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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카드 컬러링북 - 아이부터 어른까지 마음을 색칠하는
정한솔 지음 / 마음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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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다.

날씨라도 따뜻하면 좋으련만 올겨울은 유난히 더 추운 것 같다.

기약 없이 이어지는 집콕 생활에 답답함은 극에 달하지만 해결 방안은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는 음악도 큰 역할을 하지만 그림, 컬러링북에 색칠을 하는 것도 큰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그린 29개의 심리 카드 스케치에 색을 입히며 심리를 치유하는 그런 책이다.









가볍게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책이지만 요즘 시국에는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아이와 같이 색칠하며 같이 동심의 세계를 탐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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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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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연초에 다양한 계획과 다짐들을 하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은 당연히 '돈'에 관련된 것일 것이다.

모두가 부자가 되길 원하지만 부자가 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것은 부자가 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고, 어렵다는 얘기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요행으로만 부자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는 돈의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고 얘기하며, 부를 얻기 위한 첫걸음으로 돈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돈 공부를 위해 저자는 8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원칙 1: 우선 돈의 속성부터 공부해야 한다.

원칙 2: 슈퍼 리치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

원칙 3: 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 특히 인간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원칙 4: 사회에서의 돈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원칙 5: 세계 정치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원칙 6: 산업을 공부해야 한다.

원칙 7: 역사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원칙 8: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변화와 세계 기후 환경을 공부해야 한다.

"부자가 되는 길에 개인적 노력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여기에 크로스비 교수는 명쾌한 답변을 합니다. 운칠기삼이 아니라 운삼기칠이라는 거죠. 도박이 운칠기삼이라면 투자는 운의 비율이 줄어들어 운삼기칠이 된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그는 시장에서는 운도 중요하고 실력도 중요하지만 규칙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에 따르면 돈을 버는 최고의 연습은 규칙을 지키는 겁니다. 워런 버핏도 지금이 매수할 타이밍인지 매도할 타이밍인지를 따지지 않고 가치 투자라는 원칙을 항상 지켰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을 여러 가지 있었겠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영원히 보유하지 않을 종목이라면 단 한순간도 보유하지 마라'일 것이다.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대부분 수십 년간 보유한 종목들이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하며 투자를 하는 것이 진정한 투자일 것이다. 자기만의 확실한 원칙을 만들고 그 원칙에 따라 투자하는 것이 변동성 큰 주식 시장에서 그나마 살아남는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켄 피션)는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2가지를 하라고 말합니다. 우선 TV를 끄고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시황만 보면 팔고 싶은 마음만 들기 마련입니다. 또, 한 가지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미국 주식만 바라보지 말고 세계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리라고 권합니다."

>>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보유 종목의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매도, 매수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이 의견을 들어보면 이 의견이 맞는 것 같고, 저 의견을 들어보면 저 의견이 맞는 것 같다. 자기만의 원칙으로 투자했다고 하더라도 넘쳐나는 정보들을 보다 보면 굳건한 심지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누가 그랬던가. '머리 좋은 사람이 돈 버는 게 아니라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돈 번다고'. 투자에 대한 정말 적절한 문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힘들게 번 돈을 저축하고 투자할 때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훨씬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윌리엄 오닐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저는 주식 시장이 지금 현재의 정부와 차기 정부가 생각하는 세대 갈등의 조정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이나 20대의 청춘이나 기업의 성장에 돈을 투자하고 자신이 버는 돈의 비중에서 근로 소득의 비중을 조금씩 줄이고 자본소득을 조금씩 늘리는 미국식 사회로 전환되면 기성세대와 신세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 50대 이상의 연령층은 늘어난 평균 수명으로 회사를 계속 다니며 노후 준비를 하길 원하고, 젊은 연령층은 장년층이 은퇴해야 그 빈자리에 취직할 수 있으므로 그들이 빨리 은퇴하길 바란다. 돈 때문에 발생하는 이러한 세대 갈등에 대해 저자는 주식 투자가 좋은 조정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거라 얘기하고 있다. 근로소득과 부동산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을 줄이고 자본 소득을 늘려간다면 장년층의 은퇴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고, 젊은 연령층은 젊은 연령층 나름대로 근로 소득에 목매어 생활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급변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럴 때 너무 지엽적인 부분만 파고 있다 보면 대세의 흐름을 놓칠 수가 있다. '돈'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다. 저자가 얘기하는 것처럼 거시적인 안목에서 돈이 도대체 무엇이고, 돈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흘러왔으며, 이 돈을 다루는 사람의 심리는 어떤지, 그리고 현재의 정치, 경제, 환경적 흐름과 변화 속에서 어떻게 흘러갈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좋은 참고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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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지털노마드맘으로 살기로 했다 - 돈, 여행, 육아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엄마가 디지털노마드로 사는 진짜 노하우
김민선 지음 / 파이프라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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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일하는 디지털 유목민: 일과 주거에 있어 유목민(Nomad)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도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을 뜻한다.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여 정보를 끊임없이 활용하고 생산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인 인간 유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 책에 나오는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정의이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파이어족과 결부되어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있다. 경제적 자유도 자유지만 진정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갈망이 표출된 것이라 생각된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얘기하고 있다.

"사람들은 돈 얘기에 눈이 번쩍 뜨여 정보를 캐다가도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나에겐 시간도 없어.' 온갖 핑계를 대고는 습득한 정보와 아까운 지식을 그냥 흘려 버리곤 한다. 현재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지금 '실행'을 미뤄두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보라. 머릿속에 쌓아 두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나 다름없다."

>> 올 한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핫해지면서 주변에서 수익을 거뒀다는 사람이 예년에 비해 부쩍 늘었다.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얼마나 벌었는지 궁금해하고 물어보지만 딱 거기까지다. 깊게 파고 들어가 분석을 하지도 않고 설령 그렇게까지 이어진다고 해도 나는 무엇 때문에 못 한다는 자기 합리화 속에서 '실행'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참으로 드물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참으로 어렵다.

"독일의 소설가 마르틴 발저는 '사람은 자기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다. 책을 만나기 전 나는 내가 듣고 만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벼운 존재였다.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이 이 세계의 전부라고 생각했고 누군가 정해준 틀이 인생의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 사람은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성숙해지고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직접적인 경험이 가장 확실하고 뇌리에 깊이 각인되겠지만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 간접 경험을 통할 수밖에 없는데 그중 가장 확실한 것이 바로 '독서'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의 위대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사람은 자기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라는 독일 소설가의 표현이 참으로 가슴에 와닿는다.

"모든 것의 시작은 원래 시시해 보인다. 10억 모으기도 100만 원을 모으는 데에서 시작되었고 베스트셀러도 결국 하나의 문장이었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일 속에 인생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지만 사람들은 시작과 과정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한 방에 결과를 얻길 바란다. 물론 운이 따라 짧은 기간에 좋은 성과를 이룰 수도 있지만 짧지 않은 시간 동안의 작은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인과의 법칙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어야지만 연속적인 성공을 가져올 수 있고 자만하지 않게 된다.

"'나라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모든 것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아는 것은 성공적인 디지털 노마드가 되는 출발점이다. 우리는 직장 생활을 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사고를 해야 한다. 직장에서는 누군가 나의 의견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것은 회사 생활에서 종종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고개를 숙이고 다수의 의견에 묻혀서 나도 '예스'를 외치는 것이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어주었다. 그러나 디지털 노마드의 세상에서는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 내 의견을 펼치고, 내 목소리를 담아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가 지금 깨달아야 할 것은 '나를 어떻게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인가?'이다. 나는 미미한 컴퓨터 활용능력과 그다지 훌륭하지 않은 글쓰기 능력 그리고 소소한 투자 경험들을 가지고 디지털 노마드가 되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은 이것들을 잘 조합한 결과물일 뿐이다. 이 세상에는 나보다 훨씬 더 실력 있는 프로그래머와 재능 있는 창업가, 수백억을 굴리는 투자자들이 널려있다. 그런데도 나는 이 평범한 요소들을 모아 하나의 특별한 '나'로 만들어 냈다. 나의 가치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차별화된 가치를 찾아내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잘 알리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우수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스티브 잡스가 'Connect the dot'이라고 얘기했듯이 보잘것없는 점들이 연결되어 커다란 그림이 완성될 수 있는 것이다. 남들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무기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단추를 채우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100억 벌기와 같은 부자가 되는 꿈을 꾸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 돈을 손에 쥐게 되었을 때를 상상해보면 우리는 사실 100억이라는 금액을 갖고 싶은 게 아니다. 100억 부자로 보이는 '모습'을 갖고 싶은 것이다. 멋진 집, 멋진 차, 멋진 여행. 이렇게 부자로 보이고 싶은 모습을 원하는 것이지 통장 속에 100억을 넣어놓고 아무 변화도 없는 삶을 원하는 게 아니다."

>>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부자의 기준이 100억까지 올라갔다. 왜 사람들은 100억을 가지고 싶어 할까? 부자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등을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사람마다 원하는 것은 다를 수 있겠지만 아마 남들의 시선을 중요시하는 우리네 정서상 전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경제적 자유, 디지털 노마드, 다 좋다. 하지만 이것이 목적은 아니다. 경제적 자유를 갖게 되면 무엇을 할 것인지? 디지털 노마드를 통해 회사에 얽매이지 않게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고 움직여야 할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 된 저자의 노하우가 궁금해서 펼쳐본 책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정신 무장에 대한 챌린지를 받았다. 평범한 우리와 달리 자기의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은 확실히 차별점을 가지고 있음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확실한 목표 설정'과 '실천' 바로 그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글을 쓰는 시점에 2021년 1월 1일이 되었다. 어김없이 새해는 또 밝았고 새해의 다짐을 또 하겠지만 올해는 예년과는 차별화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다짐하고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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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잘못됐습니다 2 : 실천편 - 최신 의학이 검증한 진짜 건강한 식사법 70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마키타 젠지 지음, 문혜원 옮김, 강재헌 감수 / 더난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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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동원(醫食同源)

'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라는 의미이다. 20,30대 때에는 음식의 중요성이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40대가 되고 나니 확실히 어떤 음식을 먹느냐,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인터넷, SNS의 발달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너무나도 간편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짜 뉴스와 가짜 정보가 판치는 세상도 되고 말았다. 건강에 관한 정보도 마찬가지다. 확실한 출처 없는,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신뢰성 있는 정보로 둔갑되어 많은 사람들이 믿고 실천하는 형국이다.

이 책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2>>는 지는 2018년에 출간한 책의 2부 성격으로 실천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당뇨병 전문의 및 클리닉을 운영하는 전문가로서 최신 의학이 검증한 진짜 건강한 식사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어떤 식품을 먹어야 할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인류의 DNA에 잘 맞는 식품을 먹어야 한다. 현대인을 구성하는 몸은 신석기 시대에 생활한 선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패스트푸드는 물론 다량의 백미나 빵, 면류, 과자, 청량음료 등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도록 구성된 몸이 아니다... 우리의 몸에는 머나먼 선조 때부터 새겨진 메커니즘이 있어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농경을 터득하는 진화를 이뤄낸 덕에 당질을 과다 섭취하기 시작했고 우리 몸에 부조화가 일어났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필수 식사법으로 나는 일찍이 '당질 제한'을 추천해왔다...인류의 DNA가 완성된 시기의 식사는 당질 제한 그 자체였다. 당질 제한은 엉뚱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지극히 논리적으로 인간이 갖춰야 할 모습을 말해준다."

>> 저자는 건강을 위해 우리가 먹어야 할 식품은 바로 DNA에 잘 맞는 식품이라고 단언한다. 약 600만 년 전에 시작된 인류의 선조 때의 삶은 수렵으로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이 유일했다. 당질의 섭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농경생활은 겨우 1만 년 전이었다. 우리의 DNA에 새겨진 것은 당질 섭취가 아니라 단백질, 지방 섭취 위주였던 것이다. 이렇게 DNA와 역행한 요즘은 식습관이 건강을 해치게 된 것이다.

"거대한 식품 기업이 만들고자 하는 것은 소비자가 더 먹고 싶어져 여러 번 사 먹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이다. 그들은 소비자가 반복해서 사 먹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도록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공을 시도한다... 이렇게 식품 기업은 여러 차례 구매할 수밖에 없는 '중독환자'를 늘리고자 과학의 힘을 이용한다. 그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당질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 기업의 근본적인 목표는 당연히 이익 추구다.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기업이 생산하는 물건을 소비자가 계속해서 구입하게끔 해야 하는데, 식품의 경우는 소비자가 계속 먹게끔 유도하는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당질을 많이 사용해서 달고 맛있는 식품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한다.


>> 표는 2015년 일본의 후생 노동성에서 권장하는 남녀 연령에 따른 3대 영양소 섭취량이다. 아마 우리나라도 별반 다를 것 없을 것이다. 수업 시간에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3대 주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라고 배웠고, 그 지식이 성인이 된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질의 과다 섭취가 비만과 건강에 해가 된다는 사실이 최근에 속속 의학적으로 검증되고 있지만 아직은 비주류 트렌드인 것 같다.


>> 영양소에 따른 사망 위험 정도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아시아권과 비아시아권이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지방-비만의 원인이고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의 섭취를 늘렸을 때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탄수화물이 주식인 아시아권 사람들도 예외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에 당질이 참 많이도 들어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마트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 영양 성분표를 보며 되도록이면 당질이 적게 함유된 음식을 고르려고 하지만 가끔씩 당질이 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무절제한 음식 섭취를 하는 경우가 있어 반성하게 된다. 식생활을 바꾸지 않고서는 건강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의식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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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강의 - 가치투자 아버지의 미공개 글모음
벤저민 그레이엄. 자넷 로위 지음, 박진곤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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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

위대한 투자자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벤저민 그레이엄은 증권 분석의 창시자이자 가치 투자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실제 주식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가치 투자자라고 까지는 감히 말하기 어렵지만 가치 투자를 동경하는 입장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에 대해서는 늘 궁금했었고 그의 책을 읽고 싶었지만 기회가 잘 닿지 않았다.

하지만 뜻이 있으면 통한다고 했던가! 이번에 국일미디어에서 진행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 강의>> 4주 독파 챌린지에 선정되어 드디어 그의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서평은 총 4주에 걸쳐, 4번에 나누어 진행되게 된다. 이번은 그 첫 번째로 2부의 증시의 경고: 전방 위험!까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 1부: 비즈니스와 금융 윤리

- 과연 미국 기업은 청산가치보다도 못한 것일까?

- 자본주의의 윤리

◆ 2부: 주식과 주식시장

- 새로운 투기 현상에 대한 우려

- 증시의 경고: 전방 위험!

- 가치의 부활

- 주식의 미래

◆ 3부: 직업적 투자의 문제

- 과학적 증권분석의 길

- 주식매매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 4부: 투자전략

- 증권분석의 문제점

◆ 5부: 상품 비축계획

- 국제 상품 비축 통화를 위한 제안

- 다중 상품 비축 계획의 개요

◆ 6부: 벤저민 그레이엄과의 인터뷰

- 가치 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

- 저평가 주식을 찾아내는 가장 간단한 방법

- 그레이엄과 보낸 한 시간

비즈니스와 금융 윤리

1부

"과거 대부분의 주식 매도는 필요보다 두려움에 따른 것이었다. 만약 기업 유동자산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가격에 주식을 거래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다면 소심한 투자자들은 분명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다. 주주들은 주식의 가치가 오로지 수익력과 관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은행예금을 포함해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것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 주식 투자자들이라면 모두 가슴이 섬뜩했었던 올 3월을 돌이켜보자. 누구도 예상치도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경제 봉쇄에 따른 경기 침체의 공포 속에 코스피 지수는 단 한 달도 안돼 고점 대비 -27.56% (고가: 2089.08, 저가: 1,439.43) 폭락하는 그야말로 멘붕의 장세였다. 실물 경제 침체라는 보다 근원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이해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단기 폭락 장세는 늘 사람들의 '공포와 두려움'에 대한 심리적인 결과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주식의 가치라는 것이 한 달이라는 극히 짧은 기간에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포브스에 기고한 이 글을 쓴 시점도 1932년 6월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대공황의 늪에 빠져 주식시장 대폭락을 경험하던 시기였다.

"우리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셋 중 하나의 기업이 순유동 자산보다 싸게 팔리며, 그중에는 '현금 가치'보다 싸게 팔리는 기업도 많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리는 앞에서 세 가지 이유를 지적했다.

1) 사실에 대한 무지

2) 어쩔 수 없는 매도 및 매수 능력의 부족

3) 현재 유동 자산이 소진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매수를 주저하는 것

등이다."

>> 기업의 주가가 청산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를 벤저민 그레이엄은 세 가지 이유로 분석하였다. 사실에 대한 무지는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기업 자체가 시장에서 소외되어 대부분의 투자자가 모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기업의 내재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유동 자산이 소진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매수를 주저하는 경우는 현재 기업이 기업이 속한 산업군의 영향 또는 그 기업 자체의 문제로 인해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다.

"주식의 실현 가치가 본질적으로 하락하지 않도록 경영자들은 경제 상황과 전망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그리고 심각한 미래 손실의 위험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매각이나 청산으로도 주주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솔직하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 IPO를 통해 주식 시장에 기업을 공개하였으면 당연히 경영자들은 기업의 가치와 주주 이익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야만 한다. 현재 투자한 종목 중에 10년이 넘게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있다. 종종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 가치주나 테마주로 엮여 반짝 상승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가가 기업의 청산 가치(BPS: Bookvalue Per Share)를 넘은 적이 없다. 요즘은 그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는 심정으로 계속 들고 가곤 있지만 요즘처럼 주식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같이 가지 못하는 게 참으로 서글프다. 경영자가 주가에 대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주식과 주식시장

2부

"44년에 걸친 월스트리트 경험과 연구를 통틀어 나는 주식의 가치 평가나 이와 관련된 투자전략에 대해 신뢰할 만한 '계산'을 본 적이 없다. 그러한 계산들은 단순한 산수나 가장 기초적인 대수의 범위를 뛰어넘는다. 만약 고등수학이나 고등 대수가 등장하면, 여러분은 그 분석가가 경험을 이론으로 대체하고 투자를 빙자한 투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경고신호로 간주해도 된다."

>> 주식과 같은 금융 분야에 있어서 수학, 공학 등과 같은 학문은 늘 최첨단과 맞닿아 있다. 파생상품들과 같은 금융 상품들을 보면 일반인들이라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수학 공식을 통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투자는 쉽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높은 수익률을 표방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과 이론으로 포장된 상품들은 대체로 리스크가 큰 투기에 가까운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High Risk가 늘 High Return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사실 투자자와 투기자들이 모두 인기 있는 종목에만 집중하는 현재의 유행 때문에 중간 영역의 주식들이 독립된 확정 가치보다 훨씬 싸게 팔린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중간 영역의 종목들은 안전마진이 소멸된 유망한 인기 종목과 달리 시장의 선호와 편견이 제공하는 안전마진 요소를 지니고 있다. 또한 폭넓은 중간 영역에 속한 기업들이 오히려 미래 전망에 대한 예리한 선택이나 과거 기록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의 여지가 더 많다. 이러한 특성은 분산투자가 주는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더해줄 수 있다."

>> 최근의 상승장을 보면 분위기가 좀 바뀌긴 했지만 3월의 폭락장을 회복하는 초기와 중기에는 마스크, 진단키트 등과 같은 코로나 직접 관련주 그리고 비대면 관련주들의 상승이 컸다. 요즘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로 관련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는 전반적인 순환 장세이지만 이 와중에서도 소외되는 종목은 있다. 수익률만 좇아 테마주만을 추종하는 것보다는 안전마진이 보장된 이러한 종목들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운데 길이 가장 안전하다. (Medius tutissimus ibis)

이 원칙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게도 모두 유효하다.

p.71


"이론상으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미래에 침체를 겪을 수도 있다는 전제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과거 10년간 최대 하락이 겨우 19퍼센트(521p에서 420p)에 불과했다는 경험을 통해 그 전제를 구체화한다. 사람들은 하락이 급격히 이루어질 것이고, 따라서 약간의 인내심과 용기만 있으면 곧 더 높은 가격수준으로 상승하여 커다란 보상을 받게 된다고 확신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두고 과거 경험에 기초해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그들은 분명히 실수하고 있다. 1949년에서 1959년 또는 모든 강세장을 포함하여 시장 경험이란 오직 '좋은 시절'만 반영한다. 시장이 항상 하락 후 반등해서 더 높은 고점을 만든다고 흔히 말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또 다른 측면에서는 시장이 1929년의 고점에 다시 도달하기까지 25년이 걸렸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919년과 똑같은 고점을 회복한 것은 23년이 지난 1942년이었다."

>> 코스피 기준으로 금융 위기인 2008년의 주가 고점 대비 하락률은 -52.97%(고가: 1901.13, 저가: 892.16)였고,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고 있는 올해 2020년의 주가 고점 대비 하락률(올해 장 종료 전이긴 하지만 오늘 기준으로)은 -34.50% (고가: 2648.66, 저가: 1,439.43)이다. 실물 경제 침체라는 점에서 2008년 보다 더 큰 하락장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그전에 반등을 하였다.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다. 올해의 달콤한 상승장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한 폭락장으로 돌변할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과거의 경험에 기초한 미래 전망은 적중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대와 환경은 늘 변하게 마련이다. 주식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

책을 읽기 전에 내심 수 십 년 전의 글이 요즘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있지는 않을까 우려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고전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기술이 발전하고 주식 시장의 환경은 바뀌지만 주식을 다루는 사람의 심리는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기 때문일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주식에 대한 혜안이 2부 내용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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