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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ㅣ 키큰하늘 9
조현미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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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동생과의 불편한 동거.
과연 탈출구는 있을까?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
왜 제목이 슬리퍼였을까? 주인공 연우가 슬리퍼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까? 표지의 슬리퍼를 한참을 바라본다. 꽃무늬고무슬리퍼, 누구의 것일까?
주인공 연우는 할머니와 고모와 함께 산다. 그리고 얼마후 동생 철우도 함께 사는 이야기이다. 평범하지만 동화 속에만 있는 일은 아니다.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이다. 가족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어떤 구성으로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가족안에서 서로를 보듬을수 있다면, 사랑이 있다면 그게 가족이다.
거친 말투와 불량한 태도를 갖고 있는 동생 철우와 갑자기 정신을 잃어 꿈속으로 빠져드는 연우의 모습 속에서 이 아이들은 절대적인 피해자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가정에서 부부싸움을 하면 제일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건 자녀들이다. 생각보다 훨씬 고통스럽다고 한다. 그리고 쉽게 회복되어지지 않는다. 어른들은 자기생각만 앞서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돌보지 못한다. 점점 아이들보단 어른들만 생각하는 집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마음이 감정이 병들어가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 엄마와 아빠와 산다고 해서 다 행복한 가정인건 아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옆에 좋은 어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헤어려주고, 보듬어 줄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다행히 연우와 철우 옆에는 누구보다도 그들은 잘 들여다보고, 보살펴 주고, 이해하려는 고모와 할머니가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아파서 우울했지만, 고모와 할머니의 모습 속에 갈등과 방황을 끝내고 잘 지낼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다.
슬리퍼는 엄마와의 마지막 모습이다. 잊어버리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아서 연우를 큐브와 딱딱한 벽이 있는 그곳으로 갇혀버리게 했다. 그곳을 벗어나려했던 건 아니지만, 여러 상황에 부딪히면서 예전의 아픈 기억을 마주한다. 그리고, 연우와 철우는 성장한다. 지금은 힘들지만, 잘 극복해서 잘 성장하길 바란다. 그리고 좋은 어른이 되길 바래본다.
@_itisbook 모든 어른이 다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를 응원하는 잇츠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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