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만 더 어렸을 때 봤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시간은 각자 안에 간직된 것이다.양자의 영역으로까지 넓혀서 생각하면 개별의 모든 존재가 각자의 시간을 가지기에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아주 일부일 수 있겠지만,어차피 우리는 그 정도의 미미한 흐름까지는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같은 시간선의 기준 안에서 함께 살아갈(간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인간이라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시간적)자각의 특성을 감사하며 살아가자.그리고 삶의 마지막은 공포가 아니라 자연스러움이라는 것을 받아들여 보자.-대중서로 엮다보니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물리학자의 느낌보다 철학자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책이었다.어려운 주제를 여러 관점에서 차분하게 애써 설명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고, 덕분에읽기가 즐거웠다.
전문가가 쓴 범죄 패턴이나 해석집을 좋아하는 편이라,기대를 잔뜩하고 봤는데.음.미국 범죄 수사물 따위에 지고 싶지 않은법의학의 본고장,독일의 법의학자가 절취부심해서 쓴 ’실경험 범죄케이스들‘ 정도면 설명이 되려나.법의학의 진짜 성지는 독일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그리고 데이터 수집과 해석은 역시 미친 범죄자들이 왕창 몰려있는 미국이 최고인 듯.
왜 미국 의학 드라마에 등장하는 의사들은왜 다 유대인같이 생겼어?그냥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