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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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폐기물로 버려진 토지를 어떤 여성이 구매 후 신비로운 화원으로 만들었다는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주인공 나인은 어느 날 자신의 손끝에 손가락 하나마다 새싹이 돋아난 걸 본다. 가장 친한 친구인 미래와 현재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려 하지만 넘어가게 된다.
그러다 승택이라는 아이가 나타나 자신들은 같은 부류이며 식물이라는 사실을 들려주게 된다. 이모라는 호칭 대신 유지라는 이름에 딴 지모에게 말을 농담처럼 전하지만 사실이라는 말이 돌아온다. 그렇게 식물이 된 것을 넘어 말까지 듣게 된 나인에게 금옥이라는 나무의 영혼을 이어 받은 100년 전 죽은 아이가 2년 전 자신이 다니는 학교 재학생 원우가 친구 도현에 의해 살해 당했음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처음에 프롤로그만 보았을 때는 흥미로워 보였다. 식물들의 말이 들리고, 손틈에서 새싹이 나는 등 소재가 정말 참신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소재를 맛있게 양념하지는 못한 것 같다. 초반부에 읽을 때는 재미있게 읽었으나,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재미가 없어져갔고 지루하였다. 그래서 제대로 이해를 잘 못 하고 넘긴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읽다보니 후반부에는 사건들도 나오고 해서 지루하게 읽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전체적인 내용들은 조금 아쉬웠다고 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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