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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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 안은 주황색 빛으로 가득했다. 공중에 건초 조각이 저녁 벌레들처럼 둥둥 떠다녔고 마룻바닥 위에 해의 무늬가 퍼져 있었다. 뒤쪽을 돌아보니 내 그림자가 바람에 곧 부러질 듯 가늘고 긴 나무처럼 보였다.

여러 개의 상자로 분할된 시야로 세상을 보니 헛간, 건초 등을 파악하기엔 너무 복잡하게 보이겠지.

AF이지만 너도 자연에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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