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나혜원책을 보자마자 이렇게 끌리다니...파랗다못해 검고 깊은 바다로 빠져드는 여자와 해마의 모습에 책이 더 궁금해졌다.실제 표지는 입체감이 있어 더 멋스럽다.• 변호할 권리• 상흔• 해마• 마리모• 아귀 마음• 해방여섯 이야기가 담겨있다.하나같이 아픈 이야기다.작가의 삶이 이랬을까.깊은 상처를 글로나마 치유했을까.이상하게 작가가 걱정되는 글들이었다.첫 이야기 '변호할 권리'부터 숨이 턱 막혔다.엄마를 죽인 일을 웃으며 내뱉는 여자.그 웃음의 의미가 아팠다.'해마'에서도 캐리어 안에 든 것이 상상했던 것이었고 여자가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그녀 또한 아픔이 깊다.'해마'를 읽으며 들국화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다운받아 들었다.알던 노래인데 '해마'속 소녀의 모습을 비춰 애절하게 들렸다.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도 비슷비슷하지만 그렇게 살인하게 된 이유들이 하나같이 씁쓸했고 가슴 아팠다.'마리모'에서 발견한 문장 하나가 이것저것 찾아보게 만들었다."좋은 하루 되세요!"는 비문이라는 것.'해방'에서는 <좀머씨 이야기>를 읽고 '날 좀 내버려둬!'라는 같은 생각을 한 주인공에 반가움이 일었다.흥건한 피가 난무하는 장면들에서는 조예은작가나 강지영작가의 글들이 떠올랐다.부모의 무책임함이나 연인의 배신, 거짓된 사랑으로 상처받는 사람, 그리고 그에 따른 살인과 자살...어느 하나 행복한 것이 없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미나게 읽었다는 거다.작가만의 묘한 매력이 있다.'상흔'의 맨 마지막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여보, 다녀오셨어요?"이 문장을 보면서 작가에게 유쾌함이 묻어나는 미스터리 추리 장르의 글을 기대해본다.분명 멋지고 통쾌한 복수와 해결로 또다시 내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해마 #나혜원작가 #사유와공감#3월신간 #서평이벤트 #책추천#서평단 #서평 #도서협찬 #협찬도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기록 #독서기록장 #독서스타그램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