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반란을꿈꾸며님의 서재 (반란을꿈꾸며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07 Nov 2026 08:10:00 +0900</lastBuildDate><image><title>반란을꿈꾸며</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8671127113101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반란을꿈꾸며</description></image><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2026-52] 극한 진화의 세계 - [극한 진화의 세계 -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발견한 생존의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611375</link><pubDate>Tue, 03 Nov 2026 15: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6113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849&TPaperId=176113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1/coveroff/k2121308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0849&TPaperId=176113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극한 진화의 세계 -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발견한 생존의 법칙</a><br/>이정모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8월<br/></td></tr></table><br/>제목 : 극한 진화의 세계<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이정모<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다산초당<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10/21 -2026/10/29<br>진화라는 게 결국 잘 적응하는 게 살아남는 다른 이야기다. 잘 적응한다는 건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키가 크거나 무엇이든 잘 먹거나 잘 달린다고 진화의 승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사막, 북극, 작은 연못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 적응하고 살아남은 동물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다. 진화는 결국 살아남는 이야기다.. 인류가 멸종을 일으킬 지, 오만함을 잘 극복하고 번영할지는 모르겠으나 수많은 종들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더 겸손해졌으면 좋겠다.. 7번째 멸종의 원인이 되고 싶지는 않으니까.. 지금까지 살아남은 모든 생물들에게 경의를... <br>p19 이것이 이 세계의 규칙이다. 에너지는 부족하고 기회는 드물다. 먹이를 감지하면생존하고 놓치면 굶주린다. 그래서 이곳의 생명들은 과장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움직임과 구조를 줄인다. 대신 필요한 기능은 극단적으로 강화한다.p34 심해에서는 큰 몸이 사냥에 유리하지만 짝을 찾는 데는 작은 몸이 훨씬 효율적이다. 덜 먹어도 오래 떠돌 수 있고 위험한 포식자 눈에도 덜 띈다. 진화는 늘 실용적이지, 낭만은 별로 없다.p74 숨을 아껴야 한다. 나는 속도를 줄이고 근육을 최소로 움직이며 심장의 박동을 늦춘다. 물속에서의 생존은 힘이 아니라 절약에 달려 있다.p92 내 안에서 생물다양성은 급격히 증가한다. 1제곱미터의 공간 안에 수십 종의 생물이 얽혀 살아간다.p123 나는 왜 이런 위험한 곳을 선택했을까. 답은 단순하다. 가장 위험해 보이는 곳이 때로는 가장 안전한 곳이기 때문이다.p126 인간은 가끔 환경을 탓한다. 너무 가파르다. 너무 불안정하다. 그래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생명은 다른 방식으로 질문한다. 정말로 설 수 없는 곳인가, 아니면 아직 설 방법을 모르는 것인가? 이 질문 하나가 한계와 가능성을 가른다.p153 남극의 작은 이끼인 나는 시간을 그렇게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시간을 살아 내려 하지 않고 조건이 맞는 순간에만 반응한다. 나머지 시간은 비워 둔다. 흐름 속에 계속 머무는 것이 아니라 흐름에서 벗어나 있다가 필요할 때만 다시 돌아온다.p208 대부분의 생명은 특정 환경에 맞춰 최적화된다. 그러나 다른 환경에서는 그 최적화가 취약점이 된다.p251 포식자를 경험하지 않으면 경계심을 유지할 이유가 적다. 사람들은 이것을 섬 순응성이라고 부른다. 위험이 없는 환경은 생명에게 안정감을 주지만 동시에 취약성을 만든다. 외부에서 새로운 포식자나 사람이 들어오면 도망치지 않는 성질은 곧 약점이 된다.p260 나는 털이 있는 포유류이지만 새처럼 보이는 부리가 있다. 나는 알을 낳지만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운다. 나는 수영을 잘하는 반수성 포유류지만, 몸 여기저기에 아주 오래된 계통의 흔적도 품고 있다.p292 모델 생물이라는 말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자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이 있지만, 그중 일부는 인간의 질문을 풀기 위해 반복해서 연구된다. 초파리는 유전학을, 생쥐는 포유류의 생리와 질병을, 예쁜 꼬마선충은 세포 운명을 이해하는 데 쓰인다. 나는 재생과 발달 분양에서 그런 위치에 있다.p318 이 모든 구조는 하나의 조건을 전제로 한다. 바로 열을 보존하면서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환경이다. 나는 장거리 추격에 최적화된 몸이 아니라 에너지를 아끼며 기다리는 방식에 맞춰져 있다. 사냥 성공률이 낮아도 전체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손실을 줄이고 한 번의 성공으로 회복하는 방식이 작동했기 때문이다.p344 이것은 엄청난 부담이다. 하지만 바로 그 부담이 인간의 가능성이 되었다. 인간의 긴 어린 시절은 단순한 약점이 아니다. 그것은 배움의 시간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 완성되는 동물이 아니다. 태어난 뒤 긴 시가에 걸쳐 만들어지는 동물이다.p347 인간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너무 좋아해서 문제일 때도 많다. 그러나 이야기는 인간을 살렸다. 이야기는 지식을 담는 그릇이다. 어떤 식물이 독이 있는지, 어떤 동물을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는지, 별이 어느 방향에 뜨는지, 조상들이 어떤 실수를 했는지, 어떤 행동이 집단을 위험하게 만드는지, 인간은 이야기로 기억한다. 이야기는 재미있는 생존 매뉴얼이다.p355 인간은 위대한 생명이다. 이 말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인간만 위대한 것은 아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은 각자의 방식으로 위대하다. 인간의 위대함은 그 위대함들을 알아보고 지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p382 진화는 포기하지 않는거야. 다만 조금씩, 아주 오래, 서로를 바꾸어가는 거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51/cover150/k2121308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5129</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2026-51]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거야 -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 - 벽을 깨고 스스로 빛이 된 예술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96212</link><pubDate>Tue, 27 Oct 2026 17: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962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16&TPaperId=175962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8/40/coveroff/89683355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16&TPaperId=175962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 - 벽을 깨고 스스로 빛이 된 예술가</a><br/>이소영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제목 :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거야<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이소영<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블랙피쉬<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10/18 -2026/10/21<br>언제나 읽는 즐거움을 주는 이소영님의 신작.. 여성화가들의 이야기다.. 거의 대부분 처음 보는 작가들이었다. 역시 여성은 주류에서 벗어나있다.. 우리나라 여성화가들로 시작해 전세계에 많은 여성 화가들을 담담하게, 그리고 담백한 필체로 소개하고 있다. 상당수의 화가들이 남편에게 가려지거나 주류의 화가들에게 가려져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 역시 세상은 불공평하다.. 이런 작가들의 손을 통해 작가들이 발굴되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책을 읽어서 즐겁다.. <br>p28 2023년 김윤신은 또 한 번 파격적인 선택을 한다. 88세의 나이에 강원도 양구의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레진던시에 지원한 것이다. 대부분 20-40대의 젊은 작가들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그녀는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낱한시도 허투루 살고 싶지 않다”고 쓴 그녀의 지원서를 전시장에서 읽은 나는 몇 달가 이 자기소개서가 뇌를 떠나질 않았다.p34 김윤신은 말한다. “나이 상관없이 그냥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그녀에게 90이라는 숫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오직 작품이고, 그 작품을 통해 전달되는 삶의 진실이다.p43 1927년 만주 안동현 부영사로 재직 중이던 남편 김우영이 유럽 시찰 기회를 얻었다. 나해석은 아이들(당시 세 자녀)을부산 시댁에 맡기고 남편과 함께 세계 일주에 올랐다. 한국 여성 최초의 세계여행이었다p47 나혜석은 멈추지 않았다. 여자에게도 성욕이 있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듯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것뿐이라고 말하며 파격적 발언을 이어 나갔다.p59 193년 풍차 집의 주인이 집을 팔면서 펠턴은 완전히 떠나야 했다. 마치 무언가를 찾아 헤매듯 서쪽으로 이동한 끝에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근처의 커시드럴 시티라는 작은 사막 도시에 도착했다. 원래는 잠깐 머물 생각이었지만 펠턴은 결국 30년을 살았다. 도시 이름부터 대성당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에서 그녀는 평생 동안 머물며 그림을 그렸다.p64 펠턴의 작품은 더 부드럽고 더 직관적이다. 다른 신비주의 화가들이 때로 격렬하게 보이지 않는 세계를 폭로했다면, 펠턴은 속삭이듯 그 세계로 안내했다. 빛과 색의 미묘한 조화로 내면의 풍경을 펼쳐 보이되, 설명하지 않았다.p87 힐마가 꿈꾼 사원도 나선형이었다. 관람자가 나선 경로를 따라 걸으며 영적으로 변형되는 공간. 그녀가 상상한 건물은 결코 지어지지 않았지만, 100년 후 구겐하임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우연일까?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도 신비주의에 관심이 있었고, 구겐하임 최초의 관장 힐라 레비아도 신지학자였다. 추상미술의 영적 뿌리는 구겐하임의 건축 자체에 새겨져 있었다.p103 베라의 대답은 간단했다. “컴퓨터보다 인간적인 것은 없습니다. 누가 이 기계를 만들었나요? 인간이에요. 누가 지금 이 알고리즘을 쓰고 있나요? 나에요. 누가 1%를 선택했나요? 나에요”p109 2022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술 축제인 베니스 베닝날레의 꿈의 우유 전시에 98세의 베라 몰나르가 초대되었는데, 전시 최고령 참가자였다. 그녀의 1970년대와 1980년 플로터 드로잉들이 전시장 벽에 걸렸고, 젋은 예술가들과 관람객들이 작품 앞에 서서 놀랐다. “이게 1970년대 작품이라고?” “플로터로 그렸다고?” “NFT보다 50년이나 앞선 거잖아?”p121 당신의 그림을 이야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단어입니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당신은 물감이 아닌 재료들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렌틸콩, 분쇄된 레이온, 실, 풀반짝이, 거즈. 당신은 이 과정을 그림을 위한 일종의 의식행위라고 불렀습니다.p139 놀라운 것은 스테판이 어머니의 연인인 모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그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현재 남아 있는 모스의 사진 대부분이 바로 1930년대에 스테판이 촬영한 것들이다.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진보적이고 열린 가족 관계였다.p162 무르나우에서 뮌터의 에술은 폭발적으로 꽃피웠다. 그녀는 하루에 다섯 점의 유화 습작을 완성하기도 했다. 동료 화가 야블렌스키, 마리 안네 베레프킨과 함께 야외에서 작업하며 서로의 작품을 비평하고 영감을 주고받았다.p174 뮌터의 진정한 유산은 연애사가 아니다. 그녀는 청기사파의 창립멤버였고 바이에른 민속 예술을 현대 회화에 접목한 선구자였으며, 나치의 박해 속에서 20세기 초 가장 중요한 미술 운동의 유산을 지켜냈다. 무엇보다 60년이 넘는 그림 작업 동안 일관되게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발전시킨 독립적인 예술가였다.p199 남동생 토비가 새로운 생활을 제안했다. 매주 목요일 저녁 그의 캠브리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자는 것이었다. 하이드 파크의 어두운 응접실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젊은 남자들이 담배를 피우며 들어왔고, 여자들이 그들과 같은 높이의 의자에 앉아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빅토리아 시대가 금지한 것,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지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 고든 스퀘어 46번지의 거실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졌다.p204 버네사는 그 위계를 거부했다. 의자에 앉는 것도, 컵을 드는 것도, 방에 들어서는 것도 미적 경험이 될 수 있다면… 왜 캔버스만 예술인가? 캔버스를 넘어 삶의 모든 표면으로 예술을 확장시키는 것. 이것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버네사가 세계를 배치하는 방식 그 자체였다.p233 약혼할 때 그가 내게 준 &lt;약혼 정물&gt;도 함께 기증했다. 이제 그 그림은 미술관에 걸려 있다. 내 작품은 기증하지 않았다. 기증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무도 원하지 않아서다.p245 디에고는 끊임없이 외도했다. 여배우, 모델, 조수, 심지어 프리다의 여동생 크리스티나까지. 프리다는 복수하듯 자신도 연애를 했다. 남자와도, 여자와도. 망명한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 일본계 미국인 조각가 이사부 노구치… 결국 1939년 두 사람은 이혼했다. 서로를 가장 깊은 사랑한 두사람은 서로를 가장 깊이 상처 입혔다.p250 VIVA LA VIDA(삶이여 만세) 죽기 8일 전에 완성한 그림이었다.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았던 여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삶이여 만세라니.p264 1940년대에 전설적인 화상 다니엘 앙리 킨바일러는 이 사실을 증언했다. “비양심적인 자들이 마리아 블랑사르의 서명을 지우고 후안 그리스의 이름을 넣었다” 해서는 안 될 비도덕적 행동이었지만, 그것은 당시 미술 시장이 여성 화가를 대하는 방식이기도 했다.p304 헬렌의 자화상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독이 만든 걸작이라고 요약하기엔 그 말은 너무 매끈하다. 고독은 낭만적이지 않았다. 네 살 때 계단에서 떨어져 평생 다리를 절뚝 거린 것, 약혼자에게 버림받은 것, 40년을 시골에서 어머니와 둘이 산 것,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 것, 전쟁 때문에 타국의 호텔 방에서 혼자 죽어 간것. 모든 것은 선택한 고독이 아니라 주어진 고독이었다.p313 에레라는 그림을 팔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시장에 맞출 필요도, 유행을 따를 필요도, 누군가를 기쁘게 할 필요도 없었다. “아무도 내 작품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나 자신을 기쁘게 하고 있었습니다”p320 무시당하는 것은 일종의 자유입니다. 105세에 그녀는 말했다. “누군가를 끊임없이 기쁘게 해야 한다는 의무에서 해방된 기분이었죠” 그보다 몇 해 앞서 그녀는 이렇게도 말한 적 있다 .”유명해지면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같은 것을 다시 하고 싶어집니다. 아무도 내가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나 자신을 기쁘게 하고 있었어요”






















p336 1941년 출간된 첫 책 &lt;클리 위크&gt;는 원주민 마을에서의 경험을 담은 21편의 짧은 이야기 모음집이었다. 유클루릿에서 처음 만난 원주민들, 토템 폴을 그리러 다니던 여행들, 버려진 마을에서의 밤들, 책은 성공했고 그해 캐나다 총독 문학상을 수상했다. 69세의 나이에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작가로서도 인정받은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8/40/cover150/89683355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84012</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2026-50] 오늘도 나는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 [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 고궁에서 장인까지, 아주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88792</link><pubDate>Fri, 23 Oct 2026 17: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887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229&TPaperId=175887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18/coveroff/k6621302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229&TPaperId=175887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 고궁에서 장인까지, 아주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a><br/>서헌강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제목 : 오늘도 나는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서헌강<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다산초당<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10/14 -2026/10/18<br>유물사진작가가 있는줄 몰랐다. 당연히 전문분야기 때문에 유물이나 유적을 찍는 분이 있을 줄은 알았지만 이런 분의 책을 읽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얼마전에 악보위원의 책을 읽었었는데 전문분야에 계신 분들이 책을 내니 새로운 걸 많이 알게 된다. 여러 이야기가 재미있었지만 세계에 흩어져있는 유물들을 사진찍는 이야기는 정말 감동이었다. 지금 보고 사진을 찍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유물을 혼자 보며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얼마나 처절하고 가슴아픈 일인지 알게 됐다.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 잠들어있는 우리 유물들을 생각하게 된다.우리나라에 돌아오게 하고 싶어도 누군가 서명과 날짜를 잘라버려서 출처를 알 수 없어 못오는 작품들도 꽤 있다고 한다. 유물을 훔쳐다 판 인간들이 꼭 고통속에 살기를 저주한다. 이런 분들 덕에 유물과 유적의 보지 못하던 부분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고마운 분들이 참 많고 읽어야 할 책도 참 많다.. <br>p5 일일시호일(날마다 좋은 날). 운문이 말한 일일시호일의 의미는 폭풍우가 몰아치면 그 비바람을 온몸으로 겪어내고, 볕이 들면 그 따스함을 만끽하는 절대적 긍정이다. 과거의 실패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일상의 고통을 껴안으면서도 그 안에 깃든 평온과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 삶속에서 비로소 좋은 날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p36 조선 왕조가 경복궁을 창건한 해는 1395년이다. 자금성이 완공된 1420년보다 한 세대는 더 앞서서 지어졌다. 게다가 궁궐의 정원으로서 북악산, 인왕산과 조화를 이루며 오늘날에도 도심 속 현대인과 정서를 교감하는 경복궁과 달리 자금성은 오로지 건축물만 있어 현대에도 지극히 배타적인 공간이다.p86 횃불을 피워 올린 듯한 거대한 붉은빛 하늘이 봉수대 위로 펼쳐지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 만한 일출은 1년에 고작 열 번 남짓이다. 게다가 전날 비가 내려 공기에 어느 정도 습기가 있는 상태여야 다음 날 이른 새벽 일출 때 유난히 붉게 물든 하늘을 마주할 수 있다.p125 제사 준비를 마친 종갓집 어르신들은 대청에 모여 있다가 시간에 맞추어 신주를 모셔놓은 사당으로 이동한다. 사당에서 제청(제사를 지내기 위해 묘지 옆에 마련한 대청)으로 신주를 모셔 오는 출주와 참배하는 참신 사이에 제사의 주요 절차들이 마무리된다. 이후 신주를 보내 드리는 사신과 가장 마지막 절차인 음복(제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음식을 나누는 것)에 이르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이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된다.p213 그동안 국외 조사를 위해 출장을 떠날 때마다 아내는 일하기 위해 해외로 떠나는 나를 보고 또 징용 가느냐며 우스갯소리로 놀리고는 했지만, 아마 이 정도로 강도 높은 작업이었을 줄은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고달픈 일을 20년 넘게 계속하는 이유가 있다. 해외에서 만나는 모든 유물과의 만남은 대부분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기 때문이다.p229 사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사진을 찍는 사람의 시선이다. 그렇다면 시선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삶의 경험과 감정이 응축되어 만들어진 고유한 관점과 철학이다. 시선은 그 사람의 삶 전체가 만들어내는 것이라 본다.p239 나는 문화유산의 고루하고 빛바랜 느낌만 전하고 싶지 않다. 디테일에 숨은 화려함을 강조하거나 때로는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했을 생동감과 재미를 부각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 문화유산이 지닌 숨은 이야기를 끄집어내 재탄생시키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나는 시선이 지닌 이 힘을 포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p273 나는 벗어날 수 없을 이 아름다운 감옥에 갇혀 있는 지금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한창기 사장님의 창간사는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 같다. 나라를 남에게 빼앗긴 시절에도 이 땅의 흙 내음과 겨레의 얼을 잊지 않았던 예술이 있었습니다. 해방이 되고서 오늘에 이르는 사이에 속된 바깥바람이 일고 상업주의가 번졌을망정 이 땅과 이 시대의 아들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어엿한 예술인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18/cover150/k6621302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1807</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2026-49] 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불화 - [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불화 - 망자를 위로하고 산 자를 다독인 불교 회화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88744</link><pubDate>Fri, 23 Oct 2026 17: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887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534&TPaperId=175887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8/22/coveroff/k2521305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534&TPaperId=175887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불화 - 망자를 위로하고 산 자를 다독인 불교 회화 이야기</a><br/>김소연 지음 / 미술문화 / 2026년 09월<br/></td></tr></table><br/>제목 : 볼수록 아름다운 우리불화<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김소연<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미술문화<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10/10 -2026/10/13<br>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불화를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는 좋은 책이다. 종교가 다르다보니 설명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특히 많은 부처님이 나오는 불화는 설명을 해줘도 부처님과 매치시키기도 사실 쉽지 않았다. 글보다는 말과 핀포인터로 설명을 해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럴 수 없으니 이렇게 글로 읽으면서 띄엄띄엄 하나하나 맞춰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시간이 되어 사찰을 방문하고 직접 보면 더 느낌이 살지 않을까 싶다. 그럴때는 이 책을 들고 가야지.. 성당을 방문할 때도 성당에 대한 소개책을 가지고 가면 훨씬 재미있고 머물고 싶게 된다. 절에 갔을 때도 이런 책을 들고 가면 더 머물게 되지 않을까 싶다..재미있었다. <br>p60 동해의 거친 파도가 부서지는 강원도 양양의 사찰 낙산사는 보타락가산의 이름을 빌려온 한반도의 관음 성지이다. 바다와 맞닿은 절벽,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 그리고 그 위에 자리한 낙산사의 풍경은 경전에 묘사된 보타락가산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낙산사는 점차 한국 관음 신앙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p61 오늘날 전해지는 대다수의 고려 수월관음도에서는 기암괴석 뒤로 두 그루의 대나무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묘사된다. 이처럼 일정한 형태로 나타나는 대나무 두 그루는 다른 지역의 수월관음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p69 고려사 속 매미 날개 같은 모시에 대한 기록은 어쩌면 여러 수월관음도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반투명한 베일이 화가의 상상 속에만 있던 것은 아닐 가능성을 보여준다.p79 치성광불강림도와 같이 부처가 마치 도교의 신처럼 수레를 타고 강림하는 도상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고려 왕실의 유연하고 실용적인 종교적 태도 덕분이었다.p89 향을 피우고 꽃을 뿌리며 범패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작업 공간으로 들어가, 삼보에 귀의하고 절을 올린 뒤에야 비로소 자리에 앉아 한 글자씩 옮겨 적을 수 있었다. 그 순간 글자는 부처를 향한 공양이 되고, 종이는 진리의 말씀이 현현하는 신성한 공간이 되었다.p107 회암사 불화 400점(약사불 삼존도 100점, 아미타불삼존도 100점, 석가모니 불삼존도 100점, 미륵불삼존도 100점)과 이 사불회도의 도상 구성이 유사한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 기인한다. 결국 사불회도는 이종린의 효심이라는 소프트웨어와 왕실 인프라라는 하드웨어가 결합하여 탄생한 작품인 셈이다.p115 훗날 이 비극의 주인공들은 신성한 존재로 거듭난다. 묵묵히 수행했던 사라수왕은 서방 극락정토를 주재하는 아미타불이, 자신을 온전히 희생한 원앙부인은 중생을 구제하는 자비의 상징 관음보살이, 부모를 향한 지극한 효심을 보여준 아들 안락국은 지혜의 상징 대세지보살이 된 것이다.p139 조상의 젃을 기리며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우란분재와 모든 외로운 영혼을 구제하는 수륙재는 공통적으로 굶주리고 목마른 영혼들에게 자비의 음식을 베푸는 시식 절차가 핵심이다.p167 탑은 그 주위를 돌며 바라보는 동안 서서히 의미를 드러내고, 벽화는 시선을 따라가며 읽히는 장면으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이처럼 불교 미술은 경전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과 형식을 바꾸어가며 반복하고 변주한다.









p227 안타깝게는 현황도는 화면 하단에 적혀 있어야 할 화기가 누군가에 의해 예리하게 잘려나가고 없었다. 불화가 언제, 누구에 의해, 어느 사찰에 봉안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기록이 고의로 훼손된 것이다. 이는 마티엘리의 손에 들어가기 전, 이 그림을 어느 사찰에서 도난한 뒤 출처를 세탁하기 위해 훼손시켰음을 암시한다. 결국 원래 있던 자리를 알 수 없게 된 이 불화는 반환되지 못한 채 여전히 미국 오리건주에 남아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8/22/cover150/k2521305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282246</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여행</category><title>[2026-48] 유럽도시기행 3 - [유럽 도시 기행 3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뽀르투 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75146</link><pubDate>Fri, 16 Oct 2026 1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751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138310&TPaperId=175751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5/59/coveroff/89651383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138310&TPaperId=175751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럽 도시 기행 3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뽀르투 편</a><br/>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제목 : 유럽 도시 기행 3<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유시민<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생각의길<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9/28 -2026/10/03<br>유시민 아저씨의 세번째 책.. 이번 도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두 가봤던 도시라서 더 정겨웠다.. 특히 포르투갈은 무엇을 해도 좋은 동네였다.. 유시민 아저씨는 역사와 알고있는 내용을 버무려서 독자가 새롭게 볼 수 있게 하는 재주가 있다. 나도 같은 지역과 유물과 건물을 보았는데 생각해보지 못했던 내용을 알려줘서 좋았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재미있었다.. <br>p46 점심을 먹으면서 스페인 사람들의 문화와 취향에 관해 물어보았더니 E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즐긴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가우디, 미로, 피카소도 좋아하지만 주로 나라 안에서 작품 활동을 했던 고야와 벨라스케스를 더 좋아한다, 지역마다 언어와 역사와 문화가 다른 것을 스페인의 장점으로 여긴다. 그런 점이 내 마음에 들었다. 남의 눈을 의식하기보다는 가치 판단의 무게 중심을 자신의 내면에 두고 사는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p57 왕도 귀족도 부자도 아닌 한낱 회계사의 초상화를 왜 저렇게 많이 그렸을까? 알고 보니 흔한 회계사가 아니었다. 16세기 초 합스부르크 왕가의 자산을 관리했던 유럽 최가 금융업자의 회계사였다. 슈바르츠는 패션을 취미로 삼고 살았던 덕분에 의상 디자인의 선구자, 세계 최초의 패션 북 제작자, 아날로그 시대의 파워 인플루언서라는 평가를 얻었다.p67 괴물이 깨어난 시대를 살았던 그는 괴물을 다시 잠재우려면 잠들어버린 인간의 이성이 눈을 떠야 한다고 믿었다. 그런 생각을 담은 그림으로 타인의 이성을 깨우려 했다. ‘어둠의 그림들’을 보면서 예술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예술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예술이 무엇이라 하든, 괴물이 인간을 잡아먹었던 그 시대에 고야 같은 예술가 한 사람도 없었다면 예술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p106 시내 북서쪽 가르멜 언덕의 구엘 공원에서 바르셀로나 탐사를 시작했다. 언덕 바로 아래 그라씨아 지구를 구경하면서 엑삼쁠레지구로 내려와 사그라다를 비롯한 명소를 본 다음 중세와 로마 시대를 품은 고딕지구와 라발지구를 거쳐 콜럼버스 동상이 있는 남동쪽 해별까지 걸어서 갈 생각이었다.p115 유럽도시기행 1권과 2권의 도시를 다닐 때 이스탄불 말고는 가이드를 고용한 적이 없었다. 유능한 가이드를 만나면 여행이 두 배 즐거워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G는 바르셀로나 관광업계의 핵인싸인지 어디든 자기 집처럼 드나들었는데 알고보니 그럴 만도 했다. 갈리시아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그는 한국계 스페인 사람으로 스페인어뿐 아니라 까딸루냐말과 갈리시아말도 구사한다고 했다. 이틀 동안 동행하면서 배운 게 많았고 몬세라트 수도원도 그가 연결해 준 분의 도움을 받아 다녀왔다.p124 민중의 소망을 이루어준 리더도 귀하지만 현실에서 패배한 리더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민중은 그보다 더 귀하다.p145 그림의 분위기는 신의 자비 쪽에 무게를 싣는다. 피카소는 19세기 막바지 스페인의 문화 권력자들이 회화의 모범답안으로 인정했을 법한 그림으로 큰 상을 받았고 그 덕분에 수준 높은 미술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었다. 험한 세상 살아가려면 때로 어른들 말을 따르는 게 현명하다.p154 까사 바뜨요를 보고 알았다. 그는 돈 버는 방법과 돈 쓰는 방법을 다 잘 알았다. 가우디는 그가 원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주었다. 바뜨요는 집을 올려다보는 거리의 구경꾼들한테 손을 흔들면서 돈의 힘과 맛을 즐겼을 뿐만 아니라 소유권이 남한테 넘어간 뒤에도 집에 자신의 이름이 남는 행운도 얻었다.p167 나는 믿는다. 종교 없이도 우리가 도덕을 세울 수있다는 것을. 신앙심 없이도 이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구원이나 다음생 같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도 삶에 의미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p190 바르사 팬들은 경기 시작 17분 14초에 이벤트를 한다. 왜 하필 17분 14초인가? 앞에서 말했지 않은가. 1714년 바르셀로나 공방전의 참혹한 패배를 기억하기 위해서다.p199 현지 사람들이 하는 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하는 도시가 길을 잃었을 때도 흥미로운 것을 만날 수 있는 도시가 살기 좋고 경쟁력 있는 곳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서울은 최근 들어서야 그런 도시로 세계에 알려지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오래전부터 그랬다.p217 살라자르는 초등교육을 장려한 반면 고등교육은 사실상 폐지했다. 글을 읽고 셈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국민을 교육한 우민화 정책을 쓴 것이다. 그 결과 국민의 지적수준은 하락했고 과학기술은 퇴보했다. 1968년 뇌졸중으로 쓰러지고서도 총리 자리를 지킨 살라자르가 1970년 봄 죽었는데도 포르투갈 사회에는 이렇다 할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혁신을 추진할 정치세력이 좋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p228 사라마구 전집의 표지 디자인이 특이했다. 제목을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썼는데 책마다 필체가 달랐다. 포르투갈어를 쓰는 창작자들이 손으로 쓴 글씨였다.P277 역사가들은 뻬드루 1세 왕에게 응징자라는 별칭을 주었다. 아내의 복수를 해서가 아니라 귀족도 죄를 지으면 가차 없이 처벌했고 사형 집행도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민의 범죄는 너그럽게 대했던 뻬드루 1세는 많지 않은 나이에 죽었고, 왕위는 이네스가 아니라 K와 T가 낳은 아들들이 차례로 물려받았다.p305 포르투갈은 오래된 출판 선진국이다. 대항해 시대의 항해 기록과 탐사 보고서를 쌓아나갔던 15세기부터 그랬다. 언론의 자유를 혹심하게 탐압했던 살라자르 시대에도 출판 산업은 생명력을 유지했고 시민들은 서점에서 정치 정보를 나누었다. 언덕과 비탈이 많은 리스본과 뽀르투에서 서점은 커피와 음악을 즐기는 쉼터이기도 했다.p307 세상은 인터넷과 검색엔진의 시대를 지나 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섰다. 책은 지성의 상징이 아니며 숭배할 대상 또한 아니다. 책을 쓰는 일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살아온 나는 책을 전성기가 지난 전통 미디어로 여긴다.p336 술은 마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불법화할 수가 없는 마약이다. 어차피 마실 거라면 품격 있게 마시는 게 좋다. 음식과 궁합을 맞추고 철학과 문학의 향기르 ㄹ입히면 최선이다. 와인은 그렇게 하기에 알맞는 술이다.p342 해석할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을 텍스트라 하고 텍스트를 해석하느 ㄴ데 필요한 정보를 콘텍스트라고 한다. 그런데 서로 사랑하라는 아무 콘텍스트가 없는데도 분명한 감정을 전달했다.


















P348 경제학자 에른스트 슈마허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책에서 기술 발전으로 이룬 거대한 물질적 풍요보다 소박하고 인간적인 삶이 아름답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뽀르투 국립 미술관은 그런 의미에서 아름다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5/59/cover150/89651383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55927</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2026-47] 기후로 보는 한국사 - [기후로 보는 한국사 - 기후가 바꾼 5천 년, 새롭게 읽는 우리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61173</link><pubDate>Thu, 08 Oct 2026 1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611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123&TPaperId=17561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1/50/coveroff/k6521301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123&TPaperId=175611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후로 보는 한국사 - 기후가 바꾼 5천 년, 새롭게 읽는 우리 역사</a><br/>박정재 지음 / 바다출판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제목 : 기후로 보는 한국사<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박정재 <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바다출판사<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9/28 -2026/10/03<br>박정재 교수님의 책을 여러권 읽었다. 지리학과 교수님이라 그런지 책의 내용은 대부분 비슷하다. Long term으로 기후가 계속 변하고 있고, 그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대응을 했고, 그로 인해 문명과 문화가 바뀌어왔다는 것. 빅히스토리에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라 낯설지는 않다. 역사학자들이나 미시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비판의 소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빅히스토리라는게 큰 변동 사이에 있는 작은 변동은 무시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장기적으로는 우리는 모두 죽는다고 이야기했던 케인즈의 말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빙기나 온난화 기간동안 역사와 문화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해석하는 부분은 흥미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난 학자가 아니니까 빅히스토리에도 공감하고, 미시적 추동이론에도 공감한다. 재미있게 읽었다. <br>p16 주기적으로 한랭한 기후가 찾아올 때마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발전시키며 환경에 적응하고자 했고, 여의치 않을 때는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결단도 마다하지 않았다. 약 5000년 전 이후 지속된 한랭화와 대략 500년을 주기로 반복된 급격한 저온 현상은 홀로세 후반 한반도인들을 추위에 강한 집단으로 단련시켰다.p25 요하(랴오허) 문명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사 문명 가운데 하나로 홀로세 중기에 황하 문명 못지않은 문화수준을 자랑했다.p32 우리 모두 적도 서태평양에서 비롯된 기후 변화가 요하 유역과 한반도, 두 지역 사회의 성쇠를 결정했다고 보는 것이다. 요하 지역과 한반도가 가까이 있고 양 지역 집단의 문화가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가설이라 할 것이다.p40 3200년 전 즈음에 한반도로 진입한 송국리형 문화 집단과 철기 저온기(2800-2300년 전)의 중반부터 한반도 남부로 이주해 들어온 점토대토기 문화 집단은 다른 생활양식을 기반으로 한다.p58 흔리 로마 온난기라 불리는 시대다. 유럽에서는 로마 공화정(기원전 509-기원전 27년)이 꽃을 피웠고, 동아시아에서는 전한(기원전 202-기원후 8년)이 한무제의 위업을 발판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한반도 북부에 자리한 위만조선(기원전 194년-기원전 108년) 또한 비록 90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강국의 반열에 올랐고 한반도 남부 사회는 이주 물결이 잦아듦에 따라 비교적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p94 훈족, 서고트족, 반달족 등 당시에 강력함을 풍기던 민족 집단이 모두 4세기 후반부터 5세기 중반까지 활발하게 움직였다. 훈족의 이동은 374년에 시작되어 468년까지 이어졌으며, 서고트족의 이동은 376년에서 416년까지 이어졌다. 반달족의 이동은 406년부터 439년까지 계속되었다. 모두 장수왕이 평양으로 천도했던 시기와 엇비슷하다. 이때의 기후 변화가 북반기 전역에 영향을 미치며, 동아시아와 서유라시아 양 지역 사회에 비슷한 파장을 불러왔음을 알 수 있다.p113 후환융선은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흑룡강성)의 헤이허시에서 남서부 원난성의 텅충시를 잇는 대각선으로 이 선의 서쪽에는 인구가 적은 반면, 동쪽에는 인구가 밀집해 있다.p127 3-4세기에 다수의 부여민이 정치적 망명과 생계형 이주를 감행한 것 그리고 수단에서 격렬한 내전이 발생하면서 난민이 급증한 것은 모두 엘리트의 리더십이 부실하여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다. 기후 위기에 리더의 정치력 부재까지 겹칠 때 사회의 갈등과 혼란이 얼마나 커질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다.p161 1168년 이들은 마침내 반란을 일으켜 현령을 쫓아내고야 마는데, 이 난을 양수라는 인물이 주도했다고 하여 양수의 난이라고 한다. 이후 제주도에서는 수백 년에 걸쳐 섬 주민의 반란이 이어졌다. 1374년 목호의 난부터 1862년과 1898년 제주 민란, 1901년 이재수의 난, 1948년 제주 4.3 사건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민란이 끊이질 않았다.p173 정말로 큰 폭발은 30년 후 1257년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있었다. 이 섬의 사말라스 화산에서 거대한 분출이 일어 최고 50미터 두께의 화산 새설물이 섬의 절반가량을 덮었다. 이 폭발로 적도 태평양에서 무역풍이 약해지고 장주기 엘니뇨가 강화되었을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p192 세차 운동이 이렇게 소빙기의 도래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은 맞다. 하지만 소빙기의 저온 현상을 가져온 주된 요인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바로 태양과 화산이다. 태양 활동이 저조하여 흑점 수가 줄어들 때, 화산 활동이 활발하여 폭발이 잦았을 때, 북반구의 기온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 결과 곤경에 처했던 인간 사회의 사례를 우리는 유물이나 문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p211 경신대기근과 을병대기근으로 조선은 큰 피해를 본 반면, 같은 시기 강희제가 통치하던 청나라는 오히려 번성했다. 양국 간에 이러한 차이를 가져온 이유를 곱씹으면서 정조는 무엇이 왕으로서 추구해야 할 통치방식인지 깨우치지 않았을까? 정조는 재해 예방과 재난 관리를 통해 백성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고자 했다.p235 1809년 폭발은 가뭄을, 1815년 폭발은 홍수를 불러왔다. 같은 공간임에도 ㅎㅘ산 폭발의 여파는 확연히 달랐다. 폭발한 화산의 위치 혹은 폭발의 ㄱㅠ모가 물 순환의 차이를 가져왔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그 정확한 인과관계를 알기란 어렵다.p265 병자년 가뭄(1876년)으로 조선이 힘겨워할 때 산동, 산시, 허난, 허베이 등 중국 북부 지역에서도 1876년에서 1879년까지 최악의 대기근으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이 기근을 정무기황이라 부르는데 1000만 명 이상 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인도에서도 1876년부터 1878년까지 가뭄과 기근이 이어졌다. 남인도 대기근이라 불리는 이때의 식량난으로 굶어 죽은 사람 수만 500만에서 800만 명에 달했다. 중국가 인도의 기근 모두 엘니뇨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p293 여전히 역사학계에서는 여기서 소개한 딥히스토리, 진보 사관, ㅎㅘㄴ경결정론, 인류세 등의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이는 역사학자들이 지나치게 ㄷㅏㄴ순화된 거대 서사에 경계심을 갖기 때문일 것이다. 동물, 식물, 미생물, 강, 산, 기후, 바다, 돌, 기계 등 이른바 비인간 요소를 인간만큼 비중있게 다뤄야 한다는 방법론적 부담 역시 클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1/50/cover150/k6521301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15082</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음악</category><title>[2026-46]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 클래식 무대 뒤, 오케스트라 악보를 둘러싼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50813</link><pubDate>Fri, 02 Oct 2026 16: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508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611&TPaperId=175508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96/coveroff/k5421306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611&TPaperId=175508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 - 클래식 무대 뒤, 오케스트라 악보를 둘러싼 세계</a><br/>김보람 지음 / 사농공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제목 : 악보가 말하지 않는 것들<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김보람<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사농공상<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9/15 -2026/09/24<br>재미있는 역할을 하는 분의 책을 읽었다. 악보위원.. 이런 역할도 있나? 악보를 복사해서 가져다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작곡가가 악보를 여러번 바꾸기도 하고,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악보를 조정하기도 해서 생각보다 원본이라는 것이 어느 것인지 정확하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지휘자가 보는 총보와 연주자들이 보는 악보가 align을 시키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라고 한다. 악보를 분석하고 지휘자가 원하는 악보를 찾아 출판사와 협의하고 정리하고 배분하는 일이 모두 악보위원의 일이라고 한다. 사회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나도 모르는 새로운 업무와 역할이 계속 생기는것 같다. 재미있는 업무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좋았다. <br>p12 공연 기획회의에서 한 시즌의 프로그램이 결정되는 순간 악보위원은 바빠진다. 전 세계 악보 출판사를 뒤져 알맞은 에디션을 찾아내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지휘자가 어떤 악보를 선호하는지, 최근 많이 연주되는 악보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악보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조사한다.p28 악보위원은 리허설과 공연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오케스트라와 음악의 흐름을 읽는다. 리허설과 본 공연은 확연히 다르고, 같은 곡도 어제와 오늘의 공연이 서로 다르다.p69 리허설을 며칠 앞둔 어느날 C.F. 피터스 출판사로부터 선물 하나가 도착했다. 향후 연주에 최신 교정본을 사용해달라는 취지의 프로모션 증정용 총보였다. 오랜 논쟁 끝에 마침내 바로잡힌 안단테-스케르초 버전이었다. 동봉된 편지에는 마에스트로께 전달해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서울시향이 원할 경우 언제든 악보를 준비해주겠다고 적혀 있었다. 한 세기에 걸친 논란을 종결짓는 이 악보에는 수십 년 동안 분투해온 학자들의 노고와 출판사의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p71 학술적으로는 오염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음악적으로는 가장 풍성하며, 소리의 성당이라 불리는 브루크너 특유의 건축적 아치 구조가 살아 있다는 평가와 함께 여전히 많은 지휘자들이 사랑하는 판본이 하스판이다.  하스의 뒤를 이은 노바크는 훨씬 엄격했다. “부르크너가 그 시점에 그 악보에 사인을 했다면, 그것이 곧 그 버전의 완성”이라는 원칙으로 간 연도별 판본을 철저히 분리하여 출판했다. 오늘날 부르크너 8번 1890년 판본이라고 하면 십중팔구 노바크 에디션을 가리키는 이유다.p85 해외 오케스트라가 내한 공연을 하는 경우 서울시향에 한국관객들을 위해 앙코르로 아리랑이나 그리운 금강산 악보를 구할 수 있는지 연락이 온다. 또한 연주하고자 하는 특정 곡의 악보를 급하게 빌릴 수 있는지 문의가 들어오기도 한다. 이럴 때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런 게 바로 클래식 업계의 정이다.p108 악보를 들여다보기만 한다고 해서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음악이 자연스러운 흐름인지 아닌지는 결국 연주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리허설은 그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바로잡는 시간이며, 사전에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해 놓아도 지휘자의 해석에 따라 다시 수정되고 변경된다. 원래 리허설을 바로 이런 과정을 위해 준비된 시간이다.p134 한번은 공연을 처음 보러 온 친구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왜 현악기들은 모두 똑같이 팔을 움직여? 너무 로봇 같아. 무서워!” 이 말에 “야! 나는 똑같이 안 움직이는 게 더 무서워!”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친구 눈엔 연주자가 똑같이 활을 움직이는 모습이 꽤 신기했던 모양이다.p148 조악기란 악보에 적힌 음(기보음)과 실제로 들리는 음(실음)이 서로 다른 악기를 말한다. 만약 도레미솔 음표가 적힌 악보를 F조 호른으로 부른다면 완전5도 낮은 파솔라도 음이 연주된다. 오케스트라에서는 다양한 이조악기가 함께 연주되기 때문에 각 악기의 조성과 이조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총보를 읽는 데 혼란을 겪을 수 있다.p153 연주자들은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지만 호른은 가장 불기 어려운 악기로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까다로운 악기다. 긴 관과 좁은 배음 간격 때문에 입술과 호흡이 조금만 흔들려도 의도한 음에서 이탈하기 쉽고, 벨 안의 오른손 위치에 따라 음색과 음정까지 달라지기에 신경쓸 일이 많다. 또 곡 전반에 걸쳐 화음과 색채를 채우기에 많은 연주량을 담당한다. 오죽하면 한 거장 지휘자가 “호른 주자들에게 뭐라고 하지 마라. 그들은 목숨 내놓고 연주하는 중이니”라고 변호했을까p166 처음엔 테오르보 연주자가 온다는 말을 듣고는 적잖이 당황했다. 테오르보는 별도의 파트보가 없어서 무슨 악보로 대체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연주자는 그냥 총보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해주어 다행이었다. 그렇다면 ‘연주가 매번 즉흥으로 이루어지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는데 실제로 그러했다.p173 제본 방식도 연구를 거듭했다. 스테이플러를 사용할 경우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고 다시 원위치로 되돌아오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시중에 파는 돼지본드를 이용해 제본하고 종이테이프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최적임을 확인했고, 이것이 훗날 돼지본드 제본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p199 초창기에는 “이게 바로 현대음악이다”라고 외치는 듯한 소위 쎈 곡들이 주를 이루었다. 무대 위는 100명에 가까운 연주자와 방대한 타악기들로 꽉 찼지만, 객석은 무대 위 연주자 수만큼만 겨우 채워질 정도로 휑하기 일쑤였다. 텅 빈 객석의 공기와 익숙하지 않은 음악 사이의 괴리는 낯선 풍경이었다. 진은숙 선생님은 관객과 연주자 모두가 조금 더 익숙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율하기 시작하셨고 이후 점점 매 시즌을 기다리는 마니아층까지 생겨나면서 객석도 서서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p213 수많은 소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거짓 없이 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결과물이었다. 프로가 프로를 만났을 때 부딪치는 긴장과 높아지는 완성도,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연주곡과 뮤직비디오에 모두 담겨 있었다.p243 악보위원으로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악보를 대하는 그의 태도였다. 그는 서울시향의 한 인터뷰에서 “가장 소중한 것도 악보, 제일 잃어버리기 싫은 것도 악보”라고 말하며, “잃어버리면 다시 살 수는 있지만, 정성이 담긴 가치가 좋다”라고 이야기했다.p249 서울시향 협연에 있어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단연 바이롤리니스트 정경화 선생님과 함께한 무대다. 정명훈 감독님과 정경화 선생님이 리허설을 하던 중 의견이 엇갈렸는지 한참 대화를 나누시더니, 갑자기 정명훈 감독님의 등짝을 탁 하고 내리치는 게 아닌가p253 한번은 경회루 야간음악회 때 힘차게 부는 바람에 악보가 하늘로 날아가 버린 적이 있다. 멋진 클라이맥스 구간에 날아가서 보긴 좋았다. 음악과 어울리는 명장면이었지만 한 사람은 웃을 수 없다. 그게 나다. 악보가 경회루 앞 호수에 빠진 것이다.p272 나는 무대를 준비하는 시간, 빈 무대에 혼자 덩그러니 있는 순간을 즐긴다. 조용하고 고요한 그 순간이 마치 마음을 정리해주는 시간처럼 편안하다. 악보를 자리에 놓고 단원들이 들어오긴 전까지의 이 고요함을 지금도 좋아한다.

















p306 클래식은 처음엔 소음처럼 들린다는 말이 있다. 그건 감수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 뇌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거대한 정보량을 감당하지 못해 내리는 일종의 항복선언이라고 한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서서히 리듬과 멜로디가 들리고, 어느 순간 화음과 음색까지 들리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96/cover150/k5421306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19671</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2026-45] 실험하는 고고학자 - [실험하는 고고학자 - 고대 인류 문명의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재현하는 과학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41173</link><pubDate>Mon, 28 Sep 2026 13: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411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125&TPaperId=17541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39/coveroff/k902130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125&TPaperId=175411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실험하는 고고학자 - 고대 인류 문명의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재현하는 과학자들</a><br/>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제목 : 실험하는 고고학자 <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샘 킨<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해나무<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9/08 -2026/09/22<br>최근 읽은 책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책중의 한권..고고학을 실험한다니.. 고고학이 실험이 가능한가? 관찰과 발견이 주요 과학적 도구아닌가?그런데 진짜 실험을 한다. 그것도 꽤 과학적으로... 그리고 그 실험이 진지하게 실시된다. 최대한 동시대와 비슷하게 경험될 수 있도록 당시의 도구와 물질들을 사용한다. 실험을 통해 당시 사람들이 만든 유물의 정밀성과 사용 용도를 더 다양하게 상상하고 추측할 수 있게 된다. 아직까지 실험 고고학은 학계에 공인을 받고 있지는 않은듯 하다.그러나 좀더 과학적 엄밀함이 쌓이고 경험이 축적되면 충분히 고고학의 한 분야가 될 것 같다.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어 즐거웠다.. <br>p12 고대 이집트의 빵이나 수백만 년 전의 도구를 정말로 재현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보게 되겠지만 그 답은 갈수록 가까워진다.p29 실험고고학은 이렇나 부담을 안고있다. 이 분야는 오래 전에 사라진 사람들의 삶에 대해 실질적이고 풍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카이테와 그의 가족이 잠을 자는 데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겼었는지 생생하게 알려줌으로써. 하지만 어떤 과학자들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조차 하지 않는다.p100 윌라마야 파타에서 특히 하스를 들뜨게 한 바견-표토에서 1m 아래에 묻혀 있던 뼈와 치아들-이 있었는데, 사냥꾼에게 필요한 도구 전체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동물을 죽이고 처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라고 설명했는데, 처트, 창끝, 돌로 만든 긁개와 칼, 가죽 무두질에 사용하는 석간주(산화철을 많이 함유해 붉은 색을 띤 흙)가 포함돼 있었다p107 나무가 부족한 알티플라노 같은 곳에서는 나무 자루가 특히 소중하다. 그런데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어 발굴 현장에 남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고고학자들은 나무 자루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에렌은 사색에 잠겨 이렇게 말했다. “어쩌면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는 것-예컨대 나무-이 옛날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긴 것일 수 있어요. 어쩌면 석기 시대가 아니라 목기 시대라고불러야 할지도 몰라요. 이것은 정말로 참신한 통찰인데 고고학 교과서에서는 결코 접할 수 없는 통찰이다.p127 아사나가 숨을 몰아쉬는 수컷을 바라보고 있을 때, 암컷이 필사적으로 속도를 높이며 뒤에서 돌진했다. 모하가 또다시 비명을 질렀지만, 고개를 돌린 아사나가 할 수 있는 일은 방어 자세로 겨우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었다. 모하가 고향에서 수없이 겪은 비극적인 상황이 반복되었다. 암컷의 앞발이 아사나의 머리뼈를 강타하는 순간, 온 세상이 캄캄해졌다.p148 오늘날 이 지역은 건조하고 먼지가 자욱하며, 여름의 태영은 여느 사막에 못지않게 혹독한 열기를 내뿜는다. 하지만 수천 년 전에는 이곳은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는 습지대였고, 진흙탕 강이 그 사이로 구불구불 흘렀다. 고고학자들은 발굴 현장에서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가 식품의 풍부성에 경탄했다.p171 가죽 표면을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그동안 일어난 변화를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는 내장이 범벅되어 상한 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가죽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이제는 아기 피부보다 부드러운 의복을 손에 들고 있었다.p205 고고학자들이 5000년의 이집트 역사에서 확인한 빵의 종류는 비스킷에서 바게트, 피타를 비롯해 약 40가지에 이른다. 어떤 제빵사들은 꽃, 남근, 오벨리스크, 새, 소, 악어, 가젤, 물고기처럼 재미있는 모양의 빵을 만드리고 했다.p211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가설을 모든 고고학자가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겠다. 실제로 취향이 더 고상한 일부 학자들은 이것을 말도 안 되는 가설로 여기는데, 세상의 위대한 문화들이 남긴 모든 예술과 시, 감동적인 건축물이 맥주를 꿀꺽 꿀꺽 들이켜던 평민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개념을 끔찍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p225 이 실험이 과학적 가치가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 실험은 우리가 이전에 몰랐던 고대 이집트인의 미라 제작과정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미라 제작자들이 어떤 칼날을 사용했고, 뇌는 어떻게 적출했고, 나트론은 얼마나 사용했고, 그 당시 미라 제작 작업대의 폭이 1.2m에 이를 정도로 왜 그토록 넓었는지(시신을 건조시키는 데 필요한 나트론을 잔뜩 쌓아야 했기 때문에) 등의 질문에 답을 제공했다.p234 고고학자들은 노동자들이 피라미드의 돌에 새긴 낙서를 발견했는데, 그것들은 자신들을 힘이 넘치는 무리, 불굴의 무리, 쿠푸의 사람들이라고 선언하는 문구였다.p288 하와이 설화에서 카누의 수호 여신인 레아는 종종 이 새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나무를 쪼는 행동은 불승인으로 간주되었다. 더 세속적으로 해석하면, 엘레파이오는 벌레를 잡기 위해 나무를 쪼는 습성이 있고, 벌레가 먹은 나무는 선체로 쓰기에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배 만드는 사람들이 알아챘을 가능성이 크다.p290 어떤 별이 북동쪽에서 떠올랐다 하더라도 그 방향을 유지하는 시간은 한 시간 남짓에 불과하다. 그래서 항해사는 밤이 깊어짐에 따라 방향의 기준점으로 삼는 별을 바통 터치하듯이 한 별에서 다른 별로 바꿔야 했다. 그들은 실제로 5개 별 항해나 7개 별 항해라는 표현을 썼고, 여러 밤에 걸친 항해도 흔했다.p352 결정적인 깨달음은 2005년에 찾아왔다. 라틴어 사전에서 acus라는 단어를 찾다가 그것이 “옷 수선공과 미용사가 사용하는 바늘”이라는 풀이를 읽었을 때였다. 그 순간, 모든 게 이해되었다. 수세기 동안 학자들은 오르나트릭스가 핀으로 머리카락을 고정해 땋아올렸다고 가정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은 머리를 꿰매고 있었던 것이다.p374 밤이 깊어 만찬이 끝날 무렵, 그레인저의 남편 크리스가 토가를 한 병 꺼내어 누군가에게 입히는 법을 시연해 내게 기쁨을 더해주었다. 그 과정은 들었던 대로 복잡하기 이를 데 없었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했다. 위로 두르고 아래로 감고 이리저리 교차시키는 것이 마치 미라에 붕대를 감는 것 같았다.p405 무엇보다도 문신은 사람들의 정체성을 선언했는데, “우리는 저쪽 집단이 아니라 이쪽 집단에 속한다”라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p420 일부 부족이 화살로 적을 괴롭혔지만, 근접전에서 곤봉으로 상대를 죽이는 행위는 더 큰 용기가 필요했고, 따라서 전사에게 더 큰 명예가 돌아갔다. 적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죽이는 행위에는 뭔가 원초적인 요소가 있다.p476 고고학자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충격 무기로 인해 생긴 상처와 마찬가지로 천공술의 흔적이 대부분 머리뼈 왼쪽-오른손잡이 전사가 무기로 상대를 내리쳤을 때 생기는 바로 그 위치-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천공술은 뇌출혈, 뇌부종, 감염, 낭종, 종양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p511 해양 포유류의 장기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근육 고기에도 약간 들어 있다. 단 조리를 하지 않은 경우에만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는데 열을 가하면 비타민 C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날고기 섭취는 북극 지방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적응이었다.p623 내가 울라말리츠틀리를 직접 해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아즈텍족이 정말로 강인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가 하루 종일 지속되거나 심지어 며칠 동안 이어지기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경기는 한쪽 팀이 충분한점수를 얻거나 아니면 탈진해 쓰러져야 끝났다. 전쟁의 고난에 대비하게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훈련이었을 것이다.




















p646 받침대 주변의 잔디는 군데군데 새까맣게 그을렸고, 사방에 돌과 모래가 흩어져 있었다. 초록색 울타리 말뚝들은 담배 파이프 청소 도구처럼 마구 휘어져 폐품 처리장으로 보내야 할 지경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여름철에 정원에 전시한 공구점 용품들을 누군가 폭격한 듯한 모습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39/cover150/k902130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23912</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2026-44] 다시 쓰는 수학의 역사 - [다시 쓰는 수학의 역사 - 당신이 수학을 사랑하게 만들 책 : 젠더·인종·국경을 초월한 아름답도록 혼란스럽고 협력적인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19799</link><pubDate>Wed, 16 Sep 2026 1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197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934786&TPaperId=175197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99/23/coveroff/k6029347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934786&TPaperId=175197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쓰는 수학의 역사 - 당신이 수학을 사랑하게 만들 책 : 젠더·인종·국경을 초월한 아름답도록 혼란스럽고 협력적인 이야기</a><br/>케이트 기타가와.티모시 레벨 지음, 이충호 옮김 / 서해문집 / 2024년 10월<br/></td></tr></table><br/>제목 : 다시 쓰는 수학의 역사<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케이트 기타가와<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RHK<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8/06 -2026/09/10<br>수학사는 처음 읽어봤다. 내가 알고 있는 수학자는 피타고라스, 아르키미데스, 유클리드 등 주로 그리스 사람들이었다. 이 책에서는 여성 수학자, 아랍수학자, 중국수학자들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의 서양 남자들 중심의 수학사에서 탈피하여 수학을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한 많은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의 머리는 다 거기서 거기인가?비슷한 문제를 맞이하고 풀어나가는 과정도 유사하다. 그러다보니 뉴튼과 라이프치히가 다퉜던 미적분의 개념도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현대수학으로 넘어와서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수학이 펼쳐진다. 이제 수학은 전문가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린듯한 느낌이다. 가끔 유투브를 통해서 예전에는 알지 못한 다양한 수학이론들을 보게 되는데 이젠 수식을 이해하기도 벅차다. 좀더 친절한 수학이면 좋겠는데 쉽지 않아보인다. 수학이 한걸음 더 멀어진 느낌..이런 수학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수학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br>p43 마야인은 달과 별들의 움직임을 놀랍도록 정확하게 측정했다. 예를 들면 음역(태음력)으로 149개월이 4400일이라고 계산했다. 이것은 음력으로 한 달이 29.5302일에 해당한다는 뜻인데, 오늘날 우리가 측정한 값은 29.5306일이다. 또한 1년의 길이가 365.242일이라고 계산했는데, 오늘날 우리가 알아낸 값은 365.242198일이다p56 수학에 초점을 맞춘다면,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책 두 권이 나타난 시기이기도 하다. 바로 주역과 구장산술이다.p59 17세기 독일의 수학자이자 박식가였던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는 주역을 입수하는 데 성공했다. 그것을 읽다가 라이프니츠는 주역의 괘가 자신이 연구하던 수 체계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란 사실을 알고서 크게 놀랐다. 그래서 그 책에 관심을 갖게 해 준 예수회 선교사 조아킴 부베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그 체계가 내가 새로 고안한 산술 방식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놀랍소”p73 황실을 가르치는 선생이라는 지위 덕분에 반소는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화제가 죽은 뒤 섭정에 오른 황후 등씨는 중요한 국정 문제에 대해 반소에게 자문을 자주 구했다. 조정 사람들은 반소를 재능과 업적을 칭송하는 의미로 조대가라고 불렀는데, 이는 그 남편의 성을 딴 것이었다.p82 모두 13권으로 이루어진 유클리드의 원론은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떨친 책 중 하나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에 미친 그 영향력은 동아시아에서 구장산술이 미친 영향력에 맞먹는다.p88 서양 최초의 여성 수학자라는 타이틀은 판드로시온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더 유명한 수학자인 히파티아가 이 영예를 차지하고 있었다.p96 알렉산드리아에는 히파티아 이전에도 여성 지식인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아는 한 히파티아는 유명한 여성 지식인으로서 사회적 지위를 최초로 확실하게 인정받은 인물이다. 히파티아의 강연을 들으려고 사람들이 알렉산드리아를 찾아왔다.p98 폭도는 히파티아를 근처 건물로 끌고가 깨진 도자기 조각으로 마구 찔러 죽인 뒤, 시체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다가 불에 태워버렸다. 이 끔찍한 공격은 알렉산드리아 주민이 최악의 범죄자에게 가하는 처벌에 해당하는 것이었다.p108 기원전 350년에서 기원전 50년 사이의 어느 시기에 만들어진 한 점토판에는 바빌로니아 점성술사들이 목성이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이동했는지 계산한 기록이 남아있다. 그런데 이들이 사용한 계산 방법은 14세기에 유럽에서 발명되었다고 알려진 것이었다.p116 19태양년이 지난 뒤에는 이 달력은 실제 태양년과 2시가 5분 20초 차이가 났을 것이다. 스무 번 째 태양년이 시작될 때, 이 오차는 새로운 초승달이 뜰 때 날을 세는 작업을 재개함으로써 조절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정말로 아질리카야가 이런 식으로 사용되었는지는 결코 알 수 없을 테지만, 이 신성한 기념물이 대규모 달력이었다고 생각하면 아주 흥미롭다.p130 0을 나타내는 기호를 맨 먼저 발명한 민족은 마야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한 것은 인도의 황금기인 4-6세기에 이르러서였다.p135 이 개념은 19세기 후반에 가서야 독일 수학자 게오르크 칸토어가 무한의 성질을 연구하면서 수학 분야에서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도 많은 수학자가 칸토어의 개념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여러 가지 무한의 정확한 크기를 둘러싼 질문은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앟은 채 남아 있다.p139 아리아바타는 또한 하늘에서 나타나는 별들의 운동은 지구의 자전때문에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가 1유가 동안 15억 8223만 7500번 자전한다고 추정했는데, 힌두교에서 사용하는 시간 단위인 유가는 432만 년에 해당한다. 이에 따르면 지구의 자전 주기는 23시간 56분 4.1초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은 실로 놀라운 통찰이자,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자전 속도(더 정확하게는 23시간 56분 4.091초)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결과이다.p150 이 모든 단어들의 뿌리에는 무가 중요하다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는데, 무한한 세계는 공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이 때문에 브라마굽타 같은 수학자들이 이전 사람들보다 이 개념을 더 깊이 통합해야겠다는 동기를 느꼈을 수도 있다.p166 알 콰리즈미는 0에 대한 브라마굽타의 견해와 10진법의 편리성을 높이 평가했다. 비록 알 콰리즈미가 쓴 원본은 지금까지 전하지 않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수 체계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것은 그의 책이었다.p196 여성이 왕립학회 회원이 된 것은 1945년에 이르러서였는데, 결정학자 캐슬린 론즈데일이 기존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신규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프랑스과학아카데미에서는 그보다 더 늦은 1979년에야 여성 회원이 선출되었는데, 그 주인공은 수학자 이븐 쇼케-브뤼아였다.p210 이 싸움에서는 공식적으로 승리했다고 선언했지만, 사실은 진짜 승자는 뉴턴도 라이프니츠도 아니다. 두 사람보다 앞선 사람이 있었는데, 그것도 단지 몇 년이나 수십 년 정도가 아니라 수백 년이나 앞섰다. 그 사람은 앞에 나왔던 14세기의 인도 수학자 마다바이다.p235 뉴턴의 비웃음은 계속되었다. 라이프니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수학 내용으로 편지를 마무리 짓는 대신에 이렇게 썼다. “이 연산의 기초는 사실 충분히 명백합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설명을 자세히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숨기는 쪽을 택하겠소. 6accdae 13eff7i319n4o4qrr4s8t12vx. 이것은 조롱이었다. 이 기묘한 숫자와 문자열은 미적분의 기본 정리를 라틴어로 표현한 암호메시지였다.p251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은 점점 더 멀어져가다가 중력이 가장 약해지는 지점에서 방향을 훽 꺾는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만약 속도가 딱 들어맞는다면 그 물체는 원형 궤도를 돌 수 있다(예컨대 금성의 궤도는 원에 거의 가깝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타원 궤도를 돌게 되는데, 튀코와 소피아의 골치를 썩인 화성이 대표적인 예이다p282 행운의 사건 덕분에 샬은 목숨을 건졌다. 큰 지진이 일어나 청형장이 파괴되었고, 하늘에 희귀한 유성이 목격되었다. 미신을 믿던 대신들은 이것을 샬과 선교사들을 처형해서는 안된다는 징조로받아들였다. 예수회 선교사들은 풀려나 중국 남부의 광둥성으로 유배되었다.p311 제르맹은 개인적 부탁으로 라그랑주의 강의노트를 얻어 독학으로 수학을 공부할 수 있었다. 제르맹의 정체를 안 라그랑주는 그녀의 지식에 큰 감명을 받아 수학에 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다가 제르맹의 개인 지도 교수가 되었다.p322 코발렙스카야의 논문은 봉투와 논문 자체에 다음과 같은 자신의 좌우명이 적혀 있었다. 아는 것만 말하고, 반드시 해야할 일을 하라.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p351 이 정리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감을 잡고 싶다면, 우주를 기술하는 모든 방정식을 적는다고 상상해보라. 여러 과학 분야에서 나온, 온갖 기이한 수를 포함한 방정식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어떤 것이건 간에, 뇌터의 정리는 그 모든 방정식에 대해 뭔가를 알려준다.p365 코넬대학교의 창립자 에즈라 코넬은 초기부터 노예 제도를 반대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코넬대학교는 매년 소수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받아들였다.p372 데이비드 블랙웰은 초등학교 교사가 도기를 열망하며 일리노이대학교 어배나-섐페인 캠퍼스에서 공부했다. 그는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1941년에불과 22세의 나이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p405 어마어마하게 큰 수중에서 두 소수로 쪼개지지 않는 짝수가 존재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이다. 이것은 정형적인 정수론 문제이다. 즉, 어마어마하게 큰 수학 반례가 나오기 전까지는 참인 것처럼 보이는 진술이다.p408 두 사람이 너무나도 큰 성공을 거두자, 수학자이자 국제적인 축구선수인 하랄 보어는 1947년에 영국에는 위대한 수학자가 세 명 있는데 바로 “하디와 리틀우드, 그리고 하디-리틀우드”라고 말함으로써 그들이 거둔 성공을 아주 잘 표현했다p414 지금도 우리는 라마누잔의 수학이 남긴 영향을 겨우 이해하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그 후 장-피에르 세르와 피에르 들리뉴는 수십 년 동안 그의 연구를 깊이 탐구하다가 정수론에서 갈루아 표현이라는 중요한 도구를 개발하여 수학계에서 가장 명성 높은 상인 필즈상을 받았다. 이것이 촉발한 진전은 결국 350년 동안 풀리지 않고 남아 있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해결하는 길을 열었는데 이 추측은 1995년에 영국의 앤드루 와일스가 증명했다.p419 카오스는 무작위적인 것이 아니다. 그저 예측하기가 매우 힘들 뿐이다. 이런 종류의 예측 불가능성을 1960년대에 카오스 이론이 발전하기 20여 년 전에 카트라이드와 리틀우드가 발견한 것이다.





























p427 많은 세월이 지난 뒤 그는 설령 리만 가설이 틀렸다 하더라도 자신의 수가 성립한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일부 수학자들은 이것이 과연 올바른 접근법인지 의심했다. 수학에서는 옳거나 그르거나 하는 두 가지 선택지만 있는 게 아니다. 결정 불가능이라는 세번째 범주도 있다. 사용된 수학의 공리가 지닌 제약 때문에 결과가 증명되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경우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99/23/cover150/k6029347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992342</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기본</category><title>[2026-43] 지리의 기원 - [지리의 기원 - 세계 질서와 부의 운명을 뒤바꾼 방향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07103</link><pubDate>Thu, 10 Sep 2026 1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5071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497&TPaperId=175071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81/coveroff/89255684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497&TPaperId=175071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리의 기원 - 세계 질서와 부의 운명을 뒤바꾼 방향의 역사</a><br/>제리 브로턴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7월<br/></td></tr></table><br/>제목 : 지리의 기원<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제리 브로톤<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RHK<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8/31 -2026/09/07<br>얼마전 UN에서 지도권고안이 하나 통과되었다. 메르카토르 도법 지도대신 육지의 크기가 보정된 이퀄 지도를 사용하라고.. 어려서부터 보던 메르카토르 도법은 극지방으로 갈수록 크기가 커진다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지만 항해상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이때까지 계속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그건 핑계일뿐 자기네 나라를 크게 보이고 싶어하는 미국과 유럽의 이해관계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리는 패권국가에게 여러 모양으로 이용되어 왔다. 지리의 기원은 동서남북이라는 방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동서남북의 방향이 어떻게 정해져왔고, 각 문화와 종교마다 어느 방향을 선호하는지, 그 선호로 인해 문화와 국가의 방향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고찰한다. 단순한 역사가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역사라서 흥미로웠다. 이렇게 다양한 주제의 책이 나오고 있고, 그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재미있는 주제의 책을 읽었다. <br>p34 NASA는 결국 사진을 거꾸로 뒤집기로 결정했다. 다시 말해, 일반 상식에 부합하고자 북극을 위로, 남극을 아래로 놓았다. 말 그대로 세상을 뒤집은 것이다.p40 실제로 모든 사회는 언어와 기록을 바탕으로 네 가지 기본 방위를 정의함으로써 사회 구성원들이 드넓은 세상 속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 이해하도록 했다.p45 과학자들은 철새 대부분의 부리는 물론, 연어와 돌고래, 개구리, 거북이, 박쥐 및 설치류의 몸속에서 자성을 딘 산화철 광물인 자철석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동물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해 남북축을 따라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p70 지구의 지자기장도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변한다. 지구의 외핵에서는 융용 상태의 철과 티켈이 유체 형태로 대류 운동을 하면서 불완전한 전류를 생성한다. 이러한 활동이 수십억 년에 걸쳐 지속되면서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지자기적 자석이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형성된 자기장은 지구의 핵으로부터 우주 공간으로 방상되어 방사선과 전하를 띤 입자들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p75 기본 방위 체계에서 기준이 되는 방위는 종교적, 정치적 이유로 특정 방위를 다른 방위들보다 더 우위에 두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에서는 아폴론이 태어난 곳인 델로스가 중심이었기에 서북쪽이 우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중세 기독교 시대에는 예루살렘이 중심이었으므로, 성경에 실린 창세기와 예수의 십자가형을 근거로 동쪽을 위로 두었다. 마찬가지로 초기 이슬람 지도 제작자들은 종교의 중심지인 메카가 위치한 남쪽을 위로 정했다.p123 동서축의 경우와는 달리, 남쪽은 북쪽과의 대비 속에서 매혹적인 공간이자 가난한 지역으로 정의되었다. 남쪽은 수 세기에 걸쳐 역사가 사라진 공간이었고, 북반구 사람들의 이상과 환상이 머무르는 땅이었다.p134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저작인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모두 이상 세계를 처음부터 남쪽으로 설정했다. 모어는 캘리컷 남쪽 인도양에, 베이컨은 태평양, 혹은 페루의 서쪽으로 그가 남해라고 부른 바다에 그들의 이상형이 있다고 묘사했다.p142 노르웨이 탐험가인 로얄 아문센의 이야기가 지금도 종종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볼 때, 스콧이 아문센과 함께 경쟁을 벌이다가 맞이한 비극적 운명이 당시 사회적으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스콧의 이야기에서 매력 포인트는 한 인간이 지구에서 가장 살기 힘든 거대하고 황량한 남극에 도전해서 끝내 운명을 맞이했다는 사실에 있다.p153 1930년대에 이미 토레스-가르시아가 넌지시 언급했듯, 남쪽은 북쪽이 설명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북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반박해야 할 주제였다.p164 북쪽이라는 개념은 초기 문명들이 태양의 움직임을 보고 확인했던 동서축보다 더 늦게 등장했음에도 기후와 나침반에서 지리적 극점과 개인의 정체성에 이르기까지 주요 방위로서 우월한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p176 메르카토르는 지도의 해제에서 자신의 해결책을 이렇게 설명했다. ‘적도를 기준으로 평행선이 점점 길어지는 비율에 따라, 두 극점에 가까워질수록 위도의 간격을 점차 늘려 나갔다. 그의 방식은 실제로 대각선 모양으로 동서를 이동하는 항로를 직선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장거리 항해의 정확성을 크게 높혔다.p181 메르카토르의 세계 지도에서 북쪽은 주변부인 동시에 중심부다. 다시 말해, 북쪽은 무한대로 투영되어 지도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사라졌지만, 아래쪽 모퉁이의 세부도에서는 스크랄링거와 자기를 띤 산맥 그리고 지구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는 바다로 이루어진 세상으로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p211 여름철 해빙은 유입되는 태양 복사의 약 50퍼센트를 우주로 반사한다. 그러나 그런 해빙이 사라질 때, 알베도가 떨어지면서 북극을 비롯한 지구 전역에 걸쳐 온난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재앙으로 드러날 것이다.p221 서쪽으로의 이동은 헤라클레스의 기둥에 의해 막혀 있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공허하고 신비로운 미지의 해양, 즉 대서양이라고 하는 광대한 어둠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p237 미국인들은 서부가 그들의 소유물이기에, 반드시 차지해야 한다고 믿었다. 서부 개척을 향한 이러한 욕망은 이후로도 계속 증폭되었고, 한 세기가 흘러 정점에 이르게 되었다.p241 내가 말하는 서부란 야생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세상은 야생 속에 보존되어 있다. 소로에게 야생이란 미국 서부에서 발견된 독립적인 공간이었다.p255 미국의 신화는 전통적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기술되어 왔고, 자연을 지배하는 인간의 권리라고 하는-선택받은 민족의 명백한 운명에 관한 이야기르 ㄹ들려준다. 그 신화는 강력하면서도 배타적이다.p263 온라인 지도와 스마트폰 기술이 만나면서 가상 세계의 혁명이 일어났다. 그에 따라 기본 방위는 예전에 누렸던 지위를 잃어버렸다. 이제 온라인 사용자들은 자신이 중심에 선 지도에서 물리적 세상이 아니라 이동하는 대리 자아로서 그 푸른 점을 주시하게 되었다.


















p269 이로 인해 공간 문해력이 점차 떨어진다. 마이큰 본드는 자신의 저서 길 잃은 사피엔스를 위한 뇌과학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인류 진화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우리는 수만 년 동안 우리의 생존을 지켜 준 다양한 공간적 기술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81/cover150/89255684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88109</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기본</category><title>[2026-42]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변화의 시대,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489508</link><pubDate>Wed, 02 Sep 2026 17: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4895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40&TPaperId=174895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32/coveroff/896262714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7140&TPaperId=174895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변화의 시대,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a><br/>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26년 06월<br/></td></tr></table><br/>제목 :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김상욱<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동아시아 <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8/22 -2026/08/29<br>글잘쓰는 김상욱 교수가 시사인등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서 낸 책이다. 유명하고 공부를 많이 한 분이기에 글 청탁도 많았던 것 같고, 그렇게 쓴 글들이 한번 읽고 버려지기엔 아까우니 이렇게 책으로 재편집되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이런 책들의 단점은 책의 주제가 별로 없다라는 것.. 읽기는 하지만 주제가 있는게 아니다 보니 머리속에 정리가 된다기 보다는 나열식으로 죽 내용이 펼쳐저 파편적으로만 기억이 남는다. 과학자의 글이라고 하기엔 감상적이고 당위론적인 내용도 많다. 그래도 세상에 애정을 가진 과학자다보니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고, 인공지능이나 게엄같은 현시대를 바라보는 시각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볍게 읽으면 되는 책이다. <br>p12 예술과 기초과학을 가르쳐야 합니다. 지금 고등학교에서는 프로그램을, 대학에서는 CAD를 가르치는데, 이건 미친짓입니다. 읽기, 쓰기, 생각하기, 예술, 연극, 악기를 배우고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역사를 배워야 합니다. 기본이 항상 최고입니다.p18 진화심리학에서 문화는 유전자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지,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ㄱ원인이 아니다. 현대 인간의 문화는 인간의 본성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p21 만약 탐험대원 가운데 한 사람이 이누이트족에게 구출되어 오랜 시간 함께 산다면, 그 대원도 북극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터득할 것이다.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지능보다 문화와 그것을 학습하는 능력이다.p42 이렇게 모르는 사람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우리는 태연히 스마트폰을 보거나 심지어 잠까지 잔다. 더구나 낯선 이가 가까이 다가와도 곧바로 그를 쫓아내거나 공격하지 않는다. 다른 사회성 동물의 눈에는 기적같은 일로 보일 것이다.p73 영국 정보부는 에니그마라는 기계식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봄브라는 기계를 만든다. 눈에는 눈, 기계에는 기계다. 봄브는 수학자 엘런 튜링의 아이디어를 구현한 것으로, 현대 컴퓨터의 조상뻘이라 할 만하다.p99 서양에서 신기술 철도는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되어 많은 이들이 그것이 가져온 번영을 공유했지만, 식민지에서 철도는 주로 지배와 착취의 수단으로 쓰였다. 1940년대 인도의 뱅골 대기근 시기에 영국 당국은 철도를 식량 수송에 이용하지 않았고 수백만 명의 인도인이 목숨을 잃었다.p102 미국의 주요기업들은 1970년대 중반 이래로 이어져 온 기업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방향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가 디스토피아가 아니리라는 보장이 없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이로울 지 해로울 지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고 통제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p114 5세가 되면 뇌는 완전한 크기의 90%에 이르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성장은 생물학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주로 문화적 역량을 키우는 데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p122 도파민은 만족의 호르몬이 아니다. 예측 불가능한 보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호르몬이다. “계속해. 계속! 만족이 바로 저 앞에 있어”라고 외치며 끝없이 다음 포르노 동영상을 클릭하게 한다는 뜻이다.p145 종교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는 고통의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대개의 종교는 신이 존재함에도 악과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이론, 신정론을 가지고 있다.p151 미국 도덕철학자 해리 프랭크피트의 개소리에 대하여에 따르면, 거짓말은 의도적으로 진실을 왜곡하지만, 개소리는 무엇이 진실인지에 아예 관심이 없다. 헬기로 투입된 군 병력이 창문을 깨고 국회에 난입했으나 국회 기능을 마비시킬 의도는 없었다는 12.3 게엄에 대한 윤석열의 담화가 그 예다. 개소리는 그냥 둘러대며 내뱉는 말이라 틀리지조차 못한다.p167 김홍도도 그림자를 보았겠지만 그려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림자를 그리려면 빛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그림자는 빛이 직진하기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직진하는 빛이 물체에 부딪히면 흡수되거나 반사되어 빛이 진행하지 못하는 영역이 생기기 때문이다.p170 카라바조는 연습을 위한 스케치 드로잉을 거의 남기지 않았고, 그의 그림에는 밑그림도 없으며 불과 하루이틀 만에 그림을 완성했다고 한다. 카라바조가 광학기구를 사용했다면 모두 설명이 가능하다. 다만, 호크니의 이런 흥미로운 주장이 학계의 정설은 아니다.p190 피터 티친의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에 따르면 국가가 무너지는 데는 전형적인 패턴이 있다. 간단히 말해, 대중의 궁핍화와 엘리트의 과잉생산이 주된 이유다p196 역사 동역학의 예측이 얼마나 맞을 지 알 수 없지만, 지금 우리가 세계사적으로 중대한 격동의 시기로 들어서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그렇다면 빈부 격차 해소와 청년 일자리 문제는 복지의 차원보다는 국가 존망의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하는지도 모른다.p105 유발 하라리는 넥서스에서 민주주의가 강력한 자정 장치를 갖춘 분산된 정보 네트워크라고 말한다. 민주주의에서 권력은 분산되어 서로를 감시한다. 삼권분립은 독재를 막을 신의 한 수다. 나아가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고 정보를 공개하며, 사법부는 법의 해석으로 권력을 견제한다. 견제하고 자정하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할 때 민주주의는 유지된다.p222 19세기 서양에서 시작된 공교육의 주된 목표 중 하나는 학생들이 복종의 자세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당시 혹독한 체벌은 일상이었다. 19세기 초 영국에서 교사가 학생을 때려 죽이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을 정도다.p225 진화심리학은 현대인의 머릿속에 석기시대 수렵채집인의 마음이 들어 있다고 가정한다. 옷을 멋지게 차려입고 자동차를 운전하고 커피를 마시며 예술 작품을 운운하지만, 현대인의 무의식에는 들판을 뛰어다니며 동물을 사냥하고 이웃 부족을 약탈하던 선사시대 인간의 마음이 들어있다는 뜻이다. 진화 심리학은 비판도 많이 받지만, 종종 인간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주기도 한다.p232 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도 쉴 새 없이 말실수를 하지만, 소통에 큰 문제는 없다. 뇌가 말의 덩어리를 만드는 중간 과정의 시간을 비워두지 않고 적당히 채우기 때문이다.p244 뉴턴의 물리학은 자연을 숫자로 기술한다. 이 방법은 믿기 어려울 만큼 너무나 효율적이어서 이후 인류의 문명을 송두리째 뒤바꾸었다. 하지만 숫자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인간의 일을 인간의 방식이 아닌 숫자로만 해결하려고 할 때 인간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잃을 수 있다.p255 존 로의  명목화폐 덕분에 1710년대 프랑스는 경제 위기를 벗어나 대호황을 맞이한다. 하지만 존 로는 미시시피회사 주식 거품 사태를 일으켜 프랑스 경제를 거의 붕괴시킨다. 이는 프랑스대혁명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될 정도로 중대한 금융사기 사건이었다.p264 자유의지가 허구일지는 몰라도 인간에게는 자유가 필요하다. 근대 시민혁명의 목표는 자유와 평등이었다. 1859년 출간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자유가 왜 중요한지, 언제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지 말해준다.p272 쓴맛은 몸에 나쁠 것 같은 물질의 맛이다. 쓴맛은 다양하지도 섬세하지도 않다. 그냥 먹지 말라는 신호일 뿐이다. 신생아 때는 입안에 쓴맛 수용체가 많이 못 먹는 음식이 많다. 신생아는 위험한 물질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p275 향이 식물의 화학무기다. 담배의 니코틴이나 커피의 카페인도 원래 식물의 방어용 독성물질이다. 담배나 커피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희한하게도 인간이는 동물이 이를 즐기는 것뿐이다.p290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는 인간이 순환하는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과 맞닿아 있다. 자연은 인간에게 조건 없이 선물을 주어 인간이 생존할 수 있게 해 준다. 인간은 자연의 선물에 감사하고 (자연이 요구하지 않은) 선물로 보답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선의로 선물을 주는 것이지 보답을 전제로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다.p301 감정은 당신의 뇌작 신체감각 데이터를 해석하고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우리는 감각 입력의 수동적 수용자가 아니라 입력에 변형을 가하는 능동적 참여자다. 즉, 감각 입력이 자동으로 감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입력 정보를 해석한 결과물이 감정이다. 화가 나서 숨을 거칠게 내쉬는 것이 아니라, 숨을 거칠게 내쉬는 행동을 뇌에서 화라고 해석한다는 뜻이다.p305 19세기 중반 유럽의 대도시에는 엄청난 수의 하인과 하녀가 있었다. 보통의 부르주아 가정이 제대로 굴러가려면 여러 명의 인간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기계에 의해 대체되었다. 물을 길어 오고 끓이고 내다 버리는 일은 상하수도가, 시장에서 닭을 사서 털을 뽑고 불을 피워 굽는 일은 공장식 가축 사육 및 도축 시스템, 유통망, 냉장고, 인덕션 레이지 혹은 가스레인지가 대신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기계에 의한 인간의 일자리 상실은 환영할일인지도 모르겠다.



























p314 이렇게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진실을 알게 되면 제대로 된 대응 방법을 찾을 수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32/cover150/896262714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3247</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2026-41] 히스토리아 비테이 - [히스토리아 비테이 - 46억 년 전 지구 탄생부터 기후 변화와 AI까지, 세계적 석학이 들려주는 생명의 빅히스토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477037</link><pubDate>Fri, 28 Aug 2026 1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4770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8333&TPaperId=17477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0/coveroff/k2821383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8333&TPaperId=174770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히스토리아 비테이 - 46억 년 전 지구 탄생부터 기후 변화와 AI까지, 세계적 석학이 들려주는 생명의 빅히스토리</a><br/>최재천 지음 / 지식서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제목 : 히스토리아 바테이<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최재천<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지식서재<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8/14 -2026/08/21<br>믿고 보는 저자중 한명인 최재천 교수님의 신작.. 최재천 교수님의 시각을 따라가면 항상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부정적인 기술을 보게된다. 그리고 사실 그렇다. 인간이야말로 지구를 병들게 하고 망치는 가장 중요한 존재니까.. 지구라는 행성에서 가장 나중에 나타나서 가장 광범위하게 많은 영역을 파괴하는 인류에 대해 생태학자가 좋은 시각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류는 진화라는 생태구조를 파괴하여 작물을 균일하게 많이 키우고 있고, 가축도 균일화하여 공장식 축산을 하고 있다.이제는 유전자가위를 통해 인류도 균일화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우리는 멸망의 시간을 앞당기고 있는 존재다.. 인류의 오만함은 어디까지 갈지...선지자적 비관주의를 갖게 한다.. <br>p13 히스토리아 비테이는 로마의 정치 사상가 마르구스 툴리우스 키케로가 역사를 정의하며 남긴 유명한 경구에서 유래한다. 키케로는 변론가에 관하여 제2권 3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역사는 참으로 시간의 증인이며, 진리의 빛이고, 기억의 생명이자, 삶의 스승이고, 고대의 전령이다. 이 경구에서 역사는 삶의 스승이다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를 히스토리아 비테이로 줄여 부르면 역사와 삶의 관계를 의미한다.p14 바하마에서 태어나 교육자와 목회자의 삶을 살다 2014년 사망한 마일스 먼로는 예수님의 예견력을 Foresight with Insight based on Hindsight(과거를 분석하고 그 통찰력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라고 묘사했다. 미래는 어느 날 불쑥 진공에서 튀어나오지 않는다. 과거가 현재라는 찰나를 거쳐 미래로 흘러간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흘러왔는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통찰력을 기르면, 미래를 볼 수 있다.p33 식물은 벌이 날아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단것으로 적극적인 구애 활동을 한다. 식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다.p87 해외에서 방생한 돌고래들은 보통 더 큰 바다로 나가는데, 제주 돌고래들은 주로 제주도 연안에서 뱅뱅 돈다. 그러니 운좋으면 제주도 올레길을 걷다가도 돌고래 무리를 볼 수 있다. 제주도 돌고래 생태 관광은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다. 배를 따라 헤엄쳐오는 돌고래 중 한 마리의 등에서 숫자 1을 발견한 사람은 외친다고 한다. “제돌이다” 내가 살면서 가장 잘한 게 이 위대한 동물에게 자유를 선사한 일이다.p102 인간실록을 쓸지 말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 지구에서 기껏 30만 년 조금 넘는 시간을 살다 간 생물체를 굳이 다룰 필요가 있겠나는 주장이다. 훨씬 더 오래 산 고래에 대해 쓰는 게 낫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원회는 결국 인간실록을 쓰기로 결정한다. 그 짧은 기간에 지구를 망쳐 놓은 인간의 만행을 기록해서 고발해야 한다는 것이다.p134 이름은 유전자 가위이지만 실제 물건을 자르는 가위가 아니라 단백질 효소로 특정 유전자 부위를 화학적으로 교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유전성 난청을 앓는 쥐에게 유전자 가위 분자를 집어넣자 청력 상실이 둔화되었다. 유전자를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는 유전자 조작의 시대가 도래했다.p147 지질학자 찰스 라이얼과 식물학자 조셉 후커는 다윈의 평생 업적이 날아갈 판이라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달려왔다. 그들은 절친한 친구 다윈을 위해 역사적 사기극을 꾸미기 시작했다. 윌리스에게 편지를 보내, 그가 보낸 편자기 뒤늦게 도착했는데 내용을 흝어보니 다윈의 연구 결과와 비슷하다며 둘의 공동 연구로 학회에 발표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윌리스는 평소 존경하던 선배와 같이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의심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p174 집단 선택설에 대한 여러 반론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내 스승 에드워드 윌슨 교수조차 과거 입장을 버리고 2007년 논문에서 “집단 내에서는 이기주의가 이타주의를 이긴다. (하지만) 이타적인 집단이 이기적인 집단을 이긴다”라고 주장했다.p185 진화 관점에서 의미 있는 건 개체 수가 아니라 번식에 참여하는 개제 수, 즉 유효 개체 수다. 북방코끼리바다표범은 일부다처제로 실제로 짝짓기에 참여하는 수컷 수가 20% 미만이므로, 그만큼 유효 개체 수가 더 적어진다.p199 임신 8주경에 남성 호르몬이 나오면 볼프관이 발달하면서 남성 생식 구조를 갖게 되고, 남성 호르몬이 나오지 않으면 여성 생식 구조를 유지한다. 이런 점에서 포유류와 여러 동물들은 그냥 놔두면 모두 암컷으로 태어난다고 할 수 있다. 수컷이 되려면 특별한 과정이 필요하다.p207 전염 통로를 차단하면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는 환자와 함께 죽고, 약한 바이러스만 남게 된다. 전염병은 이런 식으로 다스려야지 완전히 퇴치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p214 여성은 남성을 우발적으로 죽이기 어렵다.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죽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 살인자들은 완벽한 기회를 노린다. 오랜 시간 계획하고 실패하면내가 당할 수 있기 대문에 상대를 죽일 때 확실히 처리하며, 마지막에 확인까지 한다. 앞뒤 맥락 다 빼고 살인 현상만 놓고 얘기하면 이런 냉혈 동물이 따로 없다.p236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았던 이유는 방역 당국이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했기 때문이다. 감염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지나칠 정도로 전부 검사했다.p248 문제는 우리가 만들어 낸 공장식 축사 시스템이 전혀 자연적이지 못하다는 데 있다. 축사에 있는 가축들은 더 이상 자연계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다. 그래서 한두 마리가 바이러스에 걸리면 순식간에 퍼져 나가 축사 안 가축들 전부가 감염될 위험에 처한다.p254 해충과의 전쟁은 인류에게는 오래된 역사다. 기원전 2500년 경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수메르인은 유황 화합물을 살충제로 사용했으며, 기원전 1200년경 중국인은 균류와 해충을 없애기 위해 수은 등 화학물질을 사용했다. 인간은 애초부터 그들과 함께 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끝도 없는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p270 우리나라는 국제 사회에서 손꼽히는 기후 악당 국가에 속한다. 2020년에는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국제 협약 논의를 방해하는 나라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2024년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오늘의 화석상’ 1위에 뽑히며 다시 한 번 기후 악당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p286 미국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서 한 국가의 연평균 강수량을 인구수로 나눠 1인당 물 사용가능량을 계산했는데, 우리나라의 인구 밀도가 높다 보니 사막 국가 수준으로 낮게 나온 것이다. 이 결과를 유엔 보고서에서 재인용하면서 잘못된 정보가 퍼졌다.p294 의료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0여 년간 대한민국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의대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성적은 학생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지표다. 선생님이 하라는 걸 착실히 잘했다는 증거다. 그런 아이들이 의사 선생님이 된 덕분에, 지금 우리는 굉장히 성실한 의료진을 갖게 되었다.


















p303 20세기 루스벨트의 뉴딜은 단순한 토목 사업이 아니었다. 노사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사회보험을 도입해 소외된 약자들을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포함시켜 새로운 미국을 건설한 혁명이었다. 우리에게도 새로운 한국을 세우는 진정한 한국판 뉴딜이 필요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0/cover150/k2821383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0095</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기본</category><title>[2026-40] 폭풍이 온다 - [폭풍이 온다 - 전쟁, 패권 그리고 역사로부터의 교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469166</link><pubDate>Mon, 24 Aug 2026 17: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4691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8406&TPaperId=17469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71/coveroff/k0821384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8406&TPaperId=174691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폭풍이 온다 - 전쟁, 패권 그리고 역사로부터의 교훈</a><br/>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최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제목 : 폭풍이 온다<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오드 아르네 베스타<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21세기북스<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8/13 -2026/08/18<br>전쟁사연구가인 저자가 1차세계대전 직전과 현대세계를 비교하며 지금이 1차세계대전 직전만큼이나 위험하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몇몇 전쟁위험지역을 이야기한다. 가장 위험성 높은 곳으로 대만과 우리나라를 꼽았다. 서양 사람들 눈에는 한반도는 언제나 전쟁위험국가다. 그런 대접을 받은지가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그냥 그러려니 한다. 가장 강대국이자 패권국가인 미국은 자신의 역할을 안하려고 하지만 제국주의의 달콤함은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러는 사이 중국은 엄청난 속도로 경제와 국방 두 분야에서 거인이 되어버렸다. 마치 1차세계대전때 독일처럼.. 러시아도 민족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힘을 쓰고 있고, 늙은 호랑이 유럽도 예전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일본도, 우리나라도, 다들 국방력을 키우며 안보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저자의 해결책이라는 게 고작 다극체제를 강대국들이 잘 관리해야 한다뿐이라면 우리나라에 사는 나같은 소시민은 무엇을 해야 하나? 그저 기도나 하는게 내일인가?내 세대에 그리고 우리 아이 세대에 전쟁을 경험하지 않기를 기도할뿐...<br><br><br>p18 나는 이 책 대부분을 강대국 간 전쟁이 왜 가능하며 어떻게 발발할 수 있는지 독자 여러분께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이 책의 목적은 그러한 전쟁의 가능성을 높이는 식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경고하고, 책을 읽는 사람들 스스로의 판단과 선택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p30 그 이유 중 하나는 1740년대부터 유럽에 몰아친 파국적 전쟁에 대한 기억이었다. 19세기 정책 결정자들은 적어도 1880년대까지는 파괴적인 전쟁이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아래 살아야 했기에 또다시 그런 일이 반복될까 바 두려워했다.p60 한 세대가 지난 지금 이처럼 독특한 미국의 지위 대부분은 의심받고 있다. 19세가 후반 영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다른 강대국들은 다극첵제를 재건하기 위해 점차 미국의 우위를 잠식해 갔다. 그리고 한 세기 전 영국과 매우 유사하게도 미국은 불필요한 전쟁, 불확실한 전략적 우선순위 그리고 국내의 사회적, 경제적 쇠퇴를 통해 세계적 위상을 허비했다.p67 덩샤오핑을 중국의 비스마르크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 이유는 그가 정치권력의 집중, 냉철한 우선순위 설정 그리고 달성 가능한 것과 달성할 수 없는 것에 대한 통찰력을 지녔기 때문이었다.p78 푸틴은 임기 초반부터 러시아가 서방과 거리를 두면서 중국으로 방향을 틀게 했다. 푸틴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극보수적인 러시아 민족주의자이자 러시아 ㅈㅔ국의 관리자였다. 그러나 그는 자국의 약점을 고려할 때 러시아가 ㅅㅓ방에 지배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감지했다. 러시아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p92 1위 국가로 존경받기를 원하면서도 그러한 위치를 지키기 위한 행동은 점점 더 적게 하기를 바라는 미국은 20세기 초 영국과 거의 정확히 평행한 모습을 보인다. 그 결과 주요 신흥 강대국들과의 긴장은 고조되고 미국 동맹국들 사이에서의 불활실성은 증가하며, 국제 문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도 커지고 있다.p112 영국의 주장과는 반대로 독일은 제국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복지 제도를 장려한다는 측면에서 선구자였다. 독일은 연금 제도, 건강보험, 사고 보상 등을 다른 주요 국가들보다 훨씬 빠르게 포괄적 규모로 도입했다. 1914년 기준 독일 노동자 35%가 그러한 제도 중 한 가지 이상에 가입되어 있었던 반면 프랑스는 단 8%에 불과했다.p120 진정한 도전은 중국이 해외에서 무엇을 통제하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많은 생산이 중국에서 이루어지느냐에 달려 있다.p151 베이징의 민족주의자들에게 중국은 거의 적으로 둘러싸인 듯 보인다.p157 인도 민족주의는 다른 강대국들의 민족주의와는 달리 국내 다수 종교 집단의 분파주의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2014년부터 인도를 통치해 온 바라티아 자나타당은 시시때때로 무슬림을 악마화하고 거의 3억에 달하는 인도의 비힌두교도들 다수에게 불안을 조성해 온 힌두 우월주의 조직이다.p190 속도의 문제는 1914년 전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강대국 간 전쟁의 발발을 막고 싶다면 우리는 기술이 사회 변화와 전쟁 수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러한 변화가 불러오는 강렬한 두려움과 절망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잘 준비할 수 있을지 연구해야만 한다.p213 전쟁의 확실성이 커지자 많은 독일 지도자들이 기뻐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일부 정부 관리들은 이제 러시아의 동원을 프랑스와 러시아에 대한 공격 구실로 삼을 수 있게 되어 안도했다.p229 중국공산당의 대만에 대한 주장은 프랑스 제3공화국이 알자스를 또는 세르비아 정부가 보스니아를 바라보던 방식과 유사하게 정치적 정체성의 핵심 부분이다. 중국공산당에 따르면 오늘날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아닌 유일한 이유는 1949년 중국의 공산주의 혁명으로 중국공산당이 중국 본토를 장악한 후 미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분리했기 때문이다.p249 2010년 7월 당시 중국 외교부장이던 양제츠는 아세안 상대국들에게 강대국의 권리에 대한 빌헬름 황제의 견해를 되풀이했다. “중국은 대국이고 다른 나라들은 소국이다. 그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중국 지도자들은 중국의 해양 영유권 주장과 이러한 분쟁 과정에서의 행동이 아세안 내의 중국에 대한 인식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p269 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잘못된 개입 이후 중국을 미국과 차별화하는 원칙들이었다. 따라서 이를 폐기하는 것은 베이징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고, 중국은 러시아의 행동을 지지하면서도 원칙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진정으로 곡예사처럼 줄타기를 수행해야 했다.p290 전쟁을 카타르시스나 자원 재분배 수단으로 보는 이러한 관점은 20세기 초에 1차 세계대전을 초래한 사고방식과 유사하다. 이러한 관점이 위험한 이유는그 안에 상당한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p308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권력 구도가 과거와 같지는 않을 것이며, 국가들의 안보를 유지하고 또 다른 세계대전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의 과제는, 오로지 힘이 곧 정의가 되는 식의 강대국들의 영향권 구획을 만들어내지 않으면서 다극체제로의 전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야망에 세계 평화와 미래 세대의 운명이 달려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71/cover150/k0821384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27128</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음악</category><title>[2026-39] 이토록 흥미로운 클래식 - [이토록 흥미로운 클래식 - 처음 만나는 클래식, 끝까지 빠져드는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463637</link><pubDate>Fri, 21 Aug 2026 14: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4636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8787&TPaperId=174636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62/coveroff/k0021387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8787&TPaperId=174636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흥미로운 클래식 - 처음 만나는 클래식, 끝까지 빠져드는 이야기</a><br/>송현석 지음 / 링크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제목 : 이토록 흥미로운 클래식<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송현석<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링크북스<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8/01 -2026/08/05<br>클래식 관련 책은 언제나 즐겁다. 개론류의 책들은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기 때문에 반복학습이 된다. 아직 내 수준으로는 개론을 벗어나면 힘들다. 그런다보니 비슷한 내용을 여러번 읽는듯한 느낌이다. 반복학습이 지겹다기보다는 다시 리마인드되는 느낌이라 즐겁다. 역시 좋아하는 분야는 여러번 보아도 즐거운 것 같다. 언젠가 좀 더 심화학습도 할 기회가 되겠지.. <br>p17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곡이 말년의 걸작 푸가의 기법입니다. 하나의 짧은 주제가 여러 성부에 의해 변형되고 중첩되어 쌓아 올려져, 정교한 건축물과도 같은 곡입니다. 바흐는 칸타타 200여 곡과 오라토리오, 모테트, 4성부 코랄, 오르간 작품, 클라비어곡집, 실내악, 오케스트라 작품, 심지어 류트곡까지 1,000곡이 넘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방대한 작품으로 끊임없이 신을 찬양했던 바흐의 숭고한 노력은 신실한 신앙과 책임감 덕분에 가능했습니다.p37 포르포라, 툰 백장, 모르친 백작,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후원이 없었다면, 하이든의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하이든은 자신을 군주에게 고용된 하인으로 규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0년 넘게 시골 궁정에 갇혀 생활하면서도, 오히려 고립으로 인해 음악이 독창적일 수 있었다며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p101 마왕은 짧은 가곡이지만 완전한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슈베르트는 마왕에서 놀라운 극적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슈베르트가 가곡을 단순한 노래에서 예술적 장르로 끌어올린 증거가 되는 작품이지요.p114 비록 내게 모국어는 어렵지만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나의 영혼은 헝가리인이다. 헝가리 사람들은 자신들을 마자르라고 부릅니다. 리스트는 음악적 영감을 거칠고 자유로운 마자르족에서 찾았습니다. 언어는 서툴렀을지 몰라도 음악만큼은 누구보다 헝가리적이었지요.p121 쇼팽은 단순한 연애라고 생각하고 열쇠를 내주었지요. 나중에야 연애 상대가 친구 카미유의 아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쇼팽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자기 방이 불륜 장소가 되었다는 불쾌감, 마리 플레옐에 대한 배신감과 리스트의 부도덕함에 분노한 쇼팽은 리스트와 절교하고 맙니다.p162 베르디 오페라를 부르는 성악가는 성량보다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더 요구됩니다.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세계적인 스타 안나 네트렙코는 대표적인 베르디 소프라노입니다. 테너 역시 서정적인 음색과 강한 목소리 힘을 동시에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3대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가 베르디 테너의 전통을 이어갔습니다.p182 프로코피예프 음악에서는 공장 엔진 소리, 전쟁의 포성,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장 박동이 그대로 울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소리다”라고 했으며, 프로코피예프 음악 안에서 강렬한 카라스시스를 느꼈습니다.p216 푸치니가 살았던 19세기 말 유럽의 도시인들은 겉으로는 예의와 전통을 중시했지만, 속으로는 뜨겁고 자유로운 사랑을 열망했습니다. 푸치니는 이런 시대적 욕망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낸 사람이었습니다. 평생 수많은 여성과 불같은 사랑을 나누었고, 친구들은 푸치니를 사랑의 사냥꾼이라 불렀지요.p233 그리그의 음악은자신이 본 풍경을 세상과 부지런히 나누려는 듯 친근하고 따뜻합니다. 반면 시벨리우스 음악은 거대한 자연과 고독이 담긴 울림처럼 묵직하고 깊습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북유럽 정서를 가장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결국 같은 자리에 서 있습니다.p268 쇼스타코비치는 대사 없는 화면 뒤에서 음악의 또 다른 힘을 발견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코미디 장면에 일부러 슬픈 음악을 붙이거나, 비극적인 순간에 경쾌한 왈츠를 연주하여 음악이 상황을 풍자하고 비틀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습니다.










p292 거슈윈의 음악이 지친 영혼을 달래는 따뜻한 차 한 잔이라면, 바일의 음악은 잠들어 있는 정신을 번쩍 깨우는 진한 에스프레소와도 같습니다. 담장을 넘어온 두 음악가 덕분에 우리는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도 즐거울 수 있는 법을, 그리고 즐거우면서도 현실을 잊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62/cover150/k0021387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76230</link></image></item><item><author>반란을꿈꾸며</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2026-38] 최소한의 세계사 - [최소한의 세계사 - 6천 년 동서양 역사의 흐름을 꿰뚫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437091</link><pubDate>Fri, 07 Aug 2026 1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8671127/174370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8500&TPaperId=17437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4/78/coveroff/k43213850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8500&TPaperId=174370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세계사 - 6천 년 동서양 역사의 흐름을 꿰뚫는</a><br/>이다지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6년 05월<br/></td></tr></table><br/>제목 : 최소한의 세계사<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작가 : 이다지<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출판사 : 프런트페이지 <br style="white-space: pre-wrap; box-sizing: border-box;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Helvetica Neue&quot;, Helvetica, Arial, sans-serif, &quot;Apple Color Emoji&quot;, &quot;Segoe UI Emoji&quot;, NotoColorEmoji, &quot;Segoe UI Symbol&quot;, &quot;Android Emoji&quot;, EmojiSymbols; font-size: 14px;">읽은기간 : 2026/07/22 -2026/07/31<br>인강에서 유명한 이다지님이 책을 내셨다. 다이제스트된 세계사 책이다.쭉 읽어나가기에 편하다. 서양사, 서아시아사, 인도사, 중국사, 일본사로 구분되어 있어 지역별 역사를 알기에 좋다. 수능을 강의하는 분이라서 그런가? 최신의 세계사나 여러 논란이 있는 내용은 없고, 교과서 중심의 역사로 책이 이어진다. 학생들이 보면 처음 스케치하는데 좋을 것 같다. <br>p55 가까스로 탈출한 레오3세는 카롤루스 대제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카롤루스는 군대를 동원해 반대파를 제압합니다. 이듬해 교황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카롤루스 대제를 황제로 인정하는 대관식을 열지요. ‘비록 서로마제국은 망했지만, 당신은 서로마 황제로 불릴 자격이 있는 한 사람’이라고 해준 거예요p63 다시 십자군 전쟁 이야기로 돌아오면, 비잔티움 제국 황제는 빼앗긴 땅을 되찾아 줄 소수의 용병을 보내달라고 부탁한 거였는데 로마 교황 우르바누스 2세가 성전이라는 거대한 판을 짜버립니다.p82 미국독립혁명과 프랑스혁명을 살피다 보면 알게 될 텐데, 결국 돈이 시민 혁명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세금은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고, 내 돈을 어떻게 쓸지 결정할 권리는 시민인 나에게 있다는 생각이 혁명의 시작이거든요.p133 미국의 초대 대통령은 조지 워싱턴이었는데 인기가 워낙 많아서 많은 사람이 연임을 요청했고, 결국 한 번 더 대통령을 맡았죠. 그 이후에는 연임하지 않겠다고 거절하니 왕이라도 되어달라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고 해요. 강력한 권력을 쥐고도 스스로 그 자리를 내려온 워싱턴의 결단 덕분에, 미국은 왕의 나라가 아닌 시민의 나라로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p138 교회에 대한 비판을 철회하면 화형은 면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에 후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너희는 지금 힘없는 거위 한마리를 불태워 죽이는 것이다. 100년 후에는 태울 수도 없고 삶을 수도 없는 백조가 나타날 것이다” 후스는 체코인인데 체코어로 후스가 거위라는 뜻이거든요.p294 석주 꼭대기에 올려진, 동서남북을 바라보고 있는 네 마리의 사자상은 오늘날 인도 국장의 바탕이 될 정도로 중요한 상징입니다. 불교에서 사자는 부처님을 상징하거든요. 동물의 왕인 사자가 숲에서 포효하면 모든 짐승이 숨을 죽이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을 잠재운다고 생각한거예요p303 시타가 불속으로 뛰어 결백을 증명하는 장면은, 인도의 가장 비극적인 관습 중 하나인 사티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이용되었죠. 사티는 남편이 죽었을 때 아내가 남편의 시신을 태우는 장작불에 함께 뛰어들어 목숨을 끊는 관습인데, 힌두교의 보수층이 사티를 행하는 여성들을 시타와 같은 성녀라며 미화했어요.p350 아버지 문제는 중국 역사상 위대한 황제로 꼽히는 명군인데, 그는 통일 후 체제를 정비하는 데 힘썼어요. 핏줄 중심의 정치 대신 시험을 통한 관리 선발 제도를 정비했고, 이는 훗날 과거제의 본격적인 발전으로 이어집니다.p437 당시 반란을 일으킨 부하가 남긴 말이 우주 유명합니다. “적은 혼노지에 있다!” 일본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은 어쩌면 익숙할 수도 있는 말이에요. 원래는 공격 목표가 오다 노부나가임을 알리는 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적은 내부에 있다!’ 혹은 ‘진짜 목표는 다른 곳에 있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p450 일본은 오랫동안 칼의 힘이 지배하는 무사 사회였기 때문에, 강자의 힘 자체를 통치의 정당성으로 인정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어요.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은 일본인들에게 단순한 공포를 넘어 우리가 따라가야 할 새로운 강자는 서양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p453 이와쿠라 도모미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일행에는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참여했어요. 서양의 발전된 모습과 서구 문물을 직접 보고 배우라는 국가적 임무를 부여받은 이들이었죠. 이 사절단에 투입된 비용이 당시 일본 1년 예산의 약 2퍼센트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건 꽤 큰 비중이에요. 단순한 외교 사절이 아니라 나라의 운명을 건 중대한 프로젝트였던 셈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4/78/cover150/k43213850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4780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