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 세상을 바르게 보는 6가지 따뜻한 시선
고정욱 외 지음, 유기훈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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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고정욱 선생님이 쓰셨다고 하셔서 장애인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6가지 이야기가 모인 동화집이였다. 나는 마지막 두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특히 제일 마지막에 50년만의 졸업식에서는 화가 나려고 했다. 

예전에 아무리 여자가 낮은 위치에 있었다 하더라도 이건 너무 심했다 싶었다. 

특히 '명수'라는 아이가 만두를 짖밟을 때 정말 짜증이 솟구쳤다. 

아이들이 울고 화내는 게 정말 만두 때문만은 아닌데, 꼭 그걸로 자존심을 건드리는 게 

정말 마음에 안들었다. 나는 공부 하고 싶어도 tv랑 컴퓨터 때문에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데, 이렇게 공부하고 싶어하는데도 공부는 시켜주지 않을 망정 혼내고 때리는 

아버지가 정말 못되보였다. 나는 몽실언니나 다른 책들처럼 다른 집에 가서 일을 

하게 되면 잘 살게될 줄 알았는데 거기서도 명숙이는 구박만 당한다. 

하지만 어떤 언니가 걔를 도와줘서 좀 나아졌다. 할머니댁에도 그런게 있는데, 

남자어른들은 따로 조금 둥근 식탁에서 넓게 앉아 먹고 여자어른이랑 애들은 네모난 

식탁에서 좁아서 두번씩 번갈아가면서 먹는다. 우리 엄마도 어렸을 때 

얘기를 가끔씩 해주면 연달아 딸만 태어나니까 외할머니께서 우셨다고 한다ㅋㅋ 

나는 그러지 말아야 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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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이원수 문학 시리즈 1
이원수 글 이상권 외 그림 / 웅진주니어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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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옷 벗은 겨울 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오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평생을 지내봐도 늘 한자리 

넓은 세상 얘기는 바람께 듣고 

꽃피는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얼마 전에 음악 실기평가로 겨울나무를 불렀는데 나는 이 시가 마음에 든다. 

그 겨울나무는 커다랄 것 같다. 나무에 가 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

이 책에 시 중에 몇 가지는 그냥 그랬는데 나머지는 다 좋았다. 

옛날 동시는 뭔가 지루하고 교훈있는 얘기여서 싫은데 여기 시는 옛날 시 같긴 하지만

좋았다. 책 날개에 보니까 '내가 살던 고향은'이라는 책이 있었다. 

권정생 선생님께서 쓰셨다고 한다. 방학 때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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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들의 공부법
박희병 엮어 옮김 / 창비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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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선생님께서 다른 책들보다 강력히 추천하시는 거 같아서 열심히 읽으려고  

전자사전까지 끼고 읽었는데 결국 전자사전을 쓸 일은 없었다;; 

한자도 많이 나오지만 '~할 진댄' 같은 말투도 이해가 잘 안됬다.

여러 사람이 공부와 이치를 깨닫는 것에 대해 쓴 것 같았는데, 다 비슷한 내용이었지만 

각각 조금씩 의견이 달랐다. 그 중에서 나는 "공부하는 사람은 욕심을 적게 가져야 한다"라는 

말과 남을 위한 공부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 가장 좋았다. 

처음 남을 위한 공부를 하지 말라고 적혀 있을 땐 이해가 안갔었는데, 

남을 위한 공부는 남에게 인정받고 칭찬 받기 위한 공부를 말하는 것이였다. 

어던 사람은 사물 하나하나를 적어놓고 그것의 이치를 깨달을 때까지 생각하고 

이치를 깨닫게 되면 책을 보고 확인했다고 하는데 모든 이치를 깨쳤을 때는  

24,5살 이었댔다. 옛날 사람들이 말한 공부는 오늘날과 많이 달랐다. 

많은 걸 알고 유식한 것이 공부가 아니라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깨닫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했나보다. 솔직히 한자 적혀있고 비슷한 내용이 계속 쓰여있어서 

책장도 잘 안넘어가던 책이었지만 오랫동안 읽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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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임길택 지음 / 보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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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예전부터 읽고 싶었었는데 다른 독서평들도 있고, 

읽으려니 너무 귀찮아서 안읽었었다. 그래서 10월 독서평에 이 책이 나왔을 때 

좋았다. 내가 처음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임길택 선생님;;의 일기여서도 있지만 

제목이 예뻐서였다. 처음에 조금 볼 때에는 우리 학교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라서 

지루하고 재미없었는데 조금씩 읽다보니 점점 재밌어 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 책들보다 읽기 편했다. 

처음에는 이 정도면은 빨리 읽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글씨도 작고 

두꺼워서 정말 오래 걸렸는데도 조금 남았다. 생각해 보니 일기를 얼마나 오래 썼으면 

이만큼이나 많은 일기를 쓸 수 있을까 했다. 이 때까지 일기에 대해서 생각한 건 

귀찮은 거, 방학 때 밀려서 억지로 쓰는 거라는 것 밖에는 없었던 거 같은데 

생각이 바뀌었다. 임길택 선생님은 일기를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 같다. 

누구를 본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이 일은 후회가 된다고도 생각하셨다. 

이렇게 일기를 쓰면 내가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못쓰겠다. 

1학기 때는 일기를 쓴 거 같았는데 그 뒤로 검사를 안하니까 마음대로 일기를 썼다. 

대부분이 욕이였다. 읽다보면 별로 싫을 일도 아닌데 심하게 적은 거 같았다. 

앞으로는 일기를 쓸 때 그 날 있었던 일을 쓰고 다시 생각하고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6학년도 얼마 안남았다. 열심히 해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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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어른을 위한 동화 12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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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말 아이들이 우리와 같은 아이들이라서 놀랐다. 

전쟁의 피해를 많이 입은 아이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다른 책에 나온 것에 비해 전쟁의 피해가 좀 덜한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었나보다. 

나는 아이들이 시체를 태우면서 놀았다는 부분과 시체를 보면서도 죽은 쥐를 보듯 

침을 뱉었다는 부분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 같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시체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전쟁이 나서 불쌍하다는 생각은 별로 못해봤다. 

여기 나오는 사람들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야기 10편이 나온다. 

꼼배 아저씨, 금단추, 도깨비 사냥, 친이 할머니, 내 애인 5개가 제일 좋았다. 

이 중에서 꼼배아저씨가 제일 안됬다. 거지로 돌아다니면서 아이를 못구해 줬다고 

밥이나 빌어먹는다는 소리까지 듣고 완전한 동네 사람이 아니라서 동정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새로 얻은 아내는 옛날에 불로 가족을 잃어 불을 끄다 죽었으니 

원망스러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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