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 첫머리를 아름답게 장식해준 또 한 사람이 긴 여행길에 올랐다.

 

잘 가요.  

 

로저 에버트 (Roger Joseph Ebert, 1942. 6. 18 - 2013 4. 4.)

 

눈물겹게 아름답고, 한바탕 웃음을 지었던 순간이었기를.

빛과 그림자 속에서, 그 무수한 삶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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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4-05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 속에서 산 일생은 눈물겹게 아름다운 생, 맞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이 곡을 고르신 심중을 헤아려봅니다. 평소에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다고 생각하던 곡이랍니다.

Nussbaum 2013-04-06 17:39   좋아요 0 | URL
hnine님 안녕하세요 :)

그의 죽음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스무살에 비디오대여점을 돌며 로저 에버트의 책 "위대한 영화" 를 보며 비디오를 빌려다 보던 기억이 겹쳐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카메라의 움직임, 쇼트, 인물의 움직임등에 대한 기술적 설명과 함께 작품의 핵심이나 의도하는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곤 했습니다. 앙드래 바쟁이나 타르코프스키의 책에서는 느끼기 힘든 친근함은 덤이었던 기억도요.

지나간 시절의 내 모습과 함께 이어지는 그의 기록들이 뭔가 가슴 밑부분을 아련하게 만들어 짧지만 투명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곡을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알라딘 또 어딘가에서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