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셀프 트래블 - 2023-2024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4
박정은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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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뭐다?! 검색이지! 내가 가고 싶은 곳, 꼭 가야만 하는 유명한 곳, 묵을 곳부터 시작해서 관광명소, 쇼핑, 맛집 등등등 무조건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훨씬 이득인 해외여행! 국내라면 어떻게 물어서라도 가능하겠지만 해외라면?? 정보는 필수!!! <셀프트래블 파리>에는 정보가 한가득! 산더미같이 쌓여있다. 여행 계획을 짜는 방법부터 계절에 맞춰 짐 꾸리는 노하우, 파리로 떠나기 전 알아두면 유용한 여행 정보! 파리에서 놓치면 100% 후회할 볼거리, 음식, 쇼핑, 아이템 등의 재미난 정보를 테마별로 착착~! 파리, 베르사유, 오베르 쉬르 우아즈, 지베르니, 생 말로, 몽 생 미셸, 루아르 고성, 에트르타, 도빌, 옹플뢰르, 스트라스부르 어디든 골라골라!

쉽고 알차고 친절한 가이드북이요? 바로 여기 있습니다~! 꼭 필요한 내용들로만 구성된 가이드북! <셀프트래블 파리>! 보기 편한 구성으로 지역별 지도가 한눈에~ 테마별 일정부터 베스트 스폿 총망라~! sns보다 정확하고 꼼꼼한 전문가의 꿀팁이 가득~! 요즘 트렌드 맛집과 쇼핑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위한,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 여행자들을 위한,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초단거리 루트, 일부러 좀 더 많이 걷는 루트 등 여행자들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고 그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안내하기 위한 노력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돋보인다. 무엇보다 최신정보를 실속있게 담아낸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책에 실린 모든 정보는 2023년 1월까지 취재한 내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거! 엄지척 할만하죠?! 책의 맨 뒤에 부착되어있는 <맵북 & 트래블 노트>는 가위로 잘라내어 보조 가방에 꼭 들고 다녀야 하는 필수템! 파리 전도부터 시작해 파리 메트로 · RER · 트램 노선도, 파리 시내버스 노선도와 각 지역별 관광명소, 레스토랑 · 카페 · 베이커리, 즐길거리, 미슐랭 맛집, 쇼핑, 숙소가 지도 곳곳에 자세히 나열되어 있어 여행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춰 가고 싶은 지역을 조합해 만들어보는 나만의 하루 일정! 캬~ 너무 좋지 아니한가! 가자~! 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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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안녕 샘터어린이문고 71
박주혜 지음, 김승혜 그림 / 샘터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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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씨는 장갑을 낀 손으로 병 하나를 쥐었어. 이 화장품을 만드는 동안 벌써 토끼 아흔아홉 마리가 죽었어. 실험실에는 토끼 한 마리만 남았지. 속눈썹에 바르는 화장품을 실험할 때 토끼만큼 좋은 동물은 없거든. 토끼는 눈물을 흘리지 않고, 눈도 잘 깜박이지 않으니까.

‘그래. 이건 다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야.’ (p.8)





책의 주인공 모두 씨는 화장품을 만드는 일을 한다. 지금 만들고 있는 이 화장품을 사람이 써도 괜찮은지 알아보기 위해, 회사의 화장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먼저 동물들에게 실험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화장품을 사람보다 약한 토끼에게 써 보는 건 모두 씨에게 너무나 힘겨운 일. 그래서 모두 씨는 실험실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토끼 한 마리를 꺼내 들고 무작정 길을 떠난다.


농장에서 태어나 실험실을 제외하곤 밖으로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토끼와 매일 자동차만 가득한 거리와 회색의 시멘트 벽만 보고 살았던 모두 씨의 갑작스러운 여행. 이들이 무작정 옮긴 발걸음은 시골에 닿아 따뜻한 마음을 머금은 사람들에게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마음은 모두 씨의 손길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밀 농부 박 씨, 허브 농장 노 씨, 채소 농장 김 씨, 고구마와 단호박 농사를 짓는 정 씨가 준 재료들로 사람들과 동물들 모두가 먹으면 행복해질 수 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두의 안녕>. 이곳은 모든 고민과 걱정들을 덜어낼 수 있는 곳, 먹으면 마음이 지금보다 씩씩해지는 빵집~! 우리 모두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모두의 안녕>. 이런 빵집에 곁에 있다면 매일매일 출석 체크를 할 텐데···. 동물과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에 웃음에서도 따뜻함이 묻어난다. 아마 책의 제목처럼 모두의 안녕이 모두의 안녕이 아닐까. 오늘도 모두 안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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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 소소하지만 위대한 50가지 인생의 순간
메건 헤이즈 지음, 엘레나 브릭센코바 그림, 최다인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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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논할 때 모두의 행복과 조화가 너무나 쉽게 무시된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 고통받고 힘겨워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물론 모든 이의 행복이란 하룻밤 새 뚝딱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더 큰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이런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비로소 말할 수 있으리라. 우리가 행복하기에 나도 행복하노라고. (p.53)


강인한 회복력이 없다면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없다. 누구나 경험으로 알고 있듯이 삶은 고난의 연속이다. 행복은 어려움을 무시하는 순진한 낙관주의가 아니라 장애물을 넘어 해내고 말겠다는 긍정적 투지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시수에는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일지라도 용기를 가지고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정신이 담겨 있다. 이 짧은 단어는 탁월한 의지력, 또는 수많은 장애물 앞에서도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흔들림 없는 뚝심을 나타낸다. (p.89)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담백하다. 행복! 집과 환경, 공동체와 인간관계, 성품과 영혼, 기쁨과 영적 깨달음, 균형과 평온 총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소소하지만 위대한 전 세계의 50가지 단어로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담았다. <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라는 책의 제목처럼, 200여 개의 나라와 셀 수 없이 많은 민족이 사용하는 수천 가지의 언어와 방언 중에서 서로 다른 유형의 행복을 보여주는 단어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사뿐사뿐, 단어의 뜻과 그에 담긴 스토리를 곱씹을수록 행복은 늘 우리들 가까이, 작은 기쁨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소하지만 감사하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마음에 살며시 행복이 깃드는 것이 아닐까. 매번 느끼는 거지만, 언어라는 것은 참 신비하고 흥미롭다. 저자가 아니었으면 결코 느껴보지 못했을 번역 불가능한 행복!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눈으로 또 입으로 그 단어를 되새기다 보면 단어가 무척이나 가슴에 와닿는다.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다양한 언어에서 포근한 행복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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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피, 열
단시엘 W. 모니즈 지음, 박경선 옮김 / 모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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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에바의 머릿속에 이미지가 스쳐간다. 공기가 거세게 밀려나고, 뼈가 부러지고, 덩어리들이 시뻘겋게 철퍼덕. 끔찍해. 키라에게 이 말을 하려고 몸을 돌리는데 눈앞에는 그 흉측한 건물들 뒤로 파랗게 펼쳐진 하늘뿐이다. 진정한 신의 파랑. (p.33)



<타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보스턴글로브>까지 미국 내 유수의 매체로부터 열띤 찬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저자가 들려주는 열한 편의 이야기는 <우유, 피, 열>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내용이 상당히 독특하다. 하얗고 묽은 우유, 끈적하고 붉은 피, 후끈후끈 뜨거운 열처럼 날카롭고 뜨겁게 파고든다. 조용하지만 어느새 강렬하게 훅 파고드는,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그녀만의 감수성이 내밀하게 담겨있다. 각 챕터마다 소녀, 엄마, 딸, 친구, 자매 등 등장인물들의 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내적 · 외적 갈등을 가감하게 표현하여 독자들을 제대로 자극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같은 여자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거침없이 전달되는 저자의 열띤 표현력 때문인지 열한 편의 이야기 모두 일련의 상황에 몰입하여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들려주는 이야기마다 어찌나 강렬한지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어안이 벙벙.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때마다 이전의 이야기가 아직 마무리 지어지지 않은 듯 길게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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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남세진 지음, 재주 그림 / 애플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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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워도 채워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

믿었던 것들을 자세히 보니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고


지치게 하는 것들은

나에게 좌절감을 준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걸까.

확신이 들지 않는다. (p.35)


하루에도 몇십 번 포기하고 싶다, 견디자를 반복하고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가끔은 눈물 흘리지만

오늘 하루를 살아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 길에서 감히 그런 생각을 해본다.


오늘을 견뎠으니

내일도 견딜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합격할 수도 있겠단 생각.


오늘처럼 견디다 보면

어느새 합격에 도달할 수도 있겠단 생각. (p.89)



늦은 나이에, 애매한 경력, 희미해진 꿈을 갖고, 이거 말고는 답이 없어서, 이거 말고는 진짜 할 게 없어서 공시생이 되어 노량진으로 향한 저자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책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삐걱거릴 때, 시간을 유유자적 아무런 의미 없이 흘려보냈을 때 느껴지는 불안감, 공부에 대한 압박감 등 저자가 실제 공시생이 되어 달려온 시간들, 그러니까 공시생이라면 누구나 겪어보았을 법한 불안한 심리를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아등바등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하루 또 하루. 모두가 잠든 시간 홀로 깨어나 시간을 쪼개 아껴가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그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나 처절하고 안타까워 가슴이 아프다. 한숨 또 한숨이 흘러나오는 이곳은 소리 없는 전쟁터. 정작 그들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이번 기회가 공시생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소 생소한 시간이겠지만, 반대로 저자와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나 주어진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들에게는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나만큼 힘든 사람들이 많구나.’ 함께 소통하고 또 공감하며 크나큰 위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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