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그림책은 내 친구 59
임소연 지음 / 논장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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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장]초록바람

글ㆍ임소연

이 그림책은
맑은 여름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겨울이고 코로나로 외출이 힘들어서 일까요.
그림책에서 만나는 여름일상과 자연이 참 신선하고 상쾌해 마음까지 여유가 생기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왜 그리 삶이 전투적이고 바쁜건지...
잠시 멈추어 주변의 자연을 느껴봅니다.
삶이 바쁜건 어른들만이 아닌것 같아요.
5살 가온이도 이 그림책의 여유가 좋은가봐요.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솔솔 불어보고 화분의 분홍 꽃망울이 바람에 한들거려.

오늘은 날이 참 좋네.
우리 산책 갈까?

산책...
엄마! 산책이 뭐야?

요즘 가온이는 궁금한 단어가 생기면 질문을 많이 하는데요.

가온아...산책은
천천히 걸으면서 쉬는거야!
그리고 숨어있는 친구들을 만나는거야.
팔랑팔랑 나비친구도 만나고
꼬물꼬물 달팽이 친구도 만나고
거미줄에 매달린 거미친구도 만나고
그러다가
나무친구가 가온이가 좋아서
나뭇잎을 가온이 코에 떨어뜨려주면
흠. 흠.
바람에 묻어나는 풀잎 냄새
초록향기도 맡아보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
바람소리도 들어보는거야.
사르르 바람이 가온이 머리카락을 흩뜨려
간지럽히네
너무시원한
초록바람이야!

그리고
해를 등지고서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면
둥실 구름이 흘러가고
토끼구름, 강아지구름도 만날 수 있어!
하늘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하늘처럼 파란색이 되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질꺼야.

가온아!
엄마는 가온이가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이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산책길에 발견한 이름 모를 들꽃이나 풀잎 같은 작고 예쁜 것들을 보고 느끼며 모든 순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매일매일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가온아..우리
그림책 친구처럼 엄마 손잡고 산책하러 갈까?

멈추어서서 자연을 느끼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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