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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시간 - 온 가족을 잃고 바다를 표류하며 홀로 보낸 11세 소녀의 낮과 밤
테리 듀퍼라울트 파스벤더.리처드 로건 지음, 한세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대 포기하지 마라, 항상 희망을 간직하라"라는 문구는
누구나 한번쯤 듣고 읽은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
글로 읽는 다고 했어 그속에 담긴 뜻을 가슴속까지 이해하기는 솔직히 어려운 일이었다
이 문구가 주는 어떤 절박함을 느낄만한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얕게라도 이문구가 주는 의미가 솔직히 현실에서 믿기엔 그닥 맘에 와닿지 않았기 때문인것 같다
말은 쉽지....
듣기 좋은 소리는 누구나 못하나...
가끔은 이런 삐딱한생각으로 쉽게 넘겨버렷던
이 문구가
이렇게 절실함을 넘어 현실에서 이겨내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구나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소설속의 지어진 이야기가 아닌 실화속의 11살 소녀의 이야기는
상상하기조차 두려운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떠난 행복한 여행길이,
온가족을 잃고 깊은 바다위에 홀로 버려지는 막막함으로 남겨진다면
과연...이 현실을 이겨낼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현실에서 11살소녀는 그 사흘이라는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남았다
온가족이 살해당하고도 사고사로 묻혀졌을 이야기를 소녀의 생존으로
진실을 파헤치고 어떤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다면 희망은 있다라는 문구 자체를
현실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이지 않나 싶다
실화이기에 더 많은 감동과 소녀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마음에서 생기게 만드는것 같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흥미를 주는 책이기보단
96시간의 극한 상황속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낸 11살 소녀의 삶을 한번쯤
읽고 쉽게 포기하는 삶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되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