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약이 되는 클래식
차평온 지음 / 예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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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위대한 유산을 꼽으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음악은 꼭 빠지지 않고 들어갈 것이다.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음악은 제각각이지만, 그 시대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역할로서의 값어치는 쉽게 예단하지 못할 것이다.

학창 시절에는 음악을 참 많이 들었다. 그 시대에 유행했던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70년대의 흘러간 노래 등등.

그 시절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에 음악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되는데, 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 현실의 무게감도 분명 있을 테지만 학창 시절보단 덜 긍정적이고 우울감이 늘어나게 된 이유 중의 큰 부분은 음악과 멀어지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유추해 본다.


이 책은 마음에 약이 되는 음악 중 클래식에 집중한 책이다.

음악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파트도 악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 1악장: Allegro animato (빠르고 활기차게)

- 2악장: Andante espressivo (느리고 감동적으로)

- 3악장: Scherzo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하게)

- 4악장: Presto Brillante (빠르고 화려하게)

- 앙코르: 감동을 다시 한번


클래식은 자칫 너무 올드하고 딱딱하다는 느낌과 함께 어느 정도 음악에 조예가 있는 사람이 들을 수 있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저자는 각 클래식 소개의 초반부에서는 학창 시절과 유학 시절의 에피소드와 절묘하게 엮어내고 있고 후반부에는 역사적 사실과 작곡가의 에피소드와 결합시켜 흥미 유발과 지식 전달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음악은 소리라는 재료로 만들어가는

시간 예술이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 탄생과 함께 현대 사회의 우울감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음악을 가까이해야 한다. 클래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길 기대하고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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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 아파트 투자로 부자 아내 되는 법
이진화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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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것 같다.

이러한 욕구가 '부동산 불패' 신화를 만들어 내었고 최근의 부동산 급등장으로 이어져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정부의 각종 정책 등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장애 요소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부동산은 재테크의 가장 강력한 수단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어 하는, 이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주부와 초보자를 위한 아파트 투자 가이드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는 남편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2장: 돈 걱정 안 하는 부자 아내로 사는 법

3장: 투자 초보도 이것만 지키면 실패 없다

4장: 꾸준히 좋은 아파트 사는 내공 기르기

5장: 돈 되는 아파트 내 집으로 만들기

6장: 아내가 고른 아파트가 살기 좋다

7장: 부린이 주부에서 투자 고수로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는 자본의 움직임을 공부해야 한다. 돈의 양이 많아지고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가 올라간다는 사실을 안 사람들은 지금 부자가 됐다. 일찌감치 공부했고 깨달았기 때문에 먼저 부자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자기가 노력한 만큼 부를 쌓아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노력에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이나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큰 흐름을 읽지 못하고 세세한 부분만 신경 쓰거나 아니면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가 발달하고 화폐가 시장에 풀리면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이는 물가와 부동산 등의 상승을 이끌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나무보다는 숲을 볼 수 있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은 부동산을 포함한 재테크의 필수 덕목이리라.

"지금 삶의 한계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직장 때문에 남는 시간이 없다고, 아이 때문에 수익을 더 만들기 힘들다고 하는 것은 변명과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노후 대비는 나중으로 미루자, 아직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사람의 심리가 그렇다. 나와 상황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하면 나도 모르게 안심하게 된다."

>> '핑계 없는 무덤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현실에서 무엇을 하지 못하면, 아니 하지 않고 있으면 스스로 못하는 핑계를 만들며 속으로 위안을 삼게 된다. 이렇게 해서는 자기 발전은 요원한 일이다. 재테크도 동일한 맥락일 것이다. 내 집을 마련하고 싶고, 아파트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싶다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을까? 절실함, 간절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맞벌이 부부든, 외벌이 부부든 집은 아내 위주로 골라야 한다. 남편이 직장인인 외벌이라면 전업주부 아내는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집에 가장 오래 있고 집 주변 시설을 사용한다. 맞벌이 부부 또한 아내가 집에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바깥일을 끝내고 퇴근한 아내는 마음에 안 드는 집안닦달에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이는 남편과 함께 집안일을 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남편도 아내가 원하는 집을 선택하게 해 줘야 더욱 만족한다."

>> 확실히 남자와 여자가 바라보는 집에 대한 시선은 다른 것 같다. 부부가 모두 만족하는 집을 찾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 집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는 아내가 만족하는 집을 고르는 게 차선책이 아닌가 한다. 직장 동료 중 아내의 말을 따라 부동산 투자를 해서 잘나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니 '나는 그저 아내가 하자는 대로 했다'라는 말을 한 게 생각이 난다.

※ 아파트 투자 공부

- 경제 신문 읽기

- 재테크 분야 책 읽기

- 온라인 커뮤니티

- 전문가의 강의 듣기

- 임장

※ 고수 투자자의 특징

- 투자 준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 어떤 상황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놓치지 않는다

- 아파트의 미래 가치를 볼 줄 안다

- 아파트를 샀다 팔았다 하지 않는다

이 책은 2016년 전세금 1억으로 시작한 아파트 투자를 4년 만에 아파트 16채, 자산 50억으로 불린 한 아내의 생생하고 노하우가 가득한 부동산 재테크 지침서이다. 투자 노하우, 좋은 아파트 입지, 리스크 줄이기 등 구체적인 부분도 물론 좋았지만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시작점 그리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저자의 마인드가 더 크게 와닿았다.

역시나 모든 재테크는 남의 말은 단지 조언으로만 받아들이고, 혼자서 꿋꿋하게 걸어갈 수 있는 자신만의 의지와 노하우가 필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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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인문학 - 야구와 동양고전의 만남
윤병호 지음 / 렛츠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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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는 독서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 누구나 하고자 하나 실천하기 쉽지는 않다. 많은 분량, 어려운 표현, 딱딱한 내용 등 여러 가지 것들이 그러한 요소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의 인문학 서적들을 보면 여러 고전의 내용을 잘 발췌하여 묶은 것들이 많다.

이 책도 그러한 책들 중의 하나이나 독특하게도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야구와 동양 고전을 같이 엮어 내었다.

이러한 흐름에 걸맞게 책의 하위 구조도 장, 파트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야구의 시간 흐름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스토브 리그 -> 스프링 캠프 -> 1이닝 ... -> 9이닝'으로 말이다.

인상 깊었던 구절을 몇 군데 살펴보자.

◆ 스토브 리그(준비)

- 자식에게 땔나무 캐오는 법을 가르친다 / 교자채신(敎子採薪)

"너는 여기서 백 걸음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를 해오겠느냐? 아니면 힘이 더 들더라도 백 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를 해오겠느냐?"

"백 걸음 떨어진 곳의 나무를 해오겠습니다."

"네가 가까운 곳으로 가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곳의 나무는 네가 언제든지 가져올 수 있지. 먼 데 있는 나무는 아무 때나 해올 수도 없고 다른 이들이 먼저 가져갈 수도 있어. 백 리 떨어진 곳의 땔감부터 가져와야 우리 집 근처의 땔감이 더 남아있지 않겠느냐?"

>> 다음 정규 시즌의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선수단을 정비하는 스토브 리그가 있듯이 우리도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나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 기간이 있어야 하고, 그 준비가 알차야만 한다. 눈앞에 놓인 쉬운 길, 쉬운 방법으로만 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보다 확실한 준비를 해야 함을 알 수 있다.

◆ 스프링 캠프(노력)

-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 불위호성(弗爲胡成)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는 홈런을 칠 수 없고, 낚싯줄을 물에 드리우지 않고는 고기를 잡을 수 없으며, 시도하지 않고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 자기 계발서의 근간이 되는 내용이다. 아무리 좋은 방법, 아무리 쉬운 방법을 알든 간에 행동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이룰 수가 없음은 자명한 이치지만 실천이 쉽게 되지 않는다. 스프링 캠프에서 남들보다 더 많은 피와 땀을 흘렸으면 시즌이 개막했을 때 타석에 들어서야 성과를 만들 수 있다. 파울이냐 삼진이냐 안타냐 홈런이냐는 그다음 얘기다.

◆ 2이닝 (본 헤드 플레이)

- 은나라의 거울은 먼 데 있지 않다 / 은감불원 (殷鑑不遠)

"은나라의 거울은 먼 데 있지 않다. 전대인 하나라에 있다."

"잘해보려고 하다가 경험이 부족해 잘 몰라서 실수한 것은 용서가 가능합니다. 앞으로 개선의 여지도 있습니다. 그러니 다음에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슬기롭게 잘 이겨낸다면 좀 더 성숙하고 나은 사회생활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중국의 고대 왕조인 하나라의 걸왕이 폭정을 일삼다 은나라의 탕왕에게 멸망한 역사적 사실에서 나온 얘기로, 하나라의 실패를 본보기로 삼자는 내용이다. 비슷한 고사 성어로 '타산지석'이 있다. 순간의 판단 착오로 서투른 플레이를 통해 팀에게 폐를 끼칠 수는 있지만 과거의 실수를 거울삼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더 나은 야구 선수가 될 것이고, 이는 동일하게 사회생활하는데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 9이닝 (역전 홈런)

-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 / 유지경성(有志竟成)

"저는 꿈을 '시간, 돈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고, 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꿈이 확고하다면 그 꿈을 이룰 기회를 잡기 위해 포기하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 자격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할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는 꿈이 꿈으로 끝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 공교롭게도 오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LA다저스가 32년 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스토브 리그 기간의 전력 강화, 스프링 캠프에서의 착실한 준비 등 늘 우승 후보 중의 하나였지만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지만,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는 말을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된 것 같다. 꿈이 꿈으로만 끝나는 것도 슬프지만 더 슬픈 것은 꿈조차 없는 것이 아닐까. 과연 나의 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한문과 역사 얘기가 많아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동양 고전의 교훈과 가르침을 재미있고 인기 있는 야구와 절묘하게 조화시켜 풀어쓴 부분이 참 맘에 들었다. 머리로만 이해할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 보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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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노트의 힘 - 책 읽고 난 후 쓰기 습관 들이기
이은정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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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독서 후 글쓰기(독서 노트)의 중요성은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는 누구나 알고 있는 불변의 진리다.

오래 기억에 남는 독서, 효과적인 독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독서에는 모두 이 '독서 노트'가 자리 잡고 있다.

학창 시절 누구나 숙제로 독후감 쓰기는 해 보았을 것이다. 마지못해 한 것이라 독후감 쓰기가 인생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겠지만, 여기서 얘기하는 독서 노트는 우리가 접했던 독후감 쓰기와는 차이가 크다.

이 책 '초등 독서노트의 힘'은 링컨, 뉴턴, 레오나르도 다빈치, 정약용, 박지원 등 시대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의 독서 노트를 참고하여 초등학생 수준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지침서이다.

"독서 노트를 꾸준히 기록하고 누적하다 보면 과거의 독서 노트를 보고 현재의 나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또 독서 노트에 쓰인 옛날의 다짐들을 읽고 새로운 실천 의지가 불붙을 수도 있습니다. 노트에 쓰인 자신의 상처와 고민을 다시 꺼내 보고 새롭게 치유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책 읽기가 ‘저자와의 대화’라고 한다면 독서 노트는 ‘자기와의 대화’입니다. 이처럼 독서 노트는 자기 성찰의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자기 성장과 발전의 동력이 됩니다."

>> 독서 노트는 자기와의 대화라는 문구가 참 와닿는다. 서평 블로그를 운영하며 종종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 보면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과는 사뭇 다른 감정의 끄적임에 이채롭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예전 같으면 수기로 노트에 적었을 독서 노트가 이렇게 편하게 온라인으로 관리가 되면서 과거의 기록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된다.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나와는 분명 같지만 한편으론 다른 나이기에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 가져오는 효과는 적지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저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상처와 고민의 치유의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인격적인 성숙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아이도 분명히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서부터의 경험이니 성장에 더욱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린 시절에 독서 노트를 작성해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진다.


"뉴턴은 과학자가 된 뒤부터는 세 가지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질문 노트’입니다. 질문 노트에는 그가 책의 저자에게 던지는 질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책을 단순히 읽기만 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저자가 하는 말이 옳은지, 그른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를 능동적으로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파생된 질문을 노트에 옮겨 적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는 ‘문제들’이라는 노트에는 자신이 알게 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잡기장’이라는 노트에는 질문 노트에서 질문한 내용에 대한 자기만의 해답을 적었습니다. 뉴턴은 이 세 가지 노트를 가지고 주요 논문이나 책을 쓰는 데 참고하였습니다."

>> 우리는 뉴턴,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위대한 과학자들의 천재성만을 생각하고 그들의 위대한 업적 뒤에 있는 치열한 사고와 노력의 산물인 노트가 있었음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위대한 뉴턴도 해답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종류의 노트를 쓰며 끊임없는 사고를 이어 나갔는데, 우리 같은 범인(凡人)은 머리로만 짧은 시간 고민해 보고 답이 안 나온다고 칭얼 거린다. 사고의 흔적은 머리에 남는 것이 아니라 노트에 남는 것이리라. 독서에 대한 사고의 흔적은 독서 노트에 남는 것이다.


"제대로 된 책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생각하면서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대화와 기록을 통해 확장하는 것입니다. 지금 읽는 책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가진 후에 전체를 먼저 훑어보고 한 줄 한 줄 의미를 파악하며 읽고 그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제대로 된 책 읽기의 첫 단추입니다."

>> 제대로 된 책 읽기가 의미하는 것은 독서 후에 무엇이 됐든(지식의 확장, 행동의 변화, 마음의 양식 등) 자기 자신에게 변화가 있는 것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글자를 눈으로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며 기록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독서 노트가 바로 제대로 된 책 읽기의 시작일 것이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서부터는 교육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게 된다. TV, 유튜브 등 미디어의 범람 속에서 눈으로 쉽게 보이는 현상 속에서 자칫 사고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아이의 사고의 확장성과 깊이를 위해 독서 노트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다양한 예시와 함께 상세한 가이드를 제시해 주고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 책에서 추천하고 있는 도서 중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책으로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실천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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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1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 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기회를 사로잡는 대화법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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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 것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도 있듯이 한없이 긍정적인 부분도 있는 반면에, 말로 사람을 죽일 정도로 치명적인 부분도 있다.

이것은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부분이 천양지차임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지만 사람이 사회적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한 대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말하기는 기술이 아니라 '배려'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부담을 떠넘기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연애 중인 남녀 커플의 대화를 예로 들어보자.

여자가 남자에게 물었다. "자기는 지금 창업 초창기잖아. 난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지금 자기 상황을 놓고 보면 내가 원하는 삶을 보장해 줄 수 없을 것 같아." 이럴 때 남자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1) 나쁜 말투

"지금은 나도 돈이 없어. 네가 만족 못 한다면 나도 어쩔 수 없지."

2) 평범한 말투

"지금은 초창기라 프로젝트 때문에 계속 돈이 들어가야 해서 그래. 나도 자기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

3) 끌리는 말투

"약속해. 조금만 기다려주면 네가 원하는 삶을 선물해 줄게. 잠시만 이 힘든 시기를 나와 함께 견뎌주지 않을래?"

남자를 물질적인 관계로만 바라보는 여자 친구의 모습은 차치하고서라도, 남자의 반응을 보며 우리는 나쁜 대화는 상대의 감정과 생각을 무시하면서 자신의 스트레스와 부담을 상대방에게 넘기려고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말하기는 기본은 역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한다.


▶ 화나고 속상할 때 내 감정을 표현하는 세 가지 원칙

1) 가감 없이 사실만을 이야기하라.

2) 다른 사람은 평가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만 이야기하라.

3) 도리를 따지지 말고 자신이 느낀 바를 이야기하라.

화나고 속상할 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게 되다 보니 의도치 않게 말실수도 하게 되고 그것이 상대방의 감정을 악화시키며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곤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게 다른 잣대를 적용하며 상대의 실수나 잘못된 행동에 과잉 반응하기도 한다. 저자가 얘기하는 세 가지 원칙을 생각하며 쉽지 않겠지만 상대방과 대화를 해 나간다면 나쁜 상황으로 귀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 힘을 뺀 대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끌리게 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 상대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둔다. 그다음에 자신이 사전에 준비한 여러 방법과 논리, 이익을 설명한다."

회사에서의 업무적인 대화이든 남녀 사이의 대화이든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상대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둬야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자기만의 상황과 이익을 좇게 되다 보면 쉽사리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못하게 된다.

▶ 수치나 데이터보다 강한 스토리의 힘

이 부분은 회사 생활하면서 참으로 많이 느껴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상사에게 기획서를 보고 하기 위해 힘겹게 수많은 수치와 데이트를 구해와 예쁘게 도식화해서 많이들 보고하게 되지만, 정작 스토리텔링이 빠지게 되면 실행 가치가 전혀 없는 공허한 기획서가 될 뿐이다. 영화와 소설과 마찬가지로 강한 스토리의 힘은 대화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 소개 글귀에 대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99%는 서로 감정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문구가 있다. 120% 동의하는 내용이다. 감정이 통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해야 하고 대화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책에서 얘기한 것처럼 대화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을 달달 외운다고 해서 한 번에 대화의 전문가가 되지는 않겠지만 책에서 얘기하는 다양한 상황과 세 가지 단계(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끌리는 말투)의 상황을 자기 자신에게 대입시켜 대화의 실수를 조금씩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날도 분명히 오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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