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이 있는 구석방 (異之我_또다른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4 Apr 2026 03:05:20 +0900</lastBuildDate><image><title>異之我_또다른나</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28876216393471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異之我_또다른나</description></image><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왜라고 물을 수 있는 권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나?  -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34971</link><pubDate>Thu, 23 Apr 2026 2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349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503&TPaperId=172349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39/coveroff/k2021375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503&TPaperId=172349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a><br/>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누리번역 옮김 / 루미너리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루미너리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br>&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근원에 관하여&gt;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누리번역 / 루미너리북스 (2026) [원제 : Uber die vierfache Wurzel des Satzes vom zureichenden Grunde][My Review MMCCLV / 루미너리북스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네 번째 리뷰는 염세주의 철학으로 유명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박사논문작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다. 사실 쇼펜하우어의 저작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일 것이다. 우리 나라에 수없이 많은 '쇼펜하우어 자기계발서'도 거의 대부분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중점적으로 여러 저작들에서 발췌를 할 정도로 그렇다. 그런데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는데,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읽기 전에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먼저 읽어야 한단다. 왜냐면 쇼펜하우어가 이 책을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의 '서문'에 해당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먼저 읽고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는 그의 대표작인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할 정도였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 '쇼펜하우어 저작들' 가운데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제대로 뒤친(번역한) 책은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루미너리북스, 2026)이 유일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 관점 포인트 : 솔직히 나는 '철학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1차 사료에 해당하는 '철학 원전'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다시 말해 철학자 본인이 직접 쓴 '원전'을 읽는다는 것은 '철학자와의 대담'을 나누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이게 부담스럽다. 철학자가 직접 쓴 글을 읽는 것은 철학책을 읽고 드는 '내 생각'을 철학자에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인데, 그에 대한 '답변'을 독자인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두번 세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얼추 이해까지는 되지만, 이제는 '그 이해'가 제대로 된 것인지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서 자꾸 '다른 책'을 뒤적거리게 된다. 철학자의 '원전'을 2차적으로 '해석'을 가미해서 나름대로 저술을 한 책들을 즐겨 읽는 까닭이 바로 이 때문이다. 적어도 이런 '해설서'를 읽을 때면 '삼자대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철학자와 독자, 그리고 철학자의 논거를 풀어낸 해설가, 이렇게 3명이 나누는 대화이기에, 조금은 쉬이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는 철학자의 원전이었다. 약간의 '주석'이 달려 있긴 하지만, 오로지 원전의 내용을 충실히 뒤쳐낸 내용만을 읽고 쇼펜하우어의 깊이를 가늠해야만 했다.​그래서 이 책을 간략히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책을 그대로 읽고 감명을 받기에는 너무 어려운 글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읽고 또 읽어야 겨우 실오라기 하나를 끄집어 낼 정도의 조잡한 실력을 소유한 '문외한'인 탓이다. 먼저 마주하는 핵심은 다름 아닌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뿌리에 대하여'다. 뭐, 사실 이것만 이해를 해도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어려운 말도 아니니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간다. 충족이유율이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쇼펜하우어는 '인식의 체계' 차원에서 학문을 이해했기 때문에, 충족이유율은 '그 자체로 확실한 진리'라고 말을 바꾸어도 같은 말일 것이다. 쇼펜하우어가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근거는 이미 많은 철학자들이 위의 사실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선 철학자들은 '단편적으로'만 언급했을 뿐이고, 쇼펜하우어가 본격적으로 주장한 것이 사실이란다. 암튼 그 결과, 충족이유율의 본질은 바로 '왜?'라고 물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자, 여기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충족이유율이 중요한 까닭은 알았는데, 그 중요성에 대한 근거가 되는 내용들이 하나하나 열거될 때마다 '철학 비전공자'로서 무지함을 절실히 느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까닭조차 간단히 설명하자면,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 '철학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먼저 '플라톤'의 이데아를 만나게 되고, 그 다음으로 '아리스토텔리스'의 형이상학을, '데카르트'의 자기원인을, '스피노자'의 범신론을, '라이프니츠'의 근거율을, '볼프'를 스쳐지나가며 궁극적으로 '칸트'의 &lt;순수이성비판&gt;에서 다뤘던 선험적 관념론까지 아울러 '상식'으로 갖추고 있어야 겨우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주워 들은 기억은 나지만 나에게 '철학'은 상식이 아니었던 탓에 쇼펜하우어의 '직접적인 설명'이 그리 와닿지 않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이후부터는 내 느낌대로 '이해'한 내용으로 최선을 다해 정리해보려 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모두 같은 필요는 없다는 말로 귀결이 된다. 서양 철학에서 '사유'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데 반해서, '왜 사유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한 적이 없었고,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유는 엄밀하게 말해서 '진정한 사유'라고 볼 수 없다고 쇼펜하우어는 강조했다. 특히, 쇼펜하우어는 '헤겔 철학'을 크게 비판했는데, 그의 '유물론'이 바로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유의 결과였기 때문에 헤겔의 주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가짜'라는 극단적인 비판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헤겔의 '유물론'이 그토록 엉망이었던가? 엉망인 것치고는 '유물론'이 등장하던 그 시대에 너무나도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헤겔이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너무 인기가 많아서 쇼펜하우어는 시샘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왜냐면 헤겔과 '동시간'에 강의실을 열었는데, 헤겔 덕분에 쇼펜하우어는 강의를 들으러 들어오는 수강생이 거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란다. 그렇게 인기가 없었기에 결국 쇼펜하우어는 대학에서도 쫓겨나고 말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가 헤겔 철학을 비판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헤겔 철학은 근대철학을 완성하고 현대철학을 연 공로를 인정받으면서도, 오늘날 헤겔이 칸트 철학을 잘못 해석한 탓에 철학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비록 쇼펜하우어가 사망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로 인해 쇼펜하우어는 사후에 크게 인정 받으며 오늘날까지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널리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나가는 글 : 사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에서 정점을 찍었다. 그런데 그 '의지'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꼭 이해해야 한다고 앞서 말했다. 그럼 거꾸로 '표상'을 이야기하면서 쇼펜하우어 철학을 정리해보자. 사실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은 '칸트', '플라톤', 그리고 '불교(인도 베단타)'의 융합이라고 보아도 좋다. 쇼펜하우어의 '표상'을 이해하려면 칸트의 '현상(물자체)', 플라톤의 '가상(이데아)', 베단타의 '마야(삼신)'에 해당하는 쇼펜하우어의 '의지'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표상'이 실재하기 위해서는 '의지'라는 관념적 결정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서로 상충하는 개념인 '실재론(표상)과 관념론(의지)'이 불교적 해석이 가미된 '물아일체(?)'의 경지를 선보여야 했던 것이다. 사실 '물아일체'는 장자가 말한 개념이지만, 쇼펜하우어는 이런 물아일체의 개념을 인도 불교 베단타를 통해서 개념이해를 한 모양이다. 암튼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혼연일체'가 되는 경지에 다다를 때 비로소 '의지는 표상이 된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의지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바로 '사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고, 그 사유는 바로 '확신할 수 있는 이유', '그 자체로 확실한 진리'의 결과인 것이다. 이제 다시 '충족이유율'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주요저서인 &lt;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gt;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lt;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gt;를 먼저 읽으라고 확신한 것이다. 내가 이해한 것은 여기까지다. 나중에 쇼펜하우어의 저작을 비롯해서 다른 철학자들의 저작을 탐독하면서 이해한 내용이 있다면 다시 첨부하도록 하겠다.​그런데 쇼펜하우어는 서양 철학의 오류를 '이유'에서 찾았던 것일까?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고, 원인이 발생하면 반드시 결과가 따르게 되는 것처럼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서양 철학에서는 '그 이유'를 너무 가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이며, 관념적으로 따지고 들다보니 '실재하지 않은 근거'를 앞세워서 억지로 '이유'를 껴맞추려 했고, 그런 까닭에 '그 결과'조차 엉뚱하게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쇼펜하우어가 유독 비판했던 헤겔 철학도 '변증법'이란 이해하기 쉬운 개념을 내세워서 '모든 것'에 억지로 껴맞추려 했고, 그 결과로 내놓은 것들에 오류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증명한 셈이다.​그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완벽한 이유'를 제대로 분석하며 '확실한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여기저기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거짓'을 앞세워서 '혐오와 차별'을 일삼는 행태는 근절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심지어 잔혹한 전쟁조차 '정확한 이유'를 들어서 벌이는 것이 아닌 현실은 정말 참혹할 수밖에 없다. 이따위 전쟁이 과연 누구를 위해서 벌어지는 것인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여러 모로 이 책을 읽은 덕분에 눈이 떠진 것 같다. 읽기 힘든 책이었지만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39/cover150/k2021375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3390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세계 최초의 제국은 ‘OOOO 제국‘이다  - [아시리아 제국의 역사 - 국내 최초 출간! 페르시아와 로마보다 먼저 세계 제국의 시스템을 설계한 최초의 제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32934</link><pubDate>Wed, 22 Apr 2026 2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329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7117&TPaperId=172329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68/coveroff/k4221371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7117&TPaperId=172329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시리아 제국의 역사 - 국내 최초 출간! 페르시아와 로마보다 먼저 세계 제국의 시스템을 설계한 최초의 제국</a><br/>야마다 시게오 지음, 박재영 옮김, 이희철 감수 / 더숲 / 2026년 04월<br/></td></tr></table><br/>더숲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br>&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 : 국내 최초 출간! 페르시아와 로마보다 먼저 세계 제국의 시스템을 설계한 최초의 제국&gt;  야마다 시게오 / 박재영 / 이희철 / 더숲 (2026) [원제 : アッシリア_人類最古の帝国_トンボなし][My Review MMCCLIV / 더숲 1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세 번째 리뷰는 더숲히스토리 다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gt;다. '더숲히스토리' 시리즈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던 세계사가 아닌 잘 알지 못했던 세계사를 조명한 시리즈로, 지금까지 나온 책은 &lt;바빌론의 역사&gt;(2021), &lt;비잔티움의 역사&gt;(2023), &lt;히타이트 제국의 역사&gt;(2024), &lt;무굴 제국의 역사&gt;(2025), 그리고 이 책 &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gt;가 올해 출간되었다. 그동안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 역사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갈 기회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나라에는 이 들의 역사를 집중조명할 전문가가 거의 없는 형편이고, 있다손 치더라도 책을 내어줄 출판사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어렵사리 출간할 역사책을 읽어줄 독자가 그닥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적은 '역사에 관심이 생긴 독자들'조차 유명하고 낯익은 역사책을 찾아 읽지, 이름도 낯선 역사책을 굳이 찾아서 읽을 까닭을 찾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출간하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름도 생소한 &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gt;를 읽어야 할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gt; 관점 포인트 : 여러분은 &lt;길가메시 이야기&gt;를 알 것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전설로 전해지는 영웅이야기인데 어떤 언어로 '기록'되어 있는지 아는가? 바로 '아카드 어'라고 한다. 우리는 보통 '길가메시'를 수메르인이 지어낸 이야기로 알고 있지만, 그 이야기가 어떤 언어로 '기록'되어 있는지는 잘 몰랐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바로 '아카드 어'라고 한다. 그리고 '아카드 어'를 쓰는 민족이 바로 '아시리아 인'이다. 그들이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오던 &lt;길가메시 이야기&gt;를 '쐐기문자'로 점토판에 '기록'을 남겼고, 이 '점토판 기록'이 오늘날 가장 최초로 &lt;길가메시 이야기&gt;가 적혀 있었다고 전해진 것이다. 만약 아시리아 인이 이런 '기록'을 남기지 않았더라면 구전은 언젠가 끊겼을 것이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lt;길가메시 이야기&gt;를 몰랐을 것이다.​좋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은 &lt;길가메시 이야기&gt;를 몰라도 된다. 모를 수도 있다.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역사에 무관심하게 살아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lt;길가메시 이야기&gt;를 전했던 '아시리아 인'에 대한 오늘날의 이미지는 매우 포악하고 잔혹한 짓을 많이 한 민족으로 정해져 버렸다. 왜냐하면 &lt;성경&gt;속에 아시리아에 대한 표현이 남아 있는데, 딱 그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lt;구약성경&gt; 속에 아시리아 인은 북이스라엘 국가를 침략해서 멸망시켰고, 남유대 국가를 침공했다가 오랜 시일이 지나 전염병이 퍼져서 결국 패배해서 돌아갔다고 적혀 있다. 그럼 &lt;구양성경&gt;은 누가 썼는가? 바로 유대인이 쓴 '기록'이다. '구약'은 유대인의 역사와 상통하기 때문이다. 그후 아시리아는 멸망하고 사라진 뒤, 후세 사람들은 무엇으로 아시리아 인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기억할까? 다름 아닌 &lt;성경&gt;속 '구약 이야기'를 통해서 아시리아 인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자신을 침략해서 멸망시키고 해코지한 민족을 '위대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남겼다'고 기록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잔인하고 난폭했으며 야만인과 다를 바가 없다고 적어 놓았을 것이다. 왜냐면 역사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기록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유대교에서 갈라진 그리스도교를 믿는 서구인들은 &lt;성경&gt;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시리아 인'에 대한 이미지가 굳어져 버린 상태였다.​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단다. 오늘날 메소포타미아 고대 유적을 발굴하는 유적탐사팀이 '아시리아 인'들이 남긴 '점토판'을 분석한 결과, 아시리아 제국이 로마제국처럼 초기에는 '공화정 체제'를 만들어 민주적인 제도로 집정관을 뽑아 지도자로 삼아 정치를 이어나갔고, 훗날 제국의 영토가 넓어지자 자연스레 왕이 등장해서 한껏 넓어진 국토를 다스리는 제국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지탱하는 경제체제도 갖추고, 시민들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문명인'과 다를 바 없는 풍요로운 문화를 누리며 살았다는 기록이 생생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유대인이 살던 지역은 초라한 변방에 불과했고, 강대국이 주변국을 정복하며 제국의 역량을 어김없이 발휘하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자연스러웠기에 '아시리아 제국'을 한낱 야만인처럼 취급하기에는 너무나 적절치 못했다는 결론에 다다랐기 때문이다.​그렇다. 우리는 역사를 '기록'을 통해서 들여다 본다. 물론 그 '기록'이 완벽할 수는 없고, 때로는 너무 빈약해서 진면목을 살펴보기에 너무 부족할 수도 있고, 때로는 '승자의 일방적인 기록'이나 '패자의 악의적인 왜곡'으로 잘못된 내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역사는 팩트체크를 위해서 '교차검증'을 하고 있으며 '하나의 사료'나 '한쪽의 사료'만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역사라고 섣불리 평가내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여러 기록이 '한 목소리'로 공명을 이룰 때, 비로소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역사책을 읽으며 다양한 해석을 하며 '역사의 필요성'을 논하게 되는 것이다. 단지 '객관적 사실'만을 역사라고 부르지 않는 까닭이다. 그 사실을 토대로 '역사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것이 진정 역사책을 읽는 까닭인 것이다.​앞서 언급한 &lt;성경&gt;만이 유일하게 남은 기록이었다면 현재까지도 '아시리아'는 어두운 이미지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서 우리는 &lt;성경&gt;에 남긴 기록이 온전한 것이 아니며 심지어 '왜곡'이 심한 기록이라는 것도 밝혀냈다. 그런데 맨 처음에 질문한 것을 떠올려 보자. 우리가 역사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말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기록'은 &lt;성경&gt;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한 종교적 권위를 가진 '기록'이고, 그 기록에 의해서 '왜곡된 거짓'을 진실인냥 받아들이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다름 아닌 '힘이 센 강자의 의도'대로 그냥 믿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물론 내가 '강자에 속한 집단'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약자 집단'이고, 멸망한 줄 알았던 '아시리아인의 후손'이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짜뉴스에 의한 혐오와 차별을 쏟아지듯 받으며 살게 될 것이다. 더구나 '역사'에 관심도 없으니 제대로 된 항변도 할 수 없고, 그저 당하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그런데 반대로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강자도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고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혐오와 차별'을 일삼는 부끄러운 짓을 멈출 것이다. 그리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정의로운 일'에 앞장 서게 될 것이다. 또한, 약자도 '역사적 진실'을 깨닫는 순간, 자신에게 쏟아지는 옳지 못하고 부당한 억압과 차별, 그리고 폭력 앞에서도 당당해질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이런 부끄러운 행동을 저지르지 않게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옳지 못한 일을 바로 잡을 수도 있다.​나가는 글 : 대한민국은 지난 100여 년간 엄청난 격동의 역사를 보냈다. 망국의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식민지 백성의 고난이 시작되었고, 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내며 독립을 이뤘지만, 곧이어 터진 전쟁의 아픔을 겪으며 완벽한 굶주림을 겪어야 했고, 그렇게 전쟁이 끝나고 겨우 굶주림을 면했구나 싶더니, 민주주의가 탄압당한 군사독재가 펼쳐졌고, 그 어둡고 처절했던 시절을 민주화항쟁으로 극복하고 이뤄낸 대한민국이 드디어 선진국이 되고, 진정한 강대국으로 성장해서 전세계 인류의 공영과 평화를 이룩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다.​이런 부강한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얼마나 '약소국의 설움'을 당했던가 말이다. 그때마다 고개 숙인 대한민국 국민들을 일어서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자랑스런 우리 역사'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면서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정복활동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외적의 침략에는 분연히 맞서서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우리 역사의 끝에 전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힘을 과시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란 말이다. 우리는 이런 역사를 자랑스러워 해야 하고 세계 만방에 널리 알려야 한다.​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역사를 잘못 배운 이들이 부끄러운 짓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버젓이 자행하고 있다. 자국의 역사를 수치스럽게 여기며, 다른 강대국들의 비위를 맞추어 '자국의 역사'마저 먹칠을 하고야 마는 멍충이들이 너무 많다. 우리끼리는 얼마든지 싸워도 좋다. 그것이 실리를 두고 싸우는 것이든, 명분을 두고 의견을 다투는 것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런데 어이 없게도 우리땅에서 '다른 나라 국기'를 들고서 '다른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자국 정부'를 흔들고, '자국민을 헐뜯는' 멍충이를 어떻게 봐줘야 한단 말인가? 이들은 역사를 잘못 배운 이들이다.​한국사든, 세계사든, '역사'라는 한 울타리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배워야 한다. 그래야 세계속에서 한국이 맥을 같이 할 수 있고, 한국사를 배우는 것으로 세계사를 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계사는 '위대한 역사'로 가치를 높여 다루고, 그런 위대한 역사를 이끌어간 몇몇 강대국들 위주의 '편협한 세계사'를 배운다면 잘못된 역사관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이런 역사관으로 '한국사'를 바라보면 심각한 왜곡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세계사'를 서양의 위대함을 증명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 절대 아니다. 비록 세계사가 유럽과 미국 등 서구 중심적인 서술로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하나의 예시'일 뿐이지, 서양의 역사만이 바르고 옳은 것이고, 서양 이외의 역사는 비주류이고, 특이성을 지니고 있다고 '선입견'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기에 세계사와 한국사는 '더불어'서 같은 맥락으로 역사적 흐름을 비교분석하고, 어디에서든 딱 들어맞는 '보편타당한 역사관'을 갖춰야 한다.​이는 아무 역사책 어느 곳을 펼쳐도 다 맞아떨어진다. 그래서 이 책 &lt;아시리아 제국의 역사&gt;를 보아도 '아시리아의 흥망성쇠'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사의 흐름을 따르고 있고, 흥한 이유와 망한 이유가 한 눈에 보인다. 그 까닭은 다름 아닌 '똑같은 인간'이 벌여놓은 역사이기 때문이다. 시공간을 넘나들어도 '인간이 사는 모습'은 매한가지다. 아시리아 인이 살아가는 모습과 대한민국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 유별나게 달라보일 것이 없다. 물론 기원전 23세기와 서기 21세기라는 반만년이라는 '세월의 차이'는 보일 수 있어도, 그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었던 것이다.​끝으로, 이 책을 작게는 '오늘날 중동 국가의 현안'을 파악하기 위한 교양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미-이란 전쟁이 휴전을 꾀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이 전쟁을 확전시키려는 까닭을 '아시리아 제국 내의 민족적 갈등과 해결 방법'을 엿보면서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크게 보길 바란다. 한 제국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흥하는 원인과 망하는 원인이 오늘날의 한 국가에서도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시리아 제국의 멸망할 때의 모습에서 현 미국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다면 미국도 머지 않아 멸망할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셈이다. 물론 그 원인을 해결하고 막으면 '망국의 길'을 걷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리아의 처참한 말로가 오늘날 미국이 처한 상황과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아시리아 제국이 위축되는 시점에서 부상한 '메디아 부족'과 미국의 위세가 꺾이고 있는 시점에서 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도 묘하게 겹쳐 보인다. 물론,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한낱 '메디아 부족'과 견주기엔 적당하지 않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이런 흐름을 잘 파악하고 미국이 나름 대처를 잘 한다면 미래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대세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역사는 늘 그런 '페이지'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모로 아주 흥미로운 역사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68/cover150/k4221371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06889</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한 삼국지 캐릭터는...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10 - 완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6553</link><pubDate>Sun, 19 Apr 2026 21: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65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2X&TPaperId=17226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off/89546761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2X&TPaperId=172265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10 - 완결</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10&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6)[My Review MMCCLIII / 문학동네 4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두 번째 리뷰는 대한민국 만화삼국지의 원조 &lt;고우영 삼국지 10&gt;다. 해마다 읽고 있는 &lt;삼국지&gt;인데 올해는 '만화 삼국지'로 골랐고 가장 먼저 '고우영 화백의 작품'을 골랐다. 현재 '이희재 &lt;만화삼국지&gt;'와 '무적핑크 &lt;삼국지톡&gt;'도 함께 읽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어린이/청소년 만화삼국지'도 읽어볼 참이다. 이런저런 삼국지를 검색하다보니 정말 다양하고 여러 작가의 &lt;삼국지&gt;가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작년에는 '한중일 삼국지'를 비교했는데, 중국과 일본은 나름의 '정통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재미를 추구한 것에 비해서 한국은 &lt;삼국지&gt;에 진심인 것이 큰 특색이었다. 다시 말해, 한국은 &lt;삼국지연의&gt;를 '소설'로 읽는 것이 아니라 '역사책'으로 대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lt;정사 삼국지&gt;와 비교분석한 내용이 첨부된 것이 특색이라면 특색이었다. 이는 '만화 삼국지'에서도 비슷했다. 하지만 &lt;고우영 삼국지&gt;는 군사독재라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탓인지 풍자와 해학이 담뿍 들어 있는 것이 특색이었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고우영 삼국지 10&gt; 관점 포인트 : 마지막 10권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보통의 &lt;삼국지&gt;가 제갈량이 죽은 '오장원'을 대서사의 마지막으로 삼지만, 진정한 '삼국지의 대단원'은 사마염의 진(晉) 통일(280)로 보기 때문에 제갈량 사후(234)에도 무려 40여 년이나 더 이야기가 이어져야 한다. 그런데도 그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는 우리는 거의 알지 못한다. 나오는 등장인물도 매우 생소해서 분명 &lt;삼국지&gt;인데, '삼국지'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그나마 최후까지 남은 촉의 장수 '강유'가 위나라에 거짓항복을 했다가 반기를 드는 장면을 읽으며 추억을 더듬을 정도다. 그만큼 &lt;삼국지&gt;에서 초반에 등장하는 유관장 삼형제, 조조, 제갈량 등의 인물들의 비중이 큰 탓이다.​그래서일까. 10권의 시작은 이미 지난 편에서 죽은 관우와 장비의 혼령이 '이릉대전'에서 참패를 한 유비에게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새로운 주인공인 '제갈량'에게 한 황실의 회복이란 숙제를 남겨주며 세상을 등지고 만다. 이렇게 10권은 온통 '제갈량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렇게 이야기가 편중되어 흐르는 것이 민망했는지 조비가 헌제를 겁박해서 황제자리를 찬탈하고, 황제에 오르자 친형제마저 죽이는 비정한 모습을 강조하며 '위나라'에 정통성 따위는 없다고 강변하며, 다시 한 황실을 재건하는데 온힘을 다하는 제갈량의 충의로운 모습에 집중 재조명 한다. 헌데 스토리 전개가 너무 빠르다. 제갈량이 출사표를 낸 것이 5번(6번이란 주장도 있다)인데, 그렇게 오랜 북벌의 과정을 거의 한 번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마초는 아예 등장조차 하지 못했고, 위연조차 마지막 장면에서 겨우 한 컷을 장식할 따름이다. 만약 지면을 조금 더 할애 받고, 연재의 굴레에서 벗어나 마음껏 그려냈다면 더욱 뜻깊은 수작이 탄생했을 것이나 그건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도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만화'를 천대하는 사회분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열악한 제작 환경을 극복하기 힘든 면이 있다. 그나마 'K-웹툰'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만화의 명맥을 새롭게 일구어 가고 있는 형편이지만, 여전히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부분에서는 뒤쳐져 있다. 세계적인 흥행을 끌고 있는 &lt;K-POP 데몬 헌터스&gt;와 &lt;나 혼자만 레벨업&gt; 등이 우리 나라에서 제작되지 못하고 있는지만 봐도 단적으로 알 수 있지 않은가. 암튼, &lt;고우영 삼국지&gt;는 10권으로 완간이 되었다. 이렇게 '완간'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고, '올컬러 완전판'으로 다시 재탄생하게 된 것도 엄청난 일인 셈이다.​한편, 앞서 2부의 주인공으로 '제갈량'을 꼽았다. 그렇다면 제갈량의 숙적 사마의는 어떨까? 아쉽게도 이 부분도 너무 빠른 전개로 인해 제대로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숙명의 라이벌로 그려내어 제갈량과 사마의가 무려 5차례나 공방전을 벌이는 장면을 보여주어도 좋고, 오나라의 육손까지 합류해서 서로 치고 받는 지략대결이 정말 볼만 했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그걸 휘뚜루마뚜루 단 한 권 분량으로 스쳐지나가버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유비의 유언을 받들어 끝까지 충의를 다하는 제갈량의 참모습을 잘 그래내었기에 제갈량이 마지막으로 '오장원'에서 죽는 장면은 참으로 클라이막스다웠다. 온 힘을 다해 죽는 그 순간까지 한 나라에 충성을 바치는 모습이 아름다운 까닭은, 그것이 '올바른 일'이었기에 그럴 것이다. 힘의 균형이 위나라로 기울어졌으나, 위나라는 그 힘을 올바른 일에 쓰기는커녕 '제 잇속'을 챙기기 위해 썼을 뿐, 도덕적명분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 밑에 있던 신하들도 충성을 바치되 '제 잇속'을 챙길 수 있을 때만 충성했을 뿐, 더 큰 잇속을 챙길 기회를 포착하자 서슴없이 '조씨 왕조'를 끝장내고 '사마씨 왕조'를 새로 개창한 것이다. 어찌 혼란한 세상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 반면에 '촉나라'는 비록 힘은 없지만 도덕적 명분을 쌓고 '대의'를 빛내면서 권토중래를 꿈꾼 인물들로 가득하다. 유비가 그랬고, 관우가 그랬고, 제갈량도 그랬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lt;삼국지&gt;를 읽으며 유관장 삼형제의 고난을 '감정이입'하며 보고 또 보는 까닭이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그렇지 않았는가 말이다. 약소국의 비애로 얼룩진 '지난 100여 년의 역사'는 그야말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고난의 역사였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은 결코 약소국으로 머물러 있지 않으려 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이라는 세계 초강대국 틈바구니에서도 기죽지 않고, 언젠간 하늘 높이 비상하는 꿈을 꾸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던 것이다. 거기에 군사독재와 민주주의 탄압이라는 시련까지 더했던 시절을 추억하면서 &lt;고우영 삼국지&gt;를 읽으니 지금 '선진국'이자 '강대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면서 감개무량할 따름이다.​나가는 글 : 우리도 한때는 '실리'를 따지며 조조의 편에 서고자 했던 적도 있다. 비록 부도덕하기 이를 데 없고, 자기 한 몸 살리기 위해서라면 '자기 사람'마저 죽이거나 짓밟고 올라서려 했던 그야말로 '패왕'이었다. 오직 힘으로만 자신의 존재가치를 내세울 뿐이었고, 그 힘을 넘보는 자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잔혹한 짓을 일삼았던 조조다. 그래서 오직 '힘의 원리'만으로 움직이던 국제관계에서 늘 약소국의 설움을 받던 대한민국도 '조조'처럼 힘 있는 위치에 서고 싶어 동경했던 적도 있다.​그러나 대한민국은 조조처럼 행동하기에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조조처럼 '실리'를 추구하던 박정희, 전두환 같은 인물들이 '내부의 폭군'으로 군림하는데에만 성공하고, 대외적으로 힘을 발휘하지도 못한채 한껏 위축된 모습만 보여주지 않았던가 말이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에 급급해서 '내부의 반대자'를 척결하는데에는 그토록 패왕처럼 군림했던 이들이었건만 다른 강대국들 앞에서는 힘도 써보지 못하고 쪼다처럼 행동했을 뿐이다. 이렇게 대한민국에서 조조는 인기가 없고, 실리도 챙기지 못하는 캐릭터로 남았을 뿐이다. 반면에 유비에게는 한없는 사랑을 퍼줬다. 비록 이리 치이고 저리 밟히는 '힘 없는 지도자'에 불과했지만, 더 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도덕적 명분'을 쌓고 또 쌓는 소신 정치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리고 21세기 대한민국은 자원 빈국이지만 인재를 양성해서 '기술강국'으로 거듭났고, 다른 나라를 함부로 침략한 역사가 없어서 '도덕적 명분'까지 함께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대한민국에서 만든 무기체계는 전세계 어디에 내다 팔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갖췄으면서도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대외적으로 표방해도 전세계는 전적으로 신뢰를 보낼 정도가 되었다. 역사상 이렇게 '도덕적으로 강한 힘을 과시한 나라'가 있었느냔 말이다. 19세기 서구열강은 제국주의를 표방하며 저들의 힘을 과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힘으로 전세계 약소국들을 식민지로 삼아 억압과 수탈을 그치지 않았는데, 오늘날 대한민국은 과거의 그 약탈제국들을 압도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힘'을 함부로 써서 상대를 굴복시키려 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약소국들에게 '함께 잘 살자'고 손을 내미는 나라가 어디 있었더란 말인가. 단언컨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이것이 '유비가 꿈꾸던 나라' 아니었을까? 그리고 제갈량이 그 꿈을 이루려 그리 노력했던 것 아닐까? &lt;고우영 삼국지&gt;를 읽으며 이런 생각을 떠올려 보았다. 어릴 적부터 유독 '유비'에게 친근감을 느꼈던 까닭도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150/89546761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79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늘 성공하는 최적의 주식투자 방법은... - [최소한의 주식투자 - ETF부터 코스피·미국 주식까지 평생 재테크를 위한 돈이 되는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6138</link><pubDate>Sun, 19 Apr 2026 16: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61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7849&TPaperId=172261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1/55/coveroff/k2521378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7849&TPaperId=172261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주식투자 - ETF부터 코스피·미국 주식까지 평생 재테크를 위한 돈이 되는 공부</a><br/>홍순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최소한의 주식투자 : ETF부터 코스피·미국 주식까지 평생 재테크를 위한 돈이 되는 공부&gt;  홍순빈 / 매일경제신문사 (2026)[My Review MMCCLII / 매일경제신문사 8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한 번째 리뷰는 최소한의 투자 공부로 평생 돈벌이를 꿈꾸는 &lt;최소한의 주식투자&gt;다. 요즘처럼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기 힘든 시기도 없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 내내 코스피 2000선에서 꼬무락거리던 것이 비상계엄 한 방에 나락으로 떨어지는가 싶더니 탄핵 국면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회복되던 주가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 무섭게 반등을 하더니 3000선, 4000선, 5000선을 돌파하더니, 급기야 6000선 고지를 훌쩍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주가호황은 찾아볼 수 없었고, 이렇게 극적인 반등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당신은 대한민국 주가가 이렇게 달라졌는지 아시는가? 나 같은 '주린이(주식투자 어린이)'들은 잘 모른다. 그냥 약소국이자 '코리아 디스카운트'였던 국면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전세계에 긍정적으로 비춰짐과 동시에 진정한 '강대국' 반열에 올라섰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듣고 있어도, 그저 그런갑다 싶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그래서 나같은 주린이도 '주식투자' 좀 해보면 큰 돈 좀 만져볼 수 있다는 얘긴가가 궁금할 뿐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최소한의 주식투자&gt; 관점 포인트 : 나는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는다. 산책을 할 때도 읽고, 출퇴근 시간에도 읽으며, 심지어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몰래몰래 펼쳐놓고 짬짬이 책을 읽는다. 물론 '종이책'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전자책'도 즐겨 읽는다. 특히 일하면서 몰래 읽기에 딱..쿨럭쿨럭. 암튼 '종이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 까닭은 '겉표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때문이다. 은연중에 '나는 이런 책 읽는 사람입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딱 좋은 방법이다. 이 책도 그렇게 들고 다니며 읽다가 지인에게 질문을 받았다. "주식투자로 돈 좀 벌었어요?"라고 말이다.​사실 그렇긴 하다. 아직 본격적인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펀드'와 '연금' 등 위험요소가 덜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간접투자'를 소소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데 그게 위에 열거한 시기에 딱 들어맞아서 '평균 20% 정도의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현금화'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수익으로 볼 수 없고, 변동성은 여전히 감수해야 할 리스크다. 그런데도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저들이 묻는 질문의 의도는 그저 '결과'일 뿐이고, 손해를 봤다 싶으면 '안해서 다행이다'는 표정을 짓고, 손익이 났다고 하면 '배 아파서 어쩌나'라는 식의 표정을 지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대화도 굉장히 식상하다. 너도나도 주식투자로 이익을 봤다는 요즘에도 "어느 종목을 사야 '얼마'를 벌 수 있어요?"라는 단순무식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주식투자 공부하기는 싫고, 투자이익은 얻고 싶으니, 당신이 좀 공부했으면 '함께' 묻어서 이익 좀 나눠가져요'라는 속셈이기 때문이다. 뭐, 누구나 그런 '이기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으니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정작 '투자손익계산서'가 나올 즈음에는 손실에 대해서 '남탓'만 실컷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대해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이것은 내 심보가 고약하기 때문이 아니다. 주식투자는 절대로 저런 방식으로, 저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고, 그 '선택'의 결과는 전적으로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공부'는 철저히 스스로 해야 한다. 비록 투자전문가의 코칭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투자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것이고, 남탓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자칭 '투자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콕콕 찍어주는 종목만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들이 '신'이나 '점쟁이'가 아닐진데 어찌 그리 용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단지 '주식시장에 올라온 정보'를 분석해본 뒤에 이런저런 종목에 투자를 하면 좋겠다는 전망을 할 뿐이다.​그렇다. 주식시장 정보를 제대로 분석할 힘만 터득한다면 누구라도 '투자방법'을 꿰어 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 같은 '주린이'를 위한 주식정보 분석 지침서를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책이면 더 좋을텐데 말이다. 시중에 그런 책을 검색해보면 정말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 &lt;최소한의 주식투자&gt;(홍순빈)도 그런 투자공부를 하기에 딱 좋은 책 가운데 하나다. 그럼 왜 좋은지 좀더 파고 들어가보자.​혹시 '운전면허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공부를 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이 공부하면 떨어진다"고 말이다. 실제로 '교통법규'가 어려워서 시험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헷갈려서 시험에 불합격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분명 투자전문가들에게나 어울릴 법한 어려운 책을 봐야 할 때가 오긴 할 것이다. 그런데 주식초보자가 '그런 책'을 읽으면 어떻게 될까? 분명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고 말 것이다. 그럼 '주식투자 입문서' 같은 책을 골라 읽으면 좋을텐데, 그런 책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전혀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이를 주식투자 공부에 대입하면, '나의 투자성향'과 '그에 딱맞는 투자상품'을 눈높이 수준에서 설명해주는 책을 찾으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뒤에 실질적으로 '주식투자를 위한 매수와 매도 방법'을 할 수 있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바로 &lt;최소한의 주식투자&gt;가 바로 그 책이다.​나가는 글 : 나의 투자성향도 '주린이' 수준에서 골라볼 수 있을 것이다. '안정형/공격형', '단기적/장기적', 투자금이 '1억이상/1억이하' 등등 자신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향성'을 재고하면 '나만의 투자성향'을 간략하게나마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내놓은 투자성향에 딱맞는 '주식투자상품'을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적합한 투자상품을 골라 직접 투자를 해보는 방법이 가장 기초적인 투자방법일 것이다. 물론 '원금손실'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을 것이다. 이 말의 뜻은 '당신의 투자'로 인해서 이익도 얻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렇듯 투자를 할 때에는 언제나 이익과 손해 '양 방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동시에 결코 잡을 수 없는 '두 마리 토끼'를 붙잡고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그런데 이런 투자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일까? 물론 안 해도 된다. 그런데 당신이 아무리 주식투자 같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이미 '소극적이나마 투자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바로 은행 예적금 상품 말이다. 그리고 '내집 마련'을 위한 청약 같은 것으로도 당신은 이미 투자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소극적인 투자상품'으로 인해서 당신은 해마다 '손실'을 보고 있었다. 무슨 말이냐고? 은행이자가 '물가상승'보다 훨씬 더 낮은 편이기 때문에 은행이자로 조금씩 금액이 불어나는 듯 싶지만, 결국에는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과거에는 은행이자가 10%를 훌쩍 넘겼기에 저축만 해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해마다 은행이자는 하락세였고, IMF 이후에는 은행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해마다 물가는 고공행진을 하면서 더는 은행이자만으로 자산을 불릴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그리고 대한민국은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보장받곤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까지도 '내집 1채'만으로 부동산 수익을 얻기는 힘들었고, 수익을 크게 내기 위해서는 결국 '부동산 투기'를 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그런 '투기 근절'을 위한 부동산 정책이 해마다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니 정상적인 '부동산 투자'라 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는 힘들어질테고, 더구나 큰 수익을 냈다하더라도 '세금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투기'를 하기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이 형편없이 적은 것이 '부동산 투자 진입장벽'을 높여놨고 말이다.​그래서 소소한 자산으로 연간 10~20%의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다면 결국 '주식투자' 같은 것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매달 50만 원씩 적금을 불입해서 얻을 수 있는 은행이자가 연 3~4% 정도인데, 이걸 투자상품에 넣어둔다면 연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물론 '원금손실'을 볼 위험성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왜 주식투자인가? 높은 수익을 100% 보장받을 수는 없고, 투자실패했을 경우 '원금손실'까지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익이 되는 것은 '절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ISA 상품과 '퇴직연금'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제대로 굴리면 투자수익은 적어도 '세금혜택'으로 오히려 이익을 볼 수도 있게 된다.​그렇기 때문에 '주식투자'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해서 눈높이를 상당히 낮춘 책이긴 하지만 웬만큼 내공을 갈고 닦은 투자자도 '기본기'를 연마할 수 있는 수작이다. 그래서 투자공부의 기초체력을 기르는데 딱 좋은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다름 아닌 '나만의 투자 포트폴리오 만들기'다. 포트폴리오를 쉽게 말하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유명한 격언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물론 '수익'이 날만한 투자상품에만 골라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테고, 가장 높은 수익이 날만한 상품에 '올인'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을 내는 투자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투자에는 언제나 '양방향성'을 고려해야 하고, 높은 수익에는 높은 위험이 따르는 법이다. 그래서 한 쪽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한 쪽에서 이익을 내어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낸다면 아주 훌륭한 투자를 한 셈이다. 대다수의 경제전문가, 투자전문가도 바로 이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51%의 안정적인 수익과 49%의 손실을 감수하며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1~2%의 차익을 챙기는 투자자가 절대적인 고수이고, 세계 10위권의 부자들의 투자법이 바로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는 셈이다.​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도 당부하는 내용이지만, 주식투자 초보자들이 늘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투자종목'에 대한 정보도 없이 주가의 동향만 보고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이 산 '종목'에 대한 향후 전망과 '투자한 기업'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확인한 뒤에 투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빚투(일명 '레버리지')'는 절대로 하지 말자. 남의 자본금을 빌려서 투자하는 습관은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까닭에 매우 위험한 투자방법이다. 물론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단 한 번이라도 실패하게 된다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나락을 맛봐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대기업들이 '대마불사'라면서 자신들이 망하면 국가가 망하게 된다면서 막대한 국민세금으로 되살려주던 관행(?)이 일종의 '레버리지가 가져온 폐해'였다. 이는 대기업 사주의 방만한 경영 실패를 국민들에게 부담 지운 부도덕한 행태다. 이런 레버리지의 폐해에 분노하면서, 자신은 소소한 투자자니까 괜찮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큰 거 한 방으로 인생역전할 수 있다는 낙관주의에 빠져 살면 '개인'만 고달픈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절대로 방관해서는 안 될 행태이기도 하다.​나도 주식초보로 이제 겨우 입문하기 시작해서 이런저런 책들을 기웃거리고 있다. 그러다 만난 이 책에서 정말 소중한 정보를 참 많이 얻었다. 입문자에서 초보자, 초보자에서 중급자를 넘어 '상급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도 수많은 주식투자 공부를 할테지만, 이 책만큼은 올바른 주식투자를 몸에 벨 때까지 수시로 읽을 것 같다. 아주 기본 중에 기본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이기 때문이다. 책대로 따라만 하기에도 딱 좋다.<br><br>#리뷰 #최소한의주식투자 #홍순빈 #매일경제 #매일경제신문사 #재테크 #투자 #매경출판 #주식투자 #주식 #ETF #코스피 #경제공부 #경제 #경제책 #경제도서 #미국주식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1/55/cover150/k252137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15589</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주인공의 교체, 새 주인공의 활약상은...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9]</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5597</link><pubDate>Sun, 19 Apr 2026 1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55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11&TPaperId=172255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off/89546761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11&TPaperId=172255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9</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9&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LI / 문학동네 40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여든 번째 리뷰는 어느덧 종반부로 치닫고 우리에게 익숙한 주인공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는 &lt;고우영 삼국지 9&gt;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의도치 않게 1부와 2부로 구분하게 되는 지점이 있는데, 바로 '제갈량의 등장과 관우의 퇴장'으로 바로 '주인공의 교체'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lt;고우영 삼국지&gt;는 총 10권 가운데 이 경계가 꽤나 후반부에 진행되어 '주인공이 교체됨'과 동시에 이야기가 빠르게 마무리로 치닫게 된다. 이는 대부분의 삼국지가 그런 경향을 띠곤 하지만, 여타의 삼국지가 이 '교체 시점'이 대부분 5~6권에서 시도되어 2부에 새로 등장한 주인공들도 꽤 활약할 '시공간적 여유'를 누릴 수 있지만, &lt;고우영 삼국지&gt;는 1부에 꽤 치중하는 플롯을 구성하였다. 그럼 이게 장점일까, 단점일까? 책속에 풍덩 빠져서 확인해보자.​&lt;고우영 삼국지 9&gt; 관점 포인트 : 삼국지에서 '관우의 죽음'은 남다르다. 일찍이 동탁, 여포, 원소, 손견, 손책, 주유 등 걸출한 인물들의 죽음도 다루고 있지만 '관우의 죽음'은 꽤나 특별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한낱 '장수'에 불과했지만 사후에 '왕의 죽음'에 걸맞는 파격적 대우를 받았으며, 심지어 관우의 죽음과 연관된 이들까지 연달아 비명횡사하면서 더욱 특별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사'에서도 관우의 죽음은 특별하게 다뤘을까? 그렇지는 않다. 그저 '평범한 장수'의 죽음과 그닥 다를 바가 없다. 단지 촉 진영에서는 크게 다룰 수밖에 없었고, 위 진영에서는 조조가 흠모했던 장수였던만큼 '딱 그만큼'만 다뤘을 뿐이다. 그런데도 나관중은 부풀려서 '관우의 죽음'을 다뤘다. 왜 그랬을까? 그건 나관중이 조조가 아닌 유비를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결정적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 증거는 '도원결의'에서부터 시작했고, 결국 '관우의 죽음'으로 확언을 받은 셈이다.​애초에 '정사 삼국지'에서 최후의 승자는 사마의의 후손인 '사마염'이다. 사마염이 세운 '진(晉)나라'가 정통성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조조의 아들 조비가 세운 '위(魏)나라'를 추켜세울 수밖에 없었고, 그러기 위해서 나라의 기틀을 세우고, 한(漢)나라가 망해갈 때부터 모든 권력의 정점에 서 있었다는 정통성을 부여한 것이다. 허나 시대가 흘러 한족이 아닌 '이민족의 왕조들'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역사는 누더기가 되었고, 남북조를 통일했던 '송(宋)나라'조차 거란(遼), 여진(金), 몽골(元)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주원장에 의해 다시금 한족의 나라인 명(明)나라가 건국되면서 뿔뿔이 흩어졌던 한족의 정체성을 다시 끌어모으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애써 모으려는 것이 '조조의 실리'였다면, 이는 한족만의 정체성을 내세우기 곤란했을 것이다. 왜냐면 '실리'는 이민족들도 곧잘 내세우던 논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명백한 명분을 쌓고자 더 먼 '한고조 유방'때까지 거슬러 오를 수밖에 없었고, 유방의 후손임을 내세운 '전한 경제의 아들 중산정왕의 먼 후손'인 유비를 주인공으로 삼은 '삼국지'를 펼쳐내기에 이른 것이다.​실제로 유비는 조조가 인정한 영웅이었다고 전한다. 허나 이조차 근거는 미약하다. 비록 유비가 '촉한의 황제'까지 오른 인물이긴 하지만 짚신을 신고 돗자리를 만들어 팔던 떠돌이 무사 나부랭이를 상대할 리가 없었다. 그런데 그랬던 유비가 '제갈량'을 얻고 날개를 단듯 서쪽으로 날아가 '천하'를 나눠가질 정도로 성장했다. 조조의 처지에서는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아무런 가치조차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할 때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때를 놓치지 저렇게 커버렸으니 말이다. 그래서 조조측은 이런 방심한 것을 솔직히(?) 서술하기보다는 차라리 유비를 영웅처럼 대접하고, 그런 영웅이었기에 '위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겨룰 만한 상대였다고 '정신승리(?)'를 거뒀을지도 모른다.​암튼, 이렇게 유비는 거물로 성장한 불세출의 영웅임이 틀림없었고, 그 유비와 '의형제'를 맺은 두 장수가 있었으니, 바로 관우와 장비라는 서사를 나관중은 꾸며서 대활약을 하게끔 만든 것이다. 이것이 나관중의 &lt;삼국지&gt;에 내세운 새로운 세계관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유관장 삼형제가 대활약을 하던 시기를 '1부'로 삼고 종횡무진 누비게 만들었다. 그런데 책 제목처럼 '위촉오 삼국'이 형성되고 천하를 두고 한 판 승부가 제대로 펼쳐질 찰나에 느닷없이 '유관장 삼형제'가 차례대로 죽고 만다. 졸지에 주인공을 잃은 이야기가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까? 더구나 천하를 통일한 위나라가 등장하기까지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다. 이는 '주인공' 없이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말과 다름 없다. 그래서 2부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주인공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제갈량의 등장'이다. 그리고 제갈량이 1부의 주인공이 남긴 한 황실의 정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유지'를 받들어 무려 5차례의 출사표를 들이대며 끝없는 출정이 이어진다.​나가는 글 : 이렇게 '제갈량의 등장과 관우의 죽음'은 &lt;삼국지&gt;를 읽는 독자들에게 대전환점을 전한다. 그런데 여기서 호불호가 갈린다. 솔직히 유관장 삼형제가 다 빠지고 난 뒤에는 몰입도가 확 빠지는 것이 사실이긴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비'라는 걸출한 영웅의 뒤를 이은 후세가 '유선'이라는 바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설화가 전해진다. 애초부터 바보는 아니었는데 조자룡이 구사일생으로 구해낸 아두(유선의 아명)를 유비가 내동댕이 치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멍청해졌다는 논리다. 그런데 갓난아기의 지능지수를 측정할 객관적 자료는 없기에 신빙성은 떨어진다. 오히려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건졌다는 측은지심이 발동해서 유선을 어릴적부터 '응석받이'로 키운 탓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정도다. 암튼 유선은 '영웅의 그릇'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유선에게서 아무런 동정심을 발휘할 수 없었고, 이는 손견의 아들인 손책과 손권으로 이어지는 것과도, 조조의 아들인 조비로 권력의 향배가 이어지는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초라함이었다.​그래서 유비는 '이릉대전'에서 패배한 뒤에 제갈량에게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도록 유언을 남길 정도였다. 허나 이는 불가했다. 황제의 자리는 '절대적인 충성'을 받아야 할 존엄한 자리다. 그런데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황제의 혈통'이거나 절대적인 힘을 가진 '패왕'이어야만 가능했다. 그런데 제갈량에게는 두 가지 가운데 아무 것도 없었다. 그리고 이제 막 촉나라를 세웠는데, 이를 공고히 할 유능한 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터라 '제갈량' 스스로 황제에 자리에 오르고 나면 실제로 총괄하고 활약할 '적임자'가 없었던 탓이다. 실제로 제갈량의 후사를 위임할 정도로 유능했던 젊은이는 고작해야 '마속'과 '강유' 뿐이었고, 그런 마속조차 가정공방전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함으로써 대패를 한 책임을 물어 죽일 정도의 얕은 그릇이었고, 강유는 너무 늦게 만났다. 그러니 제갈량이 구중궁궐에 틀어밖혀 호사를 누린들 장밋빛 미래가 보였을까? 차라리 '2인자의 길'을 걷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더 높다.​그래서 제갈량의 관점에서 봤을 때에도 '관우의 죽음'은 촉나라의 기둥이 뽑혀나가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더구나 관우의 뒤를 이어 장비와 유비까지 차례대로 죽어 나갔고, 그 빈 자리를 채울 만한 새로운 인재는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제갈량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결국 제갈량을 '출사표'까니 내밀며 자신의 생명을 독촉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죽음에 이를 데까지 몰아붙인 강행군으로 끝내 제갈량은 결코 많지 않은 나이(181~234)에 죽고 만다. 다음 권에서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150/89546761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73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삼국지의 조조와 &amp;lt;왕사남&amp;gt;의 상관관계는?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8]</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3889</link><pubDate>Sat, 18 Apr 2026 09: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38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03&TPaperId=172238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off/89546761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103&TPaperId=172238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8</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8&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L / 문학동네 39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아홉 번째 리뷰는 1978년 연재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완전판으로 복간된 &lt;고우영 삼국지 8&gt;이다. 엄혹했던 박정희 유신정권을 이어 서슬퍼런 전두환 군사정권이 뒤를 잇는 어두운 시절이었다. 그런 시절을 '만화'를 도구 삼아 사회 비판에 앞장섰던 것이 &lt;고우영 삼국지&gt;의 참뜻일 것이다. 물론 대놓고 비난을 일삼지는 못했다. 건전한 비판일지라도 그것이 '부정한 권력'이라고 날선 것을 트집 삼아 쥐도 새도 모르게 '남산'으로, '삼청'으로 끌고 가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몸 성히 지낸다해도 온갖 검열과 탄압이 뒤를 이었기에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셈이었다. 그런 시절을 동경하고 전두환을 가장 존경할 만한 지도자로 추켜세웠던 윤석열에게 지지를 보내는 극우세력이 잔존하는 작금의 세태가 한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그들이 그토록 목놓아 부르짓는 '자유'를 윤석열이 비상계엄으로 짓밟으려 했는데도 그걸 깨닫지 못하다니 정말 무지몽매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고우영 삼국지 8&gt; 관점 포인트 : 8권의 핵심은 드디어 이룬 '천하삼분지계'다. 지난 7권에서 방통을 잃은 유비가 비보를 듣고 한 달음에 달려온 제갈량과 장비의 구원을 받아 유장을 궁지로 몰아 '익주의 직인'을 건내받게 된다. 이로써 천하는 조조, 손권, 그리고 유비 세 나라가 힘을 겨루는 형세를 띠게 되었다. 이제 삼국은 요충지인 '형주'를 두고 공방전을 펼친다. 조조가 손권을 칠 때도 '형주 세력'이 뒤통수를 노리고 있기에 힘을 쏟을 수 없게 되고, 조조가 유비를 칠 때도 '형주'가 수도 허도를 깊숙이 찌르는 형국이라 맘 놓고 전력을 다할 수 없다. 그렇기에 제갈량은 그 중요한 요충지에 '관우'를 남겨 두고 굳건히 지키라고 당부했다.​그런데 관우는 이런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적임자'는 아니었다는 것이 &lt;삼국지&gt;를 분석한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결과적으로 관우가 지키던 형주를 어이없게 잃어버린 탓이다. 이를 위태롭게 짐작한 제갈량은 '조조에겐 강경하게, 손권에겐 유연하게' 용맹과 지혜를 함께 발휘하라 관우에게 당부하지만, 관우는 어찌 된 일인지 조조와 손권을 모두 강경하게 대할 뿐이었다. 아니 너무 얕잡아 보았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 뒷이야기는 9권에서 이어지니 다음으로 미루겠다.​유비가 유장의 세력이었던 '익주'를 차지할 때, 조조는 승상의 지위를 넘어 '왕'을 스스로 자처할 지경에 이른다. 천자인 헌제를 압박해서 '위왕'에 봉하도록 한 것이다. 왕위에 오른 조조는 더욱더 권력을 함부로 휘둘렀고, 이를 탐탁스럽지 못하게 여긴 한나라의 충신들은 '역적 조조'라는 기치를 내걸고 속속 역모를 꾀한다. 조조가 한나라의 주인도 아닌데 '역모'라 운운하는 것이 우습지만, 그만큼 조조의 위세가 황제 못지 않았던 것이다. 허나 조조의 권세가 아무리 끝을 모를 정도로 하늘을 찌른다하더라도 그것은 '정당성'이 없는 것이다. 이를 정확히 찔린 조조는 더욱더 검열을 강화하고,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에게 폭력과 탄압을 그칠 줄 모르게 된다. 급기야 '황후'까지 자신을 암살하려 배후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몰아 죽이려 들자 '화흠'이란 자가 앞장 서서 복황후를 때려 죽인다. 신하란 자가 '충성'을 바쳐야 할 대상을 잃어버리고 일신의 영욕을 위해서 끔찍한 짓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해댄 것이다.​이리 막나가는 조조의 최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자가 맞이할 마지막 모습은 어때야 하는가? 요즘 영화 &lt;왕과 사는 남자&gt;를 보면서 '수양대군'과 '세조'에 대한 평가가 다시 입에 오르고 있다. 수양대군은 '야심가'다. 그래서 왕위에 정당한 방법으로 오를 수 없자 '계유정난'이란 반정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했다. 하지만 비록 찬탈이라는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왕위에 올랐지만, 세조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후한 편이다. 조선의 역대 임금 가운데서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많은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세조의 업적이 빛나더라도 수양대군이 벌인 끔찍한 살육과 폭력으로 저지른 악행마저 지울 수는 없는 셈이다. 그렇기에 세조가 되어서 수양대군 때 저지른 일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성찰이 뒤따라야 했던 것이다. 왕조시대에 그런 경우는 거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민주사회에서 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가 '왕'처럼 군림하려 들면 어쩔 것인가?​나가는 글 :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lt;고우영 삼국지&gt;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주제가 바로 '역적 조조'를 제대로 바라보자는 것이다. 사실 &lt;정사 삼국지&gt;에서 조조는 천하를 통일하는데 큰 업적을 남긴 영웅이다. 망국의 길로 들어선 한 나라의 충신으로 남고자 했으나 역부족을 느꼈기에 혼란한 세상을 평안하게 하고자 '군벌세력'을 독자적으로 키웠고, 그 힘을 바탕으로 스스로 '패왕'이 되어 태평한 천하를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새로운 왕국을 세운 위인이 많았으니 조조만을 딱 꼬집어서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왜 유독 &lt;삼국지&gt; 속의 조조는 이토록 인기가 없는 것일까? 그건 다름 아닌 같은 시대를 살았던 '유비'라는 또 다른 영웅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비록 역사적으로 유비는 망국을 되살리거나, 새 왕조를 개창하는 위업을 달성하지 못한 비운의 영웅이었으나, 그가 살아생전에 보인 행적은 여러 모로 귀감이 되는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인의와 도덕의 방식으로 망해가는 나라를 일으켜 세우려 무던히도 불의와 싸웠던 것이다. 비록 그것이 조조와는 '다른 방식의 야심'이었을지라도 말이다. 이런 유비의 야심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논해 보도록 하자.​암튼, 8권에서는 '역적 조조'를 벌하려는 우국지사들이 우르르 등장한다. 복황후가 그랬고, 도술가 좌자가 그랬으며, 아직 조조에게 굴하지 않고 '정당한 권력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올바른 신하들'이 속속 조조의 빈틈을 노리고 반기를 드는 장면이 줄기차게 이어진다. 이들은 '힘의 격차'도 모르고 '자신의 그릇'도 파악하지 못한 바보들이라 그런 것일까? 속된 말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서'도 계란이 깨어지지 않고 바위가 쩍하고 갈라질 망상에 사로잡힌 멍충이들이었단 말인가? 아니다. 그것이 아니다. 비록 처참히 깨어지는 쪽은 당연히 '계란'인 것을 불을 보듯 뻔히 알지만, 깨어진 계란에 의해 더럽혀진 바위에게 부끄러움을 안겨주기 위해서 제 한 몸을 희생한 것이다. 이래 깨어지나 저래 깨어지나 깨어지긴 마찬가지라면 산산히 부수어진 제 몸으로 위용을 자랑하는 바위를 더럽히고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한순간이나마 부끄럽게 만들기 위해서다. 물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위는 제 몸을 더럽히고 고얀 냄새를 풍기던 것들을 치우며 '새단장'을 하고 다시 위용을 뽐내겠지만, 수많은 달걀들이 깨어지고 바위가 더럽혀지는 장면을 지켜본 눈들마저 씻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이것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권력의 자리에 오른 이가 겪을 최후의 모습이다.​대개의 &lt;삼국지&gt;가 이런 역적 조조에 대한 묘사를 늘어놓았지만, &lt;고우영 삼국지&gt;만큼 탁월하게 그려낸 수작도 없을 것이다. 내가 &lt;삼국지&gt;를 꾸준히 읽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무엇이고, 오늘날 &lt;왕과 사는 남자&gt;라는 영화를 통해 '단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까닭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비록 역사는 '승자의 입맛'대로 써내려갈지라도 역사를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포인트는 따로 있는 법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7/cover150/89546761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71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챗GPT를 이기는 글쓰기 비법은 ‘OOOO‘다 - [챗GPT를 이기는 글쓰기 - 마케터, 크리에이터, 에디터,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모두를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1307</link><pubDate>Thu, 16 Apr 2026 2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213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126&TPaperId=172213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68/coveroff/k4121371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126&TPaperId=172213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챗GPT를 이기는 글쓰기 - 마케터, 크리에이터, 에디터,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모두를 위한</a><br/>신익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챗GPT를 이기는 글쓰기 : 마케터, 크리에이터, 에디터,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모두를 위한&gt;  신익수 / 매일경제신문사 (2026)[My Review MMCCXLIX / 매일경제신문사 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여덟 번째 리뷰는 전작 &lt;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gt;의 저자 신익수가 새로 펴낸 &lt;챗GPT를 이기는 글쓰기&gt;다. 이 책은 '전작'의 내용을 '재탕'하거나 '편집'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100만 클릭을 부른다'는 핵심 골자는 뼈대로 삼고, 그 든든한 뼈대에 '챗GPT'라고 하는 새로운 질서에 절대로 지지 않는 저자만의 노하우가 새롭게 담겨 있기에, 좋게 말해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 담긴 '글쓰기 노하우'를 그대로 따라하기만 한다면, 독자들이 원하는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아닌 독자의 관점에서 '호언장담'까지는 할수야 없겠지만, '100만 클릭'은커녕 100 클릭도 달성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분명 '배울 점'이 무척 많았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담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챗GPT를 이기는 글쓰기&gt; 관점 포인트 : 스포 문제도 있고, 나름 '글쓰기 비법'이 담긴 책내용이니만큼 신익수 저자가 내세우는 '글쓰기 비법' 또는 '공식'에 대한 일일이 언급을 하지는 않겠다. 다만, 글쓰기 비법의 핵심에 다가갈 수 있는 '바탕'에 대한 분석이나 클릭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글쓰기 공식의 논리적 타당성과 이 이면에 대해서만 논하도록 하겠다. 비법이라고 하지만 이미 책으로 출간이 되었고, 상당히 널리 알려진 공식이기도 해서 굳이 밝히지 못할 이유도 없겠으나, 그럼에도 '책 내용'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끌어들여서 비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는 '논술글쓰기'를 가르치는 독서논술쌤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처음 들었던 솔직한 느낌은 '이렇게 글쓰기를 가르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상당히 비판적으로 말이다. 왜냐면 이 책을 읽고 싶었던 동기는 '개인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조회수(클릭수)'를 늘리고, 내 블로그에 올리는 콘텐츠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읽게 되었다. 그렇지만 내 콘텐츠의 기본이 '학생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리뷰'인데, 본질적으로 '대입논술 글쓰기'를 신익수 저자처럼 썼다가는 폭망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수 단단히 배우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했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 한 가득이었던지라 실망을 금치 못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서 내친김에 저자의 전작으로 이 책에서도 여러 번 언급하고 있던 &lt;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gt;도 함께 읽었더랬다.​책 두 권을 읽었더니 저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글을 잘 쓰는 것'과 '클릭을 부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사안이라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였다. 전자는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후자는 노력과는 별개로 일종의 '꼼수'가 작동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꼼수'를 나쁘게만 볼 것이 전혀 아니었다. 왜냐면 '노력'으로 10000 뷰를 달성하는 것과 '꼼수'로 10000 뷰를 달성하는 결과가 같다면 당신은 '어떤 것'에 치중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저자의 호언장담처럼 '꼼수'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지상정'이다. 물론 '꼼수'보다 '노력'이 더 대단한 것이라는 점을 누구나 인정하지만, '플랫폼'은 노력과 꼼수를 애써 구분하지 않는다. 그저 '숫자'로만 결과를 내놓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승자가 되고 싶다면 '노력'을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꼼수'를 써서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는데 좀더 힘을 쓴다면 누구라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말 솔깃했다.​그럼 그 솔깃한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 과연 '꼼수'란 무엇인가? 먼저 플랫폼의 생리현상(?)부터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순서란다. 손자병법에 이르길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너무 당연하다. 플랫폼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플랫폼이 돌아가는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그게 뭔지는 책속에 자세히 적혀 있으니 궁금하시면 직접 읽고 보시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맥락만 이해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그 원리는 바로 '클릭'이다. 플랫폼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클릭하고 싶게 만들어라'는 것이다. 남들보다 더 많은 '클릭수'를 자랑할 수 있으면 플랫폼에서는 그 무엇보다 '강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바로 '클릭수'를 늘릴 수 있는 비법과 공식으로 가득하다. 다른 거 없다. 오직 그것 하나뿐이다.​그럼 '클릭수'를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것도 책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직접 보시길 바란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너무 많아서 일일이 옮기기에 부적합하다. 그렇다고 일부분만 '보여주기'에도 감질난다. 하나를 터득하면 고구마줄기를 먼저 걷어내고 난 뒤에 엉금엉금 빠른 호미질로 '고구마'를 캐내는 방식으로 따라하면 줄줄이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니 너무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클릭수'를 늘릴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이 다름 아닌 '자극적'이고, '낚아채는' 방식이며, 본질은 나중 문제이고 일단 '속여서'라고 꼬여내는 것이 장땡이라는 식이었다. 물론 저자가 '비도덕적인 비법이나 공식'을 전달하려는 목적이 아님은 확실하다. 결국 저자도 '낚시성 유혹'으로 클릭수를 늘리는데 방점을 찍었지만, 그렇게 꼬여낸 뒤에는 반드시 '진심'을 담고, '진실'만을 이야기하여,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두 번은 속일 수 있어도 '가치 없다'고 판명된 콘텐츠는 반드시 외면 당하기 때문이다.​더구나 전작인 &lt;100만 클릭...&gt;에서 더 진화한 &lt;챘GPT를 이기는...&gt;에서는 '인간보다 더 글을 잘 쓰는 인공지능'의 등장에 쫄지(?) 않고 당당하게 '클릭수'를 부르는 '인간다운 글쓰기 비법'을 공개했다. 역시 신익수 저라라고 할만한 기똥찬 글쓰기 공식이었다. 역시나 책을 읽으면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그 가운데 핵심 키워드는 다름 아닌 '도파민'이었다. 전작에 비해서 '더 자극적'인 강조를 한 셈이다. 감히 챗GPT는 따라할 수 없는 '인간만의 강점'에 도파민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할 정도로 더 자극적인 글쓰기 공식을 선보인 것이다. 이것의 핵심은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이라도 절대로 따라할 수도, 흉내낼 수도 없는 '인간만의, 인간다운 글쓰기' 공식이다.​왜 '인간다움'을 강조했냐면 불과 3년이란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플랫폼 생태환경'이 확 바뀐 탓이 크다. 과거에는 '인간이 제작한 콘텐츠만' 업로드 되었다면, 지금에 와서는 '챗GPT'가 제작한 콘텐츠가 플랫폼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이 만든 것보다 더 훌륭한 콘텐츠가 많다는 사실이다. 이게 경악스러운 것이다. 인간이 무던히도 애써서 하루에 1개의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챗GPT는 프롬프트에 간단히 몇 자 입력만 하면 '인간이 손수 만든 콘텐츠'보다 훨씬 더 좋은 양질의 콘텐츠를 하루에도 수십 개씩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플랫폼에서 '인간 vs 인공지능'의 대결이 알게 모르게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과연 인간이 이길 수 있을까?​나가는 글 : 다행히 아직은 '인공지능'이 완벽하지는 않다. 세심하게 눈여겨 보지 않아도 '인간이 손수 제작한 콘텐츠'와 '챗GPT가 양산한 콘텐츠'를 구별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전히 '클릭수 경쟁'에서 인간이 유리한 면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다움'으로 승부수를 꺼내면 이 책의 제목처럼 '챗GPT를 이기는'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좀더 강한 '도파민'을 꺼내 들었다. 아무래도 챗GPT가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기 때문이다.​그런데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논술글쓰기 선생'이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비법과 공식을 '그대로' 차용해서 쓰기에는 부적합한 면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 학생들도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지지 않아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이 책에서 배운 점이 솔직히 많았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앞으로 AI 시대가 도래하면 '인간 vs 인공지능'의 대결구도가 펼쳐지면 안 된다. 만약 이런 구도가 펼쳐진다면 '인간의 필패'는 당연하기 때문이다. 결코 이길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하는가?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 왜냐면 애초에 '승부'를 펼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유용한 도구'일 뿐이니, 인간이 그 편리한 도구를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 책에서처럼 '챗GPT'를 이기는 글쓰기를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더 편리하고, 더 쉽게 콘텐츠 제작에 열성을 보이면 될 것이다. 그럼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 결코 '따라할 수도', '흉내낼 수도' 없는 인간만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내서 '클릭수'를 늘리는 비법을 활용하면 될 것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용 그림'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마지막 '화룡점정'은 인간이 손수 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여기에 인간만의, 인간다움을 오롯이 담아내면 된다. 그 '인간다움의 요건'이 이 책에 아주 잘 담겨 있다.​끝으로, 아쉽게도 '내 콘텐츠'에는 이 책에서 말하는 비법을 대부분 차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당장 지금 쓰고 있는 '리뷰'도 챗GPT로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며, 야하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떡밥'을 뿌려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오직 솔직하고 책에 대한 느낌을 진심을 담아 소개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더구나 학생들에게 가르칠 '글쓰기 비법'으로도 쓰기에 적당하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논술답안에 '도파민'이 터지고, 채점관을 홀리고 낚을 자극적인 제목과 문장에 고득점을 보장해주면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그럼에도 이 책에서 배운 점은 '콘텐츠 제작'을 하는데 있어서 '자기 만족'에 그치지 말고 '콘텐츠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클릭수'를 부를 수 있다는 깨우침이었다. 그동안 나는 '나만 즐거우면 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던 모양이다. 이제는 '콘텐츠 제작'을 즐기면서 꾸준히 제작하되, '내가 보고 싶은 것' 위주가 아닌 '클릭을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알아보려 무던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도전해 보련다. 당장 '클릭수'를 늘리기보다는 '한 명의 구독자'라도 더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말이다.<br>#매일경제 #매경출판 #매일경제신문사 #글쓰기 #마케터 #에디터 #크리에이터 #블로그 #포스트 #유튜브 #숏츠 #해시태그 #도파민글쓰기 #도파민시대 #신익수 #신익수기자 #글쓰기방법 #글쓰기책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3/68/cover150/k4121371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3680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AI시대에 꼭 필요한 교양과 부의 감각 - [퍼지 키즈 - AI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8982</link><pubDate>Wed, 15 Apr 2026 2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89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553&TPaperId=172189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6/55/coveroff/89475025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7502553&TPaperId=172189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퍼지 키즈 - AI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a><br/>한지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03월<br/></td></tr></table><br/>&lt;퍼지 키즈 : AI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gt;  한지우 / 한국경제신문 (2026)[My Review MMCCXLVIII / 한국경제신문 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일곱 번째 리뷰는 &lt;세금 내는 아이들&gt;로 유명한 옥효진 선생님이 강력 추천한 &lt;퍼지 키즈&gt;다. 우선 '퍼지(fuzzy)의 뜻'이 궁금할 것이다. 흔히 쓰는 단어는 아닌데, 사전을 보면 '흐릿한', '명확하지 않은', '애매한'이란 뜻으로 적혀 있다. 그럼 '퍼지 키즈'는 애매한 아이들이란 뜻일까? 그건 아니다. 복잡하고 애매한 상황, 애초에 명확한 답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쓰이는 '퍼지 논리'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아니 정답이 없는데 쓰이는 논리 도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면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퍼지 키즈&gt; 관점 포인트 : 먼저 '퍼지의 뜻'부터 정리하면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능력은 애초에 한 가지로 정해지지 않았다. 그런데 과거에는 그런 '다양성'을 이해하기에 너무 복잡했기에 이를 '단순도식화'하여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퉁치는(?) 방식으로 학습을 하곤 했다. 그게 학습하기에 편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은 컴퓨터를 발명하고 복잡한 계산도 가능한 시대가 되자 더는 '단순도식한 정보'만으로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점점 다양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는데, 바야흐로 '정보화시대'가 도래하자 너무나도 복잡다양한 문제가 현실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퍼지 논리'라는 도구를 쓰곤 했던 것이다.​그렇다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활개를 치는 AI 시대가 도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애초에 명확하게 분류해 놓았던 것이 더는 하릴 없게 된다. 인간의 뇌는 '단순도식화'한 것을 편리하게 생각하고,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술술 풀어낼 수 있었지만, 점점 변수가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면 다뤄야 하는 '경우의 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인간은 도저히 접근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발명했고, 인터넷 등 수많은 정보를 다룰 수 있는 기계(도구)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뤄야 할 정보는 점점 더 '빅데이터'화 되고, 스스로 생각하는 '인공지능'까지 개발되고 나면 인간은 무얼 해야 하는 걸까? 아니 정확하게는 무얼 할 수 있을까?​AI가 유용한 도구로 널리 쓰이는 시대가 도래하면 '인간'은 지식을 암기하거나 쌓을 필요..아니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엄청 방대한 '빅데이터' 정보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해서 수고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저 이렇게 유용한 AI라는 도구를 잘 써먹기만 하면 그뿐이다. 근데 인간은 '뭘'하면 되는 걸까? 그동안에는 '지적탐구'를 위해서 방대한 지식을 암기해서 적재적소에 써먹는 '컴퓨터형 인간'이 유능한 인재였는데, 앞으로는 그런 인재는 더는 필요가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AI 시대의 어린이들은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하는 걸까? 지식이나 정보를 암기할 필요가 없다면 무슨 공부를 해야 하냔 말이다.​그래서 '퍼지 키즈'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AI는 '명확한 정보' '정확한 지식'을 검색하고 '방대한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는 인간보다 훨씬 더 잘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AI가 잘 할 수 없는 영역을 탐구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건 바로 '생각하는 힘'이다. 명확하고 분명한 '사실'을 떠올리는 생각이 아니라 불명확하고 불분명한 아주 애매하고 흐릿한 '퍼지한 생각들'을 하는 것이다. 이건 AI는 거의 못한다. 오직 인간만의 영역인 셈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AI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몰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것이 바로 '인문학적 감각'이고, 삶을 주도하는 '부의 감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둘을 합치면 '하이퍼 센서(초월적 감각)'을 갖게 되는데, 이런 초월적 감각을 키운 어린이를 '퍼지 키즈'라고 정의했다.​나가는 글 : AI가 인간보다 더 똑똑한 시대에는 AI가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초월적 감각(하이퍼 센서)'을 숙지한 '퍼지 키즈'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그래서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세상에 AI가 결코 대신 할 수 없는 '퍼지형 인간'이 되어야 AI 시대에도 삶을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핵심 포인트다. 맞는 말이다. 인문학적 감각으로 AI에게 대체되지 않은 독보적인 인간이 되고, 부의 감각으로 직접 노동하지 않고 돈이 돈을 벌어들이게 해서 부유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면 앞으로 AI 시대가 도래한다고 해도 아무런 걱정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멋진 내용이었다.​그런데 이런 '퍼지한 인간'은 오늘날의 '상류층'에 속한 계급에 다다른...흔히 말하는 '상위 1%'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다시 말해, 사회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속하는 소수의 인간들 말이다. 과연 AI 시대에는 모든 인류가 이런 '상위 1%'의 삶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될 것인지 궁금해졌다. 물론 AI가 인간의 노동을 완벽히 대체하고 모든 인간이 먹고 살 수 있을만큼의 '잉여생산'을 끊임없이 해낸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고 퍼쓰고 또 쓰다보면 결국 '고갈'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AI가 아무리 노동을 해도 더는 생산할 것이 남지 않게 되어 인간은 굶주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계급적 분화'가 발생하여 힘 있는 계층만 부를 누리고 힘 없는 계층은 몰락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런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는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퍼지한 인간'만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 만들어지는 일도 경계한다면 충분히 '대안'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래서 이 책의 말미에도 '나눔의 감각'을 지닌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고 방점을 찍고 있긴 하다. 그래서 '퍼지 키즈'는 자신의 생각으로 교양과 부를 얻게 되지만, 그렇게 쌓은 넉넉함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또한 그러해야 건강한 사회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퍼지 키즈'들이야말로 AI 시대의 진정한 인재상이라고 말한 것이다. 백 번 맞는 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6/55/cover150/89475025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65569</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AI 문해력을 키우려면 올바른 독서습관부터 길러주자  - [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 - 2032~2033 AI가 채점하는 서·논술형 입시가 온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7103</link><pubDate>Tue, 14 Apr 2026 2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71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7104&TPaperId=172171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5/1/coveroff/k8921371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7104&TPaperId=172171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 - 2032~2033 AI가 채점하는 서·논술형 입시가 온다</a><br/>오주연.김지예.김현아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03월<br/></td></tr></table><br/>&lt;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 : 2032~2033 AI가 채점하는 서·논술형 입시가 온다&gt;  오주연, 김현아, 김지예 / 한빛비즈 (2026)[My Review MMCCXLVII / 한빛비즈 180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여섯 번째 리뷰는 AI 시대 초중고 입시교육대비가 궁금한 모든 이들을 위한 &lt;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gt;이다. 책제목에 '엄마'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학부모가 읽어도 좋을 책이고, 선생님은 물론이고 학생들도 AI 시대에 걸맞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 읽어도 좋을 책이다. 각설하고, 대한민국 교육트랜드는 뭐니뭐니해도 '대학입시'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훌륭한 학생이고, 좋은 대학에 많은 학생을 보내야 훌륭한 학교, 훌륭한 학원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에도 이런 대한민국 교육트랜드는 계속 유지될 것인가? 안타깝게도 그럴 것 같다. 적어도 AI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진입 초기'에는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면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 분명 달라질 거라는 예상은 누구나 하지만,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예측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의 대학입시제도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히 바뀔 수밖에 없는 것은 있다.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gt; 관점 포인트 : 먼저 가장 확실한 것은 '객관식 평가의 종말'이다. AI 시대가 되면 '정답'을 맞추는 공부는 전혀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유능한 도구인 AI를 누구나 간단히 쓸 수 있게 될텐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정답맞추기 학습을 할 필요가 전혀 없게 된다. 그래서 '있다/없다', '맞다/틀리다'와 같은 단순지식을 외우는 학습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서술/논술형 평가'가 다시 주목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지금도 실시하고 있는 평가방식이지만, 조금 달라지는 것이 있다. 바로 'AI 채점의 도입'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술/논술형 평가에서 골머리를 썩히던 것이 '평가의 공정성'이었다. 운동경기에서도 '심판의 판정 시비'가 많아지면서 'AI 판정'이 일부 도입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학교현장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로써 '평가의 공정성 시비'에서 작게 나마 벗어날 수 있고, '교사의 평가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빠르게 도입/확대될 가능성이 아주 많다.​그럼에도 문제는 있다.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AI가 평가한 점수를 '공정하다' 할 수 있을까? 또는 AI의 채점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겠는가? AI가 인간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채점을 하는데 있어서 '공정성'을 높아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정성이 높아졌다고 해서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까? 100% 완벽하지 않은데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그 유명한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은 AI가 얼마나 거짓말에 능숙한지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되었다. 현재도 많이 개선되었고, 앞으로는 놀라울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AI가 감쪽같이 인간을 속이지 않고 항상 '참'말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AI 채점을 도입했을 때, 아이들은 '어떤 방식의 학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좀 더 설명을 덧붙이자면 '채점'만 AI가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학습을 할 때에도 AI를 '학습도구'로 활용해서 학습을 할 것이란 말이다. 그렇다면 수행평가의 경우에 아이들이 AI에게 '문제'를 묻고 AI가 풀어낸 '답변'을 정리해서 내놓은 '과제'를 선생님은 거둬서 AI에게 '채점'을 의뢰하고, AI는 'AI가 푼 과제'를 채점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뭔가 괴리가 생기고 만다. AI 시대에 AI는 유용한 '학습도구'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숙제와 과제 뿐만 아니라 시험을 치룰 때에도 학생들은 AI를 유용하게 '학습도구'로 사용해서 제출하고, 평가를 위한 답안도 제출하게 될 것이다. 그걸 AI에게 다시 채점을 받는 것이 과연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인가 말이다.​분명 초기에는 이런 문제점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 학생들이 학습방법은 바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능한 학습도구인 AI를 아주 잘 사용하는 학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관건은 AI 시대 대입수능은 어떻게 정착될 것이냐로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객관식 평가'는 무의미해지게 되고, 학생들의 지적 수준을 보다 정확하고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서·논술형 평가'가 정착하게 될 것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것도 '즉문즉답 형식'으로 바로 묻고 바로 답하는 평가를 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런 '즉문즉답의 평가'의 끝판왕은 다름 아닌 '면담/토론하기'가 될 것이고 말이다. 과연 우리 학생들이 이런 평가 방식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학습을 해야 할까?​그 해답은 바로 '문해력 학습법'이다. 문해력은 말 그대로 '글을 이해하는 힘'이다. 물론 글 뿐만 아니라 '그림', '도표', '사진', '영상' 등이 주어져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문해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독서'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배경지식'을 풍성하게 해야 문해력이 강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배경지식을 넓고 깊게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도 다름 아닌 '독서'고 말이다. 이래저래 독서 열풍이 다시 불 것이란 말이다.​그런데 주의할 것은 단순히 '다독'만이 정답은 아니다. 많이 읽는다고 문해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많이 읽기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깊이 읽기'를 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내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배경지식도 넓히고 자기 주장도 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기 주장'만 고집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읽고 '다른 생각'도 곰곰이 따져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사고력이 확장되어 여러 가지 생각을 요모조모 따져서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토론하기'까지 활동이 이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그런데 여기서도 문제점이 생긴다. 현행 우리 나라 교육현장에서 '독서교육'과 '토론수업'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각 학교와 학급을 맡은 선생님들이 이런 방식의 학습지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져 있으며, 대한민국 교육당국이 '독서교육'과 '토론수업'을 실시하고 공정한 평가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는 '지침'을 내릴 만한 로드맵이 있느냐는 것이다. 2032년이면 불과 6년 뒤다. 현재 초등학생들은 이미 이런 학습을 시행하고 있어야 '달라진 대학입시'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래 저래 AI 시대를 맞이할 대비가 시급하기도 하고 철저해야 하는 어려움이 산적해 있는 현실이다.​나가는 글 :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말한 '대안'으로 나온 '밥상머리토론', 'NIE글쓰기', '역지사지토론', '대입논술글쓰기' 등을 이미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실행해보았기에 더 크게 공감했다. 매우 효과적인 방법일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가장 좋은 학습법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나조차 이런 수업을 다양한 학생들에게 적용하여 효율적인 학습을 시키기 위해서 지난 20여 년간 '다독'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재교육의 시작도 다름 아닌 '독서'였다. 평소 독서습관이 몸에 밴 아이들만이 '영재반'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아왔다. 이는 AI 시대가 되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또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학습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에도 오래 전부터 찬성하는 쪽이었다. 서술과 논술을 기본으로 올바른 독서습관을 길러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밑바탕이 될 수 있게 해주는 '뿌리깊은 학습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IB 학습법이 그렇게나 많은 '로열티'를 내야하는 것인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학습법이라도 '국부'가 줄줄 새는 방식이라면 당연히 바꿔야 한다. 애초에 대한민국 교육부가 능력이 없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늘 그랬듯이 '차고 넘치는 실력'을 갖고 있지 않느냔 말이다. 그러니 당연히 '한국형 바칼로레아(KB)' 학습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오히려 전세계에 'K-논술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만들면 될 것이다. 늘 그렇듯이 말이다.​끝으로 공감하는 한 가지를 더 말하자면, '문과형 영재 프로그램'을 확충해서 이제 다시 기지개를 켜는 '인문학 붐'을 되살리고, 전세계에서 '한글공부 열풍'에 발맞춰서 '한국어로 풀어낸 인문학'도 영재교육 지원을 늘려나가 더욱 번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데 크게 공감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확인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세계가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는 시대적 조류에 흐름을 타야하는 것이 백 번 옳은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이 해마다 엄청난 자원을 뿌려가며(?) 중국어와 일본어를 전세계에 알리려 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한국어 지원에 상대적으로 인색할 지경이었다. 그런데도 전세계인들이 아무런 지원도 없는데, 그저 좋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어 공부'를 선택하고 있지 않느냔 말이다. 옛말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다. '문과형 영재'를 길러내는 프로그램을 AI 시대에 발맞춰서 확충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순간, 전세계인들이 '한국어와 한글'로 된 빅데이터를 알아서 제공하는 덤까지 누리게 될 것이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서 후회하면 정말 안 될 일이다.​이제 AI 시대로 접어드는 것은 '기정 사실'이 되었다. 그 끝이 '어떤 모습'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그 시작만큼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AI 시대로 변모할 준비를 하는 나라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반드시 AI 강국으로 발돋움 할 것이다. 그 시대에 걸맞게 어릴 적부터 독서습관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 인재를 만드는 것, 그것이 새로운 K-컬쳐로 전세계의 귀감이 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5/1/cover150/k8921371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5011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에 표현력을 더해주자  - [상상 금지! - 2026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CrossMedia 스페셜 멘션 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2678</link><pubDate>Sun, 12 Apr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26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038147&TPaperId=172126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94/20/coveroff/k782038147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038147&TPaperId=172126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상상 금지! - 2026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CrossMedia 스페셜 멘션 수상</a><br/>이경국 지음, 이경국과 아이들 그림 / 로이북스 / 2025년 05월<br/></td></tr></table><br/>&lt;상상 금지! : 2026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CrossMedia 스페셜 멘션 수상&gt;  이경국 / 로이북스 (2025)[My Review MMCCXLVI / 로이북스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다섯 번째 리뷰는 그림책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 그려 국제도서전에서 수상을 한 그림책 &lt;상상 금지!&gt;다. '스페셜 멘션'의 뜻을 몰라 검색을 좀 해봤다. 정식 수상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작품에 대해 '특별 언급'을 한다는 의미에서 수여하는 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특별상'인 셈이다. 거기에 '크로스미디어'라는 것도 함께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매체를 결합한다는 의미로, 이 그림책에서는 한 명의 작가와 600명의 어린이가 힘을 합쳐서 그려냈다고 한다. 그 아이디어가 참신해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상상 금지!&gt; 관점 포인트 :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한하다는 것은 너무 잘 압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의 상상력을 꺼내려 들면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면 아이들은 '표현력'이 상상하는 것만큼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을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켜서 표현을 잘 할 수 있게 교육을 시키고 나면 어떨까? 그때는 '상상력'이 능숙한 표현력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표현해낼 수 없게 된다. 정말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릴 적에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할 때, 그 상상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어른들이 잘 이끌어줘야 한답니다.​그런데 어른들은 어떤가요? 아이들이 상상력을 무한하게 발휘할 때 어떤 말과 행동을 했나요? 예의범절에 어긋나니 그런 상상은 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수 있는 상상도 해서는 안 된다. 그건 너무 이기적인 상상이니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이렇듯 '인위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아이들을 훈육시키기에도 벅차서 아이들이 상상을 하는데 '제약'을 주곤 한다. 물론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예절이고 도덕이고 규율이니 반드시 '훈육'해야 할 내용이긴 하다. 그런데 아이가 왜 그런 상상을 했는지는 묻질 않는다. 그저 '어른들의 기준'에 맞지 않으니 '아이들의 기준'은 무시한 채 그저 어른들의 말을 잘 따르는 '착한 아이'가 되길 바란다. 이게 바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이다.​그렇다면 아이가 되바라진 말과 행동을 해도 냅두고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방치'하라는 말인가? 그건 아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다. 왜 그런 상상을 했느냐고 말이다. 어른들이 보고 듣기에 썩 바람직하지 않은 '상상력'을 아이가 발휘한 것 같다면 차분하고 궁금하다는 말투로 아이에게 되물어 보라. 그러면 아이들은 '나름의 표현력'으로 왜 그런 상상을 했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그걸 충분히 들은 뒤에 혼낼 일이면 혼내도 늦지 않고, 가르칠 일이면 옳게 가르쳐도 절대 늦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과 '표현력'이 함께 발휘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다.​개인적으로 나 어릴 적에는 자녀가 조금만 잘못을 해도 윽박을 지르고 큰소리로 꾸중부터 하는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탓에 '세 살'이 될 때까지 그 흔한 "엄마"라는 옹알이도 하지 않아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당신의 엄격한 잣대는 아무런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철떡같이 믿고 계셨던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세 살'이 넘자 옹알이 수준을 바로 뛰어넘어 입에서 봇물 터지듯이 '문장'을 쏟아내자 한 시름 덜었다고 말씀하셨단다. 그래도 일곱 살까지는 철딱서니 없이 굴어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는데, 일곱 살에 크게 혼난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때부터 입을 닫고 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나는 어릴 적에 심한 '말더듬이'가 되었고, 50살이 넘은 지금도 살짝 그런 증세가 남아 있을 정도다.​이런 내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할 적에 되도록 차분한 분위기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려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남자선생님'이라는 제약 때문에 아이들이 처음에는 낯설어하고 무서워하는 것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이다. 뭐, 나중에는 '종이호랑이 선생'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아서 머리꼭대기에 기어올라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건 나중 문제다. 암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걸 아무런 부담없이 표현할 수 있는 사회와 가정 환경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충분히 발휘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그런 차원에서 이 책 &lt;상상 금지!&gt;를 읽고 있으니 흐믓했다. 처음에는 '한 작가의 그림'치고 너무 이상야릇한 그림들이 등장을 해서 의아해했는데, 다 읽고 나니 그 이상야릇한 그림들의 정체가 순수한 아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이들의 '표현력'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무려 600명의 어린이가 함께 참가해서 이경국 작가와 협업을 해서 펴낸 그림책이었던 것이다.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텐데 대단하다.​나가는 글 : 아이들의 상상에 '어른들의 잣대'를 강요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기준'으로 상상을 하기 때문에 섣불리 '그 기준'에 인위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아이들의 상상력에서 '독창성'은 단번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마치 에덴 동산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던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난 뒤에 '세상의 잣대'를 자신에게 들이대고 부끄러움을 배우고 누리던 자유를 누리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난 뒤에 '자기만의 기준'이 세상의 잣대에 비해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고 난 뒤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테지만, 그런 '자아정체성'이 완성되기도 전에 어른들의 개입과 강압이 작용하면, 상상력은 '표현력'이란 날개를 달기도 전에 와르르 무너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이 책에서 보여준 아이들의 상상력을 감상해보면 그것이 얼마나 '순수하고 연약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의 잣대로 보면 아이들의 그림이 매우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좀더 예쁘게 그렸으면 좋겠고, 좀더 구도와 비율이 맞게 그리면 좋겠고, 알록달록한 강렬한 색감보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했으면 더욱 생동감과 사실감이 살아나서 '실재'와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그림을 그렸을 거라는 '욕심'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들이 그런 어른들의 욕심을 완벽하게 살려냈다면 이 책 &lt;상상 금지!&gt;가 수상작이 되었을까?​고사리 같은 손으로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들고 하얀 도화지에 자신만의 그림을 표현한 노력에 어른들은 먼저 감동해야 한다. 그리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져라. 아이가 그린 그림이 '무엇'을 그린 그림이고, '무슨 상상'으로,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아이들의 목소리(표현력)에 귀를 기울여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옹알이는커녕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수 있다. 앞서 말한 상상력에 미치지 못한 표현력 부족 때문이다. 아쉬워 할 것은 전혀 없다. 적당한 '표현방법'을 부모님이 가르치면 되기 때문이다. "이건 아빠가 보기에 호랑이 무늬처럼 보이는구나. 그런데 잠자리 날개가 달렸네. 그럼 하늘을 나는 호랑이구나. 맞니? 그럼 이름은 뭘로 지으면 좋을까? 호랑이와 잠자리니까 '호랑잠자리'라고 지어볼까? 아니면 호랑이는 영어로 '타이거', 잠자리는 '드래곤플라이'니까 '타이곤플라이'라고 지어볼까?" 아이의 상상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른들도 이해할 수 있는 '표현력'을 가르치면 아이들은 그 나름의 방식과 기준으로 '표현력'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다음에 상상했을 때에는 '아이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상상을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그림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아주 훌륭한 교재다. 그러니 많이 읽히고 스스로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늘 가까이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교육법이다. 엄마아빠가 먼저 읽고 '좋은 그림책'이라 생각되면 자녀에게 '권해줘도' 좋고 말이다. &lt;상상 금지!&gt;는 어떻게 읽혀주는 것이 좋은지도 한 번 고민해보는 것도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이라면 꼭 해봐야 할 도전일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94/20/cover150/k782038147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94203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못 생긴 게 죄는 아니잖아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2456</link><pubDate>Sun, 12 Apr 2026 2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24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9X&TPaperId=172124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4/coveroff/895467609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9X&TPaperId=172124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7</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7&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XLV / 문학동네 38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네 번째 리뷰는 읽어도 읽어도 재미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 &lt;고우영 삼국지 7&gt;이다. &lt;삼국지&gt; 초반에는 용맹한 장수들이 등장해서 신나게 한 판 승부를 벌이지만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날고 기는 용맹한 장수들 위에 '지략'을 뽐내는 책사들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지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특히 제갈량이 등장하면서부터는 그야말로 귀신 같은 솜씨로 적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lt;삼국지&gt;를 읽는 재미를 더하게 된다. 적벽대전에서 '제갈량 vs 주유'가 그런 재미를 주었다면, 적벽대전 이후 바야흐로 '천하삼분지계'가 완성되기 직전에 방통이 대활약하는 장면이 펼쳐지게 된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고우영 삼국지 7&gt; 관점 포인트 : 적벽대전에서 제갈량과 주유가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면, 그 준비에 걸맞게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게 해준 결정적 조력자를 꼽으라면 단연 '방통의 연환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제아무리 황개가 용맹하게 화공작전을 펼치고, 제갈량이 동남풍을 불어재꼈다고 하더라도, 조조의 대선단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꽁꽁 묶어두는 계략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결코 대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방통의 활약이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을 손쉽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 방통이 일찌감치 조조의 책사가 되길 거부했고, 손권의 책사도 거절했다. 그리고 남은 한 세력, 유비와 손을 잡고자 한다. 일찍이 유비가 유표의 품에서 '책사'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낮출 시기에 양양 일대의 현자 사마휘가 일러준 말이 있다. "복룡과 봉추 가운데 하나만 얻을 수 있어도 천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이다. 복룡은 공명 제갈량을 이르는 말이었고, 봉추는 사원 방통을 이르는 말이었다. 엎드린 용을 '복룡'이라 부르고 어린 새끼 봉(수컷이 봉, 암컷이 황, 합쳐서 봉황)을 '봉추'라 불렀던 것이다. 책사들 가운데에도 젊은 축에 들었기에 그런 별명이 붙었으나 아직 정식 '출사'를 하지 않은 인재이기에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그런 용과 봉이 한꺼번에 유비세려게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유비는 천하를 얻게 되는 것일까?​초기에는 순탄하게 진행이 된다. 유기 공자의 사후에도 유비는 계속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형주 땅'에 머물러 있었고, 유비만의 영지를 마련하면 기꺼이 형주 땅을 손권에게 건내주겠다는 약조까지 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유비는 제갈량의 권유대로 '형주의 남쪽 지역'을 차지하러 원정을 떠난다. 궁극적으로 익주를 다스리는 유장에게서 파촉 땅을 얻어야 비로소 '천하삼분'이 이루어지게 되는 셈이다. 그 밑천으로 삼기 위해 형주의 나머지 지역을 공략에 나서게 되는데, 유비는 이곳에서 황충과 위연, 마량과 공지 등 여러 인재를 얻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서촉을 향해 진출을 노린다.​여기서 유비는 빈약한 세력이나마 둘로 나누게 된다. 제갈량과 관우, 장비가 형주에 남고, 방통과 조운, 황충 등이 서촉으로 원정을 떠나게 된다. 유비는 새로 얻은 인재들을 이끌고 '자기만의 영지'를 얻으러 떠난 것이다. 하지만 일이 순탄지 못했다. 출정 직전에 손권은 유비에게서 손상향을 데리고 옴과 동시에 유비의 하나 뿐인 아들인 '아두(훗날 유선)'를 꾀어내 납치하여 형주 땅을 뺏으려 들었고, 빈약한 원정대를 이끌던 부군사 방통은 위업을 서두르려다 그만 '낙봉파'에서 죽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유비는 '천하삼분'의 한 축으로 홀로서기를 하려 했지만 결코 쉽지는 않았다.​나가는 글 : 그럼 방통은 왜 조조나 손권이 아닌 유비를 택했던 것일까? 능력면에서 본다면 '제갈량'보다 못하지 않은 실력자였으니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실력을 뽐내며 출세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연의'에서 그 이유를 찾자면 방통이 엄청난 '추남'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못 생겨서 실력을 뽐내기도 전에 퇴자를 맞았던 것이다. 영화 &lt;관상&gt;을 봐도 얼굴 생김새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였던 듯 싶다. 간추리면 '잘 생겨야' 출세에도 유리했고, '잘 생겨야' 실력을 뽐낼 기회를 주었던 모양이다. 오늘날에도 그런 면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옛날에는 오죽했을까?​더구나 조조는 못난 유장을 대신해서 서촉을 갖다 바치려 찾아간 '장송'을 방자한 행동거지 탓을 하며 쫓아내지만, 결국엔 '못 생겨서' 푸대접을 하였다. 그러나 추남이었던 방통도 일찌감치 그런 푸대접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권도 적벽대전에서 큰 공을 세운 방통에게 후한 대접을 해줘도 모자랄 판이었지만, 왠일인지 손권은 방통을 마뜩찮아 했다고 한다. '겉모습'만 보고서 정나미가 떨어진다는 핑계를 댔다는데, 암튼 방통은 이래저래 추한 외모 때문에 서러움을 당한다. 그렇다고 유비도 방통을 제대로 대접한 것은 아니었다. 손권에게 퇴자를 맞았을 때 노숙이 이를 안타까워하며 방통에게 유비에게 가보라며 '소개장'을 써주었고, 제갈량도 적벽대전 이후 순시를 떠나기 전에 방통을 만나 '추천서'를 건내주었기 때문이다. 만약 방통이 첫 대면에서 유비에게 그것들을 보여주었다면 서운한 대접을 받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방통은 그것을 내놓지 않고서 유비를 시험에 들게 했다.​유비는 방통을 아주 내치지는 않았지만 아주 작은 고을(계양군 뇌양현)의 현령으로 삼았다. 방통도 서운했을 법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현령으로 부임을 했다. 왜 그랬을까? 자신의 친구(?)인 제갈량에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싶었던 것 같다. 명성이야 이미 날릴 정도였고, 적벽대전에서는 이미 그 실력을 보여줬지만, 유비와는 첫 대면이었기 때문에 유비도 내심 '외모' 때문에 놀란 듯 싶다. 그래서 마뜩찮지만 명성이 높으니 '실력 검증'에 나선 것일테다. 방통은 실망을 감추고 유비에게 본때를 보여주게 된다. 작은 고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치가 한정되었겠지만, 아주 깜짝 놀라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말이다. 유비는 그런 방통의 실력을 보고 제갈량과 '동급 대우'를 약속하며 서촉 정벌에 함께 나선 것이다.​헌데 삼고초려까지 하면서 모셔온 제갈량과 실력 검증을 마치고 발탁한 방통은 '유비가 지닌 신뢰도' 면에서 차원을 달리하게 되었다. 유비와 방통이 사사건건 의견이 맞지 않은 것이다. 유비가 서촉에 도착해서 곧바로 유장을 밀어내고 서촉을 차지하는 '가장 쉬운 길'을 택하지 않은 것에 방통은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유비는 서주를 얻을 때도, 형주를 얻을 때도, 도덕을 따지고 명분을 내세우며 극구 사양하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었다. 제갈량은 이런 유비를 답답하게 여겼지만 그런 주군의 방식에 따라서 '그에 걸맞는 계책'을 내어 유비와 타협하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방통은 제갈량보다 불같은 성격이었던 모양이다. 달리 말하자면 화끈한 성격이었다. 목적이 분명하면 달성을 위한 지름길을 찾아내고도 질주를 하는 급한 성격처럼 말이다. 그 때문에 못난 유장의 곁을 맴돌면서 느긋하게 '서촉을 공략하는 유비'를 답답하게 여긴다.​딴에는 제갈량과 '동급 대우'를 해준 주군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성과를 서둘렀던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조조에게도, 손권에게도 내쳐지고 출세길이 꽉 막힌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만 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고마움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공을 세우길 서둘렀던 것이다. 그 탓에 '완벽한 계책'을 내어 '완전한 승리'를 거두는 방법이 아니라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더 큰 이익'을 내어 손실을 만회하는 모험적인 방법을 즐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그런 작은 욕심이 방통의 명을 재촉하게 만들고야 말았다.​만일, 서촉 공략에서 유비가 방통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제갈량은 형주에서 손권을 상대하고, 방통은 한중에서 조조를 상대하며 '양동작전'도 써가면서 천하통일을 노렸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방통이 제 명을 다하지 못하는 불운 때문에 형주를 지키던 관우를 어이없게 잃어버리고, 곧이어 장비도 따라가고, 유비마저 명을 재촉하는 불운이 잇따른 탓에 '천하삼분지계'는 실속 없는 빈 강정마냥 스러지고 말았다. 천하를 도모하기에는 인재와 물자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 &lt;삼국지&gt;를 매번 읽을 때마다 안타까운 까닭이 바로 이 대목이다. 다음 편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4/cover150/895467609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42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유비가 목숨 걸고 새장가 들러 갔다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1630</link><pubDate>Sun, 12 Apr 2026 1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16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81&TPaperId=172116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4/coveroff/89546760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81&TPaperId=172116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6</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6&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XLIV / 문학동네 3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세 번째 리뷰는 구태한 세태에 대한 비판과 풍자에 에로티시즘을 더한 수작 &lt;고우영 삼국지 6&gt;다. 1980년대는 그야말로 '애로영화의 전성시대'였다. 해방 직후 사회고위층의 불륜을 소재로 한 &lt;자유부인&gt;(정비석)에서 사교댄스에 빠져 외갓남자와 포옹하는 장면만으로도 '외설'을 논하던 때에 비하면 1980년대에는 '여배우의 노출'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두고 벌이던 외설논란은 차치하고 '미성년자(여고생, 여중생)'를 신인여배우로 등장시켜서 배드신과 키스신을 강요(?)하던 시기였기에 그랬다. 이는 '군사독재정권의 3S 정책'의 일환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사회에 불만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시선돌리기' 용도로 스포츠, 스크린, 섹스를 일반 대중에게 무한제공한 것이다. 그리하야 80년대에 프로야구 출범, 애로영화 개봉허용, 성풍속 개방이 가능해졌고, 이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짜릿함을 만끽한 국민들은 새삼스레 '자유대한민국'을 즐겼으나 이러한 '국민을 우롱하는' 우매화 정책을 간파한 지식인들은 이를 역으로 찌르는 통쾌한 비판과 비평을 마음껏 누렸다. 바로 '3S 정책'을 역이용해서 정권비판에 앞장선 것이다. &lt;고우영 삼국지&gt;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느 것 하나 놓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고우영 삼국지 6&gt; 관점 포인트 : 적벽대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둔 손권군과 유비군은 각자 논공행상을 실시해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손권군은 딱히 얻은 것이 없었다. 왜냐면 손권측이 가장 원했던 '형주 땅'을 유비가 차지해버렸기 때문이다. 적벽대전에서 가장 큰 결전을 치룬 쪽은 '조조군과 손권군'이 수상에서 격돌한 것이다. 유비군은 마땅한 수상전력이 없는 형편이라 조조가 후퇴하는 길목에서 퇴각하는 조조군을 토벌하는 육상병력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이래가지고는 논공행상을 따질 계재조차 없어 보였다. 그런데도 유비는 '형주 땅'을 넙죽 차지했다. 그 까닭으로 유표가 살아있을 때 자신에게 후사를 맡기고자 했던 것을 내세웠다. 물론 손권측도 따졌다. 그때 유표의 호의를 거절한 것은 유비 당신이었다고 말이다. 그런데 유표의 친아들 유기가 살아남아 있지 않은가 말이다. 마땅히 형주 땅은 '유기의 것'이고, 유비 자신은 유기의 후견인으로 보필할 따름이었던 것이라 변명을 한 것이다.​손권측으로서는 따질 이유가 마땅치 않았다. 애초에 유비, 손권 동맹으로 조조군과 맞서 싸웠으니 '동맹'을 깰 수도 없는 노릇이고, 더구나 애초의 형주의 주인이 유표였기 때문에 유기가 뒤를 이은 것이 자연스러웠으며, 당장 조조와 결판을 낸 직후라 형주를 힘으로 차지할 병력 또한 여의치 않았던 것이다. 더구나 유비에게는 '제갈량'이 건재했다. 신묘한 재주로 '바람의 방향'마저 바꾸는 신통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결전을 벌였을 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권측은 유기가 죽은 뒤에는 '형주 땅'은 손권측으로 귀속된다는 약조를 받아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그럼에도 손권은 만족할 수 없었다. 아직 젊은 유기가 언제 죽을 지 아느냔 말이다. 비록 유기가 현재 강건하지 못하고 비실대고 있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주유가 꾀를 낸다. 손권의 여동생 손상향을 베필로 삼을 테니 유비가 직접 신랑이 되어 강동으로 넘어오라고 말이다. 물론 화촉을 밝힐 경사스러운 일이니 불경스런 군사와 무기는 일체 내려놓고 '알몸'으로 오라고 말이다. 그런 뒤에 유비를 포박한 뒤에 '형주 땅'과 맞바꾸자는 계책은 누가 보더라도 훌륭했다. 허나 유비에게는 제갈량이 있었다. 제갈량은 유비가 손권의 혼사 권유에 목숨줄이 날아갈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흔쾌히 혼사를 치르라고 등을 떠민다. 그리고서는 강동 땅에 도착하는 즉시 교국로를 찾아가 자신이 손권의 여동생과 혼사를 치루러 왔다고 소문을 퍼뜨리라고 지혜를 빌려준다. 그렇게 떠들썩한 잔치 분위기를 만들고 나면 혼사도 무사히 치르고 새신부도 얻을 수 있으며 형주 땅도 굳건히 지킬 수 있다고 말이다. 제갈량이 이른대로 계획은 순순히 진행되는데...문제는 강동 땅에서 무사히 벗어날 뾰족한 수가 안 보이는 것이다. 과연 유비는 살아서 형주 땅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리고 애써 혼인에 성공한 새 신부도 데리고서 말이다. 두둥~​나가는 글 : 이 대목은 &lt;삼국지&gt;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대목이다. 다름 아닌 '주인공'이 치른 혼사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 대목만큼 찐하게 묘사한 러브스토리도 &lt;삼국지&gt;에서는 찾기 힘들다. 대부분 역사책에서는 사랑을 '치정극(불륜)'으로 묘사하고 있고, 이는 &lt;삼국지&gt;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유비와 손상향의 혼인식은 목숨줄이 오가는 순간에도 남녀간의 화기애애한 러브스토리가 찐하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몰았다.​그런데 여기에는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손상향의 나이가 18세였고, 유비는 자그마치 48세였기 때문이다. 대충 반올림해도 20대 처녀가 50대 할애비와 신방을 꾸미는 셈이다. 다행히 불륜은 아니고 정식 혼인이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욕을 바가지로 먹기 딱 좋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무려 30살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 물론 지금 시대라면 불가능할 것이다. 아무리 요즘 50대는 젊은 축에 끼고 아직 청춘이라 부른다지만, 2000여 년에는 10대에 혼인을 하고 20대에 자수성가해서 30대에 노후를 준비하던 시절이라 40대만 넘어도 손주의 재롱을 보며 노년의 삶을 살기 일쑤였는데, 50대 새신랑이라니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이냔 말이다.​허나 여기에는 유비가 '영웅의 반열'에 오른 덕을 크게 봤다. 한마디로 '능력자'였기에 괜찮다는 분위기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신부 당사자인 손상향도 '인정'하는 모양이었다. 서른 살의 차이를 넘어 유비와의 신혼살림에 대만족을 했고, 그 증거로 유비가 강동 땅을 떠날 때에 손상향도 '같이' 떠날 것으로 그 사랑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불만족한 것이 있었다면 고향을 등지고, 자신의 친족과 영영 이별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신랑을 도울 수 있었을까? 정녕 찐 사랑이었다.​그런데 말이다. 여기에 무슨 날카로운 비평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당시 세태가 말초신경의 만족...다시 말해, '쾌락의 절정'을 맞이한 시절이었다. 박정희 정권에서 숨막힐 듯한 억압을 경험했는데, 또 다른 군사정권에서는 하염없이 풀어재끼며 '자유'를 만끽했던 것이다. 물론 진정한 자유는 아니었다. 여전히 민주화운동은 억압받았고 정권비판 따위는 꿈도 꿀 수 없는 '암울한 시절'이었다. 그런데 그런 억압속에서 '탈출구'가 보인 것이다. '섹스의 자유'가 해금된 것이다. 그렇다고 '성풍속'이 하루 아침에 바뀔 리는 없으니 대놓고 '성의 자유'를 누릴 수는 없었다. 그런데 한 편에서는 '성욕을 풀 수 있는 해방구'가 생겼으니 다름 아닌 '매춘(윤락)업의 성행'이었다. 여기에 불을 지를 것이 흔히 '호스티스(hostess)'라고 불리던 '술집여자'가 생겼던 것이다. 술집여자는 먼 옛날에도 '기생'이란 이름으로 있긴 했지만 기생은 차원이 더 높았다. 오늘날로 치면 '아이돌 급'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술시중'을 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과 예능 전문인'으로 기생은 높은 인기를 끌었던데 비해서 '호스티스'는 그야말로 천한 신분으로 취급받으며 '함부로 해도 되는 여자' 취급을 했던 것이다. 그렇다보니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젊은 여성이 술시중을 드는 것을 선호했고, 자연스레 '성욕을 풀어버리는 해방구' 역할을 도맡게 되어 버렸다.​이게 사실상 도덕윤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다. 군사정권의 독재로 사회는 어두운 시절을 겪어야 했는데, 그로 인한 억압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젊은 여성'을 해소용으로 취급하다니 말이다. 이는 과거 일본제국이 '여성 성노예'를 유린할 때 써먹던 방법이었고, 패망한 뒤에도 일본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 자국의 여성을 '미군의 성욕 해소'를 위해 매춘부로 만들어놓고 '애국자' 운운했던 것을 따라하는 것이었다. 당시 전두환이 독재를 하려는데 '광주민주화운동' 등 국민적 저항이 너무 강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일본의 방식에서 해결법을 차용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딱히 틀린 소문 같지는 않다.​암튼, 유비와 손상향의 세대를 초월한 사랑이야기는 감동을 주지만, 48세의 노땅들이 18살의 젊은 몸을 탐하는 추태를 비판한 것을 잊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아직도 이런 기본적인 도덕윤리와 인권인식을 갖지 못한 이들이 남아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유비는 목숨을 걸고 장가 들러 갔고, 유비나 되는 '영웅'이니까 가능했던 일이라는 예외사항을 강조 또 강조해야 할 대목이다. 다음 편에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4/cover150/89546760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41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적벽대전의 막은 올랐다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0927</link><pubDate>Sat, 11 Apr 2026 22: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09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73&TPaperId=172109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3/coveroff/89546760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73&TPaperId=172109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5</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5&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XLIII / 문학동네 3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두 번째 리뷰는 유머와 위트가 살아있는 &lt;고우영 삼국지 5&gt;다. 물론 이 만화를 신문에 연재하던 1980년대의 흘러간 유머다. 그래서 21세기 최첨단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는 그닥 유쾌하지도 날카롭지도 않은 그저 그런 '옛날 개그'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절대적 진리를 앞세운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왜냐면 오늘날에도 그 시절의 '독재정권'을 흉내낸 나쁜놈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대통령 임기 내내 정적 암살밖에 하지 않다가 여의치 않자 비상계엄을 저지른 윤석열 말이다. 80년대에는 윤석열이 그토록 존경해마지 않았다던 '전두환'이 있었다. 이 두 명은 '비상계엄'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각각 '군사세력'과 '검사세력'을 사적으로 키워서 저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영원히 집권하려는 욕심으로 가득 찬 점에서 그야말로 빼다 박았다. 이런 엄혹한 시국에 '유머와 위트'는 자칫 정권 비판으로 오해를 받아 쥐도 새도 모르게 골로 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으로 '작두를 타는 듯한' 위험천만함을 감수한 것이었다. 윤석열 때도 '정치비판' 성격의 유머는 금기시 되었고, 감히 정권을 풍자를 하면 '검사세력'이 가만 있질 않던 걸 기억할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윤석열차'(2022)라는 풍자그림이 수상되었는데, 바로 정치권력이 움직여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활동제약까지 받은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lt;고우영 삼국지&gt;는 바로 그런 시대에 나온 수작이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고우영 삼국지 5&gt; 관점 포인트 : 지난 4권에서 유비가 '삼고초려'를 해서 제갈량을 모셔왔다. 그리고 이번 5권에서는 조조가 드디어 '관도대전'에서 큰 승리로 승기를 잡은 조조가 원소 세력을 물리치고 북쪽을 평정한 것으로 시작한다. 등 뒤를 깔끔하게 정리한 조조가 눈을 돌린 것은 바로 남쪽에 도사리고 있는 '동오 세력'이었다. 그리고 장강(양쯔강)을 넘어 강동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최우선적으로 정리해야 할 세력이 하나 남았다. 바로 '형주 땅'이고, 그 땅에 바로 '유비'가 머물고 있었다. 조조는 곧바로 유비를 치고, 손권까지 파죽지세로 밀어붙이려 한다.​하지만 유비에게는 제갈량이 있었다. 가히 '천재'라고 불릴만한 책사가 유비에게 있는 한 호락할 순 없었다. 그래서 조조의 초반 공격을 제갈량은 가뿐하게 물리친다. 바로 '박망파 전투'다. 그러나 세력의 차이가 너무 큰 까닭에 유비는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유비는 홀몸이 아니다. 유비가 잠시 다스리던 '신야 백성들'이 조조의 침략에 벌벌 떨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비와 함께 가길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유비는 행진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얼마 있지 않은 유비군은 뒤쫓는 조조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조조군의 야만적인 폭력에 의해 무고한 백성들은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제갈량의 계책으로 유비 일행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게 되고, 제갈량은 동오의 세력과 손을 잡고 조조군에 맞서고자 손권 진영으로 넘어간다. 이른바 '적벽대전'의 시작이다.​&lt;삼국지&gt;에서 '적벽대전'은 늘 하이라이트다. 그도 그럴 것이 등장하는 인물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데, 그 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주연급'이기 때문이다. 유비, 조조, 손권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군대를 지휘하는 책사들인 제갈량과 주유가 동시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다만, 조조측에는 곽가의 사후에 별다른 책사가 등장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조조측에 신통치 못한 책사들만 남아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모두가 '북방 출신'이라 물 위에서 싸우는 수전에 별다른 계책을 내세우지 못했고, 머나먼 남쪽의 지리에도 어두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조측에서는 그나마 서서와 방통이 나서서 지략을 뽐내지만, 서서는 애초에 조조에게 속아 어머니가 죽임을 당한 것과 다를 바 없어서 돕지 않으려 했고, 방통은 오히려 '스파이'로 연환계를 꾸미는 활약을 보여줬던 것이다. 그 바람에 조조군은 궤멸 당할 수밖에 없었고, 사실상 '적벽대전'은 제갈량과 주유의 지략 대결로 봐야 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흘러 간다.​물론, 적벽대전의 승리에는 손권군의 장수 '황개의 고육계'가 한 몫 단단히 했다. 조조군의 100만 대군을 싣고 있는 대선단을 '화공'으로 격파하려 했던 아이디어도 황개의 작품이었으며, 이를 몸소 실행에 옮긴 용장도 다름 아닌 늙은 황개였던 것이다. 꾀 많은 조조를 속이기 위해서 늙은 몸에 채찍질을 가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살점이 떨어지고 피가 여기저기 튀기는 잔혹한 형벌의 고통도 오직 '조조'를 속이겠다는 계략의 일부였던 것이다. 거기다 마지막 화룡점정조차 황개가 타고 간 배의 앞에 엄청난 '유황불'을 짊어지고 조조의 대선단에 꼬라 박아버리는 선봉을 선 것도 황개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황개는 '적벽대전'에서만큼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대활약을 벌인다.​나가는 글 : 그럼 &lt;고우영 삼국지&gt;에서 눈여겨 볼 것은 무엇일까? 만화의 성격상 '세세한 심리묘사나 정황설명'을 다 담을 수는 없다. 그래서 줄거리도 대략 띄엄띄엄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만화답지 않게 '사건 하나하나'는 대체로 세세하게 진행하며 '사건의 진면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개하였다. 거기다 앞서 이야기한 '유머와 위트'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독자에게 '말풍선' 하나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사람의 인지 집중력은 고작해야 5분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를 뛰어넘어 10분, 20분도 지치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에로티시즘'이다. 한마디로 '야한 장면'이 독자들을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는 것이다. 비록 대놓고 야하지는 않지만 원래 홀딱 다 벗은 알몸보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야함을 자극하는 법이다.​한편, 신야의 백성들은 원래 주인도 아니고 잠시 머물며 다스렸을 뿐인 유비가 조조군을 피해 퇴각하는데 따라 나선 것일까?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이를 유비가 백성들에게 '선정(좋은 정치)'을 베풀었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감흥을 받은 백성들이 유비를 자발적으로 따라나선 것으로 묘사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절반만 정답'이다. 유비는 유표의 죽음으로 형주를 낼름할 수 있었는데도 그리하지 않는 도덕군자처럼 행동하지만, 그것이 백성들이 자신이 살던 고향과 터전을 모두 팽개치고 유비를 따라나서게 만든 원인으로 보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그것보다 더 큰 원인은 바로 '공포심'이다. 유비군을 따라가지 않으면 싹다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공포심 말이다.​어디에서 기인하는 공포심이었을까? 조조는 앞서 서주자사였던 도겸을 공격했다가 유비에게 가로막혀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러자 조조는 서주에 남아있던 백성들을 싸그리 죽여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른바 '서주대학살'이다. 조조의 아버지를 죽인 '황건적 출신 장개'에게 복수를 해야 옳을텐데, 도겸에게 책임을 물었고, 그 도겸을 직접 죽일 수 없게 되자 서주의 백성을 학살하며 분풀이를 한 것이다. 이런 조조였다는 걸 전해 들었던 '신야의 백성들'은 조조군이 남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도망가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를 직접 경험한 유비도 조조군으로부터 백성들을 지켜야하는 것이 '도리'라는 것을 잘 알지만, 조조의 대군 앞에서 '중과부적'이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던 유비는 어쩔 수 없이 퇴각을 하지만, 차마 백성을 외면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제갈량 vs 주유'의 지략 대결이다. 이 대결에서 진 주유는 "하늘은 주유를 낳고 어찌하여 제갈량을 두었느냐"면서 한탄을 했다지만, 이는 그야말로 '패배선언'이나 다를 바가 없다. 자신은 세상을 놀라게 할 천재인데, 나보다 더 뛰어난 천재의 등장을 시기하는 듯한 말로 포장했지만, 결국 주유는 단 한 번도 제갈량을 이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완벽한 패배를 당하고도 담담히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주유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이는 그가 진정한 영웅이 될 그릇이 아니라는 얘기도 된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주유는 이처럼 용렬하고 불운한 천재였을까? 그건 아닌 듯 하다.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주유의 활약이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lt;정사 삼국지&gt;에서는 손권의 형 '손책의 의형제'로 나서서 손책이 원술의 휘하에서 벗어나 '강동 땅'에서 화려한 성공을 거두며 '소패왕'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게 혁혁한 공을 세우는데 주유의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lt;삼국지연의&gt;에서는 이를 휘뚜루마뚜루 넘겨버리고 만다. 왜 그랬을까? 애초에 '동오 세력'은 &lt;삼국지연의&gt;에서 주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단지 &lt;삼국지연의&gt;의 주인공인 유비와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서 '조연'으로 구색을 맞춘 덕분이다. 그런 까닭에 희대의 천재였던 '주유'조차 엑스트라 취급을 하고만 셈이다. 다음 권에서 계속.]]></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3/cover150/89546760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346</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잘하는 것과 즐기는 것이 엄청난 차이점  - [체육소녀 유채화 - 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0691</link><pubDate>Sat, 11 Apr 2026 2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106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5059&TPaperId=17210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62/coveroff/k1321350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5059&TPaperId=172106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체육소녀 유채화 - 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a><br/>송광용 지음, 무디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02월<br/></td></tr></table><br/>&lt;체육소녀 유채화 : 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gt;  송광용 / 한솔수북 (2026)[My Review MMCCXLII / 한솔수북 13번째 리뷰] 고품격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한 번째 리뷰는 한솔수북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lt;체육소녀 유채화&gt;다. 한솔수북 출판사의 브랜드지수는 '애니메이션'과 '그림책' 부분에서 돋보인다. 아무래도 백희나 작가의 &lt;구름빵&gt;이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에서 모두 큰 인기를 얻은 덕분일 것이다. 하지만 한솔수북은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을 넘어 '동화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lt;구름빵&gt;에서 보였던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작품을 선정하는 듯 하기 때문이다. 이 책 &lt;체육소녀 유채화&gt;는 초등학생 주인공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한편,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점을 명확히 구분했을 때 진정한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고, 그 결과의 차이도 명백하게 느낄 수 있다는 교훈을 더불어 전달해준다. 그렇다고 동화책이 '교훈 전달'에만 치우친다면 정작 동화책을 읽어야 할 어린이들에게 외면받기 십상일 것이다. 그럼 이 책이 얼마큼 재미있는지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체육소녀 유채화&gt; 관점 포인트 : 우리 학부모들은 '체육'에 소질을 갖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기뻐할까? 운동선수로 대한민국 원탑이 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 안정환, 김연아, 박태환, 이상화, 이대호, 손흥민, 안세영 등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기뻐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그에 비해서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뼈를 깎고 살이 애이는 고통스런 훈련만 하다가 몸이 상하고 그에 맞는 보상도 받지 못한채 스러져가는 대한민국 체육계의 현실에 비춰 자신의 소중한 자녀는 '그런 험한 길'을 제발 걷지 않길 바랄 것이다. 그래서 운동을 배운다면 겨우 '키 성장'이나 '몸매관리' 정도로 만족하고, 나머지 시간은 모조리 '국영수 성적'에 올인하는 안정적(?)인 길을 바랄 것이다. 더구나 올림픽 정식 종목도 아닌 '피구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 열을 올리는 자녀를 본다면 응원해주기는커녕 그 시간에 다른 학원이나 가라며 뜯어 말릴 것이 틀림 없다.​그런데도 자녀가 운동에 '소질'을 보이고 제대로 된 체육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을 한다면 어쩔 것인가? 그렇다면 달갑지는 않지만 자녀가 '좋아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할 것이다. 그게 부모의 마음이니까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유채화'가 그런 캐ㅣ릭터다. 스케이팅 선수였던 아버지를 닮아 어릴 적부터 각종 운동에 소질을 보여줬고, 채화도 가장 잘하는 과목이 '체육'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아주 '잘하기'까지 한다. 어떤 종목의 운동이든 여 보라는 듯이 소질을 뽐냈고, 자신의 장기를 최고로 선보이며 엄청난 활약을 한다. 그런 유채화였기에 채화는 여자 아이들 뿐아니라 남자 아이들과 곧잘 어울리며 각종 체육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마디로 '운동천재'였다.​이런 유채화가 어느날 '배드민턴'에 꽂혀서 학원에 보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엄마는 채화가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내주어도 좋다고 생각해 찬성했지만, 정작 운동선수 출신이었던 아빠는 채화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에 반대했다. 그래서 채화는 학교 체육시간에 하는 운동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채화는 분명히 '잘 할 수 있을 자신'도 있었는데 아빠가 반대하는 것에 놀랐던 것이다. 도대체 왜 반대하신 걸까?​그러는 한편, 운동 학원에 다니지 못한 채화는 체육시간에 '반 대항 피구경기'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선전'에서 번번히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때마다 늘 참여 선수가 상대편보다 적었기 때문에 불리했던 것이다. 그리고 상대편보다 참여 선수가 적은 까닭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경기에 늘 빠지는 세 명의 친구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얄미운 변명을 늘어놓는 '주동자'가 바로 차현욱이란 학생이었다. 채화는 '숫자만' 채우면 절대로 질리가 없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현욱이에게 '피구 경기 참여'를 부탁했지만, 현욱이와 쌍둥이 친구들은 여전히 아프다는 변명만 늘어놓으며 참석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채화는 더욱더 속상했다. 운동천재인 자신이 아무리 잘 한다고 하더라도 '피구 경기'는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편의 평범한 공격도 피하지 못하고 아웃 당하고 마는 선수들을 더욱 닥달하며 '잘 하자!'고 응원을 보냈고, 때론 어이없는 상황에서 아웃 당하는 선수들에게는 알게 모르게 신경질도 내곤 했다. 채화네 반은 이렇게 '반 대항 피구 경기'에서 예선 탈락하고 마는 것일까?​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동네의 외진 공터를 지나고 있을 때 차현욱과 쌍둥이 친구가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피구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늘 아프다는 핑계를 대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즐거운 표정이었다. 더구나 경기 실력도 상당했다. 도대체 왜? 이런 실력을 감추고 학교에서는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열외'를 자처했을까? 채화는 의문투성이였다. 그런데 차현욱과 즐겁게 피구 경기를 하던 친구들 뒤로 덩치가 더 큰 학생들이 둘러싸더니 서로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까닭인 즉슨, 하나 뿐인 공터를 두고 서로 '피구 경기'를 할 수 있는 우선권을 주장하고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그 우선권 결정권을 두고 '한 판 승부'를 약속했던 모양이다. 그 승부에서 진 팀이 공터를 떠날 것을 약속하면서 말이다. 현욱이는 분한 표정이었다. 분명히 이 공터에서 먼저 피구를 시작한 쪽은 '현욱이네 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덩치와 힘에서 밀리는 상황이라 어쩌지 못하고 '저쪽이 정한 룰'을 일방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욱 그런 모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체육소녀 유채화'가 등장할 적당한 타이밍이었을 것이다.​현욱이도 딱히 반대할 이유는 없었다. 운동실력이 남다른 채화가 도와주기만 한다면 아주 작기는 하지만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현욱이는 채화의 참여를 망설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피구'를 운동실력이 좋고 심지어 피구 경기를 '잘하기'까지 하는 채화의 참여를 망설인 것이다. 왜 그랬을까? 하지만 현욱이와 채화는 결국 '한 팀'이 되어 공터의 진정한 주인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이기로 한다. 그리고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피구 경기'를 준비한 결과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피구를 그렇게나 좋아했던 현욱이가 학교 예선전에는 왜 참가하지 않았던 걸까? 이런 채화의 의문들까지 모두 파헤칠 수 있을까?​나가는 글 : 공자께서는 말씀하셨다. '잘 하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말이다. 이 말에 담겨 있는 뜻은 제 실력 좋은 것만 믿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은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하는 '노력형'에게 결국 뒤쳐질 수밖에 없고, 아무리 노력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들 좋아하는 것을 넘어 미친듯이 '즐기는 사람'에게는 끝내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한마디로 하면 '미쳐야 미친다'는 말로 줄일 수 있고,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것을 넘어 정신줄을 잃은 상태(다시 말해, 본능적으로)에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경지에 다다라야 비로소 완벽해진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를 전문용어로 '천재'라고 부른다.​우리는 이 책을 읽을 때 채화의 아빠가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려는 채화에게 '반대'하던 모습을 떠올려야 한다. 분명 자신을 닮아 운동에 소질을 보이고 있고, 시키면 분명 '잘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상황에서도 반대를 하셨다. 왜 그랬을까? 당신께서 미리 '경험'을 했고, 운동이란 '소질'과 '재능'만으로 크게 빛을 볼 수 있는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잘 하는 것'을 불의의 사고로 한 순간에 잃어버리게 된다면 '천재'라 불리는 이들에게 더 큰 실망과 좌절을 안겨줄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운동 말고 '다른 것'에도 더 많은 경험을 쌓아보라는 아빠의 현명한 조언이 더욱 빛나는 것이다.​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아무리 천재라도 결국은 사람이기 때문에 '혼자서' 살 수 없다는 진리를 깨우치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진리는 아무리 훌륭한 교육자라도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협력'이라는 것은 단순히 '내것 반', '네것 반'이 모여 '온전히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1+1=2가 되는 것으로 '협력'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없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서 '1+1=무한대'가 되지 않고서야 '협력의 필요성'을 깨닫지도 못하고, '협력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1+1=2'가 될 것이라면 그냥 각자 잘 하면 되지 굳이 '한 팀'이 되려고 불편을 감수하고 애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1+1=3' 정도만 되어도 남는 장사가 아니겠느냐 싶지만, 그럴 바에 각자 조금 더 분발해서 '1.5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훨씬 더 쉽지, 굳이 남에게 비위를 맞춰가며 '0.5의 보너스'를 받으려 애쓸 까닭이 있겠냔 말이다. 그러니 '협력'이란 무한대의 성과를 낼 수 없다면 애초에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그렇다면 협력을 어떻게 하면 잘 이끌 수 있을까? 사람마다 경우가 다를 수 있겠지만, 먼저 '잘 하는 수준'을 넘어 '즐기는 수준'이 노멀(평범)이 되어야 한다. 거기에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으로 협력할 마음이 된다. 여기에 '자신의 이익'을 철저히 내려놓아야 한다. 이기적인 마음을 비우고 이타적인 마음을 채우지 않으면 '협력'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상대를 나 자신보다 먼저 위하는 마음이 노멀이 되어야 비로소 '협력의 성과'가 무한대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다시 '피구 경기'로 돌아가보자. 여럿이 함께 호흡을 맞춰야 '작전'도 짤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무작정 공을 던지면서 '개인적인 기량'으로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하는 것으로 승패의 결과를 맡기면 승률이 높아질 턱이 없다. 그건 그냥 '개인 경기'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 경기'에서는 철저히 자신을 내려 놓고 '팀 승리'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아야 그에 맞는 '작전'을 짤 수 있고, 그 작전의 효과도 더욱더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이게 바로 '현욱이와 채화가 함께 참여한 피구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진면목이다.​그리고 이런 완벽히 협력이 이루어지는 경기를 치루고 난 뒤에는 '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겼다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고, 반대로 졌다고 해도 '멋진 한 판'을 치룰 수 있었다는 즐거움에 '다음 경기'를 더 잘하겠다는 다짐으로 힘든 훈련을 참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운동경기에서만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아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모든 '인간관계'에서 협력을 잘 이끌어내는 리더의 역할이 빛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잘 하는 것'과 '즐기는 것'의 차이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62/cover150/k1321350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3620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상상하는대로 실현되는 AI시대의 생존방법은... - [AI 프로메테우스 - 미래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05150</link><pubDate>Wed, 08 Apr 2026 2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2051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7710&TPaperId=172051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3/27/coveroff/k4721377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7710&TPaperId=172051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프로메테우스 - 미래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a><br/>장우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AI 프로메테우스 : 미래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gt;  장우경 / 매일경제신문사 (2026)[My Review MMCCXLI / 매일경제신문사 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일흔 번째 리뷰는 훌쩍 다가와버린 미래 AI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lt;AI 프로메테우스&gt;다. AI의 능력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어 버린다는 '특이점(싱귤레리티)'이 2045년 즈음에 찾아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지만, 최근 들어 AI 기술의 발달이 눈부시고 개발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앞당겨지는 것을 보면서 10년 정도 당겨진 2035년, 아니 2030년이면 충분히 AI의 능력이 인간의 능력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단다. 더 놀라운 사실은 '특이점'이 지난 뒤에 AI의 능력은 '평균적인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천재적인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마치 알파고가 천재바둑기사인 이세돌과 대결을 해서 4:1로 완승을 거둔 것처럼 말이다. 아마도 평범한 아마추어 바둑기사를 이긴 것이었으면 기사거리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특이점'은 정말이지 특별한 사건인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천재적인 인간의 능력을 훌쩍 뛰어넘은 AI 기술을 갖춘 기계나 로봇이 일상이 된 미래 사회를 그린 SF영화를 심층분석하면서, 그런 가상 현실이나 증강 현실 같은 미래 사회가 '현실'이 된다면 인간의 삶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담은 책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AI 프로메테우스&gt; 관점 포인트 : 나는 SF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를 즐기는 편이다. 내가 어렸을 적인 80년대와 90년대만해도 21세기는 '로봇'이 일상인 사회로 그려졌고, 로봇이 움직일 때 내는 효과음인 '삐리삐리리릿!'은 미래사회를 묘사할 때 빼놓지 않았기에 서기 2000년이 넘어서면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그런 사회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 심취했었다. 하지만 막상 21세기가 되고 나이가 서른 살을 훌쩍 넘기니 우리의 일상이 어릴 적 상상하던 '공상과학'에는 미치지 못했다. &lt;백 투더 퓨처 2&gt;에서처럼 날아다니는 '호버 버드'도 없고, 자동으로 사이즈 조절이 되는 '옷'도, '홀로그램' 광고와 '화상전화'가 일상이 될 거라는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이 비슷한 것들이 나오긴 했다. '드론'이 그렇고, 실감나는 '입체 광고판'이 그렇고, 사람들 손에 하나씩 들려있는 '스마트폰' 등이 얼추 비슷하게 상상하던 미래 사회처럼 '일상'으로 안착했던 것이다.​이처럼 SF공상과학은 더는 '공상'이 아니라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SF영화속에서 등장한 'AI 기술'을 탑재한 기계나 로봇이 활개를 치는 상상도 현실이 될까? 현실이 될 것 같다면, 본격적인 AI 시대가 펼쳐진 사회속에서 과연 인간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거두절미하고 이 질문부터 던져야 할 것이다. AI 시대를 사는 인간은 '디스토피아'를 살고 있을까? 아님 나름 '유토피아'를 살고 있을까? 라는 질문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없다. 왜냐면 AI 시대는 결국 인간이 '상상하는대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AI는 '도구'에 불과하다. 적어도 인간이 '통제' 가능한 AI까지만 만든다면 궁극적으로 그렇다. 허나 AGI(일반인공지능, 강 인공지능)를 넘어 ASI(초인공지능)까지 만들어지게 된다면 인간은 '인공지능'을 신으로 섬기며 살고 있을 거라는 전망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인간은 ASI에 길들여져서 그저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거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지배적이기도 하다. 허나 이쯤 되면 이미 '되돌릴 수가' 없는 상태가 된다. 일종의 '컴퓨터 전원 끄기'처럼 인공지능을 아예 꺼버리는 방법으로 '제어'가 불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이 자신을 제어하는 것을 넘어 '강제종료'할 거라는 위험인지를 하는 순간, ASI는 인간에게 '통제권'을 넘기지 않고,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인류말살 프로그램을 은밀하게 시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뭐, 대놓고 해도 고작 '인간따위'가 초인공지능의 '선택'을 막을 순 없겠지만 말이다.​이 책에는 이런 고민들이 무척 많이 담겨 있다. 간단하게는 영화 &lt;아이언맨&gt;에서부터 복잡하게는 영화 &lt;1984&gt;까지 다양하고 다채로운 '고민'들을 하면서 AI 시대를 맞이한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끔 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디스토피아'적인 것들도 있지만, '유토피아'스러운 것들도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 묻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자신의 생각이 아닌 '남의 생각'에 기대려는 수동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AI 시대에 '인간답게' 살아가고 싶다면 능동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AI의 노예로 전락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AI를 잘 다루는 능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훌륭한 비서를 둔 것처럼 'AI를 유용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AI에게 묻고, 생각지도 않고 AI가 제공한 '선택사항' 중에 고르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AI의 노예'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기 때문일 것이다.​AI 시대에는 비단 이런 문제만이 아니라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자기 몸의 90% 기계로 대체한 인간을 '로봇'이라 불러야 할까? '인간'으로 불러야 할까? 이쯤 되면 '기계'와 '인간'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모호해지게 될 것이다. 더구나 '네트워크' 속의 아바타를 현실의 나와 '동일시'하는 문제는 어떨까? 물론 둘 다 '나'라고 인식하지만, '초연결 사회'가 펼쳐지면 '그 안에 있는 나'가 '현실의 나'와 구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쯤 되면 '현실과 가상'이 혼재가 될 것이고, 가상 속의 '데이터'가 만든 실재에서 일상 활동을 하는 '나'가 존재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고, 무엇이 현실이고 가상인지, 다시 말해, 무엇이 '진짜'이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될 것이다.​자, 이런 모호한 현실을 살다 보면 '현실 감각'을 잃어버리게 될 우려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윤리도덕적 문제'가 가상과 증강 현실속에서도 '실체적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과거에는 '꿈속에서 벌인 살인사건'에 대해서는 실제로 벌어진 사건이 아니므로 무죄가 성립하지만, 꿈속의 상상조차 '실재'처럼 느끼는 AI 시대에는 '상상'만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 쉽게 연상되는 '노동 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냐는 물음에도 결코 쉽게 답을 할 수 없는 심각성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AI가 '권력'을 갖게 되는 시대속에서 '감시와 거버넌스' 문제는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마저 보장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해킹 기술'까지 더해지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이 완전히 붕괴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AI에 의해 완전하게 발가벗겨진 '무방비' 상태로 살게 될 것이다. 괜찮은가? 이 정도는 살만 하다고 생각되어지는가?​나가는 글 : 이 책을 읽으며 이미 봤던 수많은 SF 영화를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추억 여행'을 간 것만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맞아, 그땐 그런 생각을 했었지"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마주하고, 머지 않아 '현실'로 마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쭈뼛해지는 긴장감이 들기도 했다. 물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명언(?)도 잊지 않고 떠올리기도 했다. 그 결과 무서움과 공포가 다가왔다. 내가 AI 기술을 더는 발전시키기 않았으면 생각하는 까닭이기도 하다.​하지만 AI 발달이 가져올 미래가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인간이 만든 무수한 '도구'들로 인해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면을 최대한 살려서 더 편리하고,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 AI 기술도 그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도 불안감은 떨칠 수가 없다. 왜냐면 과거의 도구들은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통제 아래' 놓여 있는 얌전한 도구들이었으나 미래의 AI는 '스스로 생각'하는 도구로 애초에 만들어졌고, 심지어 '인간보다 훨씬 더 뛰어난 생각(판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 첨단 도구가 스스로 '폭주'하지 않고 '얌전한 도구'로 만족(?)하며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영원히 갖고 있을까? 이 궁극적인 질문에 확고하게 'Yes!'라고 답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만약 아이작 아시모프가 제안했던 '로봇 3원칙'처럼 오직 인간만을 위해서 '얌전한 도구'가 될 거라는 확신만 선다면 좋을텐데, 그조차 호언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결국 '힘의 균형'은 점점 더 AI쪽으로 기울어가는 삶을 미래의 인간은 살아가게 될 것이다. 적어도 '특이점 이후'에는 그런 삶을 인간의 '의지'대로 피할 수는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도 AI 못지 않게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한다. 상상을 하고, 질문을 하고, 판단을 내려 AI를 '얌전한 도구'로 만족하도록 길들여(?)야 할 것이다. 그것에 실패한다면...상상도 하기 싫다. 그리고 또 하나! 지금처럼 AI를 이용해서 '패권 국가'로 거듭나려는 욕심을 부리는 이가 등장한다면 전 인류는 절멸하거나 큰 위기를 면치 못할 것이 분명하다. AI가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힘을 모든 인류와 하나 뿐인 지구를 위해서 헌신하고 평화롭게 이용하기 위해서 '선한 의도', '착한 마음'을 절대로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쁜 마음은커녕 '나쁜 상상'조차 금지시켜야 하는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르겠다.<br>#AI #AI프로메테우스 #장우경 #미래 #매경출판 #매일경제신문사 #트랜드 #미래전망 #매일경제 #매경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3/27/cover150/k472137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3272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비문학책</category><title>이 책은 정말 완벽한 수학책이다  -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 - 원뿔대를 타고 우주로 출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98792</link><pubDate>Sun, 05 Apr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987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5314&TPaperId=171987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68/coveroff/k8321353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5314&TPaperId=171987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 - 원뿔대를 타고 우주로 출발!</a><br/>남호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02월<br/></td></tr></table><br/>&lt;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 : 원뿔대를 타고 우주로 출발!&gt;  남호영 / 한솔수북 (2026)[My Review MMCCXL / 한솔수북 1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예순아홉 번째 리뷰는 진짜 용감할 수밖에 없는 &lt;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gt;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이 9권이었고, 현재 1권에 이어 2권을 읽고 있는 와중에 10권을 먼저 꺼내 들었다. 그리고 결말에 살짝 충격적이었다. 책제목처럼 정말 '용감한 수학'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그런 결말을 내놓을 수 있었는지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있는 나였기에 그런 결말이 가지고 올 미래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상대성 이론'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시공간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시간' 따로, '공간' 따로 생각하는 '고전수학'에 익숙하고, 그런 수학적 계산만으로도 지구 안에서는 대부분 설명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지구 안에서도 '시공간의 법칙'은 엄격하게 적용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공간이 너무 좁다는 것이 문제이고,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오차 또한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주공간을 나아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너무나도 광활하기 때문이다. 그럼 시공간이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것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 속에 풍덩 빠져든 뒤에 나눠 보자.​&lt;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10&gt; 관점 포인트 : 파이의 행성인들이 오래 전에 타고온 우주선은 지구의 고대 비밀을 간직한 비밀 기지이기도 했다. 지난 9권의 내용이 바로 그 비밀을 파헤치면서 수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이야기로 채워졌고, 그 비밀을 풀면서 지구의 망가진 환경을 다시금 복원할 수 있는 비법도 엿볼 수 있었다. (아직 안 본 책도 있지만 짐작컨대 스토리텔링이 그렇게 흘러갔을 것이다) 그런데 10권에 이르자 그간 꽁꽁 감춰졌던 비밀기지가 루아의 엄마 남박사와 Q박사에게까지 공개가 되면서 지구 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비법마저 깨우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시리우스 행성인인 파이가 되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그 사실을 안 루아는 파이와 함께 지내던 추억을 끄집어내며 더 오래 함께 있고 싶어했고 마침맞게 파이의 고향을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자 루아는 두 말 없이 용감한 결단을 내리는데...​사실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용감할 수밖에 없다. 아니 용감하지 않으면 연구 자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조차 추운 극지방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육체적 힘'이 뒷받침되지 못한 허약한 사람은 과학을 연구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전세계 과학자들은 '몸짱'에 '얼짱'인 경우가 흔하다. 우리가 과학자라고 하면 흰 가운을 입고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두꺼운 안경을 끼고 연구에만 매진하는 것처럼 연상하는 것은 가장 큰 오해다. 어떤 과학을 연구하더라도 '실험실 밖'에서 연구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라 본격적인 과학활동을 하려면 '모험가'는 기본 장착이 되어 있게 된다. 이는 수학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수학공부 한답시고 학원에 틀어박혀서 문제집만 들입다 푸는 생활만 하다가 실제로 대학에서 수학과를 전공하게 되면 생각 밖으로 실외에서 활약하는 수학자를 보면서 깜놀할 것이다.​그래서 그 정도 수준에서 이 책의 제목도 '용감한 수학'이라고 정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와우~ 우주 여행까지 떠난다는 결말이라니. 정말 놀랐다. 근데 내가 왜 놀랐을까? 그건 시리우스 항성계 행성까지 '원뿔대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갔다고, 그게 가능하다고 전제한다고 하더라도, 루아가 무사히 지구에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지구가 그때까지 존재하고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바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계산을 하면 예측할 수 있는 결과인데, 우주여행을 하는 우주인은 '우주선의 속도'에 따라 시간의 흐름이 '지구에 머무는 사람'과 현저히 다르게 흐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구에서 달까지 '유인우주선'을 보냈을 때에도 우주선 안에 머물던 우주인은 지구인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시간이 흘러서 '젊음'을 짧으나마 유지했고, 상대적으로 지구인은 우주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늙어지게' 된 것이다. 왜 그럴까?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서 '시공간의 속도'가 다르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우주선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 '시간은 멈춰진 상태'가 되고 '공간만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지구인은 속도가 0인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만 흐르는 상태'가 되고 '공간은 0, 다시 말해 멈춰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저히 다른 두 상태에 놓인 우주인과 지구인이 서로 다른 '시공간의 흐름'을 겪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빛의 속도로 날아간 우주선 안의 우주인은 아무리 먼 거리의 공간을 이동했더라도 '순식간'에 이동한 것처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시공간에 지구에 남겨진 사람들은 '멈춰진 지구 공간' 안에서 '시간'만 하염없이 흘러가게 된다.​그 결과, 이 책에서 루아와 남박사는 한 번 떠나게 되면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한 번 흘러간 '시공간'은 다시 되돌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이 책에서 보여준 결말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도전 정신과 개척 정신으로 똘똘 뭉친 '용감한 수학자'라고 하더라도, 영영 이별할 수도 있는 선택을 너무 용감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한 가지 희망을 남기고 있기는 하다. 시리우스 항성계 행성인들의 '과학기술'이 지구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남겨 있다. 그런 '시공간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에 파이도 가족과 떨어져서 지구에 홀로 남겨졌지만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파이가 가족과 재회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루아도 남박사와 지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이 남겨진 셈이다.​그도 그럴 것이 시리우스 행성인의 뛰어난 과학기술은 '비밀기지'였던 '원뿔대 모양의 우주선'이 아무런 흔들림도 없이 오직 공기중의 '수소'만을 이용해서 사뿐히 착륙했다가 이륙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짐작할 수 있다. 원래 지구에는 엄청난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지구 중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구 탈출 속도'라는 것이 있다. 한마디로 지구 중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소한의 속도'라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그 정도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 '엄청난 화력'이 필요하고, 그런 엄청난 화력을 내기 위해 '많은 연료'가 필요하며, 그 많은 연료를 싣기 위해 '우주선의 크기'가 커져야 하고, 커진 크기만큼 '우주선의 무게'가 늘어나고, 늘어난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서 '더 많은 연료'를 채워야 하고, 더 많은 연료를 채우기 위해 크기를 '더 키워야 하는' 등 끝없는 딜레마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계산한 사람이 바로 구소련의 과학자 치올코프스키다.​나가는 글 : 정말 깜짝 놀랐지만 한 가닥 희망을 남겨 놓았기에 나름 안심을 하며 책을 덮었다. 아직 시리즈를 다 읽어보지는 못한 상태지만 정말 대단한 수학책인 듯 싶다. 어린 시절에 이런 책을 만나는 경험을 한 것만으로 '꿈의 스케일'이 정말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정말 높이 평가하고 싶은 까닭은 단순히 '수학계산'만을 위한 수학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써먹을 수 있는 수학'을 실제로 보여주면서 스토리텔링을 이어갔기 때문에 수학공부가 지루할 새가 없게 만들었다. 이게 정말 대단한 것이다.​물론 이 책을 읽은 모든 초중등 학생들이 수학교과를 좋아할 거라는 기대는 너무 섣부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간직한 의의를 설명해준다면 아이들이 분명 '수학교과'를 다르게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본다. 현재 학교 교실 수학수업 풍경은 정말 가관이다. 일단 절반 이상이 숙면을 취한다. 애초에 들어도 이해하지 못할 과목이라고 판단하고 그냥 포기한 것이다. 그리고 깨어있는 절반 가운데 절반은 '딴짓'을 한다. 역시나 같은 이유다.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고 싶어도 너무 어렵기 때문에 그냥 자포자기를 한 학생들이다. 그리고 남은 '반의 반' 학생들도 수학이 좋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그저 시험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고, 학교에서는 그저 '진도'를 맞추고 있을 뿐이다.​이런 현실에서 수학성적이 아무리 좋은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 나라 학생들이 외국 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지만 그 뛰어난 실력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기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창의성이 없어서? 그저 문제 푸는 기계이어서? 아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기껏 공부한 내용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책은 어떻게 집필되어 있는가? 단지 '수학공식'만 나열하거나 '수학풀이'만 열거하지 않았다. 반드시 '그 이유'까지 낱낱이 밝히고 있다. 이걸 캐치하며 이 책을 읽은 학생이라면 분명 엄청난 인재가 될 가능성이 무척 짙다고 볼 수 있다. 달콤한 열매만 따먹는 것이 아니라 아예 '뿌리 깊은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재주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뭘 하든 다 잘 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인 셈이다. 내가 이 책에 홀딱 반한 까닭이기도 하다. 이만하면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68/cover150/k8321353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66803</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지금은 온 국민이 AI 공부를 해야 할 때다  - [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98231</link><pubDate>Sun, 05 Apr 2026 17: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982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982&TPaperId=171982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31/coveroff/k5521379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982&TPaperId=171982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a><br/>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03월<br/></td></tr></table><br/>&lt;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gt;  박태웅 / 한빛비즈 (2026)[My Review MMCCXXXIX / 한빛비즈 179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예순여덟 번째 리뷰는 인공지능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lt;박태웅의 AI 강의 2026&gt;이다. 이 책은 2023년부터 벌써 3번째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고 있다. 그만큼 인공지능의 개발과 발달 속도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첫 번째 책이 나온 지 2년만에 두 번째 책이 나왔는데, 이제는 그 절반인 1년만에 또 나왔다. 만약 4번째 책이 출간된다면 아마도 반년 뒤가 아닐지 아주 유력하게 전망해볼 수 있을 지경이다. 정말 눈이 휙휙 돌아갈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앞서기는커녕 쫓아가기도 벅차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럼 긴 말 할 것 없이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박태웅의 AI 강의 2026&gt; 관점 포인트 : 사실 아무리 공학계열 출신인 나지만 'AI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에는 거의 문외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거의 '컴맹'에 가까울 정도로 전자공학에 대한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마다 새로운 전자제품이 나올 때마다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했다. 새로운 문물이 나올 때마다 '공부해야 할 것'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곤 해서 나중에는 '메뉴얼'도 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운 기능에 익숙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제품'이 출시되었고, 신기한 마음에 신제품을 사고 나면 '달라진 UI' 때문에라도 또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신제품을 사기를 두려워했고, 남들 다 스마트폰을 쓸 때도 구경만 하다가 2012년에 느즈막히 구입해서 또다시 한 5년쯤 뒤에나 새 폰을 사는 등 게으르기 짝이 없는 삶을 살았더랬다.​이런 상황이니 AI는 아직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니, 당당히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할 듯 싶다. 왜냐면 AI 발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AI 기술은 현재에도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이 되어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AI 기능이 탑재된 전자제품을 쓰고 있으며 우리 일상에서도 AI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인간'이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정도인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발전하고, 조금 더 일상생활에 'AI 의존도'가 늘어나게 되면 완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완전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심을 활보하고, '가사도우미 AI로봇'이 등장하게 되는 것만 상상해봐도 그렇다. '다크 팩토리'로 불리는 AI로봇이 노동자를 대신해서 일을 하는 공장은 내부를 환히 밝힐 전등이 필요없게 되는 것이다. 100% 로봇이 공정에 투입되어 생산품을 만들어내는데 전등이 왜 필요하겠냔 말이다. 그렇게 되면 분명 편리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인간은 '할 일'이 없게 된다. '할 일'을 잃어버린 인간들은 무얼 하며 살아가야 할까? 기본소득 200만 원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시청만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될지도 모른다. 꼴랑 200만 원으로 '사람'과 만남을 유지하며 살기에는 너무 빡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더욱더 외톨이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젊은 세대는 더욱더 그럴 것이다. 어릴 적부터 AI에 길들여진 세대라서 어른이 되어서 '일자리'를 가질 수도 없고, '꿈'도 꿀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똑똑해진 AI에게 순한 양처럼 사육된 인간들만 양산(?)되다가 결국엔 인간이 불필요하다고 느낀 '슈퍼 인공지능'에 의해 인류말살 프로그램이 가동될지 누가 알겠느냔 말이다. 그런 생각에 AI 사용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이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이제 AI 패권시대에도 슬슬 종지부를 찍을 기세다. 현재 AI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고, 그마저도 미국과 중국이 거의 독점하고,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대한민국이 '3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부단히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게 2025년 초의 상황이었다. 그러다 상황이 급반전하면서 미국 트럼프 관세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 큰 변화가 있었고, 이른바 '깐부회동'으로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우리 나라에 직접 와서 '고대역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우선 공급 받기로 하면서 상황이 완전 달라졌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컨트롤'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에 대한민국의 '반도체'가 장착이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격차는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되었다.​더구나 들리는 소문에는 전세계 AI 체제에 변화의 기조가 포착되었단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격렬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와중이지만, 중국은 시진핑의 독재가 가능한 '공산국가'이고, 미국은 트럼프가 '미란 전쟁'을 벌이는 등 비이성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어서 '불확실성'만 가득한 와중에 AI의 판도를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한 나라가 석권하도록 두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단다. 그럼 AI 패권을 누가 쥐는 것이 가장 안전할까? 바로 새롭게 강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꼽고 있단다. 더구나 역사상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고, 현재에도 전세계에 적을 두거나 척을 지는 일이 없는 거의 유일한 나라인데다, 정치적으로도 거의 완벽할 정도로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있는 나라인 까닭에, 안보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무엇 하나 빼어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마침맞게 '제조업 분야'까지 활발하게 가동할 수 있기에 새로운 AI 패권 국가로 낙점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아직 AI 기술에서 미중에게 현저히 뒤쳐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기에 낙관할 수는 없는 전망이지만, 세계 각국의 분위기가 그런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얘기라서 우리에게 호재로 작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란다.​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우리는 강대국의 지위를 한껏 누릴 수 있을 정도로 '외교력'을 발휘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더구나 현실적으로 우리는 세 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란다. 하나는 '돈'이고, 또 하나는 '사람'이고, 나머지 하나는 '데이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단다. 이것이 AI 사회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단다. 이런 크나큰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막상 세계적으로 막중한 임무가 대한민국에게 부여된다고 해도 우리 스스로 '국제적 표준'을 제시하며 리드해 나갈 수 있을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불확실한 것이다. 아무리 전세계가 대한민국을 신뢰하고 믿고 의뢰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스스로 통제하고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바지 사장'을 면치 못하고 압도적인 물량공세를 내세운 초강대국들에게 휘둘릴 가능성만 높일 뿐이다.​나가는 글 :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급하더라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없는 돈이 갑자기 생긴다한들 감당하지 못하면 큰돈은 없느니만 못한 상황이 되고, 인재나 데이타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질리도 없다. 그렇다고 외부에서 끌어온 '인재와 데이타'가 순전히 우리를 위해서 작동할리 만무하고 말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우리 손으로 직접 갈고 닦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물론 지난 과거처럼 '선진국 따라하기'와 '선진국 따라잡기'라는 꼼수를 부릴 수도 없는 처지다.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을 넘어 '선도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 바로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길뿐이다. 우리는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세상을 '개척'해 나아가야만 한다. 그래도 부족한 것이 많으니 차근차근 착실하고 빈틈 없이 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가 불확실하고 암울한 것이 뻔한 미치광이 미국과 또라이 중국의 발밑에서 신음하며 힘겹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래서 AI 기술은 무슨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이 선점하고 선도해야만 한다. 적어도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가지고 다투지 못하게 확고한 위치(제3의 강국)를 차지해야 하고, 더 좋은 방법은 전세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AI 패권을 차지하고 전 인류의 공영과 발전을 위해 앞장 설 수 있는 방향(비전)을 제시하고 공감과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그 중차대하고 막중한 임무를 그 어느 나라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오직 대한민국이 아니면 그 어느 나라도 할 수 없다.​그렇기에 현재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AI 강의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국민 모두에게 AI 관련 서적을 보급해서라도 AI가 가져올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가늠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 문제다. 무엇보다 지금은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찍이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했다. AI 기술이 아무리 빨리 바뀌고 진화한다고 해도 상관 없다. 바뀌면 바뀌는대로 계속 알아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답이 없다. 인간보다 더 뛰어난 AI가 등장하는 것은 이제 막을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되고 말았다. 그걸 다른 나라의 손에 쥐어주고 우리 나라가, 우리 국민이 그들에게 통제받고 싶지 않다면 우리가 선점하고, 우리가 선도해야만 한다. 적어도 대한민국이 선점했을 때의 이익은 온 세계가 다 알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선점'했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졌다. 이제 그 높아진 위상만큼 우리가 '실력행사'를 하고, 그 믿음에 보답해줄 때가 왔다. AI 기술패권을 우리 손아귀에 잡는 날까지 AI에 관한 관심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31/cover150/k5521379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310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원소와 공손찬이 격돌한 계교전투의 진면목  - [삼국지톡 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97610</link><pubDate>Sun, 05 Apr 2026 1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976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0882&TPaperId=17197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96/16/coveroff/89546908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0882&TPaperId=171976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톡 5</a><br/>무적핑크 지음, 이리 그림, 와이랩(YLAB) 기획.제작 / 문학동네 / 2023년 03월<br/></td></tr></table><br/>&lt;삼국지톡 5&gt;  무적핑크 / 와이랩(YLAB) / 문학동네 (2023)[My Review MMCCXXXVIII / 문학동네 3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예순일곱 번째 리뷰는 소설보다 더 실감나는 만화역사책 &lt;삼국지톡 5&gt;다. 각설하고, 5권에서는 원소와 공손찬이 엄청난 곡창지대인 기주지역을 두고 일대 격전을 벌이는 계교전투(191)와 반하전투(191~193)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사실 &lt;삼국지연의&gt;만 읽은 독자들은 반동탁연합으로 함께 싸운 원소와 공손찬이 동탁을 완전 제거하기도 전에 서로 반목하고 연합끼리 서로 싸우는지 알 도리가 없다. 왜냐면 '연의'는 이에 대해 아무런 부연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유비가 주인공인 탓에 유비와 동거동락(?)을 하던 공손찬이 원소의 꾐에 빠져 기주를 탐내서 또 다른 연합세력이었던 한복의 뒤를 쳐서 빼앗는 데 이용을 당했다가, 원소에게마저 배신을 당해 공손찬세력이 완전히 궤멸 당하는 정도로만 이해할 뿐이다. 허나 실상은 더 복잡했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삼국지톡 5&gt; 관점 포인트 : 반동탁연합군은 관우가 화웅의 목을 따고, 장비가 여포를 궁지로 몰아세우면서 기세를 한껏 올렸다. 하지만 동탁은 이 위기를 '장안천도'라는 절체절명의 만행으로 극복하는데, 뒤늦게 낙양에 입성한 반동탁연합군은 그야말로 허탈해질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총대장 역을 맡았던 원소로서는 더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이를 틈타서 기주자사 한복은 동탁의 볼모가 된 헌제를 버리고 새 황제를 추대하는데 바로 유주에 머물고 있던 '유우'를 황제로 추대한 것이다. 낙양을 탈환하고 동탁을 처단하고 헌제를 구해내는데 실패한 원소로서는 거부할 명분이 없었던 '유혹'으로 다가왔다. 왜냐면 원소에게 기댈만한 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명문가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서 '총대장' 역을 맡았으나 실질적으로 수많은 제후들을 지휘할 수 있는 막강한 군사력이 아직 원소에겐 없었던 것이다.​그러던 차에 막강한 군사력과 엄청난 곡창을 갖고 있던 한복의 제안을 원소는 대놓고 거부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한복이 새 황제를 추대하는 것도 명분이 크다고 볼 수는 없었기에 원소는 은밀히 유주자사로 있던 공손찬을 끌어들여 한복을 집어 삼키자고 꼬드긴다. 한편 유주지역에 칩거중이던 '유우'도 황제에 오를 생각이 꿈에도 없었기에 애초에 한복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도 않았던 참이고 말이다. 이제 도리어 위기에 빠진 것은 기주자사 한복이었다.​그렇게 원소와 공손찬은 한복을 협공(?)하여 기주지역을 빼앗는데 성공하지만, 애초에 약조한대로 원소가 공손찬에서 '기주의 절반'을 내어주지 않았다. 도리어 원소는 공손찬의 사촌동생인 공손월을 매복공격해서 죽여버리자 공손찬은 원소와 결전을 치루고자 한다. 이 전투가 바로 '계교전투'인데, '연의'만 읽은 독자들은 애초에 원소의 세력이 훨씬 강했고, 공손찬의 세력이 별볼일이 없어서 연패를 거듭하다 최종적으로 원소세력이 낙승을 한 것으로 알기 십상이지만, 사실은 원소가 꽤나 고전한 전투이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이 원소는 이미 한 차례 동탁에게 일가족이 몰살을 당하는 큰 피해를 보았고, 그로 인해 기반세력이 모두 와해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우 '간판'만 달고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던 와중에 한복이 새 황제를 추대하는 것을 '역모'로 내몰아 기주지역을 독차지하면서 겨우 세력확장의 시발점으로 삼은 상태였기 때문에 '백귀(하얀 귀신)'로 불리며 북방전투에서 승승장구하던 공손찬 군대에 비해서 열세일 수밖에 없었다.​이런 상황을 역전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원소의 야망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원소는 명문가 아버지의 핏줄임에는 틀림없지만 여종의 몸에서 태어난 '얼자'였다. 그래서 원씨 집안에서 원소는 겉으로는 '귀공자' 대우를 받았지만, 씨족 내에서는 '천대'를 받고 자란 응어리가 가득한 야심가였다. 그래서 같은 원씨 집안 식구였음에도 '순수혈통'으로 자부심을 가득한 원술과 그토록 반목했던 것이다. 그래서 원소와 원술은 늘 그렇게 으르릉 거렸고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도움을 주기를 미적거렸던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원소세력이 공손찬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놓인 것은 사실이었고, 공손찬도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단박에 원소를 몰아내고 기주를 차지하려 들었다. 이른바 '실력행사'를 하려 했던 것이다.​하지만 기주 백성들은 공손찬보다 원소를 택했다. 왜냐면 공손찬이 너무 잔혹무도하다는 평 때문이었다. 공손찬이 '백귀'로 불린 까닭은 북방이민족과의 전투에서 늘 승리했고, 늘 학살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병을 잘 다뤘기에 '백마부대'를 앞세워서 화려한 전공을 세우는 것을 보고 '하얀 귀신'이라 불렀던 것이다. 공손찬이 어찌 이렇게 강한 군대를 갖게 되었을까? 사실 공손찬도 '천한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기에 출세를 하기 위해 처절한 싸움터에서 살아남는 법부터 배워야 했었다. 그래서 승기를 잡으면 절대 놓치지 않을 정도로 집요했고, 승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잔혹했다. 이런 두 사람이 결전을 벌인 전투가 바로 '계교전투'였던 것이다.​나가는 글 : 이렇듯 &lt;삼국지톡&gt;은 '연의'에서 놓치고 있는 디테일을 '정사'에서 보충하는 것을 넘어 만화웹툰 형식으로 '사실을 더욱 극화'하고, '인물을 더욱 부각'시키는 방법을 통해서 역사라고 하는 큰 흐름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로 이 점이 &lt;삼국지톡&gt;이 훌륭한 점이라고 본다. 딴에는 이 때문에 '연의가 주는 맛'을 잃어버리고 아주 색다른 작품이 되었다는 평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익숙한 맛'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는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다.​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최근 들어서 우리 나라에서는 '연의'가 '정사'에 비해서 너무 다르다는 점이 널리 알려졌고, 이를 보충해서 '연의'와 '정사'를 비교분석하면서 읽는 독자들도 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좀 더 '실제 역사'와 더 정확한 &lt;삼국지&gt;, 그러면서도 더 재밌는 &lt;삼국지&gt;를 찾는 독자들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실제로 '삼국지 시대'를 연구한 사학자보다 &lt;삼국지연의&gt;에 심취한 독자가 더 빠삭하게 알고 있다는 변이 나오겠느냔 말이다. 그런 수준 높은 독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lt;삼국지&gt;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lt;삼국지톡&gt;처럼 아주 색다른 재미를 주는 책도 꼭 필요하다고 본다.​그런데 걱정이 있긴 하다. 이렇게 초반부터 자세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키다보면 정말로 &lt;삼국지톡&gt;이 50권을 넘어 100권까지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물론 책 한권 한권을 읽을 때마다 재미나게 읽고 있으니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정작 문제는 1년에 1~2권 출간되는 상황이다. 50권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계획을 잡아도 최소 25년이 걸릴텐데...그때쯤이면 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ㅠㅠ 제발 조금 더 분발해줬으면 소원이 따로 없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96/16/cover150/89546908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96163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모든 생명이 경이롭고 아름답게 보이는 기적  - [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95293</link><pubDate>Fri, 03 Apr 2026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952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983&TPaperId=171952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44/coveroff/k3421379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983&TPaperId=171952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a><br/>안나 블릭스 지음, 황덕령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03월<br/></td></tr></table><br/>&lt;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운&gt;  안나 블릭스 / 황덕령 / 미래의창 (2026) [원제 : 40 Weeks][My Review MMCCXXXVI / 미래의창 4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예순다섯 번째 리뷰는 생명의 신비를 파헤치는 생물학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lt;40주 이야기&gt;다. 46억 지구 역사에서 '생명의 탄생'은 너무나도 신기한 일이다. 광활한 우주에 '지구를 닮은 행성'은 분명히 있겠지만, 아직까지 지구밖에서 생명의 신호를 알려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단 한 곳 '지구'에서만 생명이 탄생을 하고 이제껏 진화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생명 경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토록 소중한 생명인데, 그 생명의 하나뿐인 목숨을 앗아가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멸종'을 입에 올리면서도 경각심을 갖지 못하고, '전쟁'을 일삼으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각박한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일까? 나는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lt;40주 이야기&gt;에는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걸 읽고 생명의 소중함을 모른다면...각자가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40주 이야기&gt; 관점 포인트 : 처음에 '40주'는 생소했다. 일주일이 7일이니 40주를 곱하면 280일이 된다. 그래도 어리둥절했다. 그래서 한 달이 4주니까 40주에 4로 나누니 '10달'. 맞다. 인간의 임신 기간이 바로 '40주'였던 것이다. 이걸 이렇게 어렵게 계산을 하고 난 뒤에야 깨달은 까닭은 이 글을 쓰는 내가 '독신남'이기 때문이다. 전문용어로 '모태솔로'라고 부른다('')외로워요~ 그래서 &lt;40주 이야기&gt;라는 제목의 책이 임신한 여성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한 여성이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이야기한 것은 맞는데, 각 주마다 '그 주기'에 맞는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복잡하고 다채로운 심경 변화까지 자세하게 설명함과 동시에 '그 주에' 일어날 수 있는 지구 생명체들의 '생물학적 서사'가 소개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한마디로 '생물학' 책이었던 것이다. 온갖 생명들의 소중하고 아름답고 신비한 이야기가 이 책 한 권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각 쳅터를 읽을 때마다 정말 신기했다.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성행위'를 한다는 쾌락적 결과론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무릇 모든 생물의 '성행위'에는 한 생명이 잉태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는 단순한 행위에 불과할 뿐이고, 진짜로 중요한 것은 '성행위, 그 후에 벌어질 막중한 책임감'에 대해 과학적 다큐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 특히 여성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뿐만 아니라 한낱 미물에 불과한 미생물과 박테리아까지도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고, '종족 번식'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기도 하며, 종족의 번영을 위해서 '개체수'를 늘릴 방안을 각각의 종족마다 얼마나 다양하게 보여주는지 새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덮는 순간 경이로운 경험을 했다. 모든 생명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특히, 얼마 전에 여동생이 아기를 낳았다. 몇 번의 유산을 겪고 임신을 하기 위해 온갖 아픔을 겪고 정성을 들인 것을 지켜봤기에 더욱 짠했던 것 같다. 여자라면 당연히 임신을 하고, 자연히 출산으로 하고, 저절로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로 알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정말이지 각성하길 바란다. 내 여동생은 난임 판정을 받았음에도 수 차례 '인공수정'을 시도했고, 그때마다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서 갖은 고생을 다했다. 수백에서 수천 만원이 드는 고액의 비용도 아끼지 않고 시도를 한 끝에 임신에 성공했을 때의 기쁨도 잠시였다. 한 달이 조금 지나서부터 시작한 '입덧'으로 출산을 한 지금까지 '먹토'를 반복하고 있다. 임산부가 먹지를 못하면 뱃속의 아기가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얘기에 먹히지도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었지만, 먹는 족족 토를 하는 일을 9달 동안이나 계속했던 것이다. 누군가는 그런다. 산모가 입덧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내 여동생의 경험을 직접 보니 그건 다 뻥이었다. 물론 입덧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산모도 있긴 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소중한 생명을 뱃속에 품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히 경이로운 일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정말 실감했다.​그럼 다른 동물들도 다 이럴까? 각각의 생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종족번식'을 하고 있으니 느낌은 서로 다를 수 있다. 대부분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해서 한 생명이 잉태되곤 하지만, '자웅동체'라서 별도의 짝짓기를 하지 않는 종도 있었고, '자가분열'을 하는 방식으로, '알'을 낳고 '정액'을 뿌리는 방식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성체' 상태로 어미 뱃속에서 나와서 어미가 혀로 닦고 고른 길을 이동해서 어미의 젖꼭지에 안착해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방식 등 정말 다채로웠다. 하지만 방식의 차이를 있을지언정 '한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은 정말이지 신비, 그 자체였다.​다시 인간 여성의 임신을 살펴보면, 여성의 몸의 변화는 '생리'라고 부르는 현상으로 인해서 일어나고 있었다. 여성은 생리를 통해서 '난소'에서 하나의 난자가 배출되어 '난관'을 통해 '자궁내벽'에 착상할 즈음에 '질벽'을 지나 '자궁'안으로 헤엄쳐온 정자를 만나지 못하면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자궁내벽이 허물어지며 질을 통해 배출하게 되는데, 이를 '생리혈'이라고 한다. 여성은 매달 이런 생리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때 여성의 몸과 마음의 상태는 천차만별이지만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만큼은 공통된 것이다. 이것이 임신을 원치 않는 여성에게는 다행한 일이지만, 임신을 엄청 하고 싶은 여성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고통과 아픔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생리는 '임신이 아닌 경우'를 뜻하지만, 종종 '유산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한 '자궁내 착상'에 성공하지 못한 난자는 정자와 만나 수정이 되었더라도 '자궁내막'이 임신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하고 자궁내막을 부풀어서 허물어지게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연유산'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임신을 하는 일이 그리 만만하거나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란 얘기다.​한편, 임신에 성공해서 제대로 자궁내막에 '착상'을 했더라도 문제는 발생한다. 여성의 뱃속에 잉태한 엄청 숭고하고 경이로운 일대 사건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한 여성의 몸속에 '전혀 다른 생명체'가 여성의 몸속에 '기생'을 하고, 여성의 몸속에서 '생명의 원천'을 갉아먹기 시작한다는 불편한 진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놀라운 것은 이제 막 잉태한 작은 생명은 살기 위해서 '모든 것을 빼앗을 기세'로 덤비고 있고, 작은 생명을 품게 된 여성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줄 자세'로 자기 몸을 혹사시키고 있는 것, 이것이 '임신의 실체'이기 때문이다. 이 작디 작은 생명체는 '여성의 유전자'를 일부 받았긴 했지만, 엄연히 '다른 생명체'다. 우리 몸은 '면역체계'라는 것이 있어서 자신과 다른 유전자를 가진 이질적인 생명체가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작디 작은 생명체라도 가차없이 박멸해버리는 '방어기제'를 갖고 있지만, 여성은 이런 '방어기제'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최대한 억제를 하며 자신의 몸을 오히려 약화시켜버린 상태를 계속 유지시키려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여성을 또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바로 '엄마'라고 말이다.​나가는 글 : 모든 생물들은 이런 신비한 과정을 겪으며 새끼를 낳고 기르며 종족을 번식시키며 살아간다. 인간도 전혀 다를 것이 없다. 그러니 모든 생명이 소중하고 아름답고 때론 기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이런 신비롭고 경이로운 생명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일까? 지금도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은 인간들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불타고 있다. 그 빽빽한 밀림속에서 살고 있는 생명들이 얼마나 터전을 잃고 절멸해 갔을 것이냔 말이다. 몇 년 전에 호주에 대형산불이 일어났을 때에도 코알라와 캥거루 등이 화마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불타 죽는 것을 봤다. 기후위기가 불러온 재앙이었고, 그 기후위기를 불러온 것이 바로 인간의 욕심 때문 아니었냐는 말이다. 하물며 특정한 생물은 숙주로 삼고 살아가던 '바이러스'가 그 생물이 속절없이 사라져가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 처하자 끝내 '인간의 몸'까지 숙주로 삼고자 침투했다가 지구상의 인간을 한순간에 대멸종시킬 뻔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어땠는가 말이다. 야생동물이 살아갈 터전마저 남겨두질 않고, 굳이 잡아먹지 않아도 될 야생동물까지 먹어버리는 만행이 결국 '인수공통감염'이라는 죽음의 고리를 연결시켜버렸고, 그로 인해 전세계가 한동안 공포속에서 살아갔던 것이다.​이 모든 것이 생명을 경시하고 있기에 벌어진 일이다.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은 하찮게 보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허울좋은 미명은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 만약 인류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습속을 버리지 못한다면 결국 '여섯 번째 대멸종'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생명 탄생의 신비와 경이로운 잉태의 과정을 지켜본다면 이런 나쁜 습속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더 나아가 인류의 번성을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는 '여성'과 '임신, 출산, 육아'라는 카테고리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 생명을 품고 '엄마'로 변해가는 여성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우리 사회는 정말 살만한 사회로 변해갈 것이다. '여성도 살기 좋은 사회', '여성까지 살기 좋은 사회', '여성도 살기 좋은 사회'가 진정 살기 좋은 사회이며,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여성과 남성이 노력과 서로를 향한 배려가 넘친다면 분명히 '우리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여성이 절멸한 사회', '여성이 외면한 사회'는 결코 살아남지 못한다는 너무 뻔한 진실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다.​이 모든 '만병통치약' 같은 일이 이 책 &lt;40주 이야기&gt; 한 권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즈음에는 그 믿음이 생길 것이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게 될 것이다. 왜냐면 '생명의 가치'가 다르게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 느낌이 그렇다. 모든 생명은 다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신도 분명히 그럴 것이라 믿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44/cover150/k3421379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444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판타지 동화로 사회정서학습을 해보자  -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88310</link><pubDate>Tue, 31 Mar 2026 2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883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702&TPaperId=171883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7/97/coveroff/k4021377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702&TPaperId=171883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a><br/>주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04월<br/></td></tr></table><br/>&lt;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gt;  주미 / 지구별아이 (2026)[My Review MMCCXXXV / 지구별아이 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예순네 번째 리뷰는 신비한 음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판타지 동화 &lt;미야옹 마음 분식점 2&gt;다. '사회정서학습(SEL)'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관계 역량을 키우며 학습 성취와 정신건강을 함께 증진시키는 교육으로 '한국형 사회정서학습(K-SEL)'도 마련되어 있어서 한국의 실정에 맞게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고 한다. 이 책 &lt;미야옹 마음 분식점&gt;은 바로 그런 한국 어린이들의 정서와 마음을 다독이고 사회생활에서 겪게 될 또래 관계의 역량을 키우는데 목적을 둔 동화책이다. 거기에 우리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지구환경을 소중히 생각할 수 있도록 꾸며진 책이기도 하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미야옹 마음 분식점 2&gt; 관점 포인트 : 이야기의 시작은 갑작스럽게 바닷가 마을로 전학을 오게 된 해수가 등장한다. 해수는 홀로 바다를 향해 고함을 지르고 있는 것을 보아 어떤 고민이 있는 모양이다. 해수는 전학 간 첫날은 조용히 지낸다. 그리고 아무도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말수도 줄이고 센 척을 좀 했다. 지난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넉살 좋은 준우와 늘 웃는 얼굴인 세란에게 휩쓸리면서 셋은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멤버가 된다.​갑자기 사귀게 된 친구들이지만 환경을 지키는 좋은 일도 할 수 있으니 싫다는 소리는 하지 않고 함께 선행을 쌓아가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을 때 '기분 나쁜 경험'을 하게 된다. 바닷가에서 일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먹던 음식과 일회용품 들을 그냥 아무데나 버리고 가버리려 했기 때문이다. 그걸 본 해수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고 말을 건네니 아줌마가 "그럼 니가 쓰레기를 줍고 있으니 너한테 버리면 되겠구나"하면서 해수 보고 쓰레기를 치우라고 손짓을 한 것이다. 해수는 너무 기분이 나빠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는데, 그때 마침 해수를 알아보고 말을 거는 또래가 있었다. 이름은 강투. 지난 학교에서 해수에게 '도둑 누명'을 뒤집어 씌운 장본인이었다.​처음엔 해수도 강투와 사이좋게 지냈다. 어렵게 사귄 친구였기에 해수는 강투를 소중한 친구로 대했던 것이다. 하지만 강투는 해수에게 점점 어려운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 해수는 싫었지만 싫은 내색은 하지 않았다. 어떻게 사귄 친구인데 이런 일로 사이가 나빠지면 해수는 정말 외톨이가 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투가 해수에게 '다른 친구의 물건'을 훔치라고 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 그건 나쁜 짓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했을 때에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그런 강투가 기어코 '다른 친구의 물건'을 훔쳐서 가지고 놀다가 친구가 물건이 없어졌다고 선생님께 말하자, 그 사이에 해수의 책가방에 몰래 넣어두고서 해수를 도둑으로 몰아갔다. 해수는 억울해서 "그건 니가 훔친 거잖아"라고 항변했지만, 해수의 책가방에서 물건이 나온 이상 그 말의 신빙성이 떨어졌다. 그런데도 강투가 용의주도하게도 해수에게 불리한 증언을 계속 이어가자 억울함을 참지 못한 해수는 강투와 주먹다툼까지 벌이게 되었다.​이 일로 해수의 부모님이 학교로 불려오시게 되었고, 부모님은 나름의 사정으로 이혼을 결정하면서 해수가 바닷가 마을로 전학을 오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또 강투를 만나게 되다니, 더구나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이 다 보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도둑 누명을 쓴 것을 어떻게 새 친구들에게 설명해야 할까? 설명을 하더라도 새로 사귄 친구들이 믿어 줄까? 해수는 걱정에 걱정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게 된다.​나가는 글 :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린이들이 아니라 어른이라도 문제해결을 하기가 쉽지 않다.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나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싸움이나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결코 쉽지 않다. 더구나 힘으로 일을 해결하려 들면 늘 '더 큰 힘'을 가진 사람이 훨씬 더 유리해지게 되고, 다행히 착한 사람이 '더 큰 힘'을 갖고 있으면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도 하지만, 혹여라도 나쁜 짐승같은 놈들이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만다.​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피하는 방법'이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벅찬 일을 마주 했을 때 효과적인 방법이며, 실제로도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일단 스트레스와 골치 아픈 '원인'과 마주하지 않고 아예 없는 셈 치며 피하는 것이다. 속담에도 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할까?'라는 아주 적절하지 않은가.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다. 괜히 '개똥 같은 일'을 해결하겠다고 직접 손을 걷어부치고 개똥 같은 일에 개입을 하게 되면 더욱 더러워지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땐 괜히 힘자랑하려 들지 말고 그냥 강아지 무시하듯이 없는 셈 치는 것이다.​물론, 위와 같은 상황에서 '도둑으로 몰려 꼼짝할 수 없는 억울함'을 피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바닷가에서 만난 상황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 애초에 쓰레기 같은 친구로 판명이 되었는데 아쉬울 것도 없는 상황이 아닌가. 그리고 강투의 엄마인 듯한 어른의 말본새를 보아하니 그들의 '교양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저런 개똥 무더기는 쳐다볼 필요도 없다. 그저 묵묵히 바닷가 쓰레기 처치에 더욱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쉽게도 '걸어다니는 쓰레기'까지 치우지 못하겠지만 말이다.​그럼 우리의 또 다른 주인공 '미야옹 마음 분식점' 고양이는 언제 등장하는가? 바로 이 사건 뒤에 벌어지게 된다. 쓰레기 같은 친구를 만나고 기분이 너무 안 좋아져서 울적한 마음이 되자 해수의 눈앞에 짜잔하고 '미야옹 마음 분식점'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해수는 그곳에서 또 다른 모험을 마주하게 된다. 고양이 요리사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얻게 되는 초능력(?)으로 해수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해수가 새 친구들과 함께 한 '바다 환경 보호'가 힌트가 될 것이다. 바닷가에 버린 쓰레기는 인간에게만 불편함과 불결함을 주는 것뿐 아니라 바다생태계를 망가뜨리고 바다생물에게 치명적인 '살상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겠다. 이름 하야 '바다 쓰레기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진솔한 동화이기도 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7/97/cover150/k4021377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7974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틀린 말은 하나 없는데...얄미워  - [버릴수록 부자 되는 미니멀리즘 재테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84882</link><pubDate>Mon, 30 Mar 2026 2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848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6472&TPaperId=171848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73/coveroff/k8221364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6472&TPaperId=171848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버릴수록 부자 되는 미니멀리즘 재테크</a><br/>미니멀리스트 다케루 지음, 안혜은 옮김 / 한빛비즈 / 2026년 02월<br/></td></tr></table><br/>&lt;버릴수록 부자 되는 미니멀리즘 재테크&gt;  미니멀리스트 다케루 / 안혜은 / 한빛비즈 (2026)[My Review MMCCXXXIV / 한빛비즈 178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예순세 번째 리뷰는 집안에 두는 것들을 버리면 버릴수록 부자가 된다는 자기계발서 &lt;버릴수록 부자 되는 미니멀리즘 재테크&gt;다. 솔직히 부자가 되고 싶다. 40대까지만 해도 버는 돈이 시원치 않아도 몸이 '건강'했기 때문에 얼마든지 쓸만큼 벌고 필요한만큼 또 벌면 부족함 없이 생활할 수 있었다. 헌데 50대가 넘어가니 몸 건강이 신통치 않은 것이 앞으로 얼마나 더 노동을 하며 살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실제로 일본인 저자도 큰 병을 앓고 나서 생활패턴을 '미니멀리스트'로 바꿨다고 한다. 그리고 부자가 될 수 있었다는데, 뭐 그건 둘째고, 일단 집안에 잔뜩 쌓인 물건부터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 책을 뽑아 들었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버릴수록 부자 되는 미니멀리즘 재테크&gt; 관점 포인트 : 책이 생각만큼 크게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집 안이 엉망이면 돈도 못 모은다는 것에는 깊이 공감했지만, '불필요한 물건'을 죄다 버리고, 사지도 않고, 집 안을 텅텅 빈 채로 살면 행복해진다고 끝맺음을 하면 좋았을텐데, 이건 뭐, 시작부터 끝까지 '돈돈돈' 뭐든 돈으로 환산해서 설명하는 품이 흡족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집 안 정리 비결'을 궁금해 했지 '부자가 되는 비결'이 궁금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다케루 씨의 '미니멀리스트' 라이프 스타일이 어떤지 살펴보았다. 일단 '당신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까닭'에 대해 일장연설로 책 내용을 시작했다. 물건을 많이 쌓아두는 습관, 집 안을 늘 엉망인채로 방치하는 습관, 사고 싶은 것이 생기면 바로바로 사버리는 충동구매 습관 등등 일상생활이 '더하기 습관'이 가득하면 돈을 모을 수 없단다. 그런 까닭에 집 안이 어지럽혀질 정도로 많은 물건을 사모으는 생활습관부터 고쳐야 한단다.​이렇게 '낭비'를 줄이면 '통장잔고'가 늘어나는 마법이 일어난다면서, 통장잔고를 늘리는 '정리의 기술'에 대해서 서술했는데, 이건 한국식으로 풀어서 설명하자면, 저축보다 주식투자! 당장 필요없는 물건을 당근판매! 그리고 난 뒤에 집안이 텅텅 비었다고 다시 물건 사서 쟁여놓지 않기! 뭐, 이런 정도가 될 것이다. 이건 한국인이라면 너무 당연한 습관이라 특이할 것도 없지만, 일본인들은 상상밖으로 '저축'에만 올인하고 있어서 이런 코칭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일본인 거의 대부분이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 주식투자를 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 그마저도 대부분 주식초보인 탓에 '묻지마 투자'를 하면서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몇 개의 기업에 전국민이 몰빵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타먹는 '배당금'이나 '연금'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 다케루 씨도 그런 사람인 듯 싶다. 자신이 밝히고 있듯이 '자산의 90%'를 주식투자를 하고 있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노후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물론 다케루 씨는 유명한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래서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도 생활비에 보태고 있는데, 주요 컨텐츠는 바로 '미니멀리즘 노하우'인 모양이다. 암튼 저자인 다케루 씨는 나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나가는 글 :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다케루 씨처럼 미니멀한 라이프를 즐기면 모두가 부자가 되어 편안한 여생을 즐길 수 있는 것일까? 글쎄, 살짝 회의감이 든다. 이 책의 마지막 6장 흔들리지 않는 부의 시스템 만들기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데, '하루 0원으로 사는 행복'을 보자. 당신은 하루에 한 푼도 쓰지 않고 살 수 있는가? 뭐, 불가능하지도 않겠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느냔 말이다. 현대사회에서 '소비'는 경제를 살리는 기본 원칙이다. 지금도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이 줄폐업을 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며, 정부는 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복지정책을 풀가동하는 실정인데, 하루 0원 소비가 행복이라니. 너무나도 일본적인 사고방식 아니겠는가 말이다. 그로 인해서 일본 경제가 점점 침몰하고 있는데 아직도 이런 식의 조언을 하며 '자기만 부자'가 되면 된다는 사고방식이라니. 많이 아쉬웠다.​그래도 '뺄셈 사고'는 경청할 만 했다. 물건을 소비할 때 '쟁여둘 생각'을 하지 말고, 집에 있는 걸로 충분히 해결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것을 배울 점이었기 때문이다. 허나 여기서도 살짝 넘사벽이 있었는데, 바로 '물건 하나를 사면 두 개를 버린다'는 것이다. 버린다고해서 그냥 버리는 것도 아니고 당근판매 같은 것으로 '수익'을 챙기라고 했는데, 내 경우엔 다케루 씨처럼 당근에 팔아서 '고액의 수익'을 낼만한 골동품이 없다. 팔아도 헐값에 팔거나 그냥 내다버리는 것들로만 가득한데 뭘 뺄셈 사고해야 할지 난감했기 때문이다. 뭐, 나름 비법을 소개한 것이 '추억이 담긴 물건'은 버리고 '사진'으로 대신해서 클라우드 같은 곳에 저장하라고 조언을 했는데...이게 그냥 버리면 버렸지, 왜 미련이 남게 '사진'을 찍으라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사진을 잘 못 찍는 건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사실..쿨럭쿨럭​그밖에는 또 '돈돈돈'이었다. 갖고 있는 돈은 잘 지키고, 투자는 '장기투자'로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우상향'하는 주식에 투자하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도 마지막은 '부와 행복의 균형'을 맞추라면서 끝맺음을 했는데, 다케루 씨에겐 돈돈돈이 곧 행복이었던 모양이다.​사실상 '미니멀니즘'의 핵심은 소비는 줄이고 저축/투자는 늘리면서 집안정리 등 자기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살면 돈도 모으고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였다. 틀린 말은 하나도 없는데 살짝 얄밉긴 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00/73/cover150/k8221364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00731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비인문학책</category><title>아직도 이 책을 안 읽었단 말야. 당신!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 카네기 마스터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84637</link><pubDate>Mon, 30 Mar 2026 21: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846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4781&TPaperId=171846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94/74/coveroff/k1920347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4781&TPaperId=171846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 카네기 마스터 에디션</a><br/>홍헌영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2월<br/></td></tr></table><br/>&lt;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 카네기 마스터 에디션&gt;  홍헌영 / 한빛비즈 (2025)[My Review MMCCXXXIII / 한빛비즈 17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예순두 번째 리뷰는 자기계발서의 원조라고 불리는 &lt;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gt;이다. 내가 알고 있기로 데일 카네기가 펴낸 자기계발서는 모두 6권으로 알고 있다. '긍정태도론', '내면성장론', '인생경영론', '성공대화론', '자기관리론', 그리고 '인간관계론'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은 단연 '인간관계론'이다. 왜 그럴까? 자기계발의 끝판왕은 다름 아닌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관계는 단순히 개인적인 수양만으로 얻을 수 없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부대낌을 경험해봐야 진정한 '관계의 힘'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관계는 아무리 많은 돈을 주고도 살 수가 없다. 억만금을 주고서 '고용'을 하고 맘대로 부릴 수는 있을지 몰라도 억만금에 억만금을 주고서 '사람의 진실한 마음'을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물며 인간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 돈으로 매수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우리는 인류역사를 통해서도 아주 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데일 카네기는 수많은 조언을 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를 꼽으라면 '자기가 먼저 한 발 다가가라'는 것이었다. 정말 이것이 맞는지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gt; 관점 포인트 :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다른 책과는 다르게 저자가 '홍헌영'이다. 왜냐면 대한민국 유일의 '카네기 마스터'가 바로 홍헌영 마스터이기 때문이다. 카네기 마스터는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내는데 도움(피드백)을 주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lt;인간관계론&gt;을 수업교재로 사용하는 곳에 파견된 전문 강사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피드백 전문가가 아니라 피드백 능력과 실력을 엄격하게 검증하고 인정을 받은 사람만이 '카네기 마스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홍헌영 마스터가 직접 쓴 이 책이 진정한 &lt;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gt;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그래서 책의 구성도 살짝 다르다. 다른 '데ㅣ일 카네기책'들은 대부분 데일 카네기가 직접 소개하는 '일화'를 중심으로 자기계발에 필요한 지침을 홀로 읽고 스스로 다짐하고 실천하게끔 출간되어 있지만, 이 책은 실제로 '인간관계'에 변화를 꾀하는 모임의 &lt;수업교재&gt;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의 내용에서 중점적인 내용을 압축적으로 수록하고서, 그 압축수록된 내용에 홍헌영 마스터가 직접 '해석'을 해주고, 이를 실제로 실천해볼 수 있도록 30가지 내용으로 꾸며진 교재로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굳이 모임에 참여하지 못하고 홀로 읽을 수밖에 없는 독자들도 쉽게 따라해볼 수 있도록 '주제'에 걸맞는 '실천방안'도 살짝살짝 코칭해놓고 있으니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따라해보고, 손글씨로 직접 '핵심구절'을 필사도 해보면서 인간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그 덕분에 다른 비슷한 책들보다는 읽기가 한결 수월한 편이다. 무엇보다 마스터의 해석이 귀에 실제 음성이 들리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될 듯이 생생한 것이 단연 돋보였다. 괜히 마스터가 아니었던 것이다. 더구나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내용이 '요약'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오해하는 실패를 겪을 일도 없다. 그래서 다른 '데일 카네기'책을 읽다가 중도에 포기한 독자분이라도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장담한다.​나가는 글 : 사실 이 책을 리뷰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리뷰보다는 직접 읽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lt;데일 카네기&gt;가 가지고 있는 장점 가운데 하나다. 읽고 난 뒤에 결코 후회가 없다는 사실 말이다. 왜냐면 수많은 자기계발서 가운데 &lt;데일 카네기&gt;만큼 감명을 주는 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살짝 오해를 했던 부분이 있긴 했다.​나는 &lt;데일 카네기&gt;의 책을 동양의 고전 &lt;논어&gt;와 &lt;맹자&gt;와 같은 성인군자를 만들기 위한 지침서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읽다보면 '성공이 하고 싶으면 착한 사람이 먼저 되어라'는 뜻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동양의 고전이 그렇지 않은가. '지식을 쌓아 똑똑한 사람이 되기에 앞서서 마음을 닦고 도덕을 수양해서 먼저 인간이 되는 지혜를 터득하라'고 조언을 하니 말이다. 지식을 쌓아 똑똑한 사람이 되면 성공은 보장이 된 셈이다. 하지만 &lt;논어&gt;나 &lt;맹자&gt;에서는 그런 헛똑똑이들을 성인군자라 부르지 않았다. 그저 출세에 눈이 먼 졸장부로 치부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도를 닦고 덕을 길러 먼저 인간관계를 돈독하고 진실하게 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라는 내용과 '데일 카네기'의 지침이 일맥상통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그게 아니었다. 데일 카네기는 훌륭한 인간관계를 갖추기 위해서 '성인군자'가 될 필요는 없다고 했단다. 그저 누구라도 '인간관계'를 좋게 만들 수 있는데 그 비법이라는 것이 특별할 것이 없으니 잘 새겨 들으라는 듯이 이해를 해야 한다고 홍헌영 마스터가 덧붙였기 때문이다. 그랬다. 상대에게 '착한 사람'이 될 필요도 없고, 무조건 선행을 베풀라고 '강요'하지도 않는 것이 바로 &lt;데일 카네기의 인간관례론&gt;의 핵심 포인트였던 것이다. 비법은 '인간관계의 원리'였던 것입니다. 원리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힘들게 인격을 쌓고 도덕을 닦아 '신선의 경지'에 도달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이해했을 때 가장 기뻤다.​실례로 상대를 '설득'하고 싶으면 '호감'을 먼저 심어주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면 상대방을 완전히 '설득'할 수 있는 진실함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가 무엇이겠는가? '호감'을 심어주는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지는 것일까? 아니다.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먼저 호감을 사고, 호감을 산 뒤에야 비로소 '설득'을 할 수 있고, 그 설득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 누구라도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공식이 성립되었기 때문이다. 어떤가? 동양철학하고 차이점도 확연하지 않은가.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물론 예외는 있는 법이다. 모든 인간관계에 '공식'이 성립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럴 때 개별적인 인간관계가 다양하기 때문에 손을 쓸 수 없다고 방관만 하지 않기를 바란다. 80억 인구가 살아가는 지구에 인간관계가 얼마나 다양하겠는가 말이다. 그걸 일일이 다 '공식'으로 만들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그럴 땐 최대한 &lt;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gt;에 적혀 있는 30가지 공식 가운데 최대한 비슷한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지혜를 발휘하면 좋을 것이다. 그렇게 30가지 유형과 비슷하게 상황을 전환시킨 뒤에 '공식'을 써먹으면 십중팔구 잘 해결될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 또한 하나의 방법일 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혹시라도 아직도 자기계발서의 끝판왕 &lt;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gt;을 읽지 않았다면 망설이지 말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만큼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는데도 인간관계에 자신이 없다면 더는 망설이지 말고 이 책으로 처방을 받길 바란다. 관계가 달라지면 인생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94/74/cover150/k1920347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947488</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시즌1은 대단원을 내렸지만 시즌2가 기대된다  -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5 - 최후의 예언,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81962</link><pubDate>Sun, 29 Mar 2026 2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819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95798&TPaperId=171819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731/16/coveroff/894919579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95798&TPaperId=171819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5 - 최후의 예언,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a><br/>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8년 01월<br/></td></tr></table><br/>&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5 : 최후의 예언&gt;  천효정 / 비룡소 (2018)[My Review MMCCXXXII / 비룡소 13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예순한 번째 리뷰는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의 후속작 &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5&gt;이다. 무협소설의 마지막은 '무술대회'다. 김용의 소설 &lt;사조영웅전&gt;과 &lt;신조협려&gt;에서도 '화산논검'이라는 대결을 통해 무술 1인자를 뽑았고, 그 최후의 대결에서 승부를 겨룬 뒤에 '동사서독 남제북개 왕중양'이라는 칭호가 강호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훗날 그들의 대결이 '구음진경'이라는 무공비급의 주인을 가리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뜻하지 않게 '구음진경'을 수련하게 된 곽정과 황룡이라는 어린 영웅이 등장해서 새로운 강자가 된다는 스토리를 이어갔다. 여기까지가 &lt;사조영웅전&gt;의 줄거리고, 이어지는 &lt;신조협려&gt;에서는 2차 화산논검이 펼쳐지는데, 이 대결은 실제로는 벌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쓰러져가는 나라(송)를 끝까지 지키는 진정한 영웅이 된 곽정과 그를 돕는 불세출의 영웅 양과(신조협려)가 무술인들의 세계에 자리 잡아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그럼 건방이와 초아가 참여하는 '어린이 고수 선발대회'에서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5&gt; 관점 포인트 : 지난 번에 등장한 '무술인 중앙 협회(무중협)'의 초청으로 건방이와 초아는 '어린이 고수 선발대회'에 참가하러 강화도 마니산으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이 대회는 순수하지 못한 목적이 있었는데, 바로 '무중협의 수장'이 무술인들의 세계를 어지럽히는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내노라하는 무술인들을 교묘하게 납치, 감금하여 쥐도 새도 모르게 해치우곤 했는데, 그 까닭은 다름 아닌 한 권의 '예언서' 때문이었다. 그 책에 '팔팔동자'가 등장해서 모든 무술을 하나로 통합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든다는 내용이 실려 있는데, 나쁜 무리들은 저들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에는 반성도 하지 않고 '팔팔동자'만 제거하면 온세상이 제 것이 될거라는 망상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 고수'를 선발하는 대회를 가장해서 가장 실력이 좋은 어린이 고수를 제거해버리면 예언은 적중하지 않게 되고, 자신들이 세상을 장악할 수 있을 거라고 철썩 같이 믿었기 때문이다. 암튼 그 예언서의 내용이 맞든 틀리든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건방이와 초아'가 위기에 처하게 된 셈이다.​뭐, 결말은 직접 책을 읽어보면 될 것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일수록 '스포'를 하게 되면 재미가 떨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2년 뒤인 2020년에 또 다른 후속작이 등장했다. 이름하야 &lt;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gt;다. 작가는 같지만 '그린이'는 강경수에서 이정태로 바뀌었다. 이게 국내판매 40만부를 돌파한 &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gt;에 비해 부진한(?) 원인은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 '그림체'가 바뀌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껏 책속의 세계관에 '이미지'를 다 만들어 놓았는데, 그림체가 완전히 달라지게 되면 애써 만들어놓은 세계관의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고 새로 쌓아올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줄거리까지 완전 방향을 틀어버린 경우에는 그냥 새 책을 읽는 느낌으로 읽을 때도 있다. 집을 보수할 때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저 내부 인테리어만 살짝 바꾸는 정도라면 몰라도 거의 집을 부수고 다시 짓는 수준이라면 그냥 '철거'를 하고 새 집을 짓던가, 아니면 아예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더 현명할테니 말이다. 그래서 '삽화'나 '표지'를 함부로 바꾸면 안 된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너무 쉽게 바꾸는 경향이 있다.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적도 없다. 그럼 방법은 딱 하나다. 재미 없으면 안 보고 안 사는 방법밖에...​나가는 글 : 물론 후속작이자 시즌 2에 해당하는 &lt;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gt;를 직접 읽고 판단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대히트를 친 책의 후속작이 완전히 다른 포맷으로 나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얼핏 봤으면 '같은 시리즈'가 아닌 줄 알았으니까 말이다. 현재는 &lt;십 년 후 건방이&gt;라는 외전에 '만화'까지 출시된 상태다. 시즌 1인 '건방진 수련기'를 너무 재밌게 읽었기에 이 모든 책을 다 섭렵할 계획이지만, 경제적 형편이 그닥 좋...쿨럭쿨럭 암튼 시즌 2에 이어 '성인 버전' &lt;건방이&gt;도 후속으로 이어져서 독특한 '무협소설'의 세계관이 쭉 이어지길 바란다. 시즌 1 &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gt;는 진정 대박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731/16/cover150/894919579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731165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지금은 한국사를 재조명할 최적의 타이밍  - [한국 근대사 산책 10권 - 창씨개명에서 8.15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79549</link><pubDate>Sat, 28 Mar 2026 18: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795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925&TPaperId=171795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4/85/coveroff/89590609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925&TPaperId=171795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근대사 산책 10권 - 창씨개명에서 8.15까지</a><br/>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8년 08월<br/></td></tr></table><br/>&lt;한국 근대사 산책 10권 : 창씨개명에서 8·15까지&gt;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2008)[My Review MMCCXXXI / 인물과사상사 37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예순 번째 리뷰는 &lt;한국 근대사 산책 10&gt;이다. 1940년대 일제가 조선을 '병참기지화'시키고 전쟁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때, 전쟁터와는 살짝 거리가 있던 한반도내에서는 그야말로 생난리가 벌어졌다. '공출'이라는 이름으로 수탈과 약탈은 끝을 모르고 이어졌고, '물자'를 빼가는 것으로도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코너에 몰리자 이제는 '사람'을 짐짝 취급하며 빼돌리기 시작했다. 이른바 징용, 징병, 성노예로 불리는 것들이다. 생계를 위해서 '일자리'를 찾던 조선의 젊은이들을 돈 한 푼도 주지 않고 부려먹는 '강제징용'이 시작되었고, 어른 학생들까지 전장터의 총알받이로 써먹으려 '학도병'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으며, 어린 소녀부터 젊은 아낙네까지 일제에 충성을 다하는 짐승들의 '성욕'을 처리할 용도로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치욕을 보이며 인간이라면 저지를 수 없을 법한 만행을...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우리 민족의 '젊은이'들에게 감내하게 만들었다. 이런 것들을 아울러서 '민족말살'이라 부른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한국 근대사 산책 10&gt; 관점 포인트 : 일제는 중일전쟁이 뜻하지 않게 장기전으로 돌입하자 각종 만행도 일삼기 시작했다. 일본군이 점령한 곳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깔끔하게 항복할 것이라 단순하게 생각했으나 일본군이 점령하는 곳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병력'은 점점 분산되고 '물자'는 점점 고갈되어 갔다. 그러자 일제는 저항을 하지 못하도록 점령지에서 '집단학살'을 자행하게 되는데, 이런 소식이 삽시간에 전세계로 퍼지자 서구열강들조차 일제의 만행을 지탄하며 만류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일제가 만행을 멈출 생각을 하지 않자 미국이 앞장서서 '실력행사'에 나서는데, 일본으로 수출하는 물자들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던 것이다. 일제는 다급해졌다. 전쟁을 치루기 위해서는 '석유 공급'이 가장 절실한데, 그 석유의 대부분을 미국을 통해서 수입해왔던 터라 미국의 석유수출 금지조치는 일제로서는 뼈아픈 곳을 건드린 셈이다.​부랴부랴 일제는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동남아를 침공했고, 다른 부족한 물자도 확보하기 위해서 남태평양섬들까지 점령해나가는데, 결정적으로 '석유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제가 최악의 결정을 내린 것이 바로 '진주만 기습', 즉 '태평양전쟁의 시작'이었다. 일제는 이 전쟁의 승부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데이터 상으로만 봐도 미국 전력을 압도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단지 '해군 전력'에서 일제가 약간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그마저도 전쟁이 본격화되면 미국의 생산량이 일제의 생산량을 추월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압도적인 전력차이를 극복할 대안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극히 정상적인 판단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진주만 기습'따위는 절대로 감행해서는 안될 일이었다.​그런데 일제는 저질러 버렸다. 왜? 그동안 강대국이라 여겼던 '청나라'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했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승리까지는 아니어도 패배는 아니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과 전쟁을 저질러도 대일본제국이라면 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에 단단히 빠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일제가 여지껏 패배하지 않았던 단 하나의 방법을 '태평양전쟁'에서도 바로 써먹었다. 다름 아닌 '선제공격 후 선전포고'다. 그래서 일제는 미태평양함대가 머물고 있는 진주만을 기습하였다. 그리고 기습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미 해군전력이 궤멸수준으로 파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게 일제의 실패 원인이었다. 미국의 '회복속도'가 엄청났기 때문이다.​미국은 이미 1차 세계대전을 치루면서 '무기 생산공장'을 가동해본 경험이 있다. 더구나 미국 본토가 타격을 받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생산공장을 가동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그래서 전쟁처럼 철저히 '소모전'을 펼쳤을 때 소모하고 보충하는 '회복속도'가 일제에 비해서 미국이 열 배 이상 효율이 좋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제는 '미국의 석유자원'을 공급받아야 전쟁을 치룰 수 있는데, 태평양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에 '자원소모'에 있어서도 일제가 결코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해버린 셈이었다.​그럼에도 일제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자국민과 식민지인들을 모두 속였다. 그리고 '결사항전'만을 부르짖으며 부숴질 때까지 싸우라는 '옥쇄'를 외칠 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헛소리가 언제까지 눈 가리고 아웅할 수 있었을까? 미국이 송출하던 단파방송 '미국의 소리(VOA)'를 통해서 전쟁상황과 일제의 패망을 알리는 소식을 우리 국민들이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미국의 독립운동가들이 이 방송에서 활약했는데, 이승만도 '한국어 방송'을 통해 전황 소식을 전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것이다.​일제는 정말 '최후의 발악'을 했다. 윤동주와 이육사를 감옥에서 죽게 만든 것이 바로 이 때이며, 오키나와 주민들이 스스로 자살하도록 강요하게 만든 것도 이때다. 그리고 인류 최초의 핵폭탄 실험장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벌어지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다. 패망이 짙어지면 항복을 하고 뒷일을 수습하는 것이 정상이건만 일제는 그마저도 거부하다가 정말 끝장을 볼때까지 가버리고 만 것이다. 결국 1945년 8월 15일 일제는 무조건 항복을 하고, 우리는 뜻밖으로 '해방'을 맞이했다. 하지만 아직 일제의 행운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 민족의 행운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일제가 물러난 자리에 미제가 대신 들어와 차지했기 때문이다.​나가는 글 : 하나의 나라가 망하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정말 지난한 세월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동학농민운동'으로 조선의 국력이 날로 기울어가는 것을 눈치챘을 때에는 이미 망해가는 것을 막을 길이 없었다. 세계 정세는 갈수록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로 해결이 되었고, 조선의 앞날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롭기만 했다. 그렇게 어렵사리 명맥을 유지하던 마지막 숨결조차 일제가 훅하고 불어서 꺼뜨린 것이 1910년이었다. 그로부터 1945년까지 우리 민족은 그야말로 생지옥을 경험하고 온갖 치욕을 온몸으로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해방이 모든 것을 한 방에 해결해주지도 못했다. 일제가 물러가자 미제가 들어와 우리 민족을 또다시 생지옥과 치욕의 구렁텅이로 몰아붙였기 때문이다. 곧이어 터진 '한국전쟁' 때문이었다. 그 뒤에 벌어진 사건들은 강준만 교수의 &lt;한국 현대사 산책&gt;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자.​2026년 대한민국을 살면서 왜 100여 년전에 벌어졌던 암울하고 부끄러운 역사를 다시 들춰봐야 하는 걸까?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에 랭크된 명실상부한 선진국이자 강대국 반열에 올랐으니 어두운 과거는 그냥 묻어두고 휘황찬란한 장밋빛 미래만 그리고 누리면서 살면 되지 않은가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게 살아도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현재 선진국이자 강대국이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지만,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왜냐면 아직까지도 '남북간 대치국면'은 달라진 것이 없으며, 우리를 둘러싼 주변국들이 내노라하는 선진국이자 강대국들이기 때문이다. 북쪽으로 러시아, 서쪽으로 중국, 남쪽으로 일본, 그리고 동쪽바다 저 멀리 미국이 도사리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국력으로 대한민국은 분명 10위권의 상위권을 자리잡고 있는 강대국이 맞지만, 우리를 둘러싼 주변국에 비하면 아직도 '새 발의 피'처럼 조그마한 힘을 가진 약소국의 설움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그런 대한민국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기고만장하고 한국을 보기에 우습게 보던 강대국들이 슬슬 한국의 눈치를 살피며 설설 기는 모습까지..쿨럭쿨럭..암튼 그렇다는 얘기다. 당장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정상 들이 한국의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알랑방구를 까고 있는 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왜냐면 무엇보다 '한국의 협력'이 없으면 아쉬운 것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내 나이 50살이 넘어서 이런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확실히 달라진 것이다.​내가 학창시절에 역사를 배울 땐 '약소국의 관점'에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다르게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단 하나의 희망은 '인적자원'을 충실히 활용해서 인재를 양성한 뒤에 '기술강국'이 되어 전세계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이 전부였었다. 그게 대한민국의 유일한 희망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백범 김구께서 우리의 얼과 문화를 계승발전시켜서 '문화강국'이 되는 비젼을 보여주셨지만, 그게 어디 우리만의 발버둥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겠는가. 전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고 '환영' 받을 수 있고, 화룡점정으로 '환장'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말이다. 그런데 그걸 대한민국이 해냈다. 전세계인들이 '한국의 멋'에 환장해서 미친듯이 '한국 따라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이지 꿈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한국사'였다. 이전까지 우리가 바라본 우리 역사는 '약소국의 관점'에서 풀어낸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풀어냈고, 스스로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고 '타자의 목소리'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극적인 역사였다. 과연 이런 역사관을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의 역사관으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을까? 동의할 수 없었다.​아닌 게 아니라, 내가 역사 재조명이라는 관점에서 리뷰를 쓰는 와중에도 댓글에 태글을 거는 이들이 많았다. 대한민국이 아무리 잘났다고 하더라도 아직도 '일본보다 아래'인 것이 사실이니 일본에게 깝치다가 된통 당한다는 둥, 이승만, 박정희 덕분에 그나마 이 정도라도 발전할 수 있었으니 비난하기에 앞서서 존중하는 자세부터 바로 잡으라는 둥, 일제시대는 객관적인 사료로 입증할 수 있을만큼 서양의 식민통치보다 더 훌륭한 통치가 이루어진 시대였으니 비난을 하기에 앞서서 공부 좀 하고 제대로 비판을 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댓글도 받아봤다. 뭐, 해석에 연연하는 '역사학도'가 아닌 나이기에 나와 다른 해석을 늘어놓았다고 화를 내거나 열받을 일도 없지만, 이건 뭐 '상식'적으로 대응할 가치가 없을 정도니 대꾸를 할 가치도 못 느끼는 바다. ​각설하고, 이제 우리의 역사는 우리의 관점으로 써내려 가야 한다. 그런데 '팩트'랍시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 손으로 직접 먹칠을 하는 것에 열을 올리는 부류가 있어서 답답하다. 설령 그런 '역사적 진실'이 있다면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걸 애써 강조하며 '우리 역사' 전체를 끌어내려 부끄럽게 만드는 까닭이 무엇이냔 말이다. 흔히 말하는 '식민사관', '자학사관' 따위인데, 역사적 진실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는 것은 '부끄러운 역사'일지언정 피하지 않고 마주하며 다시는 그런 부끄러움을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한 반성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부끄러운 식민통치의 역사를 가졌으니 영원히 일본에 '굴종'하며 살아야 한다는 둥, 미국의 원조가 없었으면 굶어죽었을 것이니 영원히 미국의 노예로 살아갈 것을 결심해야 한다는 둥, 사대주의도 이런 사대주의가 없을 정도로 떠들어댈 것이 대관절 무엇이냔 말이다. 이제는 이런 역사 교육은 탈피해야 한다. 그런 역사를 굳이 강조하면서 '일제에 굴종하고, 미국에 굴욕을 당해도 괜찮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은 개무시해도 된다는 말이다.​이제는 대한민국이 전세계를 선도하는 역할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역사 교육을 준비해야 할 때다. 우리가 힘이 없어서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기에 굳이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정복하는 것을 즐기지 않았다.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전세계는 대한민국이 아무리 '방산기술'을 고도화해도 이를 저지하고 막을 까닭이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함부로 공격한다면 대한민국은 결코 참지 않았으며 아무리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해도 호락호락하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수 있다. 이 역시 역사로 증명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잘 살아도 우리 혼자 잘 살지 않으며 못 살아도 우리보다 못 사는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어려울 때 도와준 이에 대해서는 아무리 오래 지났다하더라도 그보다 더한 은혜로 보답하는데 아끼지 않는다는 '인류 공영'을 실천하는 역사가 있음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역시 우리 역사를 통해서 증명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런 역사관을 가질 때가 되었다. 충분하다고 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4/85/cover150/89590609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4859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비참한 일제시대에도 뿜어져 나온 우리 조상들의 저력 - [한국 근대사 산책 9권 - 연애열풍에서 입시지옥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78912</link><pubDate>Sat, 28 Mar 2026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789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917&TPaperId=171789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4/85/coveroff/89590609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917&TPaperId=171789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근대사 산책 9권 - 연애열풍에서 입시지옥까지</a><br/>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8년 08월<br/></td></tr></table><br/>&lt;한국 근대사 산책 9권 : 연애열풍에서 입시지옥까지&gt;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2008)[My Review MMCCXXX / 인물과사상사 36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쉰아홉 번째 리뷰는 &lt;한국 근대사 산책 9&gt;이다. 일제시대 36년간 거시적인 관점에서 '망국의 한'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나라 잃은 슬픔이 이토록 사무치고 기댈 곳 없는 설움이 그토록 서러울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민족은 그 슬픔과 설움의 현장에서 살을 에이는 고통을 견디며 삶을 이어갔다. 그 어둠속에서도 빛을 내는 존재도 있었다. 천지가 개벽하는 시대를 겪으며 그간 주목받지 못하던 사람들이 능력을 마음껏 펼치는 일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고 손기정 선수일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제시대를 큰 그림에서 처절하고 불우한 시절이었다고 평가내릴 수 있겠으나, 세세한 부분 부분들을 살펴보면서 낱낱이 평가해볼 필요는 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일제시대에 화려한 꽃을 피운 인생을 찾았다고 '일제시대 전체'를 백점 만점 주는 어리석은 짓은 제발 안 했으면 싶다. 손기정 선수가 세계 1위의 자리에 오른 뒤에 왜 고개를 푹 숙이고 승리를 만끽하지 못했단 말인가. 그건 '개인의 영광'은 더할나위 없이 기뻤겠지만 '나라 잃은 슬픔'과 함께 기뻐해줄 동포의 아픔이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나라가 망하거나 말거나 개인적인 성취에 들떠서 환희를 만끽하고, 제 동포가 죽거나 다친 건 아무런 관심도 없고 오직 개인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민족의 배반자들'은 일제시대가 아주 좋아 죽을 것처럼 좋았을 것이다. 천지개벽하여 새세상이 열린 것만 좋아라 하고 세상이 뒤집혀져서 피해를 보고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로해줄 줄 모르는 철면피들에게 더 바랄 것도 없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한국 근대사 산책 9&gt; 관점 포인트 : 9권에서는 특히 1930년대 풍속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책내용을 처음 접하다보면 '신세계'가 펼쳐진 듯 싶기도 하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일제시대의 암울한 정서와는 사뭇 다르게 1930년대 조선인들은 생동감 넘치게 각 분야에서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선을 멀리하고 바라보면 조선인들의 활기찬 모습은 사라지고 암울한 이미지만 가득하다. 이런 기현상을 어찌 해석해야 할까? 허나 분명한 것은 일제의 철저한 억압과 수탈, 그리고 차별은 더 심했으면 심했지 결코 '조선인을 위한 식민통치'는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일제는 아주 교묘하게 방향을 틀어서 조선인들이 가지게 될 불만을 '다른 곳'으로 풀어내도록 유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걸 이해하지 못한 어리숙한 군중들은 일제가 '허용'한 것들에 취해서 제 몸과 정신이 다 망가지고 생채기가 나는 줄도 모르고 활기 넘쳤고, 결국 진이 다 빠진 뒤에 제 손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음을 깨닫고 허무함에 빠지게 되었다. 일제의 교묘한 방법이란 그런 허무감조차 '일제의 탓'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저 못난 것'만 탓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바로 "조선놈들은 때려야 말을 듣는다"는 근거불명의 명제를 들이밀면서 일단 불평불만이 많은 조선인(불령선인)들은 때리고 보는 식이다.​그럼에도 우리 민족은 일제시대에 강요된 근대화를 겪으며 '자의식'을 키웠다. 이는 일본인들과 명백히 다른 점이다. 일본인들은 '저항'을 할 줄 모른다. 아무리 불평불만이 생겨도 '위에서 억누르면' 곧 잠잠해지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본문화는 '칼(사무라이)의 문화'라면서 명령에 불복하면 그 자리에서 목이 달아나는 경험에서 체득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한편, 한국인들은 극렬한 저항을 한다. 부당한 것에 참지 않고 공정하지 못한 것에 목숨을 건다. 그래서 짓밟히면 더욱더 일어나서 온몸으로 저항하고 제뜻을 관철하려 든다. 이런 우리 민족의 드센 성정을 총칼로 다스리려 했으니 '무단통치'시기에 결국 사단이 나고 끝내 1919년 3·1운동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뒤에 일제는 겉으로 '문화통치'를 내세우면서 한편으론 달래고, 다른 편으로는 얼르며 우리 민족을 '이간질'시키려 들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우리 내부의 문제'로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겪으며 독립운동에도 난항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그런 내부분열과 갈등도 뚜렷한 '자의식'이 없다면 아예 발생하지도 않는다. 갈등의 골이 깊으면 깊을수록 '사상'과 '신념'은 굳건해지기 마련인데, 이때 일제를 통하거나 국외유학을 경험하고 돌아온 이들이 전파한 '서양사상'과 '서양문화'는 우리 젊은 청년들에게 신문물을 수용함에 있어서 한 가지 기준점을 제공했던 것이다. '이 좋은 것들을 자유로운 조국에서 아무런 간섭과 차별을 받지 않은 독립된 나라에서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기준 말이다. 일제는 앞선 신문물을 조선의 청년들에게 선보이면서 '이것이 압도적인 일본의 문명이다. 그러니 저항하지 말고 누리고 즐겨라. 2등 국민으로 만족하면서 말이다. 이런 의도로 자랑을 했겠지만, '자의식'을 깨우친 조선인들에게 그런 헛소리는 먹혀들지 않았다. 차라리 조선인 차별을 하지 않고 그들의 말대로 '일본제국의 신민'으로 대우하고, 출세의 기회도 똑같이 마련해줬다면 저들의 의도대로 일제에 순응하는 '착한 조선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차별이란 차별은 다하고, 수탈할 것도 몽땅 다하고서 굶주려 죽게 만들고서는 저런 헛소리를 늘어놓았으니 전혀 먹혀들지 않았던 것이다.​그렇기에 1930년대 '여성문화', '대중문화', '소비문화', '생활문화' '중독문화' 등등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며 눈이 팽팽 돌아가게 만들었지만, 일제의 속임수에 속아넘어가는 이들이 많을지언정 그렇게 속아서 산 세월이 얼마나 치욕스럽고 부당했는지는 경험해보면 뼈저리게 느낄 뿐이었다. 아니 오히려 이런 문화적인 것들조차 조선인은 일본인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변화를 꾀했으며, 조선인들이 일본인보다 잘나면 잘났지 문화를 받아들이는 속도나 능력에서조차 뒤쳐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를 테면 '자유연애'가 소개되자 '맹목적 연애'가 진짜 연애라면서 연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할 정도로 심취해버리는 것이다. 여기서 전통적인 '정조'를 우위에 놓던 것을 하루 아침에 추락시켜버리고 '연애'가 주는 낭만에 푹 빠져서 불륜조차 당당하게(?) 하며 수많은 대중들이 이를 유행처럼 따라하는 일이 벌어졌단다. 심지어 조강지처가 있는데도 바람 피운 것이 들통나자 '이승'에서 못다 이룬 사랑 '저승'에서 이루겠다며 내연녀가 투신 자살을 하자 불륜남도 똑같은 자리에서 투신자살을 하는 것이 신문에 대서특필 될 정도였다고 한다.​어디 이뿐인가. 라디오에 심취해서 라디오 청취를 넘어 '참가'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커피 '소비'는 마약에 중독된 듯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사교댄스에 빠져서 '춤바람'을 일으켰다. 거기에 전화, 기차, 자동차, 심지어 기독교라는 종교까지 빠져들고, 마음껏 휘저으며, 결국 '우리식'으로 풀어내고 우리만의 문화로 거듭냈다. 일제시대의 모습들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지 않았는가. 현재 전세계에 '한류열풍'을 불러일으킨 것이 우연은 아닌 셈이다. 서양의 것, 일제의 것일지라도 일단 우리 민족의 손과 얼을 거치고 나면 결국 '한국문화'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애초에 우리 것이 아니었지만 결국 '우리 것'이 되고 만 것이다. 그리고 그 우리 것을 다시 역수출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열광한다. 낯설지 않은데 무척 낯설게 만들어 버리는 '한국만의 흥 문화'가 오롯이 담긴 덕분이다. 얼마나 대단한 것이냐. 일제시대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흥'으로 최악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것으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우리 것'으로 재포장해서 다른 나라를 감동하게 만드는 저력이 말이다.​나가는 글 : 딴에는 무척 기묘하다. 이 책이 출간된 2008년에는 이런 감흥으로 이 책을 읽지 못했을 것이다. 차별받고 핍박받은 어두운 그늘속을 걷는 것처럼 침울하게, 때론 씁쓸하게 읽었을 것이다. 그런데 2026년이 된 오늘 다시 읽으니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는 100년 전의 우리 조상님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만약 우리가 일제의 강요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스스로 근대화를 이끌었다면 우리가 어떤 나라를 만들었을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을 정도다.​정말로 만약이지만,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 한복판에서 '우리의 것'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낼 수만 있었더라면, 저들의 제국주의적 야만조차 자중하고 길들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서양은 저들의 힘에 도취되고 한껏 부풀어서 저 잘난 맛에 전세계를 식민지로 만들어 '쟁탈전'을 벌였지만, 그 가운데 우뚝 선 나라 하나가 있어서 저들의 앞선 문물을 보여줬음에도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저들의 것보다 훨씬 더 좋게 만들어내는 나라의 존재 앞에서 어찌 함부로 경거망동했겠냐는 말이다. 더구나 그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저들의 문물을 '재생산'해서 '역수출' 당하는 모습에 기겁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상상이 너무 과하다고? 현재의 대한민국의 위상 앞에서 쩔쩔매는 저들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보라. 현재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우리만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모든 분야에서 전세계 10위권 안에서 놀고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전통적인 강대국으로 꼽히는 나라들을 제외하고 보면 정말 대단한 위엄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바로 그런 강대국들이 '제국주의'를 앞세워서 세계를 전쟁의 공포로 떨게 만들었던 '장본인'이자 '가해 당사국'이었던 것에 반해서, 대한민국은 그들에게 모든 것을 송두리채 빼앗겨버린 '피해국'이었는데 불과 100년만에 그 위상이 뒤바뀐 것이다. 더구나 역사적으로 침략을 받았을지언정 침략을 한 적이 거의 없는 나라인데, 현재는 '군사대국'으로 성장해서 그 어떤 나라도 함부로 건들릴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 그 흔한(?) 핵무기가 없는데도 말이다. 재래식 무기만으로 주변국을 넘어 전세계에 압도적 힘을 과시할 수 있는 나라로 성장한 것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한류열풍을 넘어 '한국문화', '한국제품'은 일단 믿고 본다는 인식이 세계인들에게 각인되어 버린 현재다. 도대체 이런 신뢰를 전세계에 공통적으로 준 국가나 문화가 역사상 몇 개나 있었을까? 이게 가장 놀라운 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4/85/cover150/89590609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4858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누가 일제시대에 100점 만점을 주는가?  - [한국 근대사 산책 8권 -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78356</link><pubDate>Sat, 28 Mar 2026 0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783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909&TPaperId=171783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44/85/coveroff/89590609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0909&TPaperId=171783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근대사 산책 8권 -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a><br/>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8년 08월<br/></td></tr></table><br/>&lt;한국 근대사 산책 8권 : 만주사변에서 신사참배까지&gt;  강준만 / 인물과사상사 (2008)[My Review MMCCXXIX / 인물과사상사 35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쉰여덟 번째 리뷰는 &lt;한국 근대사 산책 8&gt;이다. 강준만 교수의 역사책을 읽으면서 '우리 역사'를 재조명해보려 다시 읽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도 '이승만', '박정희' 때가 좋았다는 타령을 하고, 심지어 '일제시대'가 100점 만점이라는 역사평가를 댓글로 다는 분들이 계시다. 뭐, 그럴 수 있다. 각자의 역사관으로 사료를 분석하고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다는데, 뭐라 하겠는가. 이제는 화를 내기에도, 일일이 반박하기에도, 귀찮다. 현재 이재명 대통령도 100점 만점을 줄까 말까인데, 이승만 100점, 박정희 100점, 일제시대 100점을 주겠다는 사람을 어찌 할 수 있을까? 그냥 냅두는 것이 정답이다. 세상에 '나만 옳고, 남은 틀리다'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짓인지 알만 해지면 정신을 차릴 테니 말이다. 지금 윤석열이 그러고 있지 않은가. 저만 옳아서 '비상계엄'을 했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니 정당하다고 주장한다면, 고대로 돌려주면 된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얼마든지 '비상계엄'을 내릴 수 있고, 그것이 '계몽령'이라고 정당화 할 수 있다면, 정말로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어찌 됐든 현직 대통령인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그럴 권한이 있다는 얘기다. 그것도 '정상'으로 말이다. '절대 권력'을 그런 식으로 쓰는 것을 '계몽령'이란 허울로 포장하는 꼼수는 도대체 누구에게 배운 것인가? 뭐, 그게 누구인지는 콕 집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 수 있지만 말이다.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한국 근대사 산책 8&gt; 관점 포인트 : 제1차 세계대전에서 '승전국'의 지위를 차지한 일제는 내친김에 중국 침략을 본격화 한다. 대만을 찝쩍거리고서는 자신감을 얻은 일제는 '조선'을 손아귀에 넣었고, 식민경영을 발판 삼아 '만주와 몽골'을 영향권 아래 놓더니, 이제 중국 본토를 장악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으려 한다. 그 시작이 바로 '만주사변'이다. 얼토당토 않은 '모략질'로 침략을 시작한 일제는 삽시간에 '중일전쟁'으로 치달았고, 너무 욕심을 부려 중국을 한 입에 베어 먹으려 드는 바람에 결국 오래 가지 않아 역풍을 맞게 된다. 천하의 나폴레옹도 러시아를 공략하다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일제는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그런데도 일제는 무대포로 밀어붙이다 '패망의 길'을 앞당겼을 뿐이다. 하지만 1930년대에는 아직 일제의 운이 다하지 않은 모양이다.​일제가 중국본토 침략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1920년대까지 줄기차게 '독립전쟁'을 이어오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이 30년대 들어서 대단히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일제는 교묘하게 '문화통치'를 하면서 우리 민족을 '갈라치기'하려 들었고, 실제로 이 방식은 잘 먹혀 들었다. 무단통치 시기에는 무도할 정도로 '무단통치'를 하며 차별이 심했지만, 문화통치 시기에 접어들자 조선인들에게 표면적으로나마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고, '취업의 길'도 열어주었으며, '성공을 꿈꿀 수 있는 희망'까지 심어주었다. 허나 이런 것들이 일종의 '기만행위'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일제는 '조선인 차별'을 결코 멈춘 적이 없으며 날이 갈수록 더 심화시켰고, 표면적으로는 지식인들을 '우대'하는 척하며 회유했고, 결과적으로 회유 당하든, 저항을 하든, 공평하게 '차별'을 당연하게 행했다.​그러면서 그런 '차별'이 당연하다는 논리를 폈는데, 그것이 당시 유행하던 '우생학'과 만나면서 더욱 노골적이 되었다. 우생학은 애초에 '우열의 차이'가 결정되어 있으니, 우등한 민족이 열등한 민족을 지배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사회진화론'을 앞세워 그럴 듯한 '식민지배의 당위성'을 내세웠다.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 '일제의 우월성'을 입증하고자 조선민중들을 상대로 '박람회' 같은 것을 구경시키면서 관람료를 강제로 수탈하는 교묘한 방식으로 세뇌시켰다. 이를 두고 '식민지사학'이니 '황국신민화운동'이니 말하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에 한 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좀처럼 헤어나질 못하는 것이 정말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해방된 지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런 '왜곡된 사관'에 빠져들어서 헤어나질 못하고, 그런 못된 짓을 배워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상대로 갈라치기하려 드는 정치집단이 여전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그런 생각에 빠져든 이들은 저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줄로 모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애꿎은 민주시민들을 해코지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뿌리째 뽑아들려고 무던한 행동들을 일삼고 있다. 정말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그럼 1930년대 우리 민족은 어떤 일을 했는가? 한인애국단인 이봉창과 윤봉길이 '폭탄 의거'를 행하며 우리의 독립 의지를 세계 만방에 떨쳤고, 일제의 철저한 감시속에서 활동이 위축된 독립운동가들은 '좌우합작'을 하며 수단과 방법의 차이는 차치하고, 우선 '독립'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신간회'를 조작해서 거대한 단결을 보여주려 했었다. 허나 어처구니 없게도 일제는 '묻지마 감금'이라는 방법으로 아무 근거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조선인'을 구속하고 감금하고 고문과 심문을 하는 과정에서 '신간회의 존재'를 밝혀내고 만다. 이른바 '105인 사건'을 시작으로 비밀조직이었던 '신간회'가 들통이 났고, 일제의 무자비하고 비인간적인 폭력에 의해 '신간회'는 결국 해체할 수밖에 없게 된다.​그런데 여기에는 '신간회'의 한쪽 날개를 맡았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세력들이 '우리의 독립 의지와 열망'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소련의 '코민테른'의 지시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어리석음을 보여줌으로서 끝내 '신간회'가 해체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조선인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 들을 멍청하다고 매도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소련의 사회주의 혁명과 '공산주의 국가 건설'이 너무도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마르크스 사상에 입각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소련의 위업을 누가 쉽게 흠을 잡을 수 있었겠느냔 말이다. 그런 성공한 세력이 주축이 된 '코민테른'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어련히 알아서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철썩 같이 믿었던 조선의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 들을 순진하다고 매도하기에는 '시대적 상황'이 너무 그쪽 편이었다. 어쨌든 '소련의 지시'를 받는 코민테른의 명령은 당시 일제치하에 놓여 있던 '조선 독립운동가'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었고, 이를 '이상적인 방법'으로 오판한 사회주의 계열과 공산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이 '신간회 활동'보다 '코민테른의 지시'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다 지나고 나니 '코민테른의 지시'가 허울만 좋은 이상이었을 뿐, 현실의 녹록치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전혀 간파하지 못했었다고 알 수 있지, 당시를 살던 사람들은 그것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나가는 글 : 그렇다면 '신간회'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비록 신간회 활동은 독립이라는 결실도 얻지 못하고,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 채 막을 내릴 수밖에 없었지만, 일제의 철저하고 교묘한 방해공작 속에서도 우리 스스로 힘을 모으고 독립을 하겠다는 단단한 의지를 보여주었기에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사상적으로 '다른 조직'이 '한 몸'으로 행동하기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치 '종파'가 다른 종교인들을 한데 묶어놓고 '한 목소리'를 내보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신간회'는 좌우합작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그리고 실패하긴 했지만, 그건 우리 내부의 분열 때문이 아니었다. 일제의 감시망조차 피해 활발히 활동했었는데, 정말 운이 지지리도 없었던 것이다.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를 잡는 격이었고, 어부가 물고기를 잡으려고 친 어망에 잠수함이 걸린 꼴이 었다.​그럼, 만약 '신간회'가 발각되지 않고 애초에 계획했던대로 활동을 이어나갔다면 우리 민족의 역량만으로 '독립'을 쟁취할 수 있었을까? 아쉽지만 그건 아니다. 그건 앞서 언급한 '소련 코민테른의 무지' 때문이었다.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 들에게 '코민테른의 결정'은 지상명령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당시 소련은 일제를 지지했고, 조선의 독립에는 관심이 없었다는데 아주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당시 우리의 '외교역량'이 제대로 발휘되는 상황이었다면 진행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만, 일제에 의해 '외교권'을 빼앗긴 채 망해버린 나라이기에 다른 강대국의 관심도, 지지도 받지 못했던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김구가 조직한 '한인애국단'의 활약은 대단한 것이다. 이봉창은 비록 실패했지만, 폭탄을 일왕을 향해 던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본인들을 기겁하게 만들었고, 윤봉길은 상해에서 거사를 성공시킴으로써 중국의 장개석을 '우리 편'으로 돌리게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의 외교적 역량이 발휘되면서 '조선의 독립'을 전세계에 천명하고, 적당한 시기에 조선을 독립시키자는 카이로회담과 얄타회담의 결실을 갖고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독립운동가'들이 중국군에 편입이 되어 일제와 싸울 수 있었고, 비록 '조선독립군'이란 명칭으로 당당히 일제와 전쟁을 벌일 수는 없었지만, 일제와 싸울 수만 있다면 '중국군'이든 '소련군'이든 가리지 않고 참전하여 실력행사를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하지만 우리 민족의 수난은 계속되었다. 일제에 의해 '식민지인'이 되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조선인은 중국에서도, 소련에서도 결코 환영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려인 강제이주'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비극이었다. 그리고 일제는 1940년대에 접어들면서 더욱 수탈과 차별을 심화했고, 급기야 '병참기지화'와 '민족말살'이라는 끔찍한 만행을 우리 민족에게 가했다. 심지어 친일을 행하던 민족배신자들도 일제에 차별받고 고통받는 것은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그런데도 벨도 없이 일제시대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현존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게 그저 '해석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44/85/cover150/89590609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48561</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제갈량의 여성캐릭터화는 호? 불호?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73572</link><pubDate>Wed, 25 Mar 2026 22: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735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65&TPaperId=171735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2/coveroff/89546760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65&TPaperId=171735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4</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4&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XXVIII / 문학동네 33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쉰일곱 번째 리뷰는 &lt;고우영 삼국지 4&gt;다. 여러 &lt;삼국지&gt;를 읽어도 최고를 꼽으라면 '해석'이 독특하고 이야기가 풍부한 소설을 꼽는다. 그래서 그게 뭐냐고 묻는다면 해마다 달라지곤 한다. 하지만 올해는 '만화 삼국지'를 꼽으려 한다. 올해는 유독 '만화 삼국지'를 많이 읽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고우영 삼국지'는 섬세한 디테일이 단연 최고다. 굵직한 스토리를 따르고 있지만, 그 가운데 꽂히는 '핵심 이야기'에 아주 세세한 디테일을 잘 살려 놓았기 때문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고우영 삼국지 4&gt; 관점 포인트 :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11장 기인 예형, 12장 관우, 13장 도사 우길, 14장 제갈량이다. 삼국지를 잘 아시는 분들은 머릿속에 대략적인 서사 흐름이 보일 것이다. 조조가 연주에 확고한 터를 잡고 헌제까지 볼모로 삼고서 권력을 장악한 상황에서 '관도대전'에서 원소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남은 적은 형주의 유표, 그리고 유표의 품으로 달아난 유비 삼형제다. 조조는 유비도 잡고 유표도 잡기 위해서 '형주'를 치려 하는데, 마땅히 보내야 할 사신이 없다. 왜냐면 허도에서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조조 암살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복황후가 헌제를 대신해서 조조를 암살하려 했으나 사전에 모의한 내용이 발각이 되면서 모의에 참여했던 의원 길평이 조조에게 모진 고문을 받고 죽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니 조조에게 충성을 바칠 뜻 있는 신하들이 나설 턱이 있겠는가. 그런 와중에 '예형'이 천거되어 유표에게 항복을 권하러 가라고 시켰으나, 예형은 선비에 대한 예우도 모르고, 조조를 불의한 집단이라며 한껏 비웃어주니 조조는 예형을 '남의 칼'을 빌려 죽이려 든다. 이런 스토리를 고우영은 아주 섬세한 필치로 오롯이 담아냈다. 소설에서 아주 짧게 다뤘던 길평과 예형의 일화를 아주 중심으로 잡고 메인스토리로 흘려버린 것이다.​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펼쳐진 셈이다. 이런 일화는 '13장 도사 우길'에서도 펼쳐진다. 젊은 나이에 허무하게 죽어버린 손견과 마찬가지로 아들인 손책도 그렇게 죽게 된 스토리를 아예 '우길'이라는 에피소드를 앞세우며 장엄한 장송곡으로 연주를 해버린 것이다. 이는 '14장 제갈량'도 마찬가지다. 그 유명한 '삼고초려'를 보여주기 위해 앞뒤 중간 다 잘라먹고 오직 '제갈량' 세 글자만 내세웠다. 거기다 &lt;고우영 삼국지&gt;에서 '제갈량'은 여성성을 부여해서 남정네들이 펼치는 어마어마한 전장터에서 섬세한 독심술로 상대의 모든 전략을 간파하는 지략을, 마치 '여성이 펼치는 육감의 놀라운 적중률'인 것마냥 풀어냈다. 그래서 이후에 벌어질 &lt;고우영 삼국지&gt;의 이야기를 '제갈량'이 이끌어 간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더구나 제갈량은 유비를 '천하의 주인'이 될 사람으로 치부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애초에 '출사'조차 하지 않고 천하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일체 관여하지 않으려 했다. 그럼에도 제갈량이 유비의 손을 잡고 '천하'를 경영하러 나간 까닭은 무엇일까? 심지어 '고우영'은 제갈량을 폐병쟁이로 설정해서 제갈량의 꿈이 실현되지 못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단 제갈량이 등장하고 나니 유비는 날개를 단 듯 훨훨 날아가게 된다. 물론 그건 이후의 이야기일 것이다.​나가는 글 : 흥미진진하다. 원래 &lt;삼국지&gt;에서 제갈량이 천하삼분지계를 실행하려 나서는 순간부터 이야기는 꽉 막힌 속이 풀리듯 술술 흘러가긴 하지만, &lt;고우영 삼국지&gt;는 또 다른 색채로 술술 풀려나간다. 이는 &lt;고우영 초한지&gt;에서 '한신'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고우영은 거기서도 '한신'은 여성화하였다. 유방이 한신을 얻고 천하를 얻은 것처럼 유비도 제갈량을 얻도 천하를 꿈꾸게 된 것을 고우영은 '현모양처'를 얻어 내조를 받는 남자가 출세길이 활짝 열리듯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그래서 &lt;고우영 삼국지&gt;에서 대부분의 여성캐릭터가 '에로티시즘'에 충실한 반면에 오직 '제갈량'만은 그런 에로티시즘과는 거리를 두고, 오직 '내조하는 마누라'로 설정하고, 그 자신의 꿈을 '남편 캐릭터(유방과 유비)'의 출세길을 활짝 열어주는 설정을 한 것이다.​1980년대의 '시대적 한계'가 엿보이는 해석이긴 하지만, '만화 삼국지'가 아니었다면 결코 펼쳐내지 못했을 독특한 해석이다. 분명 남자캐릭터인데 여성적인 면모를 듬뿍 자아내는 묘사가 독자로 하여금 다른 의미에서 '애간장'을 녹이고 있는 것이다. 허나 21세기 독자들의 눈에는 어떻게 '분석' 되어질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62/cover150/89546760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6237</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일반교양 인문학책</category><title>서민적인, 너무나도 서민적인 삼국지  - [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68857</link><pubDate>Mon, 23 Mar 2026 2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688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57&TPaperId=171688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39/coveroff/89546760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6057&TPaperId=171688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3</a><br/>고우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01월<br/></td></tr></table><br/>&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3&gt;  고우영 / 문학동네 (2021)[My Review MMCCXXVII / 문학동네 3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쉰여섯 번째 리뷰는 &lt;고우영 삼국지 올컬러 완전판 3&gt;이다. 일정이 어그러지는 바람에 무려 한 달만에 리뷰를 이어가게 되었다. 뭐, 어그러졌다고해도 '다른 삼국지'를 읽고 또 리뷰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lt;고우영 삼국지&gt;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왜냐면 자꾸 '비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년 읽던 &lt;삼국지&gt;와는 다르게 이책 저책을 비교하며 읽다보니 '견문'은 더욱더 넓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넓어진 견문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그럼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고우영 삼국지 3&gt; 관점 포인트 : 3권의 줄거리를 먼저 이야기 해야겠다. 요즘 이책 저책을 읽다보니 '줄거리'가 자꾸 엉키고 있다. 똑같은 '삼국지'를 읽고 있는데도 책마다 써내려가는 줄거리가 사뭇 다르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암튼 3권의 줄거리는 '7장 이각과 곽사', '8장 장비와 여포', '9장 조조와 과부', '10장 여포와 유비'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여포의 동탁 암살'부터 '조조의 서주대학살'까지다. 핵심포인트는 조조가 '헌제'를 볼모로 잡고 허창에 안주하기까지의 과정을 눈여겨 봐야 하고, 그 와중에 여포가 몰락하고, 유비가 서주에 정착하기까지의 서사에 주목하면 된다. 이 부분은 일반적인 &lt;삼국지&gt;에서도 여러 군웅들이 중구난방으로 할거하는 대목으로 그리고 있다. 그 어떤 영웅도 확고한 세력을 다지지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각지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흥하는 영웅이 있는 반면, 일순간에 갖고 있던 영지를 빼앗기고 불귀의 객이 되어버리는 '난세'가 펼쳐지고 있던 셈이다.​그나마 조조에게 '헌제'가 제발로 찾아는 일이 발생하면서, 조조가 새롭게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된다. 반면에 유비는 아직도 변변한 영지를 갖고 있지 못하다가 조조의 서주대학살 이후 도겸의 영지였던 '서주'를 차지하면서 조조와 맞서 싸우는 형국을 보인다. 그 와중에 끈 떨어진 여포가 유비를 찾아오니 유비는 이를 기회로 삼아 조조와 맞서 싸울 카드로 '여포'를 활용할 생각에 미치게 된다. 허나 여포가 어디 쉬이 다룰 수 있는 카드던가. 정말 최강의 힘을 가진 카드였으나,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카드였던 것이다. 허나 천자까지 등에 업은 조조의 막강한 세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병력조차 변변히 갖지 못한 유비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유비는 여포를 정중히(?) 모시는 척하며 받아들인다.​그 와중에 조조는 완성에 남아 있는 '역적 잔당'을 헤치우려다 아리따운 과부와 운우지정을 나누다 골로 갈뻔 했다. 대신 조조를 지키던 호위무사 전위가 조조 대신 목숨을 잃는다. 한편, 유비는 천자의 명을 받들어 원술을 치러 원정을 가고, 그 빈틈을 노리고 여포는 장비가 지키고 있는 서주를 차지하는데, 그럼에도 유비는 여포를 포용하고 순순히 소패로 내려가 조조와의 대결을 도모한다. 그 덕분에 원술이 유비를 침략했을 때 여포가 나서서 도움을 주게 된다.​나가는 글 : 여기까지가 3권의 줄거리다. 그럼 &lt;고우영 삼국지&gt;만의 특색은 뭘까? 앞서도 말했지만, 에로틱한 해석과 서민적인 주인공의 대활약이다. 7장 이각과 곽사에서는 '예쁜 점쟁이'가 등장해서 둘 사이를 갈라놓고, 9장 조조와 과부에서는 '예쁜 과부'가 등장해서 조조를 망신살 뻗치게 만든다. 그것도 아주 에로틱하게 말이다. 이는 실상 '신문연재' 당시에 매출을 늘리려는 고육지책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냥 무작정 '야한 것'만은 아니었다. 고우영 특유의 위트와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오랜만에 진짜 주인공 '장비'가 다시 활약을 했다. &lt;고우영 삼국지&gt;에서 유독 주목해야 할 등장인물이 있다면 단연 '장비'다. 독자들은 '장비'를 통해서 &lt;고우영 삼국지&gt;의 진짜 주제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영웅으로 불리는 조조와 유비를 통해서 찾을 수 없는 '서민적인 이야기'를 진솔하게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조조는 간웅이다. 실패를 해도 간사한 잔꾀를 내어서 성공 못지 않은 이득을 챙긴다. 그래서 우리는 조조를 통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는 비결'을 배울 수 있다. 유비는 어진 영웅이다. 비록 실패를 할지라도 비열하고 부도덕한 방법으로 만회하려 들지 않는다. 험한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살면 늘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허나 이 방법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는 느리지만 거대하고 당장은 손해를 보지만 멀게 보면 더 큰 이익을 노리는 대인배임을 알 수 있다. 허나 장비는 어떤가? 조조처럼 이득을 위해 비열한 행동을 할 줄 모른다. 그렇다고 유비처럼 대인배처럼 행동하며 거창한 꿈을 꾸지 못한다. 그저 '오늘'을 살 뿐이며 불행한 과거를 잊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평범한 소인배처럼 행동할 뿐이다. 대개는 이런 장비를 두고 순박하지만 어리석다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lt;고우영 삼국지&gt;에서는 이런 순박하고 어리석은 주인공을 내세웠다. 왜일까?​우리네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중국 후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지만, 그 시절에도 못 먹고 못 살던 가난한 백성들이 있었다. 그들이 황건적이 되어 난을 일으켰다. 20세기 대한민국에도 못 먹고 못 살던 서민들이 있었다. 그들이 민주화운동의 주역이 되었다. 장비는 황건적을 토벌하였지만, 나쁜 짓을 하는 황건적만을 벌주었다. 또 장비는 관리들을 혼쭐내주었다. 이는 민주사회를 해하는 암적인 존재들을 혼쭐 내줄 인물로 장비를 꼽은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97/39/cover150/89546760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973945</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천효정의 무협소설은 달달하다  -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4 - 폭풍전야,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68552</link><pubDate>Mon, 23 Mar 2026 2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685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9578X&TPaperId=171685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064/79/coveroff/894919578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9578X&TPaperId=171685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4 - 폭풍전야,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a><br/>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6년 09월<br/></td></tr></table><br/>&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4 : 폭풍전야&gt;  천효정 / 비룡소 (2016)[My Review MMCCXXVI / 비룡소 12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쉰다섯 번째 리뷰는 점점 팽창되는 세계관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4&gt;다. 이번에는 더 많은 무술인들이 등장한다. 바로 '무중협'과 '무지협'의 등장한 것이데, 이들은 비록 주인공도 아닌 엑스트라에 불과하지만, 앞으로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너무도 소중한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사실 모든 소설에서 '주연'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들'의 활약은 대단히 중요하다. 영웅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악랄한 악당이 등장해야 하는 법이니까 말이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보자.​&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4&gt; 관점 포인트 : 건방이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요즘 초등학생은 어른 못지 않게 연애도 하고 사랑도 한다(부러운 것들). 그런데 건방이의 짝은 누구일까? 오방도사의 연인이 꽃님소저였듯 건방이의 짝지로는 백초아가 딱이다. 물론 백초아도 건방이를 싫어하지 않는 눈치다. 하지만 문제는 건방이가 사랑 따위는 전혀 모르는 천방지축이라는 사실이다. 초아가 대놓고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는데도 눈치도 없이 '초아의 연정'을 대놓고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방이는 초아에게 번번히 구박을 받는데, 이런 무심한 건방이를 열렬히 사모하는 여성이 등장해서 화제다. 도대체 누구일까?​어느 날, '현상수배'가 학교 전체에 도배가 되었다. 사람을 찾는다는데, 찾는 사람이 다름 아닌 소문이 자자한 '머니맨'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머니맨을 당당하게 수배(?)한 여성은 놀랍게도 학교 전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오아영이라는 여자 친구다. 청초하고 어여쁜 외모의 소유자라서 팬클럽까지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학교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구름떼를 몰고 다니는 인기녀라고 할 수 있다. 그녀가 머니맨을 찾겠다고 '현상수배'를 내린 것이다. 이유인 즉슨, 오아영이 머니맨을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만나서 사랑고백을 하겠다는 작정이라는데, 정작 문제는 '무술인'이 일반인에게 정체가 들통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미 '머니맨'이 '이건방'이라고 아는 사람은 있지만, 다들 함구하고 있기 때문에 별문제가 안 생겼다. 하지만 오아영은 다르다. 오아영이 '머니맨'의 정체를 밝히는 순간 건방이가 오방도사의 제자인 무술인이라는 사실, 또 그동안 '머니맨'으로 활약했다는 사실까지 삽시간에 소문이 날 것이다. 물론 오아영은 그런 사정도 모르고, 그런 사실이 알려진다한들 자신이 사랑하고 지켜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머니맨'을 찾으려 열심이었던 것이다.​그런데 이것이 사달이 났다. 바로 '무지협'이 이런 약점(?)을 잡고서 건방이와 스승인 오방도사에게 협박을 했기 때문이다. 무술인은 절대 일반인에게 정체를 밝혀서는 안 된다는 암묵적인 규칙을 어겼기에 '무지협의 협박'이 아주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그런데 이 문제가 건방이의 일방적인 실수도 아니고 사연을 들어보면 '정상참작'이 될 수도 있는 일인데, 이를 문제 삼아 '오방도사'를 곤란에 빠뜨려서 이익을 챙기려는 나쁜 심보를 가진 '무지협'이 더 큰 문제다. 사실 '무지협'의 이런 류의 협박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그래서 알만한 사람들은 이런 무지협의 횡포에 비난을 하고 '무중협'에게 고발도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증거'는 감쪽 같이 사라지거나 '증인'도 찾을 수 없기 일쑤고, 고발했던 '무중협'에서도 감감무소식인 경우가 허다했던 것이다. 그래서 무지협의 횡포는 더더욱 심해졌고, 결국 건방이와 오방도사에게 이 사달이 나게 된 것이다. 과연 건방이는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나가는 글 : &lt;무협소설&gt;에도 종종 러브라인을 타기 마련이다. 남주와 여주가 등장하는데 당연하지 않은가. 그런데 문제는 '남성작가'인 탓에 이런 러브라인이 종종 '국가대사'를 만나 충에 의해 이루어질 수 없거나, 남자들끼리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시켜버리고 마는 무심한 남성작가들에 의해 '사랑이야기'가 바사삭 부서지고 만다. &lt;사조영웅전&gt;에서 곽정과 황용의 사랑이 그렇다. 더구나 정략혼인이긴 했지만 곽정과 화쟁공주는 또 어땠는가 말이다. &lt;신조협려&gt;에서 양과와 소용녀, 그리고 양과와 곽양의 사랑도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다. &lt;의천도룡기&gt;에서 장무기는 수많은 여자와 만나지만 하나같이 엉크러지고 만다. 결국 '무심한 남주' 때문이긴 하지만, 그런 남주를 누가 만들었겠는가? 바로 '남성작가'가 저지른 만행이었다.​헌데 천효정 작가는 '여성작가'다. 여성작가가 써낸 &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gt;에서는 사랑이야기는 아주 생생하다. 여성 캐릭터의 세심한 감정까지 살려내면서 무정한 남정네의 심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까지 '읽는 맛'이 참으로 솔솔하다. 그리고 이런 섬세한 감정 묘사가 '무협소설'에도 아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이게 '시즌2'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064/79/cover150/894919578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0647954</link></image></item><item><author>異之我_또다른나</author><category>유아/초등 문학책</category><title>꽉 막힌 벽에서 탈출하라  -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3 - 전설의 검,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65530</link><pubDate>Sun, 22 Mar 2026 1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76216/171655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97839&TPaperId=171655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896/56/coveroff/89491978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97839&TPaperId=171655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3 - 전설의 검,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a><br/>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10월<br/></td></tr></table><br/>&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3 : 전설의 검&gt;  천효정 / 비룡소 (2015)[My Review MMCCXXV / 비룡소 1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lt;책이 있는 구석방&gt; 쉰네 번째 리뷰는 거듭할수록 흥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는 &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3&gt;이다. 이번에는 '전설의 검'이 등장한다. 무협소설에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무공의 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절체절명의 무기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무기의 주인이 되는 사람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전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오고 있다. 비단 &lt;무협소설&gt;에만 전해지는 이야기는 아니다. 영국 켈트족의 위대한 군주 '아더왕'도 전설의 명검 엑스칼리버를 뽑아 든 뒤에 영국을 통일했다. 김용의 소설 &lt;의천도룡기&gt;에도 '의천검'과 '도룡도'가 등장한다. 의천검은 '하늘에 의지한다'는 뜻을 갖고 있으며, 후한시대 조조가 소장하고 있던 명검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황제의 검으로도 불리며, '황제의 뜻'이 곧 '하늘의 뜻'으로 통하던 시절에 의천검에 의해 베어진 것들은 모두 부정한 것으로 치부될 정도였다. 도룡도는 또 어떤가. 용을 잘라낼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는 의미를 지녔으니, 흔히 용에 비유가 되는 황제조차 단칼에 도륙할 수 있는 칼이란 뜻이다. 이런 '전설의 검'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어찌 흥미진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lt;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3&gt; 관점 포인트 : 열심히 오방도사에게 권법을, 설화당주에게 검법을 전수 받고 있던 건방이는 어느덧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 물론 그 경지가 '최고'였으면 오죽 좋으련만 아무리 수련을 거듭해도 더는 오르지 않는 '현실의 벽'에 다다르게 되자 더 이상의 수련이 무색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에 오방도사는 건방이에게 '무술 수련'을 떠나라고 명한다. 이번 무술 수련의 목적은 '수검'을 손밖으로 뽑아내는 것이다. 건방이가 손에 '검의 기운'을 맺게 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엄청난 능력이다. 왜냐면 스승인 오방도사도 '수검'을 맺지 못하기 때문이다. 허나 건방이의 수검은 반쪽짜리였다. 손과 팔에 '검의 기운'을 맺힐 수 있었지만, 그건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달하는 '살기'를 느꼈을 때에만 나오는 불완전한 수검이었고, 그조차 손과 팔 밖으로 기운을 뿜어낼 수 없어서 손과 팔을 칼처럼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뻣뻣하기 이를 데가 없었기에 제대로 된 검술 동작을 펼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참에 무술 수련을 통해서 '수검'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벽'을 깨려고 한 것이다. 이런 무술 수련에 백초아도 동행(?)하게 된다. 초아도 설화검법의 1단계조차 발휘하지 못하는 벽에 막혔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여자 혼자 무술 수련을 보낼 수 없었던 설화당주가 극구 반대했음에도 초아는 몰래 건방이를 쫓아간 것이다.​그렇게 시작한 무술 수련인데, 엉뚱하게도 닭과 용의 기운이 머문다는 계룡산에서 '전설의 검'을 둘러싼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온갖 명검을 만든다는 유명한 대장장이 '타타'가 그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건방이는 사실 '전설의 검'에 관심도 없다. 전설의 검을 가진 무술인이 최고가 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것은 검술을 쓸 줄 아는 무술인에 한해서다. 권법을 수련한 이에게 검은 도리어 방해가 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데 없이 등장한 '도둑 원숭이' 때문에 건방이와 초아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사실 명검을 만드는 타타에게는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난타라는 검사였다. 둘은 어릴 적부터 우애 좋은 형제였는데, 난타는 검술을, 타타는 권법을 연마했다. 하지만 난타의 검술은 날로 발전하는데 비해서 타타의 권법은 지지부진했다. 대신 검을 만드는 재주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 타타는 권법 수련을 멈추고 여러 가지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로 재능을 발휘한다. 그렇게 둘은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며 지냈는데, 타타가 만든 검 가운데 '최고의 검'이 만들어지게 된다. 하지만 타타는 그 검을 세상에 내놓지 않으려 했다. 왜냐면 그 검은 위력은 엄청났지만 매우 '사악한 힘'을 갖고 있는 '사검'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타가 그 검의 위력에 빠져서 갖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타타는 검을 '검집'에 봉인하고 뽑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난타는 비록 형일지라도 타타를 죽이려 했고, 죽이기 전에 검을 검집에서 뽑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려 했다. 그렇게 형제 간에 벌어진 싸움에 건방이와 초아가 휘말리게 된 것이다.​결국 난타는 우여곡절 끝에 사검을 검집에서 뽑아내게 되었고, 이를 막고자 건방이와 초아는 각자를 막고 있던 '벽'을 깨고 엄청난 위력을 가진 '수검'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되었고, 설화검법의 정수를 깨우치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높아진 수련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으니...​나가는 글 : 세상을 살다보면 '벽'에 가로막힌 듯 아무런 발전도 없이 멈춰진 것만 같은 '정체된 자신'을 마주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럴 때 그 벽을 깨부수지 못하면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그 결과 '좌절의 늪'에 빠져서 그동안 노력한 것이 허무할 정도로 쉬이 포기하게 된다. 이때 발버둥을 쳐서라도 그 벽을 빠져나가야만 한다. 그런데 어떻게?​하나는 '정공법'이다. 벽을 통과할 때까지 계속 계속 정진하는 것이다. 절대 지치지 않고 벽이 깨어질 때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한마디로 '벽'이 먼저 깨어지느냐, '내'가 먼저 자빠지느냐다. 다른 하나는 '운'을 기다리는 것이다. 꽉 막혀서 아무 것도 못할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저절로 벽이 깨어지면서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이런 운이 언제 어떻게, 그리고 몇 번 찾아올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저 막연히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 방법을 '선택'할 건가? 또, 어떤 방법이 좋은 선택일 것인가?​답은 없다. 벽이 깨어지는 순간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가장 효율이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라이벌의 등장'이다. 흔히 말하는 '선의의 경쟁'이 꽉 막힌 벽을 뚫거나 성장의 속도를 높여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라이벌'조차도 행운이 따라야 한다. 운 좋게 자신의 성장을 돕는 적절한 시기와 적절한 능력을 갖춘 '선의의 라이벌'이 등장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기 때문이다.​그래서 천효정 작가는 건방이에게 이런 '라이벌'을 만들어주었다. 오방도사의 첫 번째 제자였던 '도꼬'가 있고, 비슷한 또래의 백초아와 오지만도 라이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라이벌이 존재한다고 해서 만사 형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변수가 이 책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일테고 말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그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896/56/cover150/89491978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896561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