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가능한 만남들 - 나를 키운 지구촌 인터뷰
홍선기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20대에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한 일이 있을 것이다. 그건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을 떠나 한 1년쯤 진탕 고생하고 오면 내 인생이 아주 많이 달라져있지 않을까? 설사 그 모험이 실패라고 할지라도 나에게는 분명 큰 교훈을 줄 것이다. 아...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누구나라고 표현하면 어쩌면 이 글을 읽은 사람은 보편적인 생각은 아니다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정말로 20대 초반에 이런 생각에 잡혀 살았다. 하지만 절대 일을수 없는 생각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는 사실 조금 놀랐다. 어떻게 이런 과감한 생각을 실제로 옮길 수 있는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지만 실제 내 앞에 고생이 오면 모두가 피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저자 홍선기는 달랑 20만원 들고 무모한 생각을 현실로 옮겼고 그 경험을 통해 본인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저자가 진심으로 부러웠다. 실제로 민박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진 수모를 겪고 있는 그 모습도 부러웠다.

 

 

 

20만원 들고 무작정 떠났던 영국행은 그에게 부모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을 것이다. 힘들게 모은 돈으로 부모를 초대했지만 부모님의 거절로 인해 다시 그 돈으로 떠나게 된 세계일주 이 모든게 무작정 떠난 삶에서 맛보게 된 그의 인생의 축복이다. 물론 없는 돈으로 여행하면서 잠자리, 먹는 문제 모든게 문제 투성이지만 그 속에서 만나 거짓말 같은 운명은 그에게 절대 학교에서는 가르쳐 줄 수 없는 인생의 선물을 받고 있다는 것을 책만을 통해서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무모하지만 도전 정신을 또한 탐험정신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20대에 생각만으로 가득했던 일들을 저자는 직접 체험하고 부딧히며 도전하는 모습에 감탄이 나왔으면 이 책을 읽는 20대에게 꼭 한번 본인만의 탐험과 도전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었으며 내 스로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생을 살면서 세세한 계획을 세우고, 꼼꼼하게 돌다리도 두드리고 다니는 삶도 좋지만 이렇게 무작정 떠나 세상과 한판 싸워보는 삶도 우리가 사는 긴 인생의 한부분에서는 내가 내 인생에게 주는 어쩌면 아주 큰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선기라는 무모한 청춘을 통해 나 또한 어쩌면 가능한 만남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고마웠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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