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때 어떻게 경험많은 선장이 그렇게 무책임할 수 있었는지, 또 그렇게 막중한 책임을 지는 선장을 어떻게 계약직으로 할 수 있었는지. 또 그 사건을 왜 구조적인 문제라고 하고 그 내부를 더 파헤쳐야 이후의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는지. 이 대목을 읽고 조금 이해가 갔다.
휴, 어쩔수 없지. 독일 땅에 선장이 있으니 나는 내려간다. 선장은 뼈 있는 말을 남기고 체념하듯 선교를 떠났다.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육상 사무실의 참견은 세밀해졌다. 이제 한 달에 세제를 몇 통이나 쓰는지고 감시한다. 그러니 선장의 권한은 점점 줄어들어 요즈막에는 판단자가 아니라 보고자로 전락했다. 판단력이 퇴화한 선장들은 해바라기처럼 본사의 지시만 기다린다. 그러니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중요한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스물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174p중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문학동네 2015 봄호에 추천서평이 실려있습니다.작가 대담이 나오는데 이분이 스무살에 신춘문예 당선될만큼 거의 천재급으로 한국문단에서 독보적인 작가라고 하십니다.그 글도 읽고 이 책도 꼭 읽어보시길.
문학동네에 실린 글을 보고 김인숙씨의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문학동네에서는 이렇게 까지 말하더군요. 이건 거의 스릴러다, 한국소설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 이렇게 쓰면 누가 한국소설을 재미없다고 하겠나.......네....예...
이것은 지식인?의 보편적 특징인 것인가;;?그럼 신경숙 님을 뭐라 할 것도 아닌 것인가;;?
로크(1632~1704)는 자신의 [시민정부론](1690)이 홉스(1588~1679)의 작품 여러곳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자 공개적으로 홉스의 [리바이어던](1651년6월 런던에서 발간)을 결코 읽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가 옥스퍼드 학생이었을 때 출판되었으며 엄청난 논란이 된 책을 읽지 않았다는 건 믿기 어려운 일이다.-강준만, 미국사 산책, 인물과사상사,2010,1쇄,15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