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완성하는 미술관 - 10대의 정체성, 소통법, 진로, 가치관을 찾아가는 미술 에세이 사고뭉치 6
공주형 지음 / 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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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행복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술을 본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10대의 정체성,소통,진로,가치관이란 표지어를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단말인가, 10대를 보고

있는 어른이라면......

우리는 모두불완전한 인간이다. 더구나 험하고 나약한 시대에 말이다. 

내가 제대로 서지 못하고 있다면 더욱 더 그러리라......

 

책의 프로로그의 작가의 말에 참 흥분되고 기대가 되었다. 요즘 아이들에게 질문하기가 무서웠던 나에게는 동지감도 느꼈다.

 

작가는 핸드폰을 사러 매장에 들어갔다가 직원의 자세한 설명과 완벽한 얼짱 각도,무결점 피부에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을 찍어 대는 핸드폰을 사지 못하고 다음에 들르겠노라하며 매방을 나왔다고 한다.

현실보다 훨씬 근사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거짓인 것만 같았기에 말이다.

 

누가 그런 핸드폰을 거부하겠는가, 그러나 나도 잊고 살았다.

진실을 예쁘게 뽀샤시 하게 포장하는 우리의 본모습을......

 

이책은 총 4파트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1. 자아 정체성 찾기: 나를 사랑하다

2. 소통법 발견하기:너를 만나다.

3. 함께 성장하기: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까?

4. 가치관 완성하기: 우리는 어떤 세상을 꿈꾸어야 할까?

 

각각의 내용에서 작가와 그림, 그들의 삶을 엮어서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고 있다. 나에서 너 그리고 우리 더 나아가 세상을 말하는 점층적인 생각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중에서 1에 관한 내용이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주었다.

나를 바로 세우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세상이 한 폭의 수채화나 아름다운 유화 그림이 될 수도

있고, 13일의 금요일 같은 끔찍한 세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나의 삶을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드는지, 나를 발전하게 만드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아마도 모두가 그렇지 않을까?

  

내용에서 그것을 우리는 확실이 알 수 있다.

두 화가가 '수잔 발라동"이란 한 인물을 그렸는데 어쩜 저리 다를까.

사람들은 재봉사의 아들로 태어난 "르느와르" 그림을 보고 슬픔보다 따뜻함과 행복을 느꼈을 것이고

같은 19세기의 귀족으로 태어난 "툴르즈 로트레크"의 그림은 본 이는 슬픔이나 고뇌, 연민하는 삶을 느끼 않았을까?

한 인물이 동질의 분위기가 아닌 극과 극의 그림으로 탄생한 것에는 그들의 생각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역력히 보여주고 있다.

 

                    수잔발라동의 두 작가의 그림

  <툴르즈 로트레크>

 

<르느와르>

 

 

 

 

 

 

 

뭉크의 "절규"도 새삼 다시 보았다. 절규하는 주인공과 평화롭게 산책하는 친구들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음에도 타인으 상처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림을 보는 나 또한 그림 속 주인공의 외쳐대는 절규만 보았는데 그의 상처받은 아픔과 절망를 이해해

주지 못했다.

타인의 마음을 보듬기가 쉽지 않구나. 타인의 마음을 살피고 어루만져 주는 것 그의 편에서서 이해해주기란 노력없이 되지 않는 것이구나!

 

이책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화가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고, 그의 연장선상에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현실을 새삼 살펴볼 수가 있었다.

 

비운의 인물 '윤두서의 초상화"를 보고,

세상에 사과가 세 개가 있는데,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그리고 세잔의 사과의 사과를 보고

나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완성해보자.

 

 

 

    이 서평은 한우리북서평단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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