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스페인 - 뜨겁고 강렬한 첫 키스 같은 그곳 사랑한다면 시리즈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사랑한다면 스페인

작가 : 최미선

번역 : 

출판사 : 북로그 컴퍼니

읽은날 : 2017/12/07 - 2017/12/12

분류 : 일반


원래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거다. 최미선 작가의 사랑한다며~ 시리즈...

그런데 이 시리즈의 앞쪽 책들이 있어 먼저 그 책부터 읽었다.

그나마 올해 이 시리즈를 다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번 책도 구조는 비슷하다. 

영화가 나오고 셀리브리티들이 나오고, 스페인의 여행지가 나오고, 작가의 감성이 나온다. 

나도 워낙 예전에 다녀와서 그 느낌이 가물가물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 도시의 거리가 아련히 떠오른다. 정겹다.

경제위기로 인해 예전의 모습이 사라졌단다. 에전의 그 유쾌하고 여유로운 스페인 사람들의 모습이 사라져간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하다. 하지만 여전히 스페인은 스페인이다.

언젠가 다시 한번 이 거리를 걸어보리라. 특히 안달루시아 지방.. 넘 사랑스럽다.

여행기를 읽으니 또 마음이 동하네..


p26 여러분, 제가 이 졸업장을 천재에게 주는 건지, 바보에게 주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답은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P30 속세에 대한 미련을 버린 그의 일상은 지극히 단순했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기상, 아침묵상, 작업, 오후 산책, 고해성사, 취침'이 매일 똑같이 반복되었다 

p31 '부자들 비위나 맞추는 사람'이란 비난을 받았던 가우디는 사실 가난한 노동자 자녀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 손수 선생 노릇까지 했던 따뜻한 사람이었다 

p41 인간은 창조하지 않는다. 다만 발견할 뿐이다 

p62 믿었던 무적함대의 충격적인 패배소식에 그야말로 어이가 없던 펠리페 2세는 이런 말을 남겼단다. '적과 싸우라고 보냈지. 누가 자연과 싸우라고 했냐고요.' 

p97 고야는 1792년 고열을 동반한 중병으로 죽다 살아났고 그 후유증으로 귀머거리가 되었다. 여기엔 지나친 외도도 한몫했다. 당시 스페인 사회는 왕족, 귀족을 물론 성직자, 서민에 이르기까지 애인 하나 없으면 쪼다 취급을 받는 세상이었다 

p124 왕비로서 그녀의 패션도 소박하다. 공식석상에 입고 나오는 왕비복은 대부분 스페인 중저가 브랜드다. 그것도 같은 옷을 '요기서도' 입고 '조기서도' 입고 또 '저기서도' 입는 왕비로 유명하다. 하지만 같은 옷이라도 때마다 센스있게 변신시켜 '재활용퀸'으로 불리기도 한다 

p142 그림형제 동화가 그 모양으로 '막장'이 된 데에는 민담 자체가 대부분 실제 상황이었던 탓도 있을 것이다 

p169 그런 민중들에게 교회는 '면죄부'까지 팔아 돈을 긁었다. 돈을 받고 죄를 면해주는 사업은 교회의 으뜸 수입원이었다 

p185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닿을 수 없는 저 밤하늘의 별을 따자 

p191 죄많은 고관대작이 아니라 후덕한 서민이란 걸 자랑스러워하게. 자네가 덕으로 일을 행한다면 군주나 영주같은 가문을 부러워할 이유가 없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 개혁주의 구원론
김남준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구원과 윤리

작가 : 황영철

번역 : 

출판사 : 대장간

읽은날 : 2017/12/08 - 2017/12/12

분류 : 종교


기독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

책의 첫머리에 나온것처럼 행위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행위는 필요없다로 인식되는 것이 문제다.

그러다보니 기독교는 입만 있고 이기적인 종교가 되어가고 있다. 

심심치 않게 나오는 교회의 부패와 비리로 인해 창피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신보다는 돈을 더 섬기는 현대 교회를 보며 정말 자괴감이 든다.

교회가 병들었으니 이런 치료단체가 더 힘을 내야 할듯하다. 


p13 먼저 지적해야 할 문제는 많은 신자들이 "사람은 행위에 의하여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에 의해서만 구원을 얻는다"라는 말을 "구원과 행위는 무관하다"라는 말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p17 어떤 사람이 입으로 아무리 신앙을 고백하고 기독교적인 말들을 길게 늘어 놓는다고 해도, 만약 그에게 그 말에 해당하는 행함이 없다면, 믿는다는 그 모든 말들은 구원이라는 결과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p29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이것이 죄인의 대표적인 죄악중의 하나이다 

p57 바울이 윤리와 관련하여 신자의 내면의 변화를 다룰 때에 표준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은 죄의 세력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개념이다 

p93 개혁주의의 특성은 이런 모든 이해에 있어서 신중심성을 그의 체계에 모든 부분에까지 일관되게 적용시키는 노력이다 

p96 삶의 즐거움은 하나님의 축복이고 그것을 정당하게 향유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유하는 삶의 일부이다 

p107 기독교윤리를 보편적 선의 원칙으로 환원시키면 종교의 특성이 상실되기 쉽고, 종교의 독특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종교적 확신의 힘을 필요이상으로 확대시키면 광신의 위험을 피하기가 어려워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온전한 신뢰 -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 가는
스코트 해프먼 지음, 강봉재 옮김 / IVP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온전한 신뢰

작가 : 스코트 해프먼

번역 : 강봉재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7/11/06 - 2017/12/07

분류 : 종교


신학책은 확실히 어렵다. 

학자들은 일반인들이 다 자기처럼 공부 열심히 하고 연구만 하는줄 아나보다.

신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믿음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에 대해서 이렇게 어렵게 답을 주면 내가 어떻게 이해하나?

신을 어떻게 믿을 수 있고, 또 어떻게 확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주 어렵게 답을 주셨다. 

나처럼 그냥 교회만 왔다갔다 하는 날나리 신자들은 믿음이 없으니 온전한 신뢰를 하기는 어려울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은 나를 이뻐해 주시는것 같아 참 감사하다.

쓰잘데기 없는 설교집이나 간증집보다 훨씬 좋은 책이다. 다만 좀 쉽게 써주면 더 좋겠다..



p31 이 선언이 하나님의 여러 속성 중 하나(하나님은 전능한 창조주시다)에 대한 추상적인 진술이 아니라, 그분이 하신 일(하나님이 창조하셨다)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라는 점에 주목하자 

p38 우리는 그분이 지으신 피조물일뿐, 그분의 신성이 축소된 형태는 아니다 

p43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분의 소유일 뿐 아니라 모든 것을 그분에게 의존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으며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환상은 뿌리채 흔들린다 

p51 탐심은 하나님을 제쳐두고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며, 이는 곧 우상숭배다. 

p54 우리의 전 존재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자각하고 감사하는 것, 이  같은 기본적 진리에 대한 온당한 반응이다 

p68 안식일에 일하는 것은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주실 것임을 믿지않는 명백한 표지다. 그리고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은 창조주, 공급자 그리고 유지자이신 그분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더럽히면 심판이 따른다 

p71 아담과 하와가 '눈을 떠'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그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이미 주어졌음을 알게 된다 

p72 창세기 1:28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셨기에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실 수 있었다 

p73 안식일의 의미는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필요한 것을 모두 공급하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시겠다는 약속이다 

p78 하나님의 선물과 약속 그리고 명령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다는 사실은, 인간의 모든 불순종 행위가 하나님이 과거에 공급해 주셨고 미래에도 그렇게 하시겠다는 약속에 대하 불신의 표시임을 뜻한다 

p82 하나님과의 관계는 언제나 하나님이 먼저 축복을 내리시고 뒤이어 우리가 그에 대한 반응으로 그분의 요구사항을 따르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성경은 분명히 밝힌다 

p87 아담과 하와는 이제 자신만을 의지해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야 했다. 아담과 하와는 이제 맞설뿐 아니라 적대적인 창조세계와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인간이 하나님안에서 누리던 '안식'은 끝났다 

p93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인간 됨됨이 때문이 아니라 그 됨됨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드러내셨다 

p104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면서 아브라함은 어떤 상황에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터득했다. 따라서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겠다고 선뜻 나선 것은 분별없는 짓이 아니라, 자신이 알게 된 하나님에 대한 이성적인 반응이었다 

P118 만나 이야기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언제나 행동을 통해 나타나는 그분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의존하는 것임을 드러낸다 

p129 하나님은 하나님이식에 약속을 이루신다. 하나님이 만나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도 이스라엘이 그것을 믿지 못하자 하나님이 실망하신 것은 놀랄일이 아니다 

p139 "탐내지 말라"는 말씀은 '너의 필요를 내가 채워줄 것이니 나를 믿으라'라는 말씀과 같다 

p154 사실상 이스라엘의 회복은 예언자들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표상을사용해 묘사했을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p158 하나님이 자신의 임재를 드러내시며, 능력을 펼쳐 신실함을 드러내시고 약속을 하시지만, 그 약속은 부분적으로만 성취된다는 사실이다 

p160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소망을 갖는 것은 순진해서가 아니라 "[그들ㅇ] 믿는 자를 알기" 때문이다.  

p185 과정신학의 관점과 유사한 쿠쉬너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사랑을 베풀고 싶지만 역부족이다 

p195 바울은, '악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하나님의 주권을 '축소하려는' 시도에 반대하면서, 고통에 숨겨진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은 그리스도인들의 성화를 통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p208 주변 환경이야 어떻든 좋은 땅에 씨가 뿌려지면 그 사람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며 열매를 맺는다 

p216 욥이 하나님을 경외한 까닭은 그분이 욥을 번성케 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이 최고의 존재임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p217 욥의 고난은 악의 문제에서 시선을 돌려 모든 상황에서 주권자 되시는 여호와를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를 보게 해 준다 

P222 욥은 고난의 이유에 대한 해답은 얻지 못했다. 하지만 고난의 목적은 이제 분명해졌다 

p239 예수님과 요한은 우리가 영원하지 않은 것에 삶의 닻을 내릴 때 거기에서 오는 영원한 고통을 예방하시려는 것이다 

p241 우리가 죄를 짓는 까닭은 그렇게 하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기 때문이다 

p244 우리가 추구하는 '더 위대한 선'이 현세적인 것이라면, 그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합리화하더라도 우리의 삶은 필경 세속적이 될 것이다 

p248 하나님이 과거에 행하신 일을 기억해야 미래에 대한 소망을 품을 수 있으며, 이는 곧 현재에 그분에 대한 순종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p255 값싼 은혜는 신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순종을 하찮게 여기며, 하나님의 용서를 죄 면허증으로 전락시키고 성령으로 사는 삶과 하나님의 율법을 서로 대적하게 만든다 

p290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의 삶과 죽음을 인정하신다는 하나님의 인치심이며, 이로 인해 십자가의 예수님은 자신의 죄때문이 아니라 자기 백성들의 죄때문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음을 보여주신다 

p296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의 삶에 개입하셨다는 표지 가운데 첫번째는 우리의 삶이 예전에 얼마나 그릇된 것이었는지를 깨닫기 시작하는 것이다 

p301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성경의 경고, 회개하라는 권면 기고 고난중에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라는 촉구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을 다가올 진노에서 구원하시는 도구다 

p306 신학의 목표는 말과 행실을 통한 송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한다면 이탈리아 - 로맨틱 러브 스토리를 따라가는 8개 도시 여행 사랑한다면 시리즈
최미선 지음, 신석교 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 사랑한다면 이탈리아

작가 : 최미선

번역 : 

출판사 : 북로그컴퍼니

읽은날 : 2017/11/30 - 2017/12/06

분류 : 일반


내가 원래 이렇게 여행기를 좋아했었나 싶게 최근에 여행기를 많이 읽는다.

여행기를 읽게 만든 장본인이 최미선씨다.

이분의 책을 읽으면 마치 그곳을 거니는듯한 느낌이 든다.

책의 구성은 대부분 비슷하다. 그 나라와 연관된 영화를 보고, 그 영화 장소를 거닐며 영화를 생각해보고, 주인공을 추억하고, 또 그 동네를 느낀다.

이번에는 이탈리아다. 그냥 돌아다녀도 재미있는 곳을 영화와 연결해서 돌아다니니 더 재미지고, 추억이 넘친다. 

줄리엣이 되어 보기도 하고, 나찌의 위협속에서 유머를 잃지 않은 가장이 되기도 하고, 토토가 되어 시네마 천국도 찍어보고, 너무나 멋진 절경에 그냥 덜컥 집을 사버린 주인공도 되어본다.

영화와 여행이라.. 참 잘 어울리는 주제다.

난 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영화속 장소에서 주인공을 느낀다는 상상만 해도 참 낭만적이다.

글과 사진이 이탈리아를 낭만적으로, 그리고 가보고 싶게 만든다. 

난 이탈리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런 마음이 든다면 이탈리아에 로망이 있는 사람은 가고싶어 얼마나 조바심이 날까?

그저 책만 읽었을 뿐인데도 이탈리아가 그려진다. 속는셈 치고 다시 한번 가볼까?


p27 "너무 늦게 왔어요" "무슨소리! 사랑을 얘기할 때 늦었다는 말은 없소" 

p59 "당신들이 나를 가둘 때 나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듯이 나도 당신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자유를 찾아 떠나겠소" 

P105 미켈란젤로는 '조각은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돌 속에 갇힌 형상을 해방시키는 작업'이라 했다 

P127 어린 딸은 곡이 끝날때마다 아버지에게 다가와 고사리같은 손으로 땀을 닦아주고 물병을 챙겨주곤 했다. 녹록치 않은 삶의 무게를 그렇게 함께 견뎌내는 한 가족의 모습은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p148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과 함께 할 거예요. 내게 당신은 언제나 당신이예요. 당신이 할 수 없는 건 두가지 뿐이에요. 당신의 눈물을 닦을 수 없는 것과 내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는 것. 하지만 당신 눈물은 내가 닦아주면 되고 이제 난 울지 않을테니 당신이 할 수 없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p177 우리는 얘기를 하거나 볼일을 보기 위해 카페에 가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오로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를 찾는 경우가 많다 

p210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7성급 호텔을 짓는다는 발상까지 나왔다. 고령의 옛 왕궁들이 꺾다리 어린 것의 그늘에 가려 기죽어 있을 생각을 하니 어이가 없다 

p237 우리 엄마 오믈렛 샌드위치가 최고야. 오믈렛과 빵에서 엄마가 바지면 그냥 오믈렛과 빵일뿐. 하지만 오믈렛과 빵이 빠지면 그건 우리 엄마지 

p259 처음 3주는 뭘해도 사랑스럽고 3년은 싸우면서 정들고 이후 30년은 그저 용서하며 사는게 결혼이라다 

p281 '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신 하느님조차 이름을 남기지 않았는데 인간인 내가 뭐라고...'라는 깨달음으로 이후엔 그 어떤 작품에도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p287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이곳에선 큰 사건이었단다. 신자가 많은 나라 순서대로 방문하는 관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방문순서에서 한참 뒷전이다. 그런 이유로 교황의 한국행을 두고 바티칸 내에서 반대가 심했기에 결국 교황은 당신의 휴가를 반납하고 오신 거였다는 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노블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작가 : 스미노 요루

번역 : 양윤옥

출판사 : 소미미디어

읽은날 : 2017/12/02 - 2017/12/03

분류 : 일반

 

이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제목은 뭐지?

이 책을 알게 된건 같은 제목을 가진 영화의 예고편을 스치며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예고편에서 여주인공이 너무나 싱그럽게 웃으며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았다.

역시 일본다운 제목이다라고 생각했다.

1년내내 소설은 거의 쳐다도 보지 않는데 그냥 그 여주인공의 싱그러운 그 말 한마디에 이 책을 열었다. 올해 첫 소설책이다.

예고편을 보면서 10대 연애 로맨스라고 생각했다. 서로 성격 안맞는 10대 남여가 서로 티겨태격하다가 잘되는 이야기겠지 하고 생각했다. 일본이니 10대들도 혹시 엎어지지(?) 않을까 하는 야한 상상도 좀 해봤다. 그런데...

 

이 책을 빌린건 토요일 낮 12시. 다 읽은 시간은 일요일 오후 9시.

그 사이에 난 왕복 4시간 운전을 하고 우리 아이와 어린이 박물관에 가서 놀다가 왔다. 일요일에는 교회를 다녀오고, 부모님과 저녁을 먹었다. 원래 읽고 있었던 책을 100페이지 이상 읽었다.

그럼에도 3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다 읽었다. 그만큼 집중하게 하고 계속 읽게 한다.

하루키와 사쿠라라는 두 주인공은 예상한대로 성격도 사고방식도 너무나 달랐다. 그리고 사쿠라는 곧 병으로 죽게 된다. 이 이야기는 두 친구의 사랑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아닌 그런 복잡한 사이를 풀어나간다.

말도 안되는 반전으로 가슴이 찢어지고, 하루키가 사쿠라의 어머니 앞에서 터트리는 울음은 가슴에 비수를 꽃는다.

사쿠라의 절친인 교코의 적대감을 풀기위해 하루키가 하는 행동을 보며 사쿠라로 인해 변한 하루키가 참 멋져보인다.

하루키도 사쿠라도 사실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이기도 하며 공감되는 캐릭터다.

이 책을 읽어서 참 좋다.

여기서 질문 하나... 둘은 과연 엎어졌을까? 직접 읽어보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