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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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너무 두려워! 죽는 게 이렇게 두려울 거라곤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어. 이건 숙명이야. 피할 수 없어. 곧 있으면 끝난다. 그리고 나는 다시는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못하겠지. 나는 아무도 아니게 된다. 무(無). 그 운명에는 고통이 없다. 꿈조차 꾸지 않는 무지의 운명. 영원한 잠. /p.315

 


기나긴 시간이었네요. 열심히 로마의 최고 자리에 앉겠다는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왔던 술라. 자신의 본능도 속이고, 자신의 악함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자신의 능력을 뽐내면서, 포르투나 여신의 가호까지.. 독재관으로써 로마에 모든 것을 바로잡고자 최선을 다한 그는 이제 자신의 억눌려있던 모든 것을 뿜어냅니다. 오직 자신만의 감정에 충실한 마지막 삶!! 정말 원 없이 열심히 살았던 술라. 하지만, 그에게도 죽음은 두려웠나 보네요. 로마 사람들 모두가 두려워하는 술라도 죽음 앞에서는 한 명의 인간이었을 뿐이네요.

 

공수레 공수거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아무것도 없이 태어나 아무것도 없이 떠나는 것이 인생! 그런데 다들 뭐 그리 부여잡고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 말이죠. 결국 충실한 삶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면 최고일 텐데 말이죠. 오랫동안 함께 했던 나쁜 남자 술라의 마지막이네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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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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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남편이야. 아직도 저렇게 잘 걷고 있잖아. /p.142



파리에 살고 있는 바쁜 친구의 부탁으로 그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방문한 도데. 조용히 시골 동네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려다가 뜻하지 않은 부탁편지에 어쩔 수 없이 방문한 그곳! 그곳은 서로를 너무도 사랑스런 노부부가 있었네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손자 대신에 방문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일주일치 식량으로 대접하고, 오래전에 담근 버찌 술을 찬장에서 꺼내는 두 분의 모습과 떠나는 손님을 마중나가기 위해 나가는 할아버지를 챙기는 할머니의 모습.. 서로가 너무나 닮은 그들. 아직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그들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나오네요. 나중에 나도 저렇게 늙고싶다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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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1 :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1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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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아내들이 자신과 같은 헌신을 보여 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를 간절히 원했다. 따라서 헤라는 자신의 맹세를 저버리는 여자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았다. /p.103



바람둥이 제우스. 그리고 그의 아내 헤라.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 중에서 절반 이상이 이들에게서 파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요? 제우스는 마음에 드는 여인이 있으면 어떻게든 접근하고, 헤라는 어떻게 알았는지 온갖 방해와 저주와 벌을 내리고 말이죠.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헤라클레스잖아요!



막장 중에 막장 드라마. 세상을 다스리는 하늘의 신 제우스의 뜻을 누가 거역하겠어요. 헤라도 진짜 문제인 제우스를 혼내지는 못하고, 피해자일 수도 있는 그 여인과 아이만 힘들게 하잖아요. 세상은 참 불공평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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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서삼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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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구름이 떠 있는 걸까, 구름 위에 물이 떠 있는 걸까. 구름의 다양한 색채는 주위 자연의 색들을 가져와 담은 듯 하다. /p.267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그림인 모네의 수련 시리즈 중에 하나를 한국에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십여 년간 무려 이백오십여 점의 수련 그림을 그린 모네의 작품 중에 하나! 해외 미술관에서 수련을 보고 그 감동을 열심히 자랑하던 지인이 이제는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듯 하네요!



그런데, 혹시 책에 실린 사진을 본 것만으로 만족하는 건 아니시겠죠? 이 그림의 사이즈 확인해보셨나요? 폭 2미터에 높이 1미터짜리 거대한 그림을 책에 실린 조그마한 그림으로 느낌이 오나요? 이건 직접 가서 봐야만 합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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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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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를 시험하게. 마르쿠스 미누키우스. 친애하는 루쿨루스에게도 그렇게 전해. 그리고 그 청년이 실패하면 마음껏 가혹한 벌을 내리게. 그렇지만 만일 성공하면 응당한 대우를 해주게. /p.142

 


대제관의 신분을 벗어난 카이사르에게 드디어 첫 번째 임무가 주어집니다. 아니, 어찌 보면 첫 번째 시험이라고 해야겠네요. 어쩔 수 없이 철저하게 숨겨져있던 그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 비티니아의 니코메데스 왕에게 가서 함대를 받아오라는 임무!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고요? 글쎄요. 그렇지만은 아닌 듯합니다. 아니, 카이사르가 까다로운 조건을 스스로 덧붙이면서 더 어렵게 만들어버립니다.

 

젊음의 오만함일까요? 자기 실력에 대한 자신감일까요? 술라는 이미 그런 카이사르를 예측하고 있었다는 듯이 편지를 보냈네요. 그를 시험하라! 어려운 임무를 주어서 시험하라고 말이죠. 그런 술라가 대단한 걸까요? 아니면 그런 시험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카이사르가 더 대단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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