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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인도 ㅣ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1
김기상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8월
평점 :
[서평] 있는 그대로 인도
김기상 / 지음
초록비책공방 / 출판사

지금으로 부터 딱 10년전 나는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났었다. 그때는 무엇이 끌렸는지 인도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찼다. 인도에 대한 지식도 없이 떠난 여행, 부딪혀보고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만, 인도사람의 문화와 종교 그리고 지난 역사를 알고 떠난 여행이었다면 여행의 깊이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블루시티라고 불리우는 조드뿌르라는 도시에 방문했을때 과거 브라만 계급이 신분의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집을 파란색으로 칠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다. 인도의 가스트제도 들어는 봤지만 구체적으로 알게된건 책을 통해서였다. 카스트 제도는 현재 여전히 영향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 있다니, 이땅에 태어나 모든 인간은 존엄한 가치가 있고 모두 평등하다고 생각해왔지만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어렵고 힘든 일임을 알았을때 우리 사회가 여전히 불평등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걸 또한번 깨달았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탔던 교통수단은 바로 오토릭샤였고, 인도의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나의 콧구멍은 새까만 먼지가 가득했다. 10년 지난 지금의 인도는 환경에 대해 고민하며, 작년부터 천연가스를 사용한 오토릭샤만 등록이 가능하다니, 놀라운 변화였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인도와 독립기념일이 동일한것도 참 신기한 인연같았다.

남인도 고아, 다만, 디우 지역이 포르투칼의 지배를 받았고 전쟁을 통해 다시 영토를 되찾았다는 사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되었다. 그리고 인도산업화의 참혹한 트라우마 보팔가스 누출사고까지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내가 여행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도시 바라나시, 바라나시를 보지 않고서는 인도를 보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도여행에서는 빼놓을수 없는 도시이다.

갠지스강을 끼고 있기에 더욱 그랬다. 화장터를 지나친적이 있었지만 그냥 갠지스강에서 화장한다고마나 여겼는데 사망한 당일 화장을 한다는 것에 왜 애도의 기간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과 망자를 태우기전에 입속에 소똥과 소오줌을 넣는 것을 알고 너무 기괴하고 비위가 상했다. 나의 가장 소중했고 사랑했던 사람의 ...그런행동은 문화라고 하기에는 받아드일기 어려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정말 인도의 겉만 보고 왔다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다.

정말 이제는 중국을 제치고 인구1위의 나라, 인도를 빼고선 세계를 말할수 없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인도에 대해 좀 더 쉽고 재밌게 알아볼수 있는 책이었다. 인도 역사, 문화, 종교, 경제, 위인들까지 여러방면의 알아야할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었고,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를 통해 또한번 생각해볼수 있었다.
어렵지 풀어낸 책이 아니라서 인도를 이해하기는 첫걸음으로 딱 좋은 책이고, 인도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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