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으로 추억 여행을 할 수 있는 티켓을 드립니다!
연애편지에 원태연의 싯구를 쓰고 원태연 작사의 가요를 흥얼거리며 나의 20대를 보냈다.
누군가 다시 만나야 한다면 / 두 번 죽어도 너와는···
참 좋겠다 / 킥ㅡ 니 친구들이야
태여니 고백 / 난 되게 웃기는 놈이야
길들여지기 / 그땐 이미 그리움에 길들여져 있을 것이다
행복 만들기 / 생각하기 나름이지 싶어
얼마나 좋을까 / 내가 알게 한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다시 읽은 원태연 시집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는
<어디가 그렇게 좋아>
너는 내 마음 어디가 좋아서
머물러 있는 거니
내 가슴 어느 구석이
그렇게 마음에 들어
머물다 머물다
한 부분이 되었니
너를 버리면
내 가슴 한쪽을 떼어내야 할 정도로
어디가 그렇게 좋은 거니?
코로나로 힘든 이 시절에 '다시, 스무 살'의 두근거림과 설렘을 추억하게 해 준 시집이었다.
예쁜 일러스트와 만나서 다시 옷을 갈아입고 나온 원태연의 시집은 지금 연애를 하고 계시거나 저처럼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가 보고 싶은 추억여행을 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딱 선물하기에 좋은 책으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