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김키티군님의 서재 (김키티군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4510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7 Apr 2026 10:36:48 +0900</lastBuildDate><image><title>김키티군</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884510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김키티군</description></image><item><author>김키티군</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철없는 스무 살 청년들 - [정전 - 제3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845106/17200241</link><pubDate>Mon, 06 Apr 2026 15: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845106/172002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7268&TPaperId=172002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0/6/coveroff/k5921372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7268&TPaperId=172002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전 - 제3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a><br/>함윤이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나에게 소설 인물과 서사 빼면 아무 재미가 남지 않는다. 이 책은 초반에 정전 능력이 있는 인물을 내세우고는, 주인공의 서사를 빠르게 풀어내며 독자를 이야기에 동화시킨다. 씩씩한 스무 살 청년이 제법 열심히 경제활동을 해나가다가 점점 노조원/비정규직/외국인노동자 차별을 다루는 노동소설의 영역으로 접어드는 과정이 꽤나 재미있다. 어른들은 자기 일자리든, 가족이든, 돈이든, 동료든 뭔가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걸고 싸움을 이어나간다. 여기까지는 서사로 끌고 온다. <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나 막은 너무 어리다. 그리고 이 아이는 돌아갈 곳이 있다. 일하면서 번 돈으로 학교에 복학하면 된다. 어른들이 어린아이에게 너도 뭔가 걸고 싸우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어른들은 매일 자신들의 싸움 현장에 와주는 막을 고마워하고 잘 대해주는데, 막은 그게 싫다. 싸움은 멋지게 하고 싶어서 나도 노조 하겠다고 외쳤지만, 막상 진짜 싸움을 보게 되니 힙하지 않고 구질구질해서 별로다. 40대 중년 남성 독자 입장에서는 정말... 짜증이 솟구치는 인물이다. <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인물에 좀 짜증이 나서 서사로 위로받으려는 시도를 해본다. 소설 제목도 그렇고 첫 장면도 그렇고 대체 정전은 뭘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오? '이제 슬슬 그 정전 능력이 나올 때가 됐는데?' 하는 타이밍을 지나고 또 지나 소설의 중반부를 훨씬 더 지나야 '회사 미워! 정전시킬 거야!'라는 막의 생각을 통해 등장한다. 그런데 막을 좋아하는 은단의 캐릭터도 정말 음침해서 아무 매력이 없다. 그리고 이 마음을 끝까지 이용만 해 먹는 막을 보니 짜증이 배로 밀려온다. <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철없는 스무 살 청년들은 철저히 의존적이다. 공장에서 탈출하면서 어른들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바로 체포되어 재물손괴로 형사처벌을 받고, 본인들이 끼치고 싶었을 피해액보다 더 큰 금액을 고스란히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막은 "내가 책임지고 싶어서"라고 말하는데, 아가야... 니가 돈이 있니 빽이 있니 뭘 책임질 수 있겠니...<br style="border: 0px solid; 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소설의 경계를 현실이 얼마나 건너와야 할까. 조금 더 노조 쪽으로 기울었다면 노동소설로, 정전 능력의 다양한 활용(좋아하는 여자 생각만 하면 전기를 끊어버릴 수 있는 거 말고)을 보여줬으면 판타지 히어로물로, 둘이 고난을 헤치며 로맨스가 싹텄다면 청춘물로 흘러갈 수도 있는 확장성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결말은... 스무 살 청년의 결정되지 않은 미래와 같은 것일까? 평론가들은 그런 불확실성과 애매함을 높이 샀을까? 역시나 내가 못 보는 다른 면이 있으니 문학상 대상 타고 그러겠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0/6/cover150/k5921372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0069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