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일렉트릭 유니버스 - 전기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명남 옮김 / 글램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렉트릭 유니버스, 일반인도 쉽게 읽어가는 전기의 역사


데이비드 보더니스라는 작가는 몇 년 전 <시크릿 하우스>를 읽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책을 흥미롭게 읽었지만, 이후 읽었던 그의 책이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 책은 반쯤의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전기의 역사. 약 200여년 정도의 짧은 기간이지만 변화는 굉장했다.

그리고 그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들.

인물 중심으로 전기의 역사를 읽어가는 것은 이야기를 읽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잘 알려진 새뮤얼 모스, 벨, 에디슨의 에피소드도 다시 읽는 재미가 있었지만, 이름만 알고 있었던 튜링, 패러데이, 맥스웰의 사례와 그밖에 모르고 있었던 전기 분야의 여러 관련자들의 연구 이야기를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에 닿아 있었다.


지난번에 다른 책 서평을 쓰면서도 언급했었지만 최근 관심있는 분야들 중에 심리학과 뇌과학, 신경과학이 있다.

때문에 책의 후반부, 끝부분에 좀더 관심을 두고 읽게 되었다.

우리 몸에 있는 전기적 요소에 대한 부분, 신경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관련 연구와 그 연구자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추가적으로 더 알고 싶어질 때, 어디서 그 내용을 찾아야 할지 하나의 연결고리가 될 것 같다.


읽으면서 그냥 넘겼던 부분인데 후반부를 읽어가면서 문득 패러데이가 이야기했던 내용이 떠올랐다.

패러데이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 연구자가 된 케이스가 아니라서 비판을 받고는 했다. 특히 수학에 약한 편이었다.

그에 답답함을 느꼈던지 맥스웰에게 일상 언어로 설명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구한 적이 있었다.

일상 언어로 과학을 설명한다.

이 책이 패러데이의 그 생각과 닿아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데이비드 보더니스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전기의 역사를 독자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접한 과학 책이라 그런가, 읽으면서 괜히 머릿속이 자극되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좀더 알고 싶고 궁금해진 분야들도 생겨났다.

뇌과학이나 신경과학, 그리고 전기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들에 대해 이처럼 어렵지 않게 다룬 책이 있다면 꼭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정적 질문
다니하라 마코토 지음, 노경아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변화를 이끌어내는 질문의 힘, 결정적 질문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질문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몰랐었다.

아니, 몰랐다기보다는 체감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질문의 결과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들도 있었으니까.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을 때는 몰랐던 것이, 저자의 설명으로 차근차근 정리되니 놓치고 있던 것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게다가 글 간격에 여유가 있는 깔끔한 편집이 편안하게 책을 읽어갈 수 있게 했다.


특히 이 책은 조금씩 조금씩 단계별로 질문의 힘에 대해 소개해가고 있다.

처음에는 질문의 간단한 유형들을 소개한다.

생각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질문의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어 내용의 핵심을 파악하고, 상대의 속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질문을 적절히 활용하는 사례들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질문한다는 것'이 상황에 따라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게 한다.

흥미로웠던 것은 질문을 할 때 '자존감'을 고려해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질문이 상대의 자존감을 건드리지 않아야 행동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질문하는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 받는 상대가 '자신이 결정하고 있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

이 내용이 꽤 반복되어 나와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앞부분의 내용들이 대부분 질문을 통해 상대의 행동과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면, 뒷부분은 조금 달랐다.

뒷부분에서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할 필요성도 제시한다.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자신에게 하여,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에 소개된 자신을 바꾸는 질문 10가지와 저자가 그에 덧붙인 조언들은 반복적으로 읽어 기억해둘만한 부분들이다.


책을 읽기 전에 내 인생을 바꿀 결정적 질문을 이 책이 제시해주기를 바랐었다.

이 책은 그런 단 하나의 결정적 질문을 제시한 것은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다양한 질문 스킬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질문을 하고 답하는 것에 얼마나 많은 생각이 필요한지 느끼게 되었던 책이었다.


덧. 책을 읽다가 소크라테스가 생각났는데, 역시나 뒷부분에 그의 질문법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 부분을 읽다보니 소크라테스의 질문이 담긴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오늘부터 나를 믿기로 했다 - 자신이 없어서 늘 손해만 보는 당신에게
케티 케이 & 클레어 시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위너스북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 나는 오늘부터 나를 믿기로 했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졌다고 믿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가끔,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궁금했다.

그렇다면, 자신감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 책은, 자신감을 다양한 방향에서 들여다보는 책이다.

여성들이 성공을 향해 다가가는 것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망설이게 만드는 그 무엇. 그것이 바로 자신감과 연계되어 있다고 생각한 저자들은,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을 찾기에 앞서 그 자신감 자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그렇게 자신감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이야기였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는 생각도 심어주는 책이었다.

 

자신감은 심리학에서 주로 다룰법한 주제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심리학 뿐 아니라, 다른 과학적 측면에서도 접근한다.

신경과학이라던가, 후성유전학 연구를 통해 자신감의 정체를 밝히려고 하는 부분들은 흥미로웠다.

성격에 관한 부분들을 관장하는 뇌의 부분에 관한 이야기는 평소 조금 관심있던 분야라서 좀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자신감이 선천적으로 유전자 안의 특성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부분은 안타깝기도 했지만, 경험에 의해 유전자의 외부내용들은 바꾸어 갈 수 있다는 후성유전학의 내용을 읽으며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과학적인 측면의 내용 뿐 아니라, 성공한 여성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의 특성과 독특한 장점들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들도 조핬다.

특히 마지막에 자신감을 높이는 습관들도 기억해둘만 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 글로 리뷰를 마무리한다.

"우리 모두 삶의 어느 시점에서든 마음만 먹으면 더 큰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p.2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어바웃 치즈 - 10가지 대표 치즈로 알아보는 치즈의 모든 것
무라세 미유키 지음, 구혜영 옮김 / 예문사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하고 흥미로운 치즈의 세계, 올어바웃 치즈


책에서는 총 10가지의 대표 치즈를 소개하고 있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치즈들은 큰 분류 내에서 앞부분에 소개되었다.

그 부분을 통해 치즈에 7가지 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자연치즈와 가공치즈, 셰브르 치즈, 워시치즈 등등 생소한 용어들을 접하니 다양한 치즈의 맛이 궁금해졌다.

특히 원유가 소, 산양에 따라 다른 스타일의 치즈가 나오는 것도 신기했다.


이어서 10가지 대표 치즈의 종류, 제조방법, 즐기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10가지 치즈는 다음과 같았다.

페코리노 로마노, 로크포르, 콩테, 브리 드 모, 모차렐라, 에멘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샤비뇰, 에프와스, 체더.

이 중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나 체더치즈는 새로운 부분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브리 치즈와 에프와스.

워시치즈 종류가 특히 궁금했다.

소금물로 표면을 씻어내면서 발효시키는 점이 꽤 흥미롭게 느껴졌고, 식감도 궁금했다.


즐기는 방법 중에서는 특히 와인이나 홍차와 함께 먹는 것이 끌렸다.

예전에 읽었던 <와인 시크릿>이라는 책도 떠오르면서, 와인와 함께 먹는 치즈의 맛이 궁금했다.

또 치즈와 함께 마시는 애프터눈 티! 기대되는 맛이다.

와인과 치즈를 함께 즐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홍차와 치즈를 함께 먹는다는 것은 다소 신선했다.

치즈 케이크를 곁들여 차를 마신 적은 있지만, 치즈 그 자체와 차를 마시는 것은 또 다른 미각의 즐거움이겠지.

'알코올은 안 돼'라는 사람도 기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벨기에 사람들은 자국의 워시 치즈인 에르브에 꿀이나 서양배로 만든 잼을 얹어서 커피 혹은 홍차와 함께 먹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와인 말고 커피나 홍차에 곁들여 먹는 치즈의 맛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p.207)


생각보다 얇은 책인데도, 10가지 치즈 정보가 꼼꼼하게 담겨 있어서 치즈에 대해 잘 알지못하는 초보에게 유용한 책이었다.

특히 치즈를 고르는 방법 등에 대해 나와있는 부분들을 체크해둘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습관의 재발견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습관의 힘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엮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은 성공도 성공이다, 습관의 재발견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확 끌렸다.

"문제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우리가 쓰는 전략이다"(p.7)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에 호감을 느끼고 있는 편은 아닌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끌렸다.

그 동안 세워왔던 수많은 계획들.

하지만 그 긍정적인 계획들이 제대로 이행된 적은 거의 없다.

수많은 실패들의 이유가, 나 자신에게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했다.

단지, 그 동안 시도했던 방법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발이 묶여 버린 것 같은 기분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더 나은 살마이 되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가 그렇게 실패한 적이 있는가?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고, 또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고, 그렇게 실패와 도전을 연거푸 반복하다가 결국 시도하는 것조차 단념한 적이 있는가? 이제는 그런 시도조차 오래전에 포기한 상태인가?

우리 모두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조금 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그 계획을 고수하는 데 실패한 이유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이 썼던 전략이라면 어떤가?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고 굳게 믿는 바로 그런 전략 말이다. (p.27)

그리고 소개하는 '작은 습관 전략'.

책을 조금씩 읽어갈수록, 작은 습관 기르기의 장점과 효과가 차근차근 이해되었다.

특히 의지력과 동기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점이 흥미로웠다.

팔굽혀 펴기 한 번이 일주일에 세 번 헬스클럽 가는 좋은 습관으로 정착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 신기했다.


책은 단순히 전략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도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방법을 제시한다.

그 방법에 따라, 작은 습관을 정해서 실천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정말 터무니없어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작은 습관.

이 작은 습관이 정착되어 점점 더 좋은 습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단계별 방법이 나온 후에는, 그 실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체크할 항목들도 소개되어 있었다.

더불어 그 실행을 돕는 모바일 앱이나 컴퓨터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용해서, 작은 습관 전략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