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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1 : 주식이 뭐예요? ㅣ 존리와 함께 떠나는 부자 여행 1
존 리.주성윤 지음, 동방광석 그림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11월
평점 :
[My Review MDCCCLVIII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1번째 리뷰] 각설하고, 존리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법'은 돈이 알아서 돈을 벌어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가장 기본적인 '금융지식'이며, 이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서 '조기 금융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존리가 펴낸 모든 책에서 똑같이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존리는 왜 하루라도 빨리 '금융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이는 은행 저축만 보아도 금방 터득할 수 있다. 바로 '단기이자'와 '복리이자'의 차이점에서 극명하게 나는 차이가 핵심 포인트다.
이를 테면, 똑같이 100만 원을 입금했을 때, 연 3.0%의 이자를 매년 준다고 했을 때, 단기이자는 해마다 100만 원의 3%에 해당하는 3만 원의 이득을 챙길 수 있다. 하지만 복리이자는 첫 해에는 원금 100만 원의 3%인 3만 원의 이자만 받지만, 다음 해에는 '원금'과 '이자'를 합한 '103만 원'의 3%를 받고, 그 다음 해엔 또 이자를 합한 원금인 '106만 원'의 3%를 이자를 받아 10년 뒤에는 단기이자는 원금과 이자를 합한 130만 원을 받지만, 복리이자는 해마다 원금에 이자를 더하기 때문에 첫 해엔 1,030,000원이지만, 2년차 1,060,900원을, 3년차 1,092,727원, 4년차 1,125,509원, 5년차 1,159,274원, 1,194,052원, 6년차 1,229,874원, 7년차 1,266,770원, 8년차 1,304,773원, 9년차 1,343,916원, 그리고 마지막 10년차엔 1,384,233원을 받게 된다.
여기서 깨달을 수 있는 금융지식이 무엇일까? 바로 '돈이 저절로 알아서 돈을 벌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니 자녀에게 저축의 중요성을 가르칠 때 돼지저금통에 돈을 모으는 방법이 아니라 당장 은행으로 달려가서 '통장개설'을 해서 단돈 10원이라도 저축을 하고, 그 돈이 '이자'를 벌게 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기이자'와 '복리이자'의 차이점이 보이는 것처럼 은행에서도 다양한 금융상품이 있으니, 자신이 가진 '원금'을 활용해서 '이자'를 불릴 수 있는 방법을 일깨워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금융교육이란 말이다. 더구나 '조기 금융교육'을 하면 좋은 점이 있다. 바로 '돈이 스스로 돈을 벌어오는 기간'이 훨씬 길어진다는 것이다. 10살 생일에 개설한 적금통장을 매달 꼬박꼬박 10만 원씩 부어서 10년 뒤인 20살 생일에 만기적금을 탄다고 가정한다면, 원금만 무려 1200만 원이 된다. 연 4%의 확정금리로 이자를 받는다면 1248만 원이다.
물론, 매우 적은 금액이다. 10년이면 물가도 엄청나게 오를 텐데 고작 저 정도의 금액을 벌어오게 하기 위해서 10년 간의 공을 들여야 한다니 허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존리는 '금융교육의 이치'를 깨달았으면, 안정적인 저축 말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똑같이 월 10만 원씩 주식에 투자한 경우, 적게는 20%의 수익을, 많게는 500%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왜냐면 장기적인 주식투자의 경우 대체로 '우상향'하는 성장그래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주가변동'은 하루에도 오르락내리락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다. 때로는 빨간색이 아닌 파란색이 되어 내가 산 주가종목이 곤두박질 친 경험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실망하지 않고, 불안해하지도 않고 '장기투자'를 하며 차곡차곡 투자금을 묻어두고 있으면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요동을 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서서히 올라가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주식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고수익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방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버핏은 "내가 산 주식을 10년 동안 보유할 생각이 아니라면, 단 10분도 소유하지 마라"고 말했다. 투자의 기본은 '장기투자'임을 강조한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주식투자를 하고서 투자금을 묻어둔다고 될 일은 아닐 것이다. 장기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선 적어도 '10년 동안 망하지 않는 회사'에 내 투자금을 묻어야 할 테니까 말이다. 그럴려면 적어도 투자를 하기 전에 '장기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인지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면 내가 산 주식은 '그 회사의 주인'이라는 표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 회사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 나아가 인류공영을 위해 바람직한 일을 하는 회사인지 확인하는 습관은 '금융교육의 상식' 중의 상식이다.
그렇지 않고 단기간에 주가가 급상승할 종목만 골라서 몰빵을 하듯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결코 '투자'가 아닌 '투기'에 불과하다고 존리는 강조한다. 대부분 주식투자를 하다가 큰 낭패를 본 사람들의 유형이 바로 이런 '투기방식'으로 주식을 접한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아무리 '훌륭한 기업'일지라도 주가하락은 일상다반사다. 그렇기에 단 한 종목에만 몰아서 투자를 하기보다는 다양한 종목에 나누어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과 일맥상통한데, 비슷한 종목에 몰아서 투자했을 때에도 그 종목이 하한가를 치달리게 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의 고수들은 "성공한 투자자는 이익과 손해를 본 비율이 51 : 49"라고 말한다.
이렇게나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까닭은 소중한 내 자산을 함부로 다루다간 쫄딱 망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면 변변치 못한 이익으로 인해서 풍족하고 여유로운 경제생활을 하지 못하고 쪼들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오래도록 일을 할 수가 없다. 20살에 취직해서 월급을 번다고 쳐도 60세까지 건강이 허락한다고 쳐도 고작 40년 밖에 일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남은 40년의 노후생활은 무엇으로 경제생활을 영위하려 할 것인가? 정답은 '자산운용'뿐이다. 그 가운데 존리는 '주식투자'가 매우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고 말이다.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금융정보'에 밝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