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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지중해에 빠지다 - 화가 이인경의 고대 도시 여행기
이인경 지음 / 사문난적 / 2010년 7월
평점 :
처음 이 책을 보고서 나는 단순 여행에세이집이라고 생각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여행에세이집은 책 한가득 화려한 사진으로 수 놓아져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책과는 달리 순수 저자의 감상과 느낌 그리고 여행중에 일상과 경험을 솔직 담백하게 엮어 놓았다. 화가 이인경이 고대도시로 둘러쌓여 있는 곳을 여행해 주었다. 그리고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셀레이게하는 지중해를 보았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고객을 가웃했다. 그러나 저자의 나이를 본다면 아줌마라는 말이 쉽게 나올 수 있다. 50대인 이인경 화가는 과감하게 여행을 결심했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재미있는 여행을 하리라 마음먹고 떠난 여행이다. 사실 내 나이에도 나는 이런 저런 핑계거리를 대면서 여행은 그저 상상속의 행복감으로 존재하기 십상이다. 여행은 마치 여름 휴가에 한번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여행집을 보면서 나는 부러움과 설레임 그리고 동경심을 가지고 책을 본다. 이런점에서 나는 저자 이인경 화가가 참으로 대담하고 부러웠다.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고 했다. 그것도 가슴 설레이는 지중해로 말이다.
이 책에는 많은 사진은 담겨져 있지 않지만 그 만큼 여행중의 일상을 엿볼수 있다. 여행중의 만남 사람들과 그 곳의 문화와 음식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대문화가 가득한 곳을 여행한 덕분인지 그곳의 역사와 고대문명을 참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에 저자의 감상이 어우러저 참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할 것이다. 내 나이가 결코 많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준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가 나는 참으로 부러우면서도 이런 용기를 내게 주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저자는 분명 내 나이를 동경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를 보는 그의 어머니는 저자의 나이를 동경할 것이다. 이렇듯 늦었다는 어쩌면 지금도 가능하다는 것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가 보여준 용기와 여행기 그리고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지중해의 멋진 모습과 지중해 속에 함께 있는 고대문명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함께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