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의 정말 웃긴(말 그대로 funny한) 점]

지금 문동 2015봄호를 읽고 있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읽게된 경위는 내가 악스트의 리뷰가 재미없다고 했는데, 어떤 이웃분(아갈마님)이 그건 문예지 특성상 속칭`문단`의 일부 독자를 겨냥해서 쓰는 것이고, 따라서 서로 익숙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생략이 많아서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쟈미없을 수 있다.
라는 의견을 주셔서 확인차 문동을 읽었는데;,
문동은 재미있다;
내가 안읽어본 소설 작가 이야기 인데도 재미있고 한국문학 이야기 말고 여러 이슈도 많이 다루고 있구나. 그래서 좋다. 결국 재미없는건 글자체가 재미없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암튼 위와 같은 사유로 문동창비 등을 보랴했는데, 문동이 그중에 젤 튼실하더라;, 그래서 문동을 보려 했으나, 근데 내가 불매중이라 살 수는 없고, 빌려서 최신호를 보려 했으나 최신호는 도서관대출이 불가하다 하여, 과월호를 대여함)
꾸준히 읽으면 나한테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진즉에 꾸준히 읽었으면 좋았을듯하다.(문동이 표절 찍어내기 공개대담신청한걸 사과하면 즉시! 읽어야겠다)


암튼,

여기 작가의 말 중에

박민규 진격의 갑질( 진격의 갑질에 속수무책인 인간들의 삶, 하지만 그 갑질 논란이 하나의 벽돌이 되어쌓이고 있다. 그것은 벽이되어 진격의 을질이 된다.)
윤이형 침묵의 그물(불의에 대해서 아무도 떠들지 않더라도, 그들의 침묵이, 침묵의 그물로써 그것을 감싸고 있다.)
최선우 어떤 것도 끝나지 않는다는 말.( 갈등상황을 맥락을 돌려서 봉합하려는 `우리시대의 조그만 오지만디아스`(영화 `왓치맨`에서 질서를 잡는다는 명분하에 인류를 상당히 죽게 만든인물)들에게 어떤 것도 끝나지 않는다는 대답을 끊기 있게 할 필요가 있다)


라는 세편이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써놓고

그 바로 얼마후 일어난

자신들의 표절사태에 대한 태도는 부끄럽지 않은가?



창피사와 문둥의 독자에 대한 신속한 사과를 바란다.

(아님 내용말미에 `본 원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라고 서 놓던가; 모 신문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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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8-02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예상은 했다만, 역시 사태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말았네요. 침묵으로 일관하면 세월이 흘러서 잊히겠지만, 그대로 방치해두면 다시 또 수면 위에 드러나게 됩니다. 이러니까 나쁜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다시 발생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라스콜린 2015-08-02 16:11   좋아요 0 | URL
제가 지금 아주 어의없는 글귀를 찾아냈습니다; 뭐 그렇다고 표절한게 정당화되는건 아니지만; 암튼 표절 부인하는게 지식인?들의 보편적 특성인가? 하는 황당한 고민이 드네요;<강준만 미국사산책 1 리뷰 참조>

AgalmA 2015-08-03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라스콜린님
제가 그 말 한 부분은 리뷰어들의 프로필 설명 안한 것을 님이 지적한 것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문단쪽 사람들과 문학 지망생들이 대충 알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소개를 안한 것이라고요.
이건 오해입니다ㅜㅜ...그때 그 댓글 다시 확인해 주세요. 여기저기서 이런 얘길 하고 계셔서 제가 참 곤란합니다. 이 글엔 아예 제 닉넴을 명시하고 계신데 사실 관계 확인 부탁드립니다.
7월26일 자 님의 악스트 페이퍼의 제 댓글은 `비평 자체의 난해성 옹호 발언`이 아니었습니다...

라스콜린 2015-08-03 20:17   좋아요 1 | URL
앗 지송ㅠ
 
법의 정신
샤를 드 몽테스키외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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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왔당^^

이 책의 최고 장점은 뒤에 (몽테스키외의)원전목차를 실어놓았다는 것이다. 완역이 아니면 최소한 원전에서 어느부분이 번역되고 어느부분이 번역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런데 대부분 이렇게 안하고 은근슬쩍 완역인양 넘어간다. 하지만 이책에는 뒤에 원전목차가 있어서 어느부분이 번역되고 어느부분이 번역되지 않았는지 써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목차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원전내용 유추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본에 충실해서 100점을 주고 싶다. 하지만 완역이 아니라 너무 아쉽다. (그래서 별세개만 흑흑ㅠ) 완역아닌것은 기존 번역본들도 (비록 읽을 수 없는 번역이지만..) 있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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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7-28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발췌 번역본은 독자에게 번역을 하지 않은 부분과 그 이유를 설득력 있게 밝히는 겁니다. 발췌 번역이라고 밝히지 않고 원전인 척 만드는 것은 독자를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라스콜린 2015-07-28 19:23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부분 완역아니라도 책 속, 두번째 종이표지에 아주 조그만하게, 완역아니라고 ˝본 번역본은 내용이해에 필요한 원전의 주요부분을 발췌하여번역한 것입니다˝ 라고 적어놓고 넘어가죠^^;; 제가, 지금도 초초보 독자지만, 더 초보독자시절에는 그런거 모르고 그냥 내용만 읽고 다읽었다고 생각하고 그랬습니다^^;ㅎㅎ 얼마나 민망한지. 이후에는 그 민망함의 원망까지 플러스해서 저작자에게 원망을 돌리죠 ㅎㅎ

CREBBP 2015-08-03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완역도 아니면서 그 표시도 안해놓으면 독자들은 악의적으로 편집 왜곡된 텍스트를 그 원저자가 쓴 걸로 알고 읽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헐 아무튼 이런 식으로라도 표시를 잘 했으면 좋겠어요. 게다다가 중역인지 바로 번역한 건지도..

라스콜린 2015-08-03 17:14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점점 출판문화가 그렇게 바뀌기를 희망합니다 ^^
 

[Axt 후기+ 악스트에 리뷰실린소설들]


이인성, 낯선시간 속으로, 문학과지성사, 1983
은희경, 타인에게 말걸기, 문학동네, 1996
박상륭, 잡설품, 박상륭, 문학과지성사, 2008
전성태, 두번의 자화상, 창비, 2015
황현진, 달의의지, 은행나무, 2015
김태용, 벌거숭이들, 문학과지성사, 2014
최진영, 구의 증명, 은행나무, 2015


조르주 페렉, 조재형역, 잠자는 남자, 문학동네,2013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윤영순역,체벤구르,을유문화사, 2012 ★
파스칼 키냐르, 류재화역, 심연들, 문학과지성사, 2010 ★
존 쿳시, 왕은철 역, 추락, 동아일보사, 2004 ★
존 스칼지,이수현 역, 노인의 전쟁, 샘터사, 2009 ☆
이창래, 정영목역, 영원한 이방인, 알에이치코리아, 2015 ★
라파예트 부인, 류재화역, 클레브 공작부인, 문학동네,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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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 리뷰 참 재미가 없다 ㅡㅡ


한국소설은 어떻게 리뷰도 이렇게 재미없게 쓸수가 있나?
최소한 리뷰를 읽으면 그 소설을 읽었던 사람은 무릎을 탁 치며 마저마저!하고
그 소설을 안읽었던 사람도 어 이런것도 있네!?할 정도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오히려 리뷰가 소설을 망치네(망치는건지는 원래소설이 그래서 인지)
무슨 중이병걸린 중딩들이 어려운책(예컨데 라캉같은거)한두권읽고 소화도 안된개념들로 휘갈겨 써놓은거 같다.(10년후보면 양손으로 바닥긁을만한것)

그나마 이책에서 읽을만한 부분은 천명관인터뷰와 노라조 뮤비리뷰다 (그리고 사진)

어쨌든, 검색해보니 대부분 동네도서관에 다 있어서 함 읽어볼 생각이다.


그나마 읽을만한 리뷰와
리뷰 읽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은 별표쳐 놓음.

한국소설리뷰가 다 재미없는건 아니다.예컨데 이번년도 경향 신춘문예인가? 김훈론 평론당선된건(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501012126055&code=960100&cr=naver) 문외한인 나도 참 재미있게 읽었다. (김훈소설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쓴 글일수록 물흐르듯이 스무쓰하게 읽히는데 그렇게 쓰는 사람이 드문것 같다. 그게 어렵기는하다.

글고 리뷰어 프로필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작가면작가,평론가면 평론가) 뭐 암것도 없고 이름만 달랑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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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2015-07-26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라스콜린님 잘 읽었습니다. 악스트를 볼까말까 하는 중인데 세계소설 리뷰는 저도 궁금하네요.. 저도 읽은 책들이라..

라스콜린 2015-07-26 13:07   좋아요 1 | URL
너무 기대하고 보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구요 ㅎ 그냥 나는 이런느낌이었는데 다른사람들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싶으면 읽어봐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 ㅎ(간혹 리뷰들 중에 자기가 읽은게 아니고 (자기가잘못읽은) 라캉이 읽은걸, 자기가 읽은것처럼쓴것들도 있는데 다행히 그런건 아닙니다^^ )저도 아직 다 읽은것은 아니고, 리뷰부분말고 뒤편에 단편소설 몇편있는데 그거 읽고 또 후기쓰려구요 ㅎ 지금 그거 읽고 있습니다^^ 악스트자체는 가성비가 아주 좋아서( 워낙~ 가격이 싸기때문에; ㅎㅎ)사도 손해는 아닐듯요^^;ㅎ

에이바 2015-07-26 13:2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다른 책들 고르면서 함께 구입해야겠네요.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AgalmA 2015-07-2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이런 문예지 경우는, 고정 독자층(문청과 문단)을 염두에 두고 있어 리뷰어 프로필 정도는 생략해도 알겠죠? 싶어 언급을 생략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많은 대중과 적극적인 소통을 원한다면 라스콜린님 지적은 타당하죠.
언급되는 국내외 작가들이 상당수 제 취향이라 저도 사보려고 합니다. 알라디너 리뷰어들의 평가에 상관없이ㅎ; 열화와 같은 호응이 좀 잠잠해지면 사 보려 했는데, 지속적인 알라디너의 뽐뿌에 궁금해서 참기가 더 어려운ㅎㅎ;;;
 
니벨룽겐의 노래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17
허창운 옮김 / 범우사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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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분재미없다니; 전 완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왕좌의 게임도 생각나고, 반지의 제왕모티프도 있는것 같아요.흥미진진.우리옜날이야기랑 다르게죽이는것도 아주화끈 성적결합도화끈하게 표현. 게르만민족의특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이거읽고,버나드쇼,`니벨룽의 반지`도 읽어보심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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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벨룽의 반지
조지 버나드 쇼 지음, 유향란 옮김 / 이너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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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서가를 헤메다발견. 번역굿,내용굿. 숨어있는 좋은책. 버나드쇼가 (영국)일반인들위해 니벨룽의 반지에 대해 해설한 해설서다.오페라전반의 지식도 알수 있고, 반지와 자본가에 대한 해석도 들어있고, 지그프리트가 니체의 초인개념이구나. 바그너와 니체의 교류등 생각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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