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이 있는 구석방 (異之我_또다른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9 Jul 2026 01:54:25 +0900</lastBuildDate><image><title>異之我_또다른나</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8876216393471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異之我_또다른나</description></image><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악마같은 이들과 대화에서 이기는 방법  - [신 퇴마록 신세편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9100</link><pubDate>Sat, 18 Jul 2026 22: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91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972&TPaperId=173991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92/coveroff/k1821309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972&TPaperId=173991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 퇴마록 신세편 2</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신 퇴마록 신세편 2&gt;  이우혁 / 반타 (2026)[My Review MMCCCXVII / 반타 9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마흔여섯 번째 리뷰는 이현암의 300년 공력을 전해받을 수 있는 김양두의 시험이 이어지는 &lt;신 퇴마록 신세편 2&gt;다. '대위기' 이후 20여 년이 지난 현재 4명의 퇴마사들은 퇴마행의 일선에서 물러난 모양새롤 보여 준다. 성계의 능력자에 의해 '죽음'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새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살아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격인 탓에 박신부, 이현암, 장준후, 현승희는 모두 '초월자'와 같은 상태에 놓였기 때문이다. 굳이 말하자면 인간의 능력을 한참 넘어섰고 '신'과 거의 같은 능력을 갖춘 존재가 되었다고나 할까? 물론 이렇게만 설명하면 엄청난 능력자가 되어서 어떤 악마가 나타난다고 해도 한 주먹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지만, '생계의 존재'가 '신계의 존재'와 같은 힘을 가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만약 그런 능력을 갖게 되거나 깨달음을 얻은 인간이 있다면 '우주 8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기 전에 '성계의 존재', 다시 말해, 신선이 되거나 해탈을 하여 더는 생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다. 현재 박신부와 장준후가 그런 경지에 다다른 상태이고, 현승희는 '애염명왕의 아바타라'였다가 지금은 아니기에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이현암과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긴 이후에 엄청난 힘을 간직한 존재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이현암의 경우는 이와는 달리 엄청난 '공력'을 갖게 된 경우인데, 이 내용이 자세하게 책 속에 나와 있으므로 풍덩 빠져 보려 한다.​&lt;신 퇴마록 신세편 2&gt; 관점 포인트 : 이현암은 여동생이 물귀신에 의해 목숨을 잃은 뒤 복수하려는 일념으로 '태극기공'을 무리하게 수련하다 주화입마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때 '한빈거사'를 운좋게 만나 막힌 혈도를 풀고 '파사신검', '사자후', '부동심결'을 수련하게 된다. 그 뒤에 또다시 무리한 수련을 하다 온몸의 기혈이 뒤틀려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도혜선사를 만나 '70년 공력'을 전달받고 어려운 수련도 해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애초에 현암은 공력을 운용할 수 없는 체질이라 엄청난 공력과 기공수련을 했음에도 공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오른팔' 뿐이었다. 하지만 우연찮게 인연이 찾아와 '월향검'을 손에 넣게 되었고, 검에 공력을 실어 '검기'를 뿜을 수 있는 신기를 발휘할 수 있게 되어 퇴마사로 큰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거짓 예언'과 '말세의 도래'가 찾아와 목숨을 걸고 퇴마행을 하던 중 더는 '오른팔'만으로 악의 세력과 싸울 수 없게 되자 화타의 후예에게서 '천정개혈대법'으로 막힌 혈도를 풀게 되어 공력을 온몸으로 돌릴 수 있는 체질로 바꿀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대위기' 때 한 번 목숨을 잃은 뒤에 다시 살아나자 20년 동안 평화로운 시절을 보내게 되었는데 특별한 수련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공력이 쌓이게 되는 체질이 되는 바람에 현재는 무려 300년 공력을 쌓게 되었다.​허나 현암이 쌓은 공력이 너무 많아서 탈이 생기게 되었다. 이를 테면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해 더는 현암의 몸이 버티질 못하게 된 것이다. 장준후도 더는 현암이 공력을 버틸 수 없을 것이니 '공력을 받을 수 있는 체질'을 가진 사람을 찾아 공력을 전수해주는 것을 권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무려 300년 공력을 받고도 멀쩡할 정도로 '완벽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침 찾을 수 있었다. 바로 '김양두'였다. 양두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수련을 했고 태권도 국가대표가 될 정도로 엄청난 기량을 뽐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고통'으로 인해 국가대표선발전 경기 도중 포기하는 일이 생겼고, 심지어 아버지의 등에 업혀서 실려나가던 중에 오줌까지 지리는 바람에 '오줌싸개'라는 별명까지 생겨버렸다. 그런데 양두에게 찾아온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치료할 병원이 없었던 것이다. 의사들이 아무리 검사를 하고 진단을 해봐도 '건강 체질'이라는 얘기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두는 여전히 통증과 고통으로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였고,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자 주변에서는 양두를 '엄살쟁이'로 낙인을 찍어버리고 만다. 이렇다할 '병명'도 없는데 아프다고만 하니 말이다. 그렇게 오랜 병마에 시달리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홀로 남게된 양두는 극심한 가난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살을 결심하는데, 때마침 퇴마사 일행들이 나타났고 놀랍게도 양두가 엄청난 공력을 받을 수 있는 '완벽한 체질'이라는 전달을 받고 현암에게 300년 공력을 물려 받게 된다.​이렇게 현암은 너무 많은 공력으로 인해 온몸이 부서지는 불상사에서 벗어나 목숨을 살릴 수 있게 되었지만, 300년 공력을 모두 잃고 '평범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 도혜 선사의 경우처럼 70년 공력을 현암에게 전해주고 기력을 다한 노인이 되지는 않고 젊고 건강한 모습을 유지할 수는 있었다. 이제 하루 아침에 300년 공력을 물려 받고 '완벽한 체질'로 인해 공력을 완벽히 발휘할 수 있는 청년이 된 양두는 어떻게 되었을까? 퇴마사고 뭐고 돈만 챙겨서 그냥 도망쳐 버린다. 양두가 '나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퇴마행을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암 덕분에 자신을 몸을 짓누르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퇴마사들 덕분에 앞으로 '가난'에 찌들려 살지 않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갑자기 귀신과 악마들과 싸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니까 무서웠기 때문이다. 물론 현암도 도망친 양두를 탓하지 않았고, 공력을 물려받았다는 '부담'도 갖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라고 말한다. 그렇게 양두는 퇴마사 일을 하지 않기로 하고 300년 공력만 받은 채 떠나게 된다. 앞으로 양두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나가는 글 : 한편 '그리모어'라는 악의 씨앗이 담긴 마도서로 인해 곳곳에 악의 기운이 넘치게 된다. 그리고 '공포 대공'이라는 악마가 강림하여 일곱 악마를 낳아 새로운 세상은 마가 들끓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 밝혀지게 된다. 그 일곱 악마는 '불운의 악마 인포르투니', '분열의 악마 디비데레', '무시의 악마 네글레게레', '책임 회피의 악마 압스콘드', '무고의 악마 칼룸니아', '고집의 악마 옵스티나티오', '수치의 악마 데데쿠스'다. 그리고 그 중 처음으로 퇴마사들 앞에 정체를 드러낸 악마는 '고집의 악마 옵스티나티오'였다. 그리고 정령들의 여왕 수아와 한 판 대결을 펼쳤는데 '정령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악마의 꾐에 빠져 수아가 위기에 처하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악마를 상대하는 방법이다. 진짜 악마와의 싸움은 대화로 하는 경우가 더 많고, 악마가 규칙을 정하는 것으로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박신부가 퇴마사들에게 가르친 '악마학'이란 강의의 내용이 있다는데,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악마 같은 존재'를 상대할 때 유용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유용한 것 몇 가지를 서술하자면, 첫째, 절대 악마에게 먼저 질문하지 말고 요구도 먼저하지 말라는 것이다. 되려 악마가 먼저 질문하게 하고 요구하게 만들라고 한다. 사실 논쟁을 할 때 '질문을 먼저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왜냐면 질문을 받으면 '답변'을 해야 하고, 때로는 짓꿎은 질문에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까지 내놓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마치 법정 싸움처럼 먼저 '고소'하고, 상대가 결백하다는 증거를 내놓게 함으로써 '진땀'을 빼게 만들어서, 고소한 측이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경우처럼 말이다. 상대가 결백을 증명했다고 하더라도 고소한 사람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그뿐이라는 식이다. 그렇지만 상대가 악마라면 경우가 다르다. 악마가 질문할 때에는, 악마가 정한 규칙이 전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전제는 종종 '목숨'이나 '영혼'을 빼앗아버리는 무시무시한 벌칙까지 감수해야 하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둘째, 악마는 대화를 하면서 '우월감'을 내세우려 한다. 이것이 악마의 약점이니 악마에게서 질문을 끌어내고 그들이 더 많은 말을 하게 만들어라. 여기에서 악마는 '본심'을 드러내고 '허점'을 드러내곤 한다. 악마처럼 나쁜 마음을 가진 이들은 종종 '주어'를 빠뜨리고 무심히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렇게 상대를 헷갈리게 만들고 상대방이 더 많은 말을 하게 만들어서 '논리적 빈틈'을 찾아 공격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를 끌어내서, 상대를 곤란한 지경에 빠지게 만든다. 일종의 '먼지 털이 수법'을 이용한 것이고,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누구나' 그럴 것이라 얘기하면서 자신에게는 솔직하게 얘기해도 괜찮다고 안심을 시킨 다음에 '범죄 사실'이 될 만한 건수를 붙잡고 늘어지며 '자백'을 끌어내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런 식이라면 누구라도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고, 상대가 악마라면 결코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에 빠지는 셈이다. 이게 바로 악마들이 인간을 '타락'한 존재로 만들고, 자신은 오히려 '신앙심'이 투철하다면서 우월감을 앞세워 자신이 타락한 것을 자백한 인간을 더욱더 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게 만든다.​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밝히자면 악마들의 '신'을 존경하는 자세가 정말 투철하다는 것이다. 악마들끼리는 결코 싸움을 하지도 않고, 저들끼리 속고 속이는 짓도 절대로 하지 않으며 오직 신을 경배하고 순종함에 있어 철두철미한데 반해서, 인간들은 동족상잔의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도 반성할 줄 모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인간을 속이고 나락에 빠뜨려 고통을 겪게 만드는 지독한 족속들이라며 '악마들보다 더 타락한 존재'라고 비난하기 일쑤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온전치 못한 비난이다. 인간이 본래 '타락한 존재'라기보다는 '악마의 유혹'에 빠져서 타락했고, 그렇게 악마와 결탁해서 더 많은 인간들을 타락한 존재로 만든 것이 바로 '악마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악마들이 인간들을 타락시키려는 목적 또한, 신이 악마보다 인간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악마는 신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인간을 시기하고 나쁜 길로 유혹해서 신께 버림 받길 좋아하는 존재로 거듭난 것이다. 그러니 인간들은 '악마의 유혹'에 빠져서 타락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신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진리가 &lt;퇴마록&gt;의 전편에 흐르는 세계관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나는 흥미롭게 읽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등장하는 악마들과 악마를 추종하는 인간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세상'이 살기 힘든 곳이라는 체념에 빠졌다가 '퇴마사의 활약'에 의해서 사건이 해결되고 선한 사람들이 온갖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나쁜 사람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세상은 아직까지 살만한 세상이구나 하고 위로를 받곤 한다. 이번 &lt;신 퇴마록&gt; 시리즈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다음에 계속.​#리뷰 #에세이 #신퇴마록 #신세편 #이우혁 #판타지 #오컬트 #악마학 #공력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92/cover150/k1821309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3927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그림책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읽는 책이다  - [반달곰 달고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7549</link><pubDate>Fri, 17 Jul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75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0171&TPaperId=173975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10/coveroff/k6921301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0171&TPaperId=173975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반달곰 달고미</a><br/>이은 지음, 릴리아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한솔수북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br>&lt;반달곰 달고미&gt;  이은 / 한솔수북 (2026)[My Review MMCCCXVI / 한솔수북 19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마흔다섯 번째 리뷰는 황금나무 언덕에서 벌어지는 신기하고 아름다운 숲속 동물 이야기 &lt;반달곰 달고미&gt;다. 어느 날 긴 꼬리 별똥별이 땅에 떨어져 씨앗처럼 땅속 깊이 겨울잠을 자며 봄을 기다렸는데, 봄이 찾아와 비가 내리자 황금빛 싹이 돋아나 무럭무럭 자랐는데, 그게 바로 '황금나무'야. 우리의 주인공 반달곰 달고미는 바로 그 황금나무 앞에다 집을 짓고 살고 있지. 달고미는 혼자가 아니었어. 숲속 친구들이 아주 많았지. 그 친구들과 '함께' 벌어지는 일들이 궁금하다면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반달곰 달고미&gt; 관점 포인트 : 그림책을 읽을 때 주의할 점은 글보다 '그림'을 먼저 읽어야 한다. 보통 한글을 막 떼기 시작한 어린이나 유아에게 읽히기 위해서 그림책을 사주곤 하지만, 그림책은 결코 아이 '혼자' 읽는 책이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물론 그림책을 혼자서 척척 읽어내는 어린이도 많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한국의 어린이들은 '문자 습득'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 유일한 경우이기 때문에 미취학 아동인데도 '모국어'를 말하기는 물론, 읽고 쓰기까지 빠르게 익히는 어린이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그럼 다른 나라 어린이들은 어떻게 그림책을 읽을까? 대부분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거의 읽지 못한다고 한다. 쓰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그림책'은 어떻게 읽을까? 당연히 '그림'만 읽거나 '부모님'이 대신 읽어주는 책으로 활용한다. 이게 '그림책'을 만든 목적이다. 그런데 우리는 '한글'이란 위대한 문자 덕분에 미취학 아동인 경우에도 한글을 떼고 혼자서 그림책을 척척 읽어내는 기적을 보여주곤 한다. 그럼 이게 정말 좋은 방법일까?​모든 책에는 '주제'가 담겨 있고, 그 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이 깔려 있다. 그림책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겨우 한글을 뗀 아이가 '직접' 읽기에 성공했다고해서 한 권의 그림책을 온전히 읽었다고 할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반달곰을 읽었으면 그림에서 '반달곰'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그렇게 생긴 모습의 동물을 '곰'이라고 부르며, 그 곰의 가슴에 '하늘에 떠 있는 반달'을 닮은 형상이 있어서 '반달곰'이라고 부른다는 지식을 알려줘야 한다. 그렇게 차곡차곡 '배경지식'을 쌓아야 비로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첫발을 뗄 수 있는 것이다. 이때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어린이로 한층 성장시키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배경지식'을 많이 담아주는 것이다. 배경지식이 많이 쌓이면 발휘할 수 있는 상상력도 자연스레 커지기 때문이다. 물론 무턱대고 지식을 욱여 넣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아이가 "이건 뭐야?", "얘는 누구야?", "지금 뭐하고 있어?"라는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질문에 답을 해줄 어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렇기에 그림책은 결코 혼자 읽는 책이 아니라는 얘기다.​그렇게 끝없는 질문을 했다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기적을 일으킬 필요충분조건은 다 갖춘 것이다. 거기서 아이들이 마음껏 노닐 수 있도록 섣부른 '결론'을 내리려하거나 '주제'를 정하려 애쓰지 않아도 좋다. 그런 '형식적인 성과'는 학교에 들어가서 해도 충분하다. 아니 '성인이 되어서' 결론을 내려도 결코 늦지 않다. 상상하는 힘을 기르고 싶다면 상상력을 발휘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주 싹다 치워버리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는 '그림책'을 읽으며 머릿속에서 '엄청나고 무한한 세상'과 마주하기 때문이다. 이때 어른들의 잣대를 함부로 들이대서 어린이의 상상력을 방해하거나 사실을 바탕으로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결론에 도달하면 안 된다며 '팩트 확인'을 강요하게 되면, 뛰어난 과학자도 될 수 없는 그저 그런 아이가 되고 말 것이다. 과학자들도 자신이 세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그 상상력에서 영감을 받아 위대한 과학법칙을 찾아내곤 하기 때문이다. 갈릴레이가 그랬고, 뉴턴이 그랬으며, 아인슈타인도 그랬다. 수학계산만 잘한다고 과학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이기도 하다.​그렇다면 아이가 엉뚱한 말을 하며 '말도 안 되는 말'을 떠벌리는 것도 그저 관망만 하며 "그래, 그 말도 맞다"라고 맞장구만 쳐줘야 할까? 그건 아니다.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정도까지는 허용해주어도 상관 없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폭력, 거짓말, 그리고 부도덕한 말과 행동을 할 때에는 따끔하게 제재를 가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상상이라지만 '해서는 안 될 것'은 구분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라고 먼저 묻고, 달고미를 때려야 해? 달고미가 무슨 잘못을 한걸까? 달고미가 다른 친구를 때렸다면 맞은 친구가 아파했을 것 같은데, OO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달고미가 가슴에 달린 반달을 아무데나 던지는 행동이 너무 위험한 행동은 아닐까? 등등의 대화를 하면서 아이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나가는 글 : &lt;반달곰 달고미&gt;는 황금나무 언덕에 살고 있는 여러 동물 친구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며 '우정'을 주제로 삼을 수도 있고, 친구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배우는 '사회성'을 주제로 삼아도 좋다. 또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살아가는 여러 동물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아가는지를 보면서 지구에 여러 생물들이 인간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깨칠 수도 있는 그림책이다. 그밖에도 아이들의 눈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마구마구 펼쳐질 것이다. 그래서 어제는 이렇게 읽었는데, 오늘은 요로케 읽을 수 있고, 내일은 저렇게 읽어도 되는 보물상자 같은 그림책이다.​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가까운 '근린공원'에 나가서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다녀와도 좋을 것이다. 산속 공원이라면 어떤 나무를 '황금나무'로 삼으면 좋을지 정해보기도 하고, 숲속 공원이라면 어떤 나무 아래에서 '무슨 놀이'를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고, 호수 공원이라면 달고미가 '호수'에서는 어떤 친구와 무슨 놀이를 하며 놀고 있을지 상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파트 놀이터에 가서는 달고미가 아파트에서 가슴에 있는 반달을 '던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봐도 좋을 것이다. 황금나무 언덕 시리즈는 그런 책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리뷰 #에세이 #반달곰달고미 #반달곰 #달고미 #황금나무언덕 #동물친구 #우정 #용기 #숲속 #자연 #그림책 #한솔수북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10/cover150/k6921301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1030</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다시 퇴마록, 그리고 시작된 ‘악마의 궤변‘  - [신 퇴마록 신세편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6705</link><pubDate>Fri, 17 Jul 2026 1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67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972&TPaperId=173967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89/coveroff/k0521309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972&TPaperId=173967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 퇴마록 신세편 1</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신 퇴마록 신세편 1&gt;  이우혁 / 반타 (2026)[My Review MMCCCXV / 반타 8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마흔네 번째 리뷰는 드디어 돌아온 퇴마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 &lt;신 퇴마록 신세편1&gt;이다. 무려 20여 년 만이다.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lt;퇴마록 말세편&gt;(들녘)이 2000년대 초반에 종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25년에 &lt;퇴마록 외전 3&gt;이 나오고 '신 퇴마록'이 출간될 거란 예고를 한 뒤에 정말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사실 이런 뉴스가 표면화하기 얼마전부터 &lt;퇴마록&gt;을 국내편부터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까지 구버전(들녘)과 신버전(엘릭시르)을 번갈아가며 읽었고, 새버전(반타)이 출간되고서 운좋게 전집을 선물받아서 또다시 읽고 있던 중이었다. 그래서 새버전 리뷰를 준비중이었는데 진짜 &lt;신 퇴마록&gt;이 출간되었기에 이 책을 먼저 리뷰하려고 한다. 긴 이야기는 더 필요 없을 것이다. 바로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신 퇴마록 신세편 1&gt; 관점 포인트 : 이우혁 작가는 &lt;신 퇴마록&gt;의 구상을 이미 30년 전부터 해왔다고 밝혔다. 그럼 좀 일찍 풀어...쿨럭쿨럭. 암튼 총 10권으로 구상했단다. 이번 '신세편 전 3권', 이어지는 '마세편 전 3권', 그리고 '창세편 전 4권'으로 말이다. 하지만 말세편 이후 무려 20여 년만에 중단을 끊고 이야기를 새로 이어가다보니 올드팬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원조 퇴마사들'이 뒷전으로 물러나고, '퇴마사들의 후예'가 서사를 끌어가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다. 말세편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그야말로 '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lt;신 퇴마록&gt;은 저자도 밝혔다시피 전작을 다 읽지 않은 독자들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직접 읽어보니 얼마간 수긍되는 점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lt;퇴마록&gt;을 즐기고 싶다면 '전작'을 모두 읽어보길 권한다. 원조 퇴마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까지 음미하고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말이다.​그럼 어디까지 읽어야 할까? 새버전(반타)으로 국내편 전 2권, 세계편 전 3권, 혼세편 전 4권, 말세편 전 5권, 그리고 외전 전 3권까지 총 17권을 다 읽어야 한단 말인가? 이틀에 한 권 꼴로 읽어도 무려 한 달내내 읽어야 할 분량이다. 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아쉽게도 없다. 다 읽어야 '퇴마록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퇴마사의 자격'을 논하는 것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2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 &lt;신 퇴마록&gt;이 나오고 무리 없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던 까닭도 바로 '1000만 독자'가 이미 &lt;퇴마록&gt;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대한민국 국민 5명 가운데 1명 꼴로 읽었단 얘기다. 그리고 20세기 말에 20~30대 독자들이 이제 40~50대가 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두터운 '베이비 부머 세대'를 정확히 관통한 소설이기에 가능한 얘기이기도 하다.​그럼에도 MZ세대에겐 생소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들은 월드컵 4강 신화마냥 대한민국 축구가 그토록 엄청난 위업을 쌓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는 세대인 것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이런 MZ세대들이 조금이나마 부담없이 &lt;퇴마록&gt;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바로 애니메이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단 한 편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그 애니메이션의 후속작이 속속 나오게 된다면 '퇴마록의 세계관'이 다시 한 번 불타오르며 대유행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 틀림없다. 우리에게도 &lt;반지의 제왕&gt;이나 &lt;해리포터&gt; 못지 않은 '판타지 서사'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도 콤팩트하게 전편을 읽고 넘어가고 싶다면 &lt;국내편&gt;에서 '하늘이 불타던 날', '파문당한 신부', '태극기공', '귀검 월향', 그리고 '생명의 나무'를 읽고 바로 &lt;세계편&gt;으로 넘어가서 퇴마사들의 영능력이 점점 향상되는 것에 눈여겨보고, &lt;혼세편&gt;에서 등장하는 '종말의 예언'과 &lt;말세편&gt;으로 이어지는 '말세의 도래'를 직감하며, 이 모든 것이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악마의 계획'이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또는 이를 막기 위한 두 세력간의 치열한 공방의 틈바구니에서 4명의 퇴마사들이 어떤 활약을 하고, 어떤 신념으로 버텨왔는지 눈여겨보길 권한다. 그리고 난 뒤에야 '신세편'에서 4명의 퇴마사들이 왜 '스승님'이라 불리며 악마들조차 '퇴마사의 존재' 자체에 치를 떨고 혀를 내두르는지 십분 이해하게 될 것이다.​&lt;신 퇴마록&gt;의 주된 스토리는 &lt;퇴마록 외전 3&gt;에서 이미 한차례 언급한 바 있다. 말세편의 마지막 대목에 장준후를 제외하고 나머지 퇴마사들이 모두 스러져가는 것이 '기정사실'이 되어버린 시점을 되돌릴 수 있는 엄청난 '개입'이 있었다. 일종의 '신'이 공정해야 할 의무를 벗어던지고 '편파적'으로 퇴마사들의 편을 들어서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퇴마사들을 살려내는 '기적'이 벌어진 것이다. 이 시점부터 이우혁 작가는 자신의 작품속 세계관을 둘로 나눴다. 그 첫 번째 세계관이 구현된 작품이 바로 얼마전에 출간된 &lt;파이로매니악&gt;이고, 두 번째 세계관이 바로 &lt;퇴마록 신세편&gt;인 것이다. 두 세계관의 차이점은 'SF'와 '판타지'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lt;파이로매니악&gt;에서는 비현실적인 내용은 싹 걷어내고 '과학적으로 구현 가능한 세계관'을 구축했고, &lt;퇴마록 신세편&gt;에서는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관점에서 '인간세상에서 상상 가능한 세계관'을 구현해냈다. 이런 차이를 합리화시킨 방법이 '양자역학적 원리'라는 대목이 눈길을 끌지만, 그냥 살짝 눈감아줘도 괜찮다. 이걸 따지기 시작하면 작품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암튼 &lt;신 퇴마록&gt;에서는 퇴마사들이 살아남고 퇴마사들이 구현했던 영능력은 보존된 반면, 여타의 다른 영능력을 가진 이들은 모두 소멸하거나 능력을 빼앗긴 상태로 남게 되었다. 유일한 예외가 '해밀턴(아하스 페르츠)'이고 말이다. 그래서 퇴마사들이 살아남은 세상은 '대위기' 이후 20여 년 동안 평화로운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대위기를 꾸몄던 악마들조차 감히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공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악마들은 다른 꿍꿍이를 펼쳤다. 일명 '마도서'라고 불리는 '그리모어'를 통해서 퇴마사들이 존재하는 세상에 '악의 씨앗'을 퍼뜨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리모어는 점점 악으로 세상을 물들이며 퇴마사들을 향해 조여오기 시작한다.​하지만 악의 근원인 대악마조차 퇴마사들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굴복했기 때문에 악마들은 퇴마사들과 맞짱(?)을 뜨는 방식으로 대결하려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퇴마사들을 단박에 옭아맬 수 있는 방식으로 공략법을 달리 했다. 그건 바로 공정해야 할 신이 편파적으로 개입하여 '인간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렸으니, 이 경기는 원천적으로 무효이고, 퇴마사들에게 '반칙패'를 물어 궁극적으로 인간세상에 더는 개입할 수 없게 옭아매겠다는 작전을 펼친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기도 하겠지만, 원래 악마들은 '신'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신의 열렬한 추종자들이었다는 얘기다. 애초에 신이 만든 세상이 여덟이었고, 그 가운데 '마계'에는 악마들이, '생계'에는 인간들이 따로 살았다는 얘기다. 이 여덟 개는 '우주 8계'라 불리며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엄격히 구분되는 경계를 구분하고 있었다. 그런데 퇴마사들이 죽음에 이르러 자연스러운 순리대로라면 '생계'에서 '사계'로 가야 마땅했고, '마계'의 악마들도 자신들의 대척점에 서서 싸웠던 퇴마사들이 자신들과 친숙한 구역인 '사계'로 들어서는 것으로 말세의 예언이 실패한 것에 대한 위안으로 삼으로 했다. 그런데 신의 의지를 담은 '성계의 존재'가 느닷없이 등장해서 '생계'에서 소멸되어 마땅한 퇴마사들을 다시 살아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는 명백히 공정해야 할 신이 편파적인 개입을 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주 8계의 대원칙'이 무너진 셈이니, 마계의 악마들이 생계의 인간들의 영역에 침범해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한들 아무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펴는 셈이다.​나가는 글 : 맞다. 이는 악마들이 즐겨쓰는 '궤변'이다. 악마들은 자신들이 수천 년에 걸쳐 공들여서 짰던 말세의 계획이 퇴마사들에게 깨어지자, 퇴마사들에게 분풀이를 하려고 트집을 잡고 있는 것이다. 정말 치졸하지만 이것이 &lt;신 퇴마록&gt; 전편에 흐를 거대한 서사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런 서사가 &lt;퇴마록&gt;에 푹 빠지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왜냐면 악마들이 저지르는 치졸한 꿍꿍이가 '인간세상'에서 펼쳐지는 극단적인 음모론을 주장하는 이들과 맥을 같이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들의 음모론도 유심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논리정연함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이들이 바라는대로 냅둬서는 절대 안 되는 까닭도 명백하다. 그들의 논리정연함에 빠져 그들의 주장대로 세상이 돌아가면 결국 세상이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는 이들의 결론은 늘 '세상의 파괴'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 파괴하고 남은 자리에서 무슨 정의를 따지고, 공정함을 따질 수 있겠느냔 말이다. 그냥 모두가 죽고 죽여서 아사리판으로 만들자는 술책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이우혁 작가가 말하는 '악마들의 궤변'이다.​그런데 여기서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악마'들이 열렬한 신의 추종자라는 사실이다. 악마들이 살고 있는 '마계'는 신의 뜻대로 맹렬하게 추종하며 신의 가르침을 단 하나도 어기지 않고 저들끼리 평화롭게 지낸다는 사실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그러면서 악마들은 '생계'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야 말로 '악마답다'면서 인간들이 파괴를 일삼고, 혼란을 부추기며, 서로 갈등하고 싸우는 일면을 꼬집으며 신에게 고자질하며 '생계'에 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단다. 과거의 세상에서는 '생계의 혼란'이 악마들이 개입해서 발생한 것이라고쳐도 이번 세상에서는 악마가 '생계'에 개입할 방법조차 없었는데도 생계에 극도의 혼란과 싸움이 멈추지 않고 있음은 '생계의 인간'이야말로 신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실패작이라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말이다.​물론 이 또한 '악마의 궤변'이다. 인간들이 살고 있는 '생계의 특징'은 애초에 불완전이었다. 그래서 삶 자체가 고통의 연속이었고, 그런 고통을 극복한 이들이 행복을 느끼고, 반대로 좌절한 이들이 불행을 느끼는 것 또한 생계의 특징을 아주 잘 보여주는 케이스다. 그런데 이런 생계의 특징이 보여주는 빈틈을 파고 들어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싸움을 극단적으로 몰아가는 것이 '악마의 특징'이 아니겠느냔 말이다. 그러나 악마들은 자신들의 잘못과 제 분수를 깨닫고 생계에 트집을 잡지 말고 저들의 세상인 마계로 되돌아가라는 깨우침을 퇴마사들이 '실력'으로 보여줄 것을 조심스럽게 예상한다.​이제 1권에서 보여준 에피소드들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스승님으로 불리게 된 '네 명의 퇴마사'는 자신들의 후예를 양성하여 또 다시 도래할 혼세와 말세를 대비하고, 대위기가 또 한 번 찾아오더라도 얼마든지 극복해낼 수 있음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퇴마사들은 자신들이 '직접적 개입'을 하지 않고도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퇴마사들을 다시 살려낸 '신의 개입'이 옳은 일이었음을 증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 가운데 '김양두의 활약'이 주목된다. 1권에서는 '엄살쟁이'로 첫 등장을 하지만, 그 증상의 근원이 '악마의 농간'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김양두의 삶에 대반전이 이루어지고, 이 세상에도 엄청난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다음에 계속.​#리뷰 #에세이 #신퇴마록 #신세편 #이우혁 #오컬트 #판타지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89/cover150/k0521309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38909</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성수호, 설마 ‘흙수저 코스프레‘를 하는 건가?  - [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2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5896</link><pubDate>Thu, 16 Jul 2026 2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58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6573&TPaperId=17395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5/91/coveroff/k2421365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6573&TPaperId=173958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2 - 만화</a><br/>JIN(REDICE STUDIO) 그림, 다울 원작, 당도(REDICE STUDIO)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6년 02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2&gt;  다울 원저 / JIN(Redice Studio) / 당도(Redice Studio) / 디앤씨웹툰비즈 (2026)[My Review MMCCCXIV / 디앤씨웹툰비즈 1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마흔세 번째 리뷰는 성수호는 군주들의 후예와 동료 계약을 맺고 한층 업그레이드가 된다. 한편, 이타림의 흑막이 조금씩 드러나고 그 흑막의 일부가 사신 길드의 부사장 이민성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 밝혀지는 &lt;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2&gt;다. 아직 단행본 기준으로 2권 분량만 나왔을 뿐이고, 앞으로 이어갈 분량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솔직히 감동이 없다. 옛 속담에도 '형 만한 아우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이라는 어마어마한 세계관을 이어 받은 작품인데, 이렇게 빈약하다니...고 장성락 작가의 역량이 얼마나 어마어마했고, 원작소설 추공 작가의 구성력이 얼마나 대단했던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다울 작가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희망을 걸고 싶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2&gt; 관점 포인트 : 사실 '라크나로크'에 깊이 몰입하기 힘든 점은 그림자 군주가 되기 이전에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성진우의 '레벨업 시스템'을 소군주인 성수호가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는 사실이다. 성진우는 '강해져야 하는 이유'가 분명했다. 약했기 때문에 지켜야 마땅한데도 지킬 수 없는 E급 헌터 성진우는 늘 목숨을 위협 받으며 조금씩 조금씩 성장했다. 그런데 성수호는 '강해져야 하는 이유'가 그렇게 몰입이 되지 않는다. 비유를 하자면 성진우는 '흙수저'였기에 부자가 되기 위해 육체와 영혼까지 갈아넣으며 '레벨업'을 했고, 그렇게 자신의 손으로 직접 몹들을 잡으면서 차곡차곡 차근차근 레벨업하는 모습에 독자들도 절로 응원하게 만들었고, 그리고 S급 헌터, 국가권력급 헌터, 최종적으로 그림자 군주로 온 우주의 최강자인 '금수저'가 되기까지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성수호는 태어나면서부터 '금수저'였다. 그리고 '강해져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레벨 1'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아버지와 똑같은 '시스템의 의도'대로 차곡차곡 레벨업을 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이게 몰입이 잘 되지 않는다. 공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다시 말하면, 성수호는 '재벌 2세'가 흙수저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성수호는 각성, 아니 '봉인 해제'를 하면서부터 '베르 집사'를 갖게 되었다. 비록 모든 마력을 잃고 소군주인 성수호를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힘은 없지만, 그럼에도 재벌 2세가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 진정한 '금수저'가 되기 위해서 받아야 할 경영 수업을 받는 것 마냥, 베르가 소군주 곁을 졸졸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코칭을 해주고 있다. 무려 베르가 말이다. 이건 뭐 제대로 된 고난과 시련은 그냥 '프리패스'한 것과 마찬가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이런 무리한 설정을 한 것은 성수호 곁에 아버지인 성진우도, 어머니인 차해인도 모두 사라지고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따로 스토리 전개의 디테일을 설명해줄 '화자'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짐작 된다. 그래서 이야기로 술술 풀어가고, 덤으로 수호에게 재벌이 되는 방법...쿨럭쿨럭, '시스템의 치트키'로 활용하고 있다.​그래서 부족할 것도 없고, 어려울 것도 없는 '레벨업'이 진행되자, 아버지 성진우가 '레벨업'을 할 때마다 환호를 보내던 독자들도, 아들 성수호의 '레벨업'에는 그닥 감흥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럴 바에는 그냥 아버지로부터 '레벨'을 그냥 물려받고, 그 엄청난 레벨을 상대할 '악당'을 무지막지하게 강하게 만들어서 등장시키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향이었을 거라고 본다. 그리고 실제로 엄청난 악당의 등장을 예고했다. 외우주의 절대자 '이타림'과 사신 길드의 부사장 A급 헌터 '이민성' 말이다. 너무 빠른 등장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성진우와 달리 '성수호의 레벨업'은 공감하기 힘든 면이 있으므로 그냥 건너뛰고 새로 등장할 악당들에 더욱 힘을 주는 것이 바람직한 듯 싶다.​그런데 여기에도 끔찍한 패착이 엿보인다. 다름 아닌 '미스트 번'이란 외우주 출신 마수의 등장인데, 이 마수의 특징은 좀비처럼 '상처'를 입으면 감염이 되듯 '미스트 번'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진 헌터일지라도 '미스트 번'에게 감염이 되면 똑같은 '미스트 번'이 되는 무시무시한 마수다. 그런데 끔찍함을 넘어 '혐오감'마저 드는 까닭은 일반인을 '산 채'로 잡아와 미스트 번으로 만든 다음에 '별가루'를 만드는데 필요한 '장작'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별가루는 바로 '미스트 번'을 장작으로 삼아 '마력'에 의해 만들어진 '마력 강화제' 같은 것으로 이것을 알약처럼 복용한 하급 헌터는 일주일 정도 한 단계 등급이 업그레이드 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타림은 하급 악마들을 포섭해서 '인신매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길드를 만들고, 그 길드를 통해서 '인간 장작(!)'을 꾸준히 공급받아서 '별가루 생산'을 늘려 가려했던 것이다. 이렇게 끔찍한 방법으로 '별가루'를 충분히 확보한 뒤에는 무슨 일을 꾸미려 했던 것일까?​나가는 글 : 일제시대 인간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했던 731부대의 만행이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물론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악당들을 성수호가 하나하나 비밀을 폭로하고 일망타진하는 스토리를 전개할 가능성이 짙다. 하지만 이걸 이렇게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독자들에게 초반에 내보낸 까닭이 무엇이었을까? 성수호의 초스피드 레벨업을 위해서 무찔러야할 고급(?) 악당을 미리 선보인 것일까? 아니면 &lt;나 혼자만 레벨업&gt;에서도 일본헌터협회장 마쓰모토의 한국 S급헌터를 몰살시키고, 일본 S급헌터인 고토 류지는 '제주도 레이드'를 완벽히 해결한 뒤에 '국가권력급'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한국은 졸지에 S급 헌터가 몰살 당했으므로 자연스럽게 일본헌터협회의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야욕에 걸맞는 컨셉이었던 것일까? 물론 '인간 장작(미스트 번)'이란 표현이 너무 편향적인 탓에 이런 해석은 무모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책에서조차 '장작'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그렇게 해석하지 말라는 것은 무책임한 것 같다. 그렇기에 이 '별가루' 에피소드는 빠르게 종지부를 찍고 진짜 무시무시한 악당을 등장시켰으면 싶다. 애초에 성수호의 레벨업도 초스피드로 진행되고 있으니 말이다.​그러기 위한 밑밥으로 성수호와 '군주의 후예'가 서로 동료가 된다는 설정이 신선했다. "너, 내 동료가 되라"는 만화 &lt;원피스&gt; 루피의 명대사를 떠올리게 만드는 대목이었지만, 실제로 그런 대사를 성수호가 하지는 않고, '시스템 창'에 여덟 군주의 후예와 동료가 되는 '퀘스트'가 뜬 것이다. 이는 성수호가 아버지를 대신해서 '그림자 군주'가 될 수 없어서 발생한 '시스템의 오류(?)'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더 빠른 레벨업을 짜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인다. 그림자 군주는 성진우이고, 그림자 군주의 후예는 '성수호'가 되어야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 성진우가 우주 최강자이기 때문에 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마지막에 성수호가 '그림자 군주'가 되면서 '군주의 아홉 후예들'이 서로의 힘을 합쳐서 외우주의 절대자 '이타림'과 대결해서 승리를 거두는 결말을 예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또 다른 비극'이 될 것이 뻔하기에 성진우를 죽이기는 힘들 것이다.​그래서 '군주들의 후예'가 살아있고, 진정한 '그림자 군단'을 만들 수 없는 성수호에게 든든한 협력자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좋을 듯 싶다. 이는 성수호가 아버지와 달리 '그림자 추출'은 가능하지만 '그림자 저장'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동료인 '군주의 후예'가 쌓은 경험치도, 비록 '50%'에 불과하지만, 성수호가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동료가 쌓은 경험치를 성수호가 50%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후예들마다 '고유의 협력 스킬'이 따로 있다. 이런 스킬을 잘 활용한다면 성수호의 '전투 스타일'은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아버지는 '마법계'인데도 '전투계'처럼 직접 전장에 나서서 싸우는 스타일이었다면, 아들은 '전투계'인데 동료들과 '협력 스킬'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투 스킬 뿐만 아니라 마법 스킬까지 골고루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성수호가 소환할 수 있는 그림자 병사의 수가 적기 때문에 더욱 빛날 것이다. 더구나 수호의 주무기는 '건틀릿(전투장갑)'이기 때문에 직접 싸우는 빈도가 훨씬 높을 것이다. 물론 진우의 주무기 '단도'도 근거리 전투에 적합한 무기이지만, 날카로운 무기인 탓에 '은신'과 함께 쓰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암살계 헌터'다. 그렇기에 '직접 타격'을 주는 점에서 비슷할지 모르지만, 성수호의 전투스타일은 무조건 최전방에서 '일격필살'을 휘두르는 '파이터'가 어울리는 전투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기대가 크다. 과연 어떤 이야기로 흘러갈까? 다음에 계속​#리뷰 #에세이 #나혼자만레벨업 #라크나로크 #디앤씨웹툰비즈 #JIN #다울 #동료 #인간장작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5/91/cover150/k2421365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5913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성수호, 금수저가 ‘앵벌이‘하는 격이려나?  - [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1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3929</link><pubDate>Wed, 15 Jul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39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034181&TPaperId=173939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03/32/coveroff/k3020341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034181&TPaperId=173939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1 - 만화</a><br/>JIN(REDICE STUDIO) 그림, 다울 원작, 당도(REDICE STUDIO)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5년 12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1&gt;  JIN(Redice Studio) / 다울 원작 / 당도(Redice Studio)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2025)[My Review MMCCCXIII / 디앤씨웹툰비즈 1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마흔두 번째 리뷰는 성진우가 전 우주를 구하고 그의 아들 성수호가 지구를 지키는 &lt;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1&gt;이다. 원래의 이야기에서 '독립'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내는 것을 '스핀 오프'라고 한다. 대체로 한 작품이 대박을 치고 인기를 끌어모았는데, '주인공'만큼이나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조연'을 독립시켜서 새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삼아 작품화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그래서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의 주인공 성진우의 아들인 성수호를 새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삼았으니 &lt;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gt;를 '스핀 오프'라고 소개하는 것 같다. 뭐 틀린 표현은 아닌데, 그냥 전작을 '1부'로 삼고, 이 작품을 '2부'라고 불러도 무방하지 않았으려나? 스핀 오프라고 하기에는 '성수호'는 외전에 등장한 캐릭터이고, 외전의 성격상 당연히 '후속작'으로 연결되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다만 원작소설에 없던 '후속작'이고, 웹툰작가마저 편안히 잠든 상황에서 완전히 새로운 '원작자'가 새롭게 창조해냈으니, 어떻게 보면 아주 훌륭한 '독립 작품'으로 볼 수도 있기에 '2부'라는 표현 대신, '스핀 오프'라고 부른 것 같기는 하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 1&gt; 관점 포인트 : 전작인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이 '세계관'을 완벽히 짜놓았기 때문에 세계관을 그냥 이어 받아도 괜찮았을 것이다. 허나 그렇게 되면 성진우가 군주들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전쟁을 끝내버렸기 때문에 더이상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갈등요소'나 '불안요소'가 나오기 힘든 구조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전작의 외전에서는 성진우가 너무 강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그로 인해 '또 다른 세계'에서 강한 힘을 가진 존재들이 성진우에게 끌려서 지구에 위협을 가할 거라는 지배자들의 경고(?)가 있었다. 이것을 모티브로 &lt;라그나로크&gt;에서는 성진우가 존재하는 우주의 '절대자'가 부재한 것에 착안해서, 절대자의 '빈 자리'를 탐하는 외우주의 '절대자, 이타림'을 등장시켰다. 그리고 이타림이 우리 우주의 경계를 넘보자 성진우가 이들을 막기 위해 전쟁을 나선 것이다.​이타림의 침범은 지구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또 다른 차원에서 들어온 '마력'에 의해서 지구에도 새로운 '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게이트를 통해서 뿜어져 나온 마력 때문에 지구에는 또 다시 '각성자(헌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게이트에서는 '새로운 마수들'이 출현했고 말이다. 이런 지구에 성수호는 '비각성자'로 남았다. 정확하게는 성진우에 의한 '봉인'이었지만 말이다. 외전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성수호는 태어날 때부터 너무 강했다. 사물을 인지하기 전부터 '권능'을 부릴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었고, 성진우의 그림자 군단장들과 지냈던 탓에 너무 빠른 '선행학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성수호는 평범한 인간세상에 적응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성진우는 자신의 아들이 '자신이 가진 군주의 권능'을 사용할 '자격'을 갖출 때까지 성수호의 힘을 '봉인'하기로 했다. 물론 완벽한 봉인은 아니었다. 수호가 봉인을 깰 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설계자'가 만들었던 '시스템의 도움'을 빌려 수호의 꿈속에서 '레벨업'을 하며 권능을 다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안배했기 때문이다.​그렇게 해서 성수호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림자 군주의 선택'을 받고 '설계자가 만든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끝없이 레벨업이 가능한 '플레이어'가 된다. 이렇게 또 다시 지구에서 유일무이한 '레벨업이 가능한 헌터'가 다시 탄생했다. 하지만 똑같은 스토리를 반복할 수는 없었는지 성수호의 레벨업은 너무나 빠르다. 진우의 곁에는 도와줄 동료 하나 없이 모든 것을 홀로 레벨업해야 했지만, 수호에게는 아버지의 그림자 병사 '베르'가 있어서 확실한 코칭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물론 베르는 진우의 그림자 병사였기 때문에 수호의 곁에서 '힘'을 발휘하기는 힘들었다. 원래의 주인에게서 '마력'을 전달 받아야만 원래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텐데, 주인인 진우는 먼 우주로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베르에게 '마력 보충'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성수호 곁에서 지켜야할 호위무사격인 베르는 '레벨 1' 쫄병 단계였다. 수호의 봉인을 풀기 위해 먼 우주에서 서둘러 왔기 때문에 진우에게서 충분한 마력을 전달 받지 못했고, 차원의 틈새를 넘어오는 와중에도 '이타림의 공격'을 받아 마력소모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으며, 최종적으로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소군주인 성수호가 C급 헌터가 감연된 '미스트 번'에게 치명상을 입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베르는 남은 마력을 모두 소모하며 소군주를 위협할 수 있는 마수들을 남김없이 처단하는데 모든 마력을 소모해버렸다. 그로 인해 그림자 군단장을 넘어 '원수 등급'인 베르가 수호 곁에서는 '쫄병 등급'이 되어 버린 상태로 쪼꼬미 갸미가 되고 말았다.​나가는 글 : 이제 남은 건 수호의 레벨업 뿐이다. 엄청나게 빠르게 레벌업에 성공할 테지만, 그렇게 올린 레벨..아니 봉인 되었던 '원래' 수호가 가지고 있던 레벨 99에 해당하는 위력을 다 회복한 뒤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가다. 그런데 솔직한 감상으로는 성진우 때보다 '몰입감'은 떨어진다. 성진우에게 레벨업은 새로 개척하는 '신세계'였기 때문에 모든 것이 흥미진진했는데, 성수호의 레벨업은 애초에 예정되었던 힘을 '되찾는 과정'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웬지 모르게 '재탕'하는 느낌을 받았다.​또 하나, 성진우의 레벨업은 '강해지고 싶다'는 원초적인 목적이었지만, 익면증에 걸린 어머니를 치유시킬 재료를 얻기 위해, 여동생 대학진학에 필요한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그리고 갑자기 '실종'해 버린 아버지를 대신해서 가정을 꾸려가기 위한 생계의 수단으로써까지 어떤 이유로도 성진우의 레벨업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그런데 성수호의 레벨업은 뭐랄까? 어딘가에 감춰진 '보물 찾기'를 하는 것마냥 가벼운 놀이(게임)를 한다는 느낌만 남았다. 더구나 결과도 이미 정해져 있다. 봉인된 힘을 되찾는 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목표는 '지구 구하기'다. 이제 막 E급 헌터로 각성한 수호에게 너무 큰 부담을 지운 듯 해서 부담스러웠다.​이런 '부족함'을 상쇄할 수 있는 재미가 바로 성수호의 '전투 스타일'일 것이다. 아버지 성진우와는 다르게 호쾌한 타입이다. 진우는 머리로 전략을 짜고 하나씩 차근차근 '성장'하는 스타일을 보여줬는데, 수호는 전략은 나중이고 일단 부딪히고 일을 벌리면서 '빠른 성장'만을 보여주는 스타일이었다. 당장 지구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는 이유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게 재미를 넘어 찐한 감동까지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감동의 여운을 느낄 수가 없었고, 그래서 재미도 반감되었다. 과연 이 '재미 없음'을 극복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두고 보련다. 다음에 계속.​#리뷰 #에세이 #나혼자만레벨업 #라그나로크 #JIN #다울 #디앤씨웹툰비즈 #성수호 #베르 #E급헌터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03/32/cover150/k3020341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03328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성진우의 유산을 ‘꽁으로‘ 물려 받을 성수호  - [나 혼자만 레벨업 15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2141</link><pubDate>Tue, 14 Jul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21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031120&TPaperId=173921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54/99/coveroff/k8920311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031120&TPaperId=173921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15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5년 10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15&gt;  Disciples(Redice Studio) / 추공 / 현군 / 디앤씨웹툰비즈 (2025)[My Review MMCCCXII / 디앤씨웹툰비즈 1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마흔한 번째 리뷰는 성진우와 차해인의 아들 성수호가 받아야 할 '군주의 힘'이 봉인된 &lt;나 혼자만 레벨업 15&gt;다. 외전의 디테일이 예술로 승화되고 말았다. 추공 원작소설 속의 외전도 간결함 속에 꼼꼼함이 녹아 있어서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의 세계관을 아주 잘 살렸는데, 고 장성락의 뒤를 이은 Disciples의 외전은 원작소설을 뛰어넘어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화를 보여주었다. 원작의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의 정식 스핀오프인 '라그나로크'로 이어지는 외전(15권)은 정말 최고였다. 특히 원작에서는 짤막한 에피소드로 끝낸 장면이었던 '성수호가 던전속에서 레벨업하는 장면'이 웹툰에서는 정말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아버지 성진우가 끝없는 레벨업을 했던 과정을 고스란히 아들인 성수호가 이어받는 '오마주'도 품고 있었기에 독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을 것이다. 물론 완전 똑같지는 않다. 성진우는 홀로 싸우며 혼자만 성장(레벨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 군주'이기에 그림자 병사들의 레벨업까지 같이 신경쓰며 진정한 군주로서의 힘을 각성해나갔다면, 성수호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파괴력과 잠재력을 발휘하며 '홀로' 나서며 적이 앞에 나타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섬멸하려 드는 독단성을 보여줬다. 그로 인해 '레벨업 게임'을 함에 있어 빠른 성장을 보여주었지만, '독불장군'은 성공하지 못하는 법이다. 홀로 장군이 될 수 없는 깨달음을 얻고 아버지 성진우처럼 '동료(그림자 병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며 성장하는 여유를 보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인 '라그나로크'에서 기대해야 할 내용이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15&gt; 관점 포인트 : 벌써 마지막 권이라니 그간 쉬엄쉬엄 아껴가며 읽었는데도 정말 휘리릭 결말까지 도달했다. 소설책도 8권을 숨 쉴 틈도 없이 읽어재꼈는데 웹툰 15권은 더욱 그랬다. 본편에서 독립한 '스핀오프' 시리즈격인 &lt;나 혼자만 레벨업 : 라그나로크&gt;는 아직 '연재중'이라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장성락 작가의 빈 자리를 Disciples 작가가 잘 이어받을 것 같다. '외전'을 풀어낸 실력이면 분명 그럴 것이라 짐작한다. 원작소설에서 다룬 내용은 이제 15권으로 마무리되고 원작소설에서 독립한 새 스토리로 만날 것인데 기대가 크다.​암튼, 성대한 끝마무리로 장식된 이 책 &lt;나 혼자만 레벨업 15&gt;권은 원작소설을 뛰어 넘었다. 원작소설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인데, 그 '원작의 맛'을 더욱 살려내는 내용을 첨가한 것에 더욱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성진우가 신의 도구인 '윤회의 잔'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모든 헌터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간 새로운 과거에서 헌터로 활약했던 인물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영웅 못지 않은 사명감을 불태우며 열일을 하는 모습을 깨알 같이 그려낸 것은 정말 훈훈한 감동이었다. 또한, 시간을 되돌리기 전의 'E급 헌터 성진우'에 관한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헌터협회의 일화'를 보여주면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이 갖고 있는 가치관이 정말 마음에 쏙 들어서 더욱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헌터협회가 관리하는 C급 이하의 던전에 보낼 '던전 공략대'에 마력이 약해서 일반인과 다를 바 없었던 E급 헌터 성진우, 그 이름보다 '인류 최약병기'로 더 유명한 성진우를 '공략대 멤버'로 선발해서 공략을 하는 하급 헌터들의 민원 청구를 들어주는 에피소드가 압권이었기 때문이다.​아시다시피 던전 공략을 위해서 '최소한 8인의 헌터'가 구성되어야 하는 규약이 있다. 헌터협회가 마련했으며 효율적인 던전 공략을 위한 조치이기도 했지만, 아무리 낮은 등급의 게이트라고 하더라도, 그 게이트 안에 '어떤 마수'가 튀어나올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던전 공략을 시작해야 헌터들의 생명 보장과 안전한 공략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이트는 점점 더 많이 생성되고 있고, 이 게이트가 '던전 브레이크' 되기 전에 공략하기 위한 '헌터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래서 최소 8인 공략대 구성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래서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E급 헌터 성진우조차 '던전 공략대'에 선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그런데 이것이 던전을 공략하러 긴급히 모인 공략대에겐 불만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약해도 너무 약한 'E급 헌터'였기에 정작 공략대에 포함이 되었다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도 않고, 도리어 약하디 약한 마수에게조차 '생명의 위협'을 받고 '부상' 당하기 일쑤였던 성진우를 달가워 할 까닭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성진우는 죽을 위기를 몇 번이나 넘으면서도 헌터협회가 물어다주는 '공략대'에 끈질기게 참가한다. 여기에 다 이유가 있다. 성진우의 어머니는 '익면증'으로 병원에 누워있고, 여동생은 고등학생으로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버지는 유능한 소방관이었지만 헌터로 각성한 뒤에 '던전 보스'를 잡고 1시간 이내에 게이트 밖으로 탈출을 해야 했는데, 다른 헌터를 무사히 구해낸 뒤에 정작 자신은 게이트 탈출을 하지 못하고 갇혀 버려 '실종'된 불운을 겪었다. 아직 헌터협회조차 결성되지 않고 게이트에 대한 정보도 미흡했던 '초창기 시절'에 부실했던 헌터관리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래서 이제 겨우 스물셋에 불과한 성진우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돈벌이'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이런 정황을 눈여겨 본 헌터협회 관리는 생명을 아끼지 않고 위험을 무릎쓰는 성진우를 '공략대'에서 배제할 수 없었다. 어머니 병원비와 여동생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큰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진우가 참가하는 공략대에는 다른 누군가가 필요했다. '상급 헌터'에 속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헌터 말이다. 그래서 헌터협회는 B급 힐러인 이주희를 성진우와 함께 매칭 시켜주었던 것이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삶의 의지'가 불타오르는 하급 헌터 성진우와 실력은 출중하지만 갖고 있는 재능을 '반의 반'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자신감이 결여된 상급 헌터 이주희는 잘 어울리는 짝이었다. 물론 '이중던전'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나가는 글 : 돌고 돌아 처음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서로 아귀가 딱 맞아떨어지는 이런 '플롯'을 난 좋아한다. 파울로 코엘료가 쓴 &lt;연금술사&gt;처럼 꿈속에서 본 보물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결국 보물을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모험을 떠났던 '바로 그 장소'에 묻혀 있다는 이야기에서 남다른 감흥에 푹 빠진 적도 있다. 보물을 찾기 위해 그 고생을 했는데, 결국 처음 이야기를 시작했던 그 곳에 보물이 묻혀 있었다니 말이다. 어떤 이는 이런 이야기는 허무하기 짝이 없고, 머리가 좀 똑똑하면 몸이 고생하지 않는 법이라며 보물이 묻혀 있는 곳이란 '단서'를 잘 분석했더라면 그런 고생을 전혀 할 필요가 없었을 거라며 무지한 주인공을 비난하던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난 애초에 모험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평생 보물이 묻혀 있는 곳을 찾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진정한 보물은 '땅속'에 묻혀 있는 값진 물건이 아니라 '모험'을 하면서 겪은 온갖 고난과 시련을 극복한 지혜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진정한 보물을 찾으려면 모험을 떠나는 것이 정답이다. 그런데 왜 하필 모험을 떠난 바로 그 자리에 보물이 묻혀 있었던 것일까?​성수호도 '그림자 군주'인 성진우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유산을 아무런 노력도 없이 그냥 물려 받는다고 생각하면 어떨 것 같은가? 애초에 갖고 태어난 자질이 훌륭하다 못해 출중하고, 잠재력 또한 발군의 실력을 뽐내기 '바로 직전'이니 그냥 성인이 되었을 때 아버지의 '그림자 군단'의 절반을 유산으로 받고, '소군주'로 대활약을 펼친다면 재밌게 있겠느냔 말이다. 물론 재벌 2세 아버지가 재벌 3세 아들에게 엄청난 유산을 물려주는 걸 누가 마다할 것이냐고 반문도 하겠지만, 그런 뻔한 스토리에 무한한 감동을 얻을 수 있겠느냔 말이다. 적어도 나는 별로다.​그래서 성수호도 아버지 성진우처럼 엄청난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이 펼쳐져야 할 것이다. 근데 그게 쉽지 않을 것이다. 아빠 성진우, 엄마 차해인으로 '유전자'에서 이미 금수저를 물려 받았고, 어린 아기때부터 "갸미~"라고 부르던 군단장 베르조차 "소군주님~"이라면서 호들갑을 떨 것이기 때문에, 성수호는 고난과 시련을 맛보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것이다. 그런데 성진우의 '그림자 영역' 안에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설계자'가 만든 '시스템'이 일부 남아 있다는 설정이 남았다. 이로 인해서 성수호는 '무의식'과 다를 바 없는 아버지의 영역 안에서 '가상게임'을 하듯 아버지가 겪었던 '이중던전'과 '승급퀘스트', 그리고 레벨업을 위한 '악마성 공략', '제주도 레이드', 그리고 성진우의 그림자 군단장들과 결전을 펼치고, 마지막 최종전은 아버지 성진우와 벌였다. 이렇게 성수호에게 '맞춤 훈련 계획'으로 성수호가 맛봐야 할 고난과 시련을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이것까지는 추공 원작소설에도 다 담겨 있다. 그런데 그 '후속작'을 내지 않고 있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이야기는 멈추지 않고 Disciples가 '스핀 오프'격으로 '라그나로크'를 연재중이니 다행이고 말이다. 이 이야기는 나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기에 설렘 가득이다. 다음에 계속.​#리뷰 #에세이 #나혼자만레벨업 #DISCIPLES #추공 #현군 #디앤씨웹툰비즈 #스핀오프 #라그나로크 #성수호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54/99/cover150/k8920311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54997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시간을 되돌리고 평범한 ‘고등학생‘이 된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14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0249</link><pubDate>Mon, 13 Jul 2026 2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902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9190&TPaperId=173902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22/72/coveroff/k2020391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9190&TPaperId=173902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14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5년 06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14&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현군 / 디앤씨웹툰비즈 (2025)[My Review MMCCCXI / 디앤씨웹툰비즈 1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마흔 번째 리뷰는 '윤회의 잔'으로 시간을 되돌린 세계에서 성진우의 평범한 고등학생 이야기가 펼쳐지는 &lt;나 혼자만 레벨업 14&gt;다. '차원의 틈새'에서 마주한 군주들과의 전쟁에서 성진우는 무려 27년동안이나 홀로 싸웠다. 어렵긴 했지만 '지구를 구한 영웅'이 된 성진우는 용제를 이긴 뒤에 '지배자'들에게 시간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물론 지구를 전장터로 삼아 용제와 싸워 이긴 것도 성진우 '홀로' 해낸 결과였으니, 다시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는 바다. 하지만 왜 그 힘든 싸움을 또다시 한단 말인가? 완전히 그림자 군주가 된 성진우에게 '전쟁 본능'이 되살아난 것일까? 하지만 전임 그림자 군주 아스본 또한 의미 없는 전쟁에서 수많은 동료들이 죽는 것을 볼 수 없어 전쟁을 멈추려 했었다. 그럼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지배자와 군주들의 전쟁에 휘말려 '파괴된 지구'와 '희생된 인간'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윤회의 잔'으로 시간을 되돌린다면 자신은 또 한 번의 길고 긴 전쟁을 치뤄야 하지만, 전장터가 되지 않은 지구는 온전할 것이며, 전쟁이 일어나지도 않았을테니 희생될 인간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직 그 이유 하나만으로 성진우는 '윤회의 잔'을 사용해 시간을 되돌리고자 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용제와 결판을 내기 위해 '차원의 틈새'로 향한다. 되돌린 시간에는 살아계신 아버지에게 작별의 인사도 없이 말이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14&gt; 관점 포인트 : 14권은 '외전'이다. 다음 권인 15권도 '외전'이니 생각보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꽤 긴 편이다. 이쯤 되면 &lt;나 혼자만 레벨업 2탄&gt;을 이미 예고한 셈이고, 실제로 '라그나로크(다울)'가 이미 출간되어 연재되고 있다. 물론 원작소설의 작가인 '추공'이 직접 외전까지 손수 썼기 때문에 소설책으로도 2탄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딱히 소식이 없다. 이제 애니메이션의 뒤를 이은 후속작은 '영화판'으로 개봉한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는데 말이다.​암튼 아쉬움은 뒤로 하고, 책 이야기를 마저 하련다. 늘 얘기하는 거지만 '외전의 완성은 디테일'에 있다. 본편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외전'에서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작품이든 '외전'을 보면 '본편의 빈틈'이 메워지게 된다. 그래서 꼼꼼해야 한다. 윤회의 잔으로 시간을 되돌린 뒤 성진우가 '차원의 틈새'에서 보낸 시간이 무려 27년이었다. 그곳에서 매순간 벌어지는 일은 오직 '전쟁'뿐이었다. 오히려 암흑천지라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텅빈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마주선 긴장감으로 가득차지 않으면 단 한 시간도 버티기 힘들 정도의 '공허'만을 느꼈을 것이다. 더구나 인간인 성진우는 '단 한 명'이었다. 물론 성진우에게 무수히 많은 그림자 병사들이 있었지만, '장군 계급 이상'이 아니면 대화를 나눌 수조차 없고, 장군 계급까지 성장한 그림자 병사들이 그닥 많지도 않았다. 게다가 그들은 '그림자 군주'의 충직한 부하였을 뿐이다. 마음속 고민까지 털어놓을만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도 없는 존재였다. 그나마 외로움을 잊어버릴 수 있는 '전투시간'이 매 순간 찾아온다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을 것이다. 죽고 죽이는 전쟁이 '희망'이 되어버린 공간에 살고 있는 유일한 '인간'이 바로 성진우였다.​결과적으로 성진우는 용제를 비롯한 모든 군주들을 처단하고 지구로 무사귀환했다. 지구시간으로 2년이 지난 시간이었다. 중1 때 '차원의 틈새'로 훌쩍 떠났으니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었을 나이가 되었다. 중등까지는 '의무교육'이라 졸업장을 따기까지 출석수까지 맞췄어야 했을텐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다. 아마도 '검정고시'로 고교 입학 기회를 획득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성진우는 중학생 때 가출을 한 '문제아'로 낙인이 찍힌 채 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육상부'에 가입했다. 이유는 딱 하나였을 것이다. '차해인'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성진우는 '전국대회'로 향한다.​하지만 그 사이에 많은 일이 벌어진다. 성진우가 '자경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범죄자들에게 '그림자 병사'를 붙여놓고 자수를 하지 않으면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죽여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경찰로 복무중이던 '우진철'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학생인 성진우를 만난 우진철은 '과거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 정확히는 '사라진 시간대의 경험'이지만 말이다. 과연 이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망각은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명대사도 있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역인지는 내가 가장 잘 안다. 기억력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물론 행복한 추억을 잊지 않고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안타깝게도 인생을 살다보면 '행복한 순간'은 정말 짧다. 대부분의 기억은 민망하거나 짜증나는 것이 대부분이고, 아픈 기억조차 잊지 못하는 나는 그래서 울적한 나날을 보내야 할 때가 많다. 너무 많다. 그렇기에 성진우도 '사라진 시간대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도록 과거에 친하게 지냈던 이들과 조심스럽게 지낸다.​그러나 '기억'을 떠올려주길 바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차해인'일 것이다. 성진우가 홀로 버틴 27년의 세월속에서 누굴 떠올리고 있었을까? 만약 있었다면 '가족'이었을 것이고, 그 다음은 '고건희 협회장'이었을 것이고, 그 다음은 '유진호'..쿨럭쿨럭. 아니다. 누가 뭐래도 '차해인'이었을 것이다. 성진우는 남자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직 중딩일뿐인 차해인 선수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친한 척하는 건 되려 수상한 사람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이럴 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면 딱일텐데, 그걸 성진우가 잘 기억하고 있었다. 중등시절 전국대회에서 '부상'을 감추고 결선에서 무리를 하는 바람에 1년 동안이나 휴식을 해야만 했었다는 차해인의 아픈 기억을 성진우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성진우는 차해인에게 접근했고 '강력한 마력'으로 부상을 치유해준 뒤에 후회없이 뛰라는 말을 남기고 쿨하게 뒤돌아 떠난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성진우와 차해인은 '연인'이 된다.​나가는 글 : 성진우와 차해인의 '인연'은 크게 보아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의 이야기를 이어나가길 바라는 '빌드업'이었다. 둘 사이에 '성수호'라는 아들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lt;나 혼자만 레벨업&gt; 세계관 속에서 유일한 커플이고, 유일한 2세이기도 하다. 향후 '라그나로크'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아직 장담할 수는 없지만, 추공 원작에서는 더는 이런 '빌드업'이 없다. 그 까닭은 원작자의 작품구상은 여기까지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추공 작가의 '후속작'은 아마도 &lt;나 혼자만 레벨업&gt;과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까닭도 이 때문이다. 대부분의 독자들도 '추공 원작'보다 '고 장성락 웹툰' 덕분에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급상승할 수 있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쉽게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과연 장성락의 공이 아무리 크다고 한들 '원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누구 한 사람의 공으로 돌릴 순 없다. 둘 모두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다. 다만 이제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의 세계관을 확장해서 더 많은, 더 재밌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머리를 모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추공 원작자'가 더는 참여할 의사가 없어 보이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외전'을 이렇게나 잘 써놓고 손을 놓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 웹툰작가인 장성락이 고이 잠든 상황에서 '후속작'을 이어나갈 분과 '협업'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정말이다. 다음에 계속.​#리뷰 #에세이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현군 #디앤씨웹툰비즈 #차해인 #라그나로크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22/72/cover150/k2020391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227299</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세상을 구하고도 ‘고독한 영웅‘으로 남은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13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88368</link><pubDate>Sun, 12 Jul 2026 22: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883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934711&TPaperId=173883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118/2/coveroff/k8729347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934711&TPaperId=173883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13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4년 11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13&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현군 / 디앤씨웹툰비즈 (2024)[My Review MMCCCX / 디앤씨웹툰비즈 13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서른아홉 번째 리뷰는 파멸의 군주 안타레스와 최후의 결전을 치루기 위해서 전세계 헌터들이 성진우를 도와 싸우는 &lt;나 혼자만 레벨업 13&gt;이다. 앞선 리뷰에서 설명했던 '군주들의 왕'이자 '용들의 왕'이라 불리는 용제의 도착을 알리는 거대한 게이트들이 전세계 상공에 떴다. 용제가 거느린 군단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그가 차원을 넘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렸던 것이다. 드래곤 브레스 한 방으로 전세계를 파멸시킬 뻔했던 '카미쉬'조차 용제가 거느린 일개 병사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래서 용제를 '파멸의 군주 안타레스'라 부른다. 안타레스는 여름밤 남쪽 하늘을 수놓는 '전갈자리'에 위치한 붉은색의 적색거성을 말한다.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화려한 별이기도 하다. 암튼 파멸의 군주를 상대하기 위해 전세계 S급 헌터부터 E급 헌터까지 총출동을 하였다. 왜냐면 '파멸의 군주'가 등장할 게이트가 전세계 곳곳에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토마스 안드레를 비롯한 '국가권력급 헌터'조차 안타레스의 졸개였던 '카미쉬'를 상대할 때 빛의 군대였던 '지배자의 힘'이 담겨 있었기에 겨우 버틸 수 있었는데, 그런 파멸의 군주의 군단과 맞서 싸우기에 S급은 몰라도 E급은 상대조차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맞서 싸우지 않으면 그대로 앉아서 당하는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이었기에 싸울 수 있는 헌터라면 누구라도 나선 것이다. 그럼 이 싸움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13&gt; 관점 포인트 : 사실상 &lt;나 혼자만 레벨업&gt;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자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게 된다. 파멸의 군주 안타레스와 죽음의 군주 성진우가 맞서 싸우게 된 것이다. 하지만 1대 1 싸움은 아니었다. 안타레스가 군주들 가운데 가장 늦게 도착한 까닭도 그가 이끄는 '용들의 군단'을 모두 끌고 왔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군주들의 힘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지구에 '마나'가 넘쳐나게 해야 했고, 그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파멸의 군주'가 활동하기에 넉넉한 마나가 지구 곳곳에 넘쳐나게 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안타레스가 끌고 온 군단은 그야말로 초강력이라 할 수 있다.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헌터였던 성진우의 '그림자 군단'조차 용제의 군단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성진우는 안타레스와 맞대결이 아닌 치고 빠지는 '인간다운 전략'을 구사하며 용제의 군단을 습격해서 죽이고 곧바로 '그림자 군대'로 흡수하는 식으로 힘을 키워나갔다.​이대로 싸우면 결국 '그림자 군주'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100만 vs 10만의 대결 양상이었기에 결국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었다. 열심히 10만의 군대를 뺏어온들 90만 vs 20만 상황이 펼쳐질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타레스도 이런 상황을 그저 길게 끌고 가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성진우는 최후의 수단으로 안타레스와 '1 vs 1' 싸움을 하기 위해 안타레스의 군단과 성진우의 그림자 군단, 그리고 전세계 헌터들을 미국에 남겨둔 채, 폐허가 되어버린 일본의 외딴섬을 결전의 장소로 정했다. 그렇게 남겨진 둘만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상세한 전투의 결과는 직접 읽어보시길 바란다. 최후의 결전인만큼 그 화려함이 작열하기 때문에 글 몇 줄로 다 설명하기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럼 가장 궁금한 이유, 왜 전세계 독자들은 &lt;나 혼자만 레벨업&gt;에 이토록 환호하고 열광하는지 살펴보자. 먼저 단순히 영웅이 등장해서 하나뿐인 지구를 지켜내는 뻔한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에 앞서 한 편의 게임을 하는 듯한 '성장 스토리'가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가장 약한 캐릭터가 엄청나게 강해진다는 '영웅 스토리'에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런 흥행하기에 딱 적당한 스토리를 질질 끌지않고 단숨에 이끌어내며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했던 점도 엄청난 독자팬을 형성하는데 한 몫 단단히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을 가진 '웹툰'이 &lt;나 혼자만 레벨업&gt; 하나 뿐이겠냔 말이다. 이것을 넘어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성진우라는 '국가권력급 헌터'가 등장했는데, 이 캐릭터의 말과 행동이 너무 인상적이었던 것이다.​보통 한 사람의 영웅이 탄생하면 자신이 가진 힘을 자랑하기에 바쁘다. 그리고 영웅의 힘이 엄청 날수록 '강자의 책무'에 빠져서 온갖 도덕적 굴레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악당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쩔쩔 매는 모습을 보인다. 허나 성진우는 그런 영웅 캐릭터가 아니다. 더는 상대할 수 자가 없을 정도로 강한 힘을 소유하게 되자 '강자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악당을 눈 깜짝할 사이에 처단해버린다. 그러면서도 '악의'는 결코 없다. 선하고 약한 이들에게 함부로 힘을 사용하지 않는 '순진한 모습'조차 보이기 때문이다. 이게 진짜 최강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유순한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그런데도 힘을 발휘해야 할 때는 주저 없이 발휘한다. 어떨 때 그랬을까? 가족을 먹여 살리는 '가장의 역할'을 할 때다. 헌터로 막 각성했을 때부터 그랬다. 겨우 일반인보다 아주 조금 쎈 E급 헌터일 때도 자신보다 강한 몹을 상대하면서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도 맞서 싸웠다. 이중던전에서 살아돌아온 뒤 '레벌업'이 가능해지면서 점점 힘이 쎄질 때에도 마수이기 때문에 무조건 죽여야 하고, 인간이기 때문에 무조건 살려야 하는, 그런 '이분법'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 이성조차 없고 대화가 불가능한 마수들은 '레벨업'을 위해 꾸준히 사냥했지만, 일단 '대화'가 가능한 마수와 만났을 땐, 그 마수들이 '인간'을 해칠 의사가 없으면 성진우도 굳이 죽이려 들지 않았다. 반면에 인간인데도 인간같지 않은 짓을 저지르는 상대를 만나면 용서치 않았다. 황동석, 강태식, 김철, 황동수 등 '시스템의 명령'이 있든 없든 가차없이 처단했다. 반면에 토마스 안드레나 스캐빈져 길드원들의 경우엔 아무리 싸우는 중이었다고 하더라도 '치명상'을 가하지 않았다. 오직 성진우의 동료였던 유진호를 죽이려 했던 황동수만 빼고 말이다.​그동안 유명했던 히어로(영웅)들 가운데 이런 캐릭터가 있었을까? 성진우는 그야말로 화끈한 캐릭터다. 자신도 '힘이 약했던 때'에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기에 누구보다 '죽음의 고통'을 잘 알았다. 그렇기에 살려고 애쓰는 이들을 위해서는 든든한 버팀목처럼 지켜주는 쪽을 선택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힘이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살인'도 괜찮다고 허튼소리를 하는 이들에겐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았다. 오직 '처벌'만이 있을 뿐이다. 이게 새로운 '강자의 기준'이라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이런 모습에 독자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굉장히 '힘의 논리'에 충실한 기준이지만 이게 왠지 '설득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진우는 '강자의 의무'를 충실히 지키려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강자의 의무'를 철저히 지키는 아이러니하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적어도 나는 이런 성진우의 모습에 반했다.​나가는 글 : 그리고 이런 캐릭터의 성격은 최후의 승부가 끝나고 난 뒤에도 어김없이 펼쳐보인다. 과거 절대자의 도구였던 '윤회의 잔'을 이용해서 지금까지 싸웠던 군주들과의 전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들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새로운 전쟁은 '지구'가 아닌 '차원의 틈새'에서 홀로 싸우겠다는 결의였다. 지배자(광휘의 파편)든, 군주든, 마수(혼세의 주민)들까지 지구에 단 한 발자국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결의였다. 이 결의는 단 하나의 목적 때문이다. 인간이 너무 많은 희생을 치뤘으니 희생 당한 인간들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다. 물론 새로운 전쟁은 성진우 혼자 싸우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되돌려 다시 살아난(?) 인간들은 그 전쟁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심지어 성진우가 '인간'들을 위해서 홀로 수많은 마수들과 싸우고 있다는, 무려 27년이란 오랜 시간동안 '외로운 전쟁'을 하게 될 거라는 걸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도 말이다.​그리고 성진우는 그 외롭고 긴 싸움에서 승리하고 돌아온다. 무려 27년 만에 말이다. 하지만 '지구의 시간'으로는 고작 2년이 흘렀을 뿐이다. 엄청난 힘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 힘을 아무도 알지 못하고 알 필요도 없는 '감춰진 영웅'이 되고 만 셈이다. 이렇게 고독한 영웅을 그린 작품들이 몇몇 있긴 하지만 성진우처럼 쿨한 캐릭터는 유일할 것이다. 그래서 더욱 '멋짐'이 폭발하는 것 아닌가 싶다. 세상을 구하고 모든 인간을 살려낸 영웅인데, 그렇게 고생을 하고서는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는 영웅이다. 아니 딱 하나 원하는 것이 생겼다. 바로 '차해인'이다. 다음에 계속.​#리뷰 #에세이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현군 #디앤씨웹툰비즈 #고독한영웅 #윤회의잔 #차해인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118/2/cover150/k8729347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1180280</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진정한 ‘죽음‘으로 다시 태어난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12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86593</link><pubDate>Sat, 11 Jul 2026 2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865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932028&TPaperId=173865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9/31/coveroff/k0229320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932028&TPaperId=173865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12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4년 08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12&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현군 / 디앤씨웹툰비즈 (2024)[My Review MMCCCIX / 디앤씨웹툰비즈 1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서른여덟 번째 리뷰는 군주들의 습격에 성진우가 목숨을 잃는 &lt;나 혼자만 레벨업 12&gt;다. 지난 11권에서 세 명의 군주가 '그림자 군주 아스본'의 완전한 부활을 막기 위해서 '인간 성진우'를 불러 들이기 위해 서울 한복판에서 무차별 학살을 자행했고,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 군주들을 막기 위해 성진우는 한달음에 달여와 군주들에 맞서 싸우게 된다. 하지만 아직 '인간의 몸'을 갖고 있는 그림자 군주 성진우는 완벽하게 '인간의 몸'을 장악한(!) '영체화'된 군주들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혹한의 군주를 상대하다가 송곳니 군주의 피할 수 없는 일격에 '검은 심장'이 꿰뚫리고 죽고 만다. 이제 '죽음'을 맞이한 성진우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걸까?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12&gt; 관점 포인트 : 솔직히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을 단 한 번 읽어서는 제대로 된 이야기를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제주도 레이드'까지는 게임을 하듯 주인공인 성진우와 함께 '레벨업'을 하는 맛으로 즐길 수 있고 '성장'하는 맛으로 재미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급격히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성진우는 대한민국 No.1에서 일본까지 지켜낸 '국가권력급 헌터'로 성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제길드 컨퍼런스'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를 넘보는 실력의 소유자로 공인 받게 되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명실상부한 '지구 제1의 헌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광휘의 파편'으로 불리는 '지배자'와 어둠의 세력에 선 '군주'들이 등장하면서 성진우는 졸지에 홀로 지구와 인간들 모두를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사실이며 애초에 '이세계'를 창조한 '절대자'에 의해 짜여진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느닷없이 등장한 '지배자'와 '군주'들의 등장만으로도 어리둥절한 판인데, 절대자는 무엇이고 이들은 무슨 목적으로 왜 싸우는지 알지도 못한 채 그저 싸우는 장면만 나열되고 그 서사마저 휘뚜루마뚜루 흘려보내고 나면 어느덧 엔딩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웹툰' 뿐만 아니라 '소설'도 함께 읽어보길 권하며, '게임'도 즐기면서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나혼렙의 세계관'을 살펴보길 권한다.​여기선 간략하게 '세계관'을 정리해보려 한다. 이것만 이해해도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이 얼마나 대작이고, 왜 수많은 글러벌 팬들이 수 년째 &lt;나 혼자만 레벨업&gt;에 열광하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시작한다. 태초에 '절대자'가 빛과 어둠을 창조하고 '절대자가 만든 세계'에서 싸우도록 만들었다. 빛의 세력은 '절대자의 세계'를 지키는 쪽이고 어둠의 세력은 그 반대로 파괴하는 쪽이었다. 그렇게 빛과 어둠의 전쟁은 끝없이 계속 되었고 빛의 군대, 다시 말해 '광휘의 파편'은 어둠의 군대 '군주'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렇게 오랜 전쟁에 지친 '가장 찬란한 광휘의 파편'이 절대자 앞에 무릎 꿇고 질문을 하나 던졌다. 절대자가 만든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파괴를 일삼는 군주들과 끝없는 전쟁을 치룬 결과 빛의 군대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수없이 죽어갔다. 그렇기에 '가장 찬란한 광휘의 파편'은 절대자가 만든 세계를 파괴하려는 군주들을 멸할 '강한 힘'을 절대자에게 바랐고, 이는 빛의 세력이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며 절대자의 세계를 온전히 지켜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런데 '절대자'는 묵묵부답이었다. 절대자가 만든 세계를 지키는 군대의 편을 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순간이면서, 절대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끝없는 전쟁', 그뿐이었던 것이다. 그때서야 '광휘의 파편'들은 깨달았다. 이 전쟁은 '절대자의 유흥'이었을 뿐, 목숨을 바쳐 싸운 자신들은 그 유흥을 위해 전장터에서 죽을 운명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이는 '절대자'를 죽이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라 판단했고, 남은 광휘의 파편들은 반란을 일으켜 절대자를 죽이고 스스로 신이 되어 '지배자'가 되었다. 그러나 '가장 찬란한 광휘의 파편'은 절대자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규율을 끝까지 지켰고, 결국 훗날 '지배자'가 될 빛의 군대와 싸우게 되었고, 홀로 싸우다 더는 버틸 수 없게 된 '가장 찬란한 광휘의 파편'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때 절대자가 심어둔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죽음'을 맞이하고서야 깨어날 수 있는 능력, '망자들의 왕, 그림자 군주'로 다시 살아난 것이다. 그렇게 가장 찬란했던 광휘의 파편은 '지배자'들의 공격을 피해 군주들과 힘을 합치게 되었고 전쟁은 계속 이어졌다. 이렇게 계속된 전쟁에 지친 '지배자'들은 절대자의 능력이 담긴 도구를 찾아냈다. 바로 '윤회의 잔'이었다. 이 도구는 '10년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 잔을 이용해서 지배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전쟁을 이끌어 나갔다. 이렇게 되자 군주들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그렇게 군주들이 하나둘 시간의 틈을 통해 몸을 피신하자 남은 것은 '그림자 군주'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배자들의 공격에 더는 저항할 수 없는 패배의 순간에 지배자들은 그림자 군주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오랜 전쟁을 끝내자고 말이다.​그러나 '그림자 군주'는 지배자들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우리들이 숭배하던 '절대자'를 죽이고서, 어찌 그 더러운 손으로 자신을 살려줄테니 전쟁을 끝내자고 뻔뻔스럽게 말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전쟁을 끝내고 싶었던 것은 '그림자 군주' 자신이었지만, 자신이 믿고 섬기던 '절대자'를 죽이고 전쟁을 끝내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복수를 하기 위해서 잠시 몸을 피하려 했고, 그렇게 몸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된 곳이 바로 '지구'였다. 하지만 지구로 바로 옮길 수는 없었다. 왜냐면 지구에는 지배자나 군주들이 온전히 활동할 수 있는 '마력'이 전혀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구에 '마력'을 퍼뜨리기 위해서 '게이트'가 나타나게 했고, 그 게이트를 통해 '마수', 다시 말해 '혼세의 주민들'을 지구에 이주시켰던 것이다. 물론 마수들도 '마력'이 전혀 없는 지구에 바로 나설 수 없었기에 게이트가 오픈되기 전까지 '지구시간으로 일주일' 동안 서서히 마력을 내보냈고, 그렇게 미약한 마력이 퍼지게 되면 '가장 약한 마수들'이 겨우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게 되는 셈이다. 처음에는 약한 마수라고해도 인간은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강했다. 허나 게이트를 통해 뿜어진 '마력'에 감응해서 '헌터'로 각성한 소수의 인간들이 마수를 상대할 수 있었고, 이들 '헌터와 마수와의 싸움'을 통해서 죽고 죽이는 사이에 마력은 점점 더 지구에 넓고 짙게 퍼지면서 더 강한 마수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지구환경이 바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배자들과 군주들은 자신들처럼 강한 마력을 가진 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에게 영체화를 시도해서 완벽하게 '전장터'를 새로 꾸린 뒤에 최후의 결전을 하려 했던 것이다.​결국 게이트의 등장은 인간들에게 결코 축복이 아니었다. 게이트를 통해서 널리 퍼진 '마력'은 결국 인간들을 몰살시키기 위함이었고, 지배자와 군주들이 영체화할 수 있는 '소수의 인간(헌터)'만이 필요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너무 힘이 강한 지배자와 군주들은 자신의 힘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그릇(인간)'을 찾기 힘들었고, 지구로 이주하는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에 지배자들을 궤멸시킬 작전을 짠 '어둠의 세력(군주)'은 인간들을 마력의 재물로 삼아 '자신들의 힘'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려 했다. 그 덕분에 지구는 지옥과도 같은 시련을 겪었고 '빛의 세력(지배자)'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지구 환경은 황폐화되고 말았다. 이 전쟁을 끝내고 싶었던 지배자들은 '윤회의 잔'을 통해서 '10년의 시간'을 몇 번이나 되돌렸으나 매번 같은 결과였다.​한편, 치명상을 당하고 겨우 몸을 뺀 '그림자 군주'도 지구로 이주하기 위해서 자신의 힘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강한 인간'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설계자'를 만나 최적의 인간을 찾으려 했으나 매번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다 그림자 군주의 눈에 들어온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성진우'였다. 매번 죽음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삶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던 성진우를 선택한다. 하지만 설계자는 반대했다. 그림자 군주의 강력한 힘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형편없이 약했기 때문이다. '인류 최약병기'라고 불리던 E급 헌터가 바로 성진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림자 군주는 성진우를 '성장'시킬 방법을 마련하라 지시했고 설계자는 이를 받아들여 '레벨업'을 할 수 있는 헌터로 재각성하게 설계했던 것이다. 그렇게 성진우는 '나 혼자만 레벨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그림자 군주'를 받아들여 완전한 영체화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하고, '조건'을 만족시키자 드디어 완전한 그림자 군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나가는 글 : 이 세계관을 이해하면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은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끝없는 전쟁'을 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왜 싸우는 건지 이유는 나름 많지만 궁극적으로 '싸워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 그리고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싸우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도 다 얻을 수 있다는 진실만 마주할 뿐이다. 그걸 알면서도 인간들은 끝없이 싸우고 '죽음'을 맞이한다. 누구도 원치 않는 '죽음'이고 진정 죽어 마땅한 놈들은 죽지 않고 오래 살며, 죽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인간만 애꿎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렇게 보면 인간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 마치 절대적인 위치에 올라서 절대적인 쾌락과 유흥을 위해서 '자신이 만든 세계'를 놓고 끝없이 싸우게 만든 빛과 어둠의 인형들을 만들어 영원한 고통을 겪게 만드는 것 같지 않은가? 어리석은 짓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만든 세계'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빛의 군대들에게조차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다. 그저 자신의 즐거움과 유희를 위해서 싸움을 하도록 만들 뿐이다. 애꿎게도 죽어나가는 것은 빛과 어둠으로 갈라져서 '싸우는 존재들'이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도 모른채 죽어나간 '태초의 존재'인 것이다.​그런데 태초의 존재들에게서 저멀리 떨어진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들은 나름의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은 '하나 뿐인 목숨'을 소중히 여기며 싸우더라도 '가치'를 따지며, 아무런 가치가 없을 때에는 싸움을 멈추기도 하는 지혜를 갖고 살아간다. 그런데 그런 소중한 지혜를 가진 인간들을 무참히 짓밟을 존재들이 '게이트'를 통해서 나타났다. 초창기의 혼란을 딛고 게이트를 통해서 나타난 '마력'을 이용해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화석에너지와 인류의 비롯한 모든 생명체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핵에너지를 완전히 대체하는 '마력에너지'를 통해서 지구 환경은 날로 좋아지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공해가 발생한 것이다. 인류에게 새로운 에너지라는 축복을 전해준 게이트에서 '마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인간을 무참히 짓밟았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헌터'로 각성한 소수의 인간들이 마수들과 맞서며 힘의 균형을 맞춰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점점 강해지는 마수들의 힘을 막지 못해 여기저기 전세계 곳곳에서 '헌터들'은 길드를 형성하고 게이트의 '던전 브레이크'를 막아내는 시스템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들에게 닥칠 '재앙'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말이다.​이 재앙을 막아낼 단 한 사람이 바로 '성진우'다. 그는 대한민국 헌터이며 세계 제1의 국가권력급 헌터이자 홀로 지구를 지켜낼 힘을 가진 유일한 인간이다. 그동안 우리는 슈퍼맨과 어벤져스처럼 지구에 닥친 위기를 구해내는 최강의 히어로들이 죄다 '미국인'이라는 &lt;영웅의 정석&gt;을 보고 자랐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영웅이 지구를 지켜내는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를 누리는 나라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작품'을 드디어 대한민국이 '창조'해내게 된 것이다. 정말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절로 국뽕이 솟아오르지 않는냐 말이다. 그 때문에 나는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을 즐겨 읽는다. 물론 '허구의 세계'를 창조해낸 것일 뿐이라 말할 수 있다. 슈퍼맨이나 에벤져스도 '실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에서 '허구의 세계'에서 자국의 영웅들을 내세워 지구도 지키고, 우주까지 지켜낸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허나 그런 작품들 가운데 전세계적인 대박을 친 것은 초강대국 미국이 만들어낸 '영웅들'이었다. 초강대국이 만든 영웅이 아니라면 그닥 공감이 되지도 않고, 재미 있다손치더라도 공감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로보트 태권브이'가 파란해골 13호를 물리쳤지만 지구의 평화를 지킨 것을 아무도 몰랐던 것처럼 말이다.​하지만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은 다르다. 전세계가 열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더구나 공감까지 얻어내고 있다. 대한민국 영웅 성진우가 등장해서 지구를 지켰다는 메시지에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강대국 반열'에 올랐다는 증거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영웅이 등장해서 지구를 지킨다는 줄거리에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고 성진우가 등장할 때마다 환호하고 열광하는 것은 무슨 비결일까? 다음에 계속.​#리뷰 #에세이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현군 #디앤씨웹툰비즈 #성진우 #대한민국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9/31/cover150/k0229320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093169</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어린이 세계명작은 원작이 주는 찐한 감동을 끌어올릴 ‘마중물‘  - [삼국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79447</link><pubDate>Tue, 07 Jul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794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9563X&TPaperId=173794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61/78/coveroff/896579563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9563X&TPaperId=173794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a><br/>노마 요타로 그림, 최철웅 옮김, 요코야마 요우코 감수, 나관중 원작, 시바타 카츠모 편역 / 은하수미디어 / 2023년 07월<br/></td></tr></table><br/>&lt;삼국지 :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 41&gt;  나관중 / 최철웅 / 은하수미디어 (2023)[My Review MMCCCVIII / 은하수미디어 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서른일곱 번째 리뷰는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 시리즈의 마흔한 번째 책인 &lt;삼국지&gt;다. '어린이책'답게 간단한 줄거리를 기본으로 삼고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과 고전명작의 배경지식이 친절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꽤 공을 들인 어린이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방대한 원작 &lt;삼국지&gt;는 줄거리를 간추리는 것만으로도 수백 쪽이 넘는 책들이 수두룩한데, 그조차 어린이 독자들이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처럼 '딱 한 권 분량(대략 150쪽 내외)'으로 줄거리를 요약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작 시리즈를 출간한 다른 출판사의 책들도 많이 있지만, 이 책처럼 한 권이 아니라 2~3권으로 요약한 책이 대부분이라 &lt;삼국지&gt;를 처음 읽는 어린이 독자라면 이 책을 권한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gt; 관점 포인트 : 세계 명작을 자녀에게 읽히려는 부모님의 마음은 굴뚝이겠지만, 솔직히 아이들에게 세계 명작을 읽히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하게 한 책이 바로 '은하수미디어'에서 출간한 이 시리즈일 것이다.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100% 만화로만 가득한 것은 아니고 글로 된 이야기 중간중간에 '삽화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이 독자들이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고 술술 읽어나갈 수 있다. 좋은 어린이책일수록 '삽화의 중요성'은 두 말 하면 입이 아프다. 왜냐면 '훌륭한 삽화'는 삽화만 읽어도 이야기의 장면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내용과 주제까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어린이책을 골라줄 때에는 '책속에 삽화'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그려져 있는지 파악해보면 십중팔구 후회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또한 &lt;삼국지&gt;의 줄거리를 160쪽 분량으로 축약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책은 그걸 해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독자'들이 읽고 &lt;원작 삼국지&gt;의 줄거리를 빈틈 없이 이해할 수 있게 축약했다는 사실만으로 정말 대단한 책이다. 여기에 하나 더, &lt;삼국지&gt;를 읽다가 힘들어 하는 점이 바로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 어려움을 또 핵심인물만 추려서 큰 줄기를 놓치지 않게 했다. 그것도 15명으로 말이다. 거기다 '도원결의', '황건적토벌', '반동탁연합', '관도대전', '삼고초려', '적벽대전', '촉 건국' 이렇게 굵직한 사건들만으로 전체 줄거리와 &lt;삼국지&gt;의 주제를 오롯이 담아 놓았다. 물론 &lt;삼국지&gt; 찐팬이라면 이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인물과 더 중요한 사건을 나열하면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세계 명작 가운데 &lt;삼국지&gt;를 처음 읽는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이 정도만으로도 손색이 없지 않다 여기지 않은가?​여기에 '은하수미디어' 세계 명작만의 특징도 담아 놓았다. 바로 어린이 독자들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독후 활동' 말이다. 책을 읽기만 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아무리 책을 많이 읽었어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게 된다. 특히 입학경쟁이 높은 중고교 입시나 명문대 입시에 빠지지 않고 요구되는 '포트폴리오'에 꼭 첨부되는 것이 다름 아닌 '독서기록장'이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대기업 면접에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인상 깊은 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라는 질문은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다. 여기서 좋은 점수를 획득하고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초등시절부터 꾸준히 작성해온 '독서기록장'을 유용하게 써서 합격했다는 체험담은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AI 시대에 걸맞게 독서기록을 '쇼츠'나 '릴스'로 만들어서 너튜브나 틱톡에 꾸준히 올리고 채널을 운영해본 경험을 보여주는 것도 최신 트랜드이긴 하다. 그렇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은 '손글씨'로 직접 작성한 독서기록장에 담긴 십 수년의 기록이 효과 만점이다. 은하수미디어의 세계 명작 시리즈에는 '책 말미'에 이런 독서기록장 작성하는 요령과 책 읽고 난 뒤에 뒷이야기 '상상하기', 그리고 책속의 주인공에게나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소개하고 싶은 친구에게 '편지쓰기' 같은 독후 활동도 제시하였다.​나가는 글 :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하나. 어린이들에게 세계 명작은 꼭 읽혀야 하나? 물론 오래된 옛날 책이기 때문에 요즘 트랜드에는 맞지 않는 '고전'을 굳이 읽지 않아도 괜찮다는 주장도 많다. 요즘 읽을 책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더구나 유용하고 재밌는 영상매체도 정말 많다. 그걸 다 볼 시간도 모자른데 언제 시간을 내서 고리타분한 옛날 책을 읽겠느냔 말이다. 그런데 세계 명작고전이 꾸준히 읽히는 까닭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 단지 인류의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 두꺼운 책을, 심지어 읽어도 뭔 내용인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은 명작고전을 읽어야만 한다면, 그 '지혜'만 쏙쏙 빼내어서 딱 한 권 분량으로 압축한 책을 읽어도 충분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지혜'만 뽑아내기 위해서 읽어야 할 까닭은 없다. 그럼 무엇 때문일까? 바로 '감동'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천 년, 수백 년, 수십 년 전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감동을 찐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고전명작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이런 찐한 감동은 '숏츠'나 '릴스' 같은 짤막한 동영상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다. 유익한 '지식'을 얻을 순 있지만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감동과 그 감동을 길게 느낄 수 있는 여운은 오직 '고전명작'을 읽을 때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 명작을 읽고 또 읽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어린이뿐 아니라 앞으로도 인류가 살아있고, 살아간다면 먼 미래일지라도 '고전명작'을 여전히 읽고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나관중이 쓴 &lt;삼국지&gt;는 왜 읽어야 하는가? 요즘에는 &lt;삼국지&gt;를 어린이들에게 읽히면 안 되는 '나쁜 책'으로 소개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된 이유는 &lt;삼국지&gt;는 수많은 영웅호걸이 등장하지만, 이 영웅들이 주로 하는 말과 행동이 대부분 '남을 속여서' 이익을 취하거나 목숨을 빼앗는 비열한(?) 짓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영웅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까닭에 차라리 &lt;삼국지&gt;를 읽히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 낫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많다. 더구나 &lt;삼국지&gt;에는 남자 영웅만 등장할 뿐, 여자나 어린이는 그저 남자 영웅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조연 역할'뿐이라서 이 책을 섣불리 읽고 '잘못된 선입관'을 갖게 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그런 까닭에 나관중은 역사의 승자인 '조조'를 주인공으로 삼지 않았고, '유비'를 주인공을 삼았다. 이를 '촉한정통론'이라고 부르는데, 유비가 한 황실을 바로 세우고 천하를 통일하려고 한다는 내용을 더욱 돋보이게 써내려갔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그래서 이렇게 '촉한정통론'에 입각한 &lt;삼국지&gt; 소설은 대부분 '조조'를 악인으로 내세우고, '유비'를 선량한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백성들에게 평화롭게 안정된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도록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 책도 '촉한정통론'에 입각해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까닭이다.​물론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어린이 독자들에게 가슴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세계 고전명작을 직접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줄 '마중물'에 해당하는 책일 뿐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까닭은 없다. 마중물은 비록 버리는 물이긴 하지만 그 한 바가지의 마중물 덕분에 우물속 깊은 곳에 감춰져 있는 '천연암반수'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면 결코 아쉽지 않을 것이다. 이 시리즈를 읽고 또 읽은 어린이가 '원작'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동의 여운은 더욱 길고도 깊을 것이다. 왜냐면 난생 처음 읽은 책이 아니라 어릴 적에 접해봤던 '낯익고 잘 아는 책'이기 때문이다. 마치 추억속에 간직하고 있던 오랜 친구를 만났을 때의 기쁨과 같다고나 할까?​#리뷰 #에세이 #삼국지 #은하수미디어 #어린이세계명작 #나관중 #촉한정통론 #삽화의중요성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161/78/cover150/89657956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161788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세 명의 군주들과 결전에 나선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11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75412</link><pubDate>Sun, 05 Jul 2026 2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754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930930&TPaperId=173754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21/59/coveroff/k8529309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930930&TPaperId=173754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11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4년 06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11&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현군 / 디앤씨웹툰비즈 (2024)[My Review MMCCCVII / 디앤씨웹툰비즈 1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서른여섯 번째 리뷰는 군주들의 습격이 시작된 &lt;나 혼자만 레벨업 11&gt;이다. 일본에 나타난 거대한 S급 게이트 안에는 '태초의 군주'인 거인들의 왕이 던전 보스였다. 성진우는 거인들의 왕과 거짓 없는 대화를 나눈 뒤에 지구에 게이트가 형성된 이유와 그곳을 통해서 쏟아져나오는 마수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애초에 이 모든 것의 원인이 지배자와 군주와의 끝없는 전쟁이었다. 이를 전해 들은 성진우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일들의 원인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데, 그게 왜 하필 '지구'였냐는 말이다. 거인들의 왕의 일방적인 말만으로는 아직 확연하게 이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거인들의 왕은 꿍꿍이가 있었다. 그림자 군주가 깃든 '성진우의 편'을 들어 자신을 잡아 가둔 지배자들과의 전쟁에서 돕고, 그림자 군주를 배신한 군주들과 상대해서 성진우와 함께 싸우겠다고 진실을 맹세했지만, 성진우의 마지막 질문인 '인간의 편'에 서겠냐는 물음에 거인들의 왕은 답하지 못한다. 결국 '태초의 군주'는 이세계를 멸망시킬 때까지 싸웠듯이 '지구를 새로운 전장'으로 만들고 인간들을 파멸로 이끄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사실을 시인한 셈이다. 그래서 성진우는 태초의 군주를 죽이고,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길드컨퍼런스'에 참여해 토마스 안드레와 혈투를 벌인다. 그 결과가 궁금하다면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11&gt; 관점 포인트 : '나혼렙의 세계관'은 헌터와 마수의 싸움으로 시작하지만 사실은 더 큰 판이 가려져 있었다. 게이트는 마수만 튀어나오는 '문'이 아니라 이세계의 마력을 지구 곳곳에 흠뻑 젖어들게 만들어 지구에 살고 있는 것을 모두 파멸시켜 버리고 이세계에 살고 있는 '혼세의 주민(마수)들'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살 수 있는, 아니 전쟁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성진우가 레벨업을 하며 경험했던 '던전'속의 파괴된 지구의 모습은 실제로 지배자와 군주들이 싸우고 난 뒤에 온통 파괴된 모습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나중에 최후의 결투를 마치고 난 다음에 다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암튼 그 결투에서도 '지배자와 군주의 대결'은 벌어졌고, 이번엔 지배자들이 군주들에게 밀려 패배를 했다. 그래서 지배자들은 자신들의 염체가 담긴 '광휘의 파편'을 지구에 흩뿌렸고, 그 파편의 기운을 담은 '그릇(인간)'에게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했으며, 그 힘을 가진 이들이 아홉 군주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멸의 군주'인 용들의 왕(줄여서 '용제')이 부리던 용 가운데 하나인 '카미쉬'를 제압하는데 발휘한다. 맞다. 그들이 바로 '국가권력급 헌터'라 명명된 이들이다.​그런데 이들 '광휘의 파편'을 찾아내 암살하는 무리가 있었다. 그렇게 처음 희생된 이가 다름 아닌 '크리스토퍼 리드'였다. 사실 국가권력급 헌터인 그가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죽었기에 그의 위력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다만 카미쉬 레이드에서 활약했던 또 다른 '국가권력급 헌터'였던 토마스 안드레와 맞먹을 정도였다는 설명만 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활약도 하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비운의 캐릭터다. 그래서 크리스토퍼 리드의 진면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lt;게임 나혼자만레벨업&gt;에서 크리스토퍼 리드의 속사정을 파악해보면 좋을 것이다. 거기에 묘사된 내용에 따르면 각성하기 전의 크리스토퍼 리드는 미식 축구 선수로 주장을 맡을 정도의 뛰어난 선수로 등장한다. 그래서 각성 뒤에 카미쉬 레이드를 할 때에도 스포츠 선수답게 철저한 전략을 짜서 '최소한의 피해'로 카미쉬를 제거하려고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무식하게 '닥공'으로 카미쉬와 승부해서 처치한 토마스 안드레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왜냐면 토마스 덕분에 카미쉬를 처치한 것은 맞지만, 그처럼 무계획적으로 힘으로만 처치한 결과 인근 도시의 막대한 피해를 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수많은 동료 헌터들까지 '카미쉬 브레스'의 공격에 치명상을 입고 죽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크리스토퍼는 자신이 토마스를 말리지 못해서 동료가 희생 되었다는 '트라우마'를 갖게 되었고, 국가권력급 헌터임에도 현역에서 '은퇴' 해버리는 결단을 내리며 잠적하듯 살고 있었다고 묘사하고 있다.​암튼, 지구에 마력이 충분히 퍼지고 '군주'들이 이세계에서 지구로 나와 활동할 수 있을 정도가 되니 군주들은 '광휘의 파편'을 찾아나서기 시작했고, 위치를 다 파악한 뒤에 '결계' 속에서 차례차례 처리하기 시작했다. 첫 희생자가 '크리스토퍼 리드'였고, 그 다음 희생자는 '고건희 협회장'이었다. 이 무렵 성진우는 황동수의 음모에 빠져서 토마스 안드레와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아니 성진우의 일방적인 폭행이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만큼 '광휘의 파편'인 지배자의 힘을 그림자 군주의 '그릇'이었던 성진우가 압도하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광휘의 파편이 완벽한 '지배자의 힘'을 가져올 수 없었듯 성진우도 '그림자 군주의 힘'을 완벽하게 갖지 못하고 '인간'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지배자와 군주의 대결에서 '군주의 승리'로 결정이 났지만, 배신으로 얼룩진 '군주들끼리의 결투'에서도 성진우가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을 거란 얘기다. 당장 '혹한의 군주'가 결계를 치고서 또 다른 광휘의 파편이었던 '고건희 협회장'을 습격했다.​사실 고건희 협회장의 몸 안에 깃든 '광휘의 파편'은 다른 지배자의 파편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편이었다. 그런데 토마스 안드레처럼 젊고 강인한 '그릇'이 아니라 환갑이 넘고 심장병까지 앓고 있어서 언제 심장이 멈출 지 모르는 늙은 몸을 가장 강력한 파편의 힘이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원래대로라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헌터가 되었어야 할 고건희 협회장은 애초에 허약한 그릇이었던 탓에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오직 '위엄'만 보여줄 뿐이었다. 자칫 너무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되면 그릇이 버티지 못하고 사망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군주들 가운데 가장 음험하다고 할 수 있는 '혹한의 군주'가 직접 고건희 협회장을 죽이러 왔다. 하지만 고건희 협회장은 자신이 치명상을 당한 찰나에 '결계'를 부숴 경계의 틈을 만들었고, 그 틈사이로 성진우가 심어놓은 '그림자'가 튀쳐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곧 성진우를 불러오기 위함이다. 성진우는 급작스럽게 신호를 알리는 그림자의 다급함에 이끌려 '교환'을 해서 결계가 있는 곳에 도착했지만, 이미 혹한의 군주에게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는 고건희 협회장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딱 한 차례 '혹한의 군주'와 상대를 했는데, 서로 상대하기 만만치 않다는 것만 확인한 채 혹한의 군주를 놓치고 만다. 뒤늦게 사태 파악을 하고 고건희 협회장을 살리려 베르를 부르지만 이미 되살릴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버린 고건희 협회장은 성진우에게 마지막 '선택'의 순간이 찾아올 것을 예고하고, 부디 '인간의 편'에 서주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는다.​나가는 글 : 이 말이 애뜻해지는 까닭은 '권력의 속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무릇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는 '정의'를 외치던 이들도 '권력의 맛'을 알아버리는 순간, '자기 이익'만을 챙기고 다른 사람들이 죽든지 말든지 두 눈을 감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협회장'이었고, 지배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했던 '파편'이었기에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에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틀리기 십상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하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성진우에게 최종적인 '선택'에서 틀린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랐던 것이다. 부디 '인간'을 위한 선택을 함으로써 승자가 지배자도, 군주도 아닌, 인간으로서 끝없는 전쟁에 종지부를 찍어달라는 부탁이기도 했을 것이다.​이는 끝없는 전쟁에서 지쳤고, 끝내 동료 군주들에게 배신까지 당한 '그림자 군주'가 성진우를 그릇으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배자들이 자신의 파편을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인간(그릇)에게 깃든 결과, 지구를 '또 다른 전장'으로 만들어버린 최악의 선택을 한 반면에 가장 고귀하고 밝은 '광휘의 파편'은 늙고 병들었지만 '인류애'만큼은 가장 원대했던 고건희 협회장을 그릇으로 삼았던 것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성진우는 애초에 가장 약한 'E급 헌터'로 각성했다. 그래서 '인류최약병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던전에서 숱하게 '죽음'을 경험했는데도,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훌륭한 인간성을 갖췄던 까닭에 '이중던전'에서 '선택'을 받은 것이다.​암튼 이 선택은 옳았을까? 이번에야말로 지긋지긋한 전쟁에서 '군주의 승리'를 쟁취하고, 지배자를 대신해서 '혼세의 주민들'을 거느리며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려는 군주들의 본색이 점점 드러내고 있었다. 아직 가장 강력한 용들의 왕 '파멸의 군주'는 지구로 올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배자들이 완벽히 부활해서 지구에 오기 전에 용제를 불러들이고 지구를 저들만의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셈이다. 벌써 '광휘의 파편'도 셋이나 처리했고 말이다. 문제는 '그림자 군주의 그릇'인 성진우를 처치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 세 명의 군주가 힘을 모았다. 벌써 일면식을 마친 설인들의 왕 '혹한의 군주'와 짐승들의 왕 '송곳니 군주', 그리고 벌레들의 왕 '역병의 군주'가 성진우를 협공하기 시작했다. 과연 아직 '인간'인 성진우는 완벽하게 영체화한 세 명의 군주를 상대로 이길 수 있을까? 다음에 계속.​#리뷰 #에세이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현군 #디앤씨웹툰비즈 #광휘의파편 #고건희협회장 #최후의선택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21/59/cover150/k8529309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21593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OO 끝에 얻은 성공이 더 달콤하다!  - [두근두근 클라이밍]</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73966</link><pubDate>Sat, 04 Jul 2026 22: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739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871&TPaperId=17373966" target="_blank"><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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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1등을 놓치지 않는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두근두근 클라이밍&gt; 관점 포인트 : 1등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누구보다 월등한 실력으로 다른이를 압도하면 1등을 할 수 있다. 이 방법이 1등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시도하려고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1등을 하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다. 이 방법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나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럼 대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1등을 할까? 대부분은 엄청나게 '노력'을 하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 끝없이 '반복'적인 '훈련(학습)'을 하며 완벽한 1등을 하려고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서 늘 바쁘게 사는 방식으로 1등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우리의 주인공 '여리나'도 바로 이런 방식으로 각종 대회나 시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학생이다. 이런 여리나를 두고 다른 친구들은 놀린다. 여리나를 보면 '벽'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면서 말이다. 바로 '완벽' 말이다.​그런데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일까?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도 여리나는 늘 1등을 놓치지 않는다. 과연 어떤 비결이 있었던 것일까? 그건 바로 다른 사람들이 '실수'를 하는 틈에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어부지리'로 얻을 수 있는 1등도 굳이 사양하지 않고 냠냠했기 때문이다. 1등은 놓치고 싶지 않고! 그러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하기 때문에 힘들고! 그러니 적당히 힘을 빼지 않아도 1등을 차지할 수 있다면 그 정도쯤에서 얼렁뚱땅 1등을 차지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로 사람이 늘 완벽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니 어부지리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있다면 '놓치지 않고' 챙기는 것도 훌륭한 방법일 것이다. 이렇게 여리나는 엄청난 '노력파'이면서 셈이 빠르고 잇속을 놓치지 않는 '얌체'이기도 하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나 나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실수'를 유발시키는 그런 비겁하고 치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니 나쁜짓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걸로 만족할 수 있을까? 진짜 실력으로 1등을 차지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서 수월하게 1등을 차지했을 때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있을텐데 말이다.​그러던 어느 날, 여리나에게 두근두근 설레는 계절이 찾아왔다. 높다란 학교 담장 위에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새끼고양이를 불쌍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같은 반 친구인 남도현이 그 높은 '벽'을 맨몸으로 척척 올라가더니 한 손으로 담장 꼭대기에 매달린 채, 다른 한 손으로 새끼고양이를 무사히 구출해서 내려오는 모습에 반해버리고 만 것이다. 심장이 두근두근대는 설레임에 여리나는 당장 남도현이 다니는 '클라이밍 학원'에 등록해버린다. 높은 벽에 쉽게 오르는 모습에도 반했지만, 남도현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리나의 다른 여자친구들은 "모든 사랑은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라며 대놓고 응원반 놀림반이었다. 그런데 남도현이 여리나에게 찾아와 엄청 화를 내기 시작했다. 여리나가 자신의 비밀을 폭로해서 더는 클라이밍을 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말이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이제 겨우 클라이밍 신청한 지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말이다.​여리나는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로 남도현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오해'를 풀고 싶었지만, 그날 이후로 남도현을 만나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클라이밍을 다닐 이유를 상실하게 되자 여리나는 그만 하고 싶었지만, 리나의 엄마에게 꾸중만 들었다. 이미 '한달치' 학원비를 내고 등록했으니 어쨌든 다니라고 말이다. 그렇게 리나는 도현이가 없는 클라이밍 학원을 꾸역꾸역 다니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 강바람이라는 또 다른 학교 친구가 다니게 되었다. 사실 리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강바람은 여리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는 그런 아이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리나의 여자친구들은 또다시 "사랑이네. 사랑하는 사람 곁에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잘 안다"며 리나를 놀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강바람과 여리나의 두근두근(?) 클라이밍 레슨이다.​나가는 글 : 줄거리만 읽어나가면 나 어릴 적에 읽던 젊은 청춘들의 사랑이야기가 가득한 '하이틴 소설' 같다. 하지만 여기에 아주 중요한 주제가 담겨 있다. 바로 강바람과 여리나와의 현격하게 '차이'나는 레슨에서 말이다. 센스 있는 독자라면 이 대목을 놓치지 않고 주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클라이밍은 맨몸이나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서 수직으로 높게 솟은 벽을 기어오르는 스포츠다. 때로는 수직인 90도를 넘어서 130도가 넘어가는 꺾어지는 벽을 손가락 하나의 힘만으로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리기도 하는 위험천만하고 힘든 스포츠인 셈이다. 물론 모든 현대 스포트는 '안전장비'를 갖추고 하기 때문에 클라이밍도 '실수'를 했을 때 위험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안전대비를 따로 훈련받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강바람과 여리나가 큰 차이를 보인다.​강바람은 똑똑한 편은 아니다. 학교 성적도 그저 그렇다. 하지만 늘 명랑하고 즐거운 표정이다. 반면에 여리나는 매우 똑똑하다. 학교 성적도 매우 우수하다. 하지만 늘 실수 할까 두려워하고, 실수를 할 것 같으면 아예 포기를 하고 참여를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기도 한다. 클라이밍 레슨에서도 이런 차이는 극명하게 보여진다. 강바람은 시작점에서 목적지까지 올라갈 수 있는 '루트'를 잘 외우지도 못하고 그저 벽에 달라붙어서 무작정 오르기부터 한다. 그래서 늘 '같은 곳'에서 어려움을 만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떨어지기 일쑤다. 반면에 여리나는 무작정 벽에 매달리기에 앞서 목적지까지 오를 수 있는 '루트'를 정확히 숙지하고 머릿속으로 암기하며 거의 '실수' 없이 단박에 오르곤 한다. 하지만 애초에 '실패'할 것이라면 '포기'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시도하는 횟수'가 현저히 적다. 그렇게 '성공률'은 높지만 결과적으로 실력이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닌 셈이다. 반복적인 연습도 부실하게 하니 '체력'이 쑥쑥 오르지도 않고 말이다. 반면에 강바람은 '실수'를 해도, '실패'를 해도 벽에 달라붙어서 오르고 또 오른다. 과연 이 둘은 상금이 걸린 클라이밍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얻게 될까?​성장한다는 것은 실패를 이겨내고 극복했다는 의미다.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고 성공을 해낸다면 대단히 훌륭한 것이지만, 그건 성적과 승패라는 '결과'를 두고 겨루는 대회에서만 훌륭한 것이다. 수많은 관중들은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고 완벽한 성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선수들에게 우뢰와 같은 환호성을 보내고 열광하지만, 한 선수가 그렇게 완벽한 경기로 마무리하기까지 엄청난 땀과 노력이 있었음을 능히 짐작한다. 그래서 그런 노고를 잘 알고 있기에 '완벽한 경기'를 치룬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훈련을 하고 연습을 하는 도중에 '실수'할까봐 두려워서 시도하지도 않고, 완벽하게 준비하고 대비해서 깔끔하게 성공한 것으로 훈련과 연습을 마치게 되면 진짜 경기에 나가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이런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도전하기에 앞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고 어려운 길보다 쉬운 길을 엿보며 설렁설렁 대충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방법으로 설사 성공을 했더라도 크게 환호를 받지도 못할 것이다. 오히려 큰 대회에서 엄청난 시도를 하다가 안타깝게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한 선수에게 다음에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라며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실수를 해도 다시 도전하는 모습,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성공을 다짐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감동을 받고 박수를 아끼지 않는 법이다. 자, 어떤가? 실수를 두려워하고 민망해서 하기 싫어할 것인가? 실수, 까짓거 하면 어때? 또 하면 되지. 그러다 또 실수하면 어떡하냐고? 성공할 때까지 '계속'하는 거다. 그러다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요령'도 생기게 되면, 실수를 줄이게 되고 결국엔 익숙해져서 더 많은 성공을 하게 되는 거지. 그렇게 깨닫고 얻은 성공은 또다시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더 쉽게 성공할 수 있게 되는 거다. 어떤가? 아직도 실수가 두렵고 완벽한 삶을 살고 싶고 1등만 좋아하면서 살고 싶은가? 어른들은 경험을 통해서 안다. '머리'로 배우고 익힌 것보다 '몸'으로 배우고 익힌 것이 더 정확하고 더 실수가 적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수를 거듭해도 실망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 실수 끝에 거둔 성공이 더 달콤하고 짜릿하다는 진리를 깨우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리뷰 #에세이 #두근두근클라이밍 #클라이밍 #짝사랑 #첫사랑 #스포츠 #도전 #스포츠동화 #동화 #한솔수북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86/cover150/k9321398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0864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먼 과거로부터 얻을 수 있는 참지혜  - [먼 거울 - 파국의 14세기, 흑사병, 백년전쟁, 그리고 움트는 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70705</link><pubDate>Thu, 02 Jul 2026 2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707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599&TPaperId=173707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89/coveroff/k962130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599&TPaperId=173707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먼 거울 - 파국의 14세기, 흑사병, 백년전쟁, 그리고 움트는 혁명</a><br/>바바라 터크먼 지음, 박중서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원더박스에서 가제본을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lt;먼 거울 : 파국의 14세기, 흑사병, 백년전쟁, 그리고 움트는 혁명&gt;  바바라 터크먼 / 박중서 / 원더박스 (2026) [원제 : A Distant Mirror(1978)][My Review MMCCCV / 원더박스 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서른네 번째 리뷰는 20세기 독보적인 역사서술가 '바바라 터크먼'이 쓴 &lt;먼 거울&gt;이다. 그녀를 독보적인 역사서술가로 지칭하는 까닭은 그녀가 평생 쓴 저서의 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우리 나라에 뒤쳐진 책(번역본)만 다섯 권으로 이 책 &lt;먼 거울&gt;은 그 다섯 번째 책이다. 또한 62년과 71년에 걸쳐 두 차례나 '퓰리쳐 상'을 수상했고, 그 가운데 우리에게 소개된 책이 1차 세계대전 연구서인 &lt;8월의 포성&gt;(The Guns of August)다. 이렇듯 그녀가 집필한 책들은 '역사적 사건'에 포커스를 맞추거나 '특별한 인물'을 집중 조명한 책들이 많다. 이 책 &lt;먼 거울&gt;도 유럽의 중세 100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쿠시 가문'을 집중적으로 쫓아가며 연대기 형식으로 서술하였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먼 거울&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을 처음 받아들고 나면 깜짝 놀랄 것이다. 물론 1000쪽이 훌쩍 넘는 '벽돌책'에 놀라는 것은 너무 식상할 것이다. 정말 놀랄만한 것은 다름 아닌 '책 내용'이다. 읽어도 읽어도 도대체 뭔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다는데 있다. 세계사 책 좀 읽어봤다는 분들도 이 책의 진면목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망원경'과 '현미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게 진짜 힘든 대목이다. 1000쪽이 넘는 책 내용을 '망원경'으로 멀리 내다보고, 또다시 1000쪽이 넘는 책 내용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하는 작업을 번갈아가며 해내야 하는 일이 말이다. 그 요즘 내용이 이 책의 서문에 잘 적혀 있는데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꼭 읽어야할 요점 정리'이므로 반드시 읽은 뒤에 본격적인 독서를 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책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기 딱 좋으니까 말이다.​그도 그럴 것이 무려 중세 1000년의 역사를 관통한 '한 가문'에 대한 연대기다. 바로 '쿠시 가문' 말이다. 서양인도 아닌 우리에게 너무 생소한 인물이라 몰라도 상관 없다.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그 인물'이 아니라 그 인물이 살던 '시대'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에 살던 '한 가문이 남긴 기록'이었다. 우리 나라로 치면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기록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터크먼이 굳이 '쿠시 가문의 기록'을 연구대상으로 삼은 까닭은 그 당시를 묘사하고 적어놓은 기록은 많지만, 한 가문에 전해져내려오는 기록물이라면 뭔가 '일관성'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객관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동시대의 여러 기록물을 통해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렇게 되면 각각의 기록이 갖는 '주관적인 판단' 때문에 자칫 너무 혼란스럽고 산만하고 난삽한 역사서술이 될 우려가 있어서 '한 가지로 통일된 시각'이 담긴 기록이 터크만은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게 선별기준을 잡으니 딱 한 가문이 눈에 들어오더라는 것이다. 바로 '쿠시 가문' 말이다. 이제 그 방대한 기록을 읽을 차례다.​그럼에도 읽다보면 너무 세세하고 개별적인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어 '집중'하기 힘든 점이 많았다. 더구나 유럽의 중세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더욱더 그럴 것이다. 솔직히 나도 그런 편이었다. 그럼에도 읽어야 할 이유(!)가 있었기에 꾹 참고 읽어나갔지만 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꾹 참고 읽은 책 내용은 앞서 책 제목 옆에 나열된 '부제'의 내용으로 귀결된다. 14세기 중세 유럽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전염병이 대유행했으며, 그로 인해 사회는 매우 혼란했고, 철썩 같이 믿고 있던 종교관(가치관)은 무너져 내렸다. 그 결과는 숙명적으로 엄청난 피를 부르는 혁명이었다. 아니 파멸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내용으로 점철 되어 있다.​그럼 이걸 왜 수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것일까? 다시 제목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lt;먼 거울&gt;. 600여년 전이라는 머나먼 곳에 '지금, 바로 여기,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이 미국에서 첫 출간을 한 해가 1978년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가 냉전이 한창이었고, 20년 간 질질 끌던 베트남전쟁이 막 끝난 시점이었다. 그리고 미국은 이 전쟁에 참전했다가 승리를 하지 못한 비참한 결과를 맞았고 말이다. 미국은 맘대로 끝내지도 못할 전쟁에 참전해서 허우적거렸고, 그로 인해 수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희생을 당하거나 살아돌아와도 전쟁의 상처와 마약에 중독되어 비참한 생을 살아야했고, 파병을 거부하고 투쟁을 했던 젊은이들도 전쟁의 끔찍한 참상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사회는 매우 혼란했고, 그로 인해 '가치관'은 무너져내렸다.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면 승승장구하던 시절은 다 지나고 잔인하고 참혹한 전쟁을 겪고 나니 도대체 어떤 가치관으로 삶을 살아가야할지 혼란스러웠던 것이다.​그때 미국 사회에 이 책 &lt;먼 거울&gt;이 출간되었다. 머나먼 옛날이야기 속에서 뭔가 발견을 한 것이다. 그 당시 중세인들도 참으로 끔찍한 경험을 하며 살고 있었구나.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은 어떻게 살아갔을까? &lt;먼 거울&gt;을 보면서 미국 사회는 성찰할 수 있는 뭔가를 느낀 것이다. 비단 미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전쟁의 광기'로 물들었던 20세기 서구사회를 '거울'을 들여다보는 효과를 톡톡히 봤던 것이다. 그리고 그 비참하고 열악함 속에서도 '중세인'들은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다름 아닌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엿봤던 것이다.​나가는 글 : 개인적으로는 끔찍한 경험을 극복하고 살아갈 용기를 얻는 '인간의 의지'가 대단하다고 느끼기 이전에 이 책을 '완독'한 독자들이 그토록 많다는 것에 훨씬 더 대단하다고 느꼈다. 현대인에게는 너무 낯선 '중세인들의 삶'을 핀셋으로 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낱낱이 서술하고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더구나 동양인 독자에게는 '서양 중세인의 일상'은 말로 설명한다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날것'이 아니라는 게 더 문제였다. 21세기 현대인이 읽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인 내용이기도 했고, 지금과 비교하면 '비윤리적인 내용'도 많아서 읽기에 거슬리는 내용도 많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중반 넘어서 다루는 '끔찍한 전쟁의 공포와 사선을 넘나드는 죽음(전염병)의 공포'와 맞닥뜨릴 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빌드 업'이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왜 이 책 &lt;먼 거울&gt;을 읽어야 할까? 단순히 인문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면 다른 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지혜'를 배울 수 있어야 할텐데, 그건 바로 '비관주의에서 극복하는 힘'이다. 현대인들은 '끈기'가 부족하다. 이 책을 읽어라. 완독을 목표하라. '끈기'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톡톡히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현대인들은 '체념'이 빠르다. 비관주의 때문에 체념에 빠르게 도달하는 것이다. 무엇인가 현실에서 얻을 이익이 눈앞에 보이지 않기에 더욱 빠르게 체념하고 만다. 그런데 그렇게 비관하고 체념하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어리석은 것이다. 책 속에서 중세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들여다보면 현대인은 감히 살아남을 자신을 잃어버릴 것이다. 더구나 중세인이 유일하게 버틸 수 있었던 생존희망은 '믿음'이었다. 그런데 전쟁과 전염병 앞에 '믿음'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한 중세인들이 어떤 절망감을 느꼈겠냔 말이다. 비관하고 체념했을 것이다. 그런데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불굴의 의지'로 홀로서기를 하며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그 지혜를 엿봐야 한다.​100년이 훌쩍 넘도록 지긋지긋하게 싸운 '백년전쟁'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 유럽 전역 인구의 3/4을 죽음으로 내몬 '흑사병'에서도 생존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초강대국 미군이 참전한 '베트남 전쟁'에서 살아돌아와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이들의 공통점을 무엇으로 봐야하는가? 이 책 &lt;먼 거울&gt;에서는 '인간의 의지'를 꼽았다. 21세기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에게도 '같은 결론'인가? 청년들의 실업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국가가 먹여 살려주는 것은 '공산주의'라서 싫다고 한다. 청년들은 기성세대들처럼 부지런히 성실하게 살면 먹고 살 수 있는 부를 얻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허나 세상은 AI 인공지능로봇을 내놓으려 한다. 인간을 '대신'해서 힘든 일을 해주니 좋은 일이 많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에 청년들이 비관주의에 빠지고 체념을 빨리 습득한다. 과연 이 책 &lt;먼 거울&gt;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있을까? 우리 청년들에게 놓인 현실은 전쟁과 전염병의 주는 공포가 아니다. 일자리를 잃어버리고 뺏겨버려 뼛속까지 추운 겨울, 아주 기나긴 겨울의 맹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을 거라는 비관주의가 팽배하다. 이를 이겨낼 지혜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을까? AI 인공지능로봇은 '넘사벽'이라서 '인간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피할 수 없는 공포라면 즐길 줄 아는 용기를 내서 위기를 극복해보는 것으로 말이다. 중세인들도 전쟁의 공포와 죽음의 공포를 피할 수 없으니 곁에다 '킵'해두고 살아남을 때까지 받아들였다. 청년실업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전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현실문제이기도 하다. AI 인공지능로봇이 다 빼앗아갈 것 같다고해서 개발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AI 인공지능을 이길 생각이 아닌 '이용'해서 '유용'하게 써먹을 발상의 전환도 필요할 것이다. AI와 싸우지 말고 AI와 협업해서 더 잘하는 재능을 살려보는 것은 어떤가? 이 책이 출간된 지 꽤 오래 되었기 때문에 '책 속의 내용'에 감동하는 것만으로 이 책의 '쓸모'를 찾아내기는 힘들 것이다. 딴에는 너무 먼 거울이라 비춰진 모습도 너무 작게 보여 '쓸모'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땐 현미경이 아닌 망원경이 필요할 것이다. 저멀리 먼 거울에 비췬 내 모습을 보려는 게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비전(지혜)'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리뷰 #에세이 #먼거울 #바바라터크먼 #원더박스 #현미경과망원경 #중세1000년 #과거에서얻은지혜 #퓰리쳐상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89/cover150/k962130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48998</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월드컵 4강 신화와 참여정부의 탄생  - [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2 - 노무현 시대의 명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8990</link><pubDate>Wed, 01 Jul 2026 2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89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1921&TPaperId=173689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98/20/coveroff/89590619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1921&TPaperId=173689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2 - 노무현 시대의 명암</a><br/>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08월<br/></td></tr></table><br/>&lt;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2 : 노무현 시대의 명암&gt;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2011)[My Review MMCCCIV / 인물과사상사 4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서른세 번째 리뷰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대통령 노무현의 빛과 그림자가 수놓인 &lt;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2&gt;다. 노무현 대통령의 등장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큰 전환점이었다. 당선되기 전부터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노사모')'이 엄청난 반향을 몰고 다니며 16대 대통령 후보경선에서 기록적인 압승으로 '열린우리당 대선후보'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어찌나 압도적인 승리였던지 경선을 치르던 경쟁후보가 차례차례 '경선레이스 포기'를 선언하며 경선 중반도 넘지 않았는데 이미 경선 승리선언을 해야할 정도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노무현을 그리 반기지 않았다. 그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에서 노무현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임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파격적인 정책운영에 들어갔다. 현직검사들과 토론을 열면서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라고 팽팽히 맞대결하는 모습도 신선했고, 대통령 임기초반에 '탄핵 위기'를 맞는 모습도 참 신기하게 지켜봤다. 하지만 난 노무현의 대단함을 느끼지 못했다. 아직 내가 정치적으로 '미성숙했던' 탓 때문이었다. 그러다 노무현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서거'한 뒤에야 노무현이 대단한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가 살아있었을 때 했던 일들이, 다음 대통령인 이명박을 지켜보면서 실로 엄청난 업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너무나도 '비교'되는 최악의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이명박은 임기 초반부터 '다스 사기'를 친 것처럼 수억 대의 비자금을 은닉하며 나라꼴을 하루아침에 엉망으로 만들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대한민국이 얼마나 '정상'이었는지를 이명박이 대한민국을 '비정상'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서야 뒤늦게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노무현의 말을 되짚어보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2&gt; 관점 포인트 : 김영삼 정부이후 대한민국 정치사는 '구태와의 싸움'을 시작했고, 김대중 정부 때에도 '군사독재의 폐해'를 고치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썼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2026년인 지금까지도 그들이 남겨놓은 유산(?)이 진절머리 날 정도로 지긋지긋하게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리와 부정부패의 뿌리부터 잘라내고 뽑아내야했던 것이다. 그걸 가장 최초로 시도한 대통령이 바로 노무현이었다. 무슨 '이념'이나 '사상'으로 시도하지는 않았다. 오직 '실리'만을 원칙으로 삼았다. 지금에서야 이것을 '노무현 정신'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그건 그저 '상식'과 다를 바가 없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행하는 모든 것이 '상식'에 준해야지 '무슨' 이념이지 사상이니 따져야 할 것이 있겠느냔 말이다. 오직 대한민국을 위해서 뜻을 세우고 행하겠다는 '원칙', 그 하나만 지키면 되었다.​물론 이 '상식'이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너무 당연해서 '원칙'이라고 하기도 뭐했고, 그래서 뭔가 그럴 듯한 '제도개선'을 내놓으라고 압박(?)을 가하는 것이 당시 야당과 국민들이 한 일이었다. 이에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참여'라는 말로 대신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은 '노무현'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 모두이니 국민 여러분이 직접 참여해서 정책을 만들어가자고 제안을 한 것이다.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인가? 라면서 의문을 품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정치는 대통령을 '리더'로 삼고, 리더의 명령 하달에 국민들은 죽을둥 살둥 하면서 "하면 된다"만 외치면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민이 경험한 '경제성장의 비결'이었고 말이다. 그런데 대통령이란 사람이 국민을 이끌기는커녕 오히려 국민들보고 '정책만들기'를 하라고 숙제를 내준 꼴이잖은가 말이다. 대단히 무책임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국민들의 반응은 그게 아니었다. 하나둘 '청와대 게시판'에 "이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세요"라면서 호응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게 '참여정부의 탄생'을 알린 것이었다.​이대로만 계속된다면 정말 새로운 대한민국이 될 것 같은 희망도 엿볼 수 있었다. 헌데 노무현 정부의 앞날은 온통 가시밭길이었다. 너무나도 낯선 정책에 숱한 시행착오도 겪었고, '이게 나라냐'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트집과 훼방, 발목잡기를 하는 야당의 공세에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여기에 정부를 지원해야할 '열린우리당'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행보만 보여줬다. 아니 제발 '똥볼'만 차지 않았으면 싶을 정도로 못난 짓만 골라서 했다. 그 최고 결정타는 야당의 '탄핵공세'였다. 노무현 같은 '고졸 출신' 대통령은 인정할 수 없으니 그만 쇼하고 내려가라는 협박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헌재의 판단은 탄핵사유 없음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복직(?)되었다. 이대로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나 싶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너무나도 상식적이지 않은가. 대통령이 '사사로운 감정'을 앞세워 정치적 보복을 하면 누가 가장 큰 피해를 보겠느냔 말이다. 바로 국민들이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 보복이 아닌 '협치'를 요구했다. 야당이 원한다면 '대연정'이라도 하겠다고 모든 것을 내려놓는 대인배의 성품까지 보여줬다. 그런데도 당시 야당은 그 손마저 거부했다. 끝까지 발목을 잡았고,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자 '논두렁 시계'를 트집 잡아 가까운 가족을 협박하기에 이르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서거'하셨던 것이다.​그렇게 돌아가시고나니 '인간 노무현의 진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치인을 100% 믿지 않는 나는, 노무현이 다른 대통령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느꼈지만, 노무현의 진심까지 믿지는 않았다. 특히 '한미FTA 추진'을 두고 대한민국 국민의 이익을 송두리채 팽개치고 거대한 미국시장에 대한민국을 헐값에 넘겨버리는 멍청한 짓을 한다며 결사반대를 외치던 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에 '광우병 소고기 수입'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다시 '노무현의 진심'을 깨닫게 되었다. 역시 '비교대상'이 있어야 이해가 쉬운 법이다. 노무현은 미국 시장이 아무리 커도 대한민국 시장을 함부로 집어삼키지 못한다. 결국 우리가 더 큰 이득을 얻게 될 것이다. 왜냐면 거대한 미국 시장에 '메이드 인 코리아'가 더 많이 팔릴 것이기 때문이다. 왜 미국 시장에 집어삼켜질까봐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치려 하느냐. 자신감을 가져라. 자긍심을 가져라. 대한민국은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왜 그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을까 하는 자책이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바로 이명박이 미대통령 '골프카'를 대신 몰며 '광우병에 걸렸을지도 모를 미 쇠고기'를 대한민국 건강은 생각지도 않고 수입하겠다고 밀어붙이는 오만함을 지켜보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이명박은 촛불시위를 하는 시위대 앞에서 "여러분들 소고기 좋아하시죠. 값싼 미국 소고기 많이 드셔보시면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라고 말하는 주둥이를 때려주고 싶었다. 값싸고 맛 좋은 소고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광우병'에 걸렸을지도 모르니 대한민국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해서 '통관절차'를 까다롭게 하든지, '검역'을 철저히 하겠다는 얘기는 하지도 않고, 그저 싸고 좋으니 많이 사드세요라는 말이나 하는 추접스런 대통령과 어디 비교가 되겠느냔 말이다.​나가는 글 : 2003년 대선이 있기 전, 2002년 월드컵은 정말 대단했다. 월드컵 4강 신화가 쓰여졌기 때문이다. 비록 '개최국 어드벤티지'를 톡톡히 본 대회였지만, 그럼에도 예선전 2승 1무로 16강 본선진출, 안정환의 골든골로 이탈리아전 역전승하고 8강 진출, 스페인과 혈투 끝에 4강 진출,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석패하고 3,4위전 진출, 터키에게 어이없게 패배하며 최종 4위 달성. 월드컵 사상 아시아팀 최고 성적을 거둔 영광스런 결말이었기 때문이다. 붉은 악마의 응원전도 전세계인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 벌어진 월드컵대회에서는 한국의 응원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 월드컵 직관을 포기하고 '한국여행'을 예약할 정도였다. 이후 해마다 증가하더니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값비싼 본선경기티켓을 못 구하거나 포기하고 '한국'에 와서 거리응원을 계획한 이들이 엄청 몰렸다고도 했다. 그것도 한국전에서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홍명보호는 졸전 끝에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선을 다하고 탈락했으면 뭐라 탓할 것도 없을텐데, 감독 전술은 뭔지 이해할 수도 없고, 실력 대신 인맥으로 선수를 발탁해서 출전했다는 의혹만 더욱 불거진 월드컵이었다. 더구나 탈락 이유를 밝히는 자리에서 '감독은 아무 잘못이 없고, 진 이유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는 식으로 말하는 뻔뻔한 인성에 팬들의 분노를 더욱 불러 일으키고 말았다. 암튼 이번 월드컵 이후 '홍명보만 출입금지'는 전국적으로 밈이 되어 조리돌림을 당할 것 같다. 그래도 싸고 말이다.​하지만 2002년에는 달랐다. 전 경기 너무 멋진 경기였고, 멋진 골로 팬들을 설레게 했으며, 아쉽게 3,4위 전에서 더이상 뛸 체력이 남지 않아 터키에게 기선제압을 당하고 패배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마지막 경기에 체력이 바닥이 나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붉은 악마들도 멋졌고 말이다. 암튼 그 엄청난 열기는 대선까지 쭉 이어진 셈이다. 한때는 정몽준을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구호까지 나와서 정몽준도 대선 출마를 결심할 정도였지만, 다행히 정신 차리고 출마까지는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진 대선 레이스의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이었다. 만에 하나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이번 북중미 월드컵처럼 졸전이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도 '월드컵 신드롬'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무현이 야당 뿐만 아니라 행정부처까지도 노무현을 깔보는(?) 식으로 일관하자, 노무현 대통령의 입에서 "대통령직 못 해먹겠다"는 발언이 나왔고, 이를 언론이 얼른 주워서 대서특필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자 한때는 수많은 군중이 노무현에게 "그럼 당장 때려쳐라"는 구호를 내지를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슬기롭게 '참여정부'를 이끌며 국민들의 신임을 하나하나 되찾아오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열린우리당의 인기도 급상승하게 된다. 향후 노무현 대통령은 꽃길을 걸었을까?​#리뷰 #에세이 #한국현대사산책 #2000년대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노무현대통령 #참여정부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98/20/cover150/89590619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98207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한국 경제를 망친 대통령은 누구일까?  - [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3 - 3당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8701</link><pubDate>Wed, 01 Jul 2026 2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87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348&TPaperId=173687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6/71/coveroff/89590603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348&TPaperId=173687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3 - 3당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a><br/>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06월<br/></td></tr></table><br/>&lt;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3 : 3당 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gt;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2006)[My Review MMCCCIII / 인물과사상사 43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서른두 번째 리뷰는 김영삼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무지로 IMF를 맞이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lt;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3&gt;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문민정부'였던 김영삼 정부는 군사문화에 찌든 잔재를 뿌리째 뽑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민주국가를 건설하려 했지만, 다시 '구태'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애초에 '3당 합당'을 하며 노태우 정권의 후임을 자처한 것부터 과거와 단절할 수 없는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물론 김영삼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 때 야당 국회의원으로 활약하면서 민주화 투쟁의 업적을 남긴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군사정권에 오랫동안 탄압을 받으며 그토록 미워하던 그 방식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다. 왜냐면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려본 적이 없었는데, 국민들이 갑자기 '민주시민'이 되어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실수를 해도 알맞게 지적을 하며 고쳐나가본 '경험'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김영삼 대통령도 과거 박정희가 했던 것처럼 '내가 아니면 안 돼'라는 마음을 갖고 대통령 주위에 '충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내쳐버리고 '내 사람'만으로 가득 채워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더구나 고집까지 강하게 부리며 '자기 방식'을 밀어붙이니 여기에 '반론'을 던질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실력이 뛰어나보이는 차남 김현철이 눈에 들어왔고, 김현철만을 통해서 '다른 의견'을 듣는 모습을 대통령이 자주 보여주니, 눈치 빠른 사람들은 죄다 '김현철' 앞으로 '충성'을 맹세하는 일까지 자행하고 말았다. 결국 김현철이 없으면 정국이 돌아가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김영삼은 자신의 후임으로 '김현철'을 염두에 뒀던 것일까? 자신이 장기집권할 수 없다면 대를 이어서 대통령직을 '세습'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겼던 것일까?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3&gt; 관점 포인트 : 96년도에 들어서자 '한보사태'와 '김현철 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한보그룹의 정경유착 정황이 낱낱이 드러나고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자마자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들이 수두룩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수십 억원대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고, 이를 감추기 위해서 얼마나 방만한 경영을...아니 신사업을 투자하는데 '점쟁이'까지 동원했다는 증거가 쏟아져 나오자 정치인과 일반대중을 가릴 것 없이 전국민이 아연실색이 되었다. 아니 정도껏 해 쳐먹었으면 대기업 총수니까 그러려니 하겠는데, 나오는 증거마다 억 억 거리고 있으니 그걸 뇌물로 받아 정치자금으로 유용했던 정치인은 들킬까봐 숨도 못 쉬었고, 일반대중은 억장이 무너져서 말문이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랬을까 '정태수 회장'은 휠체어를 타고 입을 막은 채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한때 '실어증'이 생겼다는 꾀병(?)까지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변명도 통하지 않자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는 몰염치한 짓까지 서슴지 않았고 말이다.​이에 김영삼 정부에 대한 질타까지 연이어 나왔다. 그 많은 돈을 받아먹고도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정치를 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답하지도 못하고 김영삼 정부는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여기에 '소통령'에 이어 '문민 황태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남 김현철에 대한 의혹도 불거져 나왔다. 그리고 조용히 물러나야만 했다. 김영삼도 등떠밀리다시피 신한국당 대표로 '이회창'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제 김현철은 정치에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 없게 되어 잠깐이나마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한다. 93년부터 96년까지 4년간 김현철은 정치권의 모든 정보를 독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정치에 있어서 '고급정보 취득'은 생명줄과도 같았기에 김현철은 '1인 안기부'라고 불릴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그 고급 정보로 그간 뭘 했던 것일까? 심지어 군장성들까지 김현철에게 '충성 맹세'를 한 각서를 작성했다고 하니 거의 못할 일이 없을 정도였을 것이다.​도대체 김영삼은 자신의 아들이 이런 짓까지 하고 있을 때 뭘 하고 있었던 것일까? 결국 김현철은 대검찰청에 구속수사를 받게 되었고, 언론은 일제히 한보사태와 김현철을 연결지어 '김현철,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실제로 김현철이 뇌물수수를 받는 전화통화 내용이 모 병원 CCTV에 고스란히 찍혔던 것이다. 그리고 이 테이프가 언론에 전달되었고, 김영삼 정권의 총체적 부실이 여실히 증명된 셈이다.​그런데 때마침 '황장엽 망명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노동당 비서관 출신으로 '실세'였던 인물이 중국 북경에서 한국총영사관을 찾아와 귀순을 요청했던 것이다. 황장엽은 북한이 전쟁도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남조선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 귀순 배경을 이야기했던 것이다. 정국은 금세 얼어붙었다. 전쟁이라니! 황장엽은 "남조선의 군대와 경찰, 구가기관에 잠입해 있는 적대분자를 색출하기 위해 면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북측이 개혁개방으로 나가면 더 큰 우환거리만 되니, 북측의 경제를 약화시키기 위해서 일체의 경제협력을 봉쇄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뭔가 냄새가 나지 않는가? 왜 하필 이때 김영삼 정부는 '황장엽 망명'을 추진했느냔 말이다. 그리고 황장엽이 쏟아낸 말은 한마디로 '북풍, 그 잡채'였다. 정부여당이 오갈 때 없이 궁지에 몰렸을 때 국민들의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국면전환용'으로 말이다. 과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 그렇게 잘 써먹었던 '반공노선'과 맥을 같이 한다. 쉽게 말해, 북한의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으니 우리끼리 내분이 일어나서 좋을 일이 없다. 그러니 온갖 의혹이나 정황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일단 덮고,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단결해야 한다. 그래야 북한의 위협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달라졌다. 반공정신으로 똘똘 뭉치더라도 통일만큼은 찬성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젠 뒤바뀐 것이다. 통일에 반대하는 여론이 더 거셌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이 당시 기자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 있었는데 초등학생조차 '통일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던 것이다. 그럼 반대하는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통일되면 거지떼가 몰려올까봐 싫어요"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공산당은 싫어도 통일은 해야 한다던 우리 국민들의 정서가 통일이 되면 '경제적 빈곤문제'가 현실이 될까 두려워서 반대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한 측면도 있고, '중산층'의 살림살이가 퍽 여유로워졌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또 의심스러운 것도 있다. 황장엽은 북한 실세였다. 그의 사상은 '좌파 중에서도 극좌'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런데 남한에 와서 한다는 얘기는 죄다 '극우성향의 입맛'에 딱 맞는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 황장엽의 심경변화는 뭔가 '모순'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순'은 김영삼 정부에서도 발견된다.​15대 대통령선거가 한창 진행되던 시기라 여당의 대선 후보를 정해야 했다. 누구를 내보내야 할까? 신한국당 대표는 '이회창'이었다. 하지만 경기지사였던 '이인제'도 출마를 선언했고, 당시 서울시장이던 '조순'도 출마의사를 내비췄다. 여당의 대표가 3명이나 출마선언을 한 것이다. 이에 김영삼은 누구를 지지했을까? 일단 표면적으로는 여당 대표였던 '이회창'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인제의 출마를 막지 못했고, 조순의 출마에도 그닥 반대하지 않았단다. 이게 뭔가? 김영삼은 차기대선에서 승부를 포기한 것이었을까? 아이러니한 일이다. 한편 야당 대표주자로는 당연히 국민회의 대표 '김대중'과 자민련 총재 '김종필'이 나섰다. 하지만 이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DJP 연합'을 하며 후보단일화에 합의한다.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결단이었다. 하지만 언론은 이 단일화를 '3김 정치의 연장'이라고 비꼬면서 어깃장을 놓았다. 하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선 감내해야 했다. 이에 이회창(신한국당 총재)과 조순(민주당 총재)도 '후보단일화'에 나섰다. 그리고 둘이 합쳐 '한나라당'이 탄생한 것이다.​나가는 글 : 이렇게 대선이 한창 준비중일 때, 느닷없이 '경제위기설'이 터져나왔다. 한보사태를 시작으로 금융공황이 연이어 터졌던 것이다. 3월에 삼미, 4월에 진로, 5월에 한신, 7월에 기아, 11월에 해태, 뉴코아, 12월에는 고려증권이 무너졌다. 시시각각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고 있었는데도 김영삼 정부는 경제위기설을 부정했다. 여기에 보수언론도 가세해 '한국 경제 위기 아니다'라는 뉴스를 타전하며 이를 부정했다. 하지만 위기는 곧 닥쳐왔다. 외환보유고는 점점 바닥을 드러냈고 단기 외채로 빌렸던 부채의 만기가 다가오자 외국에서는 한국 경제를 신뢰하지 못하겠다면서 너도나도 원금과 이자를 내놓으라며 득달같이 달라붙었다. 이에 김영삼 정부는 뒤늦게 IMF행을 결정하며 달러 지원요청을 했고, IMF 총재 미셸 캉드쉬 일행은 '대통령 후보들'에게 동의서를 요구했다. 빌려주면 빌려주는 것이지 차기 대통령 후보들에게 '각서'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심한 처사였다. 이를 수용한 김영삼 정부의 무능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더구나 대한민국 경제가 폭망했기 때문에 IMF에 손을 벌린 게 아니었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경제는 튼튼한 편이었다. 그런데 단순히 '단기 외채'를 한방에 상환할 수 있는 달러보유고가 낮았기 때문이다. 이건 충분히 막을 수 있고, 예방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김영삼 정부의 무능과 더불어 무지까지 탓하지 않을 수 없다. 93년 집권 당시부터 내세웠던 '세계화'는 국민들을 속이는 속임수였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대한민국의 경제가 성장하고 이에 발맞춰 OECD에 가입하고 해외여행을 자유화하는 등 국민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심어주는 것이 되려 '외화낭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단 말이다. 국민소득 1만 달러의 환상이 94년에 출범한 WTO가 우리에게 분에 넘치는 요구를 하게 만들었고, 이에 대한 대비도 하지 않고 우리 정부는 그대로 수용했고, 국민들은 갑자기 열려버린 해외여행 자유화에 들떠 '호화 외국여행', '해외송금 자유화', '해외 부동산 매입 장려' 등은 외화유출을 부추기는 꼴이었다. 여기에 기업들의 '부동산 투기'와 '동남아시아 투자 실수'가 대한민국 경제의 재정건전성을 의심하게 만들었고, 여기에 일본 투자자들이 한국경제에 칼을 꽂는 심정으로 11월 한 달동안 70억 달러나 인출 해버린 것이다. 그러자 유럽 각국들도 한국에 빌려준 돈을 떼일 걱정에 한꺼번에 상환요구를 했고, 신용이 바닥으로 떨어지자 끝내 IMF 사태를 맞은 것이다.​누구 탓을 해야 할까? 절박한 상황에 '결정타'를 날린 일본투자자 탓으로 돌려야 할까? 대한민국 경제를 믿지 못하고 한순간에 달려와 돈 갚으라고 요구한 유럽 각국들 탓으로 돌려야 할까? 방만한 투자로 본전도 되찾지 못한 한국기업들의 어리석음을 탓해야 할까?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소득 1만 달러'의 환상에 속아 무분별한 해외여행과 해외송금으로 달러를 흥청망청 써버린 국민 탓을 해야 할까? 나는 이런 모든 변수를 예상하고 감안해서 정책을 추진해었야할 막중한 책임을 '김영삼 정부'에게 묻고 싶다. 국가 비전을 어떻게 잡았기에 이 지경이 될때까지 그냥 손놓고 당할 수밖에 없었단 말인가? 더구나 IMF 총재가 대한민국에 요구한 내용들은 너무나 굴욕적이었다. 거기다 미국과 일본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IMF가 미국기업과 일본기업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조항들을 대한민국 정부에게 요구했다는 정황을 알고도 왜 막지 못했느냔 말이다. 미국과 일본에게 유리하게 해주지 않으면 '경제보복'을 당하고 미군철수 따위의 '안보협박'이라도 받고 있었단 말인가? 만약 그렇더라도 대한민국 정부가 책임을 지고 우리 국민들의 고통을 덜 수 있는 방식으로 협상을 했어야 하지 않느냔 말이다. 결국 김영삼 정부는 '최초의 문민정부'를 구성하고 '5공 청산' 등 큰 업적을 남기기도 했지만, '한국 경제를 망쳐 먹은 대통령'이라는 딱지를 영원히 달게 되었다.​이제 대선은 '경제 살리기'에 돌입했다. 각 후보들간 여론전이 치열했지만, 결국 국민의 선택을 받은 쪽은 '김대중 후보'(40.3%)였다. 2위였던 이회창 후보(38.7%)와는 고작 1.6%(39만 557표)차이였다. 암튼 국민들은 '김대중 정부'에 환호했고, '금 모으기 운동'으로 IMF 조기 졸업을 달성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여기에 '햇볕정책'으로 남북평화무드가 조성되었고, 국민들은 다시 '소비의 시대'로 돌아서며 1999년을 보냈다. 그리고 98년에 치룬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신드롬'이 탄생하면서, 경상도 지역은 거의 '한나라당'이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근소한 차이로 '여대야소'를 유지하긴 했지만, 훗날 '박근혜가 등장하면 승리한다'는 공식이 나타나게된 선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경상도는 '한나라당 텃밭'이 된다. 해묵은 지역감정이 다시 되살아 난 덕분이지만, 당시 여당소속 국회의원이었던 김홍신의 '공업용 미싱' 발언이 단단히 밉보였던 것이다. 이런 미움이 '김대중도 싫다'는 정서로 확산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한편, 요새 '민주당 적통 논란'으로 말이 많은 유시민이 '김대중 당선 불가론'을 내세우며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필패를 예언(?)하기도 했다. 왜 그랬을까? 아니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발언을 했을까? 이 발언은 그의 책 &lt;97년 대선 게임의 법칙&gt;(돌베개)에 적혀 있단다. "97 대선, 게임의 법칙이 결정한다! DJ의 당선은 '낙타가 바늘귀를 지나가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DJP연합은 득표 효과가 거의 없으며 '정치적 자해 행위'가 될 수도 있다. 국민회의가 조순 시장을 제3후보로 세우면 승산 있다. DJP연합이 제3후보를 단일후보로 밀면 야권의 승률은 가장 높다. 신한국당 후보 누가 돼도 선거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YS가 미치지 않는 한 내각제 개헌은 없다"고 실려 있다.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는 유시민과 조순의 특수관계밖에 없을 것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은사인 '조순 선생님'을 존경한다는 말을 평소에 했었고, 유시민의 정치적 동지였던 이해찬이 조순 서울시장을 만드는데 1등 공신이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암튼 유시민이 김대중이 아니라 조순을 지지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 적통 논란'을 유발하며 정청래를 띄우고, 이재명을 죽이려고 발악을 하고 있는 모습과 묘하게 오버랩 되었다. 암튼 유시민이 그렇게 똑똑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간 유시민을 쭉 지켜봐왔는데, 이번엔 너무 실망했다. 정치적인 면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말이다.​#리뷰 #에세이 #한국현대사산책 #1990년대 #김영삼정부 #김대중정부 #IMF사태 #유시민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6/71/cover150/89590603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712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자리매김은 했지만... - [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2 - 3당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6644</link><pubDate>Tue, 30 Jun 2026 2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66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33X&TPaperId=173666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6/71/coveroff/895906033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33X&TPaperId=173666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2 - 3당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a><br/>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06월<br/></td></tr></table><br/>&lt;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2 : 3당 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gt;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2006)[My Review MMCCCII / 인물과사상사 4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서른한 번째 리뷰는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려는 몸부림이 안쓰러운 &lt;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2&gt;다. 나는 93학번이다. 그런 까닭에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젊은 20대 시절에 다 겪었다. 물론 잘알았던 내용도 있지만 잘모르고 지나가버린 사건사고들도 엄청 많았다. 그럼 이 시대를 한마디로 뭐라 정리하면 좋을까? '세계화'라고 부르면 적당할 것 같다. 대한민국이란 좁은 '우물'에서 벗어나 저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노력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80년대 '3저 호황'의 탄력을 받아 90년대 초반까지도 대한민국 경제는 경제적인 풍요를 만끽했다. 부모세대가 살던 빈곤의 60년대를 생각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나는 '가난'을 면치 못했고, '중산층'이라 자부하던 부모님이셨지만, 그 흔한 '용돈'도 받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늘 얻어 먹고 다니며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그런 풍요를 누려본 적은 없다. 하지만 내 주위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확실히 달라졌다. 거리에는 '오렌지족'과 '야타족'이 즐비했고, '날라리'가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TV속 연예인을 흉내내는 젊은이들이 많았고, 그들은 젊음과 자유를 노래하며 몸을 흔들고 다녔다. 확실히 달라진 풍경이었다. 하지만 정치는 여전히 '구태'를 벗지 못했다. 6공화국에 이어 '문민정부'가 들어섰지만 세상은 그닥 달라지는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으로 인해 과거의 군부독재시절과 다를 바가 없었다. 아니 '소통령'이라 불리던 김현철이 존재했기에 조금은 달라진 양상이라고 불러야 했을까? 암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2&gt; 관점 포인트 : 90년대는 누가 뭐라해도 '민주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과거처럼 '군부독재'가 지배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자유'를 만끽하며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다 해보려 했다. 더구나 미국도 1999년까지는 경제성장이 최고조였기 때문에 풍요로운 경제속에서 세계적으로 자유사상이 거리낌없이 퍼져나갔다. 거기다 1990년대가 시작하자마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독일 통일이 이루어졌고, '소련'이 해체되면서 공산주의는 몰락하게 되었고, 바야흐로 '냉전 시대'가 종결된 것도 한 몫 했다. 더구나 새천년을 맞이하는 '세기말 현상'이 넘쳐나던 시절이었다. 아름답다 못해 퇴폐적인 풍조가 널리 퍼졌고, 하나의 사상에 얽매이기보다는 그저 흥청망청 놀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대한민국도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런 자유로운 풍요를 완벽히 누리지는 못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곤 했다. 94년엔 '김일성 사망', '성수대교 붕괴', 95년엔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등 나라가 망할 것 같은 위기감이 맴도는 굵직한 사건사고가 해마다 일어났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양새였지만, 딱히 하는 일은 없었다. 아니 '혼선'을 주어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는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김영삼 정부는 대북관계를 개선하려 김일성과 여러 차례 회담을 시도했다. 이 회담이 삐거덕거리더니 '서울 불바다'를 거론하며 북쪽의 협박성 발언이 마구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까닭인 즉슨, 북한이 먹고 살기 팍팍해지자 '핵무기 개발'을 하겠다고 선언해버린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이를 막으려 여러 차례 회담을 시도했지만, 북쪽의 대답은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원조'를 확답받으려 했었는데, 김영삼 정부는 이 사안에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그러자 북쪽은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하면서 전쟁 위협까지 해버린 것이다. 그러자 김영삼 정부는 국민들에게 알아서 생필품을 조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수많은 국민들이 시장에 나온 물품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일부는 너무 많이 쟁여놓는 '사재기'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그러자 언론은 '사재기'는 망국의 징조라며 국민들이 몰지각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며 훈계(?)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에 김영삼 정부는 무슨 조치를 내렸을까? 그저 관망만 하면서 아무런 대책도, 가이드라인도 발표하지 않고 흐지부지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의 사건들도 대동소이했다. 수습하는 것은 언제나 아픔을 겪은 이웃을 도우려는 온국민의 따뜻한 마음 뿐이었다. 그렇게 얼추 수습이 되고 나서야 정부가 나서서 뒷정리를 하는 모양새가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그 정도만이라도 하는 정부가 대견했을지도 모르겠다. 과거 군부독재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이런 와중에도 이건희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세계화'에 발맞춰 우리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었다. 특히 반도체 공장을 세우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던 삼성 이건희는 명언을 하나 남겼다. "정치는 4류,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라고 말이다. 그간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군사작전'하듯 밀어붙인 과거의 군부독재였지만, 90년대 들어 '민주정부'가 앞장서서 뭔가를 하지도 못하고 옛방식만 답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은 '세계화'에 발맞춰 과감히 투자하고 성장을 계획했지만, 이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정치권이었고, 부실한 행정력이었다. 비단 기업문화에만 후진적인 시스템을 적용했을까? 사회전반적으로 '대통령'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구조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김영삼이 대단한 '정치인'에 '행정가'였을까? 민주화 투쟁의 산증인이긴 했지만, 그밖에 다른 역량은 없다시피 했다. 그런데도 대통령 신분이기에 국민 모두가 '김영삼의 심기'를 건들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했다. 더구나 김영삼은 '고지식'한데다가 '고집'도 쎘다. 이런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리지 않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바로 '소통령'으로 불리던 김영삼의 아들 김현철이다. 자칫 '국정농단'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김현철'이 권력을 명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대신에 김영삼 대통령 앞에서 '할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소통령'이라 부르며, 그의 영향력이 말도 하지 못하게 드높였다.​나가는 글 : 이런 와중에 대학가는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이 세를 자랑했다. 그렇게 열망하던 '민주화'를 이뤘는데 당시 대학생들이 무엇을 바랐기에 이토록 극렬한 시위를 이어갔던 것일까? 바로 '민족통일'이었다. 기성세대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바란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에 학생들이 나서서 민족통일을 말하고, 우리 민족의 장래에 관한 청사진을 말하기에 이른 것이다. 애초에 정부가 나서서해야 할 일임에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 94년에 군입대를 했기 때문에 '대학생 신분'으로 한총련에 가담해 시위를 경험하지는 못했다. 96년에 제대를 한 뒤에 복학을 하니, 대학가에서 시위를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 사이 '한총련'이 거의 와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당시 군내부에서는 '주체사상파(주사파) 색출'을 한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북한의 지령을 받아 대남공작의 성격으로 학생시위를 이끌거나 참여했던 이들을 뿌리 뽑겠다며 내놓은 조치였는데, 그래서 군시절에 원없이 '반공교육'을 받곤 했다. 국민학교시절에 받던 그 방공교육을 군대에서 또 배웠던 것이다. 이렇게 한총련이 와해가 된데에는 96년 '북한 잠수함 침투 사건'과 '한총련 여학생 성추행 사건'이 빌미가 되어 구속 기소된 400여 명의 학생 가운데 51명이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해체되었다. 북한이 끊임없이 도발을 벌이고 있고, 학생시위대가 문란한 짓을 벌이고 있으니 '학생시위의 순수성'을 의심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국가 안위를 도외시하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학생시위를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했던 것이다. 이에 한총련은 폭력적인 시위를 거의 하지 못했고, 간간히 집회가 이어졌지만 집회를 하더라도 마땅히 할 것이 없어져버린 까닭에 학생시위는 점차 수그러 들었던 것이다.​한편 김영삼 정부는 'OECD 가입'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때마침 95년에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서자 김영삼 정부는 그대로 공약을 밀어붙인 것이다. 그렇게 1996년 대한민국은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었다. 허나 80년대부터 OECD 가입을 추진했었지만 "잃을 것이 더 많다"는 의견이 더 많아서 미루고 또 미뤘던 것인데, 김영삼 정부는 내친김에 밀어붙였던 것이다. 이듬해 97년에 벌어질 일은 상상밖이었을까? ​#리뷰 #에세이 #한국현대사산책 #1990년대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세계화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6/71/cover150/89590603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712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그토록 바라던 문민정부가 들어섰지만... - [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1 - 3당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2722</link><pubDate>Mon, 29 Jun 2026 2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27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321&TPaperId=173627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6/71/coveroff/89590603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321&TPaperId=173627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1 - 3당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a><br/>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06월<br/></td></tr></table><br/>&lt;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1 : 3당 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gt;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2006)[My Review MMCCCI / 인물과사상사 4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서른 번째 리뷰는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문민정부의 탄생'과 함께 'IMF 금융위기'로 추락한 90년대 대한민국 사회의 민낯을 밝힌 &lt;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1&gt;이다. 대한민국의 90년대는 '문화의 시대'였다. 적어도 지식인들은 그렇게 말했다. 허나 우리는 품격 높은 문화를 이룩하지 못한 때였다. 아직은 말이다. 그럼 어떤 문화가 주름 잡던 시대였을까? 강준만은 '소비문화'를 꼽았다. 시장논리의 지배를 받는 절제없고 허세가 난무한 그런 시대정신의 승리였던 것이라면서 말이다. 아닌 게 아니라 그 덕분에 우리는 무절제한 소비와 향락을 즐기다 'IMF 환란'을 맞이하고 한동안 통곡하고 고통에 겨워 신음했다. 그리고 2000대가 넘어서도 '소비문화'는 수그러들지 않았고, 환란을 극복한 뒤에 무서운 속도로 다시 살아나 한국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말았다. 이는 2026년인 지금도 마찬가지다. 절제보다 소비가 미덕인 사회에서 부를 쌓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천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1&gt; 관점 포인트 : 1990년 새해 벽두에 노태우 정권은 '3당 합당'을 선언했다. 노태우 정권이 들어서자 맹렬하게 비난을 하던 김영삼도 어느덧 수위를 낮추더니 급기야 정권에 야합하는 모양새를 보였던 것이다. 이를 두고 민주계열에서는 '배신'이니 '배반'이니 '치매'라는 입에 담지 못할 상소리가 난무했지만, 김영삼은 노태우가 군사작전하듯 밀어붙이는 3당 합당에 협력하고 말았다. 그렇게 김영삼과 김종필이 합당을 해서 민주자유당(민자당)이 창당되었고, 이들은 노태우 정권을 수호하는 '보수연합'에 시동을 걸었다. 일설에는 김영삼이 김대중이 이끄는 민정당에 이어 '제2 야당'에 만족할 수 없었기에 차라리 '여당쪽'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보다는 김영삼이 이끄는 통일민주당을 옥죄는 검찰 수사에 항복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더 신빙성이 높다. 김영삼의 비서실장이었던 서청원의 증언에 따르면, '동해 보궐선거 후보매수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매수자금을 조사하던 중 그 자금이 '김영삼의 은행구좌'에서 나왔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였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어찌 되었든 김영삼은 '3당 합당'을 통해서 노태우 정권의 뒤를 잇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고 되려 반격하는 노련한 정치적 셈법을 성공한 셈이다. 물론 여전히 김영삼과 김대중의 맞대결에서 누구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애초에 6공화국은 오래 유지될 수 없는 '한계'가 분명했다. 그런 한계점을 안고 있는 노태우는 김영삼과의 당내 경쟁에서 점차 밀려났고, 다음 대권은 김영삼에게 물러줄 수밖에 없는 처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93년 대선에서 DJ와 YS 가운데 누가 승리할 것인지가 관건이 되었다. 누가 승리하든 그토록 바라던 '민주정권의 승리'가 예약되었다.​그렇게 시대는 점차 바뀌었다. 신군부가 서슬 퍼런 독재를 펼치던 시대는 저물고 바야흐로 '문민정부'가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던 것이다. 사회는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간 억눌려오던 것들이 한껏 뿜어져 나오는 시대를 만끽했던 것이다. 허나 '자유'가 지나치면 '방종'이 된다고 했던가.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해줄 '사상'은 뒤쳐지고 있었기에 우리 사회에는 여러 곳에서 '문화지체 현상'이 발현되고 있었다. 대통령제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내각제'를 추진했지만, 권력자가 되면 권력을 쉽게 내려놓지 못했다. 그래서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손가락 걸고 야합을 하며 '난 대통령, 넌 내각총리'를 약속하지만, 일단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면 이를 번복하기 일쑤였다. 아니 대통령이 될 것까지도 없었다. 당 대표가 되기만 해도 권력을 나누는 일은 '있었더라도 없던 일'이 되기 일쑤였다.​비단 정치권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다. 온 사회가 천지개벽이라도 하는 듯이 엄청난 변혁을 보여줬다. 그래서 온갖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지만, 그런 자유도 누려본 적이 있어야 제대로 누리는 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신용카드'였다. 당장 손에 쥔 현금이 없어도 마음껏 사고 싶은 물건을 쓱쓱 긁고 살 수 있다는 '신용카드'는 한 달 뒤에 엄청난 액수를 청구받으면서 깜짝 놀라게 되었다. 제 정신을 갖고 있거나 '경제상식'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었더라면 당장 '신용카드'를 없애고 빚청산부터 한 뒤에 알뜰살뜰한 소비생활을 이어나갔을테지만, 그런 상식을 배운 적이 없었던 세대는 무책임하게 '카드 돌려막기(일명 '카드깡')'로 위기를 해결하려 했고, 감당할 수 없이 불어나는 이자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끝내 '신용불량자'로 낙인 찍혀서 일상생활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말았다.​92년도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노래를 들은 '기성세대'는 노래 같지도 않다며 폄하했지만 10대, 20대 젊은 세대는 '랩 음악'이라고 하는 새로운 장르에 신선함을 느끼며 열광했다. 그렇다고 서태지가 추구하는 음악성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열광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기성세대의 주류 음악과는 뭔가 다른 차원을 보여줬기에 열광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가 천박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아직 이들이 체감하는 색다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고 누구도 '설명'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얼떨떨해 할 뿐이었다. 그렇게 바뀌는 세상에 온몸으로 부딪히며 왜 전율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그저 온몸을 던지던 '새 물결'을 만끽했던 것이다.​나가는 글 : 여기에 마광수와 이문열의 '시대관'이 대립하고 충돌하는 일도 벌어졌다. 92년 연세대 마광수 교수가 직접 쓴 &lt;즐거운 사라&gt;가 음란 시비에 휘말리면서 검찰에 의해 전격 구속되었다. '음란물 제작 및 배포 혐의'가 구속 사유였다. 책 내용 가운데 여주인공 사라가 학생 신분으로 대학교수에게 학점을 얻기 위해 목적으로 유혹하고 변태적인(?) 성관계를 하는 내용이 문제시 되었지만, 이 정도 수준의 내용을 가지고 '야한 소설'이란 딱지를 붙일 만한 이유가 있겠느냔 말이다. 정작 문제는 마광수 교수가 평소에 '기성문학'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일삼았다는 점이 대중문학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점이다. 그런 까닭에 정권이 '문학'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며 '검열'하려 할 때 '표현의 자유'와 '문학인들의 동료의식'으로 마광수 교수를 옹호하지 않고 되려 '마광수 씨'라고 호칭하며 외면해버린 것이다.​이에 대해 당대 유명작가였던 '이문열'은 &lt;시대와의 불화&gt;라는 산문집을 내며 '지식인의 권위주의 문화'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교수라는 신분으로 그토록 '교육적인 효과'를 강조하던 양반이 그런 야한 소설이나 써대는 꼴을 비아냥거리는 투로 발언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평소 마광수 교수의 모습을 잘 아는 지인들은 이런 이문열의 비난(?)에 대해 반론을 내놓기도 했다. 마광수 교수는 평소 교수들에게도 "학생은 아랫사람이 아니다"라는 소신을 말하며, 꼰대 지식인들을 비판했단다. 더구나 지나가는 학생과도 항상 깎듯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받아주어서 되려 학생들이 황송해하는 일화를 많이 남긴 교수이기도 했다. 그런 마 교수가 &lt;즐거운 사라&gt;를 쓴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당시 '성 풍속도'가 퇴폐적이고 기형적으로 문란한 성접대를 하며 '기생관광'으로 수익창출을 하던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 대한 날선 비판도 담았을 것이다. 그러면서 "너희들은 그토록 난삽하고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며 부를 창출하기까지 하면서 지식인과 민주화 투쟁을 하는 이들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비난할 자격이 있기나 하느냐?"면서 진정한 '성 자유화'를 논하려면 &lt;즐거운 사라&gt;에 나오는 사라처럼 찐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날카로운 사회비평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마광수 교수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그 당시에는 거의 없었던 것이 대략 난감이다. 마 교수는 '시대를 너무 앞서간 죄'를 치룰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그러면서 '박정희 복고주의'도 단단히 유행했다. 이 시절만큼 언론, 출판, 방송 등 문화 분야에서 '박정희 띄워주기'가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의 &lt;남산의 부장들&gt;, 한국일보의 &lt;실록 청와대&gt;, 중앙일보의 &lt;청와대 비서실&gt;, 월간조선 등의 월간지도 '박정희 비화'를 소개하고 판매하는데 열을 올렸다. 또한 사회 저명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여실했다. 이때부터 공인들이 '박정희를 존경한다'는 말을 아주 당당하게 해댔기 때문이다. 여기에 MBC드라마 &lt;제3공화국&gt;이 절찬 방영하고 인기를 끌었으며, 드라마 중간중간에 '다큐형식'으로 관계자의 증언을 삽입하여 박정희 정권 시절을 정당화하는데 동원되기도 했다. 특히 월간조선의 조갑제는 93년 11월호에 &lt;박정희와 김영삼의 화해&gt;라는 글에서 "그의 장기집권은 권력욕보다는 일에 대한 욕심, 조국근대화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사명감에서 비롯된 바가 더 크다"거나 "인간이 가장 비참해지는 상태가 배고픈 상태라면 박 대통령은 인권 문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해결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큰 인기를 구가했다. 이런 발언의 진짜 목적은 '김영삼 폄하'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김영삼 쪽 사람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에 정치평론가 고성국은 "필자는 대통령이 이렇게 혹독하게 공격당하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한 정부를 알지 못한다"면서 1년 넘게 연재하면서 현 집권여당과 현 대통령을 비꼬고 있는데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 김영삼 측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암튼 세상이 요상하게 돌아가고 있던 것만은 틀림 없었다.​#리뷰 #에세이 #한국현대사산책 #1990년대 #강준만 #3당합당 #김영삼정권 #소비시대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6/71/cover150/89590603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712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민주화 투쟁의 성공과 실패  -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3 -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2472</link><pubDate>Mon, 29 Jun 2026 1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24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410750&TPaperId=173624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41/coveroff/89884107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410750&TPaperId=173624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3 -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a><br/>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3년 05월<br/></td></tr></table><br/>&lt;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3 :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gt;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2003)[My Review MMCCC / 인물과사상사 40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스물아홉 번째 리뷰는 대한민국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친 &lt;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3&gt;이다. 강준만은 박정희 정권을 '기회주의 공화국'이라 평가했다. 그럼 전두환 정권은 뭐라 평가해야 할까? 딱히 표현된 것은 없지만 그저 '광기와 야만의 공화국'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 전두환 정권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미치지 않고서는 제정신으로 살 수 없는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1980년대는 신군부의 독재에 의해 '광주학살'로부터 시작했다고봐도 무방하다. 소설가 한강의 책 &lt;소년이 온다&gt;에도 자세히 나와 있지만 신군부는 자신들의 권력 탈취를 위해서 광주를 무참히 짓밟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그 사실을 몰랐다가 나중에 알고 나서는 그저 먹먹하기만 했다. 자신들이 일보후퇴를 했을 때 광주는 홀로 외롭게 투쟁했었고, 그 결과 광주는 잔인하게 유린 당했다. 이런 시국인데도 전 국민은 전두환 정권 때 출범한 '프로야구'에 열광하며 스포츠에 열광했다. 아, 그러고보니 전두환 정권은 '스포츠 공화국'이기도 했다. 86 아세안게임(종합 2위)과 88 올림픽(종합 4위)을 성공적으로 치루면서 전 국민을 국뽕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허나 그뿐이었다. 군사정권의 억압과 광기에도 굴하지 않던 용감한 시민들의 저항은 이어졌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전두환과 노태우 등의 군부독재의 지도부는 철저한 탄압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은 87년 대통령직선제를 얻어내는 민주주의적 승리를 탈환했다. 이런 아이러니한 80년대를 좀 더 파고 들어가 보자.​&lt;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3&gt; 관점 포인트 : 박정희가 죽고 난 뒤에 우리 모두는 잠깐의 자유를 누렸다. 이른바 '서울의 봄'이라고 불리는 그것이다. 신군부는 정권이양을 하기 전까지 '하고 싶은 것, 다 하라'는 식으로 그저 방관만 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지식인과 대학생을 주축으로 민주주의를 위한 목소리를 한껏 높였는데, 전두환을 위시한 '신군부 세력'이 정권이양을 안정적으로 확신하자마자 군홧발로 짓밟기 시작했고 전국적인 시위도 잠잠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탄압이 심했던 것이다. 그런데 유독 '광주'에서만은 굴하지 않았다. 그리고 잔인하게 짓밟혔다. 이른바 '광주학살'이다. 공수여단을 투입해 우리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실탄'을 발사한 것이다. 그리고 장악한 언론을 통해 광주에서 '북한 간첩'이 난동을 벌이고 있어 우리 국군이 척결했다고 발표했다. 국민들은 깜짝 놀랐다. 광주에까지 '간첩'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었다니, 그걸 또 우리 국군이 용맹하게 진압했다니, 간담이 서늘했지만 딴에는 안심 되는 소식이었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자 그날의 '진실'이 퍼지기 시작했다. 전두환 일당이 저지른 만행은 실로 끔찍했고 그 대상은 무고한 광주시민들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누구도 그 진실을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면 '똑같은' 폭력을 당할 것이라 여겼던 것이다.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미 박정희 정권 때 경험했던 일이었고, 새로 집권한 '신군부세력'은 더하면 더했지 덜할 놈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신군부도 그런 눈치를 챘다. 그래서 국민들의 이목을 돌릴 '수단'이 필요했다. 그것이 '3S 정책'이었다. 스포츠, 스크린, 섹스 말이다. 프로야구가 이때 개막된 것은 철저히 의도된 것이었다. 검열되어 들여오지 못했던 영화가 물밀듯이 들어온 것도 바로 이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의 자유화'를 선언하며 쾌락이란 쾌락은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유(?)'를 허했다. 그러나 뜻있는 지식인과 대학생들은 이런 자유 말고 '진정한 자유'를 꿈꿨다. 그래서 80년대에는 시위가 끊이질 않았고, 서울 도심에 '최루가스'를 맡지 않는 날이 없었을 정도였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80년대는 '단군이래 최대 호황'을 맞았다. 신군부가 들어서고 88 서울올림픽 개최가 확정되었다. 또한 86 아시안게임도 개최하게 되었다. 신군부는 이를 자신들의 정권을 빛낼 절호의 기회로 삼고 '스포츠 성과'를 통해서 치적 쌓기를 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마치 박정희 정권이 '경제성장'에 목을 맨 것처럼 전두환 정권은 '스포츠 성과'로 자신들이 부당하게 차지한 정권에 '정당성'을 심으려 했던 것이다. 그 덕분이었을까? 온 국민을, 특히 중고등학생을 체육대회 봉사대원으로 차출해서 공을 들인 결과, 86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94개의 중공에 이어 '금메달 1개 차이'로 종합 2위에 올라섰다. 일본과는 무려 금메달 34개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전두환은 이런 쾌거를 '자기 홍보화'하며 대한민국이 세계로 발돋움하게 되었다고 선전했다. 더구나 시기적으로 86년부터 저달러, 저금리, 저유가의 '3저 호황'으로 인해 GN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국민들은 '국뽕'이 차오르는 쾌감을 만끽했다. 한국인에게 '먹고 사는 문제'만큼 민감한 문제는 없었고, 경제호황을 맞아 살림살이가 나아지는듯 하니 '신군부세력'은 이를 자신들의 치적으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하지만 어림도 없는 소리다. 국민들은 그간 신군부가 저지른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를 눈감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전두환 정권의 7년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경찰의 발표는 뜨겁게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붙는 격이었다.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뉴스는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시민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끓어오르게 만들었다. 여기에 5·18 광주항쟁 희생자 7주기 추모 미사 때 가톨릭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의 이름으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은 조작되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박종철을 고문해서 죽인 진범은 따로 있다며 진실을 폭로하니 국민들은 또다시 들고 일어섰다. 전국적인 시위가 수없이 벌어졌고, 6월에 들어서자 전두환은 장기집권의 꿈을 접고 자신의 친구이자 당시 민정당 대표였던 노태우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자신도 '체육관 선거'로 집권했으니, 노태우도 그 방식으로 '신군부세력'의 집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여겼을 것이다.​허나 87년 6월 9일 연세대에서 시위하던 이한열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려져 동료 학생들의 부축을 받아 병원에 갔으나 안타깝게 한 달 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7월 5일 사망하고 말았다. 더구나 당시 이한열이 피를 흘리며 동료에게 의지하고 있는 사진이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 정태원'에 의해 촬영되었고, 이 사진이 &lt;중앙일보&gt;에 게재되었는데, 이 한 장의 사진에 의해 군사독재정권은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노태우가 차기 대통령으로 지명을 받아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시위대는 최루탄에 맞아 병원에 실려간 이한열을 살려내라며 비통한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6월 10일을 기점으로 시위대는 전국 500여곳이 넘는 곳에서 50여만 명이 합세했는데, 대학생 뿐만 아니라 일명 '넥타이 부대'까지 합세하면서 서울 명동일대는 시위대의 열기로 뜨거워졌다.​나가는 글 : 그러나 5공 정권은 이때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단다. 그저 6·10 시위 이후 서울 명동 일대가 '불순 폭력 세력'에 의해 점거되었다데 충격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는 성명을 내놓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허나 착각이었다. 한국의 '중산층'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 시위대는 '한열이를 살려내라'는 외침과 함께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전두환에게는 치욕적인 요구조건이었을 것이다. 어떻게 잡은 정권인데, 맘 같아서는 '광주학살' 때처럼 또다시 군병력을 풀어놓고 시위대를 강제진압할 생각이 굴뚝이었을 것이다. 허나 올림픽이 코앞이었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도 쿠데타는 불가하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했다. 사마란치는 서울에서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한다면 올림픽 개최지를 다른 장소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거론했다. 그래서 전두환은 급히 김영삼과 회담을 추진했고, 김영삼은 '직선제, 국민투표, 구속자 석방(김대중)' 등을 요구했지만, 회담은 결렬되었다.​시위는 2145회를 넘겼고, 최루탄은 35만 발 넘게 쏘았단다. 단 17일 동안의 대기록이었단다. 그리고서 6·29일 전국민을 향한 거대한 쇼가 펼쳐졌다. 이른바 '노태우의 6·29 선언'이다. 대통령 직선제 수용, 김대중 등 사면, 대통련 선거법 개정, 국민기본권신장, 언론자유 창달, 지방자치제 실시 등의 8개항을 제시했다. 신군부가 저지른 가장 악질적인 만행 '광주학살'에 대한 사죄와 무거운 책임을 지겠다는 조항은 빠졌지만, 국민들은 일단 환호했다. 자신들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의 승리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정말 승리였던 것일까?​6·29 선언은 국민들의 거센 저항을 일단 막고 '거리의 정치'를 '제도권 정치'로 되돌리는데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일단 '직선제 수용'을 통해서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안정적인 정권이양할 길은 막혔지만, 승산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전두환은 이것조차 다 계산에 넣어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면복권되는 '정치인과 학생'들도 선별적이었다. 일단 김대중과 김영삼을 대립 구도로 만들고, 극렬하게 저항하는 학생들도 일부만 석방시키는 등 '내부 분열'을 조장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민주 진영은 6·29 선언 이후 끝없는 분란을 일으키고 말았다. 이른바 '민주화 투쟁과 학생운동의 구심점'이 분산되는 기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다. 여기에 7, 8월에는 '노동자 투쟁'이 대대적으로 발생했다. 박정희 정권 이후 대대적인 노동자 탄압에 의해 '노동조합의 취약성'이 여전했고, 전두환 정권 때에도 철저하고 집요하게 탄압한 결과 '노동자 투쟁의 무력함'이 팽배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노동자 투쟁은 큰 결실도 맺기 전에 보수언론에 두들겨 맞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란에 빠져버렸다. 이에 실망한 중산층은 노동자 투쟁에서 시선을 돌려 '엘리트'를 지향하게 되었다. 뭐라도 똑똑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한 것이었다.​이렇게 6·29 선언으로 일보후퇴한 전두환과 노태우는 민주화 투쟁도 잡고, 노동자 투쟁도 와해시키는 일거양득을 얻었다. 그리고 약속한대로 '대통령 직선제'를 시행하며 정정당당하게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작전을 은밀하게 시작했다. 더구나 3저 호황으로 경기는 순풍에 돛단 듯 날아갔다. 중산층은 이런 호황을 '노동자 대투쟁' 같은 것으로 좋은 기회를 날려버릴까 두려웠던 것인지도 모른다. 거기다 그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2주 남겨두고 KAL기 폭파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었는데, 그 가운데 여자 한 명을 생포했고, 그녀의 정체가 북한 공작원 '김현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북한 김정일이 88올림픽 참가 방해 공작을 펼치기 위해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지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자유진영 뿐만 아니라 공산진영까지도 대거 88올림픽에 참가한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듯 싶다. 그렇게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느낀 북한이 '국면 전환용'으로 일으킨 사건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간 쌓아온 민주화 투쟁의 성과가 하루 아침에 날아가버린 셈이다. 국민들의 뇌리 속에는 오직 '정권 안정'만을 떠올리기 딱 좋은 사건이었다.​1987년 대통령 선거는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이 되어 버렸다. 6·10 항쟁으로 사면복권된 김대중은 당시 '불출마 선언'을 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대통령후보 출마'를 선언한다. 이에 김영삼은 '민주진영 후보단일화'를 주장했지만, 김대중 측은 이를 일축해버린다. 결국 13대 대통령 선거는 노태우의 일방적인 승리로 장식했다. 노태우 36.6%, 김영삼 28.0%, 김대중 27.1%였다. 양김의 분열이 가장 큰 패배원인이었지만, 때마침 터진 KAL기 폭파사건이란 '북풍'과 신군부의 지역감정선동, 부정·불공정선거, 언론의 왜곡 편파보도 등도 노태우 당선에 큰 기여를 했다. 허나 문제는 조직적인 관권 선거를 예상했음에도 이를 이겨내지 못한 '민주진영의 안일함'이 가장 큰 문제였다. 김영삼과 김대중이 각각 경상도와 전라도를 양분해버리는 바람에 '지역감정'은 불붙어 버렸고, 그로 인해 전국에서 '기득권 세력'의 표를 고르게 가져간 노태우가 압승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으니 말이다. 모처럼 타오른 '민주화 열망'은 이렇게 어이없게 실패로 끝맺고 새롭게 6공화국이 열리게 되었다.​#리뷰 #한국현대사산책 #1980년대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광주학살 #88올림픽 #6월항쟁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1/41/cover150/89884107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4159</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초보자를 위한 삼국지 개론서  -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보는 삼국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1318</link><pubDate>Mon, 29 Jun 2026 0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13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4357&TPaperId=173613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23/12/coveroff/89255743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4357&TPaperId=173613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대사와 명장면으로 보는 삼국지</a><br/>스미타 무쿠 지음, 양지영 옮김, 와타나베 요시히로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br/></td></tr></table><br/>&lt;명대사와 명장면으로 보는 삼국지&gt;  스미타 무쿠 / 양지영 / 와타나베 요시히로 / 알에이치코리아(RHK) (2024)[My Review MMCCXCIX / 알에이치코리아(RHK) 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스물여덟 번째 리뷰는 총 8권의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중 '삼국지'편인 &lt;명대사와 명장면으로 보는 삼국지&gt;다. 이런 시리즈를 발견하면 꼭 다 읽고 싶어지는 강박을 갖고 있지만 이번에는 '삼국지'에만 관심을 가지려 애쓰고 있기 때문에 꾹 참고 이 책만 읽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 권으로 끝내는' 시리즈는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더 놀란 것은 '삼국지' 책 가운데 그런 책이 정말 수두룩하다는 것을 발견했단 거다. 지금 그런 책만 5권 째 읽고 있는중인데 찾아도 찾아도 또 찾아지고 있어서 나중에는 좀 걸러서 읽으려고 한다. 리뷰로는 이 책이 '두 번째 책'인데 내용이 거의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같은 '일본 번역본'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암튼 너무 많은 책이라 살짝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볼란다.​&lt;명대사와 명장면으로 보는 삼국지&gt; 관점 포인트 : 솔직히 이 책을 평가하자면 좋은 점수는 주고 싶지 않다. 왜냐면 '오탈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줄거리를 요약한 1부에서만도 '관직명'과 '지역명'을 엉망으로 적어 놓았고, 심지어 10장을 넘기기도 전에 '오탈자'가 내 눈에 검열이 되어서 불편했던 것이 큰 감점요인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보겠다고 호객(?)을 하고서는 명대사와 명장면을 명확한 '쳅터 구분'으로 표시하지도 않은 채 그냥 '줄거리' 속에 어물쩍 설명하면서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것도 눈에 확 띠는 색깔로 찐하게 표시했으면 나았을텐데, 책표지의 색과 비슷한 색깔로 보통의 글자보다 '흐리게' 써버린 바람에 가뜩이나 노안이 와서 작은 글자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나에게 '판독'하는데 큰 시련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나처럼 '삼국지 덕후' 수준의 독자들은 그런 오점이 한 눈에 들어오는 반면, '삼국지 초보'인 분들께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오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믿어버릴 소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감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신뢰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시리즈의 다른 책'을 읽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회의하게 할 정도였다. 암튼 신뢰를 많이 깎아버린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점을 빼놓고는 '줄거리 요약'이라거나 '삼국지 지식'에 해당하는 내용은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삼국지 초보'가 읽기에 부담이 없는 훌륭한 책이라고 보여진다. 또한 '삼국지 지식'에 해당하는 2부의 내용을 숙독했을 경우, '소설 삼국지(삼국지연의)'를 보다 재밌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번에 &lt;삼국지&gt;를 통찰하듯 읽기 시작하면서 느낀점은 일본은 생각보다 '삼국지'에 대한 인기가 뒤처지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독 '한 권으로 읽는' 시리즈가 많았고, 그 내용도 '심화'하는 느낌보다 초보자를 위한 '개론서'에 불과한 책들이 상당했다는 점이다. 이 책도 꽤나 쉬운 편이었기에 하는 얘기다. 더구나 전체 분량에서 3/4을 줄거리 요약에 할애했고, 나머지 1/4만 상식적인 지식을 보충할 뿐이니 웬만한 '덕후'들이라면 이 책은 그냥 패스해도 아무 문제 없을 정도로 쉬운 책이었다. 반면에 초보 입문자라면 이 책이 상당히 도움을 줄 것이고 말이다.​그런 까닭에 설명하고 있는 '주요 인물'과 '중요 장면' 들은 대부분 '위촉오 삼국 형성 이전 시기'의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적벽대전' 이전까지 상세히 설명하는 듯 싶다가 적벽대전 승리 이후에는 주요 인물들의 '사망이야기'만 가득 했다. 사실 &lt;삼국지&gt;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은 위나라의 조조, 촉나라의 유비, 오나라의 손권을 중심으로 한 '가까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맞긴 하다. 그리고 조조와 유비가 죽고 '낯익은 주인공들'이 모두 죽고 난 뒤의 이야기는 재미가 반감되며 읽기에 지루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lt;삼국지&gt;의 마지막 이야기가 '오장원'에서 제갈량이 죽는 것으로 종결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꽤나 많다. 심지어 '소설 삼국지'도 그런 형식의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는 점도 한 몫 한다. 특히 일본판 &lt;삼국지&gt;가 '오장원에 지는 별'이라는 제목으로 끝나곤 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그렇지만 진정한 &lt;삼국지&gt;라면 제갈량이 죽은 뒤에 위나라의 조씨 황족이 사마씨 일족에게 황위를 빼앗기고 진(晉)나라를 건국하고 손권의 후손인 손호가 사마염에게 항복하는 것까지 다뤄야 한다. 연도로는 184년부터 280년까지 약 100년 간의 역사다. 이 100년 동안에 벌어진 역사적 사실은 한 명 뿐이어야 할 '천자'가 위촉오에서 각각 배출하여 모두 '세 명의 황제(천자)'가 동시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5000년 중국사에서 유일무이한 사건이기도 하다. 이는 그만큼 이 시기가 극도로 혼란했던 시기였으며, 그 격동의 시기가 불과 100년도 안 되는 짧은 데 반해서 엄청난 군웅들이 할거하여 서로 자웅을 겨뤘다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시절이었다는 점이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더구나 '위진남북조시대'라고 부르는 것처럼 위나라와 진나라 뒤에 이어진 중국의 왕조는 '오랑캐'라 부르던 여러 유목민족들이 수많은 왕조를 개창하고 멸망하긴 거듭했기에 '5호 16국'이라는 별칭으로 따로 정리할 정도다. 나중에 수나라가 재통일을 하기까지 중국전역은 엄청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나가는 글 : 그렇다면 묻지 않을 수 없다. 왜 '한나라'는 통일을 유지하지 못하고 '분열'할 수밖에 없었을까? 그렇지 않았다면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고 전쟁에 휩쓸려 고생을 하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 가장 큰 원인을 꼽자면 한나라의 역대 황제들이 '10살 이하의 어린 나이'에 제왕의 자리에 올랐다가 '외척 세력'과 '환관 세력'에게 권력을 넘겨주었기 때문에 나라가 심지어 갓 태어난 아기가 황제에 올랐다가 채 한 살이 되기도 전에 죽게 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lt;삼국지&gt;에서도 영제의 두 아들인 소제와 헌제가 각각 1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황제에 올라 '외척 세력(하진과 하태후)'에게 휘둘리고 '환관 세력(십상시)'과 권력다툼을 벌이는 통에 황건적의 난이 벌어지고 동탁이 권력을 잡으면서 끝내 한나라는 끝장이 났다. 이는 한나라의 뒤를 이은 '위나라'와 '진나라'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까닭에 태평세월을 누리기도 전에 권력다툼을 벌이던 세력끼리 뇌물을 받아챙기면서 부정부패가 일상이 되자 나라가 멸망하게 된 것이다.​그럼 우리는 &lt;삼국지&gt;를 읽으면서 무엇 깨달아야 하는가? 그건 혼란한 시대를 맞이하게 될 수밖에 없는 까닭을 잘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왕조시대에 '권력의 향배'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권력을 가져야 할 사람이 가지게 되면 '정당성'을 확보했기에 '강력한 왕권'을 휘두를 수 있고, 그 덕분에 나라는 태평하게 된다. 그런데 왕권을 정당하지 못한 세력이 갖게 되고, 부당한 권력이 행사하게 되면 나라꼴은 우스워지고 망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럼 민주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정당한 권력'을 판단할 수 있을까? 주권을 가진 국민이 직접 '선출'한 권력에게만 권력을 누릴 힘을 실어주고, 권력자는 주권자에게 '위임'을 받을 권력을 올바르게 행사할 때 '권력의 정당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만이나 박정희처럼 자기에게 유리하게 헌법을 바꿔가면서 '장기집권'을 꾀한다면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 전두환과 노태우처럼 국민을 학살하고 권력을 차지하면 '인정'할 수 없고, 이명박처럼 '비자금 착복'해서도 안 되고, 박근혜처럼 최순실에게 '국정농단'을 시켜도 안 되며, 윤석열처럼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해서 영구집권을 꿈꿔도 안 된다.​&lt;삼국지&gt;는 1800년 전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소설이지만, 오늘날의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깨우칠 수 있는 지혜가 무척 많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세계 정세가 이처럼 혼란하고, '패권 국가'를 자부하던 초강대국 미국이 흔들리며, 미국의 아성에 도전하며 맹렬히 성장하는 중국과 과거에 영광을 자랑하던 러시아가 새로운 패권국으로 명함을 내밀려 하는 이 시기에 &lt;삼국지&gt;에서 얻은 지혜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리뷰 #삼국지 #한권으로끝내는인문교양 #알에이치코리아 #고전지혜 #책이있는구석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23/12/cover150/89255743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23122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누가 무슨 목적으로 박정희를 영웅으로 만드는가?  -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 - 전태일과 경부고속도로,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0751</link><pubDate>Sun, 28 Jun 2026 2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07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8314&TPaperId=173607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8/27/coveroff/89590683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8314&TPaperId=173607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 - 전태일과 경부고속도로, 개정증보판</a><br/>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 : 전태일과 경부고속도로, 개정증보판&gt;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2026)[My Review MMCCXCVIII / 인물과사상사 39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스물일곱 번째 리뷰는 박정희 정권의 빛과 그림자를 강준만 방식으로 평가한 &lt;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gt;이다. 솔직히 내가 무슨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한국 근현대사'를 논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의 대한민국이 과거와는 달리 변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선진국'으로 공인도 받았고, 국제적인 위상 또한 '세계 탑티어'에 올라 그 어떤 나라도 대한민국을 함부로 좌지우지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막말로 '제국주의 노선'을 단 한 번도 펴지 못하고 도리어 '제국주의의 피해국가' 가운데 한 나라였던 약소국이었는데, 100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내가 과거 학창시절에 배웠던 '역사수업'의 내용은 달라져야만 했다. 과거에 우리가 힘이 없어서 '강대국의 입맛'에 맞춰서 설설 기는 모습까지 보여야 하는 굴육의 나날이었으나 지금의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를 압도적으로 굴복시키고 '우리의 입맛'대로 할 수 있는 강대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과거의 '열강들이 저질렀던 행패'를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이처럼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살려서 강대국을 넘어 우리의 힘만으로 '올바른 선도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되었다. 인류 역사상 이런 나라는 없었다. 대한민국이 유일하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 까닭은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에 지금까지 매우 독특한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은 1960년대에 이어 1970년대까지 주름 잡던 '박정희 정권'에 대한 장단점을 다각도로 분석한 책이다. 그리고 그 결론은 '박정희 정권은 개발독재로 성공하고 부패정치로 폭망했다'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박정희 정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허나 그 발전의 성과를 전국민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것에는 실패한 정권이었고, 그로 인해 특권을 누리고 특혜를 받은 '일부 계층'만이 현재까지 권력과 부를 누리게 되었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군부독재의 매서운 감시와 통제 속에서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사그라들어야만 했던 아픈 시대였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서 그나마 배고팠던 '이승만 독재정권'에 비해서는 '박정희 독재정권'이 더 낫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박정희 정권을 옹호하며, 박정희 정권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지금까지도 굶주리며 살았어야 했다며 박정희를 영웅시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고 전한다.​그런데 이것이 정말 옳은 평가일까? 박정희 정권의 뒤를 이은 '전두환 정권'과 '노태우 정권'이 저지른 비리와 부정부패를 지켜보면서 뭔가 깨닫는 것이 없단 말인가? 이들은 박정희 군사독재를 그대로 답습하며 '신군부세력'을 키우고 박정희보다 더한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나라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전두환도, 노태우도, 다른 것은 몰라도 대한민국 경제만큼은 자신들이 최고로 살려놨다는 자화자찬을 끊임없이 늘어놓았다. 실제로도 그랬을까? 박정희 정권 때와 마찬가지로 몇몇 소수의 특권 계층과 특혜를 누린 일부 계층만이 누린 '사실'이었다. 나머지 대다수의 국민들은 여전히 못 먹고 못 살기는 마찬가지였다. 단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세계 경제가 대호황이었다는 점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는 그렇게 군사정권의 부정부패가 심했어도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그렇게 대한민국 보수 정권은 박정희 정권의 경제성장한 화려한 점만 부각시키며 박정희를 영웅화하는데 열을 올리고 실속을 챙겼다. 물론 그러고도 실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쭈욱 성장발전시키는 눈부신 업적을 남겼더라면 그냥 속아넘어가줄 수도 있었겠는데, 그들이 저질렀던 '부정부패의 나쁜 버릇'을 버리지 못한 탓에 김영삼 정권 때 'IMF 외환위기'를 맞았고, 이명박 정권 때 '다스 비자금'으로 단단히 부정축재를 했고, 박근혜 정권 때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부정부패를 눈감았으며, 윤석열 정권 때에는 아예 '비상계엄과 전쟁 유발'을 일으키며 내외환죄로 구속수감되어 재판중이지 않은가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한목소리로 '박정희 정권은 위대했다'는 목소리를 드높이기 바빴다. 왜냐면 그래야 자신들이 '박정희 정권의 진정한 후예'로 인정 받을 수 있고 권력을 쥐고 국민들을 계속 우려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제는 웬만한 역사적 사실은 인터넷으로 어렵지 않게 다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그럼에도 '편협한 시각'에 갇혀서 헛소리를 지껄이는 '극우세력'이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대곤 하지만, 결국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한다. 지금도 극렬하게 지랄발광을 하면서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극우의 선동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극소수의 '극우세력의 선동'에 홀랑 넘어가서 들러리를 서는 '가짜 보수세력들'이 문제다. 바로 '박정희 정권'을 옹호하고, '박정희 군사독재'를 격렬하게 극찬하는 세력들이다. 이들이 이처럼 '박정희 찬양'에 앞장서는 까닭은 그들에 의해 온갖 특혜를 받고 특권을 누리던 세력이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대구, 경북지역 사람들'이다. 이들은 박정희 정권 때 박정희를 찬양하면서 '개발독재의 특권과 특혜'를 누렸던 세력이다. 그리고 박정희가 죽은 뒤에도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멱방,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에 이르기까지 멈추지 않고 특권과 특혜를 관성적으로 누려왔다. 그게 마치 자신들만 받아야 마땅한 것처럼 말이다. 여기에는 독재세력이 '기생'했던 특정언론도 마찬가지였다. 흔히 말하는 '조중동'을 말하지만, 그밖에도 거의 대부분의 크고 작은 언론들이 다 그모양 그꼴이었다. 그렇게 해야 '광고'라도 하나 몰아주었고, '이벤트'를 벌여서 지역주민들을 먹여살리는데 '세금'을 빼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 지역사람들에게 돌아가야할 세금이 특권과 특혜를 누리던 몇몇 사람들에게 빼돌려지니 '지역경제발전'이 발목 잡히는 것은 당연지사다. 현재 그지역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폭망한 까닭도 바로 그 지난한 부정부패가 끊임없이 이어져 온 결과였다.​이걸 '총체적 난국'이라고 말해야 할까? '부정부패의 당연한 귀결'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이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그런 비리와 부패가 낱낱히 밝혀지고 있다. 그리고 국민이 낸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제대로'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도 그 오래된 부정부패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그리고 난 정치인을 100% 믿지 않는다. 이번 이재명 정부에서는 부정부패가 최소화되어 국가발전과 국민권리에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나가는 글 : 박정희는 시대가 낳은 '괴물'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위기를 겪고 어려움을 겪던 시절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평범한 독재자'에 불과하다. 세계사적으로 볼 때 어지러운 시기에 영웅이 등장하듯 박정희도 '조조'와 '나폴레옹'처럼 화려하게(?) 등장한 것 뿐이다. 그래서 그 당시 국민들도 박정희 정권이 저지르는 비리와 부정부패를 적당한 선에서는 눈 감아주었다. 당장 배고파서 죽겠는데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면서 지도자를 뽑을 여유가 있었겠는가? 그저 열심히 하겠다니 지켜봐줬던 것이고, 나름 배고프지는 않게 해주었기에 '적당한 선'에서는 참아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계사적으로도 '독재자'는 늘 그 적당한 선을 쉬이 넘어버리곤 한다. 박정희도 그랬다. 그래서 국민들이 들고 일어선 것이다. 그때 적당히 했으면 훌륭한 지도자라고 극찬까지 했을테지만, 대부분의 '독재자'들은 그런 깨달음을 깨우치지 못하고 '급발진'하기 십상이다. 박정희도 딱 그랬다.​1970년대 대한민국은 그래서 암울했던 시기다. 개발독재의 성공으로 '경제성장'에 성공한 듯 싶었던 박정희 정권은 그를 빌미로 국민들을 옥죄고 틀어막기에 급급했다. 그리고 자신을 찬양하는 측근들만 비호했고, 그 측근들이 저지르는 부정부패에는 눈을 감았다. 반대로 박정희 정권에 날선 비판을 하는 지식인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남산'으로 끌고가 고문을 일삼았고, 그로 인해 사람이 죽어도 나몰라라 했다. 일반 국민들도 시위를 통해 부당함을 알렸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박정희 정권은 시종 국민들을 개돼지 취급하며 자신들만이 '애국자'라고 자평하며,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기라도 하면 '빨갱이'로 몰아서 사회적 매장을 시켜버리기 일쑤였다. 그 시절이 얼마나 혹독했으면 지금까지도 '애국자와 빨갱이 타령'을 하고 있겠느냔 말이다. 아니 '태극기와 성조기'만 들면 무조건 애국자고, 저들을 비판하면 '빨갱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극우세력들과 그들의 선동에 홀라당 넘어가버려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는 내란세력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분명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7·4남북공동선언', '그린벨트와 산림녹화', '새마을운동', '민족성 개조론', '수출전쟁의 성공', '중화학공업 발전', 그리고 '월남전 파병'으로 인한 전쟁특수로 대한민국 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는 분명하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를 무리하게 개통하는 바람에 '유지보수비용'이 건설비의 10배를 넘어섰고, 서울-부산간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탓에 지역을 동서로 '분열'시킨 단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또한 '남북공동선언'으로 한반도에 평화무드가 찾아오게 한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그로 인해 통일한국에서 누가 '일인자'가 될 것인가로 경쟁에 불붙어 김일성과 박정희가 서로 '1극 체제'로 만들기 위해서 독재화를 공고히하며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숙청하고 제거하는 일에 열을 올리며 사회체제를 더욱 경색시키고 말았다. 그리고 나머지 사안들도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에, 그에 못지 않은 '부정적인 평가'가 뒤따르면서 스스로 공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이런 까닭은 박정희가 일제시대 '군인 출신'이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카키 마사오'라고 불리던 그 시절에 박정희는 일제의 '사무라이 정신'을 동경하게 되었고, 이를 대한민국에 '하면 된다'는 군사적 마인드를 퍼뜨리며 모든 일을 밀어붙였기 때문에 벌어진 사안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 덕분에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근간이 된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반론을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 허나 '한강의 기적'이라는 성과가 박정희 '개인의 업적'이란 말인가? 온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이뤄낸 빛나는 성과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박정희 정권은 그 공로를 국민들에게 돌리고 감사를 표했어야 옳다. 그런데 박정희 정권은 그 성과를 오직 자신들만이 할 수 있었다는 '자만심'에 빠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3선 개헌', '유신 선포' 등으로 장장 19년 동안이나 장기 집권을 꾀했다. 물론 이를 반대한 세력들은 잔혹하게 짓밟으면서 말이다.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후퇴'를 의미했다.​물론, 그 시절은 '안보 위기'가 고조되었고, 심지어 북한보다 경제성장이 뒤쳐지는 악조건 속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그건 '반만 맞고 반은 틀린 이유'일 것이다. 그건 그들이 주장하는 '자유대한민국'이란 표현에서 '자유'를 북한의 공산주의의 반대 개념으로만 해석하고, 국민들이 진정 누려야 마땅한 '자유'는 외면한 조치였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런 해석이 어찌 온당하다고 할 수 있겠냔 말이다.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부여된 '자유'를 짓밟는 행태가 어찌 자랑스러울 수 있느냔 말이다. 이를 두고 6·25 전쟁을 겪어본 세대는 북한 인민군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을 겪어보지 않아서 해대는 헛소리라고 일축하겠지만, 국민이 바라는 '자유'는 대한민국이 망하기를 바라는 '방종'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더 잘 살고 더 행복한 나라가 되길 바라는 '자유'라는 점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박정희 정권은 국민들이 주장하는 '자유'에 대해서 매우 편협한 해석을 하면서 자신들에게 반하는 주장을 하면 '반공법'을 내세워서 처단하는데 급급했다.​그 때문에 '전태일' 같은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해달라는 노동운동조차 박정희 정권은 외면하기 바빴다. 결국 전태일은 자신이 죽어야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자신의 몸을 불사른다. 그리고나서야 비로소 대한민국의 지식인들과 노동자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식인들은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홀로 공부할 때 "어려운 한자를 읽고 해석해줄 대학생 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뒤늦게 전해 듣고 대학생을 포함한 지식인들이 자신들만의 시위운동에 빈틈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똑똑하다고 자부하던 그들의 시위가 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는 공감하지 못하고 그들을 외롭게 만들었는지 자성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식인들은 노동자들과 손을 잡고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종교인과 언론인까지 합세해서 박정희 정권의 부정부패를 낱낱이 고발하게 된 것이다.​하지만 이런 시도가 무색하게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는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권총으로 차지철을 쏘고 박정희를 쏘아 죽였다. 그렇게 박정희 정권은 끝장이 난 것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받은 것은 '신군부 세력'의 우두머리였던 전두환이었다. 전두환 정권이 시작된 것이다.​#리뷰 #한국현대사산책 #1970년대편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박정희 #한강의기적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8/27/cover150/89590683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82722</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대한민국의 풍경은 너무 빨리 바뀐다  - [시골 꼬마 만복이 - 안도현 동화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0001</link><pubDate>Sun, 28 Jun 2026 16: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600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85494642&TPaperId=173600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703/74/coveroff/11854946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85494642&TPaperId=173600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골 꼬마 만복이 - 안도현 동화집</a><br/>안도현 지음, 정호선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09월<br/></td></tr></table><br/>&lt;시골 꼬마 만복이&gt;  안도현 / 한솔수북 (2014)[My Review MMCCXCVII / 한솔수북 1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스물여섯 번째 리뷰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쓰던 시인 안도현 동화집 &lt;시골 꼬마 만복이&gt;다. 이 책의 공간적 배경은 '시골'이다. 건물들이 빽빽하고 사람들이 수북한 '도시'의 정경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시골'은 별다른 공간으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시골조차 최근에는 점차 높다란 아파트가 들어서고 공장부지와 상업용지가 대규모로 들어서면서 점차 옛날 정겨운 풍경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깊고 깊은 시골마을은 인구가 감소하여 60~70대가 '청년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고령화 되었단다. 이들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할텐데, 전통적인 '농업'이나 '어업', '축산업'만으로는 산업경쟁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진국들처럼 점점 대규모 경영식 농장이 들어서야 겨우 먹고 살만한 수준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커다란 농장식으로 경영을 하게 되면 사람의 일손보다는 '기계'가 일손을 대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가 낭만적으로 생각하던 '시골 풍경'은 더는 구경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AI가 사람을 대신하게 되는 세상이 도래하면 또 시골은 어떤 풍경으로 바뀌게 될까?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시골 꼬마 만복이&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이 2014년에 초판이 출간되었으니 벌써 1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다. 으레 하는 말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괜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서문에 적혀 있는 '지금 어린이들의 부모 세대가 겪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에 적혀 있던 10대 어린이조차 26년 현재에는 20~30대 청년이 되었고, 이들의 부모 세대들도 40~60대가 되어 버렸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 묘사된 '시골 풍경'은 대한민국의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의 고풍스런 풍경일 뿐, 현재 어린이들이 시골이란 곳을 찾아가봐도 파란 하늘과 푸른 초원, 그리고 그곳에서 뛰어놀던 풀벌레들은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물론 잘 찾아보면 방아깨비, 메뚜기, 꿀벌, 제비 등을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허나 야생 꿀벌은 말할 것도 없고 '양봉 꿀벌'조차 기후변화로 인해서 '개화시기'가 현저히 바뀌어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고, 제비는 정말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우리 나라를 찾아오지 않는 귀한 철새가 되고 말았다.​또한, 어린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방문했더라도 그곳이 '시골'일지는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그곳에서 동네꼬마 아이들과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놀던 풍경은 더더욱 찾기 힘들 것이고 말이다. 전국이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해 인구절벽을 체감하고 있는 지금 수도권에서조차 학교 교실에서 한 반에 30명을 채우지 못하는 학년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과거 70~80년대 한 학년당 15개 학급을 운영하며, 한 학급에 70~80명으로 정원초과하여 교실에서 수업 받지 못하고 복도에 나가서까지 수업을 들어야 할 정도였던 '과밀 현상'이 새삼 추억속에서 정겹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그래서 시골에서조차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수도권에서도 골목에 뛰어노는 아이들이 없는 판국이니 말이다.​이런 상황이니 요즘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부모 세대', 아니 '조부모 세대'의 정겨움을 공감할 수 있을까? 이제 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나가는 내 어린 조카 때문에 새삼스럽게 '어린이책'을 다시 뒤적거리고 있는데, 이 책을 읽어주면 'SF공상과학소설'을 읽어주는 격이 될 것 같다. 먼 미래로 떠나는 것이 아닌 머나먼 과거 여행을 떠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나가는 글 : 시인이 쓴 동화는 '철학적 깊이'를 담고 있기 마련이다. 안도현의 &lt;연어&gt;를 읽고 있으며 '회귀 본능'을 갖고 있는 연어의 삶과 고난, 그리고 죽음에서 깨달을 수 있는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작가가 쓴 &lt;시골 꼬마 만복이&gt;도 그렇다. 우리네 어린 시절은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고, 수많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정서를 발달시킬 수 있었다. 누가 가르쳐주는 것도 없이 말이다. 그렇게 '자연'과 '또래 친구'가 인생의 스승 역할을 대신하면서 뛰어놀면서 배우는 정겨운 풍경을 자아냈던 것이다.​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한 '산업화'로 인해 도시인구는 급격히 늘어난 반면, 시골인구는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다. 이른바 '이촌향도 시대'였던 것이다. 그걸 안도현 시인은 점점 잊혀지는 아름다운 풍경이라 여기고 이 책 &lt;시골 꼬마 만복이&gt;를 통해서 기억속에서나마 잊지 않게 하려고 애를 썼다. 허나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26년 현재에는 더는 그런 '시골 풍경'을 찾기 힘들게 되었다. 아이들도 산과 들로 여기저기 뛰어놀지 않고 아파트단지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학원으로, 그리고 밤늦게 다시 아파트숲으로 되돌아오는 바쁜 나날을 보낼 뿐이다. 더구나 방학을 맞으면 시골로 가기보단 '해외여행'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눈을 넓히러 떠나곤 하니 '정겨운 시골 풍경'을 어릴적 추억으로 간직하는 어린이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딴에는 '소꿉놀이'하는 어린이도 없는 듯 싶다. 마당에서 나무와 돌로 살림살이를 장만하고 흙으로 밥과 반찬을 마련해서 너는 엄마하고 나는 아빠해서 어설픈 어른 흉내를 내던 동네꼬마들이 요즘에도 있기는 할까? 그렇게 어릴 적에 '소꿉놀이' 좋아하던 내 여동생도 느즈막히 딸아이를 낳고서 힘겨운 육아생활에 하루하루가 고되서 지쳐 나가떨어져 매일매일 울먹이고 있는중이다. 그런 내 조카가 조금 더 커서 '소꿉놀이'하고 있는 정겨운(?) 풍경을 기대할 수 있을까? 수십 만원대 '전동 조리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플라스틱 채소와 과일 세트를 장난감 칼로 썰어대며 '경력'을 쌓아 케이크와 쿠키를 오븐에 구워내는 '파티쉐'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상상'이 더 쉽게 연상되는 건 왜일까?​그래도 적어도 난 이 책속에 등장하는 '만복이'처럼 놀면서 자랐다. 앞으로 10년 뒤에 초등학생이 된 내 조카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서 "외삼촌과 너희 엄마가 어릴 적에 만복이처럼 놀면서 자랐단다"하고 추억을 이야기해줄 수 있길 바란다. 정말 대한민국이 빠르게 변하고 있구나 실감하는 책이었다.​#리뷰 #시골꼬마만복이 #안도현 #한솔수북 #시골풍경 #어린이책 #정서함양 #책이있는구석방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703/74/cover150/11854946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703746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박정희 정권, 기회주의 공화국의 명암  - [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3 - 4·19 혁명에서 3선 개헌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9579</link><pubDate>Mon, 22 Jun 2026 2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95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8233&TPaperId=173495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10/48/coveroff/89590682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8233&TPaperId=173495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3 - 4·19 혁명에서 3선 개헌까지</a><br/>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2월<br/></td></tr></table><br/>&lt;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3 : 4·19 혁명에서 3선 개헌까지&gt;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2025)[My Review MMCCXCVI / 인물과사상사 38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스물다섯 번째 리뷰는 우리가 살았고, 지금도 살고, 앞으로도 살아갈 테지만 누구도 이렇다 말 못하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조명한 &lt;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3&gt;이다. 그도 그럴 것이 꽤나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세월이 지난 '이승만 정권'에 대해 논하는 글을 올렸더니 금세 '반박댓글'이 달리며 대뜸 힐난조로 대거리를 하는 경험을 심심치 않게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60년, 70년대를 리뷰하다보면 또 올라올 것이다. 뭐 걱정할 것은 없다. 다양한 의견은 언제든 환영이니까. 다만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에 '근거'라도 제대로 밝히면서 댓글을 달아줬으면 좋겠다. '어느어느 책의 어디쯤에 있다', 또는 '그 책도 읽지 않고 무식하게 글을 쓰느냐'는 식이 아닌, 댓글 하나만으로도 '설득'이 될 법한 명쾌한 근거로 달아줬으면 싶다. 나는 5000자가 넘는 리뷰를 썼는데 고작 댓글 달면서 '성의'도 없다면 답하기도 귀찮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줬으면 좋겠다. 당신이 쓴 댓글이 존중 받고 싶다면 내가 쓴 리뷰도 존중해주는게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3&gt; 관점 포인트 : 3권은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을 총정리하는 내용이었다. 아시다시피 '박정희 정권'은 70년대에도 쭉 이어지기 때문에 60년대편 3권으로 마무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중간선거의 개념'으로 이해를 하면서 리뷰를 쓸 작정이다. 강준만 저자가 쓴 책내용도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강준만 저자는 대한민국의 60년대를 한마디로 '기회주의 공화국'이라고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박정희 정권'은 5·16 군사쿠데타로 출범했기 때문에 다분히 '폭력성'을 담고 있는 정권이었다. 군인 출신 정치인이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성향이다. 그런 탓에 '박정희 정권'은 부족한 권력의 정당성을 '국력 신장'에서 찾으려 무던히도 애를 썼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60년대는 '이승만 정권의 실패'로 인해 아무런 밑천도 없이 시작하는 허허벌판이었고,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기적'을 보여줘야만 했다. 그래서 국민들은 혼란보다는 안정을 택했고, 비록 '군사정권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박정희 정권이었지만, 부당하게 취한 권력이라하더라도 '먹고 살게만' 해준다면 뭐든 다 해줄 수 있다는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정희 정권이 추구했던 것이 '수출'이었다. 경공업에서 시작해서 중공업까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70년대에 접어들어서지만, 일단은 '산업역군'을 육성해서 뭐라도 외국에 팔아서 달러를 벌어올 수 있다면 다하겠다는 분위기였다. 그야말로 '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사회 전체에 팽배했고, 박정희 정권은 이를 간파하고 적극 활용하였다. 그렇게 첫 호황을 누린 것이 다름 아닌 '가발 수출'이었다. 한국인들의 꼼꼼한 손놀림으로 만들어진 가발을 미국에서 엄청난 호황을 누렸고, 그 때문에 박정희 정권은 짭짭할 수익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이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었다. 더 큰 건수가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서 '차관'이 필요했는데, 아직 '개발도상국'이라는 딱지도 받지 못한 처지였기 때문에 그 어떤 나라도 대한민국에게 쉬이 '차관'을 빌려주는 나라가 없었다. 이때 마침 미국은 '베트남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서 별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공산세력의 남하를 막고, 견제하기 위해서 '한일 협력'이 절실한 분위기였다.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미국은 '박정희 정권'을 엄청 압박하기도 했지만, 식민치하의 굴욕을 아직도 잊지 않은 국민들의 반대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아무리 '박정희 정권'이라고 하더라도 어물쩍 '한일협정'에 사인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때 '로스토의 경제성장 5단계설'이 대한민국 국민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쉽게 정리하면 '가난한 나라'도 '경제성장'을 위한 발전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면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메뉴얼을 보여준 셈이었다. 이제 막 경제성장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던 대한민국에게 솔깃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고, 실제로 로스토는 방한을 하고 강연장에 모인 청중들에게 대한민국은 '가능성이 있다'고 설파했단다. 이는 박정희 정권이 사전에 '로스토'와 싸바싸바한 결과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디딤돌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했다.​이제 경제성장을 하기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은 완성했다. 그래도 여전히 돈이 부족했다. 당시 대한민국 국민의 '저축율'은 세계 꼴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들이 사업을 하려고 해도 '사업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없어서 경기를 끌어올릴 수 없었던 것이다. 여전히 '차관'이 필요했다. 이때 박정희 정권은 '한일 국교 정상화' 카드를 꺼내든다. 과거 일제식민지 청산을 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에게 '사죄'와 '배상'을 받아야 마땅했는데, 이 참에 해결하자는 것이었다. 말은 맞는 말이지만, 해방된 지 15년이 넘도록 일본은 제대로 된 사죄는커녕 '한일합방(?)'은 한국이 원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배상금은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딱 잡아떼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은 떨떠름했던 것이다. 그런데 상황이 묘하게 바뀌었다. 일본의 뒤에 있는 '미국'이 한일협정을 강제로라도 맺으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공산세력의 확대'가 자명한 상황에서 일본이 한국과 협력하지 않고 버틴다면 미국의 눈밖에 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렇게 일본은 한국과 한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었고, 한국도 이 참에 사죄는 둘째치고 '배상금'을 받아내자는 목표로 협상에 나섰다.​그러나 일본은 끝까지 '배상금'은 절대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승만 정권 때에도 일본에게 70억 달러 이상의 엄청난 배상금을 요구했기 때문에 일본은 딱 잡아뗐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정희 정권은 좀 달랐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외자 도입'이 절실했기 때문에 '배상금'이든 뭐든 간에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척이 없는 협상에서 '저자세'로 나갔고, 결국 '3억 달러+a'를 차관의 성격으로 받는 것으로 한일간 과거사 청산에 합의해버린 것이다. 30억 달러도 아니고 고작 3억 달러다. 국민들은 '졸속' 협상이고, '굴욕'적인 합의라면서 박정희 정권을 타도하는 시위를 벌였지만, 박정희 정권 아래 '국회 비준동의안'이 통과되면서 협의는 이루어지고 말았다.​나가는 글 : 여기서 강준만 저자는 박정희 정권의 '기회주의적인 면모'를 확언한다. 박정희가 학생운동을 막기는커녕 부추기고 있는 지식인들에게 성토를 하며 불같이 화를 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박정희는 이들 지식인을 '기회주의자'라면서 매도한다. 평소에는 정권을 지지하고 돈맛을 알아버린 학자나부랭이들이 나라가 망하는지도 모르고 시위나 하고 있는 학생들을 말리기는커녕 지지선언을 하고 나서자 박정희 정권은 이들을 '기회주의자 지식인'으로 낙인을 찍어버렸기 때문이다. 강약약강의 대명사가 바로 '기회주의' 아니겠는가? 그런데 박정희 정권은 어땠나? 미국에 맞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고 동시에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물심 양면에서 불철주야 노력하기는 했나?​주한미군에 의해 강간을 당한 이른바 '양공주'를 묘사한 영화 &lt;7인의 여포로&gt;를 '상영금지' 시켰다. 표면적으로는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에 의해 포로로 잡힌 7명의 여인들이 중공군에 의해 강간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인민군이 등장해서 구조를 받고, 7명의 여포로들은 나중에 국군에 의해 탈출에 성공하고 무사 귀환하게 되는 전쟁영화였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 바로 중공군에게 강간 당할 위기에서 구조를 받은 인민군을 향해서 "정말 멋진 사나이들!"라는 표현을 문제 삼아서 북한을 찬양하고 국군의 위상을 추락시켰다면서 '반공법'을 적용했던 것이다. 듣다 보면 그럴싸하지만, 대한민국 여성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국가'조차 외면해버리는 것이 주된 핵심 포인트 아니겠는가? 국가가 나서서 '보호'해주지는 못할망정 대한민국 여성을 보호한 '당사자의 소속'을 문제 삼아 상영금지를 시키는 짓이 치졸한 행동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냔 말이다. 차라리 당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솔직히 밝히고 지금은 약소국이라 설움을 면치 못하겠지만, 더욱 부강한 나라를 건설해서 이런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 하겠다는 '대국민 연설'을 했더라면 정말 멋진 정권이 되지 않았겠는가. 근데 박정희 정권은 그런 멋진 정권이 되길 포기했다. 실제로 주한미군이 저지른 온갖 범죄에 애꿎은 국민들만 피해자가 되었고, 국가는 희생을 강요하기 바빴다. 무려 연간 1300여건 이상의 범죄였단다. 그런데 박정희 정권은 '피해자 탓'만 하면서 강자인 미국 앞에 꼼짝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었다.​'한일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강자인 일본에게 당당하게 요구하기에 앞서 '정권 유지'를 위한 당장의 이익만을 바라봤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민족적 자존심까지 내던지고 말았던 것이다. 박정희가 한일협상 과정에서 일본측의 '다케시마 발언'에 당당한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그저 "수교 협상을 해결하기 위해 독도를 폭파시켜 버리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는 점도 '기회주의의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어려운 일은 피하고 쉬운 일을 하겠다는 판단 아니겠는가. 훗날 '월남 파병'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뒷전이고 곤란에 처한 미국을 상대로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의 피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대한민국 군인의 목숨값을 비싸게 받아내지도 못했다. 미국이 고용한 필리핀군과 태국군보다 1/3에 해당하는 헐값을 받고 파병 합의를 했기 때문이다. 월남전에 파병한 미군, 그 다음으로 많은 수의 '대한민국 군인'을 보냈는데도 말이다. 이게 '혈맹'이라고 부르짓는 미국과 한국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냔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박정희 정권은 침묵했다. 그런 차별을 당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박정희 정권의 명암은 극명하게 갈린다. 배고픈 국민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경제성장'을 실현시킨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받으면서도, 자신의 정권 연장을 위해서 '3선 개헌' 카드까지 꺼내들고,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민주세력 탄압'에 무시무시한 잔인성을 동시에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박정희를 찬양하는 부류가 있는 반면, 그저 민주주의를 탄압한 군사독재자라는 극과 극의 평가가 대립하고 있다.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경제성장의 위업'은 인정하는 바다. 하지만 경제성장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던 '불안정한 정권 유지'를 위해 경제 이외의 다른 모든 것을 파괴해버린 원흉으로 보면서 극명하게 갈리는 평가를 내리기 때문이다. 과연 박정희 정권은 어떻게 평가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리뷰 #한국현대사산책 #강준만 #1960년대 #인물과사상사 #경제발전 #민주주의탄압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10/48/cover150/89590682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010480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지식인들이여, 깨달았으면 실천하라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 지식과 지혜를 실천으로 이끄는 마음 여행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7827</link><pubDate>Sun, 21 Jun 2026 2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78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035972&TPaperId=173478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01/70/coveroff/k6920359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035972&TPaperId=173478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 지식과 지혜를 실천으로 이끄는 마음 여행서</a><br/>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4년 12월<br/></td></tr></table><br/>&lt;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 지식과 지혜를 실천으로 이끄는 마음 여행서&gt;  채사장 / 웨일북 (2024)[My Review MMCCXCV / 웨일북 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스물네 번째 리뷰는 채사장의 지대넓얕 완결판 &lt;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gt;이다. 어린이들이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때가 언제일까? 물론 공부가 적성이 아닌 것을 깨달을 정도로 성적이 바닥을 칠 때가 가장 많겠지만, 그 이전에 성적이 바닥을 치게 만드는 원인을 분석하다보면 '공부를 해도' 할 수 있는 게 그닥 없을 때 가장 하기 싫어한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전세계가 알아준다. 때론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유대인들의 교육법과 가장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핀란드인의 교육법에 비추어 대한민국의 교육시스템을 비교하기도 하지만, 사실상 비교가 되지 않는다. 초중고 교육시스템만큼은 대한민국이 '넘버 1'이다. 그런데 일류대학에 들어서면 상황이 달라진다. 입학까지는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학생들이 대학입학과 동시에 돌연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엄청난 스팩을 쌓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쌓은 '최고 수준의 스팩'을 어디에 써먹을 데가 없다. 왜냐면 대기업에 입사를 하든, 공무원에 취직을 하든, 그곳에서 필요한 '부속품'으로 전락하고 말기 때문이다. 사실 대기업과 공무원만큼 '관료주의'에 찌들어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상명하달'식의 명령체계에 길들여지고, 전체를 볼 줄 아는 능력은 불필요하고 '부분적으로만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는 부속품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의대나 로스쿨에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만 재능을 발휘할 뿐, 그 외에 불필요한 지식은 '일반인'보다 못한 절름발이로 전락하고 만다. 마치 &lt;걸리버 여행기&gt;에 등장하는 천공성 라퓨타 지식인처럼 말이다. 채사장이 말하는 '지적 대화'는 그런 것이 아니다. 저들끼리만 대화가 가능한 '현학적인 지식'을 불필요하고, 달을 가리키는 현자의 깊은 뜻은 이해하지 못한채 '현자의 손가락'에만 집중하는 고지식한 인물이 되어서도 곤란하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지혜와 그 지혜를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고 실천할 줄 아는 지식인이 되길 바랄 뿐이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gt; 관점 포인트 : 그간 1권과 2권에서 '지식의 일반성'을 설명하고, 0권에서는 '지식의 보편성'을 설명했다면, 이 책 '무한'에서는 '지식의 실천성'을 강조했다. 지적 대화를 위해서 '지식'을 깨달으라고 그토록 강조하는 것 같더니 왜 이제와서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그건 행하지 않는 앎은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몰라서 행동할 수 없을 수는 있어도, 알고 있는데 행동하지 않는 것은 깨달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역설하는 것이기도 하다. 때로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엄혹한 사회를 살면서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것보다 그저 '중간'만 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이 그런 '중간'만 하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사회이던가? 적어도 그런 엄혹했던 시절은 이미 멀리 지났다. 그런데도 왜 '지식인'이 넘쳐나는 사회인데, 바람직한 행동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는 사람들이 드문 사회가 되었을까? 아니 오히려 '찌질이'가 더 많고 비겁하다 못해 '겁쟁이'가 넘쳐나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더구나 '지식인'을 자처하는 이들조차 저들만의 천국을 만들고 유지하려 애쓸뿐,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앞장서서 한 목소리를 내는 이들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물론 이 문제는 비단 우리 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세계가 모두 그런 '딜레마'에 빠져 있고 정말 못난 찌질이와 겁쟁이들이 '극우사상'에 빠져서 오직 '저들만의 이익'을 놓지 않으려 우매한 군중을 악용하려 드는 꼴을 보고 있으면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 더 나쁜놈들은 '사실'만 강조하면서 착한 사람을 음해하고 자리에서 끌어내린 뒤에 '권력'을 차지한 뒤에는 뒷구녕으로 온갖 해로운 짓만 골라서 몰래몰래 해 처먹으려는 '암적인 존재들'이다. 이를 테면, '청렴결백'하다고 소문난 사람의 뒷조사를 해서 조그만 실수를 부풀려서 "거짓은 나쁜 짓인데, 청렴결백하다는 사람이 거짓을 행했으니 나쁜사람이다. 이런 나쁜사람이 공직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프레임을 씌워서 공직에서 쫓아내는데 성공하고, 저들이 그 자리를 뺏은 뒤에 몰래몰래 더 나쁜짓을 하고서는 '내부고발'로 들통이 났는데도 뻔뻔스럽게 '명백한 근거'도 없고, '절차상 문제'도 많고, 공직에 쫓겨난 '사적 복수심' 때문에 저지른 음해이니, 사법부의 판결이 날 때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을 내세워 시간을 번 뒤에, 뒷구녕으로 '증거 없애기', '거짓 왜곡 일삼기', '항소, 항고, 불복 이어가기', 그러면서 슬슬 '나만 나쁜놈이 아니라 저놈도 나쁘다'는 물타기를 시도하며 우매한 군중들을 더욱 혼란에 빠지게 만들고, '유언비어', '가짜뉴스'까지 대량살포하면서 정국을 흔들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다가, 결국에는 '음모론'까지 앞세워서 사회갈등을 부추겨서 폭동이나 전쟁이 일어나길 바라는 천인공노할 짓을 서슴지 않는 부류까지 나오는 판이다.​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 있다면 바로 '지적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지식을 쌓는 것이다. 인문학적 지식은 쌓으면 쌓을수록 똑똑해진다. 똑똑해진다는 것은 '거짓선동'에 쉽게 부화뇌동하지 않고, '음모론'에 빠지지 않으며, 겉으로 드러난 '사실'보다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을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본질은 국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참정권'이 훼손되었다는 점에서 명백한 '주권 침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널리 알리고 부당하게 침해당한 '주권'을 되찾기 위해서 '재선거'를 외쳤던 젊은이들의 용기에 우리는 박수를 보내야 한다. 그런데 정작 그 박수갈채를 받아야 마땅한 젊은이들은 쫓겨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내란당과 내란동조세력, 그리고 돈벌이에 눈이 먼 유튜버들의 '음모론'까지 내세우며 사회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들을 막을 사람은 대통령이나 여당 정치인이 아니다. 행정부나 입법부에서 해결할 일이 아니라 '선거관리위원'이라는 독립적인 기관이 저지른 잘못이니,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따져야 할 일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현행 법에는 이들을 처벌한 조항이 마땅히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한단 말인가? 가장 유력한 방법은 '개헌'을 하는 것이다. 선거관리에 책임 져야할 사람에게 죄를 묻고 벌을 줄 수 있게 '법안'을 만들어야 한단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다. 법을 누가 만드는가? 입법부 소속의 '국회의원'이 만든다. 여당과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개헌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곤란한 일이 발생했다.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내란세력들이 '방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들이 선동을 한 목적이 바로 '내란'이기에, 정국이 안정화되는 정당한 절차마저 '시비'거리로 삼고 음해공작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나가는 글 : 자,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정치인들은 직접적으로 나서기 곤란하다. 더러운 싸움을 하다 '똥물'이 튀면 함께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더러워진 '내란당'은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고 똥물에서 난장을 벌이겠지만, 깨끗한(?) 정당에서 애써 나서서 똥물을 뒤집어 쓸 필요까지는 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다면 애초의 '본질'은 사라지고 '정쟁싸움'만 부각되어 해결할 수 없게 된다. 그럼 누가 나서야 한단 말인가? 바로 '실천하는 지식인'들이다. 지식이 무엇인지 깨달은 사람은 '본질'을 볼 줄 안다. 그리고 진흙탕 싸움에 발을 들이는 어리석은 짓도 하지 않는다. 애초에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사람과 무슨 '지적 대화'가 가능하단 말인가. 그들과 대화를 나눌 필요가 없다. 대화가 아닌 오직 '실력행사'뿐이다. 저들의 '거짓'을 '모두의 진실'로 덮어버리고, 저들의 '어둠'을 밝은 빛을 발하는 '명백한 진리'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맞불집회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된다. 미친 놈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족속들에게는 '공권력'을 투입해서 '강제해산'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다.​지적 대화가 가능한 이들이 해야 할 일은 투입되는 '공권력'이 흠집을 받지 않도록 지지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이들의 허점을 파고들어서 그들이 주장하는 '사실'의 앞뒤 맥락의 '근거 없음'을 밝혀내서 진실을 밝히는 일을 ㅁ부단히 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난 '사실'만 보아서는 그들의 행동에 흠잡을 수가 없다. 선관위의 명백한 잘못으로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벌어졌고, 이를 직접 겪은 이들의 '주권침해'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책임자 문책'과 더 심한 처벌을 명명백백히 따지기 위해서라도 선관위를 철저히 수색수사해야 한다. 그런데 현행법으로는 이런 사실이 모두 명백히 밝혀졌더라도 '재선거'는 어려운 일이고, 애초에 '부정선거' 주장은 투표를 행사한 대다수의 국민들을 모독하는 처사다. 국민들이 멍청해서 '부정선거'가 뻔한데도 그걸 (저들처럼) 눈치채지 못하고 '부정선거'에 동참했으니 멍청한 국민들이라고 놀리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냔 말이다. 이런 놀림을 받고도 가만 있을 것인가?​이 책 &lt;지적 대화를 위한...&gt;이란 제목을 다시 되새겨볼 때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전세계에 모범이 되는 선례를 남겼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몹쓸 행태에 의해 대한민국 '전체'에 대한 모독이 벌어지고 있다. 더구나 이들과는 '지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가능성조차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지적 대화가 가능한 이들이 발벗고 나서서 '행동'으로 실제 보여주는 것이다. 당신이 '부정선거'에 앞장 섰는가? 그것도 아닌데 왜 그런 모욕을 당하고도 참고만 있는가? 그럼 대한민국 선거시스템 전체가 믿지 못할 정도로 '허술'했는가? 그렇다면 허술하게 관리한 '책임자'에게 시시비비를 따져라. 또는 일부 실수는 있었지만 큰 범주에서 보았을때 '공정선거'였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을 명확히 하라. 이렇게 행동에 나서줘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활개를 치지 못한다. 그들 몇몇이 일으킨 소란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정쟁에 빠뜨려 국가존망의 위기까지 불러올 참인가? '부정선거'를 외치는 자들이 바라는 것이 대한민국을 망하게 만드는 것인데도 말이다.​이 책의 시리즈를 읽으며 누누히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실천가'가 되어야 비로소 끝을 낼 수 있다고 말했는데, 마지막 권인 '무한편'에 와서야 그런 내용이 직접적으로 담겨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도 누누히 강조했던 말이기도 하다. 지식은 달달 외우는 것으로 만족해선 안 된다. 그런 지식은 배웠더라도 '뒤돌아서면' 금방 까먹게 된다. 그러니 지식을 배우고 익혔으면 '실천'해봐야 한다. 눈으로 익힌 지식은 금방 사라지지만 몸으로 깨달은 지식은 '경험'으로 축적되어 평생 간직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서 '인문학적 소양'을 원없이 배울 수 있었다. 이제 그렇게 쌓은 지식을 몸소 실천해보고자 한다.​#리뷰 #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 #채사장 #웨일북 #실천하는행동가 #경험으로축적한지식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01/70/cover150/k6920359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01707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전 국민의 지적 대화를 가능하게 해줄 책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 편 - 지혜를 찾아 138억 년을 달리는 시간 여행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7409</link><pubDate>Sun, 21 Jun 2026 20: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74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636607&TPaperId=173474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984/15/coveroff/s6120352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636607&TPaperId=173474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 편 - 지혜를 찾아 138억 년을 달리는 시간 여행서</a><br/>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9년 12월<br/></td></tr></table><br/>&lt;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 지혜를 찾아 138억 년을 달리는 시간 여행서&gt;  채사장 / 웨일북 (2019)[My Review MMCCXCIV / 웨일북 3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스물두 번째 리뷰는 살면서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을 읽으면 저절로 이해하게 만드는 신비한 책 &lt;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gt;다. 2020년에 이미 대히트를 친 책인데 무려 6년이나 지나서야 뒷북을 치는 나는 정말이지 책을 좋아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다. 왜 나왔을 때 바로 읽으면 좋을 것을 한참을 지나고 나서야 정말 좋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인지 모르겠다. 비단 책만 그런 것은 아니다. 남들 '서태지' 노래 좋다고 떼창 부르고 난리를 칠 때는 귓등으로도 안 듣다가 '서태지'가 해체하고 난 뒤에야 '나쁘지 않다'고 뒷북을 친 나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난 알아요'는 건너 뛰고 '환상속의 그대'를 즐겨부르기는 했다. 이렇게 난 '철 지난 책'을 참 즐긴다. 그래서 애초에 '고전'을 즐겨 읽는 것 같기도 하다. 암튼 이 책이 나를 사로잡은 까닭은 '인문교양적 지식'을 이토록 쉽게 풀어쓴 책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전지식이라는 것이 자칫 '현학적'으로 빠져들기 십상인데, 이 책은 고전지식이 담고 있는 정수를 너무 깊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얕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으로 넓고 또 박식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내 취향을 정조준했다. 나도 글을 쓴다면 이렇게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암튼 이번엔 '0편'이다. 지난 1, 2편에 이어진 책이면서 그보다 '앞선 지식'을 다루고 있는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gt; 관점 포인트 : 1권과 2권이 고대이후 중세를 거쳐 근현대까지 이어진 지식의 흐름을 '경제', '역사', '정치', '과학', '예술', '종교' 등으로 줄줄이 풀어서 설명했다면, 3권이어야 할 이번 책은 '고대이전의 지식'을 다루고 있다는 의미에서 0권이라고 셈을 거슬렀다. 하지만 그 내용은 1권과 2권을 넘어 더욱 방대해서 '우주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무려 138억년 전부터 지금까지다. 얼핏 보면 &lt;빅 히스토리&gt;라는 책과 서술방식이 비슷한 듯 싶다. 하지만 그 내용은 다르다. &lt;빅 히스토리&gt;는 우리가 서술하는 '역사'를 인류가 남긴 기록으로 기준을 삼았기 때문에 문명이 발생하고 '문자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5000여 년동안만 서술하는 한계를 뛰어넘어, 우주가 탄생한 시점인 '빅뱅'을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 지금까지 이어온 '과학적 서술'이 전부였다. 그래서 이 책이 전하는 의도는 하나다. 인류가 그토록 '만물의 영장'이라고 깝치며 하나뿐인 지구를 망가뜨리는 오만함을 버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46억 지구의 역사를 봐도, 138억 우주의 역사를 봐도 불과 5000년 밖에 살지 못한 인류의 역사는 얼마나 쪼끄마하냔 말이다. 그러니 더는 깝치지 말고 겸손하게 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 책 &lt;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gt;은 '경고'의 메시지가 아니라 인류가 밝혀낸 '고대이전의 지식'을 알아보고, 그 위대한 스승님들의 선견지명을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논해야 할 지식들이 무척이나 많다는 것을 깨닫고 무한한 지식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라는 '권유'의 메시지가 선명하다.​이처럼 인류는 정말이지 위대하고 또 위대하다. '문자기록'으로도 남아있지 않은 '고대이전의 지식'을 인류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었을까? 당신은 누가 알려주지도 않은 지식을 스스로 알아낼 능력이 있냔 말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그걸 해내는 '위대한 인물'이 있다. 우리는 그분들을 존경하지는 않을지언정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는 사실만큼이라도 알아야만 한다. 물론 이 책의 시리즈에서도 누누이 말하는 것이지만, 그런 '지식'을 몰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그런 '지식'이 왜 세상을 장식하고 있는지는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그 까닭은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이기 때문이다. 그게 왜 꼭 필요한 지식인지는 이미 1권에서 밝혔다. 당신이 내는 '세금'이 어떻게 떼이는지, 정부는 그 '세금'을 모아서 어디에 쓰는지, 궁금해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고물가의 시대'에 월급 받는 족족 '이세금 저세금'으로 다 떼이고 나면 한 푼도 남지 않는 통장잔고를 들여다보면서 궁금해하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경지지식'을 시작으로, '역사', '정치', '과학' 순서로 주욱 관련 지식을 섭렵해보았다. 그렇다면 이런 '지식들의 원천'은 또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게 바로 0권에서 다룬 지식의 핵심 내용이다.​카를 야스퍼스는 인류의 지식을 '축의 시대'로 정리했다. 너무나도 위대한 스승들이 유독 '한 시대'에 동시다발적으로 전세계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수많은 제자백가들이 저마다의 논리로 세상을 설명했던 것처럼 석가모니, 예수, 소크라테스 등 위대한 사상가들이 정점을 찍듯이 '인류의 모든 정신적 기원'을 설명했고, 많은 이들이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를 '축의 시대'라고 이름 붙였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위대한 스승들이 남긴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설명하고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여기서 우리는 깊은 사색에 빠져야 한다. 이토록 위대한 스승들이 남긴 지식을 파고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 않는가 말이다. 생긴다면 왜 생기는지, 안 생긴다면 왜 끌리지 않는지 말이다. 그러다보면 결론은 하나다. 끌리면 당연히 '지식'을 파고 들어야 하며, 안 끌려도 필연적으로 '지식'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여기에 부정하고 싶은 분들도 많을 것이다. 끌린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지식에 파고 들어야겠지만, 하나도 끌리는 것이 없는 내가 왜 '지식'에 빠져 들어야만 하는지에 말이다. 그건 이미 당신이 답을 알고 있다. 당신은 몰라도 된다고 말하지만 온 세상이 '지식'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뭔 문제만 생기면 그 해답을 '지식'에서 찾으려 한다는 것을 눈치 챘을 것이다. 세상 어디에서 '전쟁'이 발생하고 '분쟁'이 벌어지며 '갈등'이 일어나게 되면 세계의 석학들이 저마다 '원인분석'을 하고 나름의 그럴 듯한 답을 내놓는 것을 뉴스나 신문, 인터넷을 통해서 봤을 것이다. 그렇게 당신이 몰라도 된다고 강력히 고집을 피우고 있지만, 그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나가는 글 : 그렇다고 세상 모든 지식의 원천을 다 알아야만 하는 걸까? 그걸 알 필요는 없다. 그럴 방법도 없고 말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채사장'처럼 박학다식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채사장도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알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할게다. 그저 '지적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상식'만 갖추면 충분하다고 말할 것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의 전문가가 대표로 나와서 뭐라뭐라 '설명'을 하고 '대안'을 제시할 때, 그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상식이면 충분하다고 말이다. 이 책은 그 정도의 지식을 '상식'으로 담을 수 있을 정도만 담고 있다. 더 깊이 다루지도 않는다.​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바로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서 발현한 문제 말이다. 그 정도의 '상식'을 갖추었다면 충분히 만족하고 더는 지식을 배우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멈출 것인가? 아님 좀 더 깊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로 삼고 지식축적의 기회를 최대한 살려보려 애쓸 것인가? 개인적으론 후자였으면 싶다. 지적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의 깊이'를 쉬이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 '얕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골든벨'을 울리듯 단편적인 정답만 달달 외우고 있을 뿐, 그 정답에 대해서 논할 충분한 '지식'을 갖추지 못해서 더 깊은 대화를 회피하곤 한다. 그런 까닭에 일상생활에서 '지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찾기란 정말 가물에 콩나듯 만나기 힘들다. 그래서 만날 만나서 '날씨 애기'만 나누고, 지난 번에 봤을 때보다 조금 더 예뻐졌냐는둥, 더 날씬해졌다는둥, 밥은 뭘로 먹을래와 같은 얘기만 줄창 나눌 뿐이다.​1권, 2권도 그랬지만 이 책 &lt;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gt;에서 달달 외울 지식은 하나도 없다. 읽으면 어느 정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설명이 되어 있지 않느냔 말이다. 그렇기에 지식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술술 말이 되어 나올 수 있게 해주기에 참 유용한 책이다. 그럼 어떻게 해서 지식이 술술 나올 수 있을까? 그건 '맥락'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인류가 쌓은 지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그 '흐름'을 따라가다보니 저절로 '지식'이 쌓이게 되는 방식이란 말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이해한 지식으로 '또 다른 지식'을 유추해낼 수 있지도 않을까? 그게 바로 '지적 대화'다. 그걸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문명사회'인 것이다. 그 사회에서 사는 이들을 '문명인'이라고 부르고 말이다. 그래서 고대부터 지식인들은 하나같이 모두 '독서'를 즐겼다. 근대 이후 '진화론'을 믿지 않았던 교양인들이 '진화론'을 비판하기 위해서 찰스 다윈의 &lt;종의 기원&gt;을 사서 읽고 저마다의 논리를 내세워서 '진화론'이 틀렸음을 주장했다.​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해야할 모습이 아닐까? 전세계가 인정하고 극찬하는 선진국인 된 대한민국이다. 그런 나라에 살면서 '지적 대화'를 나눌 최소한의 지식조차 쌓지 않는다면 부끄러울 것이다. 전세계 사람들이 저마다의 논리로 대한민국을 살기 좋은, 첨단기술이 일상인, 민주주의가 교과서처럼 운영되는 꿈의 나라라고 극찬하는데, 그에 걸맞는 '지적대화'로 답변을 해야 하지 않겠느냔 말이다. 출간한 지 6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꼭 읽어야 할 책이 바로 이 책이라 여겨진다. 다음에 '무한편'에 계속.​#리뷰 #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 #채사장 #고대이전의지식 #우주의탄생 #축의시대 #위대한사상가 #웨일북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1984/15/cover150/s6120352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984152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전세계를 씹어먹는 ‘국가권력급 헌터‘,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10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7193</link><pubDate>Sun, 21 Jun 2026 18: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71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939837&TPaperId=173471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84/82/coveroff/k5129398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939837&TPaperId=173471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10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4년 04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10&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현군 / 디앤씨웹툰비즈 (2024)[My Review MMCCXCIII / 디앤씨웹툰비즈 10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스물두 번째 리뷰는 드뎌 밝혀지는 군주와 지배자들 간의 전쟁의 실체, 그리고 그들이 짜놓은 판에서 치고 받고 싸우는 '인간끼리의 전투'가 벌어지는 &lt;나 혼자만 레벨업 10&gt;이다. 사실 '나혼렙'의 스토리는 제주도 레이드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성진우가 대한민국 '국가권력급 헌터'로 사실상 등극하면서 판이 급변하게 된다. 이것이 '원작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헷갈렸던 대목이다. 갑작스레 '군주'들이 등장하고 '지배자'들이 안배한 '광휘의 파편'들이 국가권력급 헌터들의 실체였다는 등 도무지 짜여진 판이 어디까지일지 쉽사리 가늠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애니메이션과 웹툰까지 다 읽게 되었지만, 솔직히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 대목이긴 하다. 군주와 지배자들이 서로 전쟁을 벌이는 것은 그렇다치고, 왜 그들이 '그들만의 전쟁터'로 지구를 골랐고, 몇 번이나 멸망한 세상을 다시 되돌려 싸우고 또 싸우는 것인지 당췌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안배가 오직 '성진우 헌터'의 위대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였고, 그뿐이라는 해석만으로 결코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리뷰를 시작한 까닭도 바로 이런 해석을 더 뒷받침할 것이 있는지 파악해보기 위해서였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10&gt; 관점 포인트 : 일본 헌터협회장 마쓰모토 시게오의 계략은 '제4차 제주도 레이드'에서 한국의 S급 헌터들을 몰살시키고 일본 헌터협회가 '선심'을 쓰듯 일본의 S급 헌터들을 급파해서 제주도 상의 '던전 브레이크'를 해결한 뒤에 대한민국을 다시 일본의 발아래 두겠다는 것이었다. 그런 의도로 한국의 S급 헌터들의 실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3 대 3 대결'을 제안했고, 이 대결에서 대한민국 10번째 S급 헌터인 '성진우'의 존재를 잘못 파악하고 '개미왕'의 출현을 예상하지 못한 마쓰모토는 '야욕'을 뽐냈지만, 결과적으로 대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일본 헌터협회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듯 조종이 가능했던 '발검길드의 고토 류지'가 개미왕에 의해 살해 당하고, 10명의 참가자 가운데 무려 7명이나 사망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국은 S급 힐러인 민병구 헌터만이 사망했을 뿐이고, 나머지 5명의 S급 헌터들은 '성진우 헌터'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생환하게 된다. 이에 마쓰모토의 계략은 대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제주도 레이드가 일단락이 된 뒤에 일본에 어마어마한 S급 게이트가 생성되었고, 일본에서 가장 강했던 '고토 류지'가 사망했고, 가장 강력했던 '발검 길드'까지 거의 궤멸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던전 브레이크'와 함께 일본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일본 헌터협회장 마쓰모토는 이를 해결할 능력이 전혀 없고 말이다.​그래서 부랴부랴 발검길드의 부마스터였던 '스기모토 레이지'는 한순간에 7명의 S급 헌터를 잃어버렸지만 그대로 앉아서 일본의 멸망을 지켜볼 수는 없었기에 발검길드장이 되어 무능력하고 '비열한' 마쓰모토 협회장을 대신해서 러시아 헌터인 '유리 오를로프' 섭외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인다. 하지만 11명에서 7명이 사망한 발검길드다. 고작 4명의 S급 헌터만으로 거대한 S급 게이트의 '던전 브레이크'를 막을 수는 없다. 그래서 일본의 남아 있는 S급 헌터들을 다 모았고, 일본 2위 길드인 '암귀길드'를 비롯해서 외국에서 섭외한 헌터까지 겨우 15명의 S급 헌터로 '던전 브레이크'를 막아보려 했다. 허나 S급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온 마수는 거대한 '거인형 마수'였다. 모두 31마리. 던전 브레이크로 뛰쳐나온 거인형 마수들은 도쿄를 시작으로 사방팔방으로 진격해 나갔고, 그야말로 일본 전역을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해버렸다. 거기다 S급 게이트가 '던전 브레이크'해버리자 동시다발적으로 A급 이상의 게이트들이 일본 전국에 발생해버렸고, 거인들을 처리하는데 S급 헌터들이 쏠려버리자 게이트를 닫지 못해 '연쇄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버린 것이다. 이제 일본은 멸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사실 여기까지 읽다보면 속이 다 시원하다.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해 사죄나 반성조차 하지 않았기에 더욱더 통쾌한 대목이었다. 그런데 성진우가 '이중던전'을 무사히 공략한 뒤에 사흘만에 깨어나서 가장 먼저 찾은 것이 일본의 던전 브레이크였다. 솔직히 일본이 더 망가지고 난 다음에 슬쩍 도와줘도 늦지 않겠다 싶었는데, 그렇게 되면 일본 헌터협회장 마쓰모토와 똑같은 심보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마쓰모토도 성진우가 홀로 '거인형 마수'를 상대하고 던전 브레이크를 막아내고 일본을 멸망에서 구원해주는 장면을 보고 '씁쓸함'을 되새김하지 않았던가. 자신이 짜놓은 계획과 너무도 판박이처럼 성진우에 의해서 '당했다'고 말이다. 물론 성진우의 목적은 '일본을 구한 영웅'에 등극하거나 '일본을 한국의 지배아래' 두기 위함이 전혀 아니라 다가올 더 큰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서 '레벨업'이었지만 말이다. 암튼 대한민국 성진우 헌터가 위기에 처한 일본을 구해냈다는 사실만큼은 전세계가 지켜볼 수 있었다. 물론 성진우가 엄청난 능력의 헌터라는 사실도 공인받게 되었고 말이다.​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성진우는 던전 보스를 처리하러 들어가서 '거인들의 왕'이라는 아홉 군주 가운데 한 명과 만났다. 그리고 그 군주의 입을 통해서 '군주와 지배자'가 서로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고, 그들끼리의 전쟁터로 만들기 위해서 '지구'에 '마력'을 주입한 결과, 게이트와 헌터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곧 군주와 지배자들이 마음껏 활개를 칠 수 있는 '충분한 마력'이 온 지구에 가득차게 되면 '인간'들은 지옥을 맛보게 될 거라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림자 군주'인 성진우를 도와 지배자들과 배신한 군주들로부터 맞서 싸울 수 있게 협력을 할테니 지배자들이 결박해놓은 것을 풀어달라고 '제안'을 한다. 그런데 왜 '거인 군주'는 '그림자 군주'의 편을 들려고 하는 것일까? 사실 딱히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서 성진우는 질문을 던지지만 '거인 군주'는 성진우가 납득할만한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오직 진실만을 말하는 맹세로 인해 거짓을 말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풀어주려 했지만,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을 더 던진다. '그림자 군주'의 편을 들겠다는 것은 진실일테지만, 그 대답이 '인간'들의 편에 서서 마수들로부터 지켜주겠다는 대답인지 물었던 것이다. 거인들의 왕은 여기에 대답하지 않는다. 아니 못했다. 거짓을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나가는 글 : 그렇게 '거인의 군주'는 사라졌다. 일본에 열렸던 'S급 게이트 던전 브레이크'는 이렇게 일단락이 되었다. 거의 성진우 혼자서 30마리의 거인들을 처치했고 게이트도 닫았으며 일본인들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해줬다. 하지만 일본은 거의 지진과 태풍, 그리고 화산까지 한꺼번에 때려맞은 듯한 '재앙'을 받은 셈이었다. 31마리의 거인들이 사방팔방으로 날뛰며 파괴한 일본의 도시들은 거의 황폐화되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1마리는 바다 건너 중국으로 향했다가 중국의 7성급 헌터 '류즈캉'에 의해 제거 되었다. 중국은 '국가권력급 헌터'를 7성급이라고 부른다. 암튼 일본의 재앙을 수습한 성진우는 세계적인 '국가권력급 헌터'로 공인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먼저 인정한 헌터는 미국 스캐빈저 길드의 '토마스 안드레'였다. 그리고 토마스 안드레는 성진우와 대결을 벌이게 된다. '플레이어'로 막 각성한 성진우를 C급 던전에서 죽이려고 했던 황동석 헌터의 동생 '황동수'가 그 길드에 소속된 길드원이었기 때문이다.​황동수는 대한민국을 '배신'하고 미국에서 활약하는 S급 헌터다. 그렇게 배신을 하고 대한민국 땅을 떠났던 그가 자신의 형인 '황동석'이 C급 던전에서 사망했고, 생존자는 D급 헌터 유진호와 E급 헌터 성진우라는 사실만 알게 된다. 그리고 황동수는 그 둘이 자신의 형을 죽인 범인이라고 단정한다. 왜냐면 그런 짓을 해왔던게 황동석과 황동수였기 때문이다. 던전안에서 벌어진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질러왔던 그들이기에. 그런데 미국에서 열린 '국제 길드 컨퍼런스'에 성진우가 소속된 '아진길드'가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고 황동수는 벼러왔던 것이다. 이런 '사적 복수'를 황동수가 감행할 것을 간파한 토마스는 황동수를 따로 불러서 "성진우를 만나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그런 말을 따를 황동수가 아니다.​그렇다고 황동수가 이미 '국가권력급 헌터'라는 것이 알려진 성진우와 싸워서 이길 자신은 없었다. 이미 한 차례 성진우의 아버지라는 '마수'와 싸워서 패배했고, 성일환에게서도 자신의 아들과 만나지 말라고 경고를 들었기 때문에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황동수는 왜 성진우를 만나려 했던 것일까? 그건 자신의 뒷배에 '토마스 안드레'라는 국가권력급 헌터가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토마스가 성진우와 만나자마자 싸울 멍청이는 아니었지만, 자신이 '도화선'이 되면 가능할 것으로 계산했고, 그 계산은 정확했다. 황동수가 유진호를 꼬여내 죽기 직전까지 몰아가니 성진우는 '분노'했고, 그렇게 분노한 성진우가 황동수를 죽여버리자 '토마스'의 자존심에 상처가 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국가권력급 헌터끼리의 결투'가 벌어지게 되었다. 과연 이 대결의 결말은...아니, 이 대결은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일까? 다음에 계속.​#리뷰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현군 #디앤씨웹툰비즈 #국가권력급 #거인들의왕 #국제길드컨퍼런스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684/82/cover150/k5129398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6848272</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중등/고등 비문학책</category><title>삼국지는 ‘인생의 OOO‘이다  - [삼국지 : 천 년 넘어 새로워진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4395</link><pubDate>Fri, 19 Jun 2026 23: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43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40791X&TPaperId=173443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878/38/coveroff/89944079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40791X&TPaperId=173443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 : 천 년 넘어 새로워진 이야기</a><br/>장동석 지음, 홍선주 그림, 나관중 원작 / 너머학교 / 2021년 08월<br/></td></tr></table><br/>[너머학교 고전교실 15] &lt;삼국지 : 천 년 넘어 새로워진 이야기&gt;  장동석 / 나관중 / 너머학교 (2021)[My Review MMCCXCII / 너머학교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스물한 번째 리뷰는 어째서 이렇게나 사랑받는 것인지 궁금증을 풀어주는 &lt;삼국지 : 천 년 넘어 새로워진 이야기&gt;다. 2026년 한 해는 &lt;삼국지&gt;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목표를 잡았다. 안다. 이미 시중에 널리고 널린게 &lt;삼국지&gt;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도 계속 묻게 된다. &lt;삼국지&gt;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말이다. 그 이유는 해마다 바뀌었다. 매번 '연례행사'처럼 새해가 되면 '소설 삼국지' 10권을 뚝딱 읽어대는 버릇이 생겼는데,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왜냐면 매년 읽고 또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읽고 난 뒤의 '감상'이 달라졌다는 말인데, 심지어 '읽었던 책'인데도, 똑같은 '이문열책'이고, '고우영책'인데도 새삼 다른 느낌이 들곤 했다. 그럴 때마다 &lt;삼국지&gt;를 제대로 읽어보자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걸 미루고 미루다가 26년 올해를 '시작'으로 잡았다. 더 미룰 이유도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lt;삼국지&gt;와 관련된 책들을 이책 저책 마구잡이로 읽다보니 뭔가 감이 잡히기도 하다. 그걸 쓰려고 한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 : 천 년 넘어 새로워진 이야기&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은 '너머학교 고전교실'이라고 21세기를 살아갈 십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고전읽기를 권장하기 위해서 출간되었다. 읽어보니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담겨 있고, 고전을 읽고 떠올릴 수 있는 '문제의식'까지 짚어보는 유익한 책이었다. 이 책이 그 시리즈의 15번째 책인데, 기회가 되면 전 시리즈를 다 읽고 리뷰하면 좋을 듯 싶다. 암튼 &lt;삼국지&gt;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나게 풀이해준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아직 &lt;삼국지&gt;를 접하지 못한 청소년이 있다면 이 책을 먼저 읽고 '소설 삼국지'를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소설 삼국지', 흔히 말하는 나관중의 &lt;삼국지연의&gt;는 대부분 10권 분량에 해당하는 방대한 스토리로 인해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읽기도 전에 포기하고 마는 고전 중의 고전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lt;삼국지&gt;를 읽다가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확실하고 친절한 '네비게이션'이 필수인 셈이다. 적어도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만이라도 익숙해질 정도로 '소개'를 해주는 책이 먼저 선행되어야 그 방대한 이야기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제대로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좋은 방법이 또 하나 있는데, 청소년들이 &lt;삼국지&gt;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고, 제대로 된 호기심을 갖기 위해서 '게임 삼국지'를 먼저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게임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우려 들지 않아도 &lt;삼국지&gt;에 등장하는 수천 명이 넘는 '등장인물'이 낯익게 된다. 그렇게 등장인물들과 친숙해진 뒤에 '소설'을 읽으면 전혀 어색함을 느끼지 않을테니 훌륭한 방법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실제로 '게임 삼국지'를 즐기다가 &lt;삼국지&gt; 매니아가 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고대 중국사'를 전공하는 사학자가 되거나 '작가'로 데뷔하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그만큼 매력 만점인 고전이니 부담갖지 말고 즐기듯 재미나게 &lt;삼국지&gt;를 즐기길 바란다.​그럼 이 책을 읽으면서 놓치지 말아야할 '주제'는 무엇일까? 사실 &lt;삼국지&gt;를 읽으면서 누구를 '주인공'으로 삼아 읽느냐에 따라 느낌도 완연히 달라진다. 조조를 주인공을 본다면 '실리'를 중점에 둘 수 있고, 유비를 주인공으로 본다면 '도덕'을 중점에 둘 수 있다. 조조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 따위를 가리지 않았기에 '실리추구'하는 면에서 다른 사람이 따를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며, 실제 역사에서도 '조조'는 실리를 효율적으로 추가한 덕분에 삼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나라'를 만드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반면에 유비는 '도덕'적 명분을 무엇보다 내세웠기 때문에 굉장히 우유부단하고 유약하게 보이지만, 그 덕분에 유비가 내딛는 발걸음에 한 치의 부끄럼도 없이 당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비의 행보'는 다른 이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귀감이 되었고, 그것으로 유비는 '촉한의 황제'까지 오르게 된다. 어떤가? 조조와 유비는 서로 다른 방법이지만 모두 '한 나라의 왕'이 되는 똑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뿐만 아니라 &lt;삼국지&gt;에 등장하는 인물들 하나하나에 따라 서로 다른 '관점'을 엿볼 수 있고, 그것에 따른 결과가 '성공'한 이도 있고, '실패'한 이도 있었기에 &lt;삼국지&gt;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말로도 유명한 책이다. 그렇다면 그 가운데에 어떤 '주제'로 읽으면 청소년들에게 좋단 말인가?​나가는 글 : 우리 청소년들이 &lt;삼국지&gt;를 읽으면서 깨우쳤으면 하는 바람은 바로 '인간 본성'이다. 조조는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버리지 못하게 하겠다"는 말을 했단다. 엄청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범한 말이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대단히 '몰염치'하고 '비열한 속내'까지 다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조조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라면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야심' 가득한 인물이었다. 조조는 집안이 '환관 출신'이라는 비천한 가문인 탓에 후한말 '십상시의 난' 이래 소위 고귀한 가문에서 태어나 고관대작을 지낸 명문가들에게 홀대와 천대를 받던 어린 시절을 겪었다. 그때문에 말썽도 많이 부리고 혼도 많이 나긴 했지만, 커가면서 점점 커지는 '야심'만큼이나 '의협심'도 강해서 영웅이 할 법한 일을 해내기 위해서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는 재주를 갖고 있었다. 그렇게 조조는 '실리추구'를 함에 있어서 남들이 쉬이 따를 수 없는 독보적인 재능을 선보였던 것이다. 이런 재능에 반해서 '조조'를 따르는 인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조조는 '대의명분'이나 '도덕적 양심' 따위보다 실리추구에 열심이었기에, 조조 주변에는 '재능'이 뛰어난 이들이 출세를 위해서 조조의 편에 섰고, 조조도 분명한 '신상필벌'로 재능을 발휘한 휘하 장수들에게 아낌없이 선물을 주었으며, 반대로 실패를 했더라도 만회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용서하며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게 해주었다.​그런데 조조에게는 '발작버튼'이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가져야 마땅한 것을 남에게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면 치졸할 정도로 잔인하게 '대학살'을 저지르곤 했다. 대표적인 사건이 '여백사 사건'과 '서주 대학살'이다. 여백사 사건은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뒤에 도망가다 진궁의 도움을 받고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는데, 도망가던 길에 우연히 만난 아버지 조숭의 옛친구 '여백사'를 만나 하룻밤 묵어가는 호의를 받았는데, 간밤에 조조와 진궁은 여백사의 일가족을 모두 죽이고 도망길에 올랐던 것이다. 까닭인즉슨, 의로운 일을 하다가 도망을 하는 조조에게 후한 대접을 하기 위해 '돼지'를 잡으려던 것을 오해한 조조와 진궁이 돼지를 잡던 노비 뿐만 아니라 온집안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나중에야 밧줄에 묶여있는 돼지를 보고서 조조와 진궁은 자신들이 저지른 실수가 무엇인지 깨달았지만, 동탁에게 쫓기는 신세인 탓에 그대로 떠나려 한다. 마침맞게 옛친구의 아들인 조조에게 대접하기 위해 술을 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다. 여백사는 조조가 서둘러 떠나려는 것을 보고 아쉬움이 앞섰지만, 조조는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여백사'를 죽여버리고 그 자리를 떠난다. 진궁이 무슨 짓이냐며 추궁을 하지만, 조조는 태연하게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버리거나 비웃게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것이다.​이런 조조의 '본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은 또 있다. 조조가 반동탁연합군을 따라 동탁을 토벌하러 갔다가 실패로 끝나자 '연주'로 내려가 근거지로 삼고 세력 확대를 나섰는데, 조조의 아버지 조숭이 조조가 다스리는 곳을 향해 오다가 서주에 이르렀을 때 서주 태수 도겸이 조조와 친해지기 위해서 후한 대접을 하고 값비싼 선물까지 한보따리 선사하고 환송해주었는데, 호위를 맡겼던 장패가 옛날 '황건적 버릇'을 잊지 못하고 값비싼 재물을 탐내서, 그만 조조의 아버지를 죽이고 달아났다. 그러자 조조는 이 모든 비극이 '도겸 탓'이라며 서주를 총공격한다. 그리고 마주친 백성들까지 모조리 때려죽이고 마는데 이게 바로 '서주 대학살'이었다. 이때 얼마나 많은 백성들을 죽였는지 시체로 산을 이루고, 핏물로 강이 넘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럼 조조는 왜 이렇게 '분노'했던 것일까? 분노조절장애가 있거나 사이코였을까? 아니다. 조조는 분명한 이유를 들어서 '서주 대학살'을 감행했다. 그건 도겸이 유비에게 '서주'를 꽁으로 준 것에 대한 분노였던 것이다. 애초에 서주는 조조가 찜콩한 지역이었는데, 그걸 돗자리나 짜서 내다팔던 유비에게 홀라당 빼앗기다니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솟았던 것이다. 그래서 핑계를 댄 것이 '아버지의 복수'다. 그런데 조숭을 살해한 범인은 '도겸'이 아니라 '장패'가 아니던가? 그렇다면 조조는 장패에게 시비를 걸고 복수를 가하면 그뿐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조조는 이참에 '서주'까지 세력 확장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 '서주 대학살'을 저지른 것이다. 여기엔 또 하나의 이유가 담겨 있다. 서주의 백성들이 '유비'를 맹목적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그 '배신감'과 더불어서 '질투심'이 폭발했기 때문일 것이다.​어떤가? '인간 본성'을 파악하면서 &lt;삼국지&gt;를 읽으니 더 깊이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 책에는 '조조'에 대한 풀이보다 '유비'에 관한 인물에 대한 풀이가 훨씬 더 많다. 유비, 관우, 장비, 조운, 그리고 제갈량까지 &lt;삼국지&gt;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의 풀이를 읽고, 그들이 지닌 '인간 본성'은 무엇이었을지 파악하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주 훌륭한 지혜를 평생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릿속에 담긴 지혜는 그 누구도 훔쳐갈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지 않은가. &lt;삼국지&gt;를 읽으면 고전에서만 찾을 수 있는 따끈한 지혜까지 함께 소장할 수 있을 것이다.​#리뷰 #너머학교 #장동석 #인간본성 #고전독서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878/38/cover150/89944079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8783820</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삼국지, 과연 읽어야할 책인가?  - [한권으로 읽는 핵심 삼국지 - 삼국시대의 정치,지리,계략,전쟁,과학기술을 한눈에 읽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0858</link><pubDate>Wed, 17 Jun 2026 2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408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708238&TPaperId=173408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0/10/coveroff/89927082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708238&TPaperId=173408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권으로 읽는 핵심 삼국지 - 삼국시대의 정치,지리,계략,전쟁,과학기술을 한눈에 읽는다!</a><br/>하라 요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8년 01월<br/></td></tr></table><br/>&lt;한 권으로 읽는 핵심 삼국지 : 삼국시대의 정치, 지리, 계략, 전쟁, 과학기술을 한눈에 읽는다&gt;  하라 요헤이 / 김정환 / 에버리치홀딩스 (2008)[My Review MMCCXCI / 에버리치홀딩스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스무 번째 리뷰는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부터 사마염의 진나라 통일까지 &lt;한권으로 읽는 핵심 삼국지&gt;다. &lt;삼국지&gt;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혹해서 읽어볼 법한 책제목이다. &lt;삼국지&gt;가 좋다고는 하는데 10권을 모두 읽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초심자들도 관심을 보일 책제목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단 한권으로 &lt;삼국지&gt;를 마스터할 수 있는 책은 단언컨대 '없다'는 것을 장담한다. 그런 책을 정말 많이 읽어봤지만 내 기준에서 '흡족'할 만한 책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특색'은 나름 있다. 소설 '삼국지'만 읽다보면 놓칠 수 있는 '지리'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다면 '삼국지'속의 주인공들이 '지도'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쉽게 떠올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실 광대한 '중국대륙'을 누비고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등장하는 소설이기에 '지도'를 머릿속에 입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소설 '삼국지'만 읽고서는 지도를 외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리정보'에 정통한 책을 함께 펼쳐놓고 소설을 읽어나가면 분명 도움이 확실히 될 것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한권으로 읽는 핵심 삼국지&gt; 관점 포인트 : 현재 이 책은 '품절' 상태다. 출간된 지 20여 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런 상황이면 '중고서점'이나 '도서관'에 비치된 책을 검색하는 것이 이 책을 접하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사실 요즘에는 &lt;삼국지&gt;를 접하는 통로가 '책'이 아닐 것이다. 대다수의 젊은 세대들은 주로 '게임'을 통해서 접할 것이고, 게임을 하다가 매력을 느껴서 &lt;삼국지&gt;의 전체 줄거리를 읽고 싶어지면 '만화책'을 읽기 쉽다. 그렇지만 '게임'이나 '만화'로는 다 담지 못하는 &lt;삼국지&gt;만의 매력이 있다. 그렇기에 소설 '삼국지'를 읽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대다수 소설 '삼국지'의 분량이 10권 정도다. 적게는 6권으로 편집된 것도 있긴 하지만, 총 페이지수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솔직히 적은 분량은 아니다. 한 권에 300쪽으로 퉁쳐도 10권이면 3000쪽을 훌쩍 넘기는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조금쯤 '압축'되고 좀 더 '콤팩트'한 &lt;삼국지&gt;를 찾는 독자들이 많고, 그런 독자들을 위해서 &lt;한권으로 읽는...&gt; '삼국지'도 상당히 많이 출간되었다. 하지만 그런 책만으로 진정 &lt;삼국지&gt;를 다 읽었다고 자부하지는 못할 것이다. 분량은 둘째치고 '읽는 맛'이 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진정 '&lt;삼국지&gt;를 읽는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반드시 '소설'로 된 &lt;삼국지&gt;를 읽어보길 바란다. 그런 다음에 이 책과 같은 '해설집'을 읽어보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 것이다. 그뒤에 붙는 질문은 뻔하다. 그 많은 '소설' 가운데 어떤 것을 읽으면 좋겠냐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lt;소설 삼국지&gt;는 '황석영의 &lt;정역 삼국지&gt;'를 추천한다. 우리 나라 독자들은 대다수 '이문열의 &lt;평역 삼국지&gt;'를 읽었을 게다. 하지만 이 책에는 이야기 중간중간에 이문열이 넣은 '평역'이 존재한다. 그래서 '읽는 맛'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고, 초심자가 읽기에도 불편한 감이 없지 않다. 반면에 '황석영의 &lt;정역 삼국지&gt;'에는 그런 끼어듦이 없고, '속도감'이 정말 빠르다. 그래서 읽기에도 편하고 재밌기에 추천 드린다. 재미를 추구한다면 일본 작가의 책인 '요시카와 에이지의 &lt;원전 삼국지&gt;'를 추천한다. 이 책은 그야말로 재미만을 추구했기 때문에 읽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우리 나라를 비롯해서 동아시아에 가장 널리 퍼진 '판본'이기에 읽을 가치도 있다. 이 판본의 특징이 유비가 어머니를 위해서 값비싼 찻잎을 사러 갔다가 황건적을 만나 죽을 위기에 빠지는데, 위기에 처한 유비를 장비가 구해주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 작가들 중에도 이렇게 '에이지의 판본'을 본떠서 스토리를 전개시킨 소설이 꽤 많아서 꽤 익숙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삼국지 입문서'로도 널리 읽히고 있다.​서론은 이쯤하고, 이 책은 일본인 작가 '하라 요헤이'가 썼다. 사실 한중일 삼국이 &lt;삼국지&gt;를 바라보는 관점이 살짝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나라 사람이 썼느냐에 따라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각 나라의 특징을 짧게 소개하자면, 먼저 중국은 '과장'이 심하고, 일본은 '실리'를 추구하며, 한국은 '명분'을 따진다. 그러다보니 중국인 작가가 쓴 &lt;삼국지&gt;는 스케일이 어마무시해져 버린다. 중국이 '원조'이기 때문에 이렇게 훌륭한 소설이 나올 수밖에 없고, &lt;삼국지&gt;로 말할 것 같으면 셰익스피어의 소설보다 더 '문학적'으로 값진 작품이라며 입에 거품을 물기 직전까지 밀어붙인다. 반면에 일본인 작가는 무척 '실리'를 따지기 때문에 &lt;삼국지&gt;를 읽으면서도 '실용적인 면'을 주목하게 만든다. 이를 테면, 일본은 위대한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대륙'을 지배하고 점령하는 것도 식은죽 먹는 것처럼 쉬울 지경이다. 그러니 기왕 '소설'을 읽더라도 중국대륙을 집어삼키기 위해서 &lt;삼국지&gt; 정도는 기본적으로 읽어줘야 한다. 그래야 일본군이 대륙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고, 거기에 '지리정보'까지 낱낱이 파헤쳐놓으면 실제로 점령했을 때 효율적으로 이익을 챙길 수 있을테니, 소설 줄거리를 따라가며 중국대륙 전체를 샅샅히 파헤쳐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식이다. 물론 실제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기왕 읽을 거라면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더 이익이다라는 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국인 작가는 '소설, 그 잡채'에 집중한다. 그래서 소설에 담긴 유익함을 따지기도 하지만, 소설속의 유명한 대목의 등장인물과 사건이 '실제 있었던 인물 혹은 사건'인지 진실공방에 들어가 검증하길 더 좋아한다. 그러다가 '진실'임이 밝혀지면 더욱 애정을 쏟고, '거짓'으로 판명되면 가차 없이 내쳐버리곤 한다. 그래서 '소설 삼국지'를 읽다가 '정사 삼국지'까지 섭렵해버리는 무서운 집념 또는 집착을 보여준다.​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대륙적 과장'에 익숙한 중국 독자들은 역사의 승자인 '조조'보다 철저한 패자였던 '유비'를 정통으로 삼은 '촉한정통론'을 내세운다. 실질적인 진실이나 실력에서 '조조'가 우위에 있는데도 '유비'가 승자가 되어야만 하는 서사를 그려내고, 그 서사를 부풀려 과장하고, 마치 그것이 '진짜 역사'인냥 바꿔치기를 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그 덕분에 나관중은 '소설 삼국지'를 엮으면서 실질적인 주인공인 '조조'를 내치고 악역으로 만들고서 '유비'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놓고 온갖 꽃단장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없었던 사건조차 아름답게 포장을 하며 독자들을 '세뇌'시키다못해 '과장'으로 뻥튀기를 한 뒤에 유비가 이렇게나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서사를 완성한다. 반면에 '열도적 실리'를 추구하는 일본 작가들은 대륙침략의 발판으로 한반도를 식민지로 삼고 만주와 몽골까지 영향력을 굳건히 한 뒤에 본격적인 대륙침략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설 삼국지'를 이용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소설을 즐겨 읽으면서 대륙침략에 나선 젊은 일본군들이 광활한 대륙에서 길을 잃지 않고 효율적으로 약탈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일본 독자는 이런 국가적 정책에 충실히 따르고 말이다. 그럼 '반도적 명분'에 빠진 한국 독자들은 어떤가? 소설에 담긴 이야기에 푹 빠지는 것을 넘어 하릴없는 '진위공방'까지 나서며 논쟁에 불을 붙인다. 그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절대로 물러설 이유가 없을 정도로 흠뻑 심취해버린다. 그런 까닭에 한중일 삼국 가운데 '열혈 독자'가 가장 많은 편이다. 중국 독자들이 '과장'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일본 독자들이 맹목적인 '실리'만 얄밉게 챙기려 들 때, 한국 독자들은 '지혜의 첨탑'을 세우고 참과 거짓을 논하기 위해 역사적, 정치적, 철학적, 관상적(?) 등등의 현란한 논쟁을 펼치며 자신의 논리가 절묘하다는 것을 내세우기 바쁘다.​이런 까닭에 이 책 &lt;핵심 삼국지&gt;는 대단히 분석적이며 실용적인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다. 특히 '지리정보'와 '실패학'이라 부를 정도로 얻어낼 수 있는 정보를 쏙쏙 뽑아놓으면서도, 불필요한 군더더기는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정보만 추려놓으면 웬만큼 '삼국지 박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고 깔끔한 내용 정리가 눈길을 끈다. 그런데 실리적인 면을 추구한 덕분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위촉오 삼국'이라는 순서까지 '위오촉 삼국'이라고 정정할 정도였다. 세 나라의 실질적인 국력이 그런 순서가 맞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 실리적인 성공을 이룬 '조조'와 '손권'은 극찬을 아끼지 않는 설명을 달았는데, 대조적으로 '유비'는 영웅적인 면모에 걸맞지 않는 유약하고 부정적인 면을 더욱 부각시켰다. 예를 들어, 유비가 가장 잘하는 것은 '도망'과 '울음'이라면서 말이다. 실제로 조조와 손권이 승승장구하며 세력을 순조롭게 확장해나갈 때에도, 유비는 공손찬, 도겸, 여포, 조조, 원소, 그리고 유표까지 빌붙어서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도망' 다녀야했고, 때에 따라서는 하나뿐인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다 큰 어른이 엉엉 우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뻔뻔한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하였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유비'가 인기가 없고 '조조'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그러나 실제 역사에서 '조조'는 악역보다 더한 악당스럽게 잔혹한 짓을 많이 했고, 무고한 백성들을 끔찍하게 학살하는 일을 자행한 폭군에 더 가깝다. 그 탓에 중국과 한국에서는 조조에 대한 인기가 시들하고, 유비를 더 좋아하는데, 일본은 실리적인 면모를 더 사랑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조조를 '성공'으로, 유비는 '실패'의 대명사로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도 그런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최근까지 '조조의 성공학'이 큰 이슈를 받으며 조조를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도 했지만, 그 분위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다. 특히 한국에서는 여전히 '유비'에 대한 호응도가 대세로 굳혀졌다. 왜 그럴까? 유비에게는 '성장'이라는 대서사가 펼쳐지고, 이것이 '영웅 코드'에 딱 맞아떨어지면서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밑바닥 인생이 맨몸뚱이로 거친 세상과 당당히 맞서서 황제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성공 스토리가 보여지기 때문이다. 물론 조조도, 손권도 훌륭한 가문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이 둘은 일찌감치 '성공'했고, 그 성공을 밑천으로 삼아 빠르게 자기 세력을 형성했기 때문에 호감이 덜 가는 것이다. 반면에 유비는 갖은 고생을 다하고, 모진 고생을 다하면서도 변변한 세력을 얻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전전하는데,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한 번 유비 세력에 합류한 관우, 장비, 조운, 손건, 간옹, 미축, 제갈량 등등의 인물들이 유비와 함께 모진 고생을 하면서도 절대로 배신하지 않고 충성을 다하는 모습에 묘한 감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유비의 이런 '묘한 매력'에 대해서 아주 잘 분석해냈다. 하지만 큰 매력에 비해서 실력이 뒤따르지 않아 결국 가장 빨리 망했다는 사실에 큰 감점을 주었다.​나가는 글 : 이런 분석이 정말 '소설 삼국지'를 제대로 분석해낸 것일까? 이런 분석은 '정사 삼국지'를 철저히 분석한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을 읽은 뒤에 '소설 삼국지'를 읽을 기분은 나지 않을 것 같다. 시쳇말로 '촉빠'들은 확실히 외면할 것 같고, '위빠'나 '오빠'들이라면 이 책에 큰 감명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적확한 분석과 평가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대체로 '유비팬'이 많은 현실에서 이런 분석과 해설을 내놓은 이 책이 크게 주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그럼 '유비'는 왜 인기가 많은 것일까? 중국에서는 일찌감치 '촉한정통론'이 자리잡으면서 유비를 통해서 한 황실을 되살리려고 고군분투를 하는 유비에게 큰 비중을 두었다. '소설 삼국지'의 저자인 나관중이 원말명초 때 사람이었고, '이민족의 학대' 아래에서 신음하던 수많은 한족들의 울분을 씻어내기 위해서 '도원결의'로 의형제를 맺은 유관장 삼형제가 엄청난 활약을 한 끝에 '촉한'을 세웠고, 황제로 등극해서 '한 황실의 후예'임을 만천하에 표방했다는 사실을 맛깔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실제 역사는 유비가 촉한의 황제로 등극한 것으로 해피엔딩을 한 것이 아니라, 그 뒤에 벌어진 관우의 사망과 장비의 비명, 그리고 유비마저 패배의 쓴잔을 마시며 역사에서 사라지고, 유비(선주)의 뒤를 이은 유선(후주)을 보필한 제갈공명이 수 차례 '출사표'를 내고 '북벌'을 감행했음에도 모두 실패로 돌아간 뒤에 촉한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위나라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사마의가 권력을 잡고, 사마의의 손자인 사마염이 오나라 황제 손호에게서 항복을 받는 것으로 '소설 삼국지'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그렇지만 사실상 '유비'가 죽은 '이릉대전 이후의 이야기'는 그리 주목받지 못한다. 왜냐면 '소설 삼국지'에서 실질적인 주인공은 '유비'였기 때문이다. 이는 실질적인 '천하삼분'이 완성되자마자 주인공이 사라져버리고 만 것이다.​어찌 보면 참 맥빠지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소설 삼국지'를 읽을 때에도 실질적인 주인공인 '유비', '조조' 등이 사라진 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 유비가 죽고 난 뒤에도 소설책은 많게는 5권, 적게는 2~3권이 더 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남은 대목'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더 강렬하다. 사실 '소설 삼국지' 초반부 이야기에서는 여포가 등장해서 쓱싹, 관우가 나서서 해결, 조운이 나서니 뚝딱, 이런 식으로 전쟁조차 간결하게 해결되곤 하는데, 후반부에 들어서면 제갈량과 주유가 지략으로 싸우고, 제갈량과 사마의가 전략으로 승패를 가르고, 위나라와 촉나라, 그리고 오나라가 총력을 기울여서 전쟁에 나서는 모습이 펼쳐지기 때문에 장대한 스케일에 눈을 떼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엄청난 스케일에 '우리에게 익숙한 주인공들'이 모두 사라진 뒤다. 강유, 등애, 종회, 제갈각, 제갈탄 등 들어도 누군지 모르는 이들이 장대한 스케일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우리는 '소설 삼국지'의 찐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 까닭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어서 좋은점을 찾을 수 있었다.​우리는 &lt;삼국지&gt;를 읽으면서 왜 1800년도 더 지난 서기 200년 즈음의 중국사를, 정확히는 180년에서 260년까지의 80년 간의 중국역사를 왜 읽어야 하는지 질문해야 한다. 그 답은 하나가 아니다. 그 짧은 역사보다 훨씬 유구한 역사가 펼쳐져 있음에도 우리가 '위촉오 삼국'의 이야기를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거기에 '우리의 짧은 인생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살면서 &lt;삼국지&gt;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lt;삼국지&gt;에 담긴 지혜를 배우지 못한 사람은 '수준 이하'라는 얘기다. 젊어서는 &lt;삼국지&gt;를 꼭 읽어야 하지만, 늙어서까지 &lt;삼국지&gt;를 읽지 마라는 말도 있다. 나이 어린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지혜지만,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지혜이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있지만, 딴에는 &lt;삼국지&gt;에 담긴 지혜가 해맑게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지저분할 정도로 부정적인 것이라서 젊어서 너무 모르면 '사기 당하기' 쉽고, 늙어서 너무 많이 알면 '교활해지기' 십상이라 경계의 목적으로 한 말일 것이다. 그만큼 &lt;소설 삼국지&gt;에 담긴 지혜는 그 자체로 '보물상자'와 같은 셈이다. 그 보물이 하는 역할이 무엇일지는 '당사자의 몫'일 뿐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보물은 아예 얻지도 못한채 살면 '후회막급'이란 뜻이기도 하다. 왠지 열면 온갖 죄악과 병마가 가득한 '판도라 상자'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판도라 상자'를 열지 않고 평생을 산다면 그 상자 안에 담긴 '희망'을 깨치지 못한 삶을 살 수도 있다.​#리뷰 #핵심삼국지 #하라요헤이 #에버리치홀딩스 #꼭읽어야할책 #책이있는구석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0/10/cover150/89927082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0100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드디어 밝혀진 비밀, 그리고 선택해야 하는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9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39159</link><pubDate>Tue, 16 Jun 2026 23: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391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938131&TPaperId=173391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406/32/coveroff/k1529381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938131&TPaperId=173391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9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4년 02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9&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현군 / 디앤씨웹툰비즈 (2024)[My Review MMCCXC / 디앤씨웹툰비즈 9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열아홉 번째 리뷰는 다시 찾아간 이중던전에서 설계자가 감춘 '시스템의 비밀'을 알게 된 성진우의 선택이 결정된 &lt;나 혼자만 레벨업 9&gt;이다. 제주도 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진우는 '1인 길드'와 다를 바가 없는 '아진 길드'를 창설하게 된다. 성진우가 길드를 창설한 목적은 분명하다. '레벨업'을 원활하게 하려면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길드처럼 '8인 이상의 공격대'를 구성해서 A급 이상의 던전을 공략한다면 효율적인 레벨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성진우의 레벨은 101레벨이 넘었다. 이제 레벨을 '1' 올리기에는 A급 던전 올클리어만으로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제주도에서 개미마수들을 처치하면서 100레벨에 도달했고, 그 직후 B급 게이트를 공략하러 들어갔다가 마주한 '레드 게이트'를 홀로 클리어한 덕분에 101레벨에 도달했다. 그러니 다른 길드처럼 운영을 하다가는 앞으로 레벨을 더 올리기 힘들게 되었다. 그래서 부득불 '1인 공략'이 가능한 길드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솔플 길드'라는 명칭도 그때문에 나왔던 것이고 말이다. 성진우 혼자서 다 해먹겠다는 솔직한 마음이 투영된 길드명이었다. 개인적으로 난 멋지던데...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9&gt; 관점 포인트 : 제주도 레이드 이후 '일본 헌터협회'는 큰일이 났다. 자국의 S급 헌터가 7명이나 사망한 것도 큰 타격이지만 '고건희 협회장'이 마쓰모토 일본 협회장의 속셈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측의 송수신장치에서 녹음된 내용이 '베르'에게 희생된 일본측 헌터의 시신과 함께 수거되었고, 그 내용을 '한국 헌터협회'가 입수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뻔뻔하게 마쓰모토 일본 협회장은 제주도 레이드에서 받기로 했던 50%의 마나석 지분을 포기하는 대신 '성진우 헌터'를 빌려 달라는, 아니 '연락처'라도 얻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던 것이다. 왜냐면 일본에 S급 게이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발검 길드의 고토 류지도 희생된 상황이기 때문에 S급 게이트를 대처할 마땅한 방법이 전무했던 것이다. 우방국인 미국에게 도움이라도 요청하고 싶었지만, 마침맞게 미국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S급 게이트가 발생했기 때문에 '미국의 S급 헌터들'을 빌려줄 상황이 아니었다.​S급 게이트는 S급 헌터만으로도 불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 미국도 S급 게이트에서 '드래곤 카미쉬'가 출현해서 엄청난 희생을 치뤄야 했고, 전세계 S급 헌터들을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모셔오고, 그들 S급 헌터들의 상당수가 희생을 당한 뒤에야 겨우 수습할 수 있었기에 '인도적인 지원' 같은 것을 바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대한민국 제주도에서도 S급 게이트에서 개미마수가 쏟아져 나오자 S급 헌터들이 총출동 했지만 3차례나 실패를 했고, 이은규 S급 헌터는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그렇게 번번히 실패한 결과 '제주도'는 사실상 버려진 섬이 되었고,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황폐화 되었다. 그나마 제주도가 섬이었기에 대한민국은 '섬 하나'만 포기한 채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도 이번 S급 게이트가 '던전 브레이크'가 되기 전까지 S급 헌터들이 막아내지 못한다면 엄청난 피해와 희생이 뒤따를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섬 하나'를 통째로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런데 일본은 '섬나라'인 까닭에 '섬 하나'가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까닭에 결사항전의 자세로 이번 S급 게이트를 막아야만 하는데, 가장 믿을만한 S급 헌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던 '발검 길드'가 길드마스터인 고토 류지를 비롯해서 모두 7명의 S급 헌터가 사망하고 말았으니, 일본은 자국 스스로의 힘으로 S급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올 마수들을 처치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셈이다.​그렇다면 일본이 한국을 도와준 것처럼, 이번에는 한국이 일본을 도와주면 좋겠으나, 애초에 마쓰모토 협회장의 '검은 속내'가 이미 들통난 상황에서 어찌 파렴치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겠는냔 말이다. 일본은 이래저래 위기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일본은 자국의 S급 헌터들을 모으고 대책을 마련했지만, 그간 마쓰모토 협회장이 '발검 길드'만 편파적으로 밀어줬던 정황으로 인해 다른 길드에 소속된 S급 헌터들의 협조가 미적거리는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발검 길드'마저 그간 마쓰모토 협회장의 농간에 휘둘려 궤멸 수준의 피해를 봤기에 이번 참에 마쓰모토 협회장의 그늘에서 '독립'하는 길을 걸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마쓰모토 협회장은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지경에 놓이고 말았다. 그럼에도 S급 게이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했다. 그래서 부길드장이었던 '스기모토 레이지'는 일본 헌터협회를 대표해서 전세계 S급 헌터들을 돈으로라도 사서 모시려 했고, 그 응답을 받은 단 한 명의 헌터가 러시아의 '유리 오를로프' S급 헌터였다. 그는 '결계 능력자'로 엄청난 마나석을 게이트 주변에 쌓아두고 자신의 능력을 펼치면 방어막을 설치할 수 있고, 그 방어막으로 S급 게이트도 막을 수 있다며 호언장담을 했고, 그 비용으로 '하루당 1천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막말로 S급 게이트를 언제 닫을 지 장담도 못하는 상황에서 그저 '결계'를 쳐서 막는 비용만으로 엄청난 액수를 요구했으니 일본으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처치가 되었다. 그러나 당장은 비용 걱정보다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부터 해결해야 했다. 어차피 못 막는다면 일본은 끝장이니 말이다.​한편, 성진우는 '카르테논 신전'이 열리는 시한이 만료가 되었고, 드디어 '이중던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곳에서 '설계자'를 만나 '시스템의 의도'가 무엇인지 밝혀내야 했다. 당장 일본에서 발생한 S급 게이트가 더 급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던전 브레이크까지 3일의 시간이 남았기에 성진우는 '카르테논 신전'으로 발길을 돌렸던 것이다. 그리고 '이중던전'으로 다시 들어갔다. 성진우가 '인간'에서 '플레이어'가 되었던 바로 그곳으로 말이다. 성진우는 그곳에서 '설계자'가 누구인지 단박에 알아냈다. 던전에는 여전히 수많은 석상들이 즐비했지만, 유독 엄청난 '마력'을 뿜어내는 존재가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카르테논 신전의 규율'이 적힌 석판을 들고 있던 그 석상..아니 '그 놈'이었다. 인간이었을 때는 고작 E급 헌터였기에 그 힘을 가늠조차 하지 못했지만, 지금의 성진우는 레벨 103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 놈이 뿜어내고 있는 마력이 자신보다 훨씬 압도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물러날 수는 없었다. 진실은 밝혀야만 했기 때문이다.​성진우는 물었다. "너는 누구냐?" 그러자 그놈은 대답했다. "내가 '시스템'을 만든 설계자다"라고 말이다. 이 말 한마디로 성진우는 놀람을 금치 못했지만, 궁금한 것은 산더미처럼 많았다. 먼저 "왜 나를 '플레이어'로 선택했나?"부터 '시스템의 의도'가 무엇인지 질문을 계속 던졌지만, 자칭 '설계자'라 부르는 그놈은 자신을 이길 수 있으면 대답해주겠다고 했다. 그놈이 그렇게 대답한 까닭은 애초에 '인간' 나부랭이에 불과한 성진우가 자신을 이길 턱이 없다고 자만했기 때문이고, 사실 그런 질문에 답할 이유도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설계자가 성진우를 '플레이어'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설계자는 처음부터 반대했었다. 왜냐면 너무 약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인간'이 가진 힘이 약하지만, 특히 성진우는 E급 헌터 중에서도 가장 약한 '인류 최약병기'라 불리던 약골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약골이 '그분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보기에 민망할 정도였던 것이다. 그래서 '시스템'을 만들었다. 약골이라지만 '레벨업'을 하다보면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계자는 성진우을 '레벨업' 시킬 목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었고, 가급적 빠르게 레벨업을 하도록 닥달했으며, 될 수 있도록 '그분'을 닮을 수 있게 '그분의 힘'을 맛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율했던 것이다. 다행히 성진우는 그런 '시스템의 의도'를 잘 따라와줬고, 이렇게 '훌륭한 그릇'으로 훌쩍 성장했다. 이제 그분을 모시기만 하면 그뿐이었다.​나가는 글 : 도대체 '그분'은 누구란 말인가? 그 궁금증의 답은 이미 '성진우의 몸속'에 있었다. 인간으로서의 '심장'은 죽었지만, 그 심장 옆에 두근대고 있던 '또 하나의 검은 심장'이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계자가 그 '검은 심장의 주인'의 의뢰를 받아 성진우를 '플레이어'로 만들었고 '시스템'으로 육성을 하며 지금의 성진우로 성장하도록 배려(?)했던 것이다. 이제 설계자는 성진우에게 '검은 심장'에 봉인되어 있던 '그날의 기억'을 해제한다. 눈부시도록 하얀 날개를 가지고 있던 '광휘의 천사들'(나중에 밝혀지지만 이들은 '지배자'들이다)이 하늘에서 내려왔고, 대지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각종 마수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두 진영은 서로 처절한 전투를 벌였다. 애초에 싸움이 목적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전세는 빠르게 기울었다. 애초에 마수들이 '지배자들'의 힘에 대항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죽은 마수들은 다시 '검은 그림자'로 부활했고, 그 그림자 병사들은 지배자들의 공격에 파괴되었다가도 이내 다시 살아나서 지배자들을 공격했다. 지배자들은 자신들의 우세함 속에서 '그림자 병사'들을 학살했지만, 그림자는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 지배자들을 끈질기게 공격했다. ​어느새 전황은 뒤바뀌었고, 지배자들의 패색이 짙어졌다. 그때 나타난 이가 바로 '그림자 군주'다. 불멸의 군대를 이끌고 숙적인 지배자들을 상대로 꿋꿋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위엄이 절로 풍기는 그런 모습이었다. 그렇게 전투는 '지배자들의 패배'로 굳어지는 듯 했지만, 꼿꼿했던 '그림자 군주'가 스르륵 무너져버린 것은 바로 그때였다. 자신들의 편에 서야 마땅했던 '군주들'이 그림자 군주를 배신했고, 그리고 그런 배신한 군주들 편에 서서 도와주던 종족은 다름 아닌 '악마들'이었다. 그 가운데 우두머리였던 '악마왕 바란'이 그림자 군주의 숨통을 끊을 일격을 가했던 것이다. 그렇게 '그림자 군주'는 죽어갔다.​하지만 이때 '설계자'가 등장해서 스러져가는 '그림자 군주'의 심장을 거두었고, 그 '검은 심장'을 이중던전에서 만난 성진우의 목숨을 되살리는데 쓰려고 '검은 심장'을 넣어두었고, 그림자 군주를 부활시키기에 적당한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이제껏 성진우에게 '레벨업'을 시켜왔던 것이다. 솔직히 '소설'만 읽었을 때에는 이 대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갑자기 등장한 '지배자와 군주 들' 때문에 혼란스러웠는데, 이들이 싸우는 이유는 또 한참 뒤에 밝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감춰진 내막을 알고 나면 앞으로의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이해를 한 뒤에야 '성진우의 위대함'이 더 잘 보인다. 성진우의 최후의 선택이 얼마나 어렵고 힘겨운 선택이었는지 말이다. 그래야 '강자의 의무'처럼 보였던 성진우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해될 것이다.​&lt;나 혼자만 레벨업&gt;이 그저그런 웹툰이 아니라 최고일 수밖에 없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결국 성진우는 '최강자'가 될 운명이다. 그런 운명을 타고 났으니 영웅이 되기 위해서라도 '시련과 고난' 정도는 가뿐히 넘어야 할 것이다. 그 뒤에 '최고의 자리'에 올라 당당히 모든 것을 누려...라는 스토리가 대부분의 '영웅 전설'이 갖고 있는 전형적인 스토리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성진우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에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음에도 그걸 포기한다. 그리고 선택한 것은 평범하리만큼 '가족의 행복'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 행복을 얻기 위해서 세상을 다시 한 번 되돌리고, 그로 인해 어렵사리 이겼던 싸움을 '다시 한 번' 또 해야만 했다. 이번에는 '혼자서' 말이다. 왜냐면 그래야 성진우가 사랑하는 가족을 온전히 지킬 수 있었고, 전세계의 애꿎은 희생을 덜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그로 인해 겪어야 할 고난은 오직 성진우 혼자 감당하게 된다. 그걸 무려 27년 동안이나 외로운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온다. 애초에 선택한 것이 '가족의 행복'이었기에 성진우는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야 했던 것이다. 이게 '최강자'가 선택할 법한 일인가? 단순히 '강자의 의무'이기에 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이었는가? 모두 아니다. 그리고 그런 단순한 선택이 아니었기에 성진우의 매력이 뿜뿜했던 것이다. 이게 &lt;나 혼자만 레벨업&gt;이 다른 영웅이야기와 다른 서사를 보여주는 핵심이다. 그리고 성진우는 '선택'을 한다. 과연 어떤 선택이었을까? 다음에 계속.​#리뷰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현군 #영웅만들기 #최강자의선택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406/32/cover150/k1529381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406328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1인 길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성진우  - [나 혼자만 레벨업 8 - 만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29660</link><pubDate>Thu, 11 Jun 2026 22: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296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938453&TPaperId=173296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495/76/coveroff/k8929384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938453&TPaperId=173296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혼자만 레벨업 8 - 만화</a><br/>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3년 05월<br/></td></tr></table><br/>&lt;나 혼자만 레벨업 8&gt;  장성락(Redice Studio) / 추공 / 현군 /디앤씨웹툰비즈 (2023)[My Review MMCCLXXXIX / 디앤씨웹툰비즈 8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열여덟 번째 리뷰는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1인 길드'를 만들어버린 &lt;나 혼자만 레벨업 8&gt;이다. '나혼렙 세계관'에서 '길드'는 실질적인 국가를 이끌어가는 근원이라 할 수 있다. '게이트 발생' 이후에도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부와 민주주의를 이끌어가는 국회, 그리고 정의를 실현하는 법원 등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지만, 게이트에서 마력이 쏟아지고, 던전을 통해서 이세계의 마수들이 뛰쳐나와 인간들을 마구 해치기 시작하는 일이 발생하자, 때마침 게이트를 통해 던전으로 들어가거나 나올 수 있는 '특별한 힘'을 갖춘 헌터들이 각성하기 시작했고, 점점 미처 날뛰는 마수들을 효과적으로 처치하기 위해서 헌터들끼리 뭉쳐야만 했는데, 그 중심에 바로 '길드'가 있었던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길드들의 활동 원활하게 운영하고, 때로는 규제를 가하기 위해서 탄생한 것이 '헌터협회'였다. 하지만 힘 있고 실력 좋은 헌터들은 돈벌이가 더 잘 되는 '대형길드'로 쏠리기 시작했다. 일단 헌터로 각성하게 되면 일반인보다 월등히 강해지기 때문에, 설령 가장 약한 E급 헌터라고 하더라도 일반인의 2~3배 강한 능력을 갖게 된다. 그로 인해서 각성자들은 일종의 '사명감'에 투철해지기 마련이지만, 그들도 결국엔 '인간'이기 때문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대형길드'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그럼 '대형길드'는 어떻게 해서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소속 헌터들에게 배분하는 것일까? 마력이 담겨 있는 '마정석'과 '마나석' 같은 것들은 마수들의 사체에서 수거할 수 있는 것들인데, 헌터들이 팀을 짜서 레이드를 한 뒤에 사냥한 '마정석'을 품고 있는 마수의 사체에서 확보하거나, 던전 내부에 박혀 있는 '마나석'을 채굴해서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마정석으로 '아티팩트' 같은 것을 만들어서 특별한 능력이나 속성을 더해줄 수 있기 때문에, 옥션이나 암시장 같은 곳에서 고가에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나석으로도 적으나마 마력을 재가공해서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게이트 발생' 이후에는 국가마다 '길드'를 조직해서 많은 에너지원을 끌어모을 수 있게끔 협력하는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다. 대형길드라면 S급 헌터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인 탓에 '더 큰 에너지원'을 품고 있는 상위계급의 마수를 처치할 수 있기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소속 헌터들도 큰 돈을 벌 수 있게 된 것이다. 과연 성진우는 어떤 길드를 만든 것일까?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나 혼자만 레벨업 8&gt; 관점 포인트 : 결론부터 말하면, 제주도 레이드가 끝나고 고건희 협회장과 면담을 한 성진우는 '길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고건희 협회장으로서도 반가운 소리다. 현역 헌터로서 활발한 활약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한민국 5대 대형길드 가운데 하나가 아닌 성진우가 독자적으로 운영할 '아진 길드'를 새로 선보이고 싶어했기 때문에 더욱 반겼던 것이다. 기존의 대형길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었을까? 사실상 대한민국 5대 대형길드는 어렵사리 균형추를 유지하고 있다. 애초에 서울 및 수도권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길드는 '사신 길드'였다. 하지만 사신 길드의 임태규는 길드 운영을 그리 잘 하지 못했고, 사신 길드에서 몸담고 있던 백윤호가 독립하면서 '백호 길드'를 창설했다. 그리고 서울에서 또 하나의 강력한 힘을 보여준 '헌터스 길드'에는 '인류 최종병기'라고 불리는 최종인이 있었고, 혜성처럼 등장한 차해인이 부길드장으로 합류하면서 사실상 가장 강력한 대형길드로 자리매김을 했다. 허나 수도권에서만 게이트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지방에서도 게이트는 출현하고 있었고, 경상도에는 A급 헌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사단 길드'가, 전라도에는 마동욱 헌터가 이끄는 '명성 길드'가 활약을 하며 지방에서 나타난 게이트를 전담하고 있다. 이렇게 5개의 대형길드가 전국을 나눠 먹고, 나머지 중소형 길드는 '헌터협회'의 관리 아래 C급 이하의 던전을 공략하면서 협조하고 있다. 물론 '개인 공격대'라 불리는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같은 헌터들도 있지만, 이들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C급 이하의 던전에서만 활동하고 있으며, 큰 수익을 벌 수도 없는 형편이다. 성진우가 E급 헌터로 각성해서 '인류 최약병기'라고 놀림을 받던 시절에 전전했던 던전들이 바로 그것이다.​그렇지만 게이트는 점점 더 많이, 더 강한 힘을 품고서 전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 레이드 때 TV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성진우 헌터'의 능력을 탐내는 국가들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그런 까닭에 미국 헌터관리국에서는 발빠르게 움직이며 '업그레이더 능력'을 갖춘 노마 셀너를 급파하면서까지 성진우 헌터를 미국으로 데려가려 했던 것이다. 이를 눈치 챈 고건희 협회장은 불안했다. 미국에만 게이트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점점 강한 게이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렵사리 '제주도 레이드'를 성공으로 이끈 대한민국으로서 가히 '국가권력급'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성진우 헌터를 다른 나라에 빼앗기는 일만큼 막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맞게 성진우 헌터가 '길드 창설'을 선언한 셈이다. 이 선언으로 고건희 협회장은 두 마리 토끼..아니 '고민'을 해결하게 된 셈이다. 대한민국 길드 간의 균형이 깨지지 않은 점이 하나고, 대한민국의 소중한 보물로 등극한 성진우 헌터가 외국에 나가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건희 협회장도 성진우의 '아진 길드' 창설에 협력을 아끼지 않았고, 최대한 편의를 봐주도록 했다.​그러다 큰일이 발생했다. 부산에서 발생한 거대한 A급 게이트를 공략하기 위해 '기사단 길드'와 '아진 길드'가 협력하려 했는데, 그 사이에 성진우의 여동생 성진아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한 것이다. 여기서 나타난 마수들은 가장 난폭하고 타고난 전사인 '오크'들이었다. 비록 어금니의 호위무사였던 '하이오크'보다는 약한 편이었지만, 전장에서 '살육'을 즐기는 것을 자긍심으로 여기는 '그록타르'가 던전 보스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던전 안에서 너무 오랫동안 '피'에 굶주려 있었고, 던전 브레이크로 보스가 게이트 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게 되자 삽시간에 고등학교를 접수해버렸고, 다행히 200여 명의 학생들은 학교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지만, 수십 명의 학생들은 피에 굶주린 오크들에 의해 살점이 흩어지고 온몸이 썰려나가는 끔찍한 희생을 당한 뒤였다. 그리고 오크들은 성진아와 일행들이 숨어 있는 곳을 찾아내고 목숨이 경각에 달리게 되었다. 그 순간 성진우가 미리 심어두었던 '하이오크 그림자병사' 세 마리가 튀어나왔고, 오크 전사들과 대치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을 조금 벌긴 했지만, 오크들의 족장인 '그록타르'가 냄새를 맡고 성진아에게 달려드니 오크보다 쎈 '하이오크'라 할지라도 버티지 못하고 소멸될 지경에 이른다.​그때 마침 부산에서 카이셀을 타고 쏜살같이 날아온 성진우가 '그록타르'와 대치하게 된다. 성진우는 여동생이 다쳤다는 사실에 온통 분노에 휩싸이게 되고, 오크 족장인 '그록타르'의 결투 신청조차 손가락 하나로 제압하며 여동생이 다친 곳은 없는지 먼저 살펴보게 된다. 오크 족장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허나 상대는 성진우였다. 성진우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은 일개 마수 전사들이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아니었다. 왜냐면 '그림자 군주'가 뿜어내는 마력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성진우는 '그림자 군주'로 각성하기 전이었지만, 레벨업을 통해서 이미 '군주의 힘'을 발휘할 정도로 강해졌던 것이다. 그 힘에 압도 당한 '그록타르'는 자존심을 구긴 채 성진우와 전사답게 싸우기만을 바랐다. 그러나 성진우는 이미 분노했다. 마수들이 '인간'을 살육한 것이 오늘, 바로 이 순간만 벌어진 것은 아니지만, 성진우에게 하나 뿐인 동생이 하마터면 죽을 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터져버린 분노를 그 누가 막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도 성진우는 '그록타르'에게 왜 '인간'을 살육하는지 그 이유를 묻기 시작했다. 그록타르는 머릿속에서 '인간을 죽이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성진우는 다시 되묻는다. "그럼 나도 죽이라고 목소리가 말하드냐?"고 말이다.​나가는 글 : 성진우의 이 질문은 매우 중요했다. 왜냐면 '이중던전'에서 죽다 살아난 이후에 성진우는 자기 자신이 '인간'이 맞는지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다. 분명히 자신은 '이중던전'에서 죽은 것이 확실한데, 어떻게 다시 살아났으며, 그 뒤에 성진우의 눈앞에만 보이는 '스탯 창'의 존재가 '인간'이 맞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일단 '플레이어'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시스템'이 시키는대로 온갖 모험을 하며 '레벨업'을 하고 있지만,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성진우의 내면에서부터 자기 자신이 '인간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성진우는 '시스템'이 의도하는대로 따르기 시작한다. 단순히 '시스템의 명령(?)'을 어기면 무시무시한 '패널티'를 받기 싫어서가 아니다. 그보다 심한 '살인 퀘스트' 같은 것이 뜨고,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죄책감 따위가 들지 않는 자신을 느끼면서 '감정'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리 '살인'을 저지르지 않느면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하더라도 '살인'은 살인이었다. 그런데도 마음 한 구석에 미안한 마음이나 트라우마 같은 것을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그래서 성진우는 던전 속에서 마주치는 '대화'가 가능한 마수들에게 묻고 또 묻는다. 너희들이 '인간'을 죽이라는 목소리를 들었다면, 그 목소리가 '나'도 죽이라고 말하는지 말이다. 만약 마수들의 머릿속에 '인간'을 죽이라는 목소리가 성진우 앞에서도 들린다면, 아무리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임에 틀림 없다고 안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시스템의 의도대로 조정 당하는 마수들은 한결같이 그런 말을 속시원히 해주지 않았다. 도리어 스탯창에 '시스템의 설명 거부' 메시지만 마주할 뿐이었다. 그런데 '인간' 같지 않은 자신이 여동생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는 눈에 불을 뿜으며 분노하는 것을 느꼈다. 이 느낌은 성진우 자신이 여전히 '인간'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뒤에 이어지는 분노에 찬 행동에 다시 의구심을 들게 한다. 인간치고 너무 잔혹한 방식으로 '그록타르'를 고통 속에 죽여버렸기 때문이다. 그저 최강자가 뱉어내는 '분노의 힘'을 보여준 것일 뿐이었을까? 아니면 '괴물' 같은 분노 표출을 보여줬으므로 자기 자신이 '괴물'이 된 것은 아니었을까?​그런 혼란한 감정이 뒤섞인 상황에서 '사건 후속조치'를 하기 위해 고건희 협회장이 직접 '사건현장'을 찾아와 성진우와 대화를 나눴다. 이 사건으로 너무 많은 희생이 발생했고, 고건희 자신의 능력만으로, 현재의 헌터협회만으로 지금과 같은 '참극'을 막아낼 수는 없다며 성진우 헌터에게 대한민국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이에 성진우는 던전 공략을 하기 위해 '최소 8명의 공격대'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약조건을 해제해달라고 요구한다. 즉, '1인 공격대'만으로 던전 공략을 할 수 있는 특권을 달라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성진우 혼자만의 '1인 길드'를 허가해 달라는 요구와 다를 바가 없다. 물론 여기에는 더 빠르고 확실한 '레벨업'을 하기 위한 요구이기도 하다. 허나 그보다는 더 큰 목적을 띠고 있는 것이다. 바로 '싸우면 싸울수록 더욱 강해지는 그림자 군주'로 각성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성진우는 아직 다 깨닫지는 못했지만, 곧 '카르테논 신전 열쇠'의 마감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뭔가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그곳에서 성진우는 자신이 '인간'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시스템의 정체'를 밝혀내고 싶었다. 그리고 '이중던전'이 감추고 있었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라도 성진우는 '레벨업'이 더 절실했다. 다음에 계속.​#리뷰 #나혼자만레벨업 #장성락 #추공 #성진우 #웹툰만화 #대형길드 #이중던전 #카르테논신전 #인간의조건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495/76/cover150/k8929384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495763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성공의 지름길은 ‘한 방향‘이 아니다  - [전략적 피벗 -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공식을 바꾸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25949</link><pubDate>Tue, 09 Jun 2026 2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3259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773&TPaperId=173259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57/coveroff/k3821397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773&TPaperId=173259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략적 피벗 -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공식을 바꾸는 법</a><br/>최연성 지음 / 터닝페이지 / 2026년 06월<br/></td></tr></table><br/>터닝페이지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br>&lt;전략적 피벗 :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공식을 바꾸는 법&gt;  최연성 / 터닝페이지 (2026)[My Review MMCCLXXXVIII / 터닝페이지 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잡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백열일곱 번째 리뷰는 변화의 시대에서 오래 버티고 살아남기 위해서 꼭 필요한 스킬을 깨우칠 수 있는 &lt;전략적 피벗&gt;이다. AI 시대를 살아가면서 능력 있는 경력자와 능력에다가 패기까지 넘치는 신규자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장년계층으로 살아가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은 '지금처럼 살아가는 것이 과연 정답일까?' 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처럼'이라고 말한 까닭은 40대 중반을 넘어 50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회사에서 내쳐지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나이에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이 마냥 쉬운 일만도 아니다. 우스개 소리로 회사에서 짤리면 '치킨집 사장'이나 하면 되지라는 소리를 떠벌리지만, 솔직히 말하면 치킨집 사장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코로나 때에도 직접 목격했지만, 지금은 골목골목마다 '버티고' 있던 그 많던 치킨집이 하나둘 문을 닫더니 '지금'은 치킨집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막말로 회사에서 짤리면 갈 곳이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도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노력은 하지도 않고 '기존에 쌓은 전문적인 지식'만으로 우려 먹으며 "내가 아니면 이 회사가 제대로 굴러는 가겠어?"라며 너스레를 떨기는 하지만, 그건 솔직히 '나, 짤리면 갈 곳이 없어요'라는 절박한 비명에 가까운 소리라는 것이 진실일 것이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전략적 피벗&gt; 관점 포인트 : '피벗'이란 용어는 농구 경기에서 쓴다. 세 발짝 이상을 걸으면 '트레블링 파울(일명 '워킹 파울')'에 걸리기 때문에 공격권이 상대팀에게 넘어가게 된다. 그래서 반칙을 범해서 공격권이 넘어가기 전에 같은팀에게 패스를 하거나 슛을 쏴야 하는데, 상대팀이라고 바보천치들만 있겠는가 말이다. 이미 두 발짝을 걸었고 한 발짝만 더 딛으면 공격권을 빼앗아 올 수 있기에 악착같이 달라붙어서 패스나 슛 동작을 취하지 못하게 디펜스 압박을 걸어온다. 이런 수비를 극복하고 같은팀 동료에게 원활한 패스를 하기 위해서 '한 발을 축으로 삼고' 패스할 수 있는 공간을 여는 동작을 통상 피벗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피벗'을 농구가 아닌 자신의 '전문성'과 '커리어'를 넓히면서 안정적인 성공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 쓰라고 권장하고 있다.​요컨대 피벗은 자신이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경력'을 최대한 살려서 더 나은 '직장'을 구하거나 '창업'을 하는데 효율적으로 쓰라는 말이다. 이를 테면, F1 경주용 자동차를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 '공기역학'을 전공하고 취업에도 성공해서 3년간 '경력'을 쌓았다면, 그 경력을 충분히 살려서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때에도 유용하게 써먹고, 이직할 곳이 여의치 않아서 창업을 하더라도 그 경력을 썩히지 말고 충분히 활용해서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이며 더욱 확실한 성공 전략을 펼치라는 얘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직'을 하더라도 '다른 F1 회사'로 취직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건 그냥 '전문지식'을 쌓고, '동종 업계의 경력'을 인정 받아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실력이 너무 출중해서 지금 있는 '회사'보다 더 많은 연봉이나 이익을 보장하는 '다른 회사'에 스카웃되는 거라면 말릴 까닭도 없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몇 없다. 대부분은 회사에서 실력이 뒤처져서 짤리거나, 꿈꾸던 현실과 너무 달라서 일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퇴사를 한 경우에도 '전략적 피벗'을 사용하면 얼마든지 성공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이 책은 말하기 때문이다.​회사에서 실력이 없다고 짤렸는데도 성공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전략적 피벗'이란 과연 무엇인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했는데 실패했다면, 좌절하거나 똑같은 방법으로 또다시 도전하는 방법을 주로 쓰곤 하는데, 그건 또 한 번의 실패를 부를 뿐이다. 왜냐면 이미 그 '방향'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럼 '방향'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 실패가 아닌 성공으로 가는 길도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어릴 적부터 F1 경기를 동경하며 바라보았기 때문에 그 꿈에 매몰되어 '또 다른 F1 회사'로 이직했다면, 만족감을 얻기는커녕 또다시 실패할 가능성만 높였을 것이다. 왜냐면 이미 F1 회사에서 자신이 맡은 일이 자기 적성에 맞지도 않고 꿈꾸던 것과는 완전 다르다는 것을 '재확인'했을 뿐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사람이 '방향'을 틀어서 빵 만들기에 도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자기가 꿈꾸던 직장에 취직하는 것까지는 대성공이었지만, 직장에서 하는 일이 자신이 꿈꾸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일이었던 탓에 일을 하면 할수록 스트레스를 받고, 의욕도 잃어버려서 번 아웃에 시달렸고, 급기야 섭식장애까지 발병해서 3년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만다. 이 사람이 아픈 ㅁ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꽂힌 것은 다름 아닌 '베이킹'이었다고 한다. 그것도 '크루아상' 말이다. 그렇게 프랑스 파리의 유명 빵집에서 제빵 수업을 받고 직접 '크루아상'을 만들 수 있는 경지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크루아상'을 사서 먹어 봤는데, 맛이 없었단다. 그래서 자기가 직접 '크루아상'을 만들어 팔아보려고 했다. F1 경주용 자동차를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 '공기역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까지 된 경력자였기에 '크루아상'을 만들 때에도 그 실력을 한껏 뽐낸 것이다. 즉, '엔지니어의 본능'을 깨운 것이다. '나는 엔지니어다. 실험하고 테스트하는 법을 안다. 이 크루아상을 '역설계' 해보겠다'라면서 말이다. 그날부터 3달 동안 매일 크루아상을 구웠단다. 매번 만들 때마다 '하나의 변수'를 바꿔가며 테스트했고, 그렇게 크루아상의 모든 요소를 분해하고 재조립한 끝에, 2012년 전 재산을 투자해 '룬 크루아상테리'를 창업했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은 다름 아닌 '케이트 리드(Kate Reid)'다. 창업자가 된 것이다.​그녀가 만든 크루아상은 기존의 크루아상보다 버터 함량도 최대 10~18% 더 많았고, 빵 사이의 층도 더 두꺼워서 부드럽고 촉촉하고 풍미가 살아 있으며, 굽는 시간과 온도를 정밀하게 계산한 결과 바삭하면서 기름지지 않는 식감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제빵업자가 되었다. 그녀가 일군 '레시피'는 책으로도 출간이 되어 '룬 크루아상테리'는 세계적인 빵으로 거듭났다. 만약 그녀가 '전략적 피벗'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전공한 '공기역학'과 'F1 엔지니어' 경력만을 고집했다면 그녀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중요한 것은 '방향'을 바꾼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실력을 '엔지니어링'에 고정하지 않고, 얼마든지 다른 분야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중요한 관건이었던 셈이다. ​나가는 글 : 이 책의 저자 최연성은 변화를 두려워하며 제자리에 머무는 선택이 가장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나는 '삼성맨'이야, 나는 'LG에 뼈를 묻겠어'라는 굳은 신념으로 20년 넘게 장기근속을 자랑하더라도 40대를 넘기면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슬슬 '퇴직'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기업에서 '정년'을 마치고 퇴사하는 영광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60세에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퇴직금'을 들고서 뭔가를 또 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다. 평생 2~30여 년간 몸담던 대기업을 떠나고 난 뒤의 당신의 삶은 무엇이 남겠느냔 말이다. 왕년에 잘 나갔다는 '라떼'만을 더듬으며 호식이랑 둘둘을 경쟁 삼아 '세마리 통닭집'을 오픈할 것인가? 통큰마트를 경쟁 삼아 '더싼 치킨집'을 오픈할 것인가? 로 고민만하고 있을 셈이냔 말이다. 그나마 '삼성맨'으로 살았던 노하우를 충분히 살려서 '삼성을 능가하는 치킨집'을 오픈한다면 다행이긴 한데, 대 삼성에서 쌓은 경력으로 튀긴 닭이 더 맛있으리라는 기대는 들지 않는다. 만약 그 방법이 있기라도 한다면 분명 어딘가에 '삼세페 통닭' 프렌차이즈나 '반도체 치킨', '웨이퍼 치킨' 같은 브랜드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어 나와도 훨씬 전에 나왔을테니 말이다.​더구나 한국인은 대단하지 않느냔 말이다. '실력'만 놓고 본다면 한국인은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고, 석권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보다 더 쉽게 해냈을 것이다. 그런데도 왜 한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인재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는가? 그건 한국인들이 벌이는 '경쟁의 에너지'가 엉뚱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존재하는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력은 어마어마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에는 젬병이다. 이미 알려진 정답을 달달 외우고, 남이 정해준 규칙을 따르고 1위를 하는 실력은 대단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만을 위한, 자기만의 게임을 만드는 데에는 정작 그 강력한 에너지를 쏟아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멍청해서 그런 걸까?​그건 아니다. 그건 우리가 가르치는 '교육의 목적'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세상은 '정답 맞추기' 경쟁을 탈피해서, '새로운 문제 만들기'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정답'과 '모범답안'만을 강조하고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문제'를 직접 만들고, 그 문제에 '해답'을 찾아나가는 창조적인 방향으로 교육의 본질을 바꿔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기에 우리 사회가 바뀌질 않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사회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실패'를 하는 것에 두려워하고, 단 한 번의 실패로도 인생을 좌절하고 포기하려 든다. 실패는 그저 네비게이션을 보다가 '우회로'를 만난 것과 같은 수준일 뿐이다. 평소에 잘 가던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을 통해서 '우회'하면 그뿐인 것이다. 우회라는 말에 '돌아서 간다'는 뜻이 담겨 있어서 부정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늘 다니던 길이라도 '꽉 막힌 상태'가 지속되면, 우회해서 돌아가는 길이 최단 거리인 '지름길'이 되고, 그 길이 '성공으로 가는 새로운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실패를 했다면 '방향'만 바꿔서 다시 도전하면 된다.​물론, 여기에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실패를 했을 때 '안전그물'과 같은 시스템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그러니 실패를 경험하면 '다시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 인생을 살면서 '단 한 번의 실패'도 허락치 않고, 오직 '성공 가도'를 가기 위해서 끝없는 경쟁을 해야만 한다. 그 경쟁이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치킨집 경쟁'까지 이어져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골병 들게 만들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 바로 &lt;전략적 피벗&gt;인 것이다. 실패를 '경력'을 삼고,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다시 뛸 수 있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기 때문이다. 물론 실패한 방향과는 '다른 방향'이어야 한다. 피벗이란 한 발을 축으로 삼아 '방향'을 트는 공격전술이기 때문이다. 상대 수비수가 꽉 막고 있는 '방향'으로 또다시 공격을 하려 들면 결국 또 '실패'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땐 방향을 틀어서 상대편을 속이고 같은편에게 패스를 하여 골을 넣을 확률을 높여야 한다. 이게 성공비결인 셈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방향'을 틀어버린다고 새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이 쌓은 '전문지식'은 어디 가질 않고 당신의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러니 그 '전문지식'을 충분히 활용해서 '다른 방향'을 뛸 준비를 하면 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어필하는 것이 핵심이다. 복잡한 문제도 척척 해결해내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직장에서든 환영받을 것이다. 까다로운 고객을 감동시키고 지갑도 활짝 열게 할 자신이 있다면 누구라도 마다할 팀장이 없을 것이다. 또한 아무리 극한 상황에 처한 위기를 맞닥뜨려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수많은 '자격증(스펙)'을 따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그런 자격증은 '실력'은 확인할 수 있지만, 정작 써먹을 수 있는 '인재'인지 판단하는데 아무 짝에도 쓸데없기 때문이다.​#리뷰 #전략적피벗 #최연성 #터닝페이지 #치킨집사장 #실패는귀한경험 #변화는도전의기회 #성공은경력순 #자기계발서 #책이있는구석방 #추천도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57/cover150/k3821397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7578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