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미술관 - 그림이 즐거워지는 이주헌의 미술 키워드 30 이주헌 미술관 시리즈
이주헌 지음 / 아트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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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다시 정독.

8년전에 처음 읽었을 때만큼 감동은 없었지만,
이주헌씨의 설명은 여전히 존경스러웠다.

예전 리뷰에 일반인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고 썼었는데 정정한다. 미술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요즘 전시나 아트페스티벌등을 가보면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을 실감하게 된다. (꾸준히 다녀보니 화랑가의 변화를 느낀다)

하지만, 아무리 그림을 애호하는 인구가 늘어나도 저자의 말처럼 직감만 가지고 콜렉팅의 욕심을 부리기는 쉽지 않을 터.

뭐든 그렇겠지만 관심이 있을수록 차곡차곡 지식을 쌓고 많은 경험을 하면 직감 또한 풍부해져 언젠가는 정말 좋은 미술품을 한 눈에 알아보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앞으로도 이런 양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읽혀
딱히 전문가들이 아니더라도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분위기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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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쓸쓸한 당신
박완서 지음 / 창비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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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필력을 보여주는 작가.

근데, 나는 박완서씨 글을 읽으면 왠지 바닥에 깔린 비아냥이 느껴진다.

사실 이 단편집과 몇 권의 수필을 봤을 뿐이다.

장편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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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
최혜진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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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반 개 더.

감성적이지만 정확한 어투로 또박또박 말하고 있는 것이 신기했다.
실어놓은 북유럽 그림 컬렉션들은 따로 화집으로 내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소장욕을 불러일으켰다.

내가 살아가는 것에 부여하는 가치에 대하여 생각해 볼 때마다 작은 것에도 호기심을 갖는 엄마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마침 생각나게 하는 글귀가 보여서 사진으로 찍어놓았다.

‘구체적인 생의 감각은 살림으로부터 옵니다.‘ 라.

자기 자신을 돌본다. 주변을 가꾼다. 소중히 여기다.

평범한 삶을 에너지있게 반짝거리도록 가꾸는 일은 정말 힘들고 허나 가치가 있는 일... 일 것이다.

...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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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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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사 모았는데, 심경의 변화로 처음으로 구입했던 상실의 시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처분을 한 상태이다.

그리고 오랫만에 그의 에세이.

이 책엔 하루키의 속내뿐만 아니라
내심 궁금했던 성공한 직업 예술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그의 시선으로)풀어 내어져 있었다.

내향적인 사람이 서비스업을 하고 소설가로서 다시 은둔을 선택하고. 또 안전한 운동인 달리기를 선택하고.

감히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키가 고해하는 성향들 중에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나 역시 내 몸이 동력이 아니라 기구가 끼어서 스피드가 생기는 운동은 믿을 수 없다고 떠벌리고 다닌다- 사실 겁이 많아서) 단순한 동질감을 넘은 작은 감동이었다.

이젠 가끔 그 여전했음을 회상하는 것마저 희미해져가는 입장으로서,
여전함을 붙잡아두려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충분히 귀감이었다.

하루키가 이 책을 낼 때 50대였는데,
문득 일흔을 넘겼겠구나 싶어 근황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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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읽었다:-). 기대평.

90년대 초반부터 방송에 나와 채식주의 열풍을 일으키시는 바람에 기억에 남으신 분.(한동안 식탁에 콩고기 반찬이 올라오게 만드셨던...)
나는 한창 햄 사랑에 빠져있던 학창시절인데, 박사님이 가족들에게도 엄격하게 굴어서 딸내미들이 힘들어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안그래도 요사이 궁금했었는데 건강하신 듯하여 왠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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