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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를 안아 준다 - 잠들기 전 시 한 편, 베갯머리 시
신현림 엮음 / 판미동 / 2017년 3월
평점 :
[책추천]시가 나를 안아준다,밤에 읽으면 좋을 시집
한 쪽 또는 한 장 분량의 짧은 글이지만 그것이 시로써 표현되었기에
그 안에 담긴 감성은 가득하다 못해 넘치기까지 한다.

제목 그대로 시가 나를 안아주는 책.
'밤, 고독, 사랑, 감사, 희망' 다섯 개의 차례로 구성되어 있으며,
'밤'이란 주제로 시작하기 때문일까, 더 감성가득해지고,
우울보다는 차분해진다.

총 91편의 아름다운 시.
일상에 치여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았던 건 아닌지
이 시집을 읽으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와 함께 예쁜 그림들도 함께 있고,
또 이런 '특별한' 시도 찾아볼 수 있다.
'비가 내린다'라는 시는 정말 글자들이 비가 내리 듯이 쓰여져 있어
읽기도 전에 웃음 짓게 한다.

이처럼 특별한 글 중, 난 이 시가 참 좋더라.
그러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그림이 걸린 방에서 잠들며
오늘 같은 내일을 기약했다
그러나 나는 안다, 언젠가는
그러지 못하게 되리라는 걸
<어떤 하루> 제인 케니언
그리고 시 '어떤 하루' 옆에 있는 그림

잠 들기 전, 시와 그림으로 포근하게 마음을 감싸안아줄
책 '시가 나를 안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