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량 작품집 - 초판본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김사량 지음, 임헌영 엮음 / 지만지한국문학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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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상을 탈 뻔한 작가였다니 처음 접하는 김사량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감상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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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맨 브라운
너새니얼 호손 지음 / 내로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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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그 어떤 믿음도 섣불리 단정 짓지 말라고 경고하는 호손의 단편을 내로라에서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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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돌베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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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07.12~1862.05.06


『월든』을 읽고 내가 안다고 착각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아주 미미한 조각이었다.

1800년대에 살았던 사람의 저작물이 왜 100여 년이 지나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을까?

그가 이미 100년 전에 몸소 보여주었던 문제점들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구인들을 병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평전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월든』 외에는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었기 때문일까? 44세, 자연으로 되돌아갈 때까지 한 인물의 역사를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들려주다니 정말 놀랍다. 지금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자료들을 조사했을지 감히 상상해본다.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를 통찰하는 눈을 가진 까다롭고 독립적인 헨리의 주변에는 역시 유명한 인물들이 함께 했다. 격변하는 시대의 톱뉴스를 장식했을 사건들을 읽어나가는 독서는 너무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일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을까?



헨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을 나열하자면 시인, 자연과학자, 박물학자, 반인종차별주의자, 반제국주의자, 반자본주의자, 자연주의자, 환경주의자, 생태주의자, 진보주의자, 사회 개혁가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많은 말들로도 그의 정체성을 다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향인 콩코드 변두리에서 세상으로 나온 헨리는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고 자연과학을 연구하면서 점점 '야생'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자연의 변화를 세세히 기록했던 자료들은 오늘날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헨리의 저작물이 『월든』 말고도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한국에 전부 번역되어 출간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중요한 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인종차별 반대를 외치고 자유를 침해하는 정부를 비판하고 세금 납부를 거부하는 사회 개혁가의 모습을 보여준 헨리는 인간이 만든 법보다 더 높은 법칙인 인간과 자연에 진정한 자유를 주는 진리를 위해 우리가 내리는 선택의 도덕적 결과를 인지하고 반성하는 삶을 강조하며 "뜻을 품고" 산 진정한 자유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삶이었다.



진정한 자유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짱!!!



죽음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 있다.


♧ 리딩투데이 협찬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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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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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은 무엇일까?


어른 핍이 어린 핍을 회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핍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스무 살 나이 차이가 나는 손을 댈 줄 아는 누나와 인정이 많은 매형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묘지에서 만난 탈옥수를 도와주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조의 숙부를 통해 핍은 거대한 부자인 미스 해비셤의 새티스 하우스를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첫눈에 반해버린 해비셤의 양녀 에스텔라를 만나게 된다.


첫눈에 반했지만 부잣집 아가씨가 가난한 핍에게 관심이 있을 리가. 쌀쌀맞기가 시베리아 발 북풍 같고 콧대는 또 얼마나 높은지 하늘을 찌를 기세에 핍은 사랑에 눈이 먼 죄로 자신의 비루한 신세를 한탄하며 지내게 된다. 매형의 대장간에서 도제 생활을 시작한 핍은 어느 날 거짓말을 하다가 조의 충고를 듣게 되고 그날을 계기로 새롭게 거듭나고자 한다.


첫사랑 에스텔라를 가슴에 묻고 멋진 신사가 되고자 하는 헛된 상상에 빠져 있던 어느 날 런던의 유명 변호사 재거스가 찾아와서 몇 가지 조건을 내걸며 이름 모를 사람이 핍에게 그야말로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전달받게 된다.


핍이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새로운 희망에 부푼 핍은 고향을 떠나는 날 눈물을 흘리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되돌아가기엔 너무 늦었고 너무 멀리 와버렸다. 여기까지가 유산 상속에 관한 첫 번째 단계까지의 이야기이다.


고향을 떠난 핍은 런던에서 신사 교육을 받고 그들과 어울리면서 점점 변해가기 시작한다. 다음 이야기는 2권에서 계속......


적당한 돈은 도대체 얼마큼일까? 사람이 변하지 않을 만큼의 돈의 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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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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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볼까요? 쨍한 태양빛에 클라라가 보고 있는 사각형 시야를 보여주는 것 같다.


멀지 않은 미래. 인간 아이들에게 반려동물 대신에 AF(Artificial Friend)라 불리는 인공지능 로봇을 친구로 사주는 사회이다.  햇빛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클라라는 다른 AF보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배우려는 욕구가 강하다. 어느 날 몸이 불편한 조시가 나타나 진열되어 있는 클라라를 선택한다.


엄마 크리시는 샐과 조시에게 최고를 주고 싶었고 좋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위험한 '향상'을 선택했다가 첫 번째 딸 샐을 잃었는데도 두 번째 딸 조시에게도 '향상'을 선택했으나 조시는 아프다. 이제는 다음을 대비하기 위해 조시의 아빠 폴과 조시와 클라라와 함께 초상화를 찍으러 친구 카팔디 씨의 작업실로 향한다.


클라라는 엄마 같은 존재인 태양의 특별한 자양분이 조시의 건강을 낫게 해주길 바라며 커튼을 열어젖힌다. 다행히 조시는 건강해지고 성장해 대학에 가고 집을 떠나는 조시에게 클라라는 너무나 친절하게도 '나를 선택해 줘서 고맙다.'라며 포옹을 한다. 이제 클라라의 역할은 사라졌다. 용도 폐기된 클라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애완용이라고 불렀던 동물들이 반려견, 반려묘를 넘어 식물까지 반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 클라라를 용도가 정해진 친구용 로봇으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사람을 특별하고 개별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감정과 기억을 가진 클라라가 우리에게 묻는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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