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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1
한승원 지음 / 문이당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구운몽을 각색하여 보기 좋도록 풀어놓은 책이다. 그러나 그다지 만만하지만은 않다.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기본적인 이야기가 그렇게 재밌게 엮여있지가 않다.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1권을 다 읽기도 조금은 버거웠다. 그래도 '구운몽'의 기본 줄거리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보니...별로 거부감은 없는 편. 육관대사 밑에서 불도를 닦던 성진은 뛰어난 용모와 머리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했을까?
그는 절에서의 생활에 싫증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눈치 챈 스승은 그를 세상으로 보낸다. 마침 심부름을 가던 8선녀를 만나 희롱을 하고 그 죄로 성진과 8선녀 모두 세상으로 떨어진다.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용모를 그대로 지닌 성진은 양소유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과거를 보기 위해 떠난 길에서 환생한 8선녀를 한 명씩 만나게 되고 그들과 관계를 가진다.
이 부분을 읽다보면 정말 똑같은 내용의 반복을 8번을 거쳐야 한다. 성진이 선녀들을 만나는 과정이나 서로에게 끌리는 것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여간 성진은 인간계에서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생의 마지막에 다달았을 때 깨닫게 된다. 인생무상을...그리고 스승의 고함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재미있는 요소를 조금만 가미했더라면 훨씬 쉽게 재밌게 봤을 듯..