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던 청년백수 선원이 되어 전 세계를 유랑하다
김연식 글.사진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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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때 어떻게 경험많은 선장이 그렇게 무책임할 수 있었는지, 또 그렇게 막중한 책임을 지는 선장을 어떻게 계약직으로 할 수 있었는지. 또 그 사건을 왜 구조적인 문제라고 하고 그 내부를 더 파헤쳐야 이후의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는지.


이 대목을 읽고 조금 이해가 갔다.

휴, 어쩔수 없지. 독일 땅에 선장이 있으니 나는 내려간다. 선장은 뼈 있는 말을 남기고 체념하듯 선교를 떠났다.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육상 사무실의 참견은 세밀해졌다. 이제 한 달에 세제를 몇 통이나 쓰는지고 감시한다. 그러니 선장의 권한은 점점 줄어들어 요즈막에는 판단자가 아니라 보고자로 전락했다. 판단력이 퇴화한 선장들은 해바라기처럼 본사의 지시만 기다린다. 그러니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중요한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스물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174p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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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빛깔들의 밤
김인숙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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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문학동네 2015 봄호에 추천서평이 실려있습니다.

작가 대담이 나오는데 이분이 스무살에 신춘문예 당선될만큼 거의 천재급으로 한국문단에서 독보적인 작가라고 하십니다.

그 글도 읽고 이 책도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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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6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스콜린 2015-08-06 16:14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라스콜린 2015-08-06 16:16   좋아요 0 | URL
저는 한국문단의 현실을 잘 알 수 있다는 뜻에서 쓴 글이니, 우선 읽어보시고 사시길..

라스콜린 2015-08-06 16:42   좋아요 0 | URL
문동15봄호 113p에서는 ˝0.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이런 작가가 미스터리의 문법을 본격적으로 차용하기로 마음먹으면 바로 이런 소설이 나온다˝ ˝그때만 해도 나는 그게 이렇게 빨리 가능할거라고는 짐작도 못했다. 달리 말할 것도 없이 삼십년 작품할동을 통해 쌓아올린 내공이란 이런것이다. 과연 이 소설을 읽고 `재미`가 있느니 없느니 할 이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나는 자신있다˝ 라고 까지 하고 있습니다.
 
스물 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던 청년백수 선원이 되어 전 세계를 유랑하다
김연식 글.사진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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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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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실린 글을 보고 김인숙씨의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문학동네에서는 이렇게 까지 말하더군요. 이건 거의 스릴러다, 한국소설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 이렇게 쓰면 누가 한국소설을 재미없다고 하겠나..


.....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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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8-05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비평가의 칭찬 일색의 호평을 거의 믿는 독자는 없을 겁니다. 이러니까 그들만의 리그라고 하죠.

CREBBP 2015-08-0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궁금한 건.. 진짜요?

라스콜린 2015-08-05 23:48   좋아요 0 | URL
잇츠리얼 한번 읽어보세요~

라스콜린 2015-08-05 23:49   좋아요 0 | URL
문동에 특집비슷하게 다루었습니다 금방찾으실듯(2015 봄호)

CREBBP 2015-08-05 23:50   좋아요 0 | URL
진짜로 재미있는지도 궁금하네요 ㅎ

라스콜린 2015-08-05 23:51   좋아요 0 | URL
헉....;;;;

라스콜린 2015-08-05 23:53   좋아요 0 | URL
저렇게 쓴건 인터넷식으로 저도의 ㅇㅇㅇ이런식으로 해석을 해주셔야합니다^^; 기네스님 너무 진지하게 리뷰할동하셔서. 저는 가볍게 의견피드백하다보니 반어법쓰기 어렵네요^^;;;

CREBBP 2015-08-05 23:59   좋아요 0 | URL
헉 가볍게 쓴 말인데 ㅎㅎ 근데 누가 리뷰를 `재미있다`라고 쓰나요. 문동에서 그랬다는 게 웃겨서 믿어지지가 않네요. 그건 그 책에 대해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을 때 쓰는 말 아냐요? 그래서 진짜로 너무 재밌으면 문동에서도 그런 말을 하나 기싶어서 여쭈었던 말.

라스콜린 2015-08-06 00:02   좋아요 0 | URL
ㅎㅎ그런뜻이셨군요 그럼 그 `문구`는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기억나는데로 축약한 것이니까요^^ㅎㅎ 문동에 김인숙작가 특집비슷하게 작가대담-작품론-작가론 실려있는데 그중에 작가대담에 저런 취지의 말이 나옵니다

라스콜린 2015-08-06 16:41   좋아요 0 | URL
`재미`라는 표현이 확실히 있네요.. 그런데 앞의 대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뒤의 작품론(황현경)에 있습니다.. 그리고 스릴러라고 한게 아니라 미스터리 라고 했군요. 그 내용중에(문동15봄113p) ˝0.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이런 작가가 미스터리의 문법을 본격적으로 차용하기로 마음먹으면 바로 이런 소설이 나온다˝ ˝그때만 해도 나는 그게 이렇게 빨리 가능할거라고는 짐작도 못했다. 달리 말할 것도 없이 삼십년 작품할동을 통해 쌓아올린 내공이란 이런것이다. 과연 이 소설을 읽고 `재미`가 있느니 없느니 할 이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나는 자신있다˝ 라고 하고 있네요

CREBBP 2015-08-06 16:46   좋아요 1 | URL
평론이란 걸 쥐뿔도 모르지만 재미있네 대단하네 내공이 어쩌구 하는 말들은 딱히 그 소설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주지 못하좃. 그냥 자기 주관적인 생각을 떠드는 건데 그걸 평론가라는 권위 위에서 하면 독자를 뭐로 아는 건지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허접한 리뷰를 쓸 때조차 재미있다 없다라는 표현은 가급적 정말로 정말로 쓰기 싫어 성의 없이 쓸 때를 빼놓고는 안쓰는데 말이죠.

라스콜린 2015-08-06 16:56   좋아요 0 | URL
아무튼 그 뒤의 내용은 안읽었었습니다.. 서평 머리글에 위와같은 소개이후 본문시작전에 ˝이 소설에는 결정적 반전이 세가지 있고,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다 이를 원치않을 독자를 위해 우선은 그 반전직전까지의 이야기만 간략히 소개한다˝ 여기까지 읽고 드디어 한국문학의 숨어있는 흑진주를 찾았구나! 하는 마음에 언릉 김인숙 모든 빛깔들의 밤을 예약하고 며칠을 기다려서 받고 네시간반동안을 투자해서 다 읽었죠.....(읽으면서.투자한 시간과 노력때문에. 좀 화남요 ^^;) 그리고 이제 서평의 나머지 부분을 읽어보려구요.^^
 

이것은 지식인?의 보편적 특징인 것인가;;?
그럼 신경숙 님을 뭐라 할 것도 아닌 것인가;;?




로크(1632~1704)는 자신의 [시민정부론](1690)이 홉스(1588~1679)의 작품 여러곳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자 공개적으로 홉스의 [리바이어던](1651년6월 런던에서 발간)을 결코 읽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가 옥스퍼드 학생이었을 때 출판되었으며 엄청난 논란이 된 책을 읽지 않았다는 건 믿기 어려운 일이다.
-강준만, 미국사 산책, 인물과사상사,2010,1쇄,1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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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8-03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때나 지금이나 표절 사실이 걸리면 `아몰랑~ 난 그 글을 읽은 적 없어.` 라는 식으로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여전하네요.

라스콜린 2015-08-04 06:13   좋아요 0 | URL
그런데 뒤에 더 읽다보니까 로크라는 사람자체가, 그 저작과는 다르게 표리부동한 사람이었더군요 지식인의 특징이 아니라 특정성향을 가진 사람둘의 특징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