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 동화전집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1
그림 형제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김열규 옮김 / 현대지성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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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좋아하던 동화를, 그것도 한 권으로 210편이나 만나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펼치게 되었다.
한장 한장 읽으면서도 그림형제가 쓴 동화가 이렇게나 많았구나..라는 생각으로
감탄하면서 보게 됐던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라푼첼>, <신데렐라>, <헨젤과 그레텔> 처럼 영화로도 
제작되어 널리 알려져있는 유명하고 친숙한 동화들도 많았고
그밖에도 알지 못했던 다양한 동화들이 가득했기에 볼수록 흥미진진했다.

이 책은 원작이기에 보편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과는 조금은 다른 부분들도 있었다.
잔인하거나 조금은 더 현실적인.

그러한 부분들이 어른들이 읽기에는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을 받았고
색달랐기에 신선하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대체로는 전 연령이 크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고 생각이 된다.

여러 동화들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열두 왕자>를 읽고 여러 생각을 했었기에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소녀는 울면서 노파에게 물었습니다
"오빠들을 구할 방도가 없나요?"
"없어. 음… 딱 한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한데 너무 어려운 일이야.… (p.120)

열두명의 오빠가 있는 공주는 어느날 정원에서 12송이 백합을 뽑았는데
그 즉시 오빠들은 까마귀로 변해버린다. 울고 있는 공주에게 노파가 다가와
7년 동안 말을 하지 않고 웃지도 않아야 오빠들을 구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았다. 7년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을 수 있을지를.
짧지 않은 긴 시간이라 실수로라도 말 한마디 무심코 내뱉게 될 것만 같다.
그런데도 웃음마저 잃은 채 뚝심있게 자신의 감정조차도 닫고 하염없이
오빠들을 생각하는 일념하나로 자신이 죽을지 모르는 극박한 상황에서도 결심을
지켜나가는 공주의 마음씨가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사실 탈무드, 이솝우화 동화 등을 참 좋아한다. 이 책을 읽고 더 좋아진 것 같다.
우선 내용이 다양하고 재미가 있다.
동화라고 가볍게만 보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 교훈이 있고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이야기도 참 많기에. 앞으로도 자주 꺼내어 들여다 보고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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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해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유혜자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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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란 책으로 국내 독자들을 사로잡은 다니엘 글라타우어 작가.

아직 작가의 책을 읽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어 최근에 나온 이 신간을 읽게 되었다. 

​<영원히 사랑해> 란 책 제목을 처음 봤을때 아주 적극적이고 불같은 사랑이야기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작가가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든 책이라고
과연 내용이 어떨지, 읽기전 궁금한 마음이 더 커지게 되었다.
조명 가게를 운영하는 30대 중후반인 유디트는 슈퍼마켓에서 우연히 40대 초반인
건축설계사 한네스를 만나게 된다. 그 이후로도 자연스럽게 서로 마주치게 되면서 
유디트는 한네스를 알아가게 되는데..

커피 한잔하자는 그의 제안에 기꺼이 응했고, 한네스에게 호감이 생겼다.
한네스의 콧등이 마음에 들었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진솔한 사람으로 느껴졌다. (p.31)

좋아한다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한네스에게 유디트는 호감을 느낀다.
그렇게 둘은 사귀게 되지만 한네스를 향한 커지지 않는 마음, 과한 애정공세에
유디트는 점차 부담을 느끼게 되는 걸 책을 보며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을 지켜보면서 사랑은 참 어렵다는 걸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서툴고 적게 주는 사랑은 상대가 실망하게 되기도 하고, 
너무나 과한 사랑은 부담을 느껴 벗어나고 싶어지기 때문에.
그러기에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알고 그 상대에게 발을 맞춰 걷는다면
조금은 더 서로 행복한 사랑을 할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비롯해
여러 다양한 생각들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집 앞에 누군가 쪼그리고 앉아 있다 서서히 다가왔다. 유니트는 얼른 도망쳐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몸이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얼어붙어 움직여지지 않았다.
"달링." (p.91)

갈수록 유디트에게 집착하는 한네스. 그런 그가 점점 두려워지는 유디트.
결국 유디트는 헤어짐을 말하게 되고, 그 뒤로 알수없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나라도 유디트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몹시 겁이 나고 두려울 것 같다.
유디트를 향한 광기에 가까운 한네스의 사랑..
과연 유디트와 한네스. 그 둘의 끝은? 의문스러운 한네스. 그의 정체는?

막힘없이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었고, 사랑에 관해서 다시 한번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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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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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본 많은 사람들이 추천 했던 <허삼관 매혈기>. 최근에는 하정우씨 감독 및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되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영화도 보러 갈 생각인데 되도록 원작소설부터 보는 습관이 있어 먼저 책으로
만나게 되었고, 읽고 싶어했었던 책중 하나여서인지 책장도 술술 잘 넘어갔다.

성안에 생사공장에서 일을 하는 허삼관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피를 안 뽑아본 남자는 결혼하기 힘들다는 말을 듣게 되고
근룡이와 방씨를 따라 피를 뽑으러 가게 된다.
"힘이 많다고 할 수는 없지요. 우리가 형님 같은 성안 사람보다 힘쓰는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뿐이지. 우리는 여자를 얻고 집을 짓고 하는 돈은 전부 피를 팔아 벌어요.
땅 파서 버는 돈이야 겨우 굶어 죽지 않을 정도니까요." (p.32)
뼈빠지게 밤낮없이 일을 해도 입에 풀칠만 하고 살 정도라서,
목돈을 손에 쥐려면 건장한 몸에서 피를 뽑아 그 돈을 마련하는 모습들이었다.

피의 양을 늘리겠다고 우물에 있는 물을 오줌보가 터지기 전까지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에선 말투라던지 행동이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피를 뽑은 뒤엔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돼지간볶음과 뜨끈한 황주를
마시고 웃음짓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여러 생각을
해보게 됐던 것 같다.

그렇게 마련한 돈으로 아리따운 허옥란이라는 처자와 결혼을 하게 된 허삼관은
3형제를 키우며 살아가게 되는데..
그 이후에 여러 사건,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한겨울의 바람이 얼굴을 때리며 목 깊숙이 파고들었다. 온몸에 한기가 느껴졌다.
그는 이것이 피를 팔았기 때문이란 걸,
즉 자기 몸속의 열기를 팔아버렸기 때문이란 걸 알고 있었다.(p.282)

뜻밖에 사건, 사고로 위기 상황이 일어날 때마다 가족들을 위해서,
자신이 죽을지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피를 팔아 살아가는 허삼관.
정말 가족을 향한 눈물겨운 허삼관의 사랑이 진하게 느껴졌다.
​언뜻 보면 무뚝뚝한 아버지 같지만 누구보다 정이 많고 사랑이 가득한 사람.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책이여서 읽기 잘했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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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 TOP10 시리즈
앨리스 리 지음 / 홍익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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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일상에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고자 여행을 자주 가려고 노력하는데, 막상 그렇게
​훌쩍 떠나기에는 알아봐야 할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해오던 중에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읽어보니 이 책이 가방 안에 
있으면 호주 어디를 가더라도 마음은 든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업을 하는 저자가 소개 해주는 호주 안에 다양한 여행지들을 보면서
솔직히 많이 놀라기도 했다.
이렇게 호주 안에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구나 하고.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의 후속작이라는 걸 알고
기대를 하면서도 저자가 다르기에 조금은 염려도 했었다.
그러나 읽어보니 이 책은 또 이 책만의 매력이 있다는 걸 알았다.
꽉 찬 호주를 보는 듯한.
그랬기에 실망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자연의 힘을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최대한 일정을 길게 잡아주었다.
맑고 깨끗한 자연은 언제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니까.(P.267)
저자를 찾아온 지쳐있는 손님에게 단순히 인기 많은 베스트지역을 소개 해주는
것이 아닌,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며 여행지를 짜주는 걸 보면서
이 책에 저자가 소개해준 곳들에 더 믿음이 생기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맑고 깨끗한 자연이라는 글을 보니 예전에 여행을 갔을 때가 생각이 났는데,
어쩌다 올려다 본 밤하늘에 별이 쏟아질 것처럼 많아 눈을 못뗀 기억이 난다.
그 별들을 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다니,
그것만으로도 난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억이 나 웃음짓게 된다.
시간이 지나 일상으로 돌아온 뒤 까맣게 잊었던 예전 기분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
책에 고마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시 떠나고 싶어지게 만들어준 것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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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긍정의 생각 한 줄
루이스 L. 헤이와 친구들 지음, 김정우 옮김 / 경성라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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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번에 읽게 된 <매일 읽는 긍정의 생각 한 줄>책은  총 26명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전하는
긍정적인 글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심리학, 의학 등 각 분야에서 1인자라 할 수 있는 여러 작가들의 글이 모여있기 때문인지
읽어내려 가면 갈수록 다양한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끝없는 추측 속에서는 길을 잃기 쉽다.
따라서 오늘날 어떤 일이
왜 자신에게 일어나는지 알려고 하지 마라.
대신에 그 일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릴 수 있는 통찰력을 구해야 한다. (p.30)

갑작스레 힘든 일이 닥칠 때면,
 '왜 이런 시련이 내게 일어난 걸까.. 일어나지 않았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며
 너무나 힘들어 하고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좌절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저 글을 보고 있자니,
왜 일어났는가를 부여잡지 말고 이왕 일어난일이니 경험을 교훈으로 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고 다시금 마음을 먹어보게 해준 글이어서 도움이 된 것 같다.

무엇이든 재미삼아 해보라.
즐거움은 삶의 필수 영양소다. (p.408)

위에 글을 읽고 짧은 글임에도 다음 페이지로 넘기지 못하고 계속 쳐다보게 되었는데,
재미삼아 무언가를 해본게 언제인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해야만 하니까, 도움이 되니까 어쩔수 없다며 시작하게 되는 것들이 많았었고
하고 싶으니까, 재미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것이 너무나 적었기 때문이었다.

​한번 사는 인생에서 즐겁게 살다 가면 그만한것이 없을진데
억눌러야 하고 포기해야 하는건 왜 이리 많은건지.

반성도 해보면서 앞으로는 하고싶은 것, 두근거리는 일을 찾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런 마음을 가진 것만으로도 앞으로를 생각하며 설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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