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 아빠와 딸,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꾼 베이킹 이야기
키티 테이트.앨 테이트 지음, 이리나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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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실린 사진만 봐도 벌써 행복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사워도우빵을 만드는 오렌지 베이커리로 여행을 떠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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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바이 더 시 - 조이스 캐럴 오츠의 4가지 고딕 서스펜스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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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바이 더 시>, <먀오 다오>, <환영처럼 : 1972>, <살아남은 아이>. 4가지 고딕 서스펜스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 오싹한 일상이 무엇인지 아는 작가,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조이스 캐럴 오츠!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감과 오싹함 속으로 들어가 보자. ​ 4가지 이야기에 등장하는 네 명의 여성들은 모두 끔찍한 트라우마에 고통받고 있다. 가장 신뢰하고, 안전해야 하는 가족과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모두 다루고 있다. ​ <카디프, 바이 더 시>는 클레어에게 어느 날 할머니가 되는 모드 도니걸의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입양아란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생물학적 부모에 대해선 모르고 있다. 유산 상속을 받기 위해 메인주 카디프에 방문하게 되고, 처음 보는 이모할머니들의 환대를 받고, 실신을 하고, 클레어의 부모와 가족에게 있었던 사건을 알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클레어는 의심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그녀가 갖고 있는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모든 것을 잊은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되는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 <먀오 다오>는 이혼으로 자신의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미아가 주인공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변하기 시작했는데 새 남자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새아빠라는 사람은 미아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학교 선배는 성적 희롱을 하는 생활 속에서 미아를 위로해 주는 건 하얀 들고양이 '먀오 다오'였다. 과연 미아는 어떤 현실을 살아가게 될까? ​ <환영처럼 : 1972>는 철학 교수의 아이를 임신한 채 버려지는 앨리스는 매일매일을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보내고 있다. 1972년도 미국은 낙태가 불법이었다. 그런 그녀 앞에 늙은 시인이 나타의 손을 내미는데 과연 앨리스는 그 손을 잡을 것인가? ​ <살아남은 아이>는 남매에게 신경안정제를 먹이고 자동차 배기가스 중독으로 엄마는 자살하게 된다. 이 사건에서 살아남은 아이로 불리는 스테판과 외출했었던 아빠는 엘리자베스와 재혼하게 된다. 오래된 고택에서 가끔 사라지는 스테판은 엘리자베스에게 어떤 비밀을 알려주게 될까? ​ 일가족 동반자살(?)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보도되는 기사들을 보면서, 과연 아이들이 죽기를 원했는지 묻고 싶어진다. 이런 뉴스를 보면 화부터 난다.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부모라는 어른은 가족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단 말인가. 이것은 명백한 살인행위이다. 가족동반자살이 아니라 '자녀 살해 후 자살'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다. ​ 생활고든 뭐든 간에 아이의 생명을 앗아갈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부모라고 해서 그런 권리가 있을 수 없다. 아이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인식도, 일가족 동반자살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쓰는 기자들도 빨리 변했으면 좋겠다. ​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긴장감과 반전으로 오싹함을 남겨주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솜씨는 정말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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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김소월×천경자 시그림집
김소월 지음, 천경자 그림, 정재찬 해제 / 문예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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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생 김소월의 시 백오십 편과 1924년생 천경자의 그림 서른네 점이 만났다. 김소월의 시에 나타나는 정서와 천경자 화백의 그림에 표현된 한을 콜라보 한 <진달래꽃> 시그림집은 박노해 시인의 <걷는 독서>와 함께 곁에 두고 계속해서 들쳐볼 책이 되었다.



마야가 부른 <진달래꽃>도 좋지만, 아이유가 부른 <개여울> 중에서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라는 구절은 아직도 가슴을 후벼파는 시구 중에 하나다.



김소월의 시는 학창 시절에 교과서를 통해서 외우고 있는 것도 있지만, 흥얼거릴 수 있는 가요들이 많아서 시나브로 나에게 스며들어 있는 시들이 많다.



'꽃과 여인의 화가' 또는 '정과 한의 화가'로 불리는 천경자 화백은 불꽃처럼 살다간 예술가로 충격적인 소재와 뛰어난 묘사로 1952년 부산 개인전에서 발표한 <생태>라는 작품으로 스타 화가로 부상했다.



책표지에 사용된 그림은 <꽃무리 속의 여인>으로 김소월의 시 <애모>와 함께 배치되었다. "영창에는 달빛, 매화꽃이 / 그림자는 산란히 휘젓는데 / 봄철의 밀물 소리 / 봄 구름 잠긴 곳에"라는 시구의 분위기와 작품 속에서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느낌과 너무나도 절묘하게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다.



174쪽에 실린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는 1976년에 그려진 작품으로 아프리카를 소재로 하고 있다. 신기루 같은 사랑을 믿고 썩은 줄타기 인생을 살고 있던 천경자 화백은 파리에서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북극을 내려다보고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 온 아프리카로 스케치 기행을 떠나게 되는데. 해외여행도 힘들었던 시대에 단신으로 검은 대륙에 뛰어들 수 있었던 그녀의 열정은 사실 주기적으로 닥쳐오는 환상의 죽음 속에서 탈출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시와 친하지 않은 분들에게 간단히 시를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한 편의 시를 한 번만 읽지 말고, 2~3번 반복해서 소리를 내서 읽어보자. 그리고, 마음에 드는 단어나 문장을 중심으로 시를 읽어보고, 시의 강점이기도 한 방법으로 눈을 감고 시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읽어보는 방법이 있다.



천경자 화백이 즐겨 들었던 배호의 <누가 울어>와 아이유가 부른 <개여울>을 듣고 있자니, 이별의 아픔과 여인의 정한이 흐르는 김소월의 시와 정(情)과 한(恨)이 베어나는 삶을 산 천경자 화백의 그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진달래꽃> 시그림집은 지인들에게 부담 없이 선물하기에 좋은 아이템으로 강추!!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진달래꽃 #김소월 #천경자 #시그림집 #문예출판사 #선물하기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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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바이 더 시 - 조이스 캐럴 오츠의 4가지 고딕 서스펜스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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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일상이 무엇인지 아는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4가지 고딕 서스펜스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된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감과 오싹함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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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김소월×천경자 시그림집
김소월 지음, 천경자 그림, 정재찬 해제 / 문예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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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님의 시만으로도 행복한데 천경자 화가의 작품과 콜라보라니. 김소월�천경자 시그림집 《진달래꽃》, 150편의 시와 34편의 그림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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