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그리움 - 자전거 타고 대한민국 멀리 던지기
이종환 지음 / 하늘아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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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마음이 너무 힘이 들고 중심이 서지 않고 그 어떤 걸로도 치유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정말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져버리고 싶을 때. 하지만 분명 이 감정은 내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은 반작용 감정일 것이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마음의 고통보다 육체의 고통을 선택한다. 거기에 일상의 무게를 던져버릴 수 있는 기회라면 더더욱 홀가분 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작가에게서 이런 감정을 느꼈다. 지금 작가가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은 시기라는 것 그렇기에 이 책속에 소개되어지는 그 어떤 하찮은 사물조차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확인시켜준다. 들판에 익어가는 벼를 바라보면서 그 벼의 존재감을 우리게 말해준다.

작가 김수영 시인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휴식을 필요로 하는 여행보다 육체로 하는 여행을 선택했다. 자전거 여행은 내가 폐달을 발지 않으면 앞으로 나가지 않는 너무나 솔직한 교통수단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기름을 넣고 핸들만 조정하면 힘차게 앞을 향해 달려나가지도 뜨겨운 햇빛과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지도 않는다. 이런 모든 편안함을 버리고 시인은 자전거를 선택한 것이다. 이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시인은 온 몸을 동원해서 또한 온 마음을 동원해서 자전거를 운전 했을 것이다. 비가와도 날씨가 추워도 몸이 힘들어도 묵묵히 나와 자전거가 하나가 되어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로 앞으로 나가지 않는 자전거의 존재를 느끼면서 시인은 아마도 자신 또한 모든 사물과 하나됨을 깨달아가 가는 순간을 맞이 했을 것이다.

자전거를 이끌고 한 대한민국 여행에서 작가는 무엇 하나 시시하게 스쳐지나가지 않는다. 아주 작은 곳에서 행복함을 말해주고 사소한 것에서 옛 추억을 말해준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자전거와 함께한 곳에서 시인은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 일상의 편안함 그리고 여행의 즐거움 또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추억들을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속이 후려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시인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존재감에 대한 고민이 커었나 보다. 작가가 말해주는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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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말레이시아
조경화 글, 마커스 페들 글 사진 / 꿈의열쇠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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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운 여름이 싫어 항상 여름에 여행을 떠난다는 한국인 아내와 캐나다 남편의 알콩달콩한 여행기가 이 책속에 담겨져 있다.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만나서 부부의 연을 맺고 살면서 어쩌면 취미와 생각이 이리도 잘 맞아 떨어지는 참으로 부러웠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 부부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최대한 여행을 하려고 한다. 이 책 또한 그렇게 탄생되었다. 여행관련 서적은 대부분 작가의 눈으로 보여주는 것들이 대다수여서 작가의 생각과 자아를 발견하는 조금 더 힘을 쓴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굿모닝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를 여행할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아도 좋다고 추천을 할 정돌 말레이시아에 관한 정보로 가득한 책이다. 음식부터 시작해서 호텔과 모텔 그리고 교통수단과 그곳의 물건과 관광지 등 모든 것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여행전문가가 아닌 마치 친구에게 조언을 듣는 것 처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책속에 가득한 말레이시아의 멋진 풍경과 풍성한 먹을 거리는 사진으로만 봐도 식욕이 생길 정도였다. 역시 기후가 기후인 만큼 풍성한 음식과 특히 열대과일이 시선을 잡았다.

한국인과 캐나다인이 만나서 그런지 여행에 관한 더 많은 것들을 다양한 눈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을 했다. 말레이시아를 자아를 찾는 여행이 아닌 순수 즐기기 위한 여행지로 소개해준 것이다. 또한 그렇기에 정말 다양한 사진과 좋은 정보들이 가득하다. 거짓에게 속지 않는 법과 싸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음식값과 좋은 호텔 등 다양한 정보들이 정말 많이 들어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결혼을 한 후 이 부부처럼 이렇게 즐겁고 정말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부가 정말 너무나 부러웠다. 여행은 한국을 떠나고 집을 떠나는 그 순간부터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나는 이 부부가 더 부러웠고 이 부부처럼 여행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진짜 여행하는 법을 가르쳐준 책이다. 말레이시아를 여행하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면 너무나 좋은 책이다. 부부가 여행하여 더 많은 눈으로 말레이시아를 보여준 책 또한 여행하면서 느끼는 많은 것들이 거짓 없이 솔직하게 담겨져 있는 책 이렇게 좋은 정보를 알려준 책이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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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 - 화가 이인경의 고대 도시 여행기
이인경 지음 / 사문난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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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고서 나는 단순 여행에세이집이라고 생각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여행에세이집은 책 한가득 화려한 사진으로 수 놓아져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책과는 달리 순수 저자의 감상과 느낌 그리고 여행중에 일상과 경험을 솔직 담백하게 엮어 놓았다. 화가 이인경이 고대도시로 둘러쌓여 있는 곳을 여행해 주었다. 그리고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셀레이게하는 지중해를 보았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고객을 가웃했다. 그러나 저자의 나이를 본다면 아줌마라는 말이 쉽게 나올 수 있다. 50대인 이인경 화가는 과감하게 여행을 결심했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재미있는 여행을 하리라 마음먹고 떠난 여행이다. 사실 내 나이에도 나는 이런 저런 핑계거리를 대면서 여행은 그저 상상속의 행복감으로 존재하기 십상이다. 여행은 마치 여름 휴가에 한번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여행집을 보면서 나는 부러움과 설레임 그리고 동경심을 가지고 책을 본다. 이런점에서 나는 저자 이인경 화가가 참으로 대담하고 부러웠다.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고 했다. 그것도 가슴 설레이는 지중해로 말이다.

이 책에는 많은 사진은 담겨져 있지 않지만 그 만큼 여행중의 일상을 엿볼수 있다. 여행중의 만남 사람들과 그 곳의 문화와 음식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대문화가 가득한 곳을 여행한 덕분인지 그곳의 역사와 고대문명을 참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에 저자의 감상이 어우러저 참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할 것이다. 내 나이가 결코 많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준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가 나는 참으로 부러우면서도 이런 용기를 내게 주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저자는 분명 내 나이를 동경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를 보는 그의 어머니는 저자의 나이를 동경할 것이다. 이렇듯 늦었다는 어쩌면 지금도 가능하다는 것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가 보여준 용기와 여행기 그리고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지중해의 멋진 모습과 지중해 속에 함께 있는 고대문명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함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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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 진실의 목격자들
PD수첩 제작진.지승호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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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프로그램 중에서 시사를 가장 잘 표현해주고 현실을 가장 잘 말해주는 대표적인 방송이 바로 pd수첩이다. 어릴적 부터 열심히 봐온 pd수첩은 언제가는 나에게 분노를 또 언제가는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었다. 정말은 많은 방송을 봐 온 나지만 이런 pd수첩이 20주년이 되었다는 사실은 책을 통해 알았다. 바로 2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pd수첩을 기록했던 그 pd들이 모여 인터뷰를 해주고 책이 엮여졌다. 사실 굉장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책 또한 너무나 진진하게 읽었다. 이 책은 재미있게 읽었다라고 하기 보기다는 진진하게 읽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pd수첩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사건이 바로 황우석박사의 사건일 것이다. 사실 나는 이 방송을 보고 개인적으로 분노를 느꼈다. 이 방송이 사실일까라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였다. 아니 이것이 사실일지라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pd수첩은 진실을 말하지 말았었야라고 할 정도를 심한 분노를 느꼈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언론은 왜곡된 진실에 들떠있는 허황된 사실을 밝혀줄 필요도 있다고 말해준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언제가 밝혀질 진실이라며 그것이 빨리 밝혀지는 것이 어쩌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고 만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전국민을 슬프게 했던 효순이 미순이 사건과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았던 광우병 사건 이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pd수첩의 pd들은 줄줄이 연행이 되었고 재판을 받을 정도였다. 과연 pd수첩에서 말해준것은 조작이고 진실이 아니였을까?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언론의 자유가 있는 언로자유국가이다. 그러나 현 시대에서 언론은 결코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렇기에 국가는 진실을 왜곡이라고 말하며 모두가 아는 사실을 덮으려 이들에게 죄를 묻는다.

20주년을 맞이한 pd수첩은 여지껏 내가 봐온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도 용감하고 진실을 말해주기를 간절히 원하는 방송이었다. 설사 그것이 자신들에게 돌이 될지라도 또한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라도 국민들에게 알권리와 진실을 말해주기 위해 가장 용감하게 싸우는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얼마나 자랑스럽고 좋은지 모르겠다. 20주년이 아닌 앞으로 50주년을 맞이하여 이런 책을 또 다시 꼭 내어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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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 우리 바닷길 3000km 일주 탐나는 캠핑 3
허영만.송철웅 지음 / 가디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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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과 열 세 남자가 떠나는 한반도를 한 바퀴 돈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이라고 해서 읽는 사람들이 오해하면 안 된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 우리 바닷길 3000km 일주이다. 그리고 배를 구입해 떠나는 여유만끽하며 여자를 동반한 멋진 파티가 있는 크루즈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바로 목숨을 걸고 떠나는 크루즈 여행이기 때문이다. 국토를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바닷길을 여행한 것이다. 바닷길을 여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바다를 지키는 해군과의 교신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바로 이 크루즈 여행의 주인공인 배의 이름을 듣는 순간 모두가 웃음을 참는라고 고생한다고 했다. 바로 이 배의 이름은 ‘집단가출호’ 허영만 만화가와 산악인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사진작가와 촬영작가등 너무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동참한 이 여행길 나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이런 여행을 계획하고 할 수 있었는지가 너무나 부럽고 신기할 따름이다. 바다에서 사투를 벌인 이야기는 정말이지 웃지 않고는 읽을 수가 없지만 고생한 이야기 또한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다. 거친 파도와 싸우느라 아주 기초적인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지 못할뿐더러 많은 모기때와의 싸움은 일근ㄴ 것 만으로도 상상이 간다. 매번 한번의 여행을 마치고 나면 몸살을 앓거나 몸무게가 몇킬로그램 씩은 빠질정도로 고생이 많은 여행길이지만 국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섬과 아름다운 한반도의 바다를 맘껏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여행길에서 모두가 한마음처럼 말하는 것은 바로 낭만이다. 달빛에 취한 밤이나 바다에 취한 밤 바로 이런한 멋진 바닷길 여행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못하는게 없고 모든 것이 즉석에서 해결이 된다는 것이다. 추운 겨울에도 사람을 태워버릴 듯한 여름에도 모두가 합심하여 각자의 일을 하며 척척한다. 먹을게 없으면 즉석에서 바다에 뛰어들어가 잡고 심한 멀미에는 더 심한 멀미를 느끼게 해 이겨낸다. 너무나 더운 여름에는 그냥 일광욕으로 더위를 피하고 추운 겨울에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낸다. 전국 어딜가도 늘 반갑게 맞아주는 한국의 사람들과 바닷의 사람들 그리고 가족의 든든한 응원. 이 여행이 장작 1년 동안 했다고 하면 아마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종차지역인 독도를 찍지 못한건 읽는 나마저도 아쉬울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이 보여준 1년 동안의 경험과 풍경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와 한국의 아름다움은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이 바닷길 여행은 아마 어쩌면 기록에 남을 만한 여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너무나 멋지고 부러워서 나 또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여행길이지만 실전에서 보여준 체험이야기는 엄두도 못 낼 정도 이다. 힘들고 고달프지만 의미 있는 이 여행을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줘서 너무나 신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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