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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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의 상류 사회 귀부인들의 생활상과 풍속을 매혹적으로 그려낸 재미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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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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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영원불멸을 꿈꾸는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인간 복제와 장기 이식이 가능한 시대에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헤일셤이라는 기숙학교에서 캐시와 루스와 토미는 성장하게 된다. 그들은 헤일셤을 졸업하고 '코티지'에서 임시로 생활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다른 복제인간들을 만나게 된다. 근원자를 찾을 수 있다는 말에 노퍽을 찾아가지만 근원자는 찾을 수 없었다.


복제인간은 서로서로 간병인 역할을 하고 기증자 역할을 하게 된다. 캐시는 간병인으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기증자를 선택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루스의 마지막 기증 후에 토미와 캐시는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게 된다.


인간이 원하는 무병장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길러진 복제인간들은 영혼이 없는가?


인간의 장기 이식을 위해 복제된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도 정해진 운명을 거역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저음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복제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생활을 하고 그 존재의 이유를 주입받는 교육, 아니 세뇌당했다면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처럼 이것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복제인간은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알고 정해진 운명대로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면 그만인 것일까?


인간의 삶도 복제인간의 삶도 한 번뿐일 텐데.


이것 또한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 낸 사회문제이다. 지금의 지구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처럼.


생명 연장의 목적을 위해 부작용 없는 장기이식에 대한 꿈을 계속 꾼다면 복제 인간의 문제는 언젠간 발현될 것이다.


하나의 생명을 취해서 나의 생명을 연장하면서 살아가는 삶은 죄의식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과학이 발달한 미래는 과연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는 인간의 이기심, 존엄성, 생명윤리, 과학 발전의 문제점 등 뻗어나가는 질문들이 무궁무진하다.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독서모임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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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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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있는 카세트 테이프에 담겨 있는 노래



https://youtu.be/znzScro5aw4



캐시에게 의미있는 소중한 테이프!


10대의 어린 캐시는 그 노래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어리다고 모른다고 치부하기엔 이미 많은 것을 느끼는 나이.



인간들은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지만 캐시도 다른 헤이셤에 있는 아이들도 감정을 느끼지 않는 건 아니니까.


루시 선생님의 분노를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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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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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로이한테 그림이나 시 같은 건 ‘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다.’라고 했어.


‘영혼을 드러낸다.’라고 말이야.”



너희는 영혼이 있어선 안되는 존재야.


인간이 아닌 그냥 존재하는 것으로 존재하는 것이지.


그래서 선생님은 가슴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에 휩싸여서 부들부들 떨었던 것이겠지.



그런데 우리는 화랑이 진짜로 존재한다고 믿었던 걸까?


이제 나로서는 확신할 수가 없다.


앞서 말한 대로 우리는 교사들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결코 하지 않았다.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실제로 교사들이 내린 결정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우리 자신에게 부과한 규칙이었던 것 같다.



알아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는 교육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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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오덕렬 지음 / 풍백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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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바쁘고 지친 삶에 아날로그 감성을 흔들어 줄 수필들로 피로를 날려버리고 힐링을 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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