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뉴스보다 더 편파적이다 - 나규환 에디션
정지윤 지음, 나규환 드로잉 / 안녕 / 2022년 3월
평점 :
<나는 뉴스보다 더 편파적이다> 이 시집은 제목부터 강력하다. 책을 펼치는 순간 또 한번 놀라게된다. 시와 함께 드로잉을 만나게 되다니 ~ 시를 읽는 재미와 감동도 크지만 시와 함께 그림을 같이 읽고 느끼는 재미와 감동도 크다.
모처럼 좋은 시집을 읽게 되어 너무 기뻤다. 요즘 시집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걸 왜 시로 썼지라는 의문이 드는 도무지 해독하기 어려운 시집들이 많다.
이 시집은 한 권의 시집과 드로잉 북 그리고 예술론이 함께 어우러져 그 자체로 새로운 예술의 장르를 만든 것 같다.
정지윤 시인과 나규환 작가의 콜라보가 전해주는 감동에 빠져든다. 이야기가 잘 떠오르지 않는 봄날 이다.
다음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는다 내 곁에 살구나무가 낯설다
꽃은 지고 그 너머가 보이지 않는다
물이 흘러가다 반짝인다 나는 조금씩 너와 가까워졌다
이야기가 잘 떠오르지 않는 짧은 봄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