는 파격적 대우를 받았으며, 심지어 관우의 죽음과 연관된 이들까지 연달아 비명횡사하면서 더욱 특별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사'에서도 관우의 죽음은 특별하게 다뤘을까? 그렇지는 않다. 그저 '평범한 장수'의 죽음과 그닥 다를 바가 없다. 단지 촉 진영에서는 크게 다룰 수밖에 없었고, 위 진영에서는 조조가 흠모했던 장수였던만큼 '딱 그만큼'만 다뤘을 뿐이다. 그런데도 나관중은 부풀려서 '관우의 죽음'을 다뤘다. 왜 그랬을까? 그건 나관중이 조조가 아닌 유비를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결정적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 증거는 '도원결의'에서부터 시작했고, 결국 '관우의 죽음'으로 확언을 받은 셈이다.​애초에 '정사 삼국지'에서 최후의 승자는 사마의의 후손인 '사마염'이다. 사마염이 세운 '진(晉)나라'가 정통성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조조의 아들 조비가 세운 '위(魏)나라'를 추켜세울 수밖에 없었고, 그러기 위해서 나라의 기틀을 세우고, 한(漢)나라가 망해갈 때부터 모든 권력의 정점에 서 있었다는 정통성을 부여한 것이다. 허나 시대가 흘러 한족이 아닌 '이민족의 왕조들'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역사는 누더기가 되었고, 남북조를 통일했던 '송(宋)나라'조차 거란(遼), 여진(金), 몽골(元)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주원장에 의해 다시금 한족의 나라인 명(明)나라가 건국되면서 뿔뿔이 흩어졌던 한족의 정체성을 다시 끌어모으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애써 모으려는 것이 '조조의 실리'였다면, 이는 한족만의 정체성을 내세우기 곤란했을 것이다. 왜냐면 '실리'는 이민족들도 곧잘 내세우던 논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명백한 명분을 쌓고자 더 먼 '한고조 유방'때까지 거슬러 오를 수밖에 없었고, 유방의 후손임을 내세운 '전한 경제의 아들 중산정왕의 먼 후손'인 유비를 주인공으로 삼은 '삼국지'를 펼쳐내기에 이른 것이다.​실제로 유비는 조조가 인정한 영웅이었다고 전한다. 허나 이조차 근거는 미약하다. 비록 유비가 '촉한의 황제'까지 오른 인물이긴 하지만 짚신을 신고 돗자리를 만들어 팔던 떠돌이 무사 나부랭이를 상대할 리가 없었다. 그런데 그랬던 유비가 '제갈량'을 얻고 날개를 단듯 서쪽으로 날아가 '천하'를 나눠가질 정도로 성장했다. 조조의 처지에서는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아무런 가치조차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할 때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때를 놓치지 저렇게 커버렸으니 말이다. 그래서 조조측은 이런 방심한 것을 솔직히(?) 서술하기보다는 차라리 유비를 영웅처럼 대접하고, 그런 영웅이었기에 '위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겨룰 만한 상대였다고 '정신승리(?)'를 거뒀을지도 모른다.​암튼, 이렇게 유비는 거물로 성장한 불세출의 영웅임이 틀림없었고, 그 유비와 '의형제'를 맺은 두 장수가 있었으니, 바로 관우와 장비라는 서사를 나관중은 꾸며서 대활약을 하게끔 만든 것이다. 이것이 나관중의 &lt;삼국지&gt;에 내세운 새로운 세계관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유관장 삼형제가 대활약을 하던 시기를 '1부'로 삼고 종횡무진 누비게 만들었다. 그런데 책 제목처럼 '위촉오 삼국'이 형성되고 천하를 두고 한 판 승부가 제대로 펼쳐질 찰나에 느닷없이 '유관장 삼형제'가 차례대로 죽고 만다. 졸지에 주인공을 잃은 이야기가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까? 더구나 천하를 통일한 위나라가 등장하기까지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다. 이는 '주인공' 없이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말과 다름 없다. 그래서 2부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주인공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제갈량의 등장'이다. 그리고 제갈량이 1부의 주인공이 남긴 한 황실의 정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유지'를 받들어 무려 5차례의 출사표를 들이대며 끝없는 출정이 이어진다.​나가는 글 : 이렇게 '제갈량의 등장과 관우의 죽음'은 &lt;삼국지&gt;를 읽는 독자들에게 대전환점을 전한다. 그런데 여기서 호불호가 갈린다. 솔직히 유관장 삼형제가 다 빠지고 난 뒤에는 몰입도가 확 빠지는 것이 사실이긴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비'라는 걸출한 영웅의 뒤를 이은 후세가 '유선'이라는 바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설화가 전해진다. 애초부터 바보는 아니었는데 조자룡이 구사일생으로 구해낸 아두(유선의 아명)를 유비가 내동댕이 치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멍청해졌다는 논리다. 그런데 갓난아기의 지능지수를 측정할 객관적 자료는 없기에 신빙성은 떨어진다. 오히려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건졌다는 측은지심이 발동해서 유선을 어릴적부터 '응석받이'로 키운 탓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정도다. 암튼 유선은 '영웅의 그릇'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유선에게서 아무런 동정심을 발휘할 수 없었고, 이는 손견의 아들인 손책과 손권으로 이어지는 것과도, 조조의 아들인 조비로 권력의 향배가 이어지는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초라함이었다.​그래서 유비는 '이릉대전'에서 패배한 뒤에 제갈량에게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도록 유언을 남길 정도였다. 허나 이는 불가했다. 황제의 자리는 '절대적인 충성'을 받아야 할 존엄한 자리다. 그런데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황제의 혈통'이거나 절대적인 힘을 가진 '패왕'이어야만 가능했다. 그런데 제갈량에게는 두 가지 가운데 아무 것도 없었다. 그리고 이제 막 촉나라를 세웠는데, 이를 공고히 할 유능한 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터라 '제갈량' 스스로 황제에 자리에 오르고 나면 실제로 총괄하고 활약할 '적임자'가 없었던 탓이다. 실제로 제갈량의 후사를 위임할 정도로 유능했던 젊은이는 고작해야 '마속'과 '강유' 뿐이었고, 그런 마속조차 가정공방전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함으로써 대패를 한 책임을 물어 죽일 정도의 얕은 그릇이었고, 강유는 너무 늦게 만났다. 그러니 제갈량이 구중궁궐에 틀어밖혀 호사를 누린들 장밋빛 미래가 보였을까? 차라리 '2인자의 길'을 걷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더 높다.​그래서 제갈량의 관점에서 봤을 때에도 '관우의 죽음'은 촉나라의 기둥이 뽑혀나가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관우의 뒤를 이어 장비와 유비까지 차례대로 죽어 나갔고, 그 빈 자리를 채울 만한 새로운 인재는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제갈량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결국 제갈량을 '출사표'까니 내밀며 자신의 생명을 독촉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죽음에 이를 데까지 몰아붙인 강행군으로 끝내 제갈량은 결코 많지 않은 나이(181~234)에 죽고 만다. 다음 권에서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150/89546761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73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삼국지의 조조와 &amp;lt;왕사남&amp;gt;의 상관관계는?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3889</link><pubDate>Sat, 18 Apr 2026 09: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38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03&TPaperId=172238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off/89546761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03&TPaperId=172238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8</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8&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L / 문학동네 39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아홉 번째 리뷰는 1978년 연재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완전판으로 복간된 &lt;고우영 삼국지 8&gt;이다. 엄혹했던 박정희 유신정권을 이어 서슬퍼런 전두환 군사정권이 뒤를 잇는 어두운 시절이었다. 그런 시절을 '만화'를 도구 삼아 사회 비판에 앞장섰던 것이 &lt;고우영 삼국지&gt;의 참뜻일 것이다. 물론 대놓고 비난을 일삼지는 못했다. 건전한 비판일지라도 그것이 '부정한 권력'이라고 날선 것을 트집 삼아 쥐도 새도 모르게 '남산'으로, '삼청'으로 끌고 가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몸 성히 지낸다해도 온갖 검열과 탄압이 뒤를 이었기에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셈이었다. 그런 시절을 동경하고 전두환을 가장 존경할 만한 지도자로 추켜세웠던 윤석열에게 지지를 보내는 극우세력이 잔존하는 작금의 세태가 한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그들이 그토록 목놓아 부르짓는 '자유'를 윤석열이 비상계엄으로 짓밟으려 했는데도 그걸 깨닫지 못하다니 정말 무지몽매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고우영 삼국지 8&gt; 관점 포인트 : 8권의 핵심은 드디어 이룬 '천하삼분지계'다. 지난 7권에서 방통을 잃은 유비가 비보를 듣고 한 달음에 달려온 제갈량과 장비의 구원을 받아 유장을 궁지로 몰아 '익주의 직인'을 건내받게 된다. 이로써 천하는 조조, 손권, 그리고 유비 세 나라가 힘을 겨루는 형세를 띠게 되었다. 이제 삼국은 요충지인 '형주'를 두고 공방전을 펼친다. 조조가 손권을 칠 때도 '형주 세력'이 뒤통수를 노리고 있기에 힘을 쏟을 수 없게 되고, 조조가 유비를 칠 때도 '형주'가 수도 허도를 깊숙이 찌르는 형국이라 맘 놓고 전력을 다할 수 없다. 그렇기에 제갈량은 그 중요한 요충지에 '관우'를 남겨 두고 굳건히 지키라고 당부했다.​그런데 관우는 이런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적임자'는 아니었다는 것이 &lt;삼국지&gt;를 분석한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결과적으로 관우가 지키던 형주를 어이없게 잃어버린 탓이다. 이를 위태롭게 짐작한 제갈량은 '조조에겐 강경하게, 손권에겐 유연하게' 용맹과 지혜를 함께 발휘하라 관우에게 당부하지만, 관우는 어찌 된 일인지 조조와 손권을 모두 강경하게 대할 뿐이었다. 아니 너무 얕잡아 보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 뒷이야기는 9권에서 이어지니 다음으로 미루겠다.​유비가 유장의 세력이었던 '익주'를 차지할 때, 조조는 승상의 지위를 넘어 '왕'을 스스로 자처할 지경에 이른다. 천자인 헌제를 압박해서 '위왕'에 봉하도록 한 것이다. 왕위에 오른 조조는 더욱더 권력을 함부로 휘둘렀고, 이를 탐탁스럽지 못하게 여긴 한나라의 충신들은 '역적 조조'라는 기치를 내걸고 속속 역모를 꾀한다. 조조가 한나라의 주인도 아닌데 '역모'라 운운하는 것이 우습지만, 그만큼 조조의 위세가 황제 못지 않았던 것이다. 허나 조조의 권세가 아무리 끝을 모를 정도로 하늘을 찌른다하더라도 그것은 '정당성'이 없는 것이다. 이를 정확히 찔린 조조는 더욱더 검열을 강화하고,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에게 폭력과 탄압을 그칠 줄 모르게 된다. 급기야 '황후'까지 자신을 암살하려 배후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몰아 죽이려 들자 '화흠'이란 자가 앞장 서서 복황후를 때려 죽인다. 신하란 자가 '충성'을 바쳐야 할 대상을 잃어버리고 일신의 영욕을 위해서 끔찍한 짓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해댄 것이다.​이리 막나가는 조조의 최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자가 맞이할 마지막 모습은 어때야 하는가? 요즘 영화 &lt;왕과 사는 남자&gt;를 보면서 '수양대군'과 '세조'에 대한 평가가 다시 입에 오르고 있다. 수양대군은 '야심가'다. 그래서 왕위에 정당한 방법으로 오를 수 없자 '계유정난'이란 반정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했다. 하지만 비록 찬탈이라는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왕위에 올랐지만, 세조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후한 편이다. 조선의 역대 임금 가운데서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많은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세조의 업적이 빛나더라도 수양대군이 벌인 끔찍한 살육과 폭력으로 저지른 악행마저 지울 수는 없는 셈이다. 그렇기에 세조가 되어서 수양대군 때 저지른 일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성찰이 뒤따라야 했던 것이다. 왕조시대에 그런 경우는 거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민주사회에서 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가 '왕'처럼 군림하려 들면 어쩔 것인가?​나가는 글 :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lt;고우영 삼국지&gt;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주제가 바로 '역적 조조'를 제대로 바라보자는 것이다. 사실 &lt;정사 삼국지&gt;에서 조조는 천하를 통일하는데 큰 업적을 남긴 영웅이다. 망국의 길로 들어선 한 나라의 충신으로 남고자 했으나 역부족을 느꼈기에 혼란한 세상을 평안하게 하고자 '군벌세력'을 독자적으로 키웠고, 그 힘을 바탕으로 스스로 '패왕'이 되어 태평한 천하를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새로운 왕국을 세운 위인이 많았으니 조조만을 딱 꼬집어서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왜 유독 &lt;삼국지&gt; 속의 조조는 이토록 인기가 없는 것일까? 그건 다름 아닌 같은 시대를 살았던 '유비'라는 또 다른 영웅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비록 역사적으로 유비는 망국을 되살리거나, 새 왕조를 개창하는 위업을 달성하지 못한 비운의 영웅이었으나, 그가 살아생전에 보인 행적은 여러 모로 귀감이 되는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인의와 도덕의 방식으로 망해가는 나라를 일으켜 세우려 무던히도 불의와 싸웠던 것이다. 비록 그것이 조조와는 '다른 방식의 야심'이었을지라도 말이다. 이런 유비의 야심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논해 보도록 하자.​암튼, 8권에서는 '역적 조조'를 벌하려는 우국지사들이 우르르 등장한다. 복황후가 그랬고, 도술가 좌자가 그랬으며, 아직 조조에게 굴하지 않고 '정당한 권력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올바른 신하들'이 속속 조조의 빈틈을 노리고 반기를 드는 장면이 줄기차게 이어진다. 이들은 '힘의 격차'도 모르고 '자신의 그릇'도 파악하지 못한 바보들이라 그런 것일까? 속된 말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서'도 계란이 깨어지지 않고 바위가 쩍하고 갈라질 망상에 사로잡힌 멍충이들이었단 말인가? 아니다. 그것이 아니다. 비록 처참히 깨어지는 쪽은 당연히 '계란'인 것을 불을 보듯 뻔히 알지만, 깨어진 계란에 의해 더럽혀진 바위에게 부끄러움을 안겨주기 위해서 제 한 몸을 희생한 것이다. 이래 깨어지나 저래 깨어지나 깨어지긴 마찬가지라면 산산히 부수어진 제 몸으로 위용을 자랑하는 바위를 더럽히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한순간이나마 부끄럽게 만들기 위해서다. 물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위는 제 몸을 더럽히고 고얀 냄새를 풍기던 것들을 치우며 '새단장'을 하고 다시 위용을 뽐내겠지만, 수많은 달걀들이 깨어지고 바위가 더럽혀지는 장면을 지켜본 눈들마저 씻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이것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권력의 자리에 오른 이가 겪을 최후의 모습이다.​대개의 &lt;삼국지&gt;가 이런 역적 조조에 대한 묘사를 늘어놓았지만, &lt;고우영 삼국지&gt;만큼 탁월하게 그려낸 수작도 없을 것이다. 내가 &lt;삼국지&gt;를 꾸준히 읽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무엇이고, 오늘날 &lt;왕과 사는 남자&gt;라는 영화를 통해 '단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까닭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비록 역사는 '승자의 입맛'대로 써내려갈지라도 역사를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포인트는 따로 있는 법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150/89546761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71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챗GPT를 이기는 글쓰기 비법은 ‘OOOO‘다 - [챗GPT를 이기는 글쓰기 - 마케터, 크리에이터, 에디터,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모두를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1307</link><pubDate>Thu, 16 Apr 2026 2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13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126&TPaperId=172213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68/coveroff/k4121371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126&TPaperId=172213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챗GPT를 이기는 글쓰기 - 마케터, 크리에이터, 에디터,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모두를 위한</a><br/>신익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챗GPT를 이기는 글쓰기 : 마케터, 크리에이터, 에디터,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모두를 위한&gt;  신익수 / 매일경제신문사 (2026)[My Review MMCCXLIX / 매일경제신문사 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여덟 번째 리뷰는 전작 &lt;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gt;의 저자 신익수가 새로 펴낸 &lt;챗GPT를 이기는 글쓰기&gt;다. 이 책은 '전작'의 내용을 '재탕'하거나 '편집'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100만 클릭을 부른다'는 핵심 골자는 뼈대로 삼고, 그 든든한 뼈대에 '챗GPT'라고 하는 새로운 질서에 절대로 지지 않는 저자만의 노하우가 새롭게 담겨 있기에, 좋게 말해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 담긴 '글쓰기 노하우'를 그대로 따라하기만 한다면, 독자들이 원하는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아닌 독자의 관점에서 '호언장담'까지는 할수야 없겠지만, '100만 클릭'은커녕 100 클릭도 달성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분명 '배울 점'이 무척 많았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담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챗GPT를 이기는 글쓰기&gt; 관점 포인트 : 스포 문제도 있고, 나름 '글쓰기 비법'이 담긴 책내용이니만큼 신익수 저자가 내세우는 '글쓰기 비법' 또는 '공식'에 대한 일일이 언급을 하지는 않겠다. 다만, 글쓰기 비법의 핵심에 다가갈 수 있는 '바탕'에 대한 분석이나 클릭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글쓰기 공식의 논리적 타당성과 이 이면에 대해서만 논하도록 하겠다. 비법이라고 하지만 이미 책으로 출간이 되었고, 상당히 널리 알려진 공식이기도 해서 굳이 밝히지 못할 이유도 없겠으나, 그럼에도 '책 내용'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끌어들여서 비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는 '논술글쓰기'를 가르치는 독서논술쌤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처음 들었던 솔직한 느낌은 '이렇게 글쓰기를 가르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상당히 비판적으로 말이다. 왜냐면 이 책을 읽고 싶었던 동기는 '개인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조회수(클릭수)'를 늘리고, 내 블로그에 올리는 콘텐츠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읽게 되었다. 그렇지만 내 콘텐츠의 기본이 '학생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리뷰'인데, 본질적으로 '대입논술 글쓰기'를 신익수 저자처럼 썼다가는 폭망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수 단단히 배우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했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 한 가득이었던지라 실망을 금치 못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서 내친김에 저자의 전작으로 이 책에서도 여러 번 언급하고 있던 &lt;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gt;도 함께 읽었더랬다.​책 두 권을 읽었더니 저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글을 잘 쓰는 것'과 '클릭을 부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사안이라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였다. 전자는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후자는 노력과는 별개로 일종의 '꼼수'가 작동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꼼수'를 나쁘게만 볼 것이 전혀 아니었다. 왜냐면 '노력'으로 10000 뷰를 달성하는 것과 '꼼수'로 10000 뷰를 달성하는 결과가 같다면 당신은 '어떤 것'에 치중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저자의 호언장담처럼 '꼼수'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지상정'이다. 물론 '꼼수'보다 '노력'이 더 대단한 것이라는 점을 누구나 인정하지만, '플랫폼'은 노력과 꼼수를 애써 구분하지 않는다. 그저 '숫자'로만 결과를 내놓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승자가 되고 싶다면 '노력'을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꼼수'를 써서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는데 좀더 힘을 쓴다면 누구라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말 솔깃했다.​그럼 그 솔깃한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 과연 '꼼수'란 무엇인가? 먼저 플랫폼의 생리현상(?)부터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순서란다. 손자병법에 이르길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너무 당연하다. 플랫폼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플랫폼이 돌아가는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그게 뭔지는 책속에 자세히 적혀 있으니 궁금하시면 직접 읽고 보시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맥락만 이해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그 원리는 바로 '클릭'이다. 플랫폼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클릭하고 싶게 만들어라'는 것이다. 남들보다 더 많은 '클릭수'를 자랑할 수 있으면 플랫폼에서는 그 무엇보다 '강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바로 '클릭수'를 늘릴 수 있는 비법과 공식으로 가득하다. 다른 거 없다. 오직 그것 하나뿐이다.​그럼 '클릭수'를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것도 책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직접 보시길 바란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너무 많아서 일일이 옮기기에 부적합하다. 그렇다고 일부분만 '보여주기'에도 감질난다. 하나를 터득하면 고구마줄기를 먼저 걷어내고 난 뒤에 엉금엉금 빠른 호미질로 '고구마'를 캐내는 방식으로 따라하면 줄줄이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니 너무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클릭수'를 늘릴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이 다름 아닌 '자극적'이고, '낚아채는' 방식이며, 본질은 나중 문제이고 일단 '속여서'라고 꼬여내는 것이 장땡이라는 식이었다. 물론 저자가 '비도덕적인 비법이나 공식'을 전달하려는 목적이 아님은 확실하다. 결국 저자도 '낚시성 유혹'으로 클릭수를 늘리는데 방점을 찍었지만, 그렇게 꼬여낸 뒤에는 반드시 '진심'을 담고, '진실'만을 이야기하여,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두 번은 속일 수 있어도 '가치 없다'고 판명된 콘텐츠는 반드시 외면 당하기 때문이다.​더구나 전작인 &lt;100만 클릭...&gt;에서 더 진화한 &lt;챘GPT를 이기는...&gt;에서는 '인간보다 더 글을 잘 쓰는 인공지능'의 등장에 쫄지(?) 않고 당당하게 '클릭수'를 부르는 '인간다운 글쓰기 비법'을 공개했다. 역시 신익수 저라라고 할만한 기똥찬 글쓰기 공식이었다. 역시나 책을 읽으면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그 가운데 핵심 키워드는 다름 아닌 '도파민'이었다. 전작에 비해서 '더 자극적'인 강조를 한 셈이다. 감히 챗GPT는 따라할 수 없는 '인간만의 강점'에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할 정도로 더 자극적인 글쓰기 공식을 선보인 것이다. 이것의 핵심은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이라도 절대로 따라할 수도, 흉내낼 수도 없는 '인간만의, 인간다운 글쓰기' 공식이다.​왜 '인간다움'을 강조했냐면 불과 3년이란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플랫폼 생태환경'이 확 바뀐 탓이 크다. 과거에는 '인간이 제작한 콘텐츠만' 업로드 되었다면, 지금에 와서는 '챗GPT'가 제작한 콘텐츠가 플랫폼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이 만든 것보다 더 훌륭한 콘텐츠가 많다는 사실이다. 이게 경악스러운 것이다. 인간이 무던히도 애써서 하루에 1개의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챗GPT는 프롬프트에 간단히 몇 자 입력만 하면 '인간이 손수 만든 콘텐츠'보다 훨씬 더 좋은 양질의 콘텐츠를 하루에도 수십 개씩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플랫폼에서 '인간 vs 인공지능'의 대결이 알게 모르게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과연 인간이 이길 수 있을까?​나가는 글 : 다행히 아직은 '인공지능'이 완벽하지는 않다. 세심하게 눈여겨 보지 않아도 '인간이 손수 제작한 콘텐츠'와 '챗GPT가 양산한 콘텐츠'를 구별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클릭수 경쟁'에서 인간이 유리한 면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다움'으로 승부수를 꺼내면 이 책의 제목처럼 '챗GPT를 이기는'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좀더 강한 '도파민'을 꺼내 들었다. 아무래도 챗GPT가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기 때문이다.​그런데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논술글쓰기 선생'이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비법과 공식을 '그대로' 차용해서 쓰기에는 부적합한 면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 학생들도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지지 않아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이 책에서 배운 점이 솔직히 많았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앞으로 AI 시대가 도래하면 '인간 vs 인공지능'의 대결구도가 펼쳐지면 안 된다. 만약 이런 구도가 펼쳐진다면 '인간의 필패'는 당연하기 때문이다. 결코 이길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하는가?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 왜냐면 애초에 '승부'를 펼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유용한 도구'일 뿐이니, 인간이 그 편리한 도구를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 책에서처럼 '챗GPT'를 이기는 글쓰기를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더 편리하고, 더 쉽게 콘텐츠 제작에 열성을 보이면 될 것이다. 그럼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결코 '따라할 수도', '흉내낼 수도' 없는 인간만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내서 '클릭수'를 늘리는 비법을 활용하면 될 것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용 그림'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마지막 '화룡점정'은 인간이 손수 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여기에 인간만의, 인간다움을 오롯이 담아내면 된다. 그 '인간다움의 요건'이 이 책에 아주 잘 담겨 있다.​끝으로, 아쉽게도 '내 콘텐츠'에는 이 책에서 말하는 비법을 대부분 차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당장 지금 쓰고 있는 '리뷰'도 챗GPT로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며, 야하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떡밥'을 뿌려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오직 솔직하고 책에 대한 느낌을 진심을 담아 소개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더구나 학생들에게 가르칠 '글쓰기 비법'으로도 쓰기에 적당하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논술답안에 '도파민'이 터지고, 채점관을 홀리고 낚을 자극적인 제목과 문장에 고득점을 보장해주면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그럼에도 이 책에서 배운 점은 '콘텐츠 제작'을 하는데 있어서 '자기 만족'에 그치지 말고 '콘텐츠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클릭수'를 부를 수 있다는 깨우침이었다. 그동안 나는 '나만 즐거우면 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던 모양이다. 이제는 '콘텐츠 제작'을 즐기면서 꾸준히 제작하되, '내가 보고 싶은 것' 위주가 아닌 '클릭을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알아보려 무던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도전해 보련다. 당장 '클릭수'를 늘리기보다는 '한 명의 구독자'라도 더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말이다.<br>#매일경제 #매경출판 #매일경제신문사 #글쓰기 #마케터 #에디터 #크리에이터 #블로그 #포스트 #유튜브 #숏츠 #해시태그 #도파민글쓰기 #도파민시대 #신익수 #신익수기자 #글쓰기방법 #글쓰기책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68/cover150/k4121371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3680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AI시대에 꼭 필요한 교양과 부의 감각 - [퍼지 키즈 - AI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8982</link><pubDate>Wed, 15 Apr 2026 2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89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553&TPaperId=172189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6/55/coveroff/89475025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553&TPaperId=172189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퍼지 키즈 - AI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a><br/>한지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03월<br/></td></tr></table><br/>&lt;퍼지 키즈 : AI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gt;  한지우 / 한국경제신문 (2026)[My Review MMCCXLVIII / 한국경제신문 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일곱 번째 리뷰는 &lt;세금 내는 아이들&gt;로 유명한 옥효진 선생님이 강력 추천한 &lt;퍼지 키즈&gt;다. 우선 '퍼지(fuzzy)의 뜻'이 궁금할 것이다. 흔히 쓰는 단어는 아닌데, 사전을 보면 '흐릿한', '명확하지 않은', '애매한'이란 뜻으로 적혀 있다. 그럼 '퍼지 키즈'는 애매한 아이들이란 뜻일까? 그건 아니다. 복잡하고 애매한 상황, 애초에 명확한 답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쓰이는 '퍼지 논리'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아니 정답이 없는데 쓰이는 논리 도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면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퍼지 키즈&gt; 관점 포인트 : 먼저 '퍼지의 뜻'부터 정리하면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능력은 애초에 한 가지로 정해지지 않았다. 그런데 과거에는 그런 '다양성'을 이해하기에 너무 복잡했기에 이를 '단순도식화'하여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퉁치는(?) 방식으로 학습을 하곤 했다. 그게 학습하기에 편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은 컴퓨터를 발명하고 복잡한 계산도 가능한 시대가 되자 더는 '단순도식한 정보'만으로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점점 다양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는데, 바야흐로 '정보화시대'가 도래하자 너무나도 복잡다양한 문제가 현실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퍼지 논리'라는 도구를 쓰곤 했던 것이다.​그렇다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활개를 치는 AI 시대가 도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애초에 명확하게 분류해 놓았던 것이 더는 하릴 없게 된다. 인간의 뇌는 '단순도식화'한 것을 편리하게 생각하고,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술술 풀어낼 수 있었지만, 점점 변수가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면 다뤄야 하는 '경우의 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인간은 도저히 접근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발명했고, 인터넷 등 수많은 정보를 다룰 수 있는 기계(도구)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뤄야 할 정보는 점점 더 '빅데이터'화 되고, 스스로 생각하는 '인공지능'까지 개발되고 나면 인간은 무얼 해야 하는 걸까? 아니 정확하게는 무얼 할 수 있을까?​AI가 유용한 도구로 널리 쓰이는 시대가 도래하면 '인간'은 지식을 암기하거나 쌓을 필요..아니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엄청 방대한 '빅데이터' 정보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해서 수고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저 이렇게 유용한 AI라는 도구를 잘 써먹기만 하면 그뿐이다. 근데 인간은 '뭘'하면 되는 걸까? 그동안에는 '지적탐구'를 위해서 방대한 지식을 암기해서 적재적소에 써먹는 '컴퓨터형 인간'이 유능한 인재였는데, 앞으로는 그런 인재는 더는 필요가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AI 시대의 어린이들은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하는 걸까? 지식이나 정보를 암기할 필요가 없다면 무슨 공부를 해야 하냔 말이다.​그래서 '퍼지 키즈'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AI는 '명확한 정보' '정확한 지식'을 검색하고 '방대한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는 인간보다 훨씬 더 잘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AI가 잘 할 수 없는 영역을 탐구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건 바로 '생각하는 힘'이다. 명확하고 분명한 '사실'을 떠올리는 생각이 아니라 불명확하고 불분명한 아주 애매하고 흐릿한 '퍼지한 생각들'을 하는 것이다. 이건 AI는 거의 못한다. 오직 인간만의 영역인 셈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AI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몰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것이 바로 '인문학적 감각'이고, 삶을 주도하는 '부의 감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둘을 합치면 '하이퍼 센서(초월적 감각)'을 갖게 되는데, 이런 초월적 감각을 키운 어린이를 '퍼지 키즈'라고 정의했다.​나가는 글 : AI가 인간보다 더 똑똑한 시대에는 AI가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초월적 감각(하이퍼 센서)'을 숙지한 '퍼지 키즈'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그래서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세상에 AI가 결코 대신 할 수 없는 '퍼지형 인간'이 되어야 AI 시대에도 삶을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핵심 포인트다. 맞는 말이다. 인문학적 감각으로 AI에게 대체되지 않은 독보적인 인간이 되고, 부의 감각으로 직접 노동하지 않고 돈이 돈을 벌어들이게 해서 부유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면 앞으로 AI 시대가 도래한다고 해도 아무런 걱정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멋진 내용이었다.​그런데 이런 '퍼지한 인간'은 오늘날의 '상류층'에 속한 계급에 다다른...흔히 말하는 '상위 1%'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다시 말해, 사회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속하는 소수의 인간들 말이다. 과연 AI 시대에는 모든 인류가 이런 '상위 1%'의 삶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될 것인지 궁금해졌다. 물론 AI가 인간의 노동을 완벽히 대체하고 모든 인간이 먹고 살 수 있을만큼의 '잉여생산'을 끊임없이 해낸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고 퍼쓰고 또 쓰다보면 결국 '고갈'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AI가 아무리 노동을 해도 더는 생산할 것이 남지 않게 되어 인간은 굶주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계급적 분화'가 발생하여 힘 있는 계층만 부를 누리고 힘 없는 계층은 몰락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런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는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퍼지한 인간'만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 만들어지는 일도 경계한다면 충분히 '대안'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래서 이 책의 말미에도 '나눔의 감각'을 지닌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고 방점을 찍고 있긴 하다. 그래서 '퍼지 키즈'는 자신의 생각으로 교양과 부를 얻게 되지만, 그렇게 쌓은 넉넉함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또한 그러해야 건강한 사회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퍼지 키즈'들이야말로 AI 시대의 진정한 인재상이라고 말한 것이다. 백 번 맞는 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6/55/cover150/89475025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65569</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AI 문해력을 키우려면 올바른 독서습관부터 길러주자  - [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 - 2032~2033 AI가 채점하는 서·논술형 입시가 온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7103</link><pubDate>Tue, 14 Apr 2026 2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71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7104&TPaperId=172171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5/1/coveroff/k8921371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7104&TPaperId=172171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 - 2032~2033 AI가 채점하는 서·논술형 입시가 온다</a><br/>오주연.김지예.김현아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03월<br/></td></tr></table><br/>&lt;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 : 2032~2033 AI가 채점하는 서·논술형 입시가 온다&gt;  오주연, 김현아, 김지예 / 한빛비즈 (2026)[My Review MMCCXLVII / 한빛비즈 180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여섯 번째 리뷰는 AI 시대 초중고 입시교육대비가 궁금한 모든 이들을 위한 &lt;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gt;이다. 책제목에 '엄마'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학부모가 읽어도 좋을 책이고, 선생님은 물론이고 학생들도 AI 시대에 걸맞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 읽어도 좋을 책이다. 각설하고, 대한민국 교육트랜드는 뭐니뭐니해도 '대학입시'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훌륭한 학생이고, 좋은 대학에 많은 학생을 보내야 훌륭한 학교, 훌륭한 학원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에도 이런 대한민국 교육트랜드는 계속 유지될 것인가? 안타깝게도 그럴 것 같다. 적어도 AI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진입 초기'에는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면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 분명 달라질 거라는 예상은 누구나 하지만,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예측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의 대학입시제도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히 바뀔 수밖에 없는 것은 있다.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gt; 관점 포인트 : 먼저 가장 확실한 것은 '객관식 평가의 종말'이다. AI 시대가 되면 '정답'을 맞추는 공부는 전혀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유능한 도구인 AI를 누구나 간단히 쓸 수 있게 될텐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정답맞추기 학습을 할 필요가 전혀 없게 된다. 그래서 '있다/없다', '맞다/틀리다'와 같은 단순지식을 외우는 학습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서술/논술형 평가'가 다시 주목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지금도 실시하고 있는 평가방식이지만, 조금 달라지는 것이 있다. 바로 'AI 채점의 도입'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술/논술형 평가에서 골머리를 썩히던 것이 '평가의 공정성'이었다. 운동경기에서도 '심판의 판정 시비'가 많아지면서 'AI 판정'이 일부 도입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학교현장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로써 '평가의 공정성 시비'에서 작게 나마 벗어날 수 있고, '교사의 평가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빠르게 도입/확대될 가능성이 아주 많다.​그럼에도 문제는 있다.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AI가 평가한 점수를 '공정하다' 할 수 있을까? 또는 AI의 채점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겠는가? AI가 인간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채점을 하는데 있어서 '공정성'을 높아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정성이 높아졌다고 해서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까? 100% 완벽하지 않은데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그 유명한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은 AI가 얼마나 거짓말에 능숙한지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되었다. 현재도 많이 개선되었고, 앞으로는 놀라울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AI가 감쪽같이 인간을 속이지 않고 항상 '참'말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AI 채점을 도입했을 때, 아이들은 '어떤 방식의 학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좀 더 설명을 덧붙이자면 '채점'만 AI가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학습을 할 때에도 AI를 '학습도구'로 활용해서 학습을 할 것이란 말이다. 그렇다면 수행평가의 경우에 아이들이 AI에게 '문제'를 묻고 AI가 풀어낸 '답변'을 정리해서 내놓은 '과제'를 선생님은 거둬서 AI에게 '채점'을 의뢰하고, AI는 'AI가 푼 과제'를 채점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뭔가 괴리가 생기고 만다. AI 시대에 AI는 유용한 '학습도구'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숙제와 과제 뿐만 아니라 시험을 치룰 때에도 학생들은 AI를 유용하게 '학습도구'로 사용해서 제출하고, 평가를 위한 답안도 제출하게 될 것이다. 그걸 AI에게 다시 채점을 받는 것이 과연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인가 말이다.​분명 초기에는 이런 문제점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 학생들이 학습방법은 바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능한 학습도구인 AI를 아주 잘 사용하는 학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관건은 AI 시대 대입수능은 어떻게 정착될 것이냐로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객관식 평가'는 무의미해지게 되고, 학생들의 지적 수준을 보다 정확하고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서·논술형 평가'가 정착하게 될 것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것도 '즉문즉답 형식'으로 바로 묻고 바로 답하는 평가를 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런 '즉문즉답의 평가'의 끝판왕은 다름 아닌 '면담/토론하기'가 될 것이고 말이다. 과연 우리 학생들이 이런 평가 방식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학습을 해야 할까?​그 해답은 바로 '문해력 학습법'이다. 문해력은 말 그대로 '글을 이해하는 힘'이다. 물론 글 뿐만 아니라 '그림', '도표', '사진', '영상' 등이 주어져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문해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독서'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배경지식'을 풍성하게 해야 문해력이 강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배경지식을 넓고 깊게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도 다름 아닌 '독서'고 말이다. 이래저래 독서 열풍이 다시 불 것이란 말이다.​그런데 주의할 것은 단순히 '다독'만이 정답은 아니다. 많이 읽는다고 문해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많이 읽기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깊이 읽기'를 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내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배경지식도 넓히고 자기 주장도 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기 주장'만 고집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읽고 '다른 생각'도 곰곰이 따져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사고력이 확장되어 여러 가지 생각을 요모조모 따져서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토론하기'까지 활동이 이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그런데 여기서도 문제점이 생긴다. 현행 우리 나라 교육현장에서 '독서교육'과 '토론수업'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각 학교와 학급을 맡은 선생님들이 이런 방식의 학습지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져 있으며, 대한민국 교육당국이 '독서교육'과 '토론수업'을 실시하고 공정한 평가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는 '지침'을 내릴 만한 로드맵이 있느냐는 것이다. 2032년이면 불과 6년 뒤다. 현재 초등학생들은 이미 이런 학습을 시행하고 있어야 '달라진 대학입시'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래 저래 AI 시대를 맞이할 대비가 시급하기도 하고 철저해야 하는 어려움이 산적해 있는 현실이다.​나가는 글 :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말한 '대안'으로 나온 '밥상머리토론', 'NIE글쓰기', '역지사지토론', '대입논술글쓰기' 등을 이미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실행해보았기에 더 크게 공감했다. 매우 효과적인 방법일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가장 좋은 학습법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나조차 이런 수업을 다양한 학생들에게 적용하여 효율적인 학습을 시키기 위해서 지난 20여 년간 '다독'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재교육의 시작도 다름 아닌 '독서'였다. 평소 독서습관이 몸에 밴 아이들만이 '영재반'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아왔다. 이는 AI 시대가 되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또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학습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에도 오래 전부터 찬성하는 쪽이었다. 서술과 논술을 기본으로 올바른 독서습관을 길러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밑바탕이 될 수 있게 해주는 '뿌리깊은 학습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IB 학습법이 그렇게나 많은 '로열티'를 내야하는 것인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학습법이라도 '국부'가 줄줄 새는 방식이라면 당연히 바꿔야 한다. 애초에 대한민국 교육부가 능력이 없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늘 그랬듯이 '차고 넘치는 실력'을 갖고 있지 않느냔 말이다. 그러니 당연히 '한국형 바칼로레아(KB)' 학습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오히려 전세계에 'K-논술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만들면 될 것이다. 늘 그렇듯이 말이다.​끝으로 공감하는 한 가지를 더 말하자면, '문과형 영재 프로그램'을 확충해서 이제 다시 기지개를 켜는 '인문학 붐'을 되살리고, 전세계에서 '한글공부 열풍'에 발맞춰서 '한국어로 풀어낸 인문학'도 영재교육 지원을 늘려나가 더욱 번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데 크게 공감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세계가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는 시대적 조류에 흐름을 타야하는 것이 백 번 옳은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이 해마다 엄청난 자원을 뿌려가며(?) 중국어와 일본어를 전세계에 알리려 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한국어 지원에 상대적으로 인색할 지경이었다. 그런데도 전세계인들이 아무런 지원도 없는데, 그저 좋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어 공부'를 선택하고 있지 않느냔 말이다. 옛말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다. '문과형 영재'를 길러내는 프로그램을 AI 시대에 발맞춰서 확충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순간, 전세계인들이 '한국어와 한글'로 된 빅데이터를 알아서 제공하는 덤까지 누리게 될 것이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서 후회하면 정말 안 될 일이다.​이제 AI 시대로 접어드는 것은 '기정 사실'이 되었다. 그 끝이 '어떤 모습'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그 시작만큼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AI 시대로 변모할 준비를 하는 나라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반드시 AI 강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다. 그 시대에 걸맞게 어릴 적부터 독서습관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 인재를 만드는 것, 그것이 새로운 K-컬쳐로 전세계의 귀감이 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5/1/cover150/k8921371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5011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에 표현력을 더해주자  - [상상 금지! - 2026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CrossMedia 스페셜 멘션 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2678</link><pubDate>Sun, 12 Apr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26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038147&TPaperId=172126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94/20/coveroff/k782038147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038147&TPaperId=172126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상상 금지! - 2026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CrossMedia 스페셜 멘션 수상</a><br/>이경국 지음, 이경국과 아이들 그림 / 로이북스 / 2025년 05월<br/></td></tr></table><br/>&lt;상상 금지! : 2026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CrossMedia 스페셜 멘션 수상&gt;  이경국 / 로이북스 (2025)[My Review MMCCXLVI / 로이북스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다섯 번째 리뷰는 그림책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 그려 국제도서전에서 수상을 한 그림책 &lt;상상 금지!&gt;다. '스페셜 멘션'의 뜻을 몰라 검색을 좀 해봤다. 정식 수상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작품에 대해 '특별 언급'을 한다는 의미에서 수여하는 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특별상'인 셈이다. 거기에 '크로스미디어'라는 것도 함께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매체를 결합한다는 의미로, 이 그림책에서는 한 명의 작가와 600명의 어린이가 힘을 합쳐서 그려냈다고 한다. 그 아이디어가 참신해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상상 금지!&gt; 관점 포인트 :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한하다는 것은 너무 잘 압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의 상상력을 꺼내려 들면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면 아이들은 '표현력'이 상상하는 것만큼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을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켜서 표현을 잘 할 수 있게 교육을 시키고 나면 어떨까? 그때는 '상상력'이 능숙한 표현력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표현해낼 수 없게 된다. 정말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릴 적에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할 때, 그 상상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어른들이 잘 이끌어줘야 한답니다.​그런데 어른들은 어떤가요? 아이들이 상상력을 무한하게 발휘할 때 어떤 말과 행동을 했나요? 예의범절에 어긋나니 그런 상상은 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수 있는 상상도 해서는 안 된다. 그건 너무 이기적인 상상이니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이렇듯 '인위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아이들을 훈육시키기에도 벅차서 아이들이 상상을 하는데 '제약'을 주곤 한다. 물론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예절이고 도덕이고 규율이니 반드시 '훈육'해야 할 내용이긴 하다. 그런데 아이가 왜 그런 상상을 했는지는 묻질 않는다. 그저 '어른들의 기준'에 맞지 않으니 '아이들의 기준'은 무시한 채 그저 어른들의 말을 잘 따르는 '착한 아이'가 되길 바란다. 이게 바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이다.​그렇다면 아이가 되바라진 말과 행동을 해도 냅두고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방치'하라는 말인가? 그건 아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다. 왜 그런 상상을 했느냐고 말이다. 어른들이 보고 듣기에 썩 바람직하지 않은 '상상력'을 아이가 발휘한 것 같다면 차분하고 궁금하다는 말투로 아이에게 되물어 보라. 그러면 아이들은 '나름의 표현력'으로 왜 그런 상상을 했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그걸 충분히 들은 뒤에 혼낼 일이면 혼내도 늦지 않고, 가르칠 일이면 옳게 가르쳐도 절대 늦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과 '표현력'이 함께 발휘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다.​개인적으로 나 어릴 적에는 자녀가 조금만 잘못을 해도 윽박을 지르고 큰소리로 꾸중부터 하는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탓에 '세 살'이 될 때까지 그 흔한 "엄마"라는 옹알이도 하지 않아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당신의 엄격한 잣대는 아무런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철떡같이 믿고 계셨던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세 살'이 넘자 옹알이 수준을 바로 뛰어넘어 입에서 봇물 터지듯이 '문장'을 쏟아내자 한 시름 덜었다고 말씀하셨단다. 그래도 일곱 살까지는 철딱서니 없이 굴어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는데, 일곱 살에 크게 혼난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때부터 입을 닫고 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나는 어릴 적에 심한 '말더듬이'가 되었고, 50살이 넘은 지금도 살짝 그런 증세가 남아 있을 정도다.​이런 내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할 적에 되도록 차분한 분위기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려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남자선생님'이라는 제약 때문에 아이들이 처음에는 낯설어하고 무서워하는 것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이다. 뭐, 나중에는 '종이호랑이 선생'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아서 머리꼭대기에 기어올라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건 나중 문제다. 암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걸 아무런 부담없이 표현할 수 있는 사회와 가정 환경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충분히 발휘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그런 차원에서 이 책 &lt;상상 금지!&gt;를 읽고 있으니 흐믓했다. 처음에는 '한 작가의 그림'치고 너무 이상야릇한 그림들이 등장을 해서 의아해했는데, 다 읽고 나니 그 이상야릇한 그림들의 정체가 순수한 아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이들의 '표현력'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무려 600명의 어린이가 함께 참가해서 이경국 작가와 협업을 해서 펴낸 그림책이었던 것이다.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텐데 대단하다.​나가는 글 : 아이들의 상상에 '어른들의 잣대'를 강요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기준'으로 상상을 하기 때문에 섣불리 '그 기준'에 인위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아이들의 상상력에서 '독창성'은 단번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마치 에덴 동산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던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난 뒤에 '세상의 잣대'를 자신에게 들이대고 부끄러움을 배우고 누리던 자유를 누리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난 뒤에 '자기만의 기준'이 세상의 잣대에 비해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고 난 뒤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테지만, 그런 '자아정체성'이 완성되기도 전에 어른들의 개입과 강압이 작용하면, 상상력은 '표현력'이란 날개를 달기도 전에 와르르 무너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이 책에서 보여준 아이들의 상상력을 감상해보면 그것이 얼마나 '순수하고 연약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의 잣대로 보면 아이들의 그림이 매우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좀더 예쁘게 그렸으면 좋겠고, 좀더 구도와 비율이 맞게 그리면 좋겠고, 알록달록한 강렬한 색감보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했으면 더욱 생동감과 사실감이 살아나서 '실재'와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그림을 그렸을 거라는 '욕심'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들이 그런 어른들의 욕심을 완벽하게 살려냈다면 이 책 &lt;상상 금지!&gt;가 수상작이 되었을까?​고사리 같은 손으로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들고 하얀 도화지에 자신만의 그림을 표현한 노력에 어른들은 먼저 감동해야 한다. 그리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져라. 아이가 그린 그림이 '무엇'을 그린 그림이고, '무슨 상상'으로,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아이들의 목소리(표현력)에 귀를 기울여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옹알이는커녕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수 있다. 앞서 말한 상상력에 미치지 못한 표현력 부족 때문이다. 아쉬워 할 것은 전혀 없다. 적당한 '표현방법'을 부모님이 가르치면 되기 때문이다. "이건 아빠가 보기에 호랑이 무늬처럼 보이는구나. 그런데 잠자리 날개가 달렸네. 그럼 하늘을 나는 호랑이구나. 맞니? 그럼 이름은 뭘로 지으면 좋을까? 호랑이와 잠자리니까 '호랑잠자리'라고 지어볼까? 아니면 호랑이는 영어로 '타이거', 잠자리는 '드래곤플라이'니까 '타이곤플라이'라고 지어볼까?" 아이의 상상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른들도 이해할 수 있는 '표현력'을 가르치면 아이들은 그 나름의 방식과 기준으로 '표현력'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다음에 상상했을 때에는 '아이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상상을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그림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아주 훌륭한 교재다. 그러니 많이 읽히고 스스로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늘 가까이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교육법이다. 엄마아빠가 먼저 읽고 '좋은 그림책'이라 생각되면 자녀에게 '권해줘도' 좋고 말이다. &lt;상상 금지!&gt;는 어떻게 읽혀주는 것이 좋은지도 한 번 고민해보는 것도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이라면 꼭 해봐야 할 도전일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94/20/cover150/k782038147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94203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못 생긴 게 죄는 아니잖아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2456</link><pubDate>Sun, 12 Apr 2026 2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24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9X&TPaperId=172124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4/coveroff/895467609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9X&TPaperId=172124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7</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7&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XLV / 문학동네 38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네 번째 리뷰는 읽어도 읽어도 재미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 &lt;고우영 삼국지 7&gt;이다. &lt;삼국지&gt; 초반에는 용맹한 장수들이 등장해서 신나게 한 판 승부를 벌이지만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날고 기는 용맹한 장수들 위에 '지략'을 뽐내는 책사들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지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특히 제갈량이 등장하면서부터는 그야말로 귀신 같은 솜씨로 적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lt;삼국지&gt;를 읽는 재미를 더하게 된다. 적벽대전에서 '제갈량 vs 주유'가 그런 재미를 주었다면, 적벽대전 이후 바야흐로 '천하삼분지계'가 완성되기 직전에 방통이 대활약하는 장면이 펼쳐지게 된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고우영 삼국지 7&gt; 관점 포인트 : 적벽대전에서 제갈량과 주유가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면, 그 준비에 걸맞게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게 해준 결정적 조력자를 꼽으라면 단연 '방통의 연환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제아무리 황개가 용맹하게 화공작전을 펼치고, 제갈량이 동남풍을 불어재꼈다고 하더라도, 조조의 대선단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꽁꽁 묶어두는 계략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결코 대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방통의 활약이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을 손쉽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 방통이 일찌감치 조조의 책사가 되길 거부했고, 손권의 책사도 거절했다. 그리고 남은 한 세력, 유비와 손을 잡고자 한다. 일찍이 유비가 유표의 품에서 '책사'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낮출 시기에 양양 일대의 현자 사마휘가 일러준 말이 있다. "복룡과 봉추 가운데 하나만 얻을 수 있어도 천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이다. 복룡은 공명 제갈량을 이르는 말이었고, 봉추는 사원 방통을 이르는 말이었다. 엎드린 용을 '복룡'이라 부르고 어린 새끼 봉(수컷이 봉, 암컷이 황, 합쳐서 봉황)을 '봉추'라 불렀던 것이다. 책사들 가운데에도 젊은 축에 들었기에 그런 별명이 붙었으나 아직 정식 '출사'를 하지 않은 인재이기에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그런 용과 봉이 한꺼번에 유비세려게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유비는 천하를 얻게 되는 것일까?​초기에는 순탄하게 진행이 된다. 유기 공자의 사후에도 유비는 계속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형주 땅'에 머물러 있었고, 유비만의 영지를 마련하면 기꺼이 형주 땅을 손권에게 건내주겠다는 약조까지 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유비는 제갈량의 권유대로 '형주의 남쪽 지역'을 차지하러 원정을 떠난다. 궁극적으로 익주를 다스리는 유장에게서 파촉 땅을 얻어야 비로소 '천하삼분'이 이루어지게 되는 셈이다. 그 밑천으로 삼기 위해 형주의 나머지 지역을 공략에 나서게 되는데, 유비는 이곳에서 황충과 위연, 마량과 공지 등 여러 인재를 얻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서촉을 향해 진출을 노린다.​여기서 유비는 빈약한 세력이나마 둘로 나누게 된다. 제갈량과 관우, 장비가 형주에 남고, 방통과 조운, 황충 등이 서촉으로 원정을 떠나게 된다. 유비는 새로 얻은 인재들을 이끌고 '자기만의 영지'를 얻으러 떠난 것이다. 하지만 일이 순탄지 못했다. 출정 직전에 손권은 유비에게서 손상향을 데리고 옴과 동시에 유비의 하나 뿐인 아들인 '아두(훗날 유선)'를 꾀어내 납치하여 형주 땅을 뺏으려 들었고, 빈약한 원정대를 이끌던 부군사 방통은 위업을 서두르려다 그만 '낙봉파'에서 죽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유비는 '천하삼분'의 한 축으로 홀로서기를 하려 했지만 결코 쉽지는 않았다.​나가는 글 : 그럼 방통은 왜 조조나 손권이 아닌 유비를 택했던 것일까? 능력면에서 본다면 '제갈량'보다 못하지 않은 실력자였으니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실력을 뽐내며 출세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연의'에서 그 이유를 찾자면 방통이 엄청난 '추남'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못 생겨서 실력을 뽐내기도 전에 퇴자를 맞았던 것이다. 영화 &lt;관상&gt;을 봐도 얼굴 생김새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였던 듯 싶다. 간추리면 '잘 생겨야' 출세에도 유리했고, '잘 생겨야' 실력을 뽐낼 기회를 주었던 모양이다. 오늘날에도 그런 면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옛날에는 오죽했을까?​더구나 조조는 못난 유장을 대신해서 서촉을 갖다 바치려 찾아간 '장송'을 방자한 행동거지 탓을 하며 쫓아내지만, 결국엔 '못 생겨서' 푸대접을 하였다. 그러나 추남이었던 방통도 일찌감치 그런 푸대접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권도 적벽대전에서 큰 공을 세운 방통에게 후한 대접을 해줘도 모자랄 판이었지만, 왠일인지 손권은 방통을 마뜩찮아 했다고 한다. '겉모습'만 보고서 정나미가 떨어진다는 핑계를 댔다는데, 암튼 방통은 이래저래 추한 외모 때문에 서러움을 당한다. 그렇다고 유비도 방통을 제대로 대접한 것은 아니었다. 손권에게 퇴자를 맞았을 때 노숙이 이를 안타까워하며 방통에게 유비에게 가보라며 '소개장'을 써주었고, 제갈량도 적벽대전 이후 순시를 떠나기 전에 방통을 만나 '추천서'를 건내주었기 때문이다. 만약 방통이 첫 대면에서 유비에게 그것들을 보여주었다면 서운한 대접을 받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방통은 그것을 내놓지 않고서 유비를 시험에 들게 했다.​유비는 방통을 아주 내치지는 않았지만 아주 작은 고을(계양군 뇌양현)의 현령으로 삼았다. 방통도 서운했을 법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현령으로 부임을 했다. 왜 그랬을까? 자신의 친구(?)인 제갈량에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싶었던 것 같다. 명성이야 이미 날릴 정도였고, 적벽대전에서는 이미 그 실력을 보여줬지만, 유비와는 첫 대면이었기 때문에 유비도 내심 '외모' 때문에 놀란 듯 싶다. 그래서 마뜩찮지만 명성이 높으니 '실력 검증'에 나선 것일테다. 방통은 실망을 감추고 유비에게 본때를 보여주게 된다. 작은 고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치가 한정되었겠지만, 아주 깜짝 놀라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말이다. 유비는 그런 방통의 실력을 보고 제갈량과 '동급 대우'를 약속하며 서촉 정벌에 함께 나선 것이다.​헌데 삼고초려까지 하면서 모셔온 제갈량과 실력 검증을 마치고 발탁한 방통은 '유비가 지닌 신뢰도' 면에서 차원을 달리하게 되었다. 유비와 방통이 사사건건 의견이 맞지 않은 것이다. 유비가 서촉에 도착해서 곧바로 유장을 밀어내고 서촉을 차지하는 '가장 쉬운 길'을 택하지 않은 것에 방통은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유비는 서주를 얻을 때도, 형주를 얻을 때도, 도덕을 따지고 명분을 내세우며 극구 사양하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었다. 제갈량은 이런 유비를 답답하게 여겼지만 그런 주군의 방식에 따라서 '그에 걸맞는 계책'을 내어 유비와 타협하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방통은 제갈량보다 불같은 성격이었던 모양이다. 달리 말하자면 화끈한 성격이었다. 목적이 분명하면 달성을 위한 지름길을 찾아내고도 질주를 하는 급한 성격처럼 말이다. 그 때문에 못난 유장의 곁을 맴돌면서 느긋하게 '서촉을 공략하는 유비'를 답답하게 여긴다.​딴에는 제갈량과 '동급 대우'를 해준 주군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성과를 서둘렀던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조조에게도, 손권에게도 내쳐지고 출세길이 꽉 막힌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만 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고마움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공을 세우길 서둘렀던 것이다. 그 탓에 '완벽한 계책'을 내어 '완전한 승리'를 거두는 방법이 아니라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더 큰 이익'을 내어 손실을 만회하는 모험적인 방법을 즐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그런 작은 욕심이 방통의 명을 재촉하게 만들고야 말았다.​만일, 서촉 공략에서 유비가 방통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제갈량은 형주에서 손권을 상대하고, 방통은 한중에서 조조를 상대하며 '양동작전'도 써가면서 천하통일을 노렸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방통이 제 명을 다하지 못하는 불운 때문에 형주를 지키던 관우를 어이없게 잃어버리고, 곧이어 장비도 따라가고, 유비마저 명을 재촉하는 불운이 잇따른 탓에 '천하삼분지계'는 실속 없는 빈 강정마냥 스러지고 말았다. 천하를 도모하기에는 인재와 물자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 &lt;삼국지&gt;를 매번 읽을 때마다 안타까운 까닭이 바로 이 대목이다. 다음 편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4/cover150/895467609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42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유비가 목숨 걸고 새장가 들러 갔다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1630</link><pubDate>Sun, 12 Apr 2026 1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16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81&TPaperId=172116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4/coveroff/89546760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81&TPaperId=172116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6</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6&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XLIV / 문학동네 3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세 번째 리뷰는 구태한 세태에 대한 비판과 풍자에 에로티시즘을 더한 수작 &lt;고우영 삼국지 6&gt;다. 1980년대는 그야말로 '애로영화의 전성시대'였다. 해방 직후 사회고위층의 불륜을 소재로 한 &lt;자유부인&gt;(정비석)에서 사교댄스에 빠져 외갓남자와 포옹하는 장면만으로도 '외설'을 논하던 때에 비하면 1980년대에는 '여배우의 노출'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두고 벌이던 외설논란은 차치하고 '미성년자(여고생, 여중생)'를 신인여배우로 등장시켜서 배드신과 키스신을 강요(?)하던 시기였기에 그랬다. 이는 '군사독재정권의 3S 정책'의 일환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사회에 불만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시선돌리기' 용도로 스포츠, 스크린, 섹스를 일반 대중에게 무한제공한 것이다. 그리하야 80년대에 프로야구 출범, 애로영화 개봉허용, 성풍속 개방이 가능해졌고, 이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짜릿함을 만끽한 국민들은 새삼스레 '자유대한민국'을 즐겼으나 이러한 '국민을 우롱하는' 우매화 정책을 간파한 지식인들은 이를 역으로 찌르는 통쾌한 비판과 비평을 마음껏 누렸다. 바로 '3S 정책'을 역이용해서 정권비판에 앞장선 것이다. &lt;고우영 삼국지&gt;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느 것 하나 놓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고우영 삼국지 6&gt; 관점 포인트 : 적벽대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둔 손권군과 유비군은 각자 논공행상을 실시해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손권군은 딱히 얻은 것이 없었다. 왜냐면 손권측이 가장 원했던 '형주 땅'을 유비가 차지해버렸기 때문이다. 적벽대전에서 가장 큰 결전을 치룬 쪽은 '조조군과 손권군'이 수상에서 격돌한 것이다. 유비군은 마땅한 수상전력이 없는 형편이라 조조가 후퇴하는 길목에서 퇴각하는 조조군을 토벌하는 육상병력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이래가지고는 논공행상을 따질 계재조차 없어 보였다. 그런데도 유비는 '형주 땅'을 넙죽 차지했다. 그 까닭으로 유표가 살아있을 때 자신에게 후사를 맡기고자 했던 것을 내세웠다. 물론 손권측도 따졌다. 그때 유표의 호의를 거절한 것은 유비 당신이었다고 말이다. 그런데 유표의 친아들 유기가 살아남아 있지 않은가 말이다. 마땅히 형주 땅은 '유기의 것'이고, 유비 자신은 유기의 후견인으로 보필할 따름이었던 것이라 변명을 한 것이다.​손권측으로서는 따질 이유가 마땅치 않았다. 애초에 유비, 손권 동맹으로 조조군과 맞서 싸웠으니 '동맹'을 깰 수도 없는 노릇이고, 더구나 애초의 형주의 주인이 유표였기 때문에 유기가 뒤를 이은 것이 자연스러웠으며, 당장 조조와 결판을 낸 직후라 형주를 힘으로 차지할 병력 또한 여의치 않았던 것이다. 더구나 유비에게는 '제갈량'이 건재했다. 신묘한 재주로 '바람의 방향'마저 바꾸는 신통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결전을 벌였을 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권측은 유기가 죽은 뒤에는 '형주 땅'은 손권측으로 귀속된다는 약조를 받아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그럼에도 손권은 만족할 수 없었다. 아직 젊은 유기가 언제 죽을 지 아느냔 말이다. 비록 유기가 현재 강건하지 못하고 비실대고 있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주유가 꾀를 낸다. 손권의 여동생 손상향을 베필로 삼을 테니 유비가 직접 신랑이 되어 강동으로 넘어오라고 말이다. 물론 화촉을 밝힐 경사스러운 일이니 불경스런 군사와 무기는 일체 내려놓고 '알몸'으로 오라고 말이다. 그런 뒤에 유비를 포박한 뒤에 '형주 땅'과 맞바꾸자는 계책은 누가 보더라도 훌륭했다. 허나 유비에게는 제갈량이 있었다. 제갈량은 유비가 손권의 혼사 권유에 목숨줄이 날아갈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흔쾌히 혼사를 치르라고 등을 떠민다. 그리고서는 강동 땅에 도착하는 즉시 교국로를 찾아가 자신이 손권의 여동생과 혼사를 치루러 왔다고 소문을 퍼뜨리라고 지혜를 빌려준다. 그렇게 떠들썩한 잔치 분위기를 만들고 나면 혼사도 무사히 치르고 새신부도 얻을 수 있으며 형주 땅도 굳건히 지킬 수 있다고 말이다. 제갈량이 이른대로 계획은 순순히 진행되는데...문제는 강동 땅에서 무사히 벗어날 뾰족한 수가 안 보이는 것이다. 과연 유비는 살아서 형주 땅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리고 애써 혼인에 성공한 새 신부도 데리고서 말이다. 두둥~​나가는 글 : 이 대목은 &lt;삼국지&gt;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대목이다. 다름 아닌 '주인공'이 치른 혼사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 대목만큼 찐하게 묘사한 러브스토리도 &lt;삼국지&gt;에서는 찾기 힘들다. 대부분 역사책에서는 사랑을 '치정극(불륜)'으로 묘사하고 있고, 이는 &lt;삼국지&gt;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유비와 손상향의 혼인식은 목숨줄이 오가는 순간에도 남녀간의 화기애애한 러브스토리가 찐하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몰았다.​그런데 여기에는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손상향의 나이가 18세였고, 유비는 자그마치 48세였기 때문이다. 대충 반올림해도 20대 처녀가 50대 할애비와 신방을 꾸미는 셈이다. 다행히 불륜은 아니고 정식 혼인이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욕을 바가지로 먹기 딱 좋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무려 30살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 물론 지금 시대라면 불가능할 것이다. 아무리 요즘 50대는 젊은 축에 끼고 아직 청춘이라 부른다지만, 2000여 년에는 10대에 혼인을 하고 20대에 자수성가해서 30대에 노후를 준비하던 시절이라 40대만 넘어도 손주의 재롱을 보며 노년의 삶을 살기 일쑤였는데, 50대 새신랑이라니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이냔 말이다.​허나 여기에는 유비가 '영웅의 반열'에 오른 덕을 크게 봤다. 한마디로 '능력자'였기에 괜찮다는 분위기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신부 당사자인 손상향도 '인정'하는 모양이었다. 서른 살의 차이를 넘어 유비와의 신혼살림에 대만족을 했고, 그 증거로 유비가 강동 땅을 떠날 때에 손상향도 '같이' 떠날 것으로 그 사랑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불만족한 것이 있었다면 고향을 등지고, 자신의 친족과 영영 이별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신랑을 도울 수 있었을까? 정녕 찐 사랑이었다.​그런데 말이다. 여기에 무슨 날카로운 비평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당시 세태가 말초신경의 만족...다시 말해, '쾌락의 절정'을 맞이한 시절이었다. 박정희 정권에서 숨막힐 듯한 억압을 경험했는데, 또 다른 군사정권에서는 하염없이 풀어재끼며 '자유'를 만끽했던 것이다. 물론 진정한 자유는 아니었다. 여전히 민주화운동은 억압받았고 정권비판 따위는 꿈도 꿀 수 없는 '암울한 시절'이었다. 그런데 그런 억압속에서 '탈출구'가 보인 것이다. '섹스의 자유'가 해금된 것이다. 그렇다고 '성풍속'이 하루 아침에 바뀔 리는 없으니 대놓고 '성의 자유'를 누릴 수는 없었다. 그런데 한 편에서는 '성욕을 풀 수 있는 해방구'가 생겼으니 다름 아닌 '매춘(윤락)업의 성행'이었다. 여기에 불을 지를 것이 흔히 '호스티스(hostess)'라고 불리던 '술집여자'가 생겼던 것이다. 술집여자는 먼 옛날에도 '기생'이란 이름으로 있긴 했지만 기생은 차원이 더 높았다. 오늘날로 치면 '아이돌 급'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술시중'을 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과 예능 전문인'으로 기생은 높은 인기를 끌었던데 비해서 '호스티스'는 그야말로 천한 신분으로 취급받으며 '함부로 해도 되는 여자' 취급을 했던 것이다. 그렇다보니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젊은 여성이 술시중을 드는 것을 선호했고, 자연스레 '성욕을 풀어버리는 해방구' 역할을 도맡게 되어 버렸다.​이게 사실상 도덕윤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다. 군사정권의 독재로 사회는 어두운 시절을 겪어야 했는데, 그로 인한 억압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젊은 여성'을 해소용으로 취급하다니 말이다. 이는 과거 일본제국이 '여성 성노예'를 유린할 때 써먹던 방법이었고, 패망한 뒤에도 일본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 자국의 여성을 '미군의 성욕 해소'를 위해 매춘부로 만들어놓고 '애국자' 운운했던 것을 따라하는 것이었다. 당시 전두환이 독재를 하려는데 '광주민주화운동' 등 국민적 저항이 너무 강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일본의 방식에서 해결법을 차용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딱히 틀린 소문 같지는 않다.​암튼, 유비와 손상향의 세대를 초월한 사랑이야기는 감동을 주지만, 48세의 노땅들이 18살의 젊은 몸을 탐하는 추태를 비판한 것을 잊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아직도 이런 기본적인 도덕윤리와 인권인식을 갖지 못한 이들이 남아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유비는 목숨을 걸고 장가 들러 갔고, 유비나 되는 '영웅'이니까 가능했던 일이라는 예외사항을 강조 또 강조해야 할 대목이다. 다음 편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4/cover150/89546760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41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적벽대전의 막은 올랐다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0927</link><pubDate>Sat, 11 Apr 2026 22: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09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73&TPaperId=172109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3/coveroff/89546760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73&TPaperId=172109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5</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5&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XLIII / 문학동네 3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두 번째 리뷰는 유머와 위트가 살아있는 &lt;고우영 삼국지 5&gt;다. 물론 이 만화를 신문에 연재하던 1980년대의 흘러간 유머다. 그래서 21세기 최첨단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는 그닥 유쾌하지도 날카롭지도 않은 그저 그런 '옛날 개그'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절대적 진리를 앞세운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왜냐면 오늘날에도 그 시절의 '독재정권'을 흉내낸 나쁜놈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대통령 임기 내내 정적 암살밖에 하지 않다가 여의치 않자 비상계엄을 저지른 윤석열 말이다. 80년대에는 윤석열이 그토록 존경해마지 않았다던 '전두환'이 있었다. 이 두 명은 '비상계엄'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각각 '군사세력'과 '검사세력'을 사적으로 키워서 저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영원히 집권하려는 욕심으로 가득 찬 점에서 그야말로 빼다 박았다. 이런 엄혹한 시국에 '유머와 위트'는 자칫 정권 비판으로 오해를 받아 쥐도 새도 모르게 골로 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으로 '작두를 타는 듯한' 위험천만함을 감수한 것이었다. 윤석열 때도 '정치비판' 성격의 유머는 금기시 되었고, 감히 정권을 풍자를 하면 '검사세력'이 가만 있질 않던 걸 기억할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윤석열차'(2022)라는 풍자그림이 수상되었는데, 바로 정치권력이 움직여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활동제약까지 받은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lt;고우영 삼국지&gt;는 바로 그런 시대에 나온 수작이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고우영 삼국지 5&gt; 관점 포인트 : 지난 4권에서 유비가 '삼고초려'를 해서 제갈량을 모셔왔다. 그리고 이번 5권에서는 조조가 드디어 '관도대전'에서 큰 승리로 승기를 잡은 조조가 원소 세력을 물리치고 북쪽을 평정한 것으로 시작한다. 등 뒤를 깔끔하게 정리한 조조가 눈을 돌린 것은 바로 남쪽에 도사리고 있는 '동오 세력'이었다. 그리고 장강(양쯔강)을 넘어 강동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최우선적으로 정리해야 할 세력이 하나 남았다. 바로 '형주 땅'이고, 그 땅에 바로 '유비'가 머물고 있었다. 조조는 곧바로 유비를 치고, 손권까지 파죽지세로 밀어붙이려 한다.​하지만 유비에게는 제갈량이 있었다. 가히 '천재'라고 불릴만한 책사가 유비에게 있는 한 호락할 순 없었다. 그래서 조조의 초반 공격을 제갈량은 가뿐하게 물리친다. 바로 '박망파 전투'다. 그러나 세력의 차이가 너무 큰 까닭에 유비는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유비는 홀몸이 아니다. 유비가 잠시 다스리던 '신야 백성들'이 조조의 침략에 벌벌 떨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비와 함께 가길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유비는 행진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얼마 있지 않은 유비군은 뒤쫓는 조조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조조군의 야만적인 폭력에 의해 무고한 백성들은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제갈량의 계책으로 유비 일행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게 되고, 제갈량은 동오의 세력과 손을 잡고 조조군에 맞서고자 손권 진영으로 넘어간다. 이른바 '적벽대전'의 시작이다.​&lt;삼국지&gt;에서 '적벽대전'은 늘 하이라이트다. 그도 그럴 것이 등장하는 인물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데, 그 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주연급'이기 때문이다. 유비, 조조, 손권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군대를 지휘하는 책사들인 제갈량과 주유가 동시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다만, 조조측에는 곽가의 사후에 별다른 책사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조조측에 신통치 못한 책사들만 남아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모두가 '북방 출신'이라 물 위에서 싸우는 수전에 별다른 계책을 내세우지 못했고, 머나먼 남쪽의 지리에도 어두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조측에서는 그나마 서서와 방통이 나서서 지략을 뽐내지만, 서서는 애초에 조조에게 속아 어머니가 죽임을 당한 것과 다를 바 없어서 돕지 않으려 했고, 방통은 오히려 '스파이'로 연환계를 꾸미는 활약을 보여줬던 것이다. 그 바람에 조조군은 궤멸 당할 수밖에 없었고, 사실상 '적벽대전'은 제갈량과 주유의 지략 대결로 봐야 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흘러 간다.​물론, 적벽대전의 승리에는 손권군의 장수 '황개의 고육계'가 한 몫 단단히 했다. 조조군의 100만 대군을 싣고 있는 대선단을 '화공'으로 격파하려 했던 아이디어도 황개의 작품이었으며, 이를 몸소 실행에 옮긴 용장도 다름 아닌 늙은 황개였던 것이다. 꾀 많은 조조를 속이기 위해서 늙은 몸에 채찍질을 가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살점이 떨어지고 피가 여기저기 튀기는 잔혹한 형벌의 고통도 오직 '조조'를 속이겠다는 계략의 일부였던 것이다. 거기다 마지막 화룡점정조차 황개가 타고 간 배의 앞에 엄청난 '유황불'을 짊어지고 조조의 대선단에 꼬라 박아버리는 선봉을 선 것도 황개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황개는 '적벽대전'에서만큼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대활약을 벌인다.​나가는 글 : 그럼 &lt;고우영 삼국지&gt;에서 눈여겨 볼 것은 무엇일까? 만화의 성격상 '세세한 심리묘사나 정황설명'을 다 담을 수는 없다. 그래서 줄거리도 대략 띄엄띄엄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만화답지 않게 '사건 하나하나'는 대체로 세세하게 진행하며 '사건의 진면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개하였다. 거기다 앞서 이야기한 '유머와 위트'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독자에게 '말풍선' 하나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사람의 인지 집중력은 고작해야 5분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를 뛰어넘어 10분, 20분도 지치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에로티시즘'이다. 한마디로 '야한 장면'이 독자들을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는 것이다. 비록 대놓고 야하지는 않지만 원래 홀딱 다 벗은 알몸보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야함을 자극하는 법이다.​한편, 신야의 백성들은 원래 주인도 아니고 잠시 머물며 다스렸을 뿐인 유비가 조조군을 피해 퇴각하는데 따라 나선 것일까?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이를 유비가 백성들에게 '선정(좋은 정치)'을 베풀었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감흥을 받은 백성들이 유비를 자발적으로 따라나선 것으로 묘사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절반만 정답'이다. 유비는 유표의 죽음으로 형주를 낼름할 수 있었는데도 그리하지 않는 도덕군자처럼 행동하지만, 그것이 백성들이 자신이 살던 고향과 터전을 모두 팽개치고 유비를 따라나서게 만든 원인으로 보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더 큰 원인은 바로 '공포심'이다. 유비군을 따라가지 않으면 싹다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공포심 말이다.​어디에서 기인하는 공포심이었을까? 조조는 앞서 서주자사였던 도겸을 공격했다가 유비에게 가로막혀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러자 조조는 서주에 남아있던 백성들을 싸그리 죽여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른바 '서주대학살'이다. 조조의 아버지를 죽인 '황건적 출신 장개'에게 복수를 해야 옳을텐데, 도겸에게 책임을 물었고, 그 도겸을 직접 죽일 수 없게 되자 서주의 백성을 학살하며 분풀이를 한 것이다. 이런 조조였다는 걸 전해 들었던 '신야의 백성들'은 조조군이 남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도망가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를 직접 경험한 유비도 조조군으로부터 백성들을 지켜야하는 것이 '도리'라는 것을 잘 알지만, 조조의 대군 앞에서 '중과부적'이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던 유비는 어쩔 수 없이 퇴각을 하지만, 차마 백성을 외면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제갈량 vs 주유'의 지략 대결이다. 이 대결에서 진 주유는 "하늘은 주유를 낳고 어찌하여 제갈량을 두었느냐"면서 한탄을 했다지만, 이는 그야말로 '패배선언'이나 다를 바가 없다. 자신은 세상을 놀라게 할 천재인데, 나보다 더 뛰어난 천재의 등장을 시기하는 듯한 말로 포장했지만, 결국 주유는 단 한 번도 제갈량을 이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완벽한 패배를 당하고도 담담히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주유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이는 그가 진정한 영웅이 될 그릇이 아니라는 얘기도 된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주유는 이처럼 용렬하고 불운한 천재였을까? 그건 아닌 듯 하다.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주유의 활약이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lt;정사 삼국지&gt;에서는 손권의 형 '손책의 의형제'로 나서서 손책이 원술의 휘하에서 벗어나 '강동 땅'에서 화려한 성공을 거두며 '소패왕'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게 혁혁한 공을 세우는데 주유의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이를 휘뚜루마뚜루 넘겨버리고 만다. 왜 그랬을까? 애초에 '동오 세력'은 &lt;삼국지연의&gt;에서 주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단지 &lt;삼국지연의&gt;의 주인공인 유비와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서 '조연'으로 구색을 맞춘 덕분이다. 그런 까닭에 희대의 천재였던 '주유'조차 엑스트라 취급을 하고만 셈이다. 다음 권에서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3/cover150/89546760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34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잘하는 것과 즐기는 것이 엄청난 차이점  - [체육소녀 유채화 - 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0691</link><pubDate>Sat, 11 Apr 2026 2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06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5059&TPaperId=17210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62/coveroff/k1321350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5059&TPaperId=172106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체육소녀 유채화 - 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a><br/>송광용 지음, 무디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02월<br/></td></tr></table><br/>&lt;체육소녀 유채화 : 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gt;  송광용 / 한솔수북 (2026)[My Review MMCCXLII / 한솔수북 13번째 리뷰] 고품격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한 번째 리뷰는 한솔수북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lt;체육소녀 유채화&gt;다. 한솔수북 출판사의 브랜드지수는 '애니메이션'과 '그림책' 부분에서 돋보인다. 아무래도 백희나 작가의 &lt;구름빵&gt;이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에서 모두 큰 인기를 얻은 덕분일 것이다. 하지만 한솔수북은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을 넘어 '동화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lt;구름빵&gt;에서 보였던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작품을 선정하는 듯 하기 때문이다. 이 책 &lt;체육소녀 유채화&gt;는 초등학생 주인공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한편,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점을 명확히 구분했을 때 진정한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고, 그 결과의 차이도 명백하게 느낄 수 있다는 교훈을 더불어 전달해준다. 그렇다고 동화책이 '교훈 전달'에만 치우친다면 정작 동화책을 읽어야 할 어린이들에게 외면받기 십상일 것이다. 그럼 이 책이 얼마큼 재미있는지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체육소녀 유채화&gt; 관점 포인트 : 우리 학부모들은 '체육'에 소질을 갖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기뻐할까? 운동선수로 대한민국 원탑이 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 안정환, 김연아, 박태환, 이상화, 이대호, 손흥민, 안세영 등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기뻐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그에 비해서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뼈를 깎고 살이 애이는 고통스런 훈련만 하다가 몸이 상하고 그에 맞는 보상도 받지 못한채 스러져가는 대한민국 체육계의 현실에 비춰 자신의 소중한 자녀는 '그런 험한 길'을 제발 걷지 않길 바랄 것이다. 그래서 운동을 배운다면 겨우 '키 성장'이나 '몸매관리' 정도로 만족하고, 나머지 시간은 모조리 '국영수 성적'에 올인하는 안정적(?)인 길을 바랄 것이다. 더구나 올림픽 정식 종목도 아닌 '피구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 열을 올리는 자녀를 본다면 응원해주기는커녕 그 시간에 다른 학원이나 가라며 뜯어 말릴 것이 틀림 없다.​그런데도 자녀가 운동에 '소질'을 보이고 제대로 된 체육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을 한다면 어쩔 것인가? 그렇다면 달갑지는 않지만 자녀가 '좋아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할 것이다. 그게 부모의 마음이니까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유채화'가 그런 캐ㅣ릭터다. 스케이팅 선수였던 아버지를 닮아 어릴 적부터 각종 운동에 소질을 보여줬고, 채화도 가장 잘하는 과목이 '체육'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아주 '잘하기'까지 한다. 어떤 종목의 운동이든 여 보라는 듯이 소질을 뽐냈고, 자신의 장기를 최고로 선보이며 엄청난 활약을 한다. 그런 유채화였기에 채화는 여자 아이들 뿐아니라 남자 아이들과 곧잘 어울리며 각종 체육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마디로 '운동천재'였다.​이런 유채화가 어느날 '배드민턴'에 꽂혀서 학원에 보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엄마는 채화가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내주어도 좋다고 생각해 찬성했지만, 정작 운동선수 출신이었던 아빠는 채화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에 반대했다. 그래서 채화는 학교 체육시간에 하는 운동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채화는 분명히 '잘 할 수 있을 자신'도 있었는데 아빠가 반대하는 것에 놀랐던 것이다. 도대체 왜 반대하신 걸까?​그러는 한편, 운동 학원에 다니지 못한 채화는 체육시간에 '반 대항 피구경기'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선전'에서 번번히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때마다 늘 참여 선수가 상대편보다 적었기 때문에 불리했던 것이다. 그리고 상대편보다 참여 선수가 적은 까닭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경기에 늘 빠지는 세 명의 친구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얄미운 변명을 늘어놓는 '주동자'가 바로 차현욱이란 학생이었다. 채화는 '숫자만' 채우면 절대로 질리가 없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현욱이에게 '피구 경기 참여'를 부탁했지만, 현욱이와 쌍둥이 친구들은 여전히 아프다는 변명만 늘어놓으며 참석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채화는 더욱더 속상했다. 운동천재인 자신이 아무리 잘 한다고 하더라도 '피구 경기'는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편의 평범한 공격도 피하지 못하고 아웃 당하고 마는 선수들을 더욱 닥달하며 '잘 하자!'고 응원을 보냈고, 때론 어이없는 상황에서 아웃 당하는 선수들에게는 알게 모르게 신경질도 내곤 했다. 채화네 반은 이렇게 '반 대항 피구 경기'에서 예선 탈락하고 마는 것일까?​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동네의 외진 공터를 지나고 있을 때 차현욱과 쌍둥이 친구가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피구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늘 아프다는 핑계를 대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즐거운 표정이었다. 더구나 경기 실력도 상당했다. 도대체 왜? 이런 실력을 감추고 학교에서는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열외'를 자처했을까? 채화는 의문투성이였다. 그런데 차현욱과 즐겁게 피구 경기를 하던 친구들 뒤로 덩치가 더 큰 학생들이 둘러싸더니 서로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까닭인 즉슨, 하나 뿐인 공터를 두고 서로 '피구 경기'를 할 수 있는 우선권을 주장하고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그 우선권 결정권을 두고 '한 판 승부'를 약속했던 모양이다. 그 승부에서 진 팀이 공터를 떠날 것을 약속하면서 말이다. 현욱이는 분한 표정이었다. 분명히 이 공터에서 먼저 피구를 시작한 쪽은 '현욱이네 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덩치와 힘에서 밀리는 상황이라 어쩌지 못하고 '저쪽이 정한 룰'을 일방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욱 그런 모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체육소녀 유채화'가 등장할 적당한 타이밍이었을 것이다.​현욱이도 딱히 반대할 이유는 없었다. 운동실력이 남다른 채화가 도와주기만 한다면 아주 작기는 하지만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현욱이는 채화의 참여를 망설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피구'를 운동실력이 좋고 심지어 피구 경기를 '잘하기'까지 하는 채화의 참여를 망설인 것이다. 왜 그랬을까? 하지만 현욱이와 채화는 결국 '한 팀'이 되어 공터의 진정한 주인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이기로 한다. 그리고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피구 경기'를 준비한 결과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피구를 그렇게나 좋아했던 현욱이가 학교 예선전에는 왜 참가하지 않았던 걸까? 이런 채화의 의문들까지 모두 파헤칠 수 있을까?​나가는 글 : 공자께서는 말씀하셨다. '잘 하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말이다. 이 말에 담겨 있는 뜻은 제 실력 좋은 것만 믿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은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하는 '노력형'에게 결국 뒤쳐질 수밖에 없고, 아무리 노력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들 좋아하는 것을 넘어 미친듯이 '즐기는 사람'에게는 끝내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한마디로 하면 '미쳐야 미친다'는 말로 줄일 수 있고,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것을 넘어 정신줄을 잃은 상태(다시 말해, 본능적으로)에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경지에 다다라야 비로소 완벽해진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를 전문용어로 '천재'라고 부른다.​우리는 이 책을 읽을 때 채화의 아빠가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려는 채화에게 '반대'하던 모습을 떠올려야 한다. 분명 자신을 닮아 운동에 소질을 보이고 있고, 시키면 분명 '잘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상황에서도 반대를 하셨다. 왜 그랬을까? 당신께서 미리 '경험'을 했고, 운동이란 '소질'과 '재능'만으로 크게 빛을 볼 수 있는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잘 하는 것'을 불의의 사고로 한 순간에 잃어버리게 된다면 '천재'라 불리는 이들에게 더 큰 실망과 좌절을 안겨줄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운동 말고 '다른 것'에도 더 많은 경험을 쌓아보라는 아빠의 현명한 조언이 더욱 빛나는 것이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아무리 천재라도 결국은 사람이기 때문에 '혼자서' 살 수 없다는 진리를 깨우치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진리는 아무리 훌륭한 교육자라도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협력'이라는 것은 단순히 '내것 반', '네것 반'이 모여 '온전히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1+1=2가 되는 것으로 '협력'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없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서 '1+1=무한대'가 되지 않고서야 '협력의 필요성'을 깨닫지도 못하고, '협력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1+1=2'가 될 것이라면 그냥 각자 잘 하면 되지 굳이 '한 팀'이 되려고 불편을 감수하고 애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1+1=3' 정도만 되어도 남는 장사가 아니겠느냐 싶지만, 그럴 바에 각자 조금 더 분발해서 '1.5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훨씬 더 쉽지, 굳이 남에게 비위를 맞춰가며 '0.5의 보너스'를 받으려 애쓸 까닭이 있겠냔 말이다. 그러니 '협력'이란 무한대의 성과를 낼 수 없다면 애초에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그렇다면 협력을 어떻게 하면 잘 이끌 수 있을까? 사람마다 경우가 다를 수 있겠지만, 먼저 '잘 하는 수준'을 넘어 '즐기는 수준'이 노멀(평범)이 되어야 한다. 거기에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으로 협력할 마음이 된다. 여기에 '자신의 이익'을 철저히 내려놓아야 한다. 이기적인 마음을 비우고 이타적인 마음을 채우지 않으면 '협력'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상대를 나 자신보다 먼저 위하는 마음이 노멀이 되어야 비로소 '협력의 성과'가 무한대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다시 '피구 경기'로 돌아가보자. 여럿이 함께 호흡을 맞춰야 '작전'도 짤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무작정 공을 던지면서 '개인적인 기량'으로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하는 것으로 승패의 결과를 맡기면 승률이 높아질 턱이 없다. 그건 그냥 '개인 경기'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 경기'에서는 철저히 자신을 내려 놓고 '팀 승리'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아야 그에 맞는 '작전'을 짤 수 있고, 그 작전의 효과도 더욱더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이게 바로 '현욱이와 채화가 함께 참여한 피구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진면목이다.​그리고 이런 완벽히 협력이 이루어지는 경기를 치루고 난 뒤에는 '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겼다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고, 반대로 졌다고 해도 '멋진 한 판'을 치룰 수 있었다는 즐거움에 '다음 경기'를 더 잘하겠다는 다짐으로 힘든 훈련을 참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운동경기에서만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아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모든 '인간관계'에서 협력을 잘 이끌어내는 리더의 역할이 빛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잘 하는 것'과 '즐기는 것'의 차이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62/cover150/k1321350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3620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상상하는대로 실현되는 AI시대의 생존방법은... - [AI 프로메테우스 - 미래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05150</link><pubDate>Wed, 08 Apr 2026 2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051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7710&TPaperId=172051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3/27/coveroff/k4721377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7710&TPaperId=172051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프로메테우스 - 미래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a><br/>장우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AI 프로메테우스 : 미래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gt;  장우경 / 매일경제신문사 (2026)[My Review MMCCXLI / 매일경제신문사 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 번째 리뷰는 훌쩍 다가와버린 미래 AI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lt;AI 프로메테우스&gt;다. AI의 능력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어 버린다는 '특이점(싱귤레리티)'이 2045년 즈음에 찾아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지만, 최근 들어 AI 기술의 발달이 눈부시고 개발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앞당겨지는 것을 보면서 10년 정도 당겨진 2035년, 아니 2030년이면 충분히 AI의 능력이 인간의 능력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단다. 더 놀라운 사실은 '특이점'이 지난 뒤에 AI의 능력은 '평균적인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천재적인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마치 알파고가 천재바둑기사인 이세돌과 대결을 해서 4:1로 완승을 거둔 것처럼 말이다. 아마도 평범한 아마추어 바둑기사를 이긴 것이었으면 기사거리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특이점'은 정말이지 특별한 사건인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천재적인 인간의 능력을 훌쩍 뛰어넘은 AI 기술을 갖춘 기계나 로봇이 일상이 된 미래 사회를 그린 SF영화를 심층분석하면서, 그런 가상 현실이나 증강 현실 같은 미래 사회가 '현실'이 된다면 인간의 삶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담은 책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AI 프로메테우스&gt; 관점 포인트 : 나는 SF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를 즐기는 편이다. 내가 어렸을 적인 80년대와 90년대만해도 21세기는 '로봇'이 일상인 사회로 그려졌고, 로봇이 움직일 때 내는 효과음인 '삐리삐리리릿!'은 미래사회를 묘사할 때 빼놓지 않았기에 서기 2000년이 넘어서면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그런 사회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 심취했었다. 하지만 막상 21세기가 되고 나이가 서른 살을 훌쩍 넘기니 우리의 일상이 어릴 적 상상하던 '공상과학'에는 미치지 못했다. &lt;백 투더 퓨처 2&gt;에서처럼 날아다니는 '호버 버드'도 없고, 자동으로 사이즈 조절이 되는 '옷'도, '홀로그램' 광고와 '화상전화'가 일상이 될 거라는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이 비슷한 것들이 나오긴 했다. '드론'이 그렇고, 실감나는 '입체 광고판'이 그렇고, 사람들 손에 하나씩 들려있는 '스마트폰' 등이 얼추 비슷하게 상상하던 미래 사회처럼 '일상'으로 안착했던 것이다.​이처럼 SF공상과학은 더는 '공상'이 아니라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SF영화속에서 등장한 'AI 기술'을 탑재한 기계나 로봇이 활개를 치는 상상도 현실이 될까? 현실이 될 것 같다면, 본격적인 AI 시대가 펼쳐진 사회속에서 과연 인간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거두절미하고 이 질문부터 던져야 할 것이다. AI 시대를 사는 인간은 '디스토피아'를 살고 있을까? 아님 나름 '유토피아'를 살고 있을까? 라는 질문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없다. 왜냐면 AI 시대는 결국 인간이 '상상하는대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AI는 '도구'에 불과하다. 적어도 인간이 '통제' 가능한 AI까지만 만든다면 궁극적으로 그렇다. 허나 AGI(일반인공지능, 강 인공지능)를 넘어 ASI(초인공지능)까지 만들어지게 된다면 인간은 '인공지능'을 신으로 섬기며 살고 있을 거라는 전망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인간은 ASI에 길들여져서 그저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거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지배적이기도 하다. 허나 이쯤 되면 이미 '되돌릴 수가' 없는 상태가 된다. 일종의 '컴퓨터 전원 끄기'처럼 인공지능을 아예 꺼버리는 방법으로 '제어'가 불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이 자신을 제어하는 것을 넘어 '강제종료'할 거라는 위험인지를 하는 순간, ASI는 인간에게 '통제권'을 넘기지 않고,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인류말살 프로그램을 은밀하게 시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뭐, 대놓고 해도 고작 '인간따위'가 초인공지능의 '선택'을 막을 순 없겠지만 말이다.​이 책에는 이런 고민들이 무척 많이 담겨 있다. 간단하게는 영화 &lt;아이언맨&gt;에서부터 복잡하게는 영화 &lt;1984&gt;까지 다양하고 다채로운 '고민'들을 하면서 AI 시대를 맞이한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끔 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디스토피아'적인 것들도 있지만, '유토피아'스러운 것들도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 묻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자신의 생각이 아닌 '남의 생각'에 기대려는 수동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AI 시대에 '인간답게' 살아가고 싶다면 능동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AI의 노예로 전락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AI를 잘 다루는 능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훌륭한 비서를 둔 것처럼 'AI를 유용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AI에게 묻고, 생각지도 않고 AI가 제공한 '선택사항' 중에 고르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AI의 노예'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기 때문일 것이다.​AI 시대에는 비단 이런 문제만이 아니라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자기 몸의 90% 기계로 대체한 인간을 '로봇'이라 불러야 할까? '인간'으로 불러야 할까? 이쯤 되면 '기계'와 '인간'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모호해지게 될 것이다. 더구나 '네트워크' 속의 아바타를 현실의 나와 '동일시'하는 문제는 어떨까? 물론 둘 다 '나'라고 인식하지만, '초연결 사회'가 펼쳐지면 '그 안에 있는 나'가 '현실의 나'와 구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쯤 되면 '현실과 가상'이 혼재가 될 것이고, 가상 속의 '데이터'가 만든 실재에서 일상 활동을 하는 '나'가 존재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고, 무엇이 현실이고 가상인지, 다시 말해, 무엇이 '진짜'이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될 것이다.​자, 이런 모호한 현실을 살다 보면 '현실 감각'을 잃어버리게 될 우려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윤리도덕적 문제'가 가상과 증강 현실속에서도 '실체적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과거에는 '꿈속에서 벌인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실제로 벌어진 사건이 아니므로 무죄가 성립하지만, 꿈속의 상상조차 '실재'처럼 느끼는 AI 시대에는 '상상'만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 쉽게 연상되는 '노동 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냐는 물음에도 결코 쉽게 답을 할 수 없는 심각성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AI가 '권력'을 갖게 되는 시대속에서 '감시와 거버넌스' 문제는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마저 보장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해킹 기술'까지 더해지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이 완전히 붕괴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AI에 의해 완전하게 발가벗겨진 '무방비' 상태로 살게 될 것이다. 괜찮은가? 이 정도는 살만 하다고 생각되어지는가?​나가는 글 : 이 책을 읽으며 이미 봤던 수많은 SF 영화를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추억 여행'을 간 것만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맞아, 그땐 그런 생각을 했었지"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마주하고, 머지 않아 '현실'로 마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쭈뼛해지는 긴장감이 들기도 했다. 물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명언(?)도 잊지 않고 떠올리기도 했다. 그 결과 무서움과 공포가 다가왔다. 내가 AI 기술을 더는 발전시키기 않았으면 생각하는 까닭이기도 하다.​하지만 AI 발달이 가져올 미래가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인간이 만든 무수한 '도구'들로 인해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면을 최대한 살려서 더 편리하고,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 AI 기술도 그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도 불안감은 떨칠 수가 없다. 왜냐면 과거의 도구들은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통제 아래' 놓여 있는 얌전한 도구들이었으나 미래의 AI는 '스스로 생각'하는 도구로 애초에 만들어졌고, 심지어 '인간보다 훨씬 더 뛰어난 생각(판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 첨단 도구가 스스로 '폭주'하지 않고 '얌전한 도구'로 만족(?)하며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영원히 갖고 있을까? 이 궁극적인 질문에 확고하게 'Yes!'라고 답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만약 아이작 아시모프가 제안했던 '로봇 3원칙'처럼 오직 인간만을 위해서 '얌전한 도구'가 될 거라는 확신만 선다면 좋을텐데, 그조차 호언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결국 '힘의 균형'은 점점 더 AI쪽으로 기울어가는 삶을 미래의 인간은 살아가게 될 것이다. 적어도 '특이점 이후'에는 그런 삶을 인간의 '의지'대로 피할 수는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도 AI 못지 않게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한다. 상상을 하고, 질문을 하고, 판단을 내려 AI를 '얌전한 도구'로 만족하도록 길들여(?)야 할 것이다. 그것에 실패한다면...상상도 하기 싫다. 그리고 또 하나! 지금처럼 AI를 이용해서 '패권 국가'로 거듭나려는 욕심을 부리는 이가 등장한다면 전 인류는 절멸하거나 큰 위기를 면치 못할 것이 분명하다. AI가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힘을 모든 인류와 하나 뿐인 지구를 위해서 헌신하고 평화롭게 이용하기 위해서 '선한 의도', '착한 마음'을 절대로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쁜 마음은커녕 '나쁜 상상'조차 금지시켜야 하는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르겠다.<br>#AI #AI프로메테우스 #장우경 #미래 #매경출판 #매일경제신문사 #트랜드 #미래전망 #매일경제 #매경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3/27/cover150/k472137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3272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비문학책</category><title>이 책은 정말 완벽한 수학책이다  -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 - 원뿔대를 타고 우주로 출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98792</link><pubDate>Sun, 05 Apr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987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5314&TPaperId=171987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68/coveroff/k8321353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5314&TPaperId=171987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 - 원뿔대를 타고 우주로 출발!</a><br/>남호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02월<br/></td></tr></table><br/>&lt;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 : 원뿔대를 타고 우주로 출발!&gt;  남호영 / 한솔수북 (2026)[My Review MMCCXL / 한솔수북 1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예순아홉 번째 리뷰는 진짜 용감할 수밖에 없는 &lt;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gt;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이 9권이었고, 현재 1권에 이어 2권을 읽고 있는 와중에 10권을 먼저 꺼내 들었다. 그리고 결말에 살짝 충격적이었다. 책제목처럼 정말 '용감한 수학'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그런 결말을 내놓을 수 있었는지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있는 나였기에 그런 결말이 가지고 올 미래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상대성 이론'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시공간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시간' 따로, '공간' 따로 생각하는 '고전수학'에 익숙하고, 그런 수학적 계산만으로도 지구 안에서는 대부분 설명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지구 안에서도 '시공간의 법칙'은 엄격하게 적용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공간이 너무 좁다는 것이 문제이고,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오차 또한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주공간을 나아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너무나도 광활하기 때문이다. 그럼 시공간이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것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 속에 풍덩 빠져든 뒤에 나눠 보자.​&lt;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gt; 관점 포인트 : 파이의 행성인들이 오래 전에 타고온 우주선은 지구의 고대 비밀을 간직한 비밀 기지이기도 했다. 지난 9권의 내용이 바로 그 비밀을 파헤치면서 수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이야기로 채워졌고, 그 비밀을 풀면서 지구의 망가진 환경을 다시금 복원할 수 있는 비법도 엿볼 수 있었다. (아직 안 본 책도 있지만 짐작컨대 스토리텔링이 그렇게 흘러갔을 것이다) 그런데 10권에 이르자 그간 꽁꽁 감춰졌던 비밀기지가 루아의 엄마 남박사와 Q박사에게까지 공개가 되면서 지구 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비법마저 깨우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시리우스 행성인인 파이가 되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그 사실을 안 루아는 파이와 함께 지내던 추억을 끄집어내며 더 오래 함께 있고 싶어했고 마침맞게 파이의 고향을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자 루아는 두 말 없이 용감한 결단을 내리는데...​사실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용감할 수밖에 없다. 아니 용감하지 않으면 연구 자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조차 추운 극지방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육체적 힘'이 뒷받침되지 못한 허약한 사람은 과학을 연구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전세계 과학자들은 '몸짱'에 '얼짱'인 경우가 흔하다. 우리가 과학자라고 하면 흰 가운을 입고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두꺼운 안경을 끼고 연구에만 매진하는 것처럼 연상하는 것은 가장 큰 오해다. 어떤 과학을 연구하더라도 '실험실 밖'에서 연구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라 본격적인 과학활동을 하려면 '모험가'는 기본 장착이 되어 있게 된다. 이는 수학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수학공부 한답시고 학원에 틀어박혀서 문제집만 들입다 푸는 생활만 하다가 실제로 대학에서 수학과를 전공하게 되면 생각 밖으로 실외에서 활약하는 수학자를 보면서 깜놀할 것이다.​그래서 그 정도 수준에서 이 책의 제목도 '용감한 수학'이라고 정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와우~ 우주 여행까지 떠난다는 결말이라니. 정말 놀랐다. 근데 내가 왜 놀랐을까? 그건 시리우스 항성계 행성까지 '원뿔대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갔다고, 그게 가능하다고 전제한다고 하더라도, 루아가 무사히 지구에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지구가 그때까지 존재하고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바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계산을 하면 예측할 수 있는 결과인데, 우주여행을 하는 우주인은 '우주선의 속도'에 따라 시간의 흐름이 '지구에 머무는 사람'과 현저히 다르게 흐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구에서 달까지 '유인우주선'을 보냈을 때에도 우주선 안에 머물던 우주인은 지구인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시간이 흘러서 '젊음'을 짧으나마 유지했고, 상대적으로 지구인은 우주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늙어지게' 된 것이다. 왜 그럴까?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서 '시공간의 속도'가 다르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우주선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 '시간은 멈춰진 상태'가 되고 '공간만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지구인은 속도가 0인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만 흐르는 상태'가 되고 '공간은 0, 다시 말해 멈춰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저히 다른 두 상태에 놓인 우주인과 지구인이 서로 다른 '시공간의 흐름'을 겪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빛의 속도로 날아간 우주선 안의 우주인은 아무리 먼 거리의 공간을 이동했더라도 '순식간'에 이동한 것처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시공간에 지구에 남겨진 사람들은 '멈춰진 지구 공간' 안에서 '시간'만 하염없이 흘러가게 된다.​그 결과, 이 책에서 루아와 남박사는 한 번 떠나게 되면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한 번 흘러간 '시공간'은 다시 되돌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이 책에서 보여준 결말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도전 정신과 개척 정신으로 똘똘 뭉친 '용감한 수학자'라고 하더라도, 영영 이별할 수도 있는 선택을 너무 용감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한 가지 희망을 남기고 있기는 하다. 시리우스 항성계 행성인들의 '과학기술'이 지구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남겨 있다. 그런 '시공간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에 파이도 가족과 떨어져서 지구에 홀로 남겨졌지만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파이가 가족과 재회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루아도 남박사와 지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이 남겨진 셈이다.​그도 그럴 것이 시리우스 행성인의 뛰어난 과학기술은 '비밀기지'였던 '원뿔대 모양의 우주선'이 아무런 흔들림도 없이 오직 공기중의 '수소'만을 이용해서 사뿐히 착륙했다가 이륙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짐작할 수 있다. 원래 지구에는 엄청난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지구 중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구 탈출 속도'라는 것이 있다. 한마디로 지구 중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소한의 속도'라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그 정도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 '엄청난 화력'이 필요하고, 그런 엄청난 화력을 내기 위해 '많은 연료'가 필요하며, 그 많은 연료를 싣기 위해 '우주선의 크기'가 커져야 하고, 커진 크기만큼 '우주선의 무게'가 늘어나고, 늘어난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서 '더 많은 연료'를 채워야 하고, 더 많은 연료를 채우기 위해 크기를 '더 키워야 하는' 등 끝없는 딜레마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계산한 사람이 바로 구소련의 과학자 치올코프스키다.​나가는 글 : 정말 깜짝 놀랐지만 한 가닥 희망을 남겨 놓았기에 나름 안심을 하며 책을 덮었다. 아직 시리즈를 다 읽어보지는 못한 상태지만 정말 대단한 수학책인 듯 싶다. 어린 시절에 이런 책을 만나는 경험을 한 것만으로 '꿈의 스케일'이 정말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정말 높이 평가하고 싶은 까닭은 단순히 '수학계산'만을 위한 수학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써먹을 수 있는 수학'을 실제로 보여주면서 스토리텔링을 이어갔기 때문에 수학공부가 지루할 새가 없게 만들었다. 이게 정말 대단한 것이다.​물론 이 책을 읽은 모든 초중등 학생들이 수학교과를 좋아할 거라는 기대는 너무 섣부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간직한 의의를 설명해준다면 아이들이 분명 '수학교과'를 다르게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본다. 현재 학교 교실 수학수업 풍경은 정말 가관이다. 일단 절반 이상이 숙면을 취한다. 애초에 들어도 이해하지 못할 과목이라고 판단하고 그냥 포기한 것이다. 그리고 깨어있는 절반 가운데 절반은 '딴짓'을 한다. 역시나 같은 이유다.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고 싶어도 너무 어렵기 때문에 그냥 자포자기를 한 학생들이다. 그리고 남은 '반의 반' 학생들도 수학이 좋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그저 시험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고, 학교에서는 그저 '진도'를 맞추고 있을 뿐이다.​이런 현실에서 수학성적이 아무리 좋은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 나라 학생들이 외국 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지만 그 뛰어난 실력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기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창의성이 없어서? 그저 문제 푸는 기계이어서? 아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기껏 공부한 내용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책은 어떻게 집필되어 있는가? 단지 '수학공식'만 나열하거나 '수학풀이'만 열거하지 않았다. 반드시 '그 이유'까지 낱낱이 밝히고 있다. 이걸 캐치하며 이 책을 읽은 학생이라면 분명 엄청난 인재가 될 가능성이 무척 짙다고 볼 수 있다. 달콤한 열매만 따먹는 것이 아니라 아예 '뿌리 깊은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재주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뭘 하든 다 잘 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인 셈이다. 내가 이 책에 홀딱 반한 까닭이기도 하다. 이만하면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68/cover150/k8321353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6680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