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미르 & 라다크 트레킹 - 상 - 카시미르밸리 히말라야 트레킹 가이드 2
리릭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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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해외출장을 갔던 때가 생각난다.

비행기에서 잠을 자다가 눈을 뜨고 문득 창밖을 바라봤는데 히말라야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의 거대하고 장엄한 풍경에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봤었다. 그러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히말라야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이 책은 중증 폐 질환을 앓고 폐 절제까지 한 저자가 스스로의 재활을 위해 산에 다니다 결국은 히말라야까지 다녀와서 쓴 트레킹 가이드이다.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1권은 카시미르, 2권은 라다크 지역을 다루고 있다.

트레킹(Trekking)은 뭘까?

사전적 의미로는 '힘들게 고생고생 도보로 여행하다(Trek)'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유래는 과거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짐승들-가축들과 함께하는 유랑 생활(유목) 내지는 집단 이주 과정을 묘사하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두 다리를 이용해 여행하는 모든 행위를 다 이러한 트레킹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라 철저한 사전 준비는 필수다.

특히 히말라야는 낯선 외국에다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트레킹 가이드에 걸맞게 관련 정보가 가득하다.

히말라야 14좌를 포함한 전체적인 히말라야에 대한 정보, 히말라야가 위치한 북인도를 포함한 인도라는 나라의 환경, 종교, 언어, 문화, 정치, 경제, 교통망, 여행 유의 사항, 실용정보(비자, 전기, 시차, 화폐, 통신, 의사소통 등)를 통해 히말라야 트레킹을 준비하는 사람이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 곳곳에 펼쳐지는 히말라야의 절경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사진으로만 봐도 이 정도인데 가서 직접 보면 어떨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히말라야 트레킹까지는 아니더라도 언젠가 히말라야의 실물을 눈에 꼭 담아볼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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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으면 쉬워질 줄 알았는데 - 여전히 일이 만만찮은 중장년 직장인의 업무 개선 솔루션 22
이시야마 노부타카 외 지음, 김은선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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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코로나 블루까지 더해져 작년보다 더욱 우울하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직장에서의 애매모호한 '나의 위치'와 명확하지 않은 미래, 그리고 갖춰지지 않은 기반 등.

입사할 때의 그 피 끓는 열정으로 배움의 재미를 느끼며 앞으로 달려가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 젊은 친구들한테 '꼰대'라고 불릴 나이가 되어 버렸다.

지금 시점에서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일본의 퍼솔 종합 연구소라는 곳에서 분석한 40~59세까지의 업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아마 우리나라의 경우도 결과는 대동소이할 걸로 생각한다. 그래프를 보면 퍼포먼스가 유독 떨어지는 두 개의 골짜기가 있다. 40대 중반과 50대 초반이다. 40대 중반의 첫 번째 골짜기의 원인은 회사가 준비한 커리어 향상 시나리오에 편승하지 못함에 있다. 40대 초반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팀장이 되는 나이다. 즉 처음으로 조직의 리더가 되어 팀원들을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되는데 이러한 커리어에 편승하지 못하게 되면 당연히 실망감이 들 테고 업무 퍼포먼스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시점에 출세하고 싶다는 욕구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낮아지게 된다.

50세 초반에 나타나는 두 번째 골짜기는 보직에서 물러나 평사원으로 돌아가는 그 시점으로 '직위 상승'이라는 당근이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두 개의 골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 바로 업무 개선 솔루션이 필요한 것이다.


주저앉지 않고 스스로 달릴 수 있도록 저자가 분석한 요인은 5가지 행동 특성이다.

5가지 행동 특성의 앞 글자만 따면 'PEDAL'이 된다. 작명이 절묘하다. 'PEDAL'을 열심히 밟아야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듯이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은 이 5가지 행동을 고루 실천해야 한다.

- Proactive: 일단 해본다

>> 나이가 들수록 추진력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20,30대 젊었을 때는 멋모르고 무모하게 덤볐던 일들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리스크를 알게 되어 주저하게 된다. 이러한 부족한 도전 정신이 직장 상사에게 안 좋게 보일 수 있고 퍼포먼스의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 Explore: 일의 의미를 탐색한다

>> 딱 동기부여를 잃어버릴 시점이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을 한다고 생각해서는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따분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내가 왜 일을 하고 있는지, 진정한 의미를 찾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 Diversity: 젊은 직원과 잘 지낸다

>> 밀레니얼 세대, 'Latte is horse~' 등 세대 간의 갭이 느껴지는 신조어들이 많다. 나이가 많다고 초면에 반말하면 '꼰대' 소리 듣기 십상이다. 친해지기 위한답시고 젊은 세대들이 싫어할 수 있는 회식을 자주 하는 것도 답은 아니다. 젊은 직원들을 존중해 주고 업무의 노하우와 스킬을 전수해 주며 그들로부터 업무 능력으로 존중받으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Associate: 자신의 입지를 확보한다

>> 신입사원도 아니고 팀장도 아닌, 어찌 보면 낀 세대가 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고 자신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솔선 수범을 보이는 것, 그리고 젊은 세대들에게 친근한 멘토로 다가가는 모습 등. 회사도 공동체 생활이기에 자신의 포지셔닝을 분명히 하고 기반을 다져야 한다.

- Learn: 배움을 활용한다.

>> 업무의 스킬과 노하우가 충분히 쌓일 시점이다 보니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게 힘든 시점이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대사회와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도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현재 하는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로 전환하거나 사외 교육, 세미나, 연수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배움을 지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잃어버린 동기와 일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현재 나의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회사 업무가 왜 재미가 없는지, 왜 성과가 안 나오는지, 왜 무기력 해지는지 등. 아직은 젊은 나이기에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책에서 얘기한 5가지 행동 특성을 보다 면밀히 분석해서 'PEDAL'을 열심히 밟아 볼 생각이다. 회사는 나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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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다 습관이 바뀌다 - 교정영어 14일의 홈트
한숙종 지음 / UR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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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와서도 이어지는 영어 스트레스에 종종 만국 공용어가 '영어'가 아닌 한국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럼 스트레스 중의 하나는 완벽히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공부가 시작되니 초중고 12년, 대학교까지 하면 무려 16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하는 셈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한 가지를 노력하고 연습함에도 불구하고 잘 못하기는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영어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이 어찌 보면 이상하기도 하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교과서의 '정답 영어를 말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영어로 말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보자"

>> 책의 서두에 나온 문구다. 여기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학창 시절 '실생활 영어'가 아닌 '수험영어'에 익숙해져 교사가 가르쳐 주는 대로 문법과 독해, 단어 암기에만 치중했던 그 16년의 습관들이 몸에 배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입사해서 영어를 쓸 때도 그때의 습관이 장벽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영어를 잘못 쓰게 되면 마치 영어 시험에서 문제를 틀리는 것과 같은 기분. 그러다 보니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려고 하게 되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사고와 접근 방식 이해하기

영어식 사고와 접근 방식: 영어는 행동 중심으로 사고하고 구체적인 요소로 접근한다.

사고방식, 행동 중심(make, have, give, and take ...)으로 요소들의 관계를 파악한다.

I get(=take) to this coffee shop every morning which gives a quiet atmosphere having few people and soft background music.

한국식 사고와 접근 방식: 한국어는 사람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전체적인 맥락으로 접근한다.

사물은 내 행동을 받는 대상으로 생각한다.

I like this coffee shop because it's comfortable..

나는 이 커피숍이 좋다. 왜냐하면 이곳은 편안하기 때문이다.

"이제 '영어로 말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생각하지 말자. 물론 외국어를 배운다는 자체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더 이상 '100점짜리 영어'의 기준에 나를 맞추지 말자. 항상 만점 영어로만 말하라는 건, '우리에게 국제무대의 동시통역관처럼 말하라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일상에서 소통하기 위해 영어로 말한다. 100점이 아닌, 나에게 적합한 수준의 영어를 명확하게 이해하자. 언제 어디에서 어떤 목적으로 영어를 활용하려는지를 알고, 그 상황에 맞는 수준의 영어 '도구'를 사용하자."

>> 우리나라 모국어인 한국어도 틀릴 수 있는데 우리는 외국어인 영어를 사용하면서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하다 보니 사고가 경직되고 몸이 경직된다. 한국 예능에 나온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조금만 능숙하게 구사해도 잘 한다고 놀라며 칭찬하지만 영어 사용에 대한 기준은 네이티브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다. 내가 어떤 목적에서 영어를 사용할 필요성이 있는지 그리고 거기에 맞는(국한된) 영어는 무엇인지 파악하고 난 다음 그 상황에 맞는 수준의 영어를 배우고 사용하면 될 것이다.

▶ 교정 영어 14일의 홈트 커리큘럼 (Day1~3: 생각이 바뀌다 / Day4~ 14: 습관이 바뀌다)

Day 1. 영어의 주요 4동사

- make, have, give, and take 영어의 주요 4동사를 활용하여 영어식 사고를 이해한다.

Day 2. 드로잉 기법과 영어 단어로 생각 정리

- 메시지를 이미지로 구체화하고 이를 영어 단어로 정리하여 영어식 접근법을 이해한다.

Day 3. 문장의 기틀 세우기

- '한 사람 묘사' 기법을 활용하여 수준별 문장의 기틀을 이해한다.

Day 4. 공감하여 듣기

- 영어를 한국어 해석 없이 영어로 듣고 이를 영어회화에 활용한다.

Day 5. 패럿 리핏팅

- '앵무새처럼 따라 말하기' 기법을 활용하여 영어가 한국어로 해석되는 습관을 교정한다.

Day 6. 요약하여 말하기

- 공감하여 들은 내용을 내 수준의 문장으로 말해볼 수 있다.

Day 7. 스토리 포커스

- 모든 내용이 아닌 스토리 관련 핵심 부분만 공감하여 들을 수 있다.

Day 8. 비교하며 말하기

- '비교하여 말하기' 기법을 활용하여 나와 원어민 영어 말하기 방식의 차이를 좁힐 수 있다.

Day 9. 공감하여 말하기

- 영어를 한국어 해석 없이 영어 자체로 이해하고 영어 표현을 회화에 활용한다.

Day 10. 발음과 리듬 듣기

- 영어에 중요한 발음과 리드미컬한 요소를 이해하며 들을 수 있다.

Day 11. 리듬 마디로 말하기

- '영어의 리듬 마디'를 구분하여 영어를 리드미컬하게 말할 수 있다.

Day 12. 필사하며 말하기

- 보고 들어도 구분하지 못하는 영문법을 필사로 익혀 영어회화 실력을 향상시킨다.

Day 13. 9칸 영문법

- 나에게 꼭 필요한 영문법을 채워 영어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

Day 14. 쉐도우 스피킹

- 정확한 쉐도우 스피킹 방법으로 영어회화를 독학할 수 있다.

그동안 고수했던 방법으로 효과가 없었다면 그것은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런 경우 방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생각이 바뀌면 습관 또한 바뀌게 된다. 지금까지 봐왔던 여러 가지 영어 학습서들은 영어 스킬을 늘리기 위한 여러 가지 테크닉에 집중한 느낌이라면 이 책은 지금까지 공부한 영어로 왜 영어 실력이 늘지 않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10여 년간의 영어 학습 습관이 단박에 바뀌긴 쉽지 않겠지만 차근차근 진행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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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 넷플릭스 성장의 비결
패티 맥코드 지음, 허란.추가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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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주목받는 기업이었지만 코로나로 언택트 사회가 되며 더욱 각광을 받게 된 회사.

바로 넷플릭스(Netflix)를 두고 하는 말이다.

넷플릭스의 놀라운 성장세를 분석하는 여러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특별하다.

다른 책들이 제3자의 시각에서 분석한 책 들이라면 이 책은 넷플릭스의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함께 최고 인재 책임자(CTO, Chief Talent Officer)로 14년 동안 근무한 내부로부터의 분석 글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문화는 인재 관리를 위한 정교하고도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정반대로 했다. 계속해서 정책을 줄이고 절차를 제거해 나갔다."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전형적인 접근 방식은 사람과 구조를 추가하고, 더 경직된 예산 목표를 세워 제한을 두는 것이다."

>> 대부분의 회사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목표가 수립되면 없던 조직을 만들고, 사람을 채용하며, 프로세스,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 반면에 넷플릭스는 반대 방향으로 나아갔다. 기존에 있었던 정책을 줄였는데, 예를 들면 휴가 개수의 제한을 두는 정책이나 출장 예산의 제한을 두는 정책을 폐지한 것이다. 내부적인 많은 우려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책은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다.

"오늘날 유행하는 경영철학은 직원들의 생산성이 높아지길 원하다면 먼저 그들에게 인센티브를 줘서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이 계속 책임감을 유지하도록 어깨너머로 당신이 지켜보고 있음을 상기시키라는 것이다. 이런 철학에 기초해 많은 기업이 부서와 팀, 개인별로 목표를 설정한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형식적인 인사고과를 통해 목표 대비 성과를 측정한다."

"보너스, 스톡옵션, 높은 연봉, 심지어 승진조차 고성과자에겐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아니다. 배울 수 있고 함께 기쁘게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로 이뤄진 팀에서 일하는 기회가 가장 강력한 유혹이다."

>> 직장인에게 최고의 동기 부여는 '돈(인센티브)'이라고 생각하는 기업과 직장인이 대다수인데 넷플릭스는 훌륭한 인재들로 이뤄진 팀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며 일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동기부여라고 얘기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값어치는 크다고 할 수 있고, 일정 부분 동기 부여의 요소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일 테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가 직원들을 어른으로 대할 때, 직원들도 어른으로서 행동한다."

>> 직원의 실수로 회사가 손해를 입거나 아니면 직원의 성실하지 못한 태도로 인해 성과가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 경우 십중팔구의 회사는 감독/감시체제를 강화한다. 말 그대로 직원을 어른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로 대한다는 얘기다. 특히 선진국에 비해 경직된 노사문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경영인이 반드시 곱씹어 봐야 할 얘기라 생각한다.

"많은 기업이 수많은 교육 훈련 프로그램에 돈을 쏟아붓고, 직원의 성과를 측정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정작 회사 사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설명하지 않는다."

>> 모든 직원들이 CEO 만큼 회사를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기는 힘들겠지만, 지금껏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과연 내가 하는 일이 회사 이익 창출에 어떤 식으로 관여하고 있는지, 그리고 거시적인 차원의 회사 운영은 어떤 전략으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쉽게 공유가 안되고 알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직원에게 회사 비전을 공유하여 동기 부여를 유발할 수 있다면 인센티브보다는 훨씬 더 효과가 크고 장시간 유지되리라 생각한다.

"넷플릭스는 인재 관리에 대해 세 가지 기본 철학을 만들었다. 첫째, 훌륭한 사람을 채용하고 누구를 내보낼지를 결정하는 것은 관리자의 몫이다. 둘째, 모든 직무에 그저 적당한 사람이 아닌 매우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려고 노력한다. 셋째, 아무리 훌륭한 직원일지라도 그의 기술이 회사에 더는 필요치 않다면 기꺼이 작별 인사를 한다."

>> 앞의 두 원칙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사원칙이라 수긍이 쉽게 되지만 마지막 원칙이 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훌륭한 직원이 회사 생활 내내 늘 한결같은 고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그 직원을 쉽게 내보내기는 우리나라 기업문화에서는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최고의 팀을 꾸리기 위해 늘 평가받으며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것이 성장의 비결이고 돈을 뛰어넘는 동기 부여이겠지만, 우리 문화에서는 회사를 나갈 동료가 그걸 쉽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아름다운 이별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넷플릭스의 놀랄만한 인사정책을 보며 든 생각은 바로 '부럽다'이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인사 정책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이러한 혁신적인 정책을 그나마 쉽게 적용할 수 있겠지만 이미 어느 정도 덩치가 큰 기업에서 이러한 정책을 쉽게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업 오너나 CEO의 결단 없이는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사정책을 통한 조직문화의 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기업이 이러한 정책을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천천히 가더라도 조금씩 기업 문화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시 '잘나가는 기업의 비결은 내부 직원을 누구보다 믿고 중시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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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를 위한 1일 1철학 - 힘든 나를 일으켜 세우는 하루 한 마디 지혜의 말
오세진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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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이 힘든 시기다.

모든 상황을 온전히 혼자만의 힘으로 이겨내기에는 외부에서 불어오는 세상으로부터 불어오는 비바람이 너무나 거세다. 이럴 때 앞서 간 옛 선인들이 인간과 세상에 대해 고뇌하고 성찰했던 그 모습을 거울삼아 힘을 내고 이겨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동양철학의 진수를 담은 문헌에서 추려낸 365개의 이야기를 담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책이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1페이지당 1개씩만 담아, 책 제목 그대로 1일 1철학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목차는 우리 인생의 시간 순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 1장: 시작 (내 인생은 나의 것)

- 2장: 난관 (모든 실패는 경험이다)

- 3장: 도전 (원하면 간절해져라)

- 4장: 인내 (치열하게 버티는 당신에게)

- 5장: 성장 (마침내 해낸 당신에게)

- 6장: 내일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논어>의 '양화' 편에 나오는 얘기로 사람이 태어났을 때는 서로 간에 큰 차이가 없지만 후천적인 습성에 따라, 즉 다시 말해서 후천적인 노력과 수양에 따라 선천적인 것을 이겨 사람이 달라지게 한다는 의미이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라는 말이 있어 선천적인 출발점이 남들과 다를 수 있지만 얼마든지 노력 여하에 따라 후천적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공자께서 수 천 년 전에 벌써 설파하셨다. 선천적인 부분은 문자 그대로 자기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니 그 부분을 불평하고 신경 쓰기보다는 개인의 후천적인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마땅히 옳으리라.


<맹자>에 나오는 얘기다.

사람들은 어떠한 일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대부분 그 원인을 환경이나 타인 등 외부적인 부분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속으로는 자신의 잘못과 노력 부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달리 얘기하면서 '자기 위안'을 삼으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야 설령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도 후회가 없을 것이고 다음에 재도전할 수 있는 발판도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서>에 나오는 얘기다.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방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고정관념, 선입견의 힘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 먼저 들은 이야기, 자신의 생각과 맞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이 사실을 직시하며 논리적으로 설명해 줘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러한 자세는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갈등만 야기할 뿐이다.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에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도록 사실은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시대에 따라 발생하는 고민과 갈등, 어려움의 양상은 다르지만 본질은 동일할 것이다. 바로 같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 천 년 전 미리 겪고 고민하여 문제의 해답을 찾았던 선현들의 말씀을 거울삼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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