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시
권정생 지음 / 지식산업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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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권정생 선생님은 결핵으로 돌아가셨다. 

난 결핵에 당연히 걸려보지 않았지만 걸리면 아주 힘들것 같다. 

tv에 보면 결핵 환자들은 기침을 할 때마다 피를 토한다. 정말 결핵에 걸리면 

그렇게나 피를 토하는 걸까? 만약 그렇다면 정말 무서울 것이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잠겨있을 것같다. 권정생 선생님도 그랬을까? 

여기엔 결핵이라는 시가 4편 정도 있었다. 권정생 선생님은 두렵고 힘들기도  

했지만 담담한 것 같았다.(원망하는 것 같기도 하고)그런 상황에서라면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버지 생각도 날 것이다.  

끝에보면 돌탭이 아재라는 시도 있었다. 돌탭이 아재는 누구를 위해 찬밥 한덩이 

먹으려고 그렇게 일했던 걸까. 돌탭이 아재는 어쩌면 죽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어쨌든 권정생 선생님은 어렸을 때부터 시를 잘 썼나보다. 이때까지 쓴 시들을 

주욱-모은건데도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약간 다듬기야 했지만..

('~했지요'나 '~했어요'하다가 '아아 하느님-'같은 게 나올 땐 약간 어색하기는 했어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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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대왕 - 사계절 1318 문고 7 사계절 1318 교양문고 7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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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대왕은 둥글고 길쭉하고 통통하게 생긴 한때 왕이다.  

오이대왕은 볼프강의 집을 막 휘젓고 다닌다. 처음 등장할 때는 오이대왕과 식구들이 

친구가 되는 내용인 줄 알앗다. 그런데 그 반대였다. 오이 대왕은 마르티나 누나와 

알렉스 오빠의 대화를 엿듣질 않나, 아무 잘못없는 구미-오리를 죽이려 들질 않나..-_- 

여러모로 정말 마음에 않들었다. 무엇보다 일기장 훔쳐보고 열쇠나 엄마의 쪽지같은 것을 

훔쳐간다. 난 정말 볼프강이나 마르티나 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언니는 없고 

남동생만 하나 있기 때문이다. 걔도 막 내 일기장이나, 뭔가를 막 훔쳐보고는 그걸로  

협박질한다ㅠㅠㅠ그리고 나도 공책 없어서 사야되는구만, 자꾸 가져가서 쓴다. 

내가 볼프강이었다면 당장에 바늘로 찔러서 터뜨릴 거다. 물렁물렁하댔으니까 아마도 

초록색의 끈적끈적하고 손난로 터뜨리면 나는 냄새같은 냄새가 나겠지ㅋㅋ 

아니면 아래 지하실에 떨어뜨려서 자살한 척 해야지-,. 

하지만 막상 오이대왕을 만나면 그러지 못할지도 모른다. 걔가 아무리 얄미워도 눈 코 입 

다 달려 있는데 어떻게 죽일 수 있으랴-_- 게다가 개미처럼 쪼끄마나서 죽여도 별로 

죄책감 않드는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크고 뚱뚱한 오이 같은 녀석이 말까지 할 수 있는데.. 

그래도 교묘하게 괴롭힐 수는 있을 듯ㅋ아빠도 참 이해가 않됀다. 걔가 뭐가 좋다고  

남자끼리 꼭 끌어 안고 자는거야! 아빠도 오이대왕만큼이나 얄미웠다. 

그래도 나중에 쓰러질 때는 약간 불쌍했다. 그리고 닉이 얄미웠다. 

그냥 놔두면 아빠가 오이대왕을 처리하는 걸 눈앞에서 볼 수도 있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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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형제의 모험 - 개정2판 창비아동문고 4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일론 비클란트 그림 / 창비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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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가 다 되서 이 책을 다 읽었다. 

카알과 요나탄은 낭기열라에서 열심히 싸우다 낭길리마로 스스로 갔다.  

나는 죽으면 껍데기와 영혼이 분리되는지 궁금하다. 만약에 분리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예수님은 죽으면 천국에 간다고 하시고 부처님은 죽으면 다시 생물로 살아가게 된다고 

하신다. 난 예수님 말씀대로 천국과 지옥이 있었으면 좋겠다. 

잘 산 사람은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못되게 산 사람은 지옥에서 라도 벌을 받기 때문이다. 

요나탄과 카알은 천국에서 천국으로 갔나 보다. 난 천국과 지옥 중 어디에 가게 될까? 

그런데 어저면 천국과 지옥 따위는 처음부터 없고 죽으면 아주 끝일 지도 모른다. 

만약 낭기열라 말고 천국과 지옥을 갈 수 있다면 분명히 사자왕 형제는 천국에 갔을 것이다. 

나라면 내 일도 아니고 낭길리마엔 더 좋은 세상이 있을 테니까 낭길리마로 그냥  

가버렸을지도 모르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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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창비아동문고 161
이상권 글, 장양선 그림 / 창비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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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계속 양심에 찔렸다;; 

사실은 저번에 가정학습채험학습지 쓸 때 장수 풍뎅이를 발견했을 때, 막 기어들어가려는  

걸 억지로 꺼내가지고 찍었는데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막 개미 대량살상 한 적도 

생각나고 동생이 비둘기 잡으려고 뛰어다니면서 돌던진 것도 생각나고... 

그리고 우리집에 루니라는 햄스터를 키우고 있는데 너무 많은 관심 때문에 스트레스를 듬뿍 

받고 있다. 그러면 수명 줄어든다던데..  

어쨌든 말 못 하는 동물이라고 함부러 심술부리면 않돼는데 문제는 그게 가끔 너무 재밌다-_- 

그래도 총같은 무기로 불법으로 동물을 잡는 건 나쁘다! 

작년 즈음에 냉이를 캐러 과수원 근처로 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비둘기가 정말 떼로 

몰려다니길래 동생이 막 잡으려고 했는데 비둘기가 죽어있는 걸 발견해서 동물병원에 

데려다 줬다. 거기서 공짜로 치료해 줬는데 우리가 맡기 힘들어서 동생 친구가 키우기로 

했지만 죽어버렸다ㅠㅠㅠ걔가 죽은 이유가 어깨에 총을 맞아서였는데, 누군가 총으로 

맞췄었을 것이다. 먹을 것도 아니면서 왜 죽인걸까? 재밌으려고 죽인 것도 아닐텐데. 

솔직히 그 때는 아무 생각도 안났는데 지금 이 책을 읽고 보니 비둘기가 너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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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 임길택 선생님이 가르친 탄광 마을 어린이 시 보리 어린이 21
임길택 엮음, 김환영 그림 / 보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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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 나오는 아버지들이 불쌍했다. 

까만 연기를 들여마셔서가 아니라 자식들 앞에서 너무 창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가끔 가족들 앞에 나서기가 부끄러울 때가 있는데 어른이 아이 앞에 나설 수 없다면 

너무 부끄러울 것이다. 아이들이 쓴 시들을 보니 엄마가 집을 나가버린 애들도 있던데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는 얼마나 초라해질까?  

 그러고 보면 탄광마을 아이들은 보통 아이들 보다 마음이 좀더 자라 있는 것 같다. 

보통 아이들이 칭찬 받을 일을 해도 칭찬도 제대로 못받는데 묵묵히 자기 할 일 하고 

특히 동생이 아버지보고 돈을 달라 조를 때 조용히 가서 타이르는 걸 보면서 불쌍하기도  

했지만 참 착하고 배려가 깊은 것 같았다. 아마 용돈도 없을 거다. 내가 용돈이 너무 적다고 

올려달라고 하는 걸 보면 탄광마을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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